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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91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민생 경제와 함께 연일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호남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면서 중도 확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정국 현황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오늘 민생경제 행보 중에서 중소기업이라든가 벤처기업들 위주로 만났습니다. 한번 얘기를 들어보시죠.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정부의 벤처투자 예산 규모를 2027년까지 10조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형 벤처투자 펀드를 도입하겠습니다. 저 이재명은 반드시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의 지갑을 두툼하게 채우고 선진국가를 넘어 국민이 부강한 경제 다 함께 풍요로움을 누리는 경제로 성장시켜 가겠습니다.]
[앵커]
인터뷰 듣고 있으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항상 긴장하겠습니다.10조, 50조, 100조. 돈 단위가 커지고 있는데 아무튼 이재명 후보의 발언들을 유심히 들으면 문재인 정부하고 차별화를 하는데 어떤 정책은 너무 이념에 치우친 진보적인 정책을 하려고 애를 쓰다 보니까 무리다. 또 어떤 거는 너무 국정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것 아니냐. 합리적인 실용주의가 여기 있다, 이런 식인 것 같아요.
[최영일]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명확하게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좌클릭, 그리고 민주당 쪽, 특히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우클릭. 이게 지금 정책이 중간에서 만나서 힘의 격돌이 이루어질 텐데 지금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고 있다라는 언론의 분석 세 가지 시리즈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부동산 정책 사과했죠. 이번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은 실책이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 공급 주도로 가야 한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두 번째로는 조국 전 장관 사퇴와 관련해서 여러 차례 사과가 구체화가 됩니다. 그러다가 야당이 주로 민주당 공격하는 데 썼던 내로남불은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하게 되죠. 그리고 세 번째가 기재부에 대한 강한 질타인데 이게 국제 비교를 하면서 선진국들은 다 국가부채를 늘리면서 가계부채를 줄여주고 있는데 우리는 정부가 거꾸로 국가부채 관리한다는 명분 하에 가계부채로 책임을 넘기고 있다. 잘못된 것이다. 그러면서 쥐꼬리 같은 지원으로 소상공인 살아나겠는가 이런 질타를 해요. 그러면서 차별화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조금은 꺼리고 있습니다.
이게 뭔가 각을 세운다거나, 정부와. 차별화를 한다기보다는 민주정부 3기와 민주정부 4기는 진화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일종의 진화론 과정에서의 변화다, 더 나아져야 한다, 이런 표현을 쓰고 있어요. 왜냐하면 역대 정부 보시면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로 옮겨갈 때 사실 차기 대권주자는 현 정권 비판을 합니다.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죠.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갈 때는 더 셌습니다. 아주 강하게 친박, 친이가 부딪쳤죠. 그런데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는 그러기에는 문재인 정부가 레임덕이 아니에요. 40%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계승하면서도 잘 못한 지점들은 바꿔나가겠다. 지금 변화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서 이 중간에 계승도 해야 되고 비판도 해야 하는 줄타기죠.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게 관건입니다.
[앵커]
아무튼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러나 잘한 걸 깎아내리는 건 안 된다는 반발도 조금씩은 나오고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든 조금씩, 조금씩 조정을 해 나갈 거라고 보는데 이번 주에 매타버스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TK 지역을 가는데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취약한 지역인데 그래도 또 이재명 후보가 TK 출신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이번 주에 어떤 모습이 빚어질지 궁금합니다.
[최영일]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TK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과거의 민주당 후보에 비해서는 최근에는 조금씩 또 오르고 있다는 지표도 일부 있어요. 이건 지켜볼 문제인데, TK를 다녀오면 현장에서의 화학적 결합, 대중들과의. 즉흥연설 잘하고, 그리고 국민들의 이야기 잘 들어주고. 지금 보면 전북이라든가, 지난주가 전북이었는데 거기서 우리가 지난 시간에 비천한 출신 문제를 다뤘지만 그 표현 외에 사실은 굉장히 절절한, 나 어려움을 겪어왔던 사람이고 불우한 환경을 이겨냈고 여러분들의 소외감, 어려움 알고 있다. 그거 내가 해결하겠다 이런 메시지거든요.
