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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이 9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행보도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오늘 선대위에 군 출신 우주항공전문가이자 30대 여성 직장 엄마를, 워킹맘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틀째 충청권 방문을 시작한 가운데 패싱 논란을 겪는 이준석 당 대표가 잠적을 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이트 포커스 오늘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또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마침 장성철 교수 패널분께서 이 자리에 앉으셔서 저희가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들어왔던 부분을 확인해 주셨어요. 이준석 대표가 SNS에 올렸던 글인데 그렇다면 여기까지. 여덟 글자를 소개해 주셨는데 다음 날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렇다면에 달린 단서와 여기까지는 뭘 말하는지 한번 해석을 해 봐야 될 텐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진봉]
일단 그렇다면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봐요. 하루아침에 한두 가지 문제를 가지고 이런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닌 것 같고요.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순간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저는 봅니다.
눌려 있고 눌려 있었던 갈등이 폭발했다라고 저는 보고 윤석열 후보와의 기싸움이라고 볼 수 있겠죠. 물론 지금 상황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당의 후보이기 때문에 일단 당무우선권을 갖고 있는 부분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거기에 대해서 대표도 역할이 있다라고 계속 얘기를 하면서 예전의 대표와 다른 행보를 보이겠다고 본인의 의지를 밝힌 적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는 기존에 있었던 예전의 사례들을 가지고 당무우선권을 이용해서 본인이 정말 모든 걸 다 전권을 가지고 가겠다고 하는 그런 의지를 보여주다 보니까 충돌이 일어났다고 보는 게 대표적인 사례가 아까 말씀드린 입당을 이준석 대표가 없는 상태에서 한다거나 또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모시는 과정에도 갈등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서도 이준석 대표는 사실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는 쪽으로 그렇게 방향을 잡았는데 거기에서 갈등을 제대로 안 해 줬다는 것도 문제가 있고 그리고 이수정 교수 영입 문제도 갈등이 있었어요. 이수정 교수 같은 경우도 이준석 대표는 공개적으로 반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보란듯이 윤석열 후보가 그걸 무시하고, 무시했다고 제가 표현하는 것은 의견과 다르게 일방적으로 선임을 했죠. 물론 일방적으로 선임할 수 있다고 봐요, 윤석열 후보의 그건 권한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조율을 하거나 아니면 협상을 하거나 아니면 좀 의견을 수용하거나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졌으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그 말을 하자마자 바로 임명을 해버렸다고 하는 것은 이준석 대표의 말을 아예 무시했다, 이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문제이고, 마지막으로 최근에 가장 큰 문제가 뭔지 아십니까?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간의 갈등을 윤석열 후보 캠프의 중요 인사들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게 이준석 대표의 판단이에요. 그런 문제가 갈등이 되면서 사실 이런 잠적이라고 소위 얘기하는 이런 일들까지 벌어지게 된 겁니다.
[앵커]
이른바 윤석열 핵심 관계자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갈등이 있었던 두 사람 간의 일지를 보여주시고,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 두 사람이 직접적으로 갈등을 일으킨 적은 없는 것 같고 윤 후보 측 인사들과 이 대표계라고 해야 될까요?
이 대표 측 사람들과 좀 각을 세우고 여기에 맞서는 상황이 반복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런 주요 갈등의 국면에서 가장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지금 잠적까지 가게 된 원인을 찾는다면 어느 대목이라고 보십니까?
[이기재]
그러니까 두 분이 만나서 사실 여러 차례 불편한 관계들을 풀어왔거든요. 그래서 사실 두 사람이 만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잘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른 공간에서 중간에 여러 사람들이 끼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준석 대표도 본인이 당 대표 되면서 새롭게 진영을 짰었고 또 윤석열 후보는 경선 캠프를 하는 과정에 권성동 의원이라든가 장제원 의원이라든가 어떤 핵심 측근들이 또 형성된 상황이기 때문에 중간에서 사람들이 말을 옮기는 과정에서 항상 말들이 왜곡되고 굴절되면서 감정들이 상하는 것 같거든요.
어제도 초선 의원 5명하고 만찬 자리에서 그런 페이스북 메시지를 쓴 것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초선 의원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각 캠프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 가지 뒷얘기들이 나왔을 것이고 그런 뒷얘기에서 감정이 상했다고 생각이 되는데 사실 양 당사자 입장은 저는 충분히 해결이 될 수 있는 문제인데 중간에 역할을 잘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저는 그런데 이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사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정치 경험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 부족하지 않습니까. 아마 검찰 조직은 거의 수직적 조직일 텐데 정치권에 와서 이런 경우를 자기는 처음 당해볼 거예요.
김종인 위원장, 김병준 위원장 해서 어떤 한쪽을 선택해야 되고 어떤 한쪽을 버려야 되는 이런 상황은. 그러나 본인은 후보로서 다 어떻게든 한 표라도 긁어모으고 모든 세력을 규합하고 싶어 하는데 선택을 강요하는 이런 정치권의 문화, 권력 싸움의 문화, 이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도 굉장히 조정에 애를 먹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전체적으로 볼 때는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여러 가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 입장에서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태가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교수님께서 애를 먹고 있다고 표현을 쓰셨는데 애를 먹고 있는 윤석열 후보 발언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잘 모르겠다, 이런 입장 밝혔거든요.
[앵커]
윤석열 후보 발언에 이어서 상대 당, 여당 선대위 대변인 발언까지 들어봤는데 지금 박성준 대변인 표현 중에는 윤석열 후보의 독주다, 이런 표현이 있는데 당내에서도 지금 이 현재의 갈등을 놓고 후보 중심으로 가야 된다. 그래도 당 대표의 고언을 외면하면 급기야 망할 수도 있다 이런 표현까지 맞서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굳이 앞서 교수님꼐서는 선대위 쪽, 윤석열 후보 캠프 쪽에 조금 더 책임의 무게를 실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선대위가 사실은 물론 제가 이렇게 정리할게요. 윤석열 후보가 중심이 되는 건 맞아요. 그렇게 가야 되죠, 후보니까. 그건 맞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자기 마음대로 모든 것을 하느냐? 그건 저는 아니라고 봐요.
윤석열 후보가 중심이 되고 최종 결정은 윤석열 후보가 하지만 본인을 도와줄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의 힘을 규합하는 것은 본인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그냥 무시하고 나 혼자의 길로 가겠다, 마이웨이를. 그렇게 얘기하면 상당히 위험한 거예요.
저는 윤석열 후보가 그러면 대선에서 과연 본인이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는 거죠. 지금 있는 세력들을 다 규합해도 될까 말까 한 그런 상황인데 만약에 내가 혼자서 독단적으로 해도 모든 게 다 이루어질 수 있어, 또는 그 측근에 있는 분들이 그렇게 판단해서 나머지 분들을 쳐내고 다른 분들을 밀어내는 그런 형태의 선대위를 구성한다고 하면, 또 그런 부분으로 선거에 임한다고 하면 저는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가능하면 이준석 대표든 또 도울 수 있는 분들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돼요.
또 하나는 국민들이 볼 때 당내에 어쨌든 당 대표고 당의 후보인데 갈등이 자꾸 부각이 돼보세요. 국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저건 마이너스적인 요소밖에 없지 절대로 플러스되는 요인이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일단 윤석열 후보가 주도권을 쥐고 가야 되는 건 맞지만 이준석 대표와 함께 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본인한테 도움이 될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기재]
민주당의 박성준 대변인 같은 경우는 아까 불통의, 독선의 정치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히려 거꾸로 같아요. 그건 잘못 평론을 하시는 것 같고 제가 볼 때는 윤석열 후보는 독선을 한 게 아니라 오히려 많은 사람을 수용하고 이야기를 듣고 이런 과정에서 오히려 시간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런 측면으로 봐주는 게 오히려 정확한 분석 같거든요.
그래서 지금 김종인 체제를 갈 거냐, 원톱이냐 아니면 3김 체제냐 이것만 갖고도 한 3주를 끌었지 않습니까. 아마 윤석열 후보가 그런 불통과 독선의 정치를 하면 벌써 어떤 결정을 해서 끌고 나갔겠죠.
[앵커]
그러면 교수님은 일단 윤 후보가 너무 많은 얘기를 듣고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이기재]
너무 많은 얘기를 듣고 있고 가능한 본인은 갈등을 다 화합의 길로 끌고 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게 쉽지 않은 거죠. 그래서 이런 면에서 오히려 강한 리더십이 필요한 것 아니냐라는, 오히려 역으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저는 사실 김종인 체제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는 강하게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은 본인께서 전권을 주지 않고서는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러면 추후에 문을 열어놓고 출발하는 것까지는 저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이거와 지금 이준석 대표의 패싱 논란을 통한 직무복귀 안 하는 문제까지 가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표는 없는 거예요, 사실은. 어떤 중도의 상징성은 있고 그러나 선거와 관련한 선대위의 체제를 강하게 몰고 갈 수 있는 그분의 능력은 있지만 본인을 중심으로 한 지지세가 있는 표는 없어요.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2030 청년을 중심으로 한 표가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와 갈등이 깊어지면 저는 지지율에 바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합니다.
