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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이 8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대선 정국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직접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바쁜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돼서 계속 제기되는 논란들. 당의 입장은 어떤 겁니까?
[이준석]
기존적으로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걸 취재해서 보도한 예를 들어 YTN 같은 언론에서는 이 내용에 대해서 상당 부분, 상당한 기간 동안 취재를 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자료들이 축적되어서 제시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지금 아까도 보도자료들 보면 20년 이상 된 자료들도 있고 그렇다고 했을 때 오히려 해명을 해야 되는 당사자인 후보자 측에서는 이런 자료들을 보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는 취지에서 당과 그리고 후보자 측에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 부인의, 그러니까 김건희 씨의 기억에 의존하는 바가 일단은 클 것이고, 상당히 오래전 일이어서 그 자료들을 다 다시 수집하기도 난감한 부분이 있는 건 알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의혹 제기도 사실은 상당히 기간이 흐른 거기 때문에 아예 팀을 꾸려서 후보 부인을 모셔다가 한자리에서 파악하고 하면 빨리 진행됐을 것 같은데 안 그렇습니까?
[이준석]
그런데 의혹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제기됐던 다른 것들, 예를 들어 한림대 강사 경력이라든지 이런 것은 한림성심대학교라는 곳에서 일했던 것을 과장해서 적거나 아니면 오기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있었고 지금까지는 사안이 나올 때마다 해명하는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자료를 놓고 이 자료의 진위 여부나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얘기하려고 그러면 우선 후보 측도 그 자료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간이 걸리는 거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후보 개개인이, 또는 후보 가족이 뛰어다니는 것보다는 당이 조직력을 활용해서 빨리빨리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를 하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이준석]
기본적으로 그런데 한 개인의, 50세가 되는 한 개인의 삶에 있어서 어떤 지점으로 되돌아가서 그걸 다 미리 사전 검증한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후보자 배우자의 기억에 의존해서 이런 것들을 재구성해야 되는데 이게 말 그대로 언론에 나온 뒤에 이렇게 이 부분이 어떻게 됐습니까 하나씩 물어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예를 들어서 지금 제가 변 기자님한테 37살 때 어떻게 사셨습니까 물어보면 지금 이 자리에서 못 얘기하십니다.
그러니까 제가 그렇기 때문에 그 접근 방법이 언론이 뭔가 특정한 지점을 잡아서 이야기하는 것과 배우자나 후보자 입장에서 내 삶에서 어떤 지점에서 해명해야 될 지점이 있느냐를 선제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가 설명을 하면 언론으로서는 읽어보거나 해도 이게 뭐라고 하는 건지 좀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같이 요새 주로 동행을 많이 하셨으니까. 그러면 오늘 한 얘기는 사과는 일단 아닌 겁니까?
[이준석]
저는 후보자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본인이 만약에 문제 있는 지점이 있다고 한다면 아까 겸손한 자세라고 얘기했던 것처럼 국민들께 진솔하게 이야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후보자 본인도 제가 처음에 그래서 모 라디오에서 인터뷰하면서 후보자가 결혼하기 전의 일에 대해서 후보자가 파악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 그러면 나중에 물론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한다 하더라도 후보자의 책임론을 보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런 것이거든요.
저는 이게 그래서 지금 후보자 입장에서도 전혀 본인이 파악할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내용 파악하느라 어려운 것 같고 또 반대로 후보자와 결혼한 뒤에도 보면 후보자가 공무원 생활을 하고 그리고 또 후보자의 배우자 같은 경우에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이렇게 독립적인 삶을 서로 살다 보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부부간에 그런 가족 형태에 따라서 크게 간섭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디어토마토 결과입니다마는 김건희 씨 의혹이 사실이면 지지후보를 바꾸겠느냐라고 할 때 바꾸겠다 57, 안 바꾼다가 30 이렇게 나와서 사실은 그게 결혼 전이다 후다와 관계없이 뭔가 기록한 것이 잘못됐다거나 과장했다거나 이런 게 드러나면 상당히 당의 후보 지지도로써는 타격을 받을 것 같거든요.
