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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 진행 : 방송인 김제동
□ 출연자 :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부산 공동선대위원장, 박원석 전 정의당 사무총장,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 이준석 - 윤석열 갈등, 김종인과 김기현이 중간 역할 해야
-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실패하게 되면 야권의 분열로 이어질 것
□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부산 공동선대위원장
-국민의힘 내홍은 콩가루 집안이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
-이준석, 선대위에서 반대의견 기록 요청한 것은 대선에 실패하더라도 책임의 일정 부분을 덜기위한 것
□ 박원석 전 정의당 사무총장
- 국민의힘 내홍, 김종인 지휘 하에 이준석의 역할을 보장해 준다면, 다음 주 정도에 상황 종료될 것
-이준석, 갈등을 물밑에서 조종하고 대외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러내야 해결된다는 입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인 김제동(이하 김제동): ‘여의도 시럽짜들’,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부산 공동선대위원장, 박원석 전 정의당 사무총장,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세 분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시 보는 시각에 따라서 정말 다양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 들었습니다. 이 부분 간단하게 묻고 가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사실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입니다. 당연직이라는 걸 찾아보니까 자동으로 되는 거죠. 당 대표니까. 그런데 지금 선대위에 참여하겠다 말겠다가 논란이 되는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고요. 다른 여러 가지 지금 또 논란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퇴해야 된다,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그런 이야기도 나왔다고 그러고. 또 어제는 보니까 선대위에서 부르면 들어갈 수도 있다... 지금 그러니까 어느 쪽에 의중이 있는지를 알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먼저 신성범 전 의원?
◆ 신성범 전 의원(이하 신성범): 가장 최근에 했던 말이 이준석 대표의 정리된 생각이겠죠. 그러니까 당연직이기는 하지만 정치에서는 본인이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는 순간 그것은 정치적으로 끝나는 거예요. 그래서 상임선대위원장을 그만둔 거다. 당 대표로만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러고 보니까 나가서 보니까 너무 이준석 대표의 말의 분석이 설사 맞다고 하더라도 대표가 저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정치적으로 올바르냐 틀리냐... 다시 말해 정치적으로 유익하냐 유익하지 않느냐...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대통령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판단을 내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의 말이 맞다 하더라도 ‘대표가 지르면 안 되지’라는 걸로 좁혀졌어요. 당 내에서는, 적어도 제가 볼 때는.
◇ 김제동: 지금 당 내에서는 대표가 저러면 안 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 신성범: 그게 주된 생각이잖아요. 그러니까 심지어는 이준석 대표에게 그래도 호의적인 어떤 초선 의원들조차도 ‘대표님, 왜 이러십니까’ 하는 거고. 김종인 상임선대위원장도 ‘좀 참지, 왜 그래’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후보나 아니면 선대위 차원에서 자기를 돌아오라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주면 돌아갈 의지가 있다고 한 발짝 기가 죽고 어떻게 보면 숨이 죽어서 물러난 거예요. 이 대목에서는 어쩔 수 없다. 조금 시간은 걸리겠지만, 다시 한 번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안고 가는 수밖에 없다. 복귀해라. 울산 정신을 살려서 ... 저는 그 중간에 역할을 해야 될 분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라고 봐요.
◇ 김제동: 후보와 대표 간에 일주일간 직접적인 연락은 없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 신성범: 하도록 만들어야죠.
◇ 김제동: 사실 그것도 대선 상황에서는 흔치 않은 상황이죠. 어떻게 보십니까?
