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이수정 "이재명 조카 심신미약 변론은 도저히 용납 안 돼"

[정면승부] 이수정 "이재명 조카 심신미약 변론은 도저히 용납 안 돼"

2021.12.08.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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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12월 08일 (수요일)
■ 대담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수정 "이재명 조카 심신미약 변론은 도저히 용납 안 돼"

- 이준석과 깊은 대화 아직 못해, 3개월 협력 무리 없을 것
- 이대남 이탈 걱정 충분히 이해, 영입 이후 이대남들의 환영도 있어
- 이재명 조카 살인 변호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심신미약 주장은 도저히 용납 안돼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이번 시간엔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만나봅니다. 윤석열 후보가 직접 영입을 했다고 하지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수정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하 이수정)>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오랜만에 전화연결하는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되시고 나서 마음 고생 좀 있었을 것 같습니다.

◆ 이수정> 되기 전에 좀 있었고요. 되고 난 다음에는 다 잘 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오늘 원희룡 전 지사가 이준석 대표랑 악수를 권하기도 하던데, 어떻게 대화 좀 나눠보셨습니까?

◆ 이수정> 깊은 대화를 나눈 건 아직 시간이 없어서 많이 못 했고요. 그러나 어쨌든 나름 열심히 해보자, 목표는 공동의 목표가 분명하니까. 그리고 사실 장기간 무슨 관계를 가져야 하는 게 아니라 3개월 동안 협력하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윤 후보는 이 교수 합류로 2030 여성 표심을 당겨올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를 하는 것 같은데,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이수정> 그런 생각을 제가 꼭 갖고 있지는 않고요. 아마 제가 20년 동안 해온 일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연령대, 특정 성별을 위해 했던 일은 아니지만 그 사이에 해온 제도나 입법 활동에 참여했던 것. 이런 것들을 다 보셨을 테니까 아마 결국 판단은 국민들이 하시겠죠.

◇ 이동형> 그런데 처음에 이 대표가 이 교수를 반대한 건 이대남이 떨어져 나가는 거 아니냐, 2030 남성층이. 이런 걱정을 한 것 같습니다.

◆ 이수정> 그런 걱정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전 이해를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대표의 노파심, 저를 반대한다는 언론보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고요. 그런데 최근에 제가 영입이 확정되고 난 다음에 저한테 많은 제보들이 이메일을 통해 오고 있습니다. 이대남들이 보내는 제보입니다. 예컨대 내가 디지털 성범죄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본적이 있기 때문에 이 교수의 영입을 환영한다. 나도 계속 지속적으로 이런 범죄가 어떤 플랫폼으로 이동하는지 정보를 주겠다. 이런 이제 이메일들도 오기 때문에, 제가 꼭 모든 이대남들과 다 적대적이다.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과거 선거를 보면, 지역 갈등이 심했고 그 다음에 세대 갈등이었는데 요즘 보면 젠더 갈등이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 이수정> 그게 이제 아무래도 갇힌 사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편견의 문제입니다. 차별이나 편견은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어서 해결을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럴 기회가 원천적으로 박탈이 됐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지난 2년간. 그래서 아마 더더욱 온라인에서 대결 구도가 심화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제가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랑 가장 가까운 남자사람친구, 저는 이제 경상도 사람인데 그분의 고향은 순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는 영호남이 갈등을 했던 적이 있었죠. 그런데 결국 개인적인 인간관계를 통해서 그와 같은 차별과 선입견은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만날 기회들이 늘어나면 지금 남녀 간의 적대적인 태도들도 현저히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극복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말씀하신 것처럼 온라인에서 세력 대 세력으로 붙어 버리니까, 이게 갈등을 넘어 혐오로 가 버린 실정이라 조금 걱정됩니다. 그래요. 민주당 조동연 교수가 사생활 문제로 사퇴한 가운데, 어제 오늘 윤석열 후보 부인이죠. 김건희씨 사생활 논란 보도가 나와서 시끄럽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은 대통령 후보 부인도 공인이라며 검증에 임해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데 이런 사안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수정> 너무 여성들에게 가혹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게요. 사실은 지난주부터 저도 여론의 흐름을 본의 아니게 볼 수밖에 없는 게 저를 검증하는 것을 한 사흘쯤 하시더니, 그 다음에는 조동연 교수의 사생활 논란이 4일 좀 나오더니, 그리고 어제 오늘은 김건희 씨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아, 왜 이렇게 여성들에 대하여 이 사회가 가혹한가. 우리의 사생활만 그렇게 다들 관심이 있나. 그게 좀 제가 너무 안타깝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희가 누구를 뽑는 것입니까, 지금. 대통령을 뽑는 건데요. 그런데 왜 여성들을 가지고 이 난리통 속인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그래서 결국 대통령 당사자가 하자가 있으면 큰 문제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일단 두고 볼 일이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지금 이런 의혹만 가지고 너무 선입견적으로 접근하는 건 편파적이지 않느냐,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유럽을 보면 사생활과 정치 능력이나 자질은 좀 별개로 놓고 보던데요. 우리는 그걸 하나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수정> 저도 이제 그렇게, 결국 저희가 국모를 선거하는 건 아니잖아요. 국모라는 용어도 동의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일을 잘할 대통령, 그리고 법치주의를 잘 유지할 대통령을 뽑으면 되는 일인데, 왜 그렇게 그분들의 배우자들을 가지고 논란인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 이동형> 예. 위원장께서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이재명 쪽으로는 차마 못 가겠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구체적 이유를 좀 들어주세요. 어떤 이야기인지.