[이준석]
당연히 선출직에 대해서는 죄가 있음, 죄가 없음, 사실임, 아님, 아니면 비난받을 일임 이런 것보다도 국민들이 이런 모든 자세나 아니면 태도 그리고 이걸 처리하는 과정 이런 것까지 전반적인 평가를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가 과거에 조국 장관 사태 같은 경우에도 기억해보시면 초기 대응 과정에서 조국 장관의 일가에 문제점이 많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더 분노하게 되고 그래서 나중에 본인이 낙마하고 정권에 상당한 타격이 가는 지점까지 이르렀던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저희 당 입장에서도 이 부분에 초기 대응에 있어서 국민들이 부족함이 없도록 느낄 만큼 해야 된다는 원칙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논란이 훨씬 더 커지기 전에 명명백백하게 사실대로 밝혀지고 정리가 되고 빨리 선거전이 제대로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기획설 이걸 갖다가 오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도 얘기를 하던데 당의 입장이 민주당 기획설이 분명하다고 의혹에 대한 근거 같은 걸 갖고 계신 겁니까?
[이준석]
기획설은 어떤 특정한 정보 때문에 기획설이라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요. 보통은 12월 말이 되면 어느 해나 연말의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이 있습니다. 연말연시에 하는 여론조사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정확할 수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기관들이 조사를 멈추기 때문에 12월 20일경에 했던 조사들의 결과가 대부분 박제돼서 한 1월 초중순까지 계속 근거자료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어떻게 보면 양 정당간에 고지전 비슷하게 벌어지는 기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올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라서 이런 특정한, 민주당에서 어떤 기획을 했다 이런 것 이전에 그런 기간이다라는 취지로 말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얘기는 조금 더 발전해나간 게 있습니다. 뭔가 기획되고 있고 거기에 몇몇 언론들이 편승해가는 것 아니냐 하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오비이락식으로 일정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말했던 것처럼 공교롭게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앞두고 이런 것이 있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의심할 수 있는 지점은 있고요.
마찬가지로 저는 민주당에 계신 분들도 오늘 상당히 불거졌던 이재명 후보 자식에 대한 문제도 비슷한 기획이 있는 것 아니냐 의심해보는 것은 자연스럽다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그런 말씀을 하신 게 있습니다. 작은 부분부분들에서 뭔가 조금 틀린 거라든가 기록이 뭔가 착오가 있다든가 이런 것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큰 흐름을 봐달라,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국민들이 제일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건 이런 겁니다.
왜 김건희 씨가 가서 일했다, 함께 사귀면서 잘 지냈다라고 하는 쪽에서는 아무도 만난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거기 가본 적도 없고 일한 적도 없다고 하는 쪽에서는 만났다는 사람들이 자꾸 나타나는 거냐. 이 큰 흐름의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시기적으로 굉장히 오래된 일들도 있고요. 그리고 지금 후보자가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이유로 언급되신 분들을 보면 큰 기업을 하시는 분도 있고 그리고 여러 협회에서 일하시는 분도 있고 한데 이런 사실관계 확인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지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도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이것을 누구를 다그쳐서 될 일도 아니고 사실을 파악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고 저는 기본적으로 사실관계나 이런 게 명확해지면 아마 후보자의 배우자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튼 아직은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더 규명해야 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거는 당 대표로서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김건희 씨가 등판을 해서 본격적인 후보 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려다가 이것 때문에 늦어지는 겁니까, 아니면 지금 생각하고 있는 시기가 있습니까?
[이준석]
저희가 미리 기획했던 일정은 따로 있는 건 아니고요. 다만 후보자가 선출된 직후부터 선대위 차원에서, 또 당 차원에서 배우자의 일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건 전적으로 후보자와 배우자의 의사를 존중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저희가 어떤 지원팀이라든지 이런 것의 구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기안이 있었지만 저희가 그걸 아직까지 발동시키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가능한 한 빨리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후보자와 사적으로 만났을 때도, 왜냐하면 제가 후보자의 배우자를 사적으로 대면한 적이 있기 때문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금까지 대중에 이렇게 쌓여진 이미지나 이런 것보다는 후보자 배우자가 가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금까지 몇 달간 유흥업소 근무설이라든지 이런 상당히 민망한 공격을 받으면서 훼손된 이미지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강력한 소명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이런 판단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만나서 후보자의 부인을 접촉해보니 항간에 떠도는 의혹하고는 정말 다른, 나름대로의 수준이 있는 사람이더라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이 같으신지?
