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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노재승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에 30대 청년 사업가 노재승 씨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지난 재보궐 선거 때 머리에 비니 모자를 쓰고 연설을 했던 것이 화제가 돼 '비니좌'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선대위 임명 전에 SNS상에서 했던 여러 가지 글들, 발언들을 둘러싸고 지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노재승]
이렇게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노재승 위원장은 사실 저희 뉴스Q 팀이 일요일에 섭외를 했어요. 그 당시에는 이런 발언들이 나오지 않았었고,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된 지 지금 사흘째인데요. 과거 사인 때 개인적으로 한 발언이었고 더 신중하고 엄중한 자세로 행동하겠다라고 하셨는데 그 발언들을 지금 혹시 후회하지는 않으세요?
[노재승]
후회가 안 된다면 거짓말이겠죠. 만약에 제가 과거에 저한테 가서 얘기를 해 줄 수 있다면 재승아, 너는 2021년 12월에 국민의힘의 선대위원장이 되니까 발언은 조심하자. 이렇게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앵커]
발언을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그런데 그 진의를 의심하거나 그 진의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과연 공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이 돼도 되느냐. 이런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SNS에 과거에 올린 글을 제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어떤 의도로 쓰셨는지. 먼저 지난 5월 18일에 올린 글인데요, SNS에. 다큐 5.18 정신이라는 영상을 함께 공유하면서 올린 글입니다.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 제정해서 토론도 감추고 무엇을 숨기고 싶은 겁니까? 이런 문구를 쓰셨잖아요. 먼저 이 영상을 왜 공유하신 겁니까?
[노재승]
일단 그 유튜브 채널은 제가 평소에도 굉장히 즐겨 보는 채널이고 그리고 거기에서 연재하고 있는 미니 다큐라는 다큐멘터리는 YTN에서 내보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주 역사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아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면서 역사적 사건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예요.
[앵커]
그런 다큐다.
[노재승]
맞습니다. 5.18 시리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사건들도 다루고 있는 시리즈예요.
[앵커]
그 다큐 일부 내용을 보니까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군사정권의 부당한 압제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시위대가 분명 명분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들 중 상당수가 벌인 행위는 평화적인 시위가 아니라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더라고요.
[노재승]
맞습니다.
[앵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노재승]
그것 역시 광주지방경찰청에서 냈던 보고서 자료를 토대로 시위대가 차량으로 경찰에 돌진해서 경찰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과격한 행동은 전체 5.18 민주화운동 안에서 어떠한 작은 폭동으로 볼 수 있는, 작은 면도 있다는 그 유튜버의 해석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5.18을 폭동이라고 얘기한 사람이 공당의 선대위원장이 되는 게 적합하냐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처음에 저한테 그런 논란이 제기됐을 때 저는 너무나 자신 있었던 게 아무리 술에 취하고 잠에 취해도 아버지를 보고 어머니라고 안 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완전한 관념이 세워졌기 때문이죠. 저는 살면서 5.18을 민주화운동이라고 생각했지 폭동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어떤 캡처본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제시해 달라고 얘기했는데 사과를 받기 전까지, 결국 사과를 하셨거든요, 그런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사과를 받기 전까지 저는 전혀 걱정되지 않았어요. 아버지를 어머니라고 부른 적이 있냐고 할 때 아니요, 없는데요라고 말하는 그 마음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 폭동이라고 볼 수 있는 면모, 이 부분 있지 않습니까? 그럼 폭동이 아니라 저항이었고요. 생존이었거든요.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공수부대원들이 투입됐고 먼저 총을 쏘고 민간인을 향해서요. 방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상황을 폭동이라는 표현을 쓴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된 표현 아닐까요?
[노재승]
글쎄요, 잘못된 표현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그 영상을 공유했다고 해서 그 영상이 약 21분 정도 되는 영상이거든요. 거기에 나왔던 모든 장면, 장면, 모든 단어 하나하나를 모두 다 공감하기 때문에 리포스트한 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전체적으로 그 영상의 주제인 5.18특별법을 비판하는 그 취지에 공감해서 그 영상을 비판했던 거지 그걸 제작한 유튜버의 삶이라든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어떤 특정 장면이나 단어, 그런 것들에 모두 공감하고 공유했던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시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분명히 존재한다라는 그 영상 내용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보십니까?
