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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의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선 정국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제 만찬 담판에서 결별이냐 아니면 합류냐 결판이 날 줄 알았는데 결판은 안 난 것 같고 그러면 결별 쪽이 가까운 건가요, 합류 쪽에 가까운 건가요?
[김준일]
사실 아직 모른다라는 건데 오늘 거의 결정이 날 것 같아요. 오늘 오후까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결별 쪽에 점점 무게가 실리는 발언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예를 들면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라디오 인터뷰를 오전에 했는데 거기에서 김병준 상임위원장을 총괄처럼 하는 것도 우리가 생각을 해야 된다라고 해서 김종인 없이 가는 것도.
[앵커]
김종인 없는 선대위.
[김준일]
그것도 생각을 해야 되는데 지휘계통도 생각을 해야 된다, 의사 결정 구조로 간편화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안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는 건데 그러니까 이게 어제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제가 타임라인으로 짧게 설명을 드리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어제 10시 20분에 사무실에 출근했거든요. 11시에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방문을 해서 만나고요.
그리고 11시 20분에 권성동 사무총장, 윤석열 친구죠. 윤석열 후보 친구로 알려진 최측근인데 만나서 총괄위원장 와달라고 했는데 그렇다고 김병준 상임위원장은 무르지는 못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은 거죠.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이 오후 2시에 와서 바깥에서 2시간 기다렸어요. 4시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또 와달라, 이끌어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최재천 전 의원도 들어가서 만났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다 와달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김병준 상임위원장을 교체하는 건 안 되겠다. 와서 그냥 이끌어달라라는 거예요. 그럼 왜 김병준이 문제가 되느냐. 사실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지금까지 명확하게 한 말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상임선대위원장이 왜 필요한지 나는 모르겠다. 이게 정확한 말이고 나머지는 다 그냥 모르겠습니다, 할 말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총괄이 있고 상임 있고 공동 있고 그 밑에 본부장들이 있거든요. 상임선대위원장이 강력하게 메시지들을 내고 본부장들을 이끌어버리면 총괄, 김종인 본인이 붕뜰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거예요. 그게 이미 2012년에 한 번 그런 일이 벌어졌거든요.
그러니까 박근혜 후보가 전권을 주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까 견제와 경쟁을 유도하면서 상당히 전권이 많이 축소가 됐고 그때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직함을 달고 일을 했는데 당시에 이를테면 대기업의 순환출자 문제에 대해서 강력하게 문제가 있다라고 공약으로 걸어야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박 후보가 독대를 하기로 해 놓고 9명을 데리고 왔어요, 측근을. 그러니까 10:1로 대화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식의 모습들이 또 재현이 될 것에 대해서.
[앵커]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긴 건가요?
[김준일]
트라우마가 생긴 거예요. 그러니까 전권을 주고 지휘계통을 명확하게 해 달라는 게 한마디로, 김병준이 싫은 게 아니라 한마디로 직책이 애매모호하다는 걸 명확하게 했는데 안 받아질 수순으로 가고 있거든요. 결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 과정을 지켜보는 시청자 여러분들 중에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김종인 위원장이 대체 누군에 이렇게 모셔오려고 하는 건가, 그리고 꼭 필요한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 보이거든요.
[김준일]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정치 성향마다 생각이 다른 거죠. 예를 들면 진중권 전 교수 같은 경우에는 결렬되는 분위기, 나는 국민의힘에 신경 끊겠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페이스북에다가. 소위 말하는 합리적 보수, 중도 보수, 중도성을 확장하는 데 상당히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분도 있고 나이 팔십 되신 분이고 이제 새로운 인물이 아니다, 이제는. 윤석열 원톱으로 가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계시거든요. 그건 뭐 각자의 판단인데 지금 어쨌든 뒤에 또 설명을 하겠지만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요. 굉장히 지금 많이 붙었거든요, 이재명 후보랑. 그렇다고 한다라면 이럴 때 구원투수, 김종인이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를 강하게 내는 분들이 나오는 거죠.
[앵커]
상징성이 있다는 거죠, 중도 확장에 대한 상징성?
[김준일]
그리고 성공사례가 있으니까요. 민주당에서도 한 번, 두 번이죠, 이번에 보궐선거까지 하면. 민주당에서 한 번, 국민의힘 계열에서 두 번. 이렇게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걸 믿고 맡겨야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앵커]
결별 쪽으로 방점이 조금씩 찍히고 있다고 해 주셨는데 다른 시각에서 보면 어제 김종인 전 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정비를 제대로 하고 출발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 얘기면 결국 같이 출발하자는 얘기 아닌가. 그렇게 되면 예를 들어서 김병준 교수가 용퇴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시나리오는 불가능한 건가요?