[이준석]
저는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해서 지금까지 아까 말했던 유흥업소 근무설이라든지 이런 것은 굉장히 여성에 대한 심각한 모욕적 발언입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 속에서 후보자의 배우자가 그래도 남편인 윤석열 후보자를 생각해서 직접적인, 그리고 공개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을 오히려 악의적으로 활용해서 공격하는 모습들 때문에 이미 후보자 배우자의 이미지가 많이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후보자의 배우자를 만났을 때는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굉장히 이것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쪽의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같은 경우는 업보라는 표현을 쓰면서 조국 전 장관 수사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업보, 이렇게 했는데 글쎄요, 공명정대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식의 업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저는 유인태 전 수석께서 굉장히 이 부분을 겉의 피상적인 부분만 보시고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이 상황에서 물론 우리 국민들은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평가도 투표에 반영하는 국민들도 있긴 합니다마는 조국 장관 사태 때 문제가 됐던 것은 조국 장관이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 지명자로서 본인이 가담한 행위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의심받는 그 표창장 위조, 인턴 확인서 위조도 있고요. 하다못해 나중에 이건 범죄에까지 구성되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지만 아들의 시험을 대리로 봐줬다, 이런 의혹 같은 것도 나왔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의 기여가 문제가 되는 것이고 지금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 어느 상황 속에서도 본인이 인지 또는 본인이 가담했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영부인 자격으로 나중에 영부인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다소 이미지상에 큰 타격이 있는 것이 아니냐 이것에 대한 논쟁인 것이고, 후보자가 실제로 어떤 불법적인 행위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에 가담했거나 아니면 그 행위가 있었을 때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거나 이런 것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유인태 수석이 보시는 것과 다르게 저는 완전하게 질적으로 다른 사건이다라고 이렇게 봅니다.
[앵커]
만약에 후보가 연루된 의혹들에 대해서 지금 일부...
[이준석]
그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굉장히 심각한 문제고 저희가 또 한 번 살펴봐야 될 것은 예를 들어 김건희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서 예를 들어 국민대학교에서 논문에 있어서 표절 의혹이 있다 이런 것들도 많은 분들이 지적하지만 첫째로 그 행위에 후보가 가담한 일은 전혀 없고요. 이재명 후보 같은 분들은 제가 이런 피장파장 논리를 싫어하기는 하지만 본인이 가천대학교의 논문을 표절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철회한 이력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학교에 대한 비하적 발언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서 민주당이 이렇게 날을 세울 때는 저는 거꾸로 내로남불론에 안 들어가려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무수한 논란들에 대해서 이분이 만약에 배우자로서 영부인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려면 이미 이재명 후보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후보자로서 결격사유가 있습니다.
[앵커]
많은 의혹들이 있지만 후보자가 직접적으로 시행한 것, 실행에 옮긴 것 등등 해서 비중은 다른 것이다라는 말씀이시죠?
[이준석]
이재명 후보 논문은 이재명 후보가 썼겠죠.
[앵커]
그렇죠. 그렇고 흔히 얘기하는 민주당과는 달리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잘 안 보인다. 특히 어려운 질문이나 청년들과 관련해서 예민한 부분이 있을 것 같으면 이 대표에게 마이크가 넘어간다, 이런 식인데 실제로 존재감이 약하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아닙니다. 후보자가 대부분의 일정을 혼자 소화하고 그리고 제가 후보자의 요청을 받을 때만 제가 후보자 일정에 동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후보자가 저희가 동행을 요청한 부분은 저희 당에서 미리 많은 투자를 하고 있던 부분. 예를 들어서 젊은 세대에 대한 정책이라든지 아니면 또 호남 지역 이런 곳에 대한 저희가 준비하는 것들 이런 일정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굉장히 조심하는 것이 본인은 정치 신인이고 이번에 당 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는 당의 정책에 대해서 본인이 혹시라도 잘 파악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본인이 이야기하는 것과 당이 이야기하는 것이 엇갈려가게 되면 굉장히 이건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후보자가 저와 동행해서 같이 이야기하는 형태로 풀어나가는 것이고 오히려 저는 이재명 후보가 처음에 후보 되고 나서 본인이 갑자기 어디 시장 가서 음식점 총량제를 하겠다, 이렇게 질러버리고 그다음에 그거 외에도 보면 여러 가지 주4일제 이런 공약들을 당과 상의가 안 된 상황 속에서 툭 던지고 그래서 그걸 사실상 철회하거나 아니면 그냥 해본 말이었다, 이렇게 넘어가는 상황들이 반복되니까 오히려 당에서 불만이 굉장히 많았고 저는 그런 것 때문에 오히려 당을 존중하지 않고 움직이는 이재명 후보의 모양새 자체가 굉장히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후보도 좀 애매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틀림없이 친기업적인 정책 방향인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최저임금제를 꼭 없애자는 얘기는 아니신 것 같은데 유연하게 적용해서 기업들이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는 얘기 같은데 이것이 노동자의 저임금으로 일할 자유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저게 노동자를 위해서 하는 얘기인가 헷갈릴 때가 있거든요.