[최진봉]
저는 한 가지만, 이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에 반론을 제기하자면 많은 부분을 들었다고는 보지 않아요. 시간을 끈 게 다른 사람 의견을 많이 들은 게 아니고 사실은 주변에서 조언을 했지만 본인이 원하는 대로 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영입에 대해서도 제가 볼 때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만약에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면 더 설득하고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제시했던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100%는 수용을 안 하더라도 일부는 수용했어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 그런 부분에서 수용이 거의 없었다고 저는 보이거든요.
이준석 대표도 거기에 대해서 좀 아쉬움을 표현했던 것이고. 시간은 끌었지만 결국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뜻대로 됐고 주변에 있는 분들이, 가까이에 있는 분들이 생각했던 쪽으로 선대위가 구성되고 있어서 그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윤석열 후보의 이번 논란에 대한 역할에 대한 두 분의 해석이 다르신 것 같고, 일단 지금 상황에서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도 지역구까지 찾아가서 만남을 성사시켜보려고 했지만 불발이 됐고, 김기현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당 대표가 술을 많이 마셨다고 수습을 한다고 해야 될까요, 그렇게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대선 국면 시점에서 어느 시점부터는 홍준표 의원 발언이 궁금해지고 주목이 됩니다.
청문홍답 코너에서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 이렇게 경고하기도 했거든요. 만약에 지금 제가 들어오기 전에 정치부 기자한테 확인을 해 보니까 이준석 대표는 물론이고 대표 측 다 연락이 안 되고 잠적한 상황인데 만약에 지금 우리 뉴스를 보고 있다면 이준석 대표에게 뭐라고 말씀하고 싶으세요? 뭐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최진봉]
저는 이준석 대표는 지금 본인이 생각하고 또 본인이 선거에서 이렇게 임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여러 가지 제안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고 지금 가장 큰 불만은, 최근에 있었던 가장 큰 불만은 제가 느끼기에는 측근이라고 소위 얘기하는 윤석열의 후보의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있는 선대위의 주요 직책을 맡은 분들 이런 분들이 갈등을 더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한 불만인 것 같아요. 그래서 물론 이준석 대표의 의견을 100% 받아라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해결 방안은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합의하고 협의해야 돼요. 뭐가 갈등이 있는지, 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그 부분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런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 윤석열 후보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현재는 윤 후보가 찾아가는 게 맞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만나서 뭔가 해결해야 되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도 일단 표현을 하자면 칼을 빼 들었잖아요. 이걸 그냥 어떤 거라도 하고 들어와야 되는 거지 그냥 또 이러고 갑자기 들어와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대표가 이런 행동을 했다고 하면. 그러면 두 분 간의 갈등이 노출이 됐으니까 그 갈등을 봉합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국민적인 지지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거고 윤석열 후보가 그 부분을 먼저 주도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D-100일을 넘긴 시점이었고 어제 많이 다룬 부분인데 최근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일단 격차가, 많이 벌어졌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거든요. 과거 대선 후보랑 대표 간의 갈등을 학습을 했다고 치면 지금 어떻게 해야 될까요, 윤석열 후보 캠프 입장에서는?
[이기재]
지금 권성동 총장이 지역구에 방문한 건 저는 잘못한 것 같아요. 우선은 지금 대표가 연락을 끊은 상황에서 노원구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에 대표가 있을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말 그대로 그거는 쇼잉했다고 볼 수밖에 없고 이거는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 나쁜 내용일 거예요.
그리고 또 윤석열 후보가 사무총장한테 연락을 들었고 들어보라고 했다 이런 것도 역시 굉장히 기분 나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의힘 당 대표이기 때문에 아무리 나이가 어리더라도 후보가 존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후보가 직접 연락을 해서 만남을 구해야 되고 그다음에 그동안 문제점에 대해서 들으면서 해결할 것은 본인이 해결해 주면서 이것을 봉합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서는 이준석 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라는 발언을 했었는데 선대위 구성에서 불협화음을 낸다는 지적에 대해서 입장을 낸 것도 있거든요.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무슨 비판이냐 하면 중진들은 제발 정신 차려야 된다, 이런 쓴소리가 나오고 있고 또 초선 의원들도 총회를 열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 합쳐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분위기 속에서 나온 발언이거든요. 김기현 원내대표의 역할이 있을까요?
[최진봉]
저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좀 의문이긴 한데 그래도 원내대표니까 중간에서 할 수는 있겠죠. 가장 중요한 건 지금 현재는 선대위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후보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문제는 대표가 거기에 대해서 반기를 들고 일단 잠적을 한 상태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어서, 또 홍준표 전 대표도 거기에 대해서 반발하고 있고 또 당내 초선이나 중진 의원들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민들이 과연 국민의힘에 지지를 보여줄 수 있겠느냐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게 무슨 얘기입니까? 하나가 돼야 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서로가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지 말고 하나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돼야 되는데 지금 상황이 그게 어렵다고 봐요. 저는 기본적으로 선대위가, 저는 이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이라고 저는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여러 당의 소속기구들이나 아니면 당에 있는 많은 분들과의 화합이나 연합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대표와의 갈등으로 표현이 된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정리할 거냐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기현 원내대표는 당의 의원들을 대표하는 원내대표 아니겠어요? 그러면 선대위와의 관계에서 이런 부분이 잘 풀릴 수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여요. 왜냐하면 선대위에 윤석열 후보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분들이 우리끼리 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판단을 했다고 하면 사실은 당의 어떤 도움이나 이런 부분에서 그렇게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불식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만 전체가 하나되는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된다는 게 지금 전체, 국민의힘 사람들의 의견이니까 그런 부분들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윤석열 후보가 좀 더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을 조금만 도식화하고 정리해보면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 영입은 불발된 상황이고 당 대표는 패싱 논란에 이어서 갑자기 돌연 잠적을 한 상황이고 윤석열 후보는 킹메이커는 국민이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를테면 민주당 같은 경우도 쇄신에 난항을 겪기도 했거든요. 국민의힘 선대위, 앞으로 어떻게, 순항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기재]
킹메이커가 국민이라는 건 세종 갔을 때 청년들이 김종인 위원장한테 끌려다니는 모습을 뭐라고 하니까 그에 대해서 국민들이 킹메이커고 2030 세대가 킹메이커가 돼달라 이런 얘기를 한 거라고 보고요.
[앵커]
그런데 그래도 김종인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의 거리가 담겨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여지기는 하거든요.
[이기재]
그렇죠. 어차피 지금은 김종인 위원장님께서는 바로 합류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나중에 위기 상황에서 얼마든지 요청할 수 있는 카드로 남겨두는 게 전략적으로 맞다고 보고 그다음에 이준석 당 대표와의 관계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거는 표하고 직결된 것뿐만 아니라 당의 대표 아닙니까? 그 권위는 인정해야 돼요.
이걸 인정하지 않고 하면 문제가 심하게 될 거라고 보고 또 이준석 대표도 앞으로 이번 대선이 본인의 정치 운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당 대표를 물러나야 되고 그러면 정치적으로 위기가 올 수 있거든요.
그러나 이번에 잘 협력해서 대선 승리로 이끌면 이준석 당 대표도 정치 앞길이 열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본인 스스로 감정이 안 좋다 하더라도 수습하고 복귀를 해야 된다고 보고 그리고 선대위는 이제 6명의 본부장 체제로 해서 어느 정도 골격은 갖췄기 때문에 좀 더 협력을 해서 어쨌든 쉽지는 않겠죠. 원래 선거라는 게 처음에 손발이 잘 안 맞다가 손발 맞출 때 되면 선거가 끝난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구성하는 단계에서는 어느,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잡음이 형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어서 12월 초에 선대위가 출범하면 그때부터는 정말 잡음 없이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에 매진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서 홍준표 의원, 청년의 꿈, 청문홍답 소개할 때 아마 오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저희가 정정한 내용이 있거든요. 다시 한 번 보여주시고. 앞서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 이렇게 거듭 경고했다, 이런 내용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마 화면에 오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저희가 정정해서 다시 한 번 보여드리도록 하고. 어떻습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 최근에 어떤 논란이 있을 때마다 발언, 모두발언 같은 거 했을 때 침묵하는 시위였는데 지금은 아예 잠적을 해버렸거든요. 짧게 여쭤보면 중대 결심 관측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중대 결심.
[최진봉]
저는 대표를 그만둔다거나 상임선대위원장 자리를 그만둘 가능성은 저는 낮다고 봐요. 본인의 의사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보거든요. 윤석열 후보나 후보 측에 지금 이준석 대표가 이런 부분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것을 표출하는 방식인데 이 방식은 지금 제가 생각할 때는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그냥 상임선대위원장 자리도 그만두고 대표도 그만두고 나오는 그런 모습까지는 가지 않을 거예요.