[김준일]
우리가 예전에 장관 후보자, 청문회 하다가 갑자기 자진사퇴하잖아요. 자진사퇴가 거의 없습니다, 실제는. 그러니까 여론이 안 좋아지니, 그리고 임명권자가 잘못했다라고 철회를 하는 건 굉장히 큰 부담이니까 자진 사퇴 형식이거든요. 만약에 김병준 위원장이 자진 사퇴를 한다라고 하면 이건 윤석열 후보가 사실상 눌러앉혔다고 봐야 되는 거죠.
[앵커]
결국 키는 후보가 쥐고 있는 건가요?
[김준일]
키는 후보가 쥐고 있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이 자진사퇴를 할 이유가 없죠, 본인이. 그러니까 키는 후보가 쥐고 있는데 형식은 자진사퇴 형식이 될 것이다. 그게 내일까지 데드라인이기는 한데 오늘 아마 거의 결정이 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결론은 지금 윤석열 후보가 둘 중에 골라야 되는 상황이네요.
[김준일]
거의 그렇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지금까지 발언들을 보면 존중은 하지만 좀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카리스마, 본인의 보스 기질 이런 게 굉장히 두드러지는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매달리지 않고. 그전에 예를 들면 박근혜, 문재인 이런 분들은 매달렸거든요, 그 당시에.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본다면 결별 쪽으로 조금 더 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일단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원톱을 빼고 출발을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인선을 발표하게 될 텐데 무게감 있는 인물들이 본부장급으로 포진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가가 어떨까요?
[김준일]
저는 제일 눈에 띄었던 게 주호영 조직, 김성태 직능. 이러는데 이준석 홍보미디어 본부장이 있어요. 지금 상임선대위원장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라디오에서도 그 얘기를 했어요. 지금 당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두 가지를 같이 맡아야 된다.
[앵커]
바쁘네요, 당 대표도 해야 되고.
[김준일]
그러니까 당 대표도 하고 상임선대위원장도 하고 홍보도 해야 되고. 그래서 라디오 출연, TV 출연 더 많이 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아까 라디오에서 얘기했던 게 만약에 없으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안 들어온다고 하면 사실상 김병준을 원톱으로 세우는, 총괄처럼 하는. 왜냐하면 본인도 바쁘잖아요. 상임을 수행하기 어려우니까. 그런 얘기까지 두루두루 하는 상황이에요.
[앵커]
국민의힘은 이렇게 선대위 모습을 조금씩 갖춰가는 상황인데 오늘 있을 발표 내용도 이따가 살펴보도록 하고요. 그렇다면 민주당 상황은 어떨까요? 대선 정국 키워드 보여주시죠. 민주당, 재명학 열풍이 불고 있다. 요즘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을 이해하고 알리자. 이런 흐름이 번지고 있다는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김준일]
일단 재명학이라는 건 한 언론이 보수 언론에서 제목을 뽑은 거예요. 그런데 한마디로 얘기하면 이재명을 국회의원들이나 당직자들이 잘 모르니까 그대로 이 후보의 정책이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홍보하려면 알아야 되잖아요.
[앵커]
지금 그래픽 보면 송영길 대표는 저 기차 안에서도 열공 중입니다. 책이 많이 쌓여 있어요.
[김준일]
연출한 티가 딱 나죠.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가 먼저 이미 지난 19일부터 얘기를 했어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공부를 하자.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재명을 공부해 주세요. 아는 만큼 다시 보이게 됩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 이재명 후보가 여러 인생역전, 소년공부터 시작해서 시험 보고 들어갔잖아요, 검정고시. 검정고시 출신에 변호사까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인데 이 부분이 어설프게 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홍보하려면 제대로 해야 된다고 하면서 본인이 솔선수범하는 건데 일부에서는 너무 개인한테 집중하는 것 아니냐. 이게 바깥에서 개인 숭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를테면 개인을 너무 띄워주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 같은 걸 얘기를 해서 진중권 전 교수 같은 경우에는 이건 북한 수령을 떠받드는 것 같은 게 생각이 난다라는 식으로 비판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 필요한 건 맞죠.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전부 다 SNS를 이재명과 같이 찍은 사진으로 교체를 한다든지 이런 바람이 불고 있으면 너무 과한 것도 경계를 해야 된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 드리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책을 막 여러 개 사서 주변 의원들한테 나눠주면서 꼭 읽어봐라 이렇게 한다고 하고요. 그리고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문재인 대통령 측근이기도 하잖아요. 이 후보 생가까지 다녀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준일]
생가 다녀온 건 조금 오버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책을 이해하는 건 오케이. 그러면 예를 들면 생가를 다녀온 건 그 사람이 위인일 때 보통 갔다 오잖아요. 그러니까 저런 게 진중권 교수가 얘기하듯이 이재명 유일체제 북조선스럽다, 이런 비판들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적정하게 선을 그을 필요는 있다 보여집니다.