[이준석]
원래 기본적으로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항상 그 논란이 있습니다. 최저임금이라는 것, 그 이상의 노동생산성을 가지지 못한 분들에 대해서는 그럼 노동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냐. 예를 들어 내가 지금의 최저임금 기준으로 해서 그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는 노동자다라고 했을 때 고용의 가능성은 있지만 고용주 입장에서 내가 지급하는 임금보다 생산성이 낮은 분들은 고용할 이유 자체가 사라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그건 아주 학계의 오래 된 논쟁이고 그 부분을 후보가 정치적 언어보다는 본인이 학술적인 얘기를 들은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최저임금의 유연한 적용에 대해서는 저희 당의 정책과도 큰 이견이 없는 게, 저희 당은 예전부터 최저임금을 높이는 것에는 경제 상황에 따라서 높이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되 지역별이나 아니면 직종별 차등 적용 같은 건 저희가 항상 검토해 둔다는 것이 당론이기 때문에 오히려 후보자의 그런 여러 이야기가 저희 당론에서 크게 벗어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은 그냥 김건희 씨 논란에 묻혀버렸는데 권성동 의원하고 강릉에서 만나셨을 때는 도대체 몇 명이 어떤 일을 했고 성희롱과 관련돼서 경찰이 출동한 건 분명히 있는 건지, 그 부분은 직접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이준석]
기본적으로 저희가 그날 강릉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난 다음에 취재단 기자들이 스무 분 정도 실제로 후보를 팔로우 취재하는 그런 일정이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후보자가 저와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식사하는 도중에 기자들 중에 일부가 본인들이 바로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고 해서 혹시라도 인사를 할 수 있느냐 그래서 가보니까 딱히 누가 주최자도 없이 서너 군데 음식점과 주점에 따로 나눠서 배치돼 있더라고요.
그런데 방역수칙이 엄격하다 보니까 저희가 후보자가 한번 들어가서 어떤 가게에서 인사를 하고 저는 다른 가게에서 인사를 하고 이렇게 서로 엇갈려가면서 인사를 하고 나오고, 저는 그때 아마 윤석열 후보자와 권성동 의원보다는 한 시간 정도 일찍 이석했거든요. 그래서 그 뒤의 상황은 모르지만 실제로 그 상황 속에서 기자들이 항상 동석한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 되는 발언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 언론인들도 인지를 했을 것이다라는 현장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추행으로 혹시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은 전혀 없었을 것이다?
[이준석]
추행은 애초에 나오지 않은 말이고 그 발언에 대해서 그 신고하신 분이 불쾌함을 느껴서 신고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실제로 그 발언에 대해서 현장에 있었던 언론인들이나 이런 분들이 증언하는 것이 아직까지 전혀 없습니다.
[앵커]
신고는 분명히 된 겁니까?
[이준석]
그래서 저는 신고는 되었다고 들었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건 고려해 봐야 되는 것이 그 당시에 상당히 야심한 시각이었고 애초에 그 공간이 술을 마시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권성동 의원도, 그리고 언론인, 거기 함께 배석한 언론인들도, 그리고 신고하신 분도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나 아니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은 감안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멋진 정책 대결이 빨리 펼쳐지고 이것저것 정책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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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이 8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대선 정국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직접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바쁜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돼서 계속 제기되는 논란들. 당의 입장은 어떤 겁니까?