다만 중요한 건 이제 후보 측과 대표 측이 어떻게 그러면 합의를 이끌어내느냐 하는 문제라고 저는 보는데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윤석열 후보에게 마이너스예요.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빠른 시간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본인한테 별로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자막으로 내용이 홍준표 국민의당 의원으로 나갔나 봅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으로 정정을 하겠고, 중대결심,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이기재]
저는 이준석 대표랑 제가 단식 농성을 같이 한번 한 적 있었는데 저는 힘이 들어서 빨리 그만두려고 그랬더니 본인이 11일을 끌고 가더라고요. 그래서 보통 청년이라고 해서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굉장히 독하고 매운 맛이 있는 정치인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본인이 뒤집어서 다시 들어오고 이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어떤 계기와 동기를 가지고 입장이 정리돼야 들어올 거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후보 측에서 어느 정도의 절충안과 타협안을 만들어서 앞으로 당 대표의 권위도 인정해 주면서 그리고 선대위를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운영 방안에 대한 내부적인 고민과 검토가 있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각 후보들의 행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후보. 대전과 세종시를 훑었는데 충북 청주에서 이틀 차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아무래도 청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청년층을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죠.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청년층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20~30대의 마음이 완전히 한쪽으로 마음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청년들을 만나서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청년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서 양측 다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 중요한 건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나서 어떤 얘기를 하느냐. 또 국민들 앞에 내놓는 메시지가 어떤 메시지냐가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청년 창업자들이나 청년들 또 청년이 취업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그런 정책이나 아니면 대안들을 내놓을 수 있는지 하는 부분들이 관전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바로 여쭤볼게요. 대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윤석열 후보가 이번에도 노동과 관련된 언급을 했는데 주 52시간제와 최저시급을 철폐해나갈 것이다, 비현실적인 제도들을 다 철폐하겠다라고 언급을 했는데 교수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기재]
중소기업에서 사실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경영진 입장에서 항상 얘기하는 부분이 이겁니다. 그러니까 최저시급제를 폐지하겠다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아무래도 내용상 볼 때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문제로 인해서 중소기업이 힘든 것, 그다음에 주 52시간 같은 경우도 기업의 특성들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적용 이런 부분에 대한 비현실적 제도를 고쳐가겠다, 이런 취지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부분은 정치권에서도 계속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저는 52시간 노동을 기본적으로 가져가되 어떤 계절적 요인에 의한, 예를 들어 건설업이라든가 그다음에 농업 관련 업종이라든가 이런 업종들은 계절적 요인을 많이 타기 때문에. 그다음에 벤처기업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집중적으로 프로젝트를 끝내야 되는 사업장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유연하게 적용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측면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보고 이런 것들은 여야가 어느 정도 합의를 해나가면서 고쳐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윤석열 후보도 지금 교수님이 말씀하신 그런 논리를 담아서 발언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은 지금 나가듯이 최저시급제를 철폐하겠다, 없애겠다고 발언을 한 거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봉]
정말 잘못된 정책이죠. 저 말은 정말 윤석열 후보가 실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최저시급제를 없앤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최저시급이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어느 직장이든 또 아르바이트를 하든 뭘 하든 기본적으로 받아야 되는 시급이잖아요. 주휴수당도 마찬가지고요. 젊은이들이나 청년층들이 이걸 듣고 얼마나 화가 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본인이 노동력을 행사하고 그 노동력에 대한 대가를 임금을 주는 사람이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 최저시급은 법으로 딱 규정을 해 놨기 때문에 그 규정된 것 이하로 주면 처벌받게 돼 있어요. 그러면 지금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운영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얘기하시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러면 젊은 층이나 청년층은 어떻게 합니까? 최저시급이라는 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일정 부분의 최저임금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한 달에 얼마 이상의 최소한의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만들어둔 건데 그걸 철폐해버리면 지금 노동력을 제공하고도 동일한 형태 또는 각각의 노동력에 대한 동일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각각 차별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것도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가면 그걸 다 차별적으로 지급하죠, 물론. 업무에 따라서, 하는 일에 따라서,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에 따라서. 그런데 최저로 하는 것은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거예요. 그걸 없애자고 하면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노동시간도 지금 이기재 교수님은 그렇게 해석을 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52시간 이것도 지금 이게 우리나라가 잘 아시는 것처럼 전 세계 나라 중에, 특히 OECD 국가 중에 가장 노동시간이 높았던 그런 나라입니다. 2018년도에 이거 시작했거든요. 2019년 기준으로만 봐도 우리나라 연간 근로시간이 1967시간이에요. OECD 평균으로 보면 1726시간이거든요. 밑에서, 그러니까 241시간. 평균보다 241시간이 더 많고요. OECD 내 멕시코가 제일 아래고 그다음에 우리였어요. 제일 많이 근로를 하고. 그러니까 선진국으로 가고 있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인데 노동자들의 노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거 막아주자고 52시간 만든 거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지금 말씀하신 것, 이기재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특수업무에 대해서 이런 부분은 이렇게 조정해보면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얘기했으면 이해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52시간이든 지금 얘기하든 주 52시간이나 최저시급제를 완전히 없애버리자고 하면 이거 자체는 정말 현재의 노동자들, 즉 국민이나 청년들에게 상당히 큰 상실감 그다음에 비판, 불만을 불러올 수 있는 그런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너무 기업 입장 또는 임금을 주는 분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충북을 돌면서 수첩 메모까지 하고 간담회 현장에서 나름대로 들으려고 하던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기는 한데 조금 더 길게 윤 후보의 입장을 설명해드리면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고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분은 청년을 구인하기 어렵다고 해서 이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을 해서, 부조화가 발생해서 이 제도가 비현실적이다라고 설명을 한 거거든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최진봉]
그러니까 그 말이 결국은 이런 거잖아요. 업주들은 아르바이트 비용이라든지 임금을 너무 많이 주다 보니까 임금을 줄 수 없어서 본인이 일을 하거나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 맞아요. 그런 부분이 일부에서 발생하고 있죠.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아주 값싼 노동력을 계속 젊은이들한테 너희는 그렇게 값싼 돈을 받고 노동력을 제공해야 돼, 이렇게 해야 됩니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면 그런 상황에서 예를 들면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그런 말을 하는 몇 분 때문에 노동력 자체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이 계속 벌어지는 것을 과연 우리가 방치해야 되냐는 문제예요. 젊은이들이 그러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살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저는 있어야 된다고 보고요.
52시간 문제도 지난번에 주 120시간 일해야 된다는 얘기를 해서 논란이 한번 됐지 않습니까? 물론 집중적으로 일하는 업체들이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특히 또 노동 현장 같은 경우 예를 들면 건설 현장 같은 경우는 겨울보다 여름에 훨씬 더 일을 많이 하죠. 그래서 정부도 52시간 제도 하면서 6개월인가 집중적으로 일하고 52시간 평균 적용 그렇게 하고 또 겨울에는 조금 더 적게 일하고 이렇게 만들어놓은 제도도 있어요, 현재.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러면 짧은 한 주에 120시간을 일하게 놔둬야 됩니까?
그러면 사람 거의 제가 볼 때는 병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 부분도 보완해야 돼요. 우리가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런 요소를 바꿔 달라고 요구하는 요소도 있지만 그것과 근로자들의 건강이나 생활이나 국민의 건강, 삶과 생활의 조화 이런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게 선진국으로 가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본인이 얘기하시는 부분은 조절하는 부분에 있어서 이렇게 이렇게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제가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급격하게 지금까지 이루어진 것을 뒤집어엎거나 아니면 철폐하는 쪽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아시겠지만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의 1호 공약이 주4일제 아니겠습니까. 대비되는 측면도 있는데 아무튼 주 52시간 제도도 사실 앞서 설명 나간 대로 2018년도에 만들어졌는데 임금조정이라든지 말씀하신 대로 휴무일, 또 세부적인 조건에서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사회적인 합의가 굉장히 필요한 대목 아니겠습니까? 일단 윤석열 후보가 화두를 던졌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수정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정책으로 연결이 될까요?
[이기재]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후보의 얘기를 추가적인 브리핑을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간담회 속에서 얘기 나온 거라 저는 최저시급제를 폐지하겠다는 얘기는 말이 안 되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건 잘못 표현하셨다. 저는 급격한 최저임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셨다, 이렇게 보고 그다음에 52시간 노동 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보면 사실 우리가 생활력이 더 높아지면 주 4일제로 가야 되고 더 나아지면 주 3일제로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사회가 버틸 수 있는 게 과연 주 52시간이 가능하겠냐에 대해서는 사실 이견이 많이 왔었어요. 있어 왔었고. 그래서 이걸 적용할 때도 단계적으로 50인 이상 사업장부터 적용하고 그다음에 5인 이상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온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했는데 일단 전반적으로 저는 좀 안정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소기업, 아주 작은 사업장 같은 경우는 굉장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왜냐하면 경영의 문제에서 여러 가지 근로자의 시간이 줄면 결국 생산 물품이 많이 줄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근로자는 근로자대로 시간이 줄어드니까 임금이 또 주는 상황이 발생을 해요.
