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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 첫날,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나란히 증시 개장식에 참석했습니다.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두 후보의 은근한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증권시장 개장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상승장을 뜻하는 빨간 넥타이를 메고 악수를 나눈 두 후보는 각각 코스피 5천 시대, 끄떡하지 않는 대한민국 시장을 강조하며 투자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코스피) 4천 시대를 넘어서서 5천 포인트 시대를 향해 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글로벌 유동성 공급 축소 충격에도 끄떡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자본시장, 외환시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1천만 동학 개미, 개인투자자를 겨냥한 덕담만 오가지는 않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행위는 엄격히 단속하겠다면서 자신을 우량주에 빗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잠깐 유행한다고 부실 작전주 사시면 나중에 엄청난 후회 할 수 있다, 이 말씀을 드리면서…. 저도 우량 가치주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부실주에, 나아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의혹을 동시에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최근 포퓰리즘이 득세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자유로운 기업활동에 족쇄를 채우고 있다고 맹비난했는데, 역시 이재명 후보를 노린 전략적 발언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최근 포퓰리즘 득세 조짐과 자유로운 기업 활동에 족쇄를 채우는 규제 움직임 등 반기업 정서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우리 자본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든든한 뒷받침을 강조했지만, 대선정국 한복판을 지나고 있는 만큼 냉랭한 기 싸움도 여전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새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 첫날,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나란히 증시 개장식에 참석했습니다.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두 후보의 은근한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증권시장 개장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상승장을 뜻하는 빨간 넥타이를 메고 악수를 나눈 두 후보는 각각 코스피 5천 시대, 끄떡하지 않는 대한민국 시장을 강조하며 투자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코스피) 4천 시대를 넘어서서 5천 포인트 시대를 향해 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글로벌 유동성 공급 축소 충격에도 끄떡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자본시장, 외환시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1천만 동학 개미, 개인투자자를 겨냥한 덕담만 오가지는 않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행위는 엄격히 단속하겠다면서 자신을 우량주에 빗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잠깐 유행한다고 부실 작전주 사시면 나중에 엄청난 후회 할 수 있다, 이 말씀을 드리면서…. 저도 우량 가치주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부실주에, 나아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의혹을 동시에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최근 포퓰리즘이 득세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자유로운 기업활동에 족쇄를 채우고 있다고 맹비난했는데, 역시 이재명 후보를 노린 전략적 발언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최근 포퓰리즘 득세 조짐과 자유로운 기업 활동에 족쇄를 채우는 규제 움직임 등 반기업 정서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우리 자본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든든한 뒷받침을 강조했지만, 대선정국 한복판을 지나고 있는 만큼 냉랭한 기 싸움도 여전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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