[노재승]
저는 그게 잘못이다, 아니다라고 재단하는 것 자체가 5.18 정신에 위배된다고 생각해요. 자유롭게 시민이 하고 싶은 말, 행동을 하고 민주주의 사회 안에서 민주주의를 자유롭게 누리도록 하는 것이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유공자 모든 분들의 마음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때 그런 언로나 행동이 막혔기 때문에 그걸 뚫고자 그렇게 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그걸 재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누구나 어떤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말할 수 있어야 되고 판단할 수 있어야 돼요. 단 그게 특정인에 대한 모욕이라든지 어떤 법적으로 저촉되는 그런 행위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앵커]
5.18 특별법 이야기하셨는데 5.18 특별법 개정안에는 역사왜곡처벌법 그 얘기하시는 거죠? 그 역사왜곡처벌법이 잘못됐다는 겁니까?
[노재승]
역사왜곡처벌법이라는 것이 얼마큼이 왜곡된 거고 얼마큼이 폄훼한 거고 얼마큼이 명예훼손되는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나 잣대가 사실 명확하지 않잖아요, 주관적이기 때문에. 그래서 얼마든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애국심이 굉장히 강한 청년으로서 천안함 피격 사건, 북한의 명백한 만행으로 인한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서 지금 현역 의원으로 계신 분들도 북한의 소행이다. 기뢰다, 침몰이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직까지 사과 안 하신 분들도 많고. 분명히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천안함특별법을 만들어서 이분들을 다 처벌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건 5.18 정신에 위배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5.18 역사왜곡처벌법의 애매한 기준이 잘못됐다는 겁니까? 아니면 역사를 왜곡했을 경우에 처벌하는 것은 맞다고 보고 있지만 그 기준이 애매하다는 겁니까?
[노재승]
기준이 애매한 법이기 때문에 그런 법으로 일반인들의 생각을 재단하고 언로를 막는 그것이 민주주의 정신, 5.18 정신에 위배된다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앵커]
5.18 특별법 개정안에는 진상규명특별법도 포함돼 있잖아요. 5.18 진상규명이 더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십니까?
[노재승]
사실 제가 역사적으로 근현대사,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앵커님만큼 혹은 다른 분들만큼 그렇게 공부가 많이 되어 있지 않아서 더 규명돼야 할 역사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만약에 피해자분들이나 희생자, 유가족분들이 더 밝혀져야 되는 진상이 있다. 그래서 그걸 규명해 달라고 요구한다면 국가는 얼마든지 진상규명 활동에 참여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아직도 5.18 민주화운동, 누가 민간인을 향해서 총을 쏘라고 사격을 지시했는지, 누구인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고요. 그 많은 희생자의 숫자도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당의 선대위원장으로서 이 부분을 밝히기 위해서 국민의힘이 무슨 노력을 해 된다고 보세요?
[노재승]
최근에 국민의힘의 행보를 보면 호남에 가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또 이준석 당대표가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호남에 가서 연설을 했던 내용을 보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그 스탠스가 어떤 스탠스인지 명확하게 나오고 그 연설을 했던 당대표를 국민의힘의 지지자들, 당원들이 선택했다는 건 국민의힘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자세가 과거와는 달리 완전히 전향됐다는 걸 이해하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이런 것들에 대한 국민의힘의 후속 조치랄까요. 앞으로의 행보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SNS 글들, 모두 해명이 가능하다고 얘기하셨으니까 SNS 글들 보니까 지난 6월에는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생각을 가끔 한다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윤석열 후보는 항상 좋은 일자리를 얘기하고 정규직 이야기를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후보와 다른 생각 아닐까요?
[노재승]
첫째로 제가 여태까지 고용했던 모든 직원은 수습기간도 없는 정규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규직으로 직원들을 고용하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없어요. 다만 제가 그 글을 작성하던 당시에는 사업을 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신사업으로 뭔가 창조해 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거든요. 그런데 어떨 때는 큰 확신이 있어서 이걸 많은 비용과 자본을 투입하면서 시작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어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보통 후자죠. 그런데 그럴 때는 비정규직, 계약직을 채용함으로써 시험기간을 한번 가져보고 그리고 나서 계속 데려갈지 아니면 아름다운 이별을 할지 이걸 결정해야 되는데 지금은 계약직,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데 굉장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실태를 비꼬고 싶었어요. 모두가 다 정규직, 정규직만 외치고 있고 비정규직은 마치 악이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거라고 규정하는데 대통령조차 그렇게 나선다. 차라리 완전한 비정규직만 있는 사회라면 고용과 해고가 자유롭고 또 해고된 인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나 이런 것들만 뒷받침돼 있다면 오히려 고용시장과 구직시장이 훨씬 더 활발해질 거라는 제 개인적 소회를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라고 위트 있게 표현한 겁니다. 역시 사인의 관점이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지금 공동위원장의 관점은 어떻습니까?