그래서 누구에게 과연 이게 이익이 있는 것이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과거같이 68시간 일하던 시절로 돌아가지 않는 한, 그런 정도의 과한 노동이 아니라면 노동시간을 너무 급격하게 줄어가는 것 또한 이게 근로자들한테도 피해가 갈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산업 직종에 따라서, 그다음에 노동자의 본인의 의지와 욕구 그런 것도 반영하면서 타협할 수 있는 길을 찾자, 이런 취지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보완해서 말씀드립니다.
[최진봉]
저는 그 부분에서 한 가지만 더 얘기하면 타협점을 찾는 것은 필요하다고 봐요. 논의를 해서 이런 부분에서 이런 부분은 보완해 가자. 그런데 한 가지만 제가 말씀을 드리면 노동시간이 너무 많아서 과로사로 사망하시는 분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걸 우리가 본다고 하면, 물론 돈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그렇게 자기가 알아서 일했는데 그걸 뭐라고 얘기할 수 있냐 이렇게 얘기하면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특히 택배 노동자들 중에 과로사로 사망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 보면 그렇게 과로사해서 사망하는 것까지 그냥 국가가 가만 놔둬야 되느냐. 저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적인 합의를 윤석열 후보가 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국 사회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통계는 여럿 확인이 됐습니다마는 말씀하신 대로 또 오늘 발언 이후 아마 노동계에서도 반응이 나올 것 같은데 추가해서 또 윤석열 후보가 어떻게 설명하고 해명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행보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일단 이재명 캠프, 1호 인재 영입을 소개했습니다마는 30대 82년생 워킹맘, 군사 전략가 조동연 교수를 영입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저는 어쨌든 현재로 봤을 때는 청년, 여성, 그다음에 미래에 대한 콘셉트를 가져가는 차원에서 인사영입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저는 조동연 교수뿐만 아니라 이번에 국민의힘에서도 이수정 교수를 영입을 했는데 영입을 하면 항상 인재 영입 이후에 두 가지가 들거든요.
첫 번째는 인재 영입한 분들의 과거가 털립니다. 예를 들어서 정치권에 없었기 때문에 그분의 과거의 삶이라든가 발언들이 크게 문제가 안 되지만 이제 교수라 하더라도 선출직으로 어디 출마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선대위에, 정치에 참여해서 위원장을 맡았다는 것은 정치를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가 아마 영입 이후에 여러 언론에서, 또 국민들 관심 속에서 조명을 받으면서 드러날 텐데 그걸 과연 버틸 수 있는지,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분들이 과거에 얘기했던 거는 상관이 없는데 이제는 본인이 선대위 관계자로서 말을 하게 되면 이게 과거에 학자로서 얘기하는 것과 달리 어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피해를 주거나 이럴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게 구설수에 오르거든요. 이 두 가지 시험대를 통과해봐야 이분이 진짜 제대로 된 영입이냐 아니냐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현재는 일단 양 진영 다 두 분의 교수들이 장단점을 갖고 있는 분들을 영입해서 국민적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하는구나, 이 정도 수준에서 평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두 교수라고 말씀하신 건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수정 교수까지 포함해서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바로 여쭤보죠.
이걸 가지고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SNS에 사진을, 이분할한 사진을 올렸나요? 차이점 이렇게 올렸다가 물론 두 번에 걸쳐서 해명의 글을 올리기는 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봉]
이게 차이는 이렇게만 올렸었거든요, 처음에. 그러다 보니까 논란이 많았고, 그러니까 어제 하루종일 화제가 된 두 영입인사. 내 눈에는 후보들의 지향, 가치, 차이가 보인다 이렇게 했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달았으면 좋을 뻔 했는데 어쨌든 차이는이라고만 올려놓으니까. 그리고 사진 두 개만 올려놨잖아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 거죠. 차이는 이렇게만 해놓으면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최배근 교수 입장에서는 아마 저 뒤에 나중에 올린 걸 보면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다 하는 부분을 얘기하는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에서 영입하신 조 교수나 아니면 국민의힘에서 영입한 이수정 교수나 이분들이 갖고 있는 지향점 자체가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한 건데 처음 차이는만 올리다 보니까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고 괜히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보다는 명확하게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이게 구설수에 오를 수 있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두 분 모두 평론가시니까 그러면 이수정 교수 같은 경우도 차이점이 아니라 공통점을 물어봤어야 된다를 꼬집기도 했거든요. 두 사람의 공통점과 지금 논란의 차이점 말고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부연설명 해 주시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기재]
저는 최배근 교수가 처음에 차이는이라고 올렸다가 이걸 수습하면서 지향가치 차이가 보인다고 했는데 저는 이건 물타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두 분의 사진을 올려놓고 외모의 차이를 얘기하려고 했지 않느냐. 그건 거의 그걸 SNS을 봤던 사람이 거의 90%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그런 댓글들을 달았던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외모에 대한 비교 논란이 되니까 거기에 지향, 가치를 했는데 사실 두 교수님들의, 저희들도 정치권에 오래 있지만 특히 조동연 교수 같은 경우는 사실 잘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나오신 분이고 이수정 교수는 계속 언론에 있었으니까 여러 가지 메시지들을 우리가 알고 있지만. 그래서 두 분의 가치, 지향 차이를 저는 아직 인식할 수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게 굉장히 물타기 SNS를 하셨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이수정 교수가 방송 출연하시면서 언론 인터뷰 속에서 어쨌든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물어봤어야 되는 것 아니냐. 저는 그 얘기에 대단한 내공을 사실 느꼈거든요.
뭐냐 하면 사실은 정치의 요치는 그 차이, 구분해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실 공통점을 찾아나가는 묘미거든요. 그래서 정치도 합의를 도출해 나가는 것이고, 특히 이수정 교수 같은 경우는 여성노동, 그다음에 범죄 피해 여성들을 위해서 많이 애를 쓰셨는데 그러면서 페미 논쟁에도 논쟁 지점에 들어가셨던 것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사실 2030을 바라보면서 지금은 페미냐 반페미냐도 이준석 당 대표가 얘기했던 부분도 약간 미묘한 게 그런 게 있는 건데 남녀 시각차가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이런 점도 저는 이수정 교수같이 어떤 공통점을 찾아가는, 그러니까 2030 세대의 전체적인 공통점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는 기회의 박탈이든가 여러 가지 어떤 사회적인 차별이라든가 이런 거에 대응을 해야지 그 안에서도 남녀의 차이를 구분해내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철학과 시각이 오히려 SNS상에서의 사진을 띄워놨을 때도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찾자, 이런 아주 좋은 우문에 현답으로 대답한 게 아닌가 이런 판단을 했습니다.
[앵커]
공통점 말씀하셨는데 양 후보 간에 공통점은 2030세대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 발언도 한번 들어봐야 될 텐데요. 청년 창업가를 만난 자리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잠깐 듣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말씀드린 대로 2030 세대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윤 후보도 이 후보에 맞서서 청년 보좌에 공개모집을 시작하기도 했거든요. 선대위의 확정성이라고 해야 될까요? 누가 앞서고 있다고 보십니까?
[최진봉]
지금 현재는 민주당이 훨씬 앞서고 있죠, 현재 상황으로 보면. 추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왜냐하면 일단 국민의힘이 나중에 출발했고 그다음 국민의힘은 현재 선대위 보면 참신한 인물이 없잖아요, 거의. 이수정 교수 정도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아직까지는 없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측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것 같아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 잘 아시는 것처럼 처음에 선대위 만들었다가 논란이 많아서 거의 해체 수준으로 쇄신을 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계속 영입하잖아요. 심지어는 고3 학생, 18살 고3 학생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조동연 교수도 임명을 했고요. 이런 부분은 결국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젊음으로 바뀌고 있다는 모습도 보여주고요.
국민들한테 신선함을 보여주는데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 같은 경우는 아직 그런 모습이 없어요. 올드보이의 귀환이라고 할 만큼 예전에 많이 봤던 분들, 또 오랫동안 정치하셨던 분들만 모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이 부분을 확장하지 않으면 사실은 국민들이 볼 때는 올드보이와 참신성의 대결로 비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윤석열 후보는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하기 위해서 선대위에 젊은 층들을 많이 영입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아마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선대위의 모양과 이미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선대위의 확장성에 대한 질문을 드렸는데 여기에 얹어서 앞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또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하기도 했거든요. 이 발언의 맥락까지 같이 덧붙여서 해설해 주시죠.