[이준석]
기존적으로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걸 취재해서 보도한 예를 들어 YTN 같은 언론에서는 이 내용에 대해서 상당 부분, 상당한 기간 동안 취재를 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자료들이 축적되어서 제시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지금 아까도 보도자료들 보면 20년 이상 된 자료들도 있고 그렇다고 했을 때 오히려 해명을 해야 되는 당사자인 후보자 측에서는 이런 자료들을 보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는 취지에서 당과 그리고 후보자 측에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 부인의, 그러니까 김건희 씨의 기억에 의존하는 바가 일단은 클 것이고, 상당히 오래전 일이어서 그 자료들을 다 다시 수집하기도 난감한 부분이 있는 건 알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의혹 제기도 사실은 상당히 기간이 흐른 거기 때문에 아예 팀을 꾸려서 후보 부인을 모셔다가 한자리에서 파악하고 하면 빨리 진행됐을 것 같은데 안 그렇습니까?
[이준석]
그런데 의혹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제기됐던 다른 것들, 예를 들어 한림대 강사 경력이라든지 이런 것은 한림성심대학교라는 곳에서 일했던 것을 과장해서 적거나 아니면 오기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있었고 지금까지는 사안이 나올 때마다 해명하는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자료를 놓고 이 자료의 진위 여부나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얘기하려고 그러면 우선 후보 측도 그 자료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간이 걸리는 거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후보 개개인이, 또는 후보 가족이 뛰어다니는 것보다는 당이 조직력을 활용해서 빨리빨리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를 하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이준석]
기본적으로 그런데 한 개인의, 50세가 되는 한 개인의 삶에 있어서 어떤 지점으로 되돌아가서 그걸 다 미리 사전 검증한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후보자 배우자의 기억에 의존해서 이런 것들을 재구성해야 되는데 이게 말 그대로 언론에 나온 뒤에 이렇게 이 부분이 어떻게 됐습니까 하나씩 물어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예를 들어서 지금 제가 변 기자님한테 37살 때 어떻게 사셨습니까 물어보면 지금 이 자리에서 못 얘기하십니다.
그러니까 제가 그렇기 때문에 그 접근 방법이 언론이 뭔가 특정한 지점을 잡아서 이야기하는 것과 배우자나 후보자 입장에서 내 삶에서 어떤 지점에서 해명해야 될 지점이 있느냐를 선제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가 설명을 하면 언론으로서는 읽어보거나 해도 이게 뭐라고 하는 건지 좀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같이 요새 주로 동행을 많이 하셨으니까. 그러면 오늘 한 얘기는 사과는 일단 아닌 겁니까?
[이준석]
저는 후보자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본인이 만약에 문제 있는 지점이 있다고 한다면 아까 겸손한 자세라고 얘기했던 것처럼 국민들께 진솔하게 이야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후보자 본인도 제가 처음에 그래서 모 라디오에서 인터뷰하면서 후보자가 결혼하기 전의 일에 대해서 후보자가 파악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 그러면 나중에 물론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한다 하더라도 후보자의 책임론을 보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런 것이거든요.
저는 이게 그래서 지금 후보자 입장에서도 전혀 본인이 파악할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내용 파악하느라 어려운 것 같고 또 반대로 후보자와 결혼한 뒤에도 보면 후보자가 공무원 생활을 하고 그리고 또 후보자의 배우자 같은 경우에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이렇게 독립적인 삶을 서로 살다 보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부부간에 그런 가족 형태에 따라서 크게 간섭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디어토마토 결과입니다마는 김건희 씨 의혹이 사실이면 지지후보를 바꾸겠느냐라고 할 때 바꾸겠다 57, 안 바꾼다가 30 이렇게 나와서 사실은 그게 결혼 전이다 후다와 관계없이 뭔가 기록한 것이 잘못됐다거나 과장했다거나 이런 게 드러나면 상당히 당의 후보 지지도로써는 타격을 받을 것 같거든요.
