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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을 둘러싸고 정치권에 파장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추가 보도도 예고되어 있어서 향후 대선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 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8시였죠. 혹시 생방송으로 보셨습니까?
[최진봉]
네, 봤습니다.
[앵커]
생방송으로 보셨습니까?
[장성철]
8시 20분터 생방송으로 봤습니다.
[앵커]
그만큼 관심이 높았고 시청률이 꽤 높았다고 하던데 간단하게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지만 전체적인 총평 어떻게 들었는지 궁금해요.
[최진봉]
저는 일단 김건희 씨 녹음파일을 들으면서 놀랐어요, 여러 가지로. 예컨대 본인은 정치에 전혀 무관하고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셨는데 실제로 보니까 여러 부분 캠프에 개입한 여러 가지 정황들에 대한 얘기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사실이라고 하면 이분이 캠프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여러 가지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놀란 것은 미투 관련해서 상당히 좀 일반인의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봤을 때 받아들이기 어려운 발언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보수는 돈을 주니까 괜찮다, 예컨대. 그리고 이해한다, 이런 표현들.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상당히 놀랐고. 그다음에 기자에게 1억을 줄 테니까 우리 쪽에 와서 일해라, 이런 부분도 상당히 놀라운 부분이고. 그리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의원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그리고 본인의 남편인 윤석열 후보가 지금 후보로 있는 보수 정당에 대해서 상당히 비하하는 듯한 그런 발언을 하는 부분.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이분이 많이 정치적으로 많은 부분을 자기 생각을 갖고 있고 또 그런 표현들이 사실 일반 상식과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 용납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많은 부분 놀랐다,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놀랐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장 교수님도 놀라셨는지, 아니면 조금 알고 있었는지요?
[장성철]
놀랍고요. 좀 황당하고 당황스러웠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야권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정치공작일 수가 있어요. MBC가 또한 기계적인 균형을 맞추지 않은 부분, 반론권을 제대로 보장해 주지 않은 부분. 문제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지적하더라도 김건희 씨가 한 말의 여러 가지 부적절함은 감춰지지 않는다라고 말씀드리고. 제가 보수 우파 쪽에 몸을 담고 있지만 상당히 부끄러운 부분이 많았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제 구체적으로 하나씩 얘기를 해 볼 텐데요. 우선 MBC 방송 이후 서울의 소리가 공개되지 않았던 녹취파일 일부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발언이었는데요. 직접 듣고 이야기를 나누어 가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저희가 전체 맥락을 다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하다 보니까 주어가 많이 생략되고 하다 보니까 일단 내용 파악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이 내용이 그거죠. 그 당시에 범여권의 유튜버라든지 방송에서 지나치게 검찰과 조국 전 장관의 어떤 대결구도를 만들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 그 얘기를 한 건가요?
[최진봉]
그렇게 들리는데 저는 여기서 우려할 부분이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본인이 사실 예를 들면 그분이 지금 말씀하는 걸 그대로 얘기하면 구속 안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구속됐다, 이건 정치 선택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거 아닙니까? 만약에 이렇다고 하면. 검찰이 수사를 해서 어떤 결과를 내려고 하면 그건 정말 철저하게 법에 근거해서 하는 겁니다.
위법적인 사항이 있으면 거기에 대해서 처벌을 하거나 아니면 구속하고 안 하고를 결정할 텐데 안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유튜버나 아니면 방송에서 떠들어대니까 그것 때문에 결국은 구속이 된 거다. 이런 뉘앙스로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이 접근 자체가 잘못됐죠. 그리고 또 하나는 이분이 마치 본인이 하는 행동처럼 말씀을 하세요. 그러니까 이거는 결국 남편 되신 윤석열 후보가 와서 얘기를 했거나 대화하는 과정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습니까?
아니, 본인이 단정적으로 구속 안 될 수도 있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면 김건희 씨가 이미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서 많은 부분 공유를 하거나 제가 개입됐다고까지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그건 모르니까, 확인이 안 됐으니까요.
다만 이런 얘기 단정적으로 이렇게 기자에게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정보가 공유됐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전직 검찰총장이시지만 그 당시 검찰총장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부인과 얘기하는 것도 저는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거기에 마치 본인이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안 했다고 하는 내용이 들어가고 단정적으로 이런 부분은 누가 보면 이건 김건희 씨가 마치 여기에 같이 동조해서 뭔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할 수 있는 뉘앙스가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이게. 이런 발언 자체가 김건희 씨가 또 일부의 어떤 서울의 소리 방송 같은 경우에는 경찰이나 검찰이 알아서 수사를 한다 이런 말씀도 하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런 얘기들이 나오게 되면 결국 검찰과 경찰이 김건희 씨가 여러 가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내용이기 때문에 저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내용만 듣고 보면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힘이 없지만 상대방에게 내가 힘이 있는 척을 할 수가 있는 것이고 아니면 정말로 힘이 있고 관여를 했을 수도 있다. 일단 서울의 소리 측은 김 씨가 조국 수사에 관여했을 수 있다 이런 의혹까지 제기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성철]
상식적이지가 않죠. 최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와 구속, 영장청구 이런 것들은 다 법과 원칙에 의해서 진행됐을 것이다라고 믿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김건희 씨가 기자와의 사적 통화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한 것과 역할에 대해서 과장스럽게 얘기할 수 있다라고 우리가 관대하게 해석하더라도 이 부분은 너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다.