[이기재]
지금 보면 계속 2030를 겨냥하면서 김건희 씨 얘기도 하고 주가조작 얘기도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보고 그리고 선대위 관련해서는 지금 사실 민주당이 훨씬 앞서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한 달 먼저 출범을 했기 때문에 저는 체계는 민주당이 앞서가고 있다는 면에서 저도 동의를 하고 그리고 국민의힘도 계속 영입 경쟁을 하겠습니다. 할 텐데 저는 대선은 과거 총선과 달리 저는 인재영입으로 크게 승부가 갈리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대선은 대통령 후보, 그 자신의 인격과 인간됨과 그다음에 정치적 능력과 비전을 갖고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것이지 어떤 사람을 이미지를 자꾸 차용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좀 더 본질에 충실한 캠페인과 선대위 구성을 가야 되지 않겠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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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이 9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행보도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오늘 선대위에 군 출신 우주항공전문가이자 30대 여성 직장 엄마를, 워킹맘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틀째 충청권 방문을 시작한 가운데 패싱 논란을 겪는 이준석 당 대표가 잠적을 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이트 포커스 오늘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또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마침 장성철 교수 패널분께서 이 자리에 앉으셔서 저희가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들어왔던 부분을 확인해 주셨어요. 이준석 대표가 SNS에 올렸던 글인데 그렇다면 여기까지. 여덟 글자를 소개해 주셨는데 다음 날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렇다면에 달린 단서와 여기까지는 뭘 말하는지 한번 해석을 해 봐야 될 텐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진봉]
일단 그렇다면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봐요. 하루아침에 한두 가지 문제를 가지고 이런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닌 것 같고요.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순간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저는 봅니다.
눌려 있고 눌려 있었던 갈등이 폭발했다라고 저는 보고 윤석열 후보와의 기싸움이라고 볼 수 있겠죠. 물론 지금 상황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당의 후보이기 때문에 일단 당무우선권을 갖고 있는 부분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거기에 대해서 대표도 역할이 있다라고 계속 얘기를 하면서 예전의 대표와 다른 행보를 보이겠다고 본인의 의지를 밝힌 적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는 기존에 있었던 예전의 사례들을 가지고 당무우선권을 이용해서 본인이 정말 모든 걸 다 전권을 가지고 가겠다고 하는 그런 의지를 보여주다 보니까 충돌이 일어났다고 보는 게 대표적인 사례가 아까 말씀드린 입당을 이준석 대표가 없는 상태에서 한다거나 또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모시는 과정에도 갈등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서도 이준석 대표는 사실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는 쪽으로 그렇게 방향을 잡았는데 거기에서 갈등을 제대로 안 해 줬다는 것도 문제가 있고 그리고 이수정 교수 영입 문제도 갈등이 있었어요. 이수정 교수 같은 경우도 이준석 대표는 공개적으로 반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보란듯이 윤석열 후보가 그걸 무시하고, 무시했다고 제가 표현하는 것은 의견과 다르게 일방적으로 선임을 했죠. 물론 일방적으로 선임할 수 있다고 봐요, 윤석열 후보의 그건 권한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조율을 하거나 아니면 협상을 하거나 아니면 좀 의견을 수용하거나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졌으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그 말을 하자마자 바로 임명을 해버렸다고 하는 것은 이준석 대표의 말을 아예 무시했다, 이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문제이고, 마지막으로 최근에 가장 큰 문제가 뭔지 아십니까?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간의 갈등을 윤석열 후보 캠프의 중요 인사들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게 이준석 대표의 판단이에요. 그런 문제가 갈등이 되면서 사실 이런 잠적이라고 소위 얘기하는 이런 일들까지 벌어지게 된 겁니다.
[앵커]
이른바 윤석열 핵심 관계자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갈등이 있었던 두 사람 간의 일지를 보여주시고,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 두 사람이 직접적으로 갈등을 일으킨 적은 없는 것 같고 윤 후보 측 인사들과 이 대표계라고 해야 될까요?
이 대표 측 사람들과 좀 각을 세우고 여기에 맞서는 상황이 반복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런 주요 갈등의 국면에서 가장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지금 잠적까지 가게 된 원인을 찾는다면 어느 대목이라고 보십니까?
[이기재]
그러니까 두 분이 만나서 사실 여러 차례 불편한 관계들을 풀어왔거든요. 그래서 사실 두 사람이 만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잘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른 공간에서 중간에 여러 사람들이 끼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준석 대표도 본인이 당 대표 되면서 새롭게 진영을 짰었고 또 윤석열 후보는 경선 캠프를 하는 과정에 권성동 의원이라든가 장제원 의원이라든가 어떤 핵심 측근들이 또 형성된 상황이기 때문에 중간에서 사람들이 말을 옮기는 과정에서 항상 말들이 왜곡되고 굴절되면서 감정들이 상하는 것 같거든요.
어제도 초선 의원 5명하고 만찬 자리에서 그런 페이스북 메시지를 쓴 것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초선 의원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각 캠프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 가지 뒷얘기들이 나왔을 것이고 그런 뒷얘기에서 감정이 상했다고 생각이 되는데 사실 양 당사자 입장은 저는 충분히 해결이 될 수 있는 문제인데 중간에 역할을 잘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저는 그런데 이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사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정치 경험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 부족하지 않습니까. 아마 검찰 조직은 거의 수직적 조직일 텐데 정치권에 와서 이런 경우를 자기는 처음 당해볼 거예요.
김종인 위원장, 김병준 위원장 해서 어떤 한쪽을 선택해야 되고 어떤 한쪽을 버려야 되는 이런 상황은. 그러나 본인은 후보로서 다 어떻게든 한 표라도 긁어모으고 모든 세력을 규합하고 싶어 하는데 선택을 강요하는 이런 정치권의 문화, 권력 싸움의 문화, 이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도 굉장히 조정에 애를 먹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전체적으로 볼 때는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여러 가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 입장에서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태가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교수님께서 애를 먹고 있다고 표현을 쓰셨는데 애를 먹고 있는 윤석열 후보 발언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잘 모르겠다, 이런 입장 밝혔거든요.
[앵커]
윤석열 후보 발언에 이어서 상대 당, 여당 선대위 대변인 발언까지 들어봤는데 지금 박성준 대변인 표현 중에는 윤석열 후보의 독주다, 이런 표현이 있는데 당내에서도 지금 이 현재의 갈등을 놓고 후보 중심으로 가야 된다. 그래도 당 대표의 고언을 외면하면 급기야 망할 수도 있다 이런 표현까지 맞서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굳이 앞서 교수님꼐서는 선대위 쪽, 윤석열 후보 캠프 쪽에 조금 더 책임의 무게를 실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선대위가 사실은 물론 제가 이렇게 정리할게요. 윤석열 후보가 중심이 되는 건 맞아요. 그렇게 가야 되죠, 후보니까. 그건 맞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자기 마음대로 모든 것을 하느냐? 그건 저는 아니라고 봐요.
윤석열 후보가 중심이 되고 최종 결정은 윤석열 후보가 하지만 본인을 도와줄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의 힘을 규합하는 것은 본인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그냥 무시하고 나 혼자의 길로 가겠다, 마이웨이를. 그렇게 얘기하면 상당히 위험한 거예요.
저는 윤석열 후보가 그러면 대선에서 과연 본인이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는 거죠. 지금 있는 세력들을 다 규합해도 될까 말까 한 그런 상황인데 만약에 내가 혼자서 독단적으로 해도 모든 게 다 이루어질 수 있어, 또는 그 측근에 있는 분들이 그렇게 판단해서 나머지 분들을 쳐내고 다른 분들을 밀어내는 그런 형태의 선대위를 구성한다고 하면, 또 그런 부분으로 선거에 임한다고 하면 저는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가능하면 이준석 대표든 또 도울 수 있는 분들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돼요.
또 하나는 국민들이 볼 때 당내에 어쨌든 당 대표고 당의 후보인데 갈등이 자꾸 부각이 돼보세요. 국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저건 마이너스적인 요소밖에 없지 절대로 플러스되는 요인이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일단 윤석열 후보가 주도권을 쥐고 가야 되는 건 맞지만 이준석 대표와 함께 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본인한테 도움이 될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기재]
민주당의 박성준 대변인 같은 경우는 아까 불통의, 독선의 정치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히려 거꾸로 같아요. 그건 잘못 평론을 하시는 것 같고 제가 볼 때는 윤석열 후보는 독선을 한 게 아니라 오히려 많은 사람을 수용하고 이야기를 듣고 이런 과정에서 오히려 시간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런 측면으로 봐주는 게 오히려 정확한 분석 같거든요.
그래서 지금 김종인 체제를 갈 거냐, 원톱이냐 아니면 3김 체제냐 이것만 갖고도 한 3주를 끌었지 않습니까. 아마 윤석열 후보가 그런 불통과 독선의 정치를 하면 벌써 어떤 결정을 해서 끌고 나갔겠죠.
[앵커]
그러면 교수님은 일단 윤 후보가 너무 많은 얘기를 듣고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이기재]
너무 많은 얘기를 듣고 있고 가능한 본인은 갈등을 다 화합의 길로 끌고 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게 쉽지 않은 거죠. 그래서 이런 면에서 오히려 강한 리더십이 필요한 것 아니냐라는, 오히려 역으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저는 사실 김종인 체제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는 강하게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은 본인께서 전권을 주지 않고서는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러면 추후에 문을 열어놓고 출발하는 것까지는 저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이거와 지금 이준석 대표의 패싱 논란을 통한 직무복귀 안 하는 문제까지 가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표는 없는 거예요, 사실은. 어떤 중도의 상징성은 있고 그러나 선거와 관련한 선대위의 체제를 강하게 몰고 갈 수 있는 그분의 능력은 있지만 본인을 중심으로 한 지지세가 있는 표는 없어요.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2030 청년을 중심으로 한 표가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와 갈등이 깊어지면 저는 지지율에 바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합니다.