[앵커]
그만큼 이번 민주당의 대선 전략이 인물론이다. 인물에 초점을 맞춰야 우리가 이긴다. 이런 전략 아니겠습니까?
[김준일]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보면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어쨌든 김종인을 모시느냐 안 모시느냐가 굉장히 관건이잖아요. 그건 소위 말해서 중도확장성이 아직도 부족하다라는 걸 인정했다라고 하면, 물론 민주당도 중도를 많이 잃었습니다마는 중요한 건 상대적으로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낫다라는 게 민주당 내부의 판단인 거예요. 그러니까 계속 이재명 원톱이에요, 사실상. 다른 게 안 보이잖아요, 주변에. 그리고 이번에 다 총사퇴까지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을 중심으로 가야 된다. 이렇게 전략을 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 얘기를 쭉 하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오늘 또 공약을 또 발표한다고 하죠. 그렇습니다. 예비역 여성 군인들을 만나서 군대 내 성폭력을 주제로 간담회를 여는데요. 현장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반갑습니다. 저희가 사실 군대 내 성폭력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고 최근에도 참혹한 결과가 빚어졌습니다. 군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실상을 잘 표현해 주는 말들이 기억이 납니다. 여군에게 군대는 전쟁터에 있다.
또 누가 얘기한 것처럼 군대 내 인권 문제는, 성폭력 문제가 인권 문제이기도 하지만 아군에 의한 아군의 공격이다. 이런 얘기를 또 했습니다. 그리고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일 수 있다는 거죠. 인권 문제를 넘어서 또 국가 안보 문제까지 고려해야 할 중대사안인데도 실제로 대책을, 대안들을 만들어내지만 실질적으로는 군대 내 성폭력, 성폭행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고 있는 것입니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고 이게 아마 군대 내의 폐쇄적 병영 문화 부분에서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과거에 여군에 대한 아니면 남자 군인이든 여자 군인이든 성폭력 문제, 이전에 단순한 폭력 문제도 사실 치부가 됐죠. 과거에 흔히 가면 팔이 부러져서 장애인 된다는 사람들 군대 가기 정말 무서워했고. 그래서 오히려 작은 장애를 일부러 선택한 참혹한 경우들도 있었습니다.
많은 개선들이 일어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군대 내 성폭행 문제는 여전히 현안인 것 같습니다. 제일 큰 원인은 발각되지 않는다라는 것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실제로는 3분의 1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다는 조사 통계도 있고 실제로 발각돼도 2차 가해를 통해서 은폐가 되거나 아니면 축소되거나 하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실제로 이게 엄정한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도 매우 적고.
그래서 이게 지금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그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아마 8월달에 군사법이 개정되면서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 최소한 민간의 수사와 재판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에 조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데 또 똑같은 일이 발생된 걸로 봐서는 이 정도로는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한 어려운 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단 주로 남성 군인들에 의해서 벌어지는 일인데 생각을 좀 바꿔야 될 것 같아요. 심각한 인권 문제고 중대 범죄다.
그리고 반드시 발각돼서 엄정한 처벌을 통해서 내 인생 자체가 다르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 저는 이게 중요한 것 같고. 두 번째는 피해자들이 제대로 신고하고 또 처벌이나 사후 조치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호조치를 포함해서 엄정한 조사와 엄정한 단죄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만들어줘야 될 것 같습니다.
군대 내의 폐쇄적인 상황들이 문제인데 일부에서는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군 인권 옴부즈먼 제도를 도입해서 민간영역에서 언제든지 제한 없이 병역 내 인권 상황을 나아질 수 있게 해 줘야 되는 거 아니겠느냐. 저도 거기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갇혀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열어놓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장에 계시던 여러분들의 생생한 말씀을 들어보겠고 그런 말씀들을 통해서 저희가 어떤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또 현재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런 문제에 대해서 공감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들어보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오늘 군 성폭력 대책 논의 모두발언 들어보셨습니다. 이재명 후보, 요즘에 연일 공약 발표하고 바쁜 행보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 염색도 했는데 이미지 변신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에요.
[김준일]
염색 얘기는 캠프 측에서 들어보니까 꽤 오래전부터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머리가 하얀색이면 굉장히 연륜이 있어 보이잖아요. 그런데 힘이 없어 보인다라는 게 있었어요. 그래서 최근에 염색을 해야 되겠다는 얘기가 있었고 어제하고 오늘하고 확 달라지셨네요. 그런 것들이 있는데. 그 최근의 사과 행보하고도 이미지가 맞물려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과를 연일 합니다.