[노재승]
글쎄요. 정규직을 폐지한다는 게 지금 한국 사회에서 현실 불가능한 거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일 거예요. 그리고 국민들이, 그리고 또 일반 경제활동을 하는,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분들이 정규직을 원하고 있잖아요. 당연히 불가능한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상상 속에 있었던 이러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던 걸 위트 있게 표현한 겁니다.
[앵커]
이런 발언도 여쭤보겠습니다. 11월 5일 SNS에 쓰신 발언인데 가난하게 태어난 것을 내세우는 사람이 싫다. 열등감 양아치를 뽑을 수 없다. 비정상적인 자를 추종하고 따르는 자들은 바보들인가. 이 글을 올리셨는데 이 글은 누구를 겨냥해서 쓴 글입니까?
[노재승]
일단 하나 정정할 필요가 있는데요. 앞서서 말씀하셨던 첫 번째 문장은 제가 쓴 게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잘 모르셔서 그런 것 같은데 심지어 공당에 계신, 민주당에 계신 분들도 그럴 거예요. 페이스북의 공유기능과 같이 타인이 작성한 글을 리포스트해서 당겨오고 그 위에 제가 적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서 비정상적인 자를 추종하고 따르는 자들은 바보들인가. 이 글은 본인이 쓰신 겁니까?
[노재승]
맞습니다. 저는 이걸 리포스트하고, 공감했으니까 리포스트를 했겠죠. 리포스트하고 그 글의 내용을 달은 것은 내용 전문을 보면 아실 텐데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불우했던 과거와 가난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서 국민에게 정치인으로서 어필한다는 것, 이걸 비판하는 내용이거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모두에게 다 드라마가 있습니다.
앵커님도 있을 거고 저도 있을 거고 아픈 과거가 있죠. 그걸 내세우면서 나는 굉장히 불우했던 사람인데 지금 YTN에서 이렇게 앵커를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면 굉장히 그건 치졸한 모습일 거예요. 차라리 3자가 저분, 앵커분은 예전에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하는데 극복하고 이렇게 멋지게 앵커로서 활동하고 계시다. 정말 대단하다. 이건 3자의 영역이지 자기 입으로 떠드는 건 정말 치졸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들이 그걸로 표를 얻으려고 하고 정치적 자산으로 삼는다는 건 아직도 비판받을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SNS 글 가운데는 김구 선생님을 비하하는 발언도 포함이 돼 있던데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을 죽인 인간이다. 이런 표현을 한 이유는 어디 있습니까?
[노재승]
일단 그 글은 댓글이었고요. 그 글의 원문은 광복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구 선생의 영정을 걸고 이승만 대통령의 영정을 빼버렸던 것. 그걸 다루는 본문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1948년이 대한민국의 건국의 해라고 생각하고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의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유공도 저는 폄훼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제가 존경하는 이승만 대통령을 광복절기념식에서 인정받아야 할 다 한 사람이라면 저는 이승만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분을 제외하고 김구 선생을 추앙하는 것이 저는 너무 못마땅해서 그때 격분한 감정으로 비틀린 감정으로 쓴 거였고 밑에 댓글로 썼던 그 내용은 그 사건에 대한 역사적 사료가 조선인 행세를 하는 일본인 장교를 죽인 거다. 또는 제가 아까 썼던 그 내용에 역사적 사료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날로그시대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자료가 있을 거예요. 긍정적인 부분으로 볼 수도 있고 부정적인 부분으로도 볼 수 있는 이 사건에 대해서 이승만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그 작태에 분노한 제가 비틀려서 조금 부정적인 부각했던 겁니다.
[앵커]
백범 김구 선생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독립, 건국의 아버지로 통하잖아요.
[노재승]
독립의 아버지라는 건 인정할 수 있는데 건국의 아버지는 잘못된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앵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후보 어디서 선출했습니까?
[노재승]
후보요?