진흙탕에서도 꽃은 핍니다 하는 얘기인데 아마 TK에서도 상당히 듣는 자세와 함께 이 TK 지역이 그러면 보수를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찍어와서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지금 사실은 이게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은 호남을 그렇게 접근하고 있잖아요.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만 찍었는데 호남 나아졌습니까? 똑같은 메시지를 아마 데칼코마니처럼 할 거예요.
그때 TK 정서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사실은 메시지 전달력이 굉장히 좋은 후보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도 상당히 기대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승리 공식이 호남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영남 후보가 민주당 대통령이 된 사례들이 있죠. 그러한 하나의 공식론을 펴기도 했었거든요. 거기에 반응이 실제로 나올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앵커]
어쨌거나 여론조사를 보면 다자대결 구도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고 있던 이재명 후보가 쫓아오더니 오늘 갤럽 같은 경우는 똑같아져버렸습니다. 뭔가 치열하게 진짜 엎치락뒤치락하는 선거전이 치러질 것 같습니다.
[최영일]
월요일에 제가, 바로 엊그제죠. 출범식이 있던 날입니다. 국민의힘. 드디어 면도 잘된 코끼리 선대위가 발족했다. 이준석 대표 표현인데요. 그때 컨벤션효과를 두 번 볼 거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수치가 올라가는 컨벤션은 윤석열 후보 쪽에 출범식 당일이 끼어있는 여론조사에서도 반영이 안 됐어요. 대신에 언론이 어떻게 분석하고 있냐면 윤석열 후보의 하락세가 멈췄다. 그러니까 컨벤션효과라는 게 오르는 효과가 아니라 떨어지고 있던 추이가 일단은 브레이크, 제동이 걸렸다라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얘기를 해봐야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말씀하신 대로 충청에 가서는 충청의 아들이라고 했고, 호남에 가서는 호남 홀대론 그런 말 다시는 안 나오게 하겠다. 또 충청 지역에 대해서는 첨단산업기지 이렇게 얘기하는데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이 호남입니다. 제헌절 광주 방문 당시에도 말씀드렸지만 5·18은 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피로 지킨 항거입니다. 호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엄청난 공로를 했고 역사 고비고비마다 시대가 나아가는 길을 밝히는 선구자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로 호남 홀대론이란 말은 아예 나오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앵커]
저렇게 하면서 취약한 지역을 어떻게든 보완하고 중도 지역을 확장해 나가는데 금태섭 전 의원이나 이용호 전 의원, 민주당 출신, 호남 출신들이 나름대로 영입되기도 했습니다.
[최영일]
박주선 전 의원도 들어왔고요. 이용호 현 의원입니다. 무소속이었다가.
[앵커]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호남 분위기가 뭔가 바뀌는 것 같습니까?
[최영일]
쉽지가 않은 게 제거해야 될 게 있어요. 지금 이게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에서 호남 구애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높이 평가하는데 연장선상에 있어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시절에 광주에 가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사를 사죄했어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도 같은 행보를 보였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은 헌법전문에 들어가야 한다. 이게 그래서 보수, 진보의 이념의 벽을 넘어서 광주는 그래도 하나의 합일된 역사로 합의가 되는구나.
그런데 문제는 윤석열 후보가 저 이야기를 이어갔는데 그 사이에 문제는 전두환 옹호 발언 이 문제 때문에 혼란이 있었고요. 광주에 가서 사과를 했는데 이게 광주시민단체들은 안 받아들였죠, 사실상. 일방적인 사과다. 이거는 진정성 없다, 이렇게 얘기했고 너무 늦게 가기도 했습니다. 본선 선출이 되고 나서 갔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시면 지금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지금 현직에 있는데 5.18은 폭동이다라는 취지의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거기에 동의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였고 지금 해명을 여러 가지로 내고 있습니다마는 문제는 대중들이 보기에는 저런 인사가 지금 들어와서 5.18을 그렇게 사과를 하더니 또 폭동이라고 하네? 이건 굉장히 이중 시그널이 되거든요.