어제 큰절까지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사과가 또 어떤 게 있었냐 하면 조카가 데이트 살인을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변호를 해서, 그것도 최근에 데이트 살인이 굉장히 화제가 됐잖아요. 거의 솔직하게 매일같이 사과를 하고 큰절까지 한다라는 것. 이게 사실은 지지율에 어느 정도 상승 영향을 줬다고 많이 분석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그런 부분들이 지금 먹히고 있다고 한다면 오늘 저 공약도 사실은 일련의 과정으로 봐야 돼요. 어제 데이트 살인에 대해서 사과를 한 거라든지 이런 것들과 젠더 문제도 예전에 갑자기 뜬금없이 페미니즘, 안티 페미 그런 글을 올렸다가 그런 것도 바로잡고. 이렇게 전체적으로 조정을 하면서 지금 사과를 하면서 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이런 행보가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대선 정국,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1.3% 포인트 차, 초 접전. 저희가 제목을 이렇게 뽑았습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선대위 구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데 그러는 사이에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추격세가 거센 상황이에요.
[김준일]
그렇죠. 방금 나왔지만 머니투데이 의뢰로 한국갤럽이 22일, 23일 1011명한테 사한 걸 보면 38.4 : 37.1. 그래서 1.3%포인트예요. 전주에는 9.3% 포인트였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많이 줄었다, 격차가. 그런데 우리가 하나뿐만 아니라 트렌드를 봐야 돼요. 이번 주에 발표된,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에 발표된 모든 여론조사가 다 격차가 줄고 있습니다. 그게 크든 적든. 윤석열 후보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그건 윤석열 후보가 추격을 당하고 있다.
이유는 한 세 가지 정도 될 것 같아요. 하나는 지리멸렬한 윤석열 후보의 행보죠. 그러니까 지금 한 게 전당대회 이전부터 별거 안 했거든요. 그때 말실수할까 봐 아무것도 안 해서 3주 동안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 구성 빼놓고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뭘 하는 거냐. 그리고 갈등이 있으니까 별로 좋게 비춰지지 않는 거 하나가 있고.
하나는 이재명 후보의 사과가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사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중도 진보 성향의 사람들이 꼴보기 싫다, 민주당. 그런 게 굉장히 강했거든요. 사과를 안 해, 너무 뻔뻔해. 내로남불이야. 그런데 그게 약간 누그러지고 있다. 한 번이면 의심을 해요. 그런데 한 세 번, 네 번 되니까 진짜 사과하나? 그렇게 누그러지는 게 있어요.
하나는 여권 지지층이 위기의식을 느껴서 결집했다라는 게 있고 JTBC가 어제 분석을 했는데 굉장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뭐냐 하면 매타버스라고 있거든요. 매주 타는 경선버스. 여기에 지금 지역을 가는데 그 지역을 다녀온 다음에 거기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다거나 이를테면 부울경을 처음에 갔는데 부울경 갔다 온 다음에 나온 여론조사에서 부울경 지지율이 오르고 윤석열 후보는 떨어지고. 이게 충청 갔다온 다음에 충청 오르고, 떨어지고. 이게 효과가 있다, 어느 정도. 민생 행보가 효과가 있는데 윤석열 후보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도 빨리 뭐가 됐든 정리를 해서 해야 되는 거고. 만약에 골든크로스라도 하나 나온다, 역전되는 게 하나라도 나온다고 하면 비상이 걸릴 겁니다, 윤 캠프에서.
[앵커]
그래서 지금 민주당 쪽은 비판하는 시각이 후보만 보인다. 조직이 안 보인다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 쪽은 후보가 안 보인다,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행보에 어떤 점을 초점을 두고 해야 되는 걸까요?
[김준일]
뭐가 됐든 잘 되기만 하면 돼요. 후보가 보이든 안 보이든, 선대위원장 원톱이든 아니든 잘 되면 다 묻히는 거고 안 되면 모든 문제가 드러나는 거예요. 지금 후보가 안 보이는 건 사실이에요. 후보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것들, 그런 것들을 못하고 있는 건 맞아요, 국민의힘. 그러니까 빨리 조직 정비하고 후보 띄워야죠. 특히 정책에 대해서 보이는 게 없다고 한다면 정책에 이런 것도 있다라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김종인 합류 문제를 빨리 끝내야 되겠군요.