[앵커]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그만큼 국민의힘도 백범 김구 선생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거기서 윤석열 후보가 선출이 된 거거든요.
[노재승]
저도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본인이 평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많은 국민들이 평가하고 국민의힘도 평가한다면 굳이 이런 표현을 썼어야 했는가라는 겁니다.
[노재승]
저는 국민의힘의 당원도 아니었고요. 그냥 일개 시민, 국민이었습니다. 소셜미디어 사용은 일반 국민들이 개인의 소회를 밝히기도 하고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들과 욕설을 주고받으면서 논쟁하기도 하고 그런 아주 자유로운 공간이에요. 저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전 사인의 위치에서 그렇게 했던 거지 제가 만약에 오늘 그런 행위를 했다면 저는 비판받고 사퇴 요구에도 응해야 되겠죠. 그 관점을 저는 유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면 과거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임명이 철회됐었잖아요. 그것도 역시 과거 발언이었거든요. 그래도 한 7시간 정도 내정했다가 바로 철회됐는데 함익병 씨 같은 경우에는 과거 발언, 그러니까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 행사를 해야 한다. 이런 발언들이 논란이 돼서 사실상 지명을 철회했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노재승 위원장 역시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될 수 있고 거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당에서는 혹시 이 문제 가지고 사퇴라든지 관련해서 혹시 이야기를 나누신 적 있습니까?
[노재승]
일단 저는 감지하지 못했고 저는 지금도, 조금 전에도 정강정책 연설을 녹화하고 오는 길입니다. 그래서 당 관계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오는 길이고요. 그리고 과거의 발언 때문에 공당의 선대위원장으로서 뭔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비판, 저는 그것 비판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과거의 발언 때문에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놔야 된다면 과거의 발언 때문에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놔야 되는 후보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후보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과거 발언으로 지금은 재단할 수 없다 이야기를 하시는 건데 개인적인 생각, 자유 표현 상당히 중요하죠. 하지만 기본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유권자들에게 과연 진정성 있게 다가설 수 있을까, 이런 질문도 받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노재승]
지금 제가 말씀드렸던 것들 중에서 해명이 불가능한 내용은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늘 발언 시간이 짧고 짧게 이 시간 안에 설명드려야 되기 때문에 압축적으로 얘기하다 보면 시청자분들께서 조금 미진한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충분히 소명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지층만 보면 승리할 수 없잖아요. 부동층, 중도를 많이 끌어와야 할 텐데 본인의 과거 발언이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안 될 수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해 보셨나요?
[노재승]
일단 이 사태, 그러니까 제가 과거에 했던 SNS 발언들이 문제가 돼서 논란이 된 이 사태는 민주당으로부터 야기됐고 그리고 이건 오늘처럼 이렇게 기회를 주신 이런 기회가 반복된다면 국민 여러분들께 그런 이유 때문에 그런 거였구나라고 인정을 받고 이 위기를 극복하면 중도 확장을 훨씬 더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떳떳하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고 또 제가 생각했던 방향이나 이런 것들이 틀리지 않았다. 다만 표현이 조금 너무 압축적이었고 미진했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해명하고 국민 여러분들과 소통하면서 반드시 중도 확장 그리고 정권교체 밀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청년을 대표해서 공동선대위원장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앞으로 어떤 역할 하고 싶습니까?
[노재승]
제가 선대위 첫 번째 회의 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윤석열 후보님께서는 검찰에 계셨고 최근에는 고위공직에 계속 계셨기 때문에 2030 세대와 아주 친밀하게 소통하실 수 있는 기회는 적었을 겁니다. 98년생인 저희 회사 막내 직원과 저도 세대 차이를 느끼기 때문에 아마 실제로 많은 대화나 이런 것들을 나누지 않고서는 우리 세대가 부모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아마 윤석열 후보도 2030 세대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열심히 청년의 삶을 살아온 대한민국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많은 국민들과 소통하는, 청년들과 소통하는 사람들로서 청년들이 처한 실태와 청년들이 바라는 점 그리고 어려운 점을 윤석열 후보께 가감 없이 고언하면서 2030세대, 미래 세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윤석열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저의 목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공당의 대변인이 됐든 공당의 위원장이 됐든 좀 더 책임 있는 발언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앞으로 국민을 갈라치는 발언이 아니라 화합하고 통합하는 발언, 그런 행동을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노재승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노재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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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노재승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에 30대 청년 사업가 노재승 씨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지난 재보궐 선거 때 머리에 비니 모자를 쓰고 연설을 했던 것이 화제가 돼 '비니좌'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선대위 임명 전에 SNS상에서 했던 여러 가지 글들, 발언들을 둘러싸고 지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노재승]
이렇게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노재승 위원장은 사실 저희 뉴스Q 팀이 일요일에 섭외를 했어요. 그 당시에는 이런 발언들이 나오지 않았었고,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된 지 지금 사흘째인데요. 과거 사인 때 개인적으로 한 발언이었고 더 신중하고 엄중한 자세로 행동하겠다라고 하셨는데 그 발언들을 지금 혹시 후회하지는 않으세요?
