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선대위 내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

[현장영상]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선대위 내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

2021.12.21.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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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있다면 이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이를 바로잡는 적극적인 행위가 없고 오히려 여유가 없어서 당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방송 링크를 취재하는 언론인에게 보냈다는 해명 아닌 해명을 확인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습니다.

울산에서의 회동이 누군가에게는 그래도 대의명분을 생각해서 할 역할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안겨줬다면 일군의 무리에게는 한번 얼렁뚱땅 마무리했으니 앞으로는 자신들이 마음대로 하고 다녀도 부담을 느껴서 지적하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자신감을 심어준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때다 싶어 솟아나와서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 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습니다.

그리고 선거를 위해 홍보미디어총괄본부에서 준비했던 것들은 승계해서 진행해도 좋고 기획을 모두 폐기해도 좋습니다. 단 하나의 미련도 없습니다.

당대표로서 해야 할 일은 성실하게 하겠습니다. 물론 울산에서의 합의대로 당 관련 사무에 있어서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습니다.

[사회자]
우선 기자분들 질문을 받겠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손 들어주시고 언론사와 성함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자]
뉴데일리 기자입니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지금 당대표실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를 아시고 이쪽으로 일부러 바로 오신 건지. 일부러 만나지 않으신 건지 궁금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관심이 없고 조수진 최고위원이 어떤 형태로 사과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받아들일 생각이 없습니다. 특히 어제 바로 사과를 한 이후에 저는 사실 그 내용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과라고 보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후 6시에 언론인들에게 공보단장으로서 해서는 안 될 논란이 있는 유튜브의 영상을 본인이 직접 핸드폰으로 본인 이름으로 전달한 행위에 대해서는 이것은 사과나 아니면 해명의 대상이 아니라 징계의 대상이며 즉각적으로 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제가 이야기했는데도 이렇게 반응할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정말 본인의 뜻으로는 사퇴조차 할 수 없는 인물인지 그것이 궁금해집니다.

[기자]
대표님, 오늘 오전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님께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이후에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어떤 이야기를 해 주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만류를 하셨고 저는 제가 오늘 사퇴를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기자]
중앙일보입니다. 두 가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일단 윤석열 후보랑 이 문제 관련해서 대표님 소통하셨는지 궁금하고요. 다음에 두 번째로 지금 조수진 공보단장 둘러싼 문제로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시는 게 조금 과도한 결정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비판은 당연히 감수하겠고요. 저는 조수진 단장이 본인은 후보의 뜻을 따른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이렇게 사태가 커질 때까지 하루 동안 오히려 후보에게 조수진 단장이 상의한 것인지 그러면 조수진 단장에게 후보가 어떤 취지로 명을 내린 것인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기자]
조수진 단장에 대한 문제인 것만인 건지 아니면 선대위 지금 조직 자체가 매머드라는 비판이 있다, 슬림화해야 되는 지적이 있는데 그것과 관련된 건지랑 일종의 조치가 이뤄지면 다시 복귀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전혀 복귀할 생각이 없고. 선대위 구성에 대한 전권은 후보가 책임을 지는 것이고 저는 그에 따라서 그 안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여러 가지 중차대한 선대위에서 논의해야 될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어제 있었던 선대위 회의에서는 선대위의 책임 있는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있는 자리에서 가장 최근의 중차대한 사안을 논의하자는 제 제안은 거부되었으며 심지어 공보단장은 들어와서 후보의 이름을 거론하며 굉장히 부적절한 행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상임선대위 내 계선에 따른 지시를 듣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고 그에 대한 어떠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이 선대위는 이미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리고 저는 제 의지와 다르게 역할이 없기 때문에 저는 선대위에서 보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사회자]
위에 앉아 계신 언론인도 저희가 마이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에 계신 언론인들 중에서 질문하실 분 계십니까?

[기자]
그러면 선거과정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할 것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당대표로서의 역할은 수행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정의하기 나름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어떤 미련도 없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한 마음은 있으나 실제 참여할 길이 없는 많은 다른 의원님들이나 당원들의 마음도 비슷한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일부 핵심 관계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에 가려서 빛을 못 보는 분들이 당내에 많이 있습니다.

[기자]
총괄선대위원장을 비판하는 멘트한 기사에 대한 책임을 공보단장에게 온전히 물을 수 있는 것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그것이 대표랑 선대위원장에 대한 그런 비난이 아니라 잘못된 사실을 바탕으로 선대위 운영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이라면 선대위의 공보단장이 당연히 챙겨야 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지시가 온당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본인 말대로 후보의 지시만 따르겠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후보 비서실에 가서 일을 하는 것이 옳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거취표명에 대해서 상의하지 않아도 저는 판단할 주체적 능력이 있습니다.

[기자]
그럼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보면 선거에 대한 후보가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발언으로도 읽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제가 제 보직을 사퇴하는 것은, 상의하는 건 제가 상의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고 아니면 저는 깔끔하게 던지는 것입니다. 그건 후보와 관계없는 일입니다.

[기자]
상의는 안 하셨다는 건가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안 했습니다.

[기자]
그래도 당대표이신데 선대위에서 직책을 맡아주셔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는데. 너무 쉽게 직을 내려놓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상임선대위원장이 각자 보직을 맡은 선대위 내 책임자에게 지시를 내렸는데 불응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것이 교정되지 않고 오히려 조롱을 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교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태가 이틀간 지속되었다고 하는 것은 선대위 내 제 역할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결코 제가 무리한 판단은 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거취표명을 하라고 했으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조수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으로서 당무도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건강상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선대위 회의는 참석하고 최고위원회의는 참석하지 않고 그런 선택적 행동조차도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굉장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자]
손을 들었던 마지막 언론에도 질문을 받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선대위가 교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교정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이미 선대위의 의견을 밝힌 바가 있고 그것은 오로지 후보가 선택하는 거고 저는 지금 제가 미련이 없이 직을 내려놓는다고 하는 상황에서 어떤 선대위 구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기자]
이번 사태에 조수진 공보단장의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 문제도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후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선거에 있어서는 저는 당대표로서 만약에 대선에서 우리가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된다면 상당한 불명예를 얻게 되겠지만 선거에 대한 무한책임은 그래도 후보자가 갖게 된다는 것. 그것 때문에 저는 후보자의 선택을 항상 존중합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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