◆ 최택용 공동선대위원장(이하 최택용): 지금 국민의힘 내홍은 선대위 안에서 벌어진 사태는 정확하게 말하면 콩가루 집안이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사실은 이준석 대표는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이기 때문에 사퇴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사퇴가 성립되지 않는 걸 사퇴한다고 이야기한 것은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하고 대선을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면 이 윤핵관 문제나 본인의 측근들이 월권하는 문제나 이런 것을 바로잡아달라는 강력한 메시지였어요. 실제로 사퇴하려는 생각이라기보다는. 그런데 전혀 이 부분에 대한 수정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는 본인의 정치적인 목적, 윤핵관들이 물러서게 하고, 선대위 체제를 정상시키는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 김제동: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요구를 했는데 윤석열 후보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 최택용: 그렇죠. 전혀 실질적인 조치가 없었고요. 지금 우리 신성범 의원님께서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한테 많이 돌아섰다. 윤석열 편을 많이 들고 있다. 이 이야기를 했지만 윤석열 후보를 앞장세워서 정권교체를 하고, 윤석열 대통령 만들려고 하는 국민의힘 선대위 관련자, 국민의힘 간부들은 당연히 윤석열 후보를 편들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아마 내심으로는 생각했을 걸요. 일주일 이상 기다려도 윤석열 후보가 직접 이준석 대표가 지적한 합당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 자기가 나서서 해결하려는 의지가 안 보이니까, 이제는 포기하고 이준석을 달래고, 이준석이 잘못했다 해서 후보를 살리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 김제동: 정의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원석 전 사무총장(이하 박원석): 어제부로 약간 상황이 변화가 오고 있는 거 아닙니까. 어제 이준석 대표 얘기는 어쨌든 회군할 의사가 있는데, 명분을 좀 달라, 출구 전략을 만들어 달라, 이 얘기를 한 것 같고. 이준석 대표의 항복을 받아내서 윤석열 후보한테 이로울 게 뭐가 있겠어요. 지금 선거 앞두고서. 그리고 어쨌든 2030 지지율이 지금 많이 떨어졌잖아요. 2030이 이번 선거에 가장 중요한 캐스팅보트라고 당내에서 한목소리로 얘기하면서 사실은 2030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준석 대표를 쳐낸다면, 그건 선거에 결코 득이 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사태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손해나는 사람은 윤석열로 봅니다. 그러니까 빨리 어쨌든 출구를 만들어서 이준석 대표가 돌아오게 하는 게 맞는 수순인 것 같고, 윤핵관 논란이 그동안에 많았는데, 어제 윤석열 후보는 거듭 윤해관은 없다, 있었다 하더라도 지금은 없다, 이런 입장을 표명을 하고 있어요.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로서 또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지위에 맞게 실질적으로 선거를 기획하고 지휘할 수 있는 그런 권한을 보장해 달라는 게 요구 사항의 핵심인 것 같고요. 그런 선에서 어쨌든 총괄선대위원장인 김종인 위원장이 키를 잡았기 때문에, 그런 어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지휘 하에 이준석 대표의 역할을 적절하게 보장해 준다면, 다음 주 정도에는 이 상황은 종료되지 않겠나 싶은데요. 이런 상황도 참 이번 선거가 여러모로 굉장히 독특한 선거라는 것을 저는 보여주는 것 같아요. 당 대표가 가출을 두 번씩이나 하는 것도.
◆ 신성범: 박원석 전 의원님, 말씀, 분석이 좀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데 제 입장에서 설명하면 이런 대목이에요. 그러니까 이윤석 대표로서는 아픈 비판이 당 대표냐, 평론가냐는 부분이 아픈 거예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이준석 대표가 하는 말, 그러니까 이런 식의 선대위에 조직 구조와 그 다음에 후보의 뭐라고 할까, 의사결정 구조가 이렇게 소수에게 쌓여 있다면 대통령 선거 치르기 힘듭니다, 라는 말은 맞잖아요. 맞는데 그러면 나중에 가서 선거 지고 나서 내 말이 맞았네요, 내 말이 맞았잖아요, 이럴 거는 아니지 않냐 이 말이에요. 우리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그러면 좀 더 적극적으로 당신이 평론가가 아니라 액터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거고, 돌아와서 해야 된다는 그 대목에서 이준석 대표도 한 발 물러선 거죠. 그러니까 다시 더 거듭 말씀드리면 저는 윤 후보 입장에서도 주변에서 뭐라고 그랬어요. 이번에 이준석 대표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 우리끼리 하는 말이 있잖아요.
◇ 김제동: 주변에서 그렇게 얘기했습니까?
◆ 신성범: 나이 든 사람들, 내 동기들 보면 다 그렇다고. 대표 버릇을 고쳐야지 언제까지 저렇게 놔둘 거야 이런 이야기를 함직해요. 그런데 저는 윤 후보가 그런 말보다는 다시 한 번 더 크게 울산 회동의 정신도 생각하고. 여기서 미끄러지면 굉장한 더 많은 정치적으로 타격이 와요. 그러니까 할 수 없다. 눈 감고 한 번 더 이준석 대표와 같이 가는 방법밖에 없다. 그것도 빨리.