[이준석]
당연히 선출직에 대해서는 죄가 있음, 죄가 없음, 사실임, 아님, 아니면 비난받을 일임 이런 것보다도 국민들이 이런 모든 자세나 아니면 태도 그리고 이걸 처리하는 과정 이런 것까지 전반적인 평가를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가 과거에 조국 장관 사태 같은 경우에도 기억해보시면 초기 대응 과정에서 조국 장관의 일가에 문제점이 많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더 분노하게 되고 그래서 나중에 본인이 낙마하고 정권에 상당한 타격이 가는 지점까지 이르렀던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저희 당 입장에서도 이 부분에 초기 대응에 있어서 국민들이 부족함이 없도록 느낄 만큼 해야 된다는 원칙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논란이 훨씬 더 커지기 전에 명명백백하게 사실대로 밝혀지고 정리가 되고 빨리 선거전이 제대로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기획설 이걸 갖다가 오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도 얘기를 하던데 당의 입장이 민주당 기획설이 분명하다고 의혹에 대한 근거 같은 걸 갖고 계신 겁니까?
[이준석]
기획설은 어떤 특정한 정보 때문에 기획설이라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요. 보통은 12월 말이 되면 어느 해나 연말의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이 있습니다. 연말연시에 하는 여론조사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정확할 수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기관들이 조사를 멈추기 때문에 12월 20일경에 했던 조사들의 결과가 대부분 박제돼서 한 1월 초중순까지 계속 근거자료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어떻게 보면 양 정당간에 고지전 비슷하게 벌어지는 기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올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라서 이런 특정한, 민주당에서 어떤 기획을 했다 이런 것 이전에 그런 기간이다라는 취지로 말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얘기는 조금 더 발전해나간 게 있습니다. 뭔가 기획되고 있고 거기에 몇몇 언론들이 편승해가는 것 아니냐 하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오비이락식으로 일정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말했던 것처럼 공교롭게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앞두고 이런 것이 있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의심할 수 있는 지점은 있고요.
마찬가지로 저는 민주당에 계신 분들도 오늘 상당히 불거졌던 이재명 후보 자식에 대한 문제도 비슷한 기획이 있는 것 아니냐 의심해보는 것은 자연스럽다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그런 말씀을 하신 게 있습니다. 작은 부분부분들에서 뭔가 조금 틀린 거라든가 기록이 뭔가 착오가 있다든가 이런 것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큰 흐름을 봐달라,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국민들이 제일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건 이런 겁니다.
왜 김건희 씨가 가서 일했다, 함께 사귀면서 잘 지냈다라고 하는 쪽에서는 아무도 만난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거기 가본 적도 없고 일한 적도 없다고 하는 쪽에서는 만났다는 사람들이 자꾸 나타나는 거냐. 이 큰 흐름의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시기적으로 굉장히 오래된 일들도 있고요. 그리고 지금 후보자가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이유로 언급되신 분들을 보면 큰 기업을 하시는 분도 있고 그리고 여러 협회에서 일하시는 분도 있고 한데 이런 사실관계 확인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지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도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이것을 누구를 다그쳐서 될 일도 아니고 사실을 파악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고 저는 기본적으로 사실관계나 이런 게 명확해지면 아마 후보자의 배우자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튼 아직은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더 규명해야 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거는 당 대표로서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김건희 씨가 등판을 해서 본격적인 후보 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려다가 이것 때문에 늦어지는 겁니까, 아니면 지금 생각하고 있는 시기가 있습니까?
[이준석]
저희가 미리 기획했던 일정은 따로 있는 건 아니고요. 다만 후보자가 선출된 직후부터 선대위 차원에서, 또 당 차원에서 배우자의 일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건 전적으로 후보자와 배우자의 의사를 존중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저희가 어떤 지원팀이라든지 이런 것의 구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기안이 있었지만 저희가 그걸 아직까지 발동시키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가능한 한 빨리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후보자와 사적으로 만났을 때도, 왜냐하면 제가 후보자의 배우자를 사적으로 대면한 적이 있기 때문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금까지 대중에 이렇게 쌓여진 이미지나 이런 것보다는 후보자 배우자가 가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금까지 몇 달간 유흥업소 근무설이라든지 이런 상당히 민망한 공격을 받으면서 훼손된 이미지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강력한 소명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이런 판단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만나서 후보자의 부인을 접촉해보니 항간에 떠도는 의혹하고는 정말 다른, 나름대로의 수준이 있는 사람이더라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이 같으신지?