[앵커]
그래서 거취에 대해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 당과 후보의 목소리가 조금씩 바뀌는 듯도 하고. 오늘 있었던 얘기를 한번 직접 들어볼까요.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입니다.
[노재승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YTN '뉴스큐') : 이승만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그 작태에 분노한 제가 비틀려서 조금 부정적인 부각했던 겁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독립, 건국의 아버지로 통하잖아요.) 독립의 아버지라는 건 인정할 수 있는데 건국의 아버지는 잘못된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후보 어디서 선출했습니까?) 후보요?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그만큼 국민의힘도 백범 김구 선생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거기서 윤석열 후보가 선출이 된 거거든요.) 저도 높게 평가합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평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많은 국민들이 평가하고 국민의힘도 평가한다면 굳이 이런 표현을 썼어야 했는가라는 겁니다.) 저는 국민의힘의 당원도 아니었고요. 그냥 일개 시민, 국민이었습니다.]
[앵커]
얘기를 쭉 들어보면 전형적인 뉴라이트 계열의 역사관이나 가치관을 갖고 계신 분 같은데 문제는 국민의힘입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했는데 또 이렇게 비난이 커진다면 이걸 어떻게 수습을 하거나 마무리를 지어야 될 텐데 말이죠.
[최영일]
한번 보십시오. 조동연 논란이 있었죠. 민주당에서는. 인재영입 전쟁을 하고 있는데 인재영입이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낸 경우들이 양쪽에 다 나타나고 있어요. 그런데 하루이틀 만에 사퇴를 했습니다, 사생활 논란으로. 이건 제가 보기에는 조동연 전 위원장에게 굉장히 정치에 참여를 하려다가 오히려 개인의 명예가 훼손되는 게 벌어져서 큰 데미지를 입었는데 문제는 지금 민주당은 이걸 거들 겨를은 없어요. 앞으로 전진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결국은 들어왔다 나갔죠. 그런데 노재승 위원장의 경우에는 어떤 논란이 될 발언들이 있었는지 검토 중이다, 이런 입장이 나왔는데 지금 계속 언론에는 나오고 있어요.
아까 노재승 위원장이 직접 방송에 나와서 한 이야기가 이승만이 건국의 아버지다. 백범 김구는 독립의 아버지일 수는 있지만 건국은 아니다. 그러면 여기서 당장 무슨 문제가 제기되냐 하면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 헌법에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서 대한민국 정부가 만들어져 있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에 대한 역사 논쟁이 계속 벌어지는 상황이고 그리고 결국 아까 말씀드린 대로 논란이 있고 또 하나는 보도에 따르면 지금 김종인 총괄위원장이 함익병 씨를 영입하려다가 과거에 여성 혐오 발언이라든가 또는 독재 인정하는 발언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문제가 돼서 보류됐다 철회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게 김종인 총괄위원장의 입장에서는 광주에 가서 무릎을 꿇은 게 진정성이 있는 것이냐, 왜 저런 인사를 영입하려고 하는 것이냐라는 얘기가 당장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복잡한 잡음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아까 말씀하셨던 호남에서 윤석열 후보의 호남 홀대를 없애겠다. 뭐라고 했는지 잘 들어보시면 대통령이 되면 그런 얘기 안 나오게 하겠다. 지금 안 나오게 해야죠. 지금 나오잖아요. 나온다고 느끼잖아요, 호남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됩니다. 당장.
[앵커]
그러면 노재승 위원장을 어떻게 국민의힘이 결국 마무리하게 될 것인가를 놓고 권성동 사무총장하고 윤석열 후보가 한 얘기를 들어보죠.