[최진봉]
저는 한 가지만, 이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에 반론을 제기하자면 많은 부분을 들었다고는 보지 않아요. 시간을 끈 게 다른 사람 의견을 많이 들은 게 아니고 사실은 주변에서 조언을 했지만 본인이 원하는 대로 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영입에 대해서도 제가 볼 때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만약에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면 더 설득하고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제시했던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100%는 수용을 안 하더라도 일부는 수용했어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 그런 부분에서 수용이 거의 없었다고 저는 보이거든요.
이준석 대표도 거기에 대해서 좀 아쉬움을 표현했던 것이고. 시간은 끌었지만 결국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뜻대로 됐고 주변에 있는 분들이, 가까이에 있는 분들이 생각했던 쪽으로 선대위가 구성되고 있어서 그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윤석열 후보의 이번 논란에 대한 역할에 대한 두 분의 해석이 다르신 것 같고, 일단 지금 상황에서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도 지역구까지 찾아가서 만남을 성사시켜보려고 했지만 불발이 됐고, 김기현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당 대표가 술을 많이 마셨다고 수습을 한다고 해야 될까요, 그렇게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대선 국면 시점에서 어느 시점부터는 홍준표 의원 발언이 궁금해지고 주목이 됩니다.
청문홍답 코너에서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 이렇게 경고하기도 했거든요. 만약에 지금 제가 들어오기 전에 정치부 기자한테 확인을 해 보니까 이준석 대표는 물론이고 대표 측 다 연락이 안 되고 잠적한 상황인데 만약에 지금 우리 뉴스를 보고 있다면 이준석 대표에게 뭐라고 말씀하고 싶으세요? 뭐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최진봉]
저는 이준석 대표는 지금 본인이 생각하고 또 본인이 선거에서 이렇게 임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여러 가지 제안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고 지금 가장 큰 불만은, 최근에 있었던 가장 큰 불만은 제가 느끼기에는 측근이라고 소위 얘기하는 윤석열의 후보의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있는 선대위의 주요 직책을 맡은 분들 이런 분들이 갈등을 더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한 불만인 것 같아요. 그래서 물론 이준석 대표의 의견을 100% 받아라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해결 방안은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합의하고 협의해야 돼요. 뭐가 갈등이 있는지, 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그 부분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런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 윤석열 후보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현재는 윤 후보가 찾아가는 게 맞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만나서 뭔가 해결해야 되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도 일단 표현을 하자면 칼을 빼 들었잖아요. 이걸 그냥 어떤 거라도 하고 들어와야 되는 거지 그냥 또 이러고 갑자기 들어와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대표가 이런 행동을 했다고 하면. 그러면 두 분 간의 갈등이 노출이 됐으니까 그 갈등을 봉합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국민적인 지지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거고 윤석열 후보가 그 부분을 먼저 주도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D-100일을 넘긴 시점이었고 어제 많이 다룬 부분인데 최근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일단 격차가, 많이 벌어졌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거든요. 과거 대선 후보랑 대표 간의 갈등을 학습을 했다고 치면 지금 어떻게 해야 될까요, 윤석열 후보 캠프 입장에서는?
[이기재]
지금 권성동 총장이 지역구에 방문한 건 저는 잘못한 것 같아요. 우선은 지금 대표가 연락을 끊은 상황에서 노원구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에 대표가 있을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말 그대로 그거는 쇼잉했다고 볼 수밖에 없고 이거는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 나쁜 내용일 거예요.
그리고 또 윤석열 후보가 사무총장한테 연락을 들었고 들어보라고 했다 이런 것도 역시 굉장히 기분 나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의힘 당 대표이기 때문에 아무리 나이가 어리더라도 후보가 존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후보가 직접 연락을 해서 만남을 구해야 되고 그다음에 그동안 문제점에 대해서 들으면서 해결할 것은 본인이 해결해 주면서 이것을 봉합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서는 이준석 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라는 발언을 했었는데 선대위 구성에서 불협화음을 낸다는 지적에 대해서 입장을 낸 것도 있거든요.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무슨 비판이냐 하면 중진들은 제발 정신 차려야 된다, 이런 쓴소리가 나오고 있고 또 초선 의원들도 총회를 열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 합쳐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분위기 속에서 나온 발언이거든요. 김기현 원내대표의 역할이 있을까요?
[최진봉]
저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좀 의문이긴 한데 그래도 원내대표니까 중간에서 할 수는 있겠죠. 가장 중요한 건 지금 현재는 선대위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후보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문제는 대표가 거기에 대해서 반기를 들고 일단 잠적을 한 상태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어서, 또 홍준표 전 대표도 거기에 대해서 반발하고 있고 또 당내 초선이나 중진 의원들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민들이 과연 국민의힘에 지지를 보여줄 수 있겠느냐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게 무슨 얘기입니까? 하나가 돼야 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서로가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지 말고 하나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돼야 되는데 지금 상황이 그게 어렵다고 봐요. 저는 기본적으로 선대위가, 저는 이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이라고 저는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여러 당의 소속기구들이나 아니면 당에 있는 많은 분들과의 화합이나 연합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대표와의 갈등으로 표현이 된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정리할 거냐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기현 원내대표는 당의 의원들을 대표하는 원내대표 아니겠어요? 그러면 선대위와의 관계에서 이런 부분이 잘 풀릴 수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여요. 왜냐하면 선대위에 윤석열 후보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분들이 우리끼리 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판단을 했다고 하면 사실은 당의 어떤 도움이나 이런 부분에서 그렇게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불식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만 전체가 하나되는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된다는 게 지금 전체, 국민의힘 사람들의 의견이니까 그런 부분들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윤석열 후보가 좀 더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을 조금만 도식화하고 정리해보면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 영입은 불발된 상황이고 당 대표는 패싱 논란에 이어서 갑자기 돌연 잠적을 한 상황이고 윤석열 후보는 킹메이커는 국민이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를테면 민주당 같은 경우도 쇄신에 난항을 겪기도 했거든요. 국민의힘 선대위, 앞으로 어떻게, 순항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기재]
킹메이커가 국민이라는 건 세종 갔을 때 청년들이 김종인 위원장한테 끌려다니는 모습을 뭐라고 하니까 그에 대해서 국민들이 킹메이커고 2030 세대가 킹메이커가 돼달라 이런 얘기를 한 거라고 보고요.
[앵커]
그런데 그래도 김종인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의 거리가 담겨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여지기는 하거든요.
[이기재]
그렇죠. 어차피 지금은 김종인 위원장님께서는 바로 합류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나중에 위기 상황에서 얼마든지 요청할 수 있는 카드로 남겨두는 게 전략적으로 맞다고 보고 그다음에 이준석 당 대표와의 관계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거는 표하고 직결된 것뿐만 아니라 당의 대표 아닙니까? 그 권위는 인정해야 돼요.
이걸 인정하지 않고 하면 문제가 심하게 될 거라고 보고 또 이준석 대표도 앞으로 이번 대선이 본인의 정치 운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당 대표를 물러나야 되고 그러면 정치적으로 위기가 올 수 있거든요.
그러나 이번에 잘 협력해서 대선 승리로 이끌면 이준석 당 대표도 정치 앞길이 열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본인 스스로 감정이 안 좋다 하더라도 수습하고 복귀를 해야 된다고 보고 그리고 선대위는 이제 6명의 본부장 체제로 해서 어느 정도 골격은 갖췄기 때문에 좀 더 협력을 해서 어쨌든 쉽지는 않겠죠. 원래 선거라는 게 처음에 손발이 잘 안 맞다가 손발 맞출 때 되면 선거가 끝난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구성하는 단계에서는 어느,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잡음이 형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어서 12월 초에 선대위가 출범하면 그때부터는 정말 잡음 없이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에 매진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서 홍준표 의원, 청년의 꿈, 청문홍답 소개할 때 아마 오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저희가 정정한 내용이 있거든요. 다시 한 번 보여주시고. 앞서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 이렇게 거듭 경고했다, 이런 내용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마 화면에 오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저희가 정정해서 다시 한 번 보여드리도록 하고. 어떻습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 최근에 어떤 논란이 있을 때마다 발언, 모두발언 같은 거 했을 때 침묵하는 시위였는데 지금은 아예 잠적을 해버렸거든요. 짧게 여쭤보면 중대 결심 관측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중대 결심.
[최진봉]
저는 대표를 그만둔다거나 상임선대위원장 자리를 그만둘 가능성은 저는 낮다고 봐요. 본인의 의사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보거든요. 윤석열 후보나 후보 측에 지금 이준석 대표가 이런 부분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것을 표출하는 방식인데 이 방식은 지금 제가 생각할 때는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그냥 상임선대위원장 자리도 그만두고 대표도 그만두고 나오는 그런 모습까지는 가지 않을 거예요.