[노재승]
후회가 안 된다면 거짓말이겠죠. 만약에 제가 과거에 저한테 가서 얘기를 해 줄 수 있다면 재승아, 너는 2021년 12월에 국민의힘의 선대위원장이 되니까 발언은 조심하자. 이렇게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앵커]
발언을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그런데 그 진의를 의심하거나 그 진의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과연 공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이 돼도 되느냐. 이런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SNS에 과거에 올린 글을 제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어떤 의도로 쓰셨는지. 먼저 지난 5월 18일에 올린 글인데요, SNS에. 다큐 5.18 정신이라는 영상을 함께 공유하면서 올린 글입니다.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 제정해서 토론도 감추고 무엇을 숨기고 싶은 겁니까? 이런 문구를 쓰셨잖아요. 먼저 이 영상을 왜 공유하신 겁니까?
[노재승]
일단 그 유튜브 채널은 제가 평소에도 굉장히 즐겨 보는 채널이고 그리고 거기에서 연재하고 있는 미니 다큐라는 다큐멘터리는 YTN에서 내보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주 역사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아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면서 역사적 사건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예요.
[앵커]
그런 다큐다.
[노재승]
맞습니다. 5.18 시리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사건들도 다루고 있는 시리즈예요.
[앵커]
그 다큐 일부 내용을 보니까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군사정권의 부당한 압제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시위대가 분명 명분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들 중 상당수가 벌인 행위는 평화적인 시위가 아니라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더라고요.
[노재승]
맞습니다.
[앵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노재승]
그것 역시 광주지방경찰청에서 냈던 보고서 자료를 토대로 시위대가 차량으로 경찰에 돌진해서 경찰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과격한 행동은 전체 5.18 민주화운동 안에서 어떠한 작은 폭동으로 볼 수 있는, 작은 면도 있다는 그 유튜버의 해석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5.18을 폭동이라고 얘기한 사람이 공당의 선대위원장이 되는 게 적합하냐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처음에 저한테 그런 논란이 제기됐을 때 저는 너무나 자신 있었던 게 아무리 술에 취하고 잠에 취해도 아버지를 보고 어머니라고 안 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완전한 관념이 세워졌기 때문이죠. 저는 살면서 5.18을 민주화운동이라고 생각했지 폭동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어떤 캡처본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제시해 달라고 얘기했는데 사과를 받기 전까지, 결국 사과를 하셨거든요, 그런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사과를 받기 전까지 저는 전혀 걱정되지 않았어요. 아버지를 어머니라고 부른 적이 있냐고 할 때 아니요, 없는데요라고 말하는 그 마음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 폭동이라고 볼 수 있는 면모, 이 부분 있지 않습니까? 그럼 폭동이 아니라 저항이었고요. 생존이었거든요.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공수부대원들이 투입됐고 먼저 총을 쏘고 민간인을 향해서요. 방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상황을 폭동이라는 표현을 쓴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된 표현 아닐까요?
[노재승]
글쎄요, 잘못된 표현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그 영상을 공유했다고 해서 그 영상이 약 21분 정도 되는 영상이거든요. 거기에 나왔던 모든 장면, 장면, 모든 단어 하나하나를 모두 다 공감하기 때문에 리포스트한 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전체적으로 그 영상의 주제인 5.18특별법을 비판하는 그 취지에 공감해서 그 영상을 비판했던 거지 그걸 제작한 유튜버의 삶이라든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어떤 특정 장면이나 단어, 그런 것들에 모두 공감하고 공유했던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시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분명히 존재한다라는 그 영상 내용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보십니까?