[김준일]
이번 주가 데드라인인 것 같아요.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준일 뉴스톱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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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의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선 정국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제 만찬 담판에서 결별이냐 아니면 합류냐 결판이 날 줄 알았는데 결판은 안 난 것 같고 그러면 결별 쪽이 가까운 건가요, 합류 쪽에 가까운 건가요?
[김준일]
사실 아직 모른다라는 건데 오늘 거의 결정이 날 것 같아요. 오늘 오후까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결별 쪽에 점점 무게가 실리는 발언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예를 들면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라디오 인터뷰를 오전에 했는데 거기에서 김병준 상임위원장을 총괄처럼 하는 것도 우리가 생각을 해야 된다라고 해서 김종인 없이 가는 것도.
[앵커]
김종인 없는 선대위.
[김준일]
그것도 생각을 해야 되는데 지휘계통도 생각을 해야 된다, 의사 결정 구조로 간편화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안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는 건데 그러니까 이게 어제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제가 타임라인으로 짧게 설명을 드리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어제 10시 20분에 사무실에 출근했거든요. 11시에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방문을 해서 만나고요.
그리고 11시 20분에 권성동 사무총장, 윤석열 친구죠. 윤석열 후보 친구로 알려진 최측근인데 만나서 총괄위원장 와달라고 했는데 그렇다고 김병준 상임위원장은 무르지는 못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은 거죠.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이 오후 2시에 와서 바깥에서 2시간 기다렸어요. 4시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또 와달라, 이끌어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최재천 전 의원도 들어가서 만났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다 와달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김병준 상임위원장을 교체하는 건 안 되겠다. 와서 그냥 이끌어달라라는 거예요. 그럼 왜 김병준이 문제가 되느냐. 사실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지금까지 명확하게 한 말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상임선대위원장이 왜 필요한지 나는 모르겠다. 이게 정확한 말이고 나머지는 다 그냥 모르겠습니다, 할 말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총괄이 있고 상임 있고 공동 있고 그 밑에 본부장들이 있거든요. 상임선대위원장이 강력하게 메시지들을 내고 본부장들을 이끌어버리면 총괄, 김종인 본인이 붕뜰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거예요. 그게 이미 2012년에 한 번 그런 일이 벌어졌거든요.
그러니까 박근혜 후보가 전권을 주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까 견제와 경쟁을 유도하면서 상당히 전권이 많이 축소가 됐고 그때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직함을 달고 일을 했는데 당시에 이를테면 대기업의 순환출자 문제에 대해서 강력하게 문제가 있다라고 공약으로 걸어야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박 후보가 독대를 하기로 해 놓고 9명을 데리고 왔어요, 측근을. 그러니까 10:1로 대화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식의 모습들이 또 재현이 될 것에 대해서.
[앵커]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긴 건가요?
[김준일]
트라우마가 생긴 거예요. 그러니까 전권을 주고 지휘계통을 명확하게 해 달라는 게 한마디로, 김병준이 싫은 게 아니라 한마디로 직책이 애매모호하다는 걸 명확하게 했는데 안 받아질 수순으로 가고 있거든요. 결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 과정을 지켜보는 시청자 여러분들 중에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김종인 위원장이 대체 누군에 이렇게 모셔오려고 하는 건가, 그리고 꼭 필요한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 보이거든요.
[김준일]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정치 성향마다 생각이 다른 거죠. 예를 들면 진중권 전 교수 같은 경우에는 결렬되는 분위기, 나는 국민의힘에 신경 끊겠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페이스북에다가. 소위 말하는 합리적 보수, 중도 보수, 중도성을 확장하는 데 상당히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분도 있고 나이 팔십 되신 분이고 이제 새로운 인물이 아니다, 이제는. 윤석열 원톱으로 가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계시거든요. 그건 뭐 각자의 판단인데 지금 어쨌든 뒤에 또 설명을 하겠지만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요. 굉장히 지금 많이 붙었거든요, 이재명 후보랑. 그렇다고 한다라면 이럴 때 구원투수, 김종인이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를 강하게 내는 분들이 나오는 거죠.
[앵커]
상징성이 있다는 거죠, 중도 확장에 대한 상징성?
[김준일]
그리고 성공사례가 있으니까요. 민주당에서도 한 번, 두 번이죠, 이번에 보궐선거까지 하면. 민주당에서 한 번, 국민의힘 계열에서 두 번. 이렇게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걸 믿고 맡겨야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앵커]
결별 쪽으로 방점이 조금씩 찍히고 있다고 해 주셨는데 다른 시각에서 보면 어제 김종인 전 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정비를 제대로 하고 출발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 얘기면 결국 같이 출발하자는 얘기 아닌가. 그렇게 되면 예를 들어서 김병준 교수가 용퇴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시나리오는 불가능한 건가요?