다만 중요한 건 이제 후보 측과 대표 측이 어떻게 그러면 합의를 이끌어내느냐 하는 문제라고 저는 보는데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윤석열 후보에게 마이너스예요.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빠른 시간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본인한테 별로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자막으로 내용이 홍준표 국민의당 의원으로 나갔나 봅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으로 정정을 하겠고, 중대결심,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이기재]
저는 이준석 대표랑 제가 단식 농성을 같이 한번 한 적 있었는데 저는 힘이 들어서 빨리 그만두려고 그랬더니 본인이 11일을 끌고 가더라고요. 그래서 보통 청년이라고 해서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굉장히 독하고 매운 맛이 있는 정치인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본인이 뒤집어서 다시 들어오고 이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어떤 계기와 동기를 가지고 입장이 정리돼야 들어올 거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후보 측에서 어느 정도의 절충안과 타협안을 만들어서 앞으로 당 대표의 권위도 인정해 주면서 그리고 선대위를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운영 방안에 대한 내부적인 고민과 검토가 있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각 후보들의 행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후보. 대전과 세종시를 훑었는데 충북 청주에서 이틀 차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아무래도 청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청년층을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죠.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청년층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20~30대의 마음이 완전히 한쪽으로 마음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청년들을 만나서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청년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서 양측 다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 중요한 건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나서 어떤 얘기를 하느냐. 또 국민들 앞에 내놓는 메시지가 어떤 메시지냐가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청년 창업자들이나 청년들 또 청년이 취업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그런 정책이나 아니면 대안들을 내놓을 수 있는지 하는 부분들이 관전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바로 여쭤볼게요. 대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윤석열 후보가 이번에도 노동과 관련된 언급을 했는데 주 52시간제와 최저시급을 철폐해나갈 것이다, 비현실적인 제도들을 다 철폐하겠다라고 언급을 했는데 교수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기재]
중소기업에서 사실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경영진 입장에서 항상 얘기하는 부분이 이겁니다. 그러니까 최저시급제를 폐지하겠다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아무래도 내용상 볼 때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문제로 인해서 중소기업이 힘든 것, 그다음에 주 52시간 같은 경우도 기업의 특성들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적용 이런 부분에 대한 비현실적 제도를 고쳐가겠다, 이런 취지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부분은 정치권에서도 계속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저는 52시간 노동을 기본적으로 가져가되 어떤 계절적 요인에 의한, 예를 들어 건설업이라든가 그다음에 농업 관련 업종이라든가 이런 업종들은 계절적 요인을 많이 타기 때문에. 그다음에 벤처기업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집중적으로 프로젝트를 끝내야 되는 사업장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유연하게 적용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측면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보고 이런 것들은 여야가 어느 정도 합의를 해나가면서 고쳐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윤석열 후보도 지금 교수님이 말씀하신 그런 논리를 담아서 발언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은 지금 나가듯이 최저시급제를 철폐하겠다, 없애겠다고 발언을 한 거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봉]
정말 잘못된 정책이죠. 저 말은 정말 윤석열 후보가 실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최저시급제를 없앤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최저시급이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어느 직장이든 또 아르바이트를 하든 뭘 하든 기본적으로 받아야 되는 시급이잖아요. 주휴수당도 마찬가지고요. 젊은이들이나 청년층들이 이걸 듣고 얼마나 화가 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본인이 노동력을 행사하고 그 노동력에 대한 대가를 임금을 주는 사람이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 최저시급은 법으로 딱 규정을 해 놨기 때문에 그 규정된 것 이하로 주면 처벌받게 돼 있어요. 그러면 지금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운영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얘기하시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러면 젊은 층이나 청년층은 어떻게 합니까? 최저시급이라는 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일정 부분의 최저임금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한 달에 얼마 이상의 최소한의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만들어둔 건데 그걸 철폐해버리면 지금 노동력을 제공하고도 동일한 형태 또는 각각의 노동력에 대한 동일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각각 차별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것도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가면 그걸 다 차별적으로 지급하죠, 물론. 업무에 따라서, 하는 일에 따라서,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에 따라서. 그런데 최저로 하는 것은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거예요. 그걸 없애자고 하면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노동시간도 지금 이기재 교수님은 그렇게 해석을 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52시간 이것도 지금 이게 우리나라가 잘 아시는 것처럼 전 세계 나라 중에, 특히 OECD 국가 중에 가장 노동시간이 높았던 그런 나라입니다. 2018년도에 이거 시작했거든요. 2019년 기준으로만 봐도 우리나라 연간 근로시간이 1967시간이에요. OECD 평균으로 보면 1726시간이거든요. 밑에서, 그러니까 241시간. 평균보다 241시간이 더 많고요. OECD 내 멕시코가 제일 아래고 그다음에 우리였어요. 제일 많이 근로를 하고. 그러니까 선진국으로 가고 있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인데 노동자들의 노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거 막아주자고 52시간 만든 거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지금 말씀하신 것, 이기재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특수업무에 대해서 이런 부분은 이렇게 조정해보면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얘기했으면 이해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52시간이든 지금 얘기하든 주 52시간이나 최저시급제를 완전히 없애버리자고 하면 이거 자체는 정말 현재의 노동자들, 즉 국민이나 청년들에게 상당히 큰 상실감 그다음에 비판, 불만을 불러올 수 있는 그런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너무 기업 입장 또는 임금을 주는 분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충북을 돌면서 수첩 메모까지 하고 간담회 현장에서 나름대로 들으려고 하던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기는 한데 조금 더 길게 윤 후보의 입장을 설명해드리면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고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분은 청년을 구인하기 어렵다고 해서 이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을 해서, 부조화가 발생해서 이 제도가 비현실적이다라고 설명을 한 거거든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최진봉]
그러니까 그 말이 결국은 이런 거잖아요. 업주들은 아르바이트 비용이라든지 임금을 너무 많이 주다 보니까 임금을 줄 수 없어서 본인이 일을 하거나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 맞아요. 그런 부분이 일부에서 발생하고 있죠.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아주 값싼 노동력을 계속 젊은이들한테 너희는 그렇게 값싼 돈을 받고 노동력을 제공해야 돼, 이렇게 해야 됩니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면 그런 상황에서 예를 들면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그런 말을 하는 몇 분 때문에 노동력 자체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이 계속 벌어지는 것을 과연 우리가 방치해야 되냐는 문제예요. 젊은이들이 그러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살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저는 있어야 된다고 보고요.
52시간 문제도 지난번에 주 120시간 일해야 된다는 얘기를 해서 논란이 한번 됐지 않습니까? 물론 집중적으로 일하는 업체들이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특히 또 노동 현장 같은 경우 예를 들면 건설 현장 같은 경우는 겨울보다 여름에 훨씬 더 일을 많이 하죠. 그래서 정부도 52시간 제도 하면서 6개월인가 집중적으로 일하고 52시간 평균 적용 그렇게 하고 또 겨울에는 조금 더 적게 일하고 이렇게 만들어놓은 제도도 있어요, 현재.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러면 짧은 한 주에 120시간을 일하게 놔둬야 됩니까?
그러면 사람 거의 제가 볼 때는 병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 부분도 보완해야 돼요. 우리가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런 요소를 바꿔 달라고 요구하는 요소도 있지만 그것과 근로자들의 건강이나 생활이나 국민의 건강, 삶과 생활의 조화 이런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게 선진국으로 가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본인이 얘기하시는 부분은 조절하는 부분에 있어서 이렇게 이렇게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제가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급격하게 지금까지 이루어진 것을 뒤집어엎거나 아니면 철폐하는 쪽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아시겠지만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의 1호 공약이 주4일제 아니겠습니까. 대비되는 측면도 있는데 아무튼 주 52시간 제도도 사실 앞서 설명 나간 대로 2018년도에 만들어졌는데 임금조정이라든지 말씀하신 대로 휴무일, 또 세부적인 조건에서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사회적인 합의가 굉장히 필요한 대목 아니겠습니까? 일단 윤석열 후보가 화두를 던졌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수정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정책으로 연결이 될까요?
[이기재]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후보의 얘기를 추가적인 브리핑을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간담회 속에서 얘기 나온 거라 저는 최저시급제를 폐지하겠다는 얘기는 말이 안 되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건 잘못 표현하셨다. 저는 급격한 최저임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셨다, 이렇게 보고 그다음에 52시간 노동 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보면 사실 우리가 생활력이 더 높아지면 주 4일제로 가야 되고 더 나아지면 주 3일제로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사회가 버틸 수 있는 게 과연 주 52시간이 가능하겠냐에 대해서는 사실 이견이 많이 왔었어요. 있어 왔었고. 그래서 이걸 적용할 때도 단계적으로 50인 이상 사업장부터 적용하고 그다음에 5인 이상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온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했는데 일단 전반적으로 저는 좀 안정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소기업, 아주 작은 사업장 같은 경우는 굉장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왜냐하면 경영의 문제에서 여러 가지 근로자의 시간이 줄면 결국 생산 물품이 많이 줄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근로자는 근로자대로 시간이 줄어드니까 임금이 또 주는 상황이 발생을 해요.