[노재승]
저는 그게 잘못이다, 아니다라고 재단하는 것 자체가 5.18 정신에 위배된다고 생각해요. 자유롭게 시민이 하고 싶은 말, 행동을 하고 민주주의 사회 안에서 민주주의를 자유롭게 누리도록 하는 것이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유공자 모든 분들의 마음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때 그런 언로나 행동이 막혔기 때문에 그걸 뚫고자 그렇게 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그걸 재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누구나 어떤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말할 수 있어야 되고 판단할 수 있어야 돼요. 단 그게 특정인에 대한 모욕이라든지 어떤 법적으로 저촉되는 그런 행위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앵커]
5.18 특별법 이야기하셨는데 5.18 특별법 개정안에는 역사왜곡처벌법 그 얘기하시는 거죠? 그 역사왜곡처벌법이 잘못됐다는 겁니까?
[노재승]
역사왜곡처벌법이라는 것이 얼마큼이 왜곡된 거고 얼마큼이 폄훼한 거고 얼마큼이 명예훼손되는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나 잣대가 사실 명확하지 않잖아요, 주관적이기 때문에. 그래서 얼마든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애국심이 굉장히 강한 청년으로서 천안함 피격 사건, 북한의 명백한 만행으로 인한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서 지금 현역 의원으로 계신 분들도 북한의 소행이다. 기뢰다, 침몰이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직까지 사과 안 하신 분들도 많고. 분명히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천안함특별법을 만들어서 이분들을 다 처벌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건 5.18 정신에 위배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5.18 역사왜곡처벌법의 애매한 기준이 잘못됐다는 겁니까? 아니면 역사를 왜곡했을 경우에 처벌하는 것은 맞다고 보고 있지만 그 기준이 애매하다는 겁니까?
[노재승]
기준이 애매한 법이기 때문에 그런 법으로 일반인들의 생각을 재단하고 언로를 막는 그것이 민주주의 정신, 5.18 정신에 위배된다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앵커]
5.18 특별법 개정안에는 진상규명특별법도 포함돼 있잖아요. 5.18 진상규명이 더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십니까?
[노재승]
사실 제가 역사적으로 근현대사,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앵커님만큼 혹은 다른 분들만큼 그렇게 공부가 많이 되어 있지 않아서 더 규명돼야 할 역사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만약에 피해자분들이나 희생자, 유가족분들이 더 밝혀져야 되는 진상이 있다. 그래서 그걸 규명해 달라고 요구한다면 국가는 얼마든지 진상규명 활동에 참여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아직도 5.18 민주화운동, 누가 민간인을 향해서 총을 쏘라고 사격을 지시했는지, 누구인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고요. 그 많은 희생자의 숫자도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당의 선대위원장으로서 이 부분을 밝히기 위해서 국민의힘이 무슨 노력을 해 된다고 보세요?
[노재승]
최근에 국민의힘의 행보를 보면 호남에 가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또 이준석 당대표가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호남에 가서 연설을 했던 내용을 보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그 스탠스가 어떤 스탠스인지 명확하게 나오고 그 연설을 했던 당대표를 국민의힘의 지지자들, 당원들이 선택했다는 건 국민의힘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자세가 과거와는 달리 완전히 전향됐다는 걸 이해하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이런 것들에 대한 국민의힘의 후속 조치랄까요. 앞으로의 행보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SNS 글들, 모두 해명이 가능하다고 얘기하셨으니까 SNS 글들 보니까 지난 6월에는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생각을 가끔 한다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윤석열 후보는 항상 좋은 일자리를 얘기하고 정규직 이야기를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후보와 다른 생각 아닐까요?
[노재승]
첫째로 제가 여태까지 고용했던 모든 직원은 수습기간도 없는 정규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규직으로 직원들을 고용하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없어요. 다만 제가 그 글을 작성하던 당시에는 사업을 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신사업으로 뭔가 창조해 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거든요. 그런데 어떨 때는 큰 확신이 있어서 이걸 많은 비용과 자본을 투입하면서 시작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어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보통 후자죠. 그런데 그럴 때는 비정규직, 계약직을 채용함으로써 시험기간을 한번 가져보고 그리고 나서 계속 데려갈지 아니면 아름다운 이별을 할지 이걸 결정해야 되는데 지금은 계약직,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데 굉장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실태를 비꼬고 싶었어요. 모두가 다 정규직, 정규직만 외치고 있고 비정규직은 마치 악이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거라고 규정하는데 대통령조차 그렇게 나선다. 차라리 완전한 비정규직만 있는 사회라면 고용과 해고가 자유롭고 또 해고된 인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나 이런 것들만 뒷받침돼 있다면 오히려 고용시장과 구직시장이 훨씬 더 활발해질 거라는 제 개인적 소회를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라고 위트 있게 표현한 겁니다. 역시 사인의 관점이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지금 공동위원장의 관점은 어떻습니까?
