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쇄신' 속 '텃밭' 찾은 李..."호남 없이 민주당 없다"

'폭풍 쇄신' 속 '텃밭' 찾은 李..."호남 없이 민주당 없다"

2021.11.26. 오후 6: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전통적 지지기반인 전남지역을 찾아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연일 쇄신에 박차를 가하는 민주당은 만 18세 고등학생까지 세대의 지평을 넓힌 지역 선거조직 출범을 예고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의 매주 타는 민생버스, 매타버스 세 번째 행선지는 호남입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를 출발지로 정했습니다.

민주당이 호남이 명령한 개혁 정신을 실천하지 못해 반성한다면서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도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습니다.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개혁이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이 나라는 과거로 돌아갑니다.]

기자들과 만나서는 민주·개혁진영의 대통합을 위해 민주당을 떠났던 인사들을 대거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달래고 지지층을 결속하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민주·개혁진영의 일원이라면 가리지 말고,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따지지 말고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이 후보는 신안에 있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에서 국민반상회를 열고 섬마을 주민들을 위한 닥터헬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경인선 지하화를 통한 대규모 주택 공급 구상도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환골탈태하겠다며 이재명식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람이 물러나는 게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공간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을 100일 앞두고 띄울 첫 지역 선거조직인 광주 선대위에는 젊은 세대를 앞세우기로 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030 청년들로 전면 배치하고, 만18세 선거권을 가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포함해 세대의 지평을 넓히겠습니다.]

닷새 동안 이어지는 호남 일정에서 전남지사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와 극적인 만남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주말 다른 지역에서 일정이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알리면서 호남 민심을 얻으려는 이재명 후보는 천3백㎞를 이동하는 강행군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을 빠짐없이 훑을 예정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