구속 안 시켜주려고 했고 조용히 넘어가면 구속 안 하려고 했었다, 이런 발언들은 국가의 권력이 사적인 판단에 의해서 이용되고 운용될 수 있다라는 이미지를 줄 수가 있어요. 그런 인식을 준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해 보인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이런 얘기도 하셨죠. 내가 정권을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거다라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이것처럼 무서운 말이 어디 있을까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은 과연 김건희 씨가 차후에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의 부인이잖아요. 그러니까 권력이 이것이 제대로 법치주의에 따라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관점과 관념과 신념에 의해서 운영될 수도 있다라는 우려스러운 걱정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이 방송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얘기를 풀어나가야 할까. 이 대화를 가지고 이것이 문제다 아니다라는 걸 떠나서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서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 내용들을 파악하신 후에 문제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관련 내용들을 조금 더 깊이 이야기를 해 보고 싶은데요. 지금 이야기 나눈 것 외에도 과연 얼마나 캠프라든지 윤 후보 측의 힘을 작용했느냐. 이 부분이 사실관계를 떠나서 녹취가 되어 있으니까요. 그 캠프 안에서의 역할들이 조금 궁금한데, 여쭤보고 싶은데 계속 유튜브 매체, 서울의 소리 채널 기자에게 우리 캠프로 오라라고 이렇게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의 힘이 있는 건가요? 일단 후보의 아내가.
[최진봉]
일단 후보의 아내가 후보에게 얘기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있겠죠.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그건 확인 안 했으니까. 다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면 그러면 그런 어떤 역할이나 능력이 없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럼 반대로 얘기해서. 본인이 예를 들어서 그런 역할도 안 하고 소개하거나 누구를 캠프에 들어오게 하고 나가게 하는 그런 힘이 없다고 하면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우습잖아요.
이 모 기자한테 우리 캠프로 오면 나를 좀 도와달라, 정보원 역할을 해 달라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그런 얘기도 했어요. 캠프가 엉망이어서 다시 꾸리려고 한다. 거기에 조언을 좀 듣자. 그래서 불러서 강의까지 들었잖아요, 30분 동안. 105만 원도 줬고요. 이런 여러 가지 과정을 보면 실제 일이 실행이 됐어요.
그 사람 불러서 캠프를 어떻게 운영할지 꾸릴지 이런 부분 얘기도 듣고. 그러면 어느 정도 김건희 씨가 그런 일에 대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라고 생각하는 건 상당히 합리적인 추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런 관점에서 본다고 하면. 그래서 저는 위험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후보의 부인이 조언을 할 수 있다고 저는 봐요. 예를 들어 집에서 후보가 오늘 이런 일이 있었는데 당신 생각은 어때라고 물어보면 얘기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걸 뛰어넘어서 캠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거나 캠프의 인사에 관여하는 것은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천해 줄 수 있어까지 말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아니라.
[최진봉]
그렇게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러니까 남편한테 예를 들면 이런 사람이 있는데 한번 검토해 보세요라고 얘기할 수는 있지만 누구를 빼고 누구를 들어가게 하고 이런 일에 직접적으로 개입을 하고 관여하는 것은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선대본부가 있을 이유가 없는 거잖아요. 선대본부가 제대로 작동되게 하려면 그 시스템으로 운영되게 만들어 줘야 해요. 거기에 누군가가 개입하게 되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이 되겠습니까?
회의 열심히 했는데 누군가 나타나서 이거 다시 이렇게 하세요라고 얘기해버리면 선대본부가 제대로 안 돌아가는 거예요, 그건. 저는 그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까지 했는지 안 했는지는 제가 확인이 안 되지만 녹취의 내용들만 보면 그런 부분에 개입됐을 가능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는 거죠. 그게 문제라고 보여지고. 또 하나는 1억을 줄게라고 하는 것도 이건 공직선거법 위반이에요.