[권성동 / 국민의힘 사무총장(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평범한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의 정책이라든가 각종 현안에 대해서 자기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부분에 대해서, 거기에 집중할 필요 없고, 앞으로 이 젊은 청년으로서 또 소상공인으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영입이 철회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그거는 제가 지금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앵커]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국민의힘 쪽에서도 밀고 나가자라고 하는 얘기도 나오는 것 같고 오히려 또 민주당 쪽에서도 제발 선대위원장 그냥 시켜라. 자기네한테 더 유리하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고.
[최영일]
민주당은 요즘에 늘 나오지만 아무개가 오히려 선봉에 서주면 땡큐다, 이런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노재승 위원장이 계속 여러 가지 발언을 내놓는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득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역으로 윤석열 캠프에 마이너스라는 거예요. 그러면 이럴 때 우리가 흔히 하는 얘기가 X맨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그런데 지금 검토의 시간이 길수는 없습니다. 지금 오늘이 91일 남았지 않습니까? 내일이면 90일 남습니다.
시간이 계속 빠르게 가고 있는데 노재승 발언 논란으로 며칠을 까먹어야 됩니까? 월요일에 출범한 선대위가 할 일이 지금 산적해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하루이틀 내에 결단을 내려야 되는데 결국은 선대위가 하차시키든 본인이 사퇴하든. 아까 권성동 사무총장 얘기가 맞아요.
자영업자가 본업이고 시민으로서의 소신이라면 시민으로서 발언하고 지지하고 또는 자영업자로서 지금 나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보다는 윤 후보의 정책이 좋다, 이런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공동선대위원장. 이건 급이 다르고 그러고 지금 내놓는 이야기가 자영업자 얘기보다는 정치, 역사 얘기가 더 많고. 이거 정리 안 하면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앵커]
정리를 해야 될 부분이 국민의힘은 또 하나 남아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문제인데 김종인 위원장은 까짓 것 50조가 뭐냐, 100조 팍팍 풀자라고 하면서 확실한 시장개입도 얘기하는데 김병준 위원장은 본래 소신대로 시장을 그렇게 함부로 치고 들어가서 개입하면 안 된다는 쪽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중간에서 윤석열 후보가 뭔가 조정을 해야죠.
[최영일]
지금 두 가지 얘기가 다 혼란스럽게 오간 과정이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경제관, 사실은 기업 친화적인 이야기를 했다, 노동이 좀 희생을 하더라도 경제 먼저 살려야 되는 것 아니냐. 120시간 노동, 52시간 제도 제한. 물론 이걸 폐지하겠다는 것 아니다. 최저시급도 폐지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강하게 와전된 거고 필요하다면 이걸 조절할 수 있다는 거다, 탄력운영을 더 늘려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두 좌장이 부딪치는데 아예 기자들이 이렇게 규정을 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은 국가주의자다. 김병준 상임은 자유시장주의자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공존할 수 있겠는가. 그러면 윤석열 후보는 노선에 대한 결정을 해야 됩니다. 물론 기업도 살리고 노동도 살리겠다는 메시지를 포괄적으로 내겠지만 지금 이게 이데올로기가 같은 당 내에서 주의와 주의가 싸우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거든요.
그걸 어떻게 설명합니까? 정책으로 그걸 내놓을 수밖에 없는데. 윤석열 후보가 약자와의 동행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김종인 위원장 쪽으로 일단은 원톱을 줬고 상당한 권한을 줬기 때문에 쏠릴 것으로 봅니다마는 문제는 내심 사실은 부친이 바로 경제학자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과거에 시카고학파 밀턴 프리드먼 얘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그렇다면 이거는 지금 김병준 위원장과 가까운 거거든요. 그래서 어떤 결단을 내릴지도 시간을 끌면서 좌고우면하고 갈지자 행보를 하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신속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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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91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민생 경제와 함께 연일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호남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면서 중도 확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정국 현황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오늘 민생경제 행보 중에서 중소기업이라든가 벤처기업들 위주로 만났습니다. 한번 얘기를 들어보시죠.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정부의 벤처투자 예산 규모를 2027년까지 10조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형 벤처투자 펀드를 도입하겠습니다. 저 이재명은 반드시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의 지갑을 두툼하게 채우고 선진국가를 넘어 국민이 부강한 경제 다 함께 풍요로움을 누리는 경제로 성장시켜 가겠습니다.]