[노재승]
글쎄요. 정규직을 폐지한다는 게 지금 한국 사회에서 현실 불가능한 거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일 거예요. 그리고 국민들이, 그리고 또 일반 경제활동을 하는,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분들이 정규직을 원하고 있잖아요. 당연히 불가능한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상상 속에 있었던 이러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던 걸 위트 있게 표현한 겁니다.
[앵커]
이런 발언도 여쭤보겠습니다. 11월 5일 SNS에 쓰신 발언인데 가난하게 태어난 것을 내세우는 사람이 싫다. 열등감 양아치를 뽑을 수 없다. 비정상적인 자를 추종하고 따르는 자들은 바보들인가. 이 글을 올리셨는데 이 글은 누구를 겨냥해서 쓴 글입니까?
[노재승]
일단 하나 정정할 필요가 있는데요. 앞서서 말씀하셨던 첫 번째 문장은 제가 쓴 게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잘 모르셔서 그런 것 같은데 심지어 공당에 계신, 민주당에 계신 분들도 그럴 거예요. 페이스북의 공유기능과 같이 타인이 작성한 글을 리포스트해서 당겨오고 그 위에 제가 적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서 비정상적인 자를 추종하고 따르는 자들은 바보들인가. 이 글은 본인이 쓰신 겁니까?
[노재승]
맞습니다. 저는 이걸 리포스트하고, 공감했으니까 리포스트를 했겠죠. 리포스트하고 그 글의 내용을 달은 것은 내용 전문을 보면 아실 텐데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불우했던 과거와 가난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서 국민에게 정치인으로서 어필한다는 것, 이걸 비판하는 내용이거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모두에게 다 드라마가 있습니다.
앵커님도 있을 거고 저도 있을 거고 아픈 과거가 있죠. 그걸 내세우면서 나는 굉장히 불우했던 사람인데 지금 YTN에서 이렇게 앵커를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면 굉장히 그건 치졸한 모습일 거예요. 차라리 3자가 저분, 앵커분은 예전에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하는데 극복하고 이렇게 멋지게 앵커로서 활동하고 계시다. 정말 대단하다. 이건 3자의 영역이지 자기 입으로 떠드는 건 정말 치졸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들이 그걸로 표를 얻으려고 하고 정치적 자산으로 삼는다는 건 아직도 비판받을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SNS 글 가운데는 김구 선생님을 비하하는 발언도 포함이 돼 있던데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을 죽인 인간이다. 이런 표현을 한 이유는 어디 있습니까?
[노재승]
일단 그 글은 댓글이었고요. 그 글의 원문은 광복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구 선생의 영정을 걸고 이승만 대통령의 영정을 빼버렸던 것. 그걸 다루는 본문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1948년이 대한민국의 건국의 해라고 생각하고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의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유공도 저는 폄훼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제가 존경하는 이승만 대통령을 광복절기념식에서 인정받아야 할 다 한 사람이라면 저는 이승만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분을 제외하고 김구 선생을 추앙하는 것이 저는 너무 못마땅해서 그때 격분한 감정으로 비틀린 감정으로 쓴 거였고 밑에 댓글로 썼던 그 내용은 그 사건에 대한 역사적 사료가 조선인 행세를 하는 일본인 장교를 죽인 거다. 또는 제가 아까 썼던 그 내용에 역사적 사료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날로그시대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자료가 있을 거예요. 긍정적인 부분으로 볼 수도 있고 부정적인 부분으로도 볼 수 있는 이 사건에 대해서 이승만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그 작태에 분노한 제가 비틀려서 조금 부정적인 부각했던 겁니다.
[앵커]
백범 김구 선생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독립, 건국의 아버지로 통하잖아요.
[노재승]
독립의 아버지라는 건 인정할 수 있는데 건국의 아버지는 잘못된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앵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후보 어디서 선출했습니까?
[노재승]
후보요?