그래서 누구에게 과연 이게 이익이 있는 것이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과거같이 68시간 일하던 시절로 돌아가지 않는 한, 그런 정도의 과한 노동이 아니라면 노동시간을 너무 급격하게 줄어가는 것 또한 이게 근로자들한테도 피해가 갈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산업 직종에 따라서, 그다음에 노동자의 본인의 의지와 욕구 그런 것도 반영하면서 타협할 수 있는 길을 찾자, 이런 취지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보완해서 말씀드립니다.
[최진봉]
저는 그 부분에서 한 가지만 더 얘기하면 타협점을 찾는 것은 필요하다고 봐요. 논의를 해서 이런 부분에서 이런 부분은 보완해 가자. 그런데 한 가지만 제가 말씀을 드리면 노동시간이 너무 많아서 과로사로 사망하시는 분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걸 우리가 본다고 하면, 물론 돈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그렇게 자기가 알아서 일했는데 그걸 뭐라고 얘기할 수 있냐 이렇게 얘기하면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특히 택배 노동자들 중에 과로사로 사망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 보면 그렇게 과로사해서 사망하는 것까지 그냥 국가가 가만 놔둬야 되느냐. 저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적인 합의를 윤석열 후보가 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국 사회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통계는 여럿 확인이 됐습니다마는 말씀하신 대로 또 오늘 발언 이후 아마 노동계에서도 반응이 나올 것 같은데 추가해서 또 윤석열 후보가 어떻게 설명하고 해명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행보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일단 이재명 캠프, 1호 인재 영입을 소개했습니다마는 30대 82년생 워킹맘, 군사 전략가 조동연 교수를 영입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저는 어쨌든 현재로 봤을 때는 청년, 여성, 그다음에 미래에 대한 콘셉트를 가져가는 차원에서 인사영입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저는 조동연 교수뿐만 아니라 이번에 국민의힘에서도 이수정 교수를 영입을 했는데 영입을 하면 항상 인재 영입 이후에 두 가지가 들거든요.
첫 번째는 인재 영입한 분들의 과거가 털립니다. 예를 들어서 정치권에 없었기 때문에 그분의 과거의 삶이라든가 발언들이 크게 문제가 안 되지만 이제 교수라 하더라도 선출직으로 어디 출마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선대위에, 정치에 참여해서 위원장을 맡았다는 것은 정치를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가 아마 영입 이후에 여러 언론에서, 또 국민들 관심 속에서 조명을 받으면서 드러날 텐데 그걸 과연 버틸 수 있는지,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분들이 과거에 얘기했던 거는 상관이 없는데 이제는 본인이 선대위 관계자로서 말을 하게 되면 이게 과거에 학자로서 얘기하는 것과 달리 어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피해를 주거나 이럴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게 구설수에 오르거든요. 이 두 가지 시험대를 통과해봐야 이분이 진짜 제대로 된 영입이냐 아니냐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현재는 일단 양 진영 다 두 분의 교수들이 장단점을 갖고 있는 분들을 영입해서 국민적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하는구나, 이 정도 수준에서 평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두 교수라고 말씀하신 건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수정 교수까지 포함해서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바로 여쭤보죠.
이걸 가지고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SNS에 사진을, 이분할한 사진을 올렸나요? 차이점 이렇게 올렸다가 물론 두 번에 걸쳐서 해명의 글을 올리기는 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봉]
이게 차이는 이렇게만 올렸었거든요, 처음에. 그러다 보니까 논란이 많았고, 그러니까 어제 하루종일 화제가 된 두 영입인사. 내 눈에는 후보들의 지향, 가치, 차이가 보인다 이렇게 했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달았으면 좋을 뻔 했는데 어쨌든 차이는이라고만 올려놓으니까. 그리고 사진 두 개만 올려놨잖아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 거죠. 차이는 이렇게만 해놓으면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최배근 교수 입장에서는 아마 저 뒤에 나중에 올린 걸 보면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다 하는 부분을 얘기하는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에서 영입하신 조 교수나 아니면 국민의힘에서 영입한 이수정 교수나 이분들이 갖고 있는 지향점 자체가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한 건데 처음 차이는만 올리다 보니까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고 괜히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보다는 명확하게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이게 구설수에 오를 수 있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두 분 모두 평론가시니까 그러면 이수정 교수 같은 경우도 차이점이 아니라 공통점을 물어봤어야 된다를 꼬집기도 했거든요. 두 사람의 공통점과 지금 논란의 차이점 말고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부연설명 해 주시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기재]
저는 최배근 교수가 처음에 차이는이라고 올렸다가 이걸 수습하면서 지향가치 차이가 보인다고 했는데 저는 이건 물타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두 분의 사진을 올려놓고 외모의 차이를 얘기하려고 했지 않느냐. 그건 거의 그걸 SNS을 봤던 사람이 거의 90%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그런 댓글들을 달았던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외모에 대한 비교 논란이 되니까 거기에 지향, 가치를 했는데 사실 두 교수님들의, 저희들도 정치권에 오래 있지만 특히 조동연 교수 같은 경우는 사실 잘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나오신 분이고 이수정 교수는 계속 언론에 있었으니까 여러 가지 메시지들을 우리가 알고 있지만. 그래서 두 분의 가치, 지향 차이를 저는 아직 인식할 수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게 굉장히 물타기 SNS를 하셨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이수정 교수가 방송 출연하시면서 언론 인터뷰 속에서 어쨌든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물어봤어야 되는 것 아니냐. 저는 그 얘기에 대단한 내공을 사실 느꼈거든요.
뭐냐 하면 사실은 정치의 요치는 그 차이, 구분해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실 공통점을 찾아나가는 묘미거든요. 그래서 정치도 합의를 도출해 나가는 것이고, 특히 이수정 교수 같은 경우는 여성노동, 그다음에 범죄 피해 여성들을 위해서 많이 애를 쓰셨는데 그러면서 페미 논쟁에도 논쟁 지점에 들어가셨던 것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사실 2030을 바라보면서 지금은 페미냐 반페미냐도 이준석 당 대표가 얘기했던 부분도 약간 미묘한 게 그런 게 있는 건데 남녀 시각차가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이런 점도 저는 이수정 교수같이 어떤 공통점을 찾아가는, 그러니까 2030 세대의 전체적인 공통점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는 기회의 박탈이든가 여러 가지 어떤 사회적인 차별이라든가 이런 거에 대응을 해야지 그 안에서도 남녀의 차이를 구분해내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철학과 시각이 오히려 SNS상에서의 사진을 띄워놨을 때도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찾자, 이런 아주 좋은 우문에 현답으로 대답한 게 아닌가 이런 판단을 했습니다.
[앵커]
공통점 말씀하셨는데 양 후보 간에 공통점은 2030세대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 발언도 한번 들어봐야 될 텐데요. 청년 창업가를 만난 자리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잠깐 듣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말씀드린 대로 2030 세대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윤 후보도 이 후보에 맞서서 청년 보좌에 공개모집을 시작하기도 했거든요. 선대위의 확정성이라고 해야 될까요? 누가 앞서고 있다고 보십니까?
[최진봉]
지금 현재는 민주당이 훨씬 앞서고 있죠, 현재 상황으로 보면. 추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왜냐하면 일단 국민의힘이 나중에 출발했고 그다음 국민의힘은 현재 선대위 보면 참신한 인물이 없잖아요, 거의. 이수정 교수 정도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아직까지는 없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측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것 같아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 잘 아시는 것처럼 처음에 선대위 만들었다가 논란이 많아서 거의 해체 수준으로 쇄신을 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계속 영입하잖아요. 심지어는 고3 학생, 18살 고3 학생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조동연 교수도 임명을 했고요. 이런 부분은 결국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젊음으로 바뀌고 있다는 모습도 보여주고요.
국민들한테 신선함을 보여주는데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 같은 경우는 아직 그런 모습이 없어요. 올드보이의 귀환이라고 할 만큼 예전에 많이 봤던 분들, 또 오랫동안 정치하셨던 분들만 모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이 부분을 확장하지 않으면 사실은 국민들이 볼 때는 올드보이와 참신성의 대결로 비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윤석열 후보는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하기 위해서 선대위에 젊은 층들을 많이 영입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아마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선대위의 모양과 이미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선대위의 확장성에 대한 질문을 드렸는데 여기에 얹어서 앞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또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하기도 했거든요. 이 발언의 맥락까지 같이 덧붙여서 해설해 주시죠.
[이기재]
지금 보면 계속 2030를 겨냥하면서 김건희 씨 얘기도 하고 주가조작 얘기도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보고 그리고 선대위 관련해서는 지금 사실 민주당이 훨씬 앞서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한 달 먼저 출범을 했기 때문에 저는 체계는 민주당이 앞서가고 있다는 면에서 저도 동의를 하고 그리고 국민의힘도 계속 영입 경쟁을 하겠습니다. 할 텐데 저는 대선은 과거 총선과 달리 저는 인재영입으로 크게 승부가 갈리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대선은 대통령 후보, 그 자신의 인격과 인간됨과 그다음에 정치적 능력과 비전을 갖고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것이지 어떤 사람을 이미지를 자꾸 차용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좀 더 본질에 충실한 캠페인과 선대위 구성을 가야 되지 않겠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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