文 "V4와 함께 성장기회 만들 것"...경제 외교 집중

文 "V4와 함께 성장기회 만들 것"...경제 외교 집중

2021.11.04. 오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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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동유럽 4개국 협의체인 V4 그룹과의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경제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신산업,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직접 제안했습니다.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헝가리와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협의체인 'V4'와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외교에 집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와 신산업, 인프라 등 세 가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V4는 우수한 인력, 동서 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첨단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한국은 V4와 함께 성장하길 희망합니다.]

먼저 삼성과 SK, LG 등이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배터리 분야에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패키징 등 관련 산업 협력 확대를 언급했습니다.

또 신산업 분야인 수소와 바이오의 경우에는 V4의 기초과학 역량과 한국의 기술, 제조 역량을 결합하면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원전과 신공항, 방산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한국기업의 새로운 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V4 국가들도 우리 기업들의 투자를 촉구하며 경제를 넘어 과학기술 그리고 연구 교육분야까지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오르반 빅토르 / 헝가리 총리 : 한 EU 간, 한 V4 간, 한 헝가리 간 협력 심화된다고 생각하면 세계 경제 속에서 우리 경제를 제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V4 그룹은 유럽연합 안에서 경제성장이 가장 빠른 곳으로 우리의 최대 수출 시장입니다.

지난 1989년 우리 기업이 처음 헝가리에 진출하면서 우리와의 경제협력은 시작됐는데, 이후 삼성과 SK, LG 등 우리 기업 650여 곳이 진출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문 대통령의 헝가리 방문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유럽시장으로의 진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그린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디지털, 스마트 인프라 그리고 건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참석한 기업인들께서 큰 활약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포럼을 마친 뒤에는 그린과 디지털, 바이오 등 7건의 MOU도 맺었습니다.

유럽진출의 최적지인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경제 협력이 유럽 안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시장 개척에도 크게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부다페스트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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