[이준석]
저는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해서 지금까지 아까 말했던 유흥업소 근무설이라든지 이런 것은 굉장히 여성에 대한 심각한 모욕적 발언입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 속에서 후보자의 배우자가 그래도 남편인 윤석열 후보자를 생각해서 직접적인, 그리고 공개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을 오히려 악의적으로 활용해서 공격하는 모습들 때문에 이미 후보자 배우자의 이미지가 많이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후보자의 배우자를 만났을 때는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굉장히 이것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쪽의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같은 경우는 업보라는 표현을 쓰면서 조국 전 장관 수사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업보, 이렇게 했는데 글쎄요, 공명정대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식의 업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저는 유인태 전 수석께서 굉장히 이 부분을 겉의 피상적인 부분만 보시고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이 상황에서 물론 우리 국민들은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평가도 투표에 반영하는 국민들도 있긴 합니다마는 조국 장관 사태 때 문제가 됐던 것은 조국 장관이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 지명자로서 본인이 가담한 행위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의심받는 그 표창장 위조, 인턴 확인서 위조도 있고요. 하다못해 나중에 이건 범죄에까지 구성되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지만 아들의 시험을 대리로 봐줬다, 이런 의혹 같은 것도 나왔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의 기여가 문제가 되는 것이고 지금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 어느 상황 속에서도 본인이 인지 또는 본인이 가담했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영부인 자격으로 나중에 영부인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다소 이미지상에 큰 타격이 있는 것이 아니냐 이것에 대한 논쟁인 것이고, 후보자가 실제로 어떤 불법적인 행위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에 가담했거나 아니면 그 행위가 있었을 때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거나 이런 것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유인태 수석이 보시는 것과 다르게 저는 완전하게 질적으로 다른 사건이다라고 이렇게 봅니다.
[앵커]
만약에 후보가 연루된 의혹들에 대해서 지금 일부...
[이준석]
그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굉장히 심각한 문제고 저희가 또 한 번 살펴봐야 될 것은 예를 들어 김건희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서 예를 들어 국민대학교에서 논문에 있어서 표절 의혹이 있다 이런 것들도 많은 분들이 지적하지만 첫째로 그 행위에 후보가 가담한 일은 전혀 없고요. 이재명 후보 같은 분들은 제가 이런 피장파장 논리를 싫어하기는 하지만 본인이 가천대학교의 논문을 표절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철회한 이력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학교에 대한 비하적 발언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서 민주당이 이렇게 날을 세울 때는 저는 거꾸로 내로남불론에 안 들어가려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무수한 논란들에 대해서 이분이 만약에 배우자로서 영부인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려면 이미 이재명 후보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후보자로서 결격사유가 있습니다.
[앵커]
많은 의혹들이 있지만 후보자가 직접적으로 시행한 것, 실행에 옮긴 것 등등 해서 비중은 다른 것이다라는 말씀이시죠?
[이준석]
이재명 후보 논문은 이재명 후보가 썼겠죠.
[앵커]
그렇죠. 그렇고 흔히 얘기하는 민주당과는 달리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잘 안 보인다. 특히 어려운 질문이나 청년들과 관련해서 예민한 부분이 있을 것 같으면 이 대표에게 마이크가 넘어간다, 이런 식인데 실제로 존재감이 약하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아닙니다. 후보자가 대부분의 일정을 혼자 소화하고 그리고 제가 후보자의 요청을 받을 때만 제가 후보자 일정에 동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후보자가 저희가 동행을 요청한 부분은 저희 당에서 미리 많은 투자를 하고 있던 부분. 예를 들어서 젊은 세대에 대한 정책이라든지 아니면 또 호남 지역 이런 곳에 대한 저희가 준비하는 것들 이런 일정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굉장히 조심하는 것이 본인은 정치 신인이고 이번에 당 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는 당의 정책에 대해서 본인이 혹시라도 잘 파악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본인이 이야기하는 것과 당이 이야기하는 것이 엇갈려가게 되면 굉장히 이건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후보자가 저와 동행해서 같이 이야기하는 형태로 풀어나가는 것이고 오히려 저는 이재명 후보가 처음에 후보 되고 나서 본인이 갑자기 어디 시장 가서 음식점 총량제를 하겠다, 이렇게 질러버리고 그다음에 그거 외에도 보면 여러 가지 주4일제 이런 공약들을 당과 상의가 안 된 상황 속에서 툭 던지고 그래서 그걸 사실상 철회하거나 아니면 그냥 해본 말이었다, 이렇게 넘어가는 상황들이 반복되니까 오히려 당에서 불만이 굉장히 많았고 저는 그런 것 때문에 오히려 당을 존중하지 않고 움직이는 이재명 후보의 모양새 자체가 굉장히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후보도 좀 애매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틀림없이 친기업적인 정책 방향인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최저임금제를 꼭 없애자는 얘기는 아니신 것 같은데 유연하게 적용해서 기업들이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는 얘기 같은데 이것이 노동자의 저임금으로 일할 자유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저게 노동자를 위해서 하는 얘기인가 헷갈릴 때가 있거든요.