[김준일]
우리가 예전에 장관 후보자, 청문회 하다가 갑자기 자진사퇴하잖아요. 자진사퇴가 거의 없습니다, 실제는. 그러니까 여론이 안 좋아지니, 그리고 임명권자가 잘못했다라고 철회를 하는 건 굉장히 큰 부담이니까 자진 사퇴 형식이거든요. 만약에 김병준 위원장이 자진 사퇴를 한다라고 하면 이건 윤석열 후보가 사실상 눌러앉혔다고 봐야 되는 거죠.
[앵커]
결국 키는 후보가 쥐고 있는 건가요?
[김준일]
키는 후보가 쥐고 있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이 자진사퇴를 할 이유가 없죠, 본인이. 그러니까 키는 후보가 쥐고 있는데 형식은 자진사퇴 형식이 될 것이다. 그게 내일까지 데드라인이기는 한데 오늘 아마 거의 결정이 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결론은 지금 윤석열 후보가 둘 중에 골라야 되는 상황이네요.
[김준일]
거의 그렇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지금까지 발언들을 보면 존중은 하지만 좀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카리스마, 본인의 보스 기질 이런 게 굉장히 두드러지는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매달리지 않고. 그전에 예를 들면 박근혜, 문재인 이런 분들은 매달렸거든요, 그 당시에.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본다면 결별 쪽으로 조금 더 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일단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원톱을 빼고 출발을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인선을 발표하게 될 텐데 무게감 있는 인물들이 본부장급으로 포진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가가 어떨까요?
[김준일]
저는 제일 눈에 띄었던 게 주호영 조직, 김성태 직능. 이러는데 이준석 홍보미디어 본부장이 있어요. 지금 상임선대위원장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라디오에서도 그 얘기를 했어요. 지금 당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두 가지를 같이 맡아야 된다.
[앵커]
바쁘네요, 당 대표도 해야 되고.
[김준일]
그러니까 당 대표도 하고 상임선대위원장도 하고 홍보도 해야 되고. 그래서 라디오 출연, TV 출연 더 많이 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아까 라디오에서 얘기했던 게 만약에 없으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안 들어온다고 하면 사실상 김병준을 원톱으로 세우는, 총괄처럼 하는. 왜냐하면 본인도 바쁘잖아요. 상임을 수행하기 어려우니까. 그런 얘기까지 두루두루 하는 상황이에요.
[앵커]
국민의힘은 이렇게 선대위 모습을 조금씩 갖춰가는 상황인데 오늘 있을 발표 내용도 이따가 살펴보도록 하고요. 그렇다면 민주당 상황은 어떨까요? 대선 정국 키워드 보여주시죠. 민주당, 재명학 열풍이 불고 있다. 요즘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을 이해하고 알리자. 이런 흐름이 번지고 있다는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김준일]
일단 재명학이라는 건 한 언론이 보수 언론에서 제목을 뽑은 거예요. 그런데 한마디로 얘기하면 이재명을 국회의원들이나 당직자들이 잘 모르니까 그대로 이 후보의 정책이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홍보하려면 알아야 되잖아요.
[앵커]
지금 그래픽 보면 송영길 대표는 저 기차 안에서도 열공 중입니다. 책이 많이 쌓여 있어요.
[김준일]
연출한 티가 딱 나죠.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가 먼저 이미 지난 19일부터 얘기를 했어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공부를 하자.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재명을 공부해 주세요. 아는 만큼 다시 보이게 됩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 이재명 후보가 여러 인생역전, 소년공부터 시작해서 시험 보고 들어갔잖아요, 검정고시. 검정고시 출신에 변호사까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인데 이 부분이 어설프게 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홍보하려면 제대로 해야 된다고 하면서 본인이 솔선수범하는 건데 일부에서는 너무 개인한테 집중하는 것 아니냐. 이게 바깥에서 개인 숭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를테면 개인을 너무 띄워주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 같은 걸 얘기를 해서 진중권 전 교수 같은 경우에는 이건 북한 수령을 떠받드는 것 같은 게 생각이 난다라는 식으로 비판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 필요한 건 맞죠.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전부 다 SNS를 이재명과 같이 찍은 사진으로 교체를 한다든지 이런 바람이 불고 있으면 너무 과한 것도 경계를 해야 된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 드리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책을 막 여러 개 사서 주변 의원들한테 나눠주면서 꼭 읽어봐라 이렇게 한다고 하고요. 그리고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문재인 대통령 측근이기도 하잖아요. 이 후보 생가까지 다녀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준일]
생가 다녀온 건 조금 오버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책을 이해하는 건 오케이. 그러면 예를 들면 생가를 다녀온 건 그 사람이 위인일 때 보통 갔다 오잖아요. 그러니까 저런 게 진중권 교수가 얘기하듯이 이재명 유일체제 북조선스럽다, 이런 비판들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적정하게 선을 그을 필요는 있다 보여집니다.
