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예고 없이 저녁 8시쯤 의원총회장 등장
윤석열 "모든 건 내 탓…힘 합쳐 대선 승리"
윤석열-이준석, 함께 평택 소방관 빈소로 이동
윤석열 "모든 건 내 탓…힘 합쳐 대선 승리"
윤석열-이준석, 함께 평택 소방관 빈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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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 사퇴 결의안까지 내놨던 국민의힘이 극적으로 갈등을 해소했습니다.
종일 난상토론이 이어진 의원총회장을 저녁 늦게 찾은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포옹하고 손을 맞잡으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완전히 원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후까지만 해도 상황이 극단으로 치달았는데, 결국 강대강 대치를 피하게 됐다고요?
[기자]
네, 극적인 합의를 이루게 된 건 윤석열 후보가 예고 없이 의원총회장을 찾은 게 계기가 됐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저녁 8시쯤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던 가운데 예고 없이 들어왔는데요.
윤 후보는 발언대에 서서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면서, 대의를 위해 지나간 것을 다 털고 모두 힘을 합쳐 3월 대선 승리로 이끌자고 강조했고, 이준석 대표도 이에 화답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손을 잡고 포옹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화해라고 할 것도 없고요, 저희가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희는 피 같은 같은 당원입니다. 국민의 힘에 같이 뼈를 묻기로, 함께하기로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화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다시 저희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똑같이 수행할 명령을 똑같이 받들어서 분골쇄신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 대표 : 후보님과 저의 신뢰를 구축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지금까지 보인 것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드리고 앞으로 나아가서 선거 승리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일이 또 재발하면 어떻게 하겠다 결기를 보이신 게 있는지?) 저한테 그런 질문 하시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
이후 두 사람은 평택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빈소로 함께 이동했는데요.
이 대표는 후보님이 의총 직후 평택에 가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당 대표로서, 또 택시 운전 면허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냐고 물었고 이에 윤 후보는 엄지손가락을 들며 호응했습니다.
[앵커]
지난 12월 울산 회동 때 극적 합의가 떠오르는데요.
이번에도 극적으로 수습되긴 했는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윤 후보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의원총회 분위기는 매우 치열했습니다.
이 대표 참석 전 오전에 비공개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대표를 둘러싼 격론으로 고성까지 오고 갔는데요.
일부 의원들은 '싸이코 패스', '양아치'라는 격한 말까지 쏟아내며 이 대표 사퇴를 요구했고, 대표를 쫓아내려는 시도 자체가 논란을 부추길 것이라며 반박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난상토론 끝에 의원 다수가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는 결의문까지 채택됐는데, 결의문 전달에 앞서 이 대표 의견을 직접 듣자는 데 의견이 모였지만 이번엔 총회 공개 여부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대표가 공개토론일 경우에만 참석하겠다고 버틴 겁니다.
한참 줄다리기가 이어진 뒤 모두 발언만 공개하기로 했는데 이 대표는 30분 동안 즉흥 연설을 하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고, 고성도 오고 갔습니다.
그 뒤 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토론에서도 성토가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윤 후보가 참석하고 언론에 총회가 공개되면서 극적으로 합의하는 모습이 연출됐는데요.
따라서 완전히 갈등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내홍이 언제든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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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에서 당 대표 사퇴 결의안까지 내놨던 국민의힘이 극적으로 갈등을 해소했습니다.
종일 난상토론이 이어진 의원총회장을 저녁 늦게 찾은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포옹하고 손을 맞잡으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완전히 원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후까지만 해도 상황이 극단으로 치달았는데, 결국 강대강 대치를 피하게 됐다고요?
[기자]
네, 극적인 합의를 이루게 된 건 윤석열 후보가 예고 없이 의원총회장을 찾은 게 계기가 됐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저녁 8시쯤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던 가운데 예고 없이 들어왔는데요.
윤 후보는 발언대에 서서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면서, 대의를 위해 지나간 것을 다 털고 모두 힘을 합쳐 3월 대선 승리로 이끌자고 강조했고, 이준석 대표도 이에 화답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손을 잡고 포옹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화해라고 할 것도 없고요, 저희가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희는 피 같은 같은 당원입니다. 국민의 힘에 같이 뼈를 묻기로, 함께하기로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화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다시 저희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똑같이 수행할 명령을 똑같이 받들어서 분골쇄신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 대표 : 후보님과 저의 신뢰를 구축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지금까지 보인 것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드리고 앞으로 나아가서 선거 승리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일이 또 재발하면 어떻게 하겠다 결기를 보이신 게 있는지?) 저한테 그런 질문 하시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
이후 두 사람은 평택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빈소로 함께 이동했는데요.
이 대표는 후보님이 의총 직후 평택에 가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당 대표로서, 또 택시 운전 면허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냐고 물었고 이에 윤 후보는 엄지손가락을 들며 호응했습니다.
[앵커]
지난 12월 울산 회동 때 극적 합의가 떠오르는데요.
이번에도 극적으로 수습되긴 했는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윤 후보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의원총회 분위기는 매우 치열했습니다.
이 대표 참석 전 오전에 비공개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대표를 둘러싼 격론으로 고성까지 오고 갔는데요.
일부 의원들은 '싸이코 패스', '양아치'라는 격한 말까지 쏟아내며 이 대표 사퇴를 요구했고, 대표를 쫓아내려는 시도 자체가 논란을 부추길 것이라며 반박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난상토론 끝에 의원 다수가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는 결의문까지 채택됐는데, 결의문 전달에 앞서 이 대표 의견을 직접 듣자는 데 의견이 모였지만 이번엔 총회 공개 여부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대표가 공개토론일 경우에만 참석하겠다고 버틴 겁니다.
한참 줄다리기가 이어진 뒤 모두 발언만 공개하기로 했는데 이 대표는 30분 동안 즉흥 연설을 하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고, 고성도 오고 갔습니다.
그 뒤 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토론에서도 성토가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윤 후보가 참석하고 언론에 총회가 공개되면서 극적으로 합의하는 모습이 연출됐는데요.
따라서 완전히 갈등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내홍이 언제든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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