[앵커]
인터뷰 듣고 있으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항상 긴장하겠습니다.10조, 50조, 100조. 돈 단위가 커지고 있는데 아무튼 이재명 후보의 발언들을 유심히 들으면 문재인 정부하고 차별화를 하는데 어떤 정책은 너무 이념에 치우친 진보적인 정책을 하려고 애를 쓰다 보니까 무리다. 또 어떤 거는 너무 국정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것 아니냐. 합리적인 실용주의가 여기 있다, 이런 식인 것 같아요.
[최영일]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명확하게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좌클릭, 그리고 민주당 쪽, 특히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우클릭. 이게 지금 정책이 중간에서 만나서 힘의 격돌이 이루어질 텐데 지금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고 있다라는 언론의 분석 세 가지 시리즈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부동산 정책 사과했죠. 이번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은 실책이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 공급 주도로 가야 한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두 번째로는 조국 전 장관 사퇴와 관련해서 여러 차례 사과가 구체화가 됩니다. 그러다가 야당이 주로 민주당 공격하는 데 썼던 내로남불은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하게 되죠. 그리고 세 번째가 기재부에 대한 강한 질타인데 이게 국제 비교를 하면서 선진국들은 다 국가부채를 늘리면서 가계부채를 줄여주고 있는데 우리는 정부가 거꾸로 국가부채 관리한다는 명분 하에 가계부채로 책임을 넘기고 있다. 잘못된 것이다. 그러면서 쥐꼬리 같은 지원으로 소상공인 살아나겠는가 이런 질타를 해요. 그러면서 차별화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조금은 꺼리고 있습니다.
이게 뭔가 각을 세운다거나, 정부와. 차별화를 한다기보다는 민주정부 3기와 민주정부 4기는 진화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일종의 진화론 과정에서의 변화다, 더 나아져야 한다, 이런 표현을 쓰고 있어요. 왜냐하면 역대 정부 보시면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로 옮겨갈 때 사실 차기 대권주자는 현 정권 비판을 합니다.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죠.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갈 때는 더 셌습니다. 아주 강하게 친박, 친이가 부딪쳤죠. 그런데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는 그러기에는 문재인 정부가 레임덕이 아니에요. 40%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계승하면서도 잘 못한 지점들은 바꿔나가겠다. 지금 변화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서 이 중간에 계승도 해야 되고 비판도 해야 하는 줄타기죠.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게 관건입니다.
[앵커]
아무튼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러나 잘한 걸 깎아내리는 건 안 된다는 반발도 조금씩은 나오고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든 조금씩, 조금씩 조정을 해 나갈 거라고 보는데 이번 주에 매타버스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TK 지역을 가는데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취약한 지역인데 그래도 또 이재명 후보가 TK 출신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이번 주에 어떤 모습이 빚어질지 궁금합니다.
[최영일]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TK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과거의 민주당 후보에 비해서는 최근에는 조금씩 또 오르고 있다는 지표도 일부 있어요. 이건 지켜볼 문제인데, TK를 다녀오면 현장에서의 화학적 결합, 대중들과의. 즉흥연설 잘하고, 그리고 국민들의 이야기 잘 들어주고. 지금 보면 전북이라든가, 지난주가 전북이었는데 거기서 우리가 지난 시간에 비천한 출신 문제를 다뤘지만 그 표현 외에 사실은 굉장히 절절한, 나 어려움을 겪어왔던 사람이고 불우한 환경을 이겨냈고 여러분들의 소외감, 어려움 알고 있다. 그거 내가 해결하겠다 이런 메시지거든요.