[이준석]
원래 기본적으로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항상 그 논란이 있습니다. 최저임금이라는 것, 그 이상의 노동생산성을 가지지 못한 분들에 대해서는 그럼 노동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냐. 예를 들어 내가 지금의 최저임금 기준으로 해서 그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는 노동자다라고 했을 때 고용의 가능성은 있지만 고용주 입장에서 내가 지급하는 임금보다 생산성이 낮은 분들은 고용할 이유 자체가 사라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그건 아주 학계의 오래 된 논쟁이고 그 부분을 후보가 정치적 언어보다는 본인이 학술적인 얘기를 들은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최저임금의 유연한 적용에 대해서는 저희 당의 정책과도 큰 이견이 없는 게, 저희 당은 예전부터 최저임금을 높이는 것에는 경제 상황에 따라서 높이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되 지역별이나 아니면 직종별 차등 적용 같은 건 저희가 항상 검토해 둔다는 것이 당론이기 때문에 오히려 후보자의 그런 여러 이야기가 저희 당론에서 크게 벗어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은 그냥 김건희 씨 논란에 묻혀버렸는데 권성동 의원하고 강릉에서 만나셨을 때는 도대체 몇 명이 어떤 일을 했고 성희롱과 관련돼서 경찰이 출동한 건 분명히 있는 건지, 그 부분은 직접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이준석]
기본적으로 저희가 그날 강릉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난 다음에 취재단 기자들이 스무 분 정도 실제로 후보를 팔로우 취재하는 그런 일정이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후보자가 저와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식사하는 도중에 기자들 중에 일부가 본인들이 바로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고 해서 혹시라도 인사를 할 수 있느냐 그래서 가보니까 딱히 누가 주최자도 없이 서너 군데 음식점과 주점에 따로 나눠서 배치돼 있더라고요.
그런데 방역수칙이 엄격하다 보니까 저희가 후보자가 한번 들어가서 어떤 가게에서 인사를 하고 저는 다른 가게에서 인사를 하고 이렇게 서로 엇갈려가면서 인사를 하고 나오고, 저는 그때 아마 윤석열 후보자와 권성동 의원보다는 한 시간 정도 일찍 이석했거든요. 그래서 그 뒤의 상황은 모르지만 실제로 그 상황 속에서 기자들이 항상 동석한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 되는 발언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 언론인들도 인지를 했을 것이다라는 현장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추행으로 혹시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은 전혀 없었을 것이다?
[이준석]
추행은 애초에 나오지 않은 말이고 그 발언에 대해서 그 신고하신 분이 불쾌함을 느껴서 신고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실제로 그 발언에 대해서 현장에 있었던 언론인들이나 이런 분들이 증언하는 것이 아직까지 전혀 없습니다.
[앵커]
신고는 분명히 된 겁니까?
[이준석]
그래서 저는 신고는 되었다고 들었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건 고려해 봐야 되는 것이 그 당시에 상당히 야심한 시각이었고 애초에 그 공간이 술을 마시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권성동 의원도, 그리고 언론인, 거기 함께 배석한 언론인들도, 그리고 신고하신 분도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나 아니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은 감안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멋진 정책 대결이 빨리 펼쳐지고 이것저것 정책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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