그렇게 하면. 물론 김건희 씨가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저는 봅니다. 제안만 했잖아요. 왜냐하면 선거 캠프에서 일하시는 분들한테 돈을 주면 안 되게 되어 있어요, 공직선거법은. 그런데 1억도 줄 수 있다, 캠프 와서 일해 달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불법적인 제안을 하는 거예요, 그건. 그건 법이 허용하지 않는 범위니까. 그런 내용을 스스럼없이 할 수 있다는 것도 저는 놀라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 기자가 워낙 힘들다,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나왔던 얘기라고 해명은 하고 있습니다. 선거 캠프 많이 경험을 하셨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배우자가 모르겠습니다. 공식적인 직책이 있었을 수도 있고 없었을 수도 있고 우리한테 안 알려졌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1억 원이라는 얘기를 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예산을 운용할 수 있는 힘도 있었다고 볼 수도 있고요. 그런 힘이 주어질 수도 있는 건가요, 경험상?
[장성철]
제가 경험해 본 선거 캠프에서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었다고 말씀드리고요. 그러니까 최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후보의 배우자가 후보자나 또 선거 캠프에 있는 분에게 이력서 같은 거 하나 주면서 이분이 여기 와서 일하고 싶어하니, 혹은 이분이 되게 유능하다고 하니 한번 살펴봐 주시라 이렇게 추천을 하는 경우는 봐왔지만 이런 식으로 그냥 와가지고 캠프에서 일해, 내가 돈 줄게. 이런 것은 상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이지 않았다, 제가 26년 동안 정치권에 있었지만 이런 경험은 해 보지 못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자칫 잘못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가 있고요. 여러 가지 선거법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보여요. 그래서 참 이런 것들이 사적인 대화지만 결국에는 또 법적인 문제까지도 비화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씨는 일단 MBC 서면답변을 통해서 반박했던 내용을 읽어드리면 윤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 이렇게 일단 이야기는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녹취록에 나온 내용과 실제 행했는지 안 했는지는 다른 내용이기 때문에.
[최진봉]
맞아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확인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죠. 다만 저는 이분이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단정적으로 여러 가지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관점의 문제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대선 후보의 부인 되시는 분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게 저는 문제라는 거예요.
그걸 지적해 드리고 싶은 거예요. 이게 실행이 됐다, 안 됐다. 실행 안 됐으니까 괜찮다? 그러면 그런 것을 갖고 있는 것 자체는 괜찮은 겁니까? 예를 들면 불법적인 일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하면 불법이 될 수도 있다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본인이 실행을 안 했다 하더라도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대단히 놀랍지 않습니까? 조국 전 장관 아까 우리가 얘기 나누었지만 감옥 안 갈 수도 있었는데, 구속 안 될 수도 있었는데 구속이 됐다. 이런 얘기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그건 저는 그분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과 가치관과 관여에 대한 어떤 본인의 의사 이런 부분들이 더 위험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김건희 씨 입장에서는 나는 그거 하지 않았다라고 얘기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그러면 후보자 부인, 제1야당의 대선후보 부인 되시는 분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냐는 국민들이 볼 때 대선후보를 뽑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저는 봐요. 그런데 이런 생각과 가치관을 갖는 것 자체가 대단히 위험한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이걸 그냥 실행 안 했으니까 괜찮다, 이렇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이 녹취록의 내용들은 조금 더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일단 당의 대응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민주당 측에서는 보통 프레임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간단하게 이렇게 어떤 설명하기에 좋은 딱 그 프레임을 씌운다고 얘기하죠, 그 창을 통해서 보는 거니까.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느냐면 제2의 최순실이다, 제2의 최순실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으로 보여요.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제2의 최순실이라고 하는 것은 좀 과한 공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순실 씨 같은 경우는 비선이었잖아요. 전 박근혜 대통령하고 친인척 관계도 아니었고 일을 도와줬던 분이었다라고 알려졌다가 국정농단에 깊숙이 개입하지 않았느냐라는 여러 가지 의심을 받았고 그것 때문에 지금 감옥에 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분하고 후보 배우자와는 다른 부분 같아요. 후보 배우자를 비선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정말 공식적인 분이죠. 저분이 만약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공식적으로 청와대에서 나라의 세금으로 시스템적으로 보좌를 받는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비선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이 부분은 이런 거 같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와 윤석열 후보 캠프와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는 지속적으로 김건희 씨는 정치를 잘 모르고 캠프를 잘 몰라서 관여한 적이 없어요라고 계속 얘기를 해 왔는데 이 사적인 통화의 내용을 우리가 생각을 해 보면 김건희 씨가 캠프 구성부터 운영 그리고 사람들의 교육까지 상당 부분 관여를 해 왔구나. 그렇다면 이건 윤석열 후보나 캠프에서 거짓말을 했구나. 이렇게 우리가 비판할 수밖에 없다, 다른 것들은 우리가 확인해 볼 수는 없지만 나라의 가장 큰 공직을 맡겠다는 분과 그 그룹에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더 아프고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라고 말씀을 드려요.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이게 악질적인 정치공작 행위다라는 거예요. 시기를 볼 때 그리고 녹음을 틀어낸 시기나 이런 것들을 볼 때 좀 수상하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것 자체가 너무 꾸며진 일이다라는 것으로 대응을 하는 겁니다.