진흙탕에서도 꽃은 핍니다 하는 얘기인데 아마 TK에서도 상당히 듣는 자세와 함께 이 TK 지역이 그러면 보수를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찍어와서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지금 사실은 이게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은 호남을 그렇게 접근하고 있잖아요.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만 찍었는데 호남 나아졌습니까? 똑같은 메시지를 아마 데칼코마니처럼 할 거예요.
그때 TK 정서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사실은 메시지 전달력이 굉장히 좋은 후보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도 상당히 기대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승리 공식이 호남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영남 후보가 민주당 대통령이 된 사례들이 있죠. 그러한 하나의 공식론을 펴기도 했었거든요. 거기에 반응이 실제로 나올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앵커]
어쨌거나 여론조사를 보면 다자대결 구도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고 있던 이재명 후보가 쫓아오더니 오늘 갤럽 같은 경우는 똑같아져버렸습니다. 뭔가 치열하게 진짜 엎치락뒤치락하는 선거전이 치러질 것 같습니다.
[최영일]
월요일에 제가, 바로 엊그제죠. 출범식이 있던 날입니다. 국민의힘. 드디어 면도 잘된 코끼리 선대위가 발족했다. 이준석 대표 표현인데요. 그때 컨벤션효과를 두 번 볼 거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수치가 올라가는 컨벤션은 윤석열 후보 쪽에 출범식 당일이 끼어있는 여론조사에서도 반영이 안 됐어요. 대신에 언론이 어떻게 분석하고 있냐면 윤석열 후보의 하락세가 멈췄다. 그러니까 컨벤션효과라는 게 오르는 효과가 아니라 떨어지고 있던 추이가 일단은 브레이크, 제동이 걸렸다라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얘기를 해봐야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말씀하신 대로 충청에 가서는 충청의 아들이라고 했고, 호남에 가서는 호남 홀대론 그런 말 다시는 안 나오게 하겠다. 또 충청 지역에 대해서는 첨단산업기지 이렇게 얘기하는데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이 호남입니다. 제헌절 광주 방문 당시에도 말씀드렸지만 5·18은 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피로 지킨 항거입니다. 호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엄청난 공로를 했고 역사 고비고비마다 시대가 나아가는 길을 밝히는 선구자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로 호남 홀대론이란 말은 아예 나오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앵커]
저렇게 하면서 취약한 지역을 어떻게든 보완하고 중도 지역을 확장해 나가는데 금태섭 전 의원이나 이용호 전 의원, 민주당 출신, 호남 출신들이 나름대로 영입되기도 했습니다.
[최영일]
박주선 전 의원도 들어왔고요. 이용호 현 의원입니다. 무소속이었다가.
[앵커]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호남 분위기가 뭔가 바뀌는 것 같습니까?
[최영일]
쉽지가 않은 게 제거해야 될 게 있어요. 지금 이게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에서 호남 구애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높이 평가하는데 연장선상에 있어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시절에 광주에 가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사를 사죄했어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도 같은 행보를 보였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은 헌법전문에 들어가야 한다. 이게 그래서 보수, 진보의 이념의 벽을 넘어서 광주는 그래도 하나의 합일된 역사로 합의가 되는구나.
그런데 문제는 윤석열 후보가 저 이야기를 이어갔는데 그 사이에 문제는 전두환 옹호 발언 이 문제 때문에 혼란이 있었고요. 광주에 가서 사과를 했는데 이게 광주시민단체들은 안 받아들였죠, 사실상. 일방적인 사과다. 이거는 진정성 없다, 이렇게 얘기했고 너무 늦게 가기도 했습니다. 본선 선출이 되고 나서 갔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시면 지금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지금 현직에 있는데 5.18은 폭동이다라는 취지의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거기에 동의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였고 지금 해명을 여러 가지로 내고 있습니다마는 문제는 대중들이 보기에는 저런 인사가 지금 들어와서 5.18을 그렇게 사과를 하더니 또 폭동이라고 하네? 이건 굉장히 이중 시그널이 되거든요.
