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 코로나·제재에도 마비는 아냐...당분간 버티기 계속"

북한이 코로나19와 대북 제재 여파에도 경제 상황이 마비될 수준은 아니어서 당분간 대외정책의 큰 변화 없이 버티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과 최은주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오늘 진행된 전문가 간담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10년의 경제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최은주 연구위원은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국제사회에서의 입장을 바꾸려면 1990년대 수준의 경제난이 돼야 하는데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대외정책 변화가 단기간에 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지영 연구위원은 1990년대와 달리 지금은 북한 경제활동의 핵심인 원유와 비료 수입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제재와 코로나19로 경제 침체는 있겠지만 산업 마비 등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예측했습니다.

또 대북 제재와 보건위기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버티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