[앵커]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그만큼 국민의힘도 백범 김구 선생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거기서 윤석열 후보가 선출이 된 거거든요.
[노재승]
저도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본인이 평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많은 국민들이 평가하고 국민의힘도 평가한다면 굳이 이런 표현을 썼어야 했는가라는 겁니다.
[노재승]
저는 국민의힘의 당원도 아니었고요. 그냥 일개 시민, 국민이었습니다. 소셜미디어 사용은 일반 국민들이 개인의 소회를 밝히기도 하고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들과 욕설을 주고받으면서 논쟁하기도 하고 그런 아주 자유로운 공간이에요. 저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전 사인의 위치에서 그렇게 했던 거지 제가 만약에 오늘 그런 행위를 했다면 저는 비판받고 사퇴 요구에도 응해야 되겠죠. 그 관점을 저는 유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면 과거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임명이 철회됐었잖아요. 그것도 역시 과거 발언이었거든요. 그래도 한 7시간 정도 내정했다가 바로 철회됐는데 함익병 씨 같은 경우에는 과거 발언, 그러니까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 행사를 해야 한다. 이런 발언들이 논란이 돼서 사실상 지명을 철회했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노재승 위원장 역시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될 수 있고 거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당에서는 혹시 이 문제 가지고 사퇴라든지 관련해서 혹시 이야기를 나누신 적 있습니까?
[노재승]
일단 저는 감지하지 못했고 저는 지금도, 조금 전에도 정강정책 연설을 녹화하고 오는 길입니다. 그래서 당 관계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오는 길이고요. 그리고 과거의 발언 때문에 공당의 선대위원장으로서 뭔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비판, 저는 그것 비판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과거의 발언 때문에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놔야 된다면 과거의 발언 때문에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놔야 되는 후보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후보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과거 발언으로 지금은 재단할 수 없다 이야기를 하시는 건데 개인적인 생각, 자유 표현 상당히 중요하죠. 하지만 기본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유권자들에게 과연 진정성 있게 다가설 수 있을까, 이런 질문도 받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노재승]
지금 제가 말씀드렸던 것들 중에서 해명이 불가능한 내용은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늘 발언 시간이 짧고 짧게 이 시간 안에 설명드려야 되기 때문에 압축적으로 얘기하다 보면 시청자분들께서 조금 미진한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충분히 소명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지층만 보면 승리할 수 없잖아요. 부동층, 중도를 많이 끌어와야 할 텐데 본인의 과거 발언이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안 될 수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해 보셨나요?
[노재승]
일단 이 사태, 그러니까 제가 과거에 했던 SNS 발언들이 문제가 돼서 논란이 된 이 사태는 민주당으로부터 야기됐고 그리고 이건 오늘처럼 이렇게 기회를 주신 이런 기회가 반복된다면 국민 여러분들께 그런 이유 때문에 그런 거였구나라고 인정을 받고 이 위기를 극복하면 중도 확장을 훨씬 더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떳떳하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고 또 제가 생각했던 방향이나 이런 것들이 틀리지 않았다. 다만 표현이 조금 너무 압축적이었고 미진했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해명하고 국민 여러분들과 소통하면서 반드시 중도 확장 그리고 정권교체 밀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청년을 대표해서 공동선대위원장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앞으로 어떤 역할 하고 싶습니까?
[노재승]
제가 선대위 첫 번째 회의 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윤석열 후보님께서는 검찰에 계셨고 최근에는 고위공직에 계속 계셨기 때문에 2030 세대와 아주 친밀하게 소통하실 수 있는 기회는 적었을 겁니다. 98년생인 저희 회사 막내 직원과 저도 세대 차이를 느끼기 때문에 아마 실제로 많은 대화나 이런 것들을 나누지 않고서는 우리 세대가 부모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아마 윤석열 후보도 2030 세대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열심히 청년의 삶을 살아온 대한민국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많은 국민들과 소통하는, 청년들과 소통하는 사람들로서 청년들이 처한 실태와 청년들이 바라는 점 그리고 어려운 점을 윤석열 후보께 가감 없이 고언하면서 2030세대, 미래 세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윤석열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저의 목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공당의 대변인이 됐든 공당의 위원장이 됐든 좀 더 책임 있는 발언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앞으로 국민을 갈라치는 발언이 아니라 화합하고 통합하는 발언, 그런 행동을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노재승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노재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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