[최진봉]
아마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시점적으로 대선 앞두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이렇게 해서 돌파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예를 들어서 김건희 씨의 육성이 그대로 녹음이 됐고 그 녹음된 내용이 방송을 타고 나왔어요. 그걸 부인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그냥 시점적으로 이러니까 이거 문제가 있으니까 이거 자체가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넘어가는 거. 그거는 국민들이 용납할 거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게 국민의힘이 제대로 대응하는 거라고 저는 보지 않아요. 이렇게 해서 돌파되는 게 아니고요. 더 문제를 키우는 겁니다, 이거는. 문제 있는 부분은 사과하고 잘못된 부분은 반성하고 그리고 고치겠다고 얘기하는 게 맞지, 이게 시점적으로 지금 한 게 정치공작적인 냄새가 나니까 이게 김건희 씨 내용은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넘어가려고 하는 거 이거는 아니라고 봐요, 저는. 국민들이 과연 그렇게 볼까요?
시점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왜 이 시점이냐 하는 부분에서 논란이 될 수는 있겠죠. 그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고요. 그러나 김건희 씨의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발언이 있는데 그 발언에 대해서 정치공작이라면서 이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것은 국민들을 저는, 제가 이런 표현은 좀 심한데 국민들을 우롱하는 거예요.
국민들이 과연 이걸 받아들이겠냐고요. 저는 이렇게 돌파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하고 바로잡을 게 있으면 바로잡는다고 얘기하고 그러면서 정면돌파를 해야 하는 것이지 이게 시점이 이상하니까 이게 문제가 없다라는 식으로 가는 것은 저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녹취록을 통해서 김건희 씨의 어떤 성격이라든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드러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걸 좀 얘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미투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발언에 대해서는 들으셨죠?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성철]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죠. 당사자인 김지은 씨에게는 두 번 또 2차 가해가 될 수가 있고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선대본에서도 사과했고 이수정 선대본 고문도 상당히 잘못된 발언이었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사적인 대화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관점, 여성의 성 문제, 평등 문제. 이런 것과 관련해서 이런 식의 철학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분이 야권의 대선후보의 부인이다라는 것이 선거에 영향을 안 미칠 수가 없을 거예요. 상당히 안타까운 발언들, 부적절한 발언들을 하셔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줄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 그래서 김건희 씨가 이 부분만큼은 김지은 씨에게 직접 사과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실제로 김지은 씨는 직접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고. 김건희 씨 측에서는 일부 진보 인사들의 성착취 이 부분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이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 정도의 사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아니, 앞부분에 붙인 게 저는 더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송구하다는 말을 하고 나서 앞에 뭐라고 했습니까? 이건 원래 의도와 다르게 얘기했다고 하는데 이분의 말을 그대로 들어보면 이건 정말 미투에 대해서 생각 자체가 인식이 정말 심각한 수준이에요.
어찌 보면 반인권적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어요. 아니, 이 미투 운동에 피해를 당한 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힘들게 자기의 당한 일들을 고백도 했고 그것 때문에 사회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와서 미투는 그냥 이해가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하셨어요, 그런 뉘앙스의 말을. 그리고 안희정 전 지사를 잘 이해한다, 또 그분 편이다. 그것도 본인만 얘기하는 게 아니고 윤석열 후보까지 같이 끼워서 얘기했잖아요, 지금. 두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그러면 미투에 대해서 과연 이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건가요? 그럴 수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보수는 돈을 주니까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면 돈을 주면 해결되는 겁니까? 미투 문제가 돈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냐고 제가 묻고 싶어요, 사실은. 이런 여성들 입장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분노를 하겠습니까?
저는 정말 심각하다고 봐요. 이 문제를 그냥 유감표명하고 원래 권력형 이런 비리를 얘기하려다 얘기했다고요?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저는 봐요. 정말 이거는 깊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해요. 그러니까 이런 미투운동 때문에 어려움을 당했고 그걸 이겨내기 위해서 힘들게 싸웠던 분들에 대해서 깊이 반성해야 하고요. 또 많은 여성들과 우리 국민 앞에 반성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사고와 가치관을 갖고 있는 분이 대통령의 부인이 된다는 것도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이거 가지고 과연 그러면 그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거나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과연 그 정부는 어떻게 대응을 하겠습니까, 도대체. 저는 이 미투 인식은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건 김건희 씨나 국민의힘이나 적당히 대충 넘어가려고 하시다가는 역풍을 엄청나게 맞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진심어린 사과가 아니면 사실은 여성들의 마음을 얻고 표를 얻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덧붙이고 싶으신 말 있으신가요?
[장성철]
말 없고요. 그냥 최진봉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 정확한 말씀을 