[앵커]
그래서 거취에 대해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 당과 후보의 목소리가 조금씩 바뀌는 듯도 하고. 오늘 있었던 얘기를 한번 직접 들어볼까요.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입니다.
[노재승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YTN '뉴스큐') : 이승만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그 작태에 분노한 제가 비틀려서 조금 부정적인 부각했던 겁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독립, 건국의 아버지로 통하잖아요.) 독립의 아버지라는 건 인정할 수 있는데 건국의 아버지는 잘못된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후보 어디서 선출했습니까?) 후보요?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그만큼 국민의힘도 백범 김구 선생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거기서 윤석열 후보가 선출이 된 거거든요.) 저도 높게 평가합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평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많은 국민들이 평가하고 국민의힘도 평가한다면 굳이 이런 표현을 썼어야 했는가라는 겁니다.) 저는 국민의힘의 당원도 아니었고요. 그냥 일개 시민, 국민이었습니다.]
[앵커]
얘기를 쭉 들어보면 전형적인 뉴라이트 계열의 역사관이나 가치관을 갖고 계신 분 같은데 문제는 국민의힘입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했는데 또 이렇게 비난이 커진다면 이걸 어떻게 수습을 하거나 마무리를 지어야 될 텐데 말이죠.
[최영일]
한번 보십시오. 조동연 논란이 있었죠. 민주당에서는. 인재영입 전쟁을 하고 있는데 인재영입이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낸 경우들이 양쪽에 다 나타나고 있어요. 그런데 하루이틀 만에 사퇴를 했습니다, 사생활 논란으로. 이건 제가 보기에는 조동연 전 위원장에게 굉장히 정치에 참여를 하려다가 오히려 개인의 명예가 훼손되는 게 벌어져서 큰 데미지를 입었는데 문제는 지금 민주당은 이걸 거들 겨를은 없어요. 앞으로 전진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결국은 들어왔다 나갔죠. 그런데 노재승 위원장의 경우에는 어떤 논란이 될 발언들이 있었는지 검토 중이다, 이런 입장이 나왔는데 지금 계속 언론에는 나오고 있어요.
아까 노재승 위원장이 직접 방송에 나와서 한 이야기가 이승만이 건국의 아버지다. 백범 김구는 독립의 아버지일 수는 있지만 건국은 아니다. 그러면 여기서 당장 무슨 문제가 제기되냐 하면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 헌법에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서 대한민국 정부가 만들어져 있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에 대한 역사 논쟁이 계속 벌어지는 상황이고 그리고 결국 아까 말씀드린 대로 논란이 있고 또 하나는 보도에 따르면 지금 김종인 총괄위원장이 함익병 씨를 영입하려다가 과거에 여성 혐오 발언이라든가 또는 독재 인정하는 발언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문제가 돼서 보류됐다 철회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게 김종인 총괄위원장의 입장에서는 광주에 가서 무릎을 꿇은 게 진정성이 있는 것이냐, 왜 저런 인사를 영입하려고 하는 것이냐라는 얘기가 당장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복잡한 잡음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아까 말씀하셨던 호남에서 윤석열 후보의 호남 홀대를 없애겠다. 뭐라고 했는지 잘 들어보시면 대통령이 되면 그런 얘기 안 나오게 하겠다. 지금 안 나오게 해야죠. 지금 나오잖아요. 나온다고 느끼잖아요, 호남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됩니다. 당장.
[앵커]
그러면 노재승 위원장을 어떻게 국민의힘이 결국 마무리하게 될 것인가를 놓고 권성동 사무총장하고 윤석열 후보가 한 얘기를 들어보죠.