◆ 이수정> 뭐, 꼭 그런 뜻은 아니고요. 차마라는 용어는 과한 것 같고. 그것은 저의 실수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재명 후보와 경기도에서 일을 같이 해본 적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일을 잘 한다, 이런 생각을 한편으로는 갖고 있었는데, 그런데 이제 제가 이 후보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들이 그동안 많이 있었더라고요.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보니 사실 십수년을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살인에 매달려 왔잖아요. 그래서 스토킹 처벌법을 입법을 하는 데까지 노력을 했었는데, 그런데도 부족해서 스토킹 피해자들이 사망을 여러 분이 하셨잖아요. 최근에.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할 때는 스토킹 살인만은 굉장히 엄벌해야 한다. 왜냐하면 다 계획살인이거든요. 스토킹 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예비적 살인은 엄벌해야 하는데, 그런 내용을 과거에 변론을 하시면서 주장하셨던 부분. 심신미약 주장이 저는 도저히 용납이 안 되고요. 저는 만취했다는 이유로 너무 많은 것들을 용서받는 세상, 그게 남자든 여자든 그건 절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외국 같으면 터무니없이 이런 변론은 제출하지도 못할 텐데, 법원에. 우리나라는 왜 술을 먹었다, 정신병명도 아닙니다. 충동조절장애다, 이런 식의 변론들이 난무하는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에 법조인들 사이에서도 고민이 필요한 부분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조카 살인 변호를 한 것 자체는 문제는 안 되는데, 변호 내용이 문제다. 이 말씀이시네요.

◆ 이수정> 제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넓게 보자면 집안의 범죄자 하나 없이 깨끗한 집안이 뭐 있겠어요. 깨끗하다는 용어가 맞는지도 모르겠는데, 여하튼간에 조카가 살기가 어려웠고 그런 문제를 일으켜서, 경제적으로 윤택하지 않아서 내가 변론을 해줬다. 그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변론의 논리가 도저히 저로서는, 십 수 년 동안 제가 노력한 모든 철학에 위배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그게 만약 한 건이었으면 큰 문제가 아니고. 조카니까. 라고 생각했겠지만 문제는 한 건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 이건 아닌데. 이런 생각을 너무 많이 갖게 된 거죠.

◇ 이동형>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금이야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주장하는 사람도 없고 잘 받아들여지지도 않지만. 과거 십여 년 전에는 많이들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 그런 주장도 해요.

◆ 이수정> 그렇게 가볍게 여성의 목숨을 취급하시는 입장이 없지 않지만, 제가 해온 일이 뭡니까. 십 수 년 동안 스토킹 처벌법 만들어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살았는데. 그런데 저의 신념과 위배되는 신념을 갖고 있는. 동의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 이동형> 예. 자, 그리고 아까 우리가 젠더 이야기 하면서 2030 이야기도 했는데. 최근에 보면 2030지지가 약간 민주당 이재명 후보로 옮겨가고 있는 게 여론조사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 이수정> 그건 아무래도 열심히 공약 발표를 하시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게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편으로 하고요. 그 부분이 어쩌면 윤 후보에게 부족한 부분이었을 수도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인정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제 들어가게 된 이유도 결국 정책 제안을 하기 위해서 들어간 것이고요. 그래서 지난 3일 정도 저는 이제 합류하여 적극적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밤을 새면서 지금 여러 가지 정책들을 제안을 하고 외국 제도를 공부하고 토론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 이동형> 조금 있으면 그런 정책들이 구체화 될 것이다, 이런 말씀 같고.

◆ 이수정> 네. 드디어 나올 겁니다.

◇ 이동형> 마지막으로 오늘 윤석열 후보가 노재승 씨 논란과 관련해서 선대위가 논의중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혹시 들으신 바 있는지요.

◆ 이수정> 저는 개인적으로 노재승 씨라는 분을 잘 모르고요. 그분이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는 더더욱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주로 활동하는 웹사이트를 제가 주로 들어가지를 않으니까. 원천적으로. 그러다 보니까 제가 어떤 의견을 갖기는 현재로서는 어렵습니다.

◇ 이동형> 선대위에서 논의중이라고 했으니까 혹시 그런 이야기를 들어 보셨는지.

◆ 이수정> 그런 논의를 선대위에서 공개적으로 다 같이 토론하거나, 이러진 않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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