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멸공’ 안한다더니 이번엔 ‘멸코’ 外

[출발] ‘멸공’ 안한다더니 이번엔 ‘멸코’ 外

2022.01.11. 오전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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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11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최휘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최 휘 아나운서(이하 최 휘): 네, 안녕하세요. 최휘입니다.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최 휘: 첫 번째 많관뉴는 계속되는 멸공 논란 소식입니다.

◇ 황보선: 정 부회장의 SNS 글들이 실시간으로 논란을 지피기도 했는데요. 심지어 정계 진출 노리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왔었는데요?

◆ 최 휘: 네, 최근 정 부회장 발언들이 정계 진출 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 부회장은 이에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답하기도 했습니다. 또 군대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멸공이냐는 지적에는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조용히 먹기만 해야 하냐'라고 했고요, 그러다 결국 앞으로는 관련 언급을 그만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오너리스크 지적도 이어졌는데요. 정 부회장 발언 논란의 영향으로 신세계 주가 6.8% 하락하고, 계열사 주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 황보선: 네, 윤석열 후보의 해명도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됐었는데요. 멸치육수와 콩국...이건 뭔가요?

◆ 최 휘: 네, 윤석열 후보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단순히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샀을 뿐이라며 해명한 건데요. 멸치와 콩을 산 것을 두고 “멸치 육수와 콩국을 자주 먹기 때문에 산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 윤 후보의 멸콩 해명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윤석열 후보가 올린 멸치와 콩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멸치는 육수용이 아닌 '조림용' 멸치였고, 콩은 콩국을 내는 데 쓰이는 서리태나 메주콩이 아닌, 건강밥에 섞어먹는 '약콩'이라는 겁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 주부님은 얼른 국물용 멸치와 대두로 교환하거나 아니라면 그냥 환불하심이 좋을 듯하다"고 비꼬았고요. 온라인에선 '윤 후보에겐 부엌도 맡겨선 안 된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두 번째 많관뉴 전해주시죠.

◆ 최 휘: 두 번째 많관뉴, 기분 좋은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러다 다 죽어" 이 대사로 유명한 ‘오징어게임’ 오영수 배우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입니다.

◇ 황보선: 정말 반가운 소식이군요. 어제 속보로 전해지던데, 내용 좀 더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 최 휘: 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전 세계 95개국에서 넷플릭스 탑 1위 자리를 장시간 지키며 그야말로 전 세계를 휩쓸었는데요. 여기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할을 맡은 오영수 배우가 어제 열린 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겁니다. 후보에는 <석세션>의 키에라 컬킨,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드 듀플라스 등이 후보에 함께 올랐는데요. 이렇게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오영수 배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 황보선: 오징어게임 그야말로 신드롬이었죠. 그런데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배우가 수상한 것은 최초 아닙니까?

◆ 최 휘: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상 더 뜻깊은데요. 한국 배우가 골든 글로브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도 처음이고 수상을 한 것도 이번이 최초입니다. 한편 TV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이정재 배우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습니다.

◇ 황보선: 오영수 배우 수상소감이 궁금하네요.

◆ 최 휘: 이게 또 가슴을 울립니다. 오영수 배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올해 나이 일흔아홉 살, 60년 긴 시간동안 묵묵히 연기자의 길을 걸어오신 오영수 배우에 대한 존경과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황보선: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고요?

◆ 최 휘: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K-문화'가 더 큰 미래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골든글로브는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 간 인종차별, 부정부패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에 넷플릭스는 보이콧 선언을 했고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던 이정재, 오영수 배우 모두 시상식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제작진과 모든 배우 여러분들,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는 인사 전하고 싶군요. 세 번째 많관뉴로 넘어가죠.

◆ 최 휘: 세 번째 많관뉴는 백화점·대형마트에 방역패스, 혼란의 시행 첫날 입니다.

◇ 황보선: 방역패스 관련 내용이군요.

◆ 최 휘: 네, 어제부터 3000제곱미터 이상 대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하는 방역패스가 시행됐는데요. 시행 첫날,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하는 의견과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처사다, 미접종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다"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는데요. 백화점처럼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에 가게 되면 감염 우려에
불안했는데, 이제 좀 안심이 된다는 시민도 있었고요. “정부에서 백신 접종을 자율에 맡긴다더니, 갈 수 있는 곳을 모두 차단하고 있다”며 ”미접종자들은 온라인으로만 장을 봐야하는 거냐"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 황보선: 시민 혼란도 이어졌다고요?

◆ 최 휘: 네, 아무래도 시행 첫날이다 보니 많은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는데요, 특히 어르신들이 QR코드로 출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마트를 찾은 70대 노인은 직원의 안내에도 QR코드를 찾지 못해서 주민등록증 뒤에 붙은 예방접종 인증 스티커를 보여주고서야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 황보선: 당분간은 시민 혼란과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군요. 알겠습니다. 코로나 방역패스와 관련된 내용은 잠시 후 4부 이슈 인터뷰에서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이야기 나누며 더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많관뉴 전해주시죠.

◆ 최 휘: 네 번째 많관뉴는 "발로 밟아 편 오징어 판 식품업체 입니다.

◇ 황보선: 오징어를 발로 밟아서 폈다니. 무슨 일인가요?

◆ 최 휘: 말린 오징어를 파는 국내 업체가 휘어진 말린 오징어를 발로 꾹꾹 밟아서 편 뒤 자루에 담은 건데요. 그냥 맨발로 밟은 것도 아니고 오갈 때 신는 작업장용 신발로 밟았고요. 여러 명의 작업자들이 이렇게 오징어를 밟아 편 다음 그대로 자루에 담아 팔았다고 합니다.

◇ 황보선: 듣기만 해도 굉장히 비위생적인데요. 이 일은 어떻게 알려지게 됐나요?

◆ 최 휘: 온라인에 해당 작업 영상이 게시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저도 영상을 직접 봤는데요. 작업화 같은 신발을 신은 사람들이 말린 오징어를 바닥에 깔아 놓고 발로 밟아 펴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더 이상 말린 오징어는 먹고 싶지 않을 정도로 비위생적으로 보였습니다.

◇ 황보선: 해당 업체, 어떤 회사인지도 밝혀졌나요?

◆ 최 휘: 네, 영상을 보면 말린 오징어를 담는 박스가 보이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 박스를 토대로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해당 작업장이 경북 영덕군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후 현장 조사를 통해 '건조 오징어를 작업 신발로 밟아 펴는 비위생적 행위'와 '위생모와 마스크 미착용', 그리고 '작업장 청결 불량' 등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습니다. 또 해당 작업장의 위반 행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졌지만 이 기간 생산된 말린 오징어 약 3000kg은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식약처는 이 보관돼있는 제품, 전량 자진 회수하도록 조치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많관뉴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휘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 휘: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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