◆ 최택용: 한 가지 이야기하자면, 이준석 대표는 얼마 전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선대위에서 올라온 의견 있잖아요. 관련된 의견에서 나는 반대한다, 기록으로 남겨달라고 했어요. 왜 그런 이야기를 하냐 하면요. 물론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낙선하기를 바라지는 않겠지만 대선에서 실패하고 나면, 이러한 부분이 잘못되어서, 이러한 부분이 나의 주장대로 하지 않아서 대선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명분은 만들고 기록에 남기려고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미래를 바라보고 미래의 대통령을 꿈꾸는 분이기 때문에
◇ 김제동: 이번 대선에 실패하더라도 본인의 책임의 일정 부분은 덜어놓고 가겠다?
◆ 최택용: 네, 그런 의도를 최고위원회에서 나는 반대한다는 것을 기록으로 남겨달라는 거죠.
◆ 신성범: 사실은 만에 하나 대통령 선거에서 만약에 국민의힘이 실패하게 되면, 사실 어떻게 보면 당대표도 없어지고 당도 굉장히 위기에 처하고... 알잖아요. 바로 또 비대위라든지, 야권의 분열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에, 저는 그게 100%예요. 따라서 이준석 대표의 미래도, 정치적 미래도 없어요.
◆ 최택용: 이준석 대표는 상당히 이번 대선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봐요.
◆ 박원석: 대한민국 정당사에 30대 후반의 나이에 제1야당의 대표를 한 것은 최초잖아요. 그만큼 정치사적으로도 이준석 대표의 등장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그런 일이기는 한데, 어쨌든 이번 대선의 성패가 본인의 정치적 미래하고도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요. 이번 대선에 실패한다면 본인 스스로도 얘기하듯이 당대표직은 물러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후에 정치적 전망이 어떻게 될지 모른단 말이에요. 이준석 대표가 지금보다 더 큰 정치를 꿈꾼다면, 이번 대선에서 당대표로서 나이는 어리지만 진중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향후에 본인 정치적 미래에 굉장히 도움이 되면 도움이 됐지. 그게 해가 될 리는 없는데. 그에 비해서는 지금 너무 가볍고, 어떻게 보면 순간순간의 감정에 따라서 처신을 하는 것 아니냐. 특히 보수 유권자들은 보수적이기 때문에 그런 평가가 나오는 것 같아요. 반면에 다른 세대예요. 그래서 예전에는, 구세대 정치의 문법은 갈등은 물밑에서 조종하고 대외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 건데 이준석 대표는 전혀 다른 발상을 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갈등을 드러내야 해결된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 최택용: 제가 한마디만. 우리 박원석 진보 정당에 계시는 전 총장님도 다소 옛날식 사고로 지금 접근하시는 거 아닌가.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 생각이 저는 맞다고 보는 게요. 자기가 선대위원장인데, 선거를 지휘할 선대위원장인데,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인 조수진 공보단장이 “선대위원장 당신 말 안 듣는다”고 선언을 했잖아요. 그 상황을 명징하게 후보가 바로 잡지 않는다면 그것은 선대위가 아니에요. 그런데 명확하게 바로잡지 않아주고 있거든요. 지금도. 그렇다면 이런 잘못된 것을 당내에 우리 패거리, 비슷하게 우리 당내에서 감추고 국민들을 숨기고 이런 것보다는 확연하게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국민 주권의식을 갖고 국민들한테 보고하고 이거 고쳐야 합니다, 투명하게 이야기하는 것 또한 저는 새로운 정치 문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제동: 시간이 지금 1분밖에 안 남아서 죄송합니다. 이준석 대표에게 지금 짧게 신성범 전 의원님 말씀해주세요.
◆ 신성범: 그 차이는 있어요. 예를 들어서, 틀린 것은 틀린 거라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맞습니다, 라고 하는 부분 하나 하고. 그래도 공개적으로 할 이야기 있고, 다시 말해 언론에 나가서 할 이야기 있고, 내부적으로 쓴 소리 하면서 고쳐나갈 이야기 따로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대별 차이가 커요. 어느 조직이든.
◇ 김제동: 정확하게 맞췄습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고 이렇게 언론에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러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택용: 아직은 근거가 없는 공세 같아요.
◇ 김제동: 세 분 나와 주셔서 고맙고 앞에 있는 ‘전’을 빼고 세 분을 만나 뵙게 되기를 저는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원석: 고맙습니다.
◆ 최택용: 고맙습니다.
◆ 신성범: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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