[권성동 / 국민의힘 사무총장(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평범한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의 정책이라든가 각종 현안에 대해서 자기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부분에 대해서, 거기에 집중할 필요 없고, 앞으로 이 젊은 청년으로서 또 소상공인으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영입이 철회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그거는 제가 지금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앵커]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국민의힘 쪽에서도 밀고 나가자라고 하는 얘기도 나오는 것 같고 오히려 또 민주당 쪽에서도 제발 선대위원장 그냥 시켜라. 자기네한테 더 유리하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고.
[최영일]
민주당은 요즘에 늘 나오지만 아무개가 오히려 선봉에 서주면 땡큐다, 이런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노재승 위원장이 계속 여러 가지 발언을 내놓는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득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역으로 윤석열 캠프에 마이너스라는 거예요. 그러면 이럴 때 우리가 흔히 하는 얘기가 X맨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그런데 지금 검토의 시간이 길수는 없습니다. 지금 오늘이 91일 남았지 않습니까? 내일이면 90일 남습니다.
시간이 계속 빠르게 가고 있는데 노재승 발언 논란으로 며칠을 까먹어야 됩니까? 월요일에 출범한 선대위가 할 일이 지금 산적해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하루이틀 내에 결단을 내려야 되는데 결국은 선대위가 하차시키든 본인이 사퇴하든. 아까 권성동 사무총장 얘기가 맞아요.
자영업자가 본업이고 시민으로서의 소신이라면 시민으로서 발언하고 지지하고 또는 자영업자로서 지금 나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보다는 윤 후보의 정책이 좋다, 이런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공동선대위원장. 이건 급이 다르고 그러고 지금 내놓는 이야기가 자영업자 얘기보다는 정치, 역사 얘기가 더 많고. 이거 정리 안 하면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앵커]
정리를 해야 될 부분이 국민의힘은 또 하나 남아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문제인데 김종인 위원장은 까짓 것 50조가 뭐냐, 100조 팍팍 풀자라고 하면서 확실한 시장개입도 얘기하는데 김병준 위원장은 본래 소신대로 시장을 그렇게 함부로 치고 들어가서 개입하면 안 된다는 쪽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중간에서 윤석열 후보가 뭔가 조정을 해야죠.
[최영일]
지금 두 가지 얘기가 다 혼란스럽게 오간 과정이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경제관, 사실은 기업 친화적인 이야기를 했다, 노동이 좀 희생을 하더라도 경제 먼저 살려야 되는 것 아니냐. 120시간 노동, 52시간 제도 제한. 물론 이걸 폐지하겠다는 것 아니다. 최저시급도 폐지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강하게 와전된 거고 필요하다면 이걸 조절할 수 있다는 거다, 탄력운영을 더 늘려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두 좌장이 부딪치는데 아예 기자들이 이렇게 규정을 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은 국가주의자다. 김병준 상임은 자유시장주의자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공존할 수 있겠는가. 그러면 윤석열 후보는 노선에 대한 결정을 해야 됩니다. 물론 기업도 살리고 노동도 살리겠다는 메시지를 포괄적으로 내겠지만 지금 이게 이데올로기가 같은 당 내에서 주의와 주의가 싸우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거든요.
그걸 어떻게 설명합니까? 정책으로 그걸 내놓을 수밖에 없는데. 윤석열 후보가 약자와의 동행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김종인 위원장 쪽으로 일단은 원톱을 줬고 상당한 권한을 줬기 때문에 쏠릴 것으로 봅니다마는 문제는 내심 사실은 부친이 바로 경제학자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과거에 시카고학파 밀턴 프리드먼 얘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그렇다면 이거는 지금 김병준 위원장과 가까운 거거든요. 그래서 어떤 결단을 내릴지도 시간을 끌면서 좌고우면하고 갈지자 행보를 하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신속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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