[앵커]
그만큼 이번 민주당의 대선 전략이 인물론이다. 인물에 초점을 맞춰야 우리가 이긴다. 이런 전략 아니겠습니까?
[김준일]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보면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어쨌든 김종인을 모시느냐 안 모시느냐가 굉장히 관건이잖아요. 그건 소위 말해서 중도확장성이 아직도 부족하다라는 걸 인정했다라고 하면, 물론 민주당도 중도를 많이 잃었습니다마는 중요한 건 상대적으로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낫다라는 게 민주당 내부의 판단인 거예요. 그러니까 계속 이재명 원톱이에요, 사실상. 다른 게 안 보이잖아요, 주변에. 그리고 이번에 다 총사퇴까지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을 중심으로 가야 된다. 이렇게 전략을 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 얘기를 쭉 하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오늘 또 공약을 또 발표한다고 하죠. 그렇습니다. 예비역 여성 군인들을 만나서 군대 내 성폭력을 주제로 간담회를 여는데요. 현장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반갑습니다. 저희가 사실 군대 내 성폭력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고 최근에도 참혹한 결과가 빚어졌습니다. 군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실상을 잘 표현해 주는 말들이 기억이 납니다. 여군에게 군대는 전쟁터에 있다.
또 누가 얘기한 것처럼 군대 내 인권 문제는, 성폭력 문제가 인권 문제이기도 하지만 아군에 의한 아군의 공격이다. 이런 얘기를 또 했습니다. 그리고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일 수 있다는 거죠. 인권 문제를 넘어서 또 국가 안보 문제까지 고려해야 할 중대사안인데도 실제로 대책을, 대안들을 만들어내지만 실질적으로는 군대 내 성폭력, 성폭행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고 있는 것입니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고 이게 아마 군대 내의 폐쇄적 병영 문화 부분에서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과거에 여군에 대한 아니면 남자 군인이든 여자 군인이든 성폭력 문제, 이전에 단순한 폭력 문제도 사실 치부가 됐죠. 과거에 흔히 가면 팔이 부러져서 장애인 된다는 사람들 군대 가기 정말 무서워했고. 그래서 오히려 작은 장애를 일부러 선택한 참혹한 경우들도 있었습니다.
많은 개선들이 일어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군대 내 성폭행 문제는 여전히 현안인 것 같습니다. 제일 큰 원인은 발각되지 않는다라는 것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실제로는 3분의 1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다는 조사 통계도 있고 실제로 발각돼도 2차 가해를 통해서 은폐가 되거나 아니면 축소되거나 하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실제로 이게 엄정한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도 매우 적고.
그래서 이게 지금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그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아마 8월달에 군사법이 개정되면서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 최소한 민간의 수사와 재판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에 조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데 또 똑같은 일이 발생된 걸로 봐서는 이 정도로는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한 어려운 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단 주로 남성 군인들에 의해서 벌어지는 일인데 생각을 좀 바꿔야 될 것 같아요. 심각한 인권 문제고 중대 범죄다.
그리고 반드시 발각돼서 엄정한 처벌을 통해서 내 인생 자체가 다르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 저는 이게 중요한 것 같고. 두 번째는 피해자들이 제대로 신고하고 또 처벌이나 사후 조치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호조치를 포함해서 엄정한 조사와 엄정한 단죄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만들어줘야 될 것 같습니다.
군대 내의 폐쇄적인 상황들이 문제인데 일부에서는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군 인권 옴부즈먼 제도를 도입해서 민간영역에서 언제든지 제한 없이 병역 내 인권 상황을 나아질 수 있게 해 줘야 되는 거 아니겠느냐. 저도 거기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갇혀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열어놓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장에 계시던 여러분들의 생생한 말씀을 들어보겠고 그런 말씀들을 통해서 저희가 어떤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또 현재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런 문제에 대해서 공감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들어보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오늘 군 성폭력 대책 논의 모두발언 들어보셨습니다. 이재명 후보, 요즘에 연일 공약 발표하고 바쁜 행보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 염색도 했는데 이미지 변신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에요.
[김준일]
염색 얘기는 캠프 측에서 들어보니까 꽤 오래전부터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머리가 하얀색이면 굉장히 연륜이 있어 보이잖아요. 그런데 힘이 없어 보인다라는 게 있었어요. 그래서 최근에 염색을 해야 되겠다는 얘기가 있었고 어제하고 오늘하고 확 달라지셨네요. 그런 것들이 있는데. 그 최근의 사과 행보하고도 이미지가 맞물려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과를 연일 합니다.
어제 큰절까지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사과가 또 어떤 게 있었냐 하면 조카가 데이트 살인을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변호를 해서, 그것도 최근에 데이트 살인이 굉장히 화제가 됐잖아요. 거의 솔직하게 매일같이 사과를 하고 큰절까지 한다라는 것. 이게 사실은 지지율에 어느 정도 상승 영향을 줬다고 많이 분석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그런 부분들이 지금 먹히고 있다고 한다면 오늘 저 공약도 사실은 일련의 과정으로 봐야 돼요. 어제 데이트 살인에 대해서 사과를 한 거라든지 이런 것들과 젠더 문제도 예전에 갑자기 뜬금없이 페미니즘, 안티 페미 그런 글을 올렸다가 그런 것도 바로잡고. 이렇게 전체적으로 조정을 하면서 지금 사과를 하면서 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이런 행보가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대선 정국,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1.3% 포인트 차, 초 접전. 저희가 제목을 이렇게 뽑았습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선대위 구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데 그러는 사이에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추격세가 거센 상황이에요.
[김준일]
그렇죠. 방금 나왔지만 머니투데이 의뢰로 한국갤럽이 22일, 23일 1011명한테 사한 걸 보면 38.4 : 37.1. 그래서 1.3%포인트예요. 전주에는 9.3% 포인트였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많이 줄었다, 격차가. 그런데 우리가 하나뿐만 아니라 트렌드를 봐야 돼요. 이번 주에 발표된,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에 발표된 모든 여론조사가 다 격차가 줄고 있습니다. 그게 크든 적든. 윤석열 후보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그건 윤석열 후보가 추격을 당하고 있다.
이유는 한 세 가지 정도 될 것 같아요. 하나는 지리멸렬한 윤석열 후보의 행보죠. 그러니까 지금 한 게 전당대회 이전부터 별거 안 했거든요. 그때 말실수할까 봐 아무것도 안 해서 3주 동안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 구성 빼놓고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뭘 하는 거냐. 그리고 갈등이 있으니까 별로 좋게 비춰지지 않는 거 하나가 있고.
하나는 이재명 후보의 사과가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사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중도 진보 성향의 사람들이 꼴보기 싫다, 민주당. 그런 게 굉장히 강했거든요. 사과를 안 해, 너무 뻔뻔해. 내로남불이야. 그런데 그게 약간 누그러지고 있다. 한 번이면 의심을 해요. 그런데 한 세 번, 네 번 되니까 진짜 사과하나? 그렇게 누그러지는 게 있어요.
하나는 여권 지지층이 위기의식을 느껴서 결집했다라는 게 있고 JTBC가 어제 분석을 했는데 굉장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뭐냐 하면 매타버스라고 있거든요. 매주 타는 경선버스. 여기에 지금 지역을 가는데 그 지역을 다녀온 다음에 거기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다거나 이를테면 부울경을 처음에 갔는데 부울경 갔다 온 다음에 나온 여론조사에서 부울경 지지율이 오르고 윤석열 후보는 떨어지고. 이게 충청 갔다온 다음에 충청 오르고, 떨어지고. 이게 효과가 있다, 어느 정도. 민생 행보가 효과가 있는데 윤석열 후보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도 빨리 뭐가 됐든 정리를 해서 해야 되는 거고. 만약에 골든크로스라도 하나 나온다, 역전되는 게 하나라도 나온다고 하면 비상이 걸릴 겁니다, 윤 캠프에서.
[앵커]
그래서 지금 민주당 쪽은 비판하는 시각이 후보만 보인다. 조직이 안 보인다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 쪽은 후보가 안 보인다,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행보에 어떤 점을 초점을 두고 해야 되는 걸까요?
[김준일]
뭐가 됐든 잘 되기만 하면 돼요. 후보가 보이든 안 보이든, 선대위원장 원톱이든 아니든 잘 되면 다 묻히는 거고 안 되면 모든 문제가 드러나는 거예요. 지금 후보가 안 보이는 건 사실이에요. 후보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것들, 그런 것들을 못하고 있는 건 맞아요, 국민의힘. 그러니까 빨리 조직 정비하고 후보 띄워야죠. 특히 정책에 대해서 보이는 게 없다고 한다면 정책에 이런 것도 있다라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김종인 합류 문제를 빨리 끝내야 되겠군요.
[김준일]
이번 주가 데드라인인 것 같아요.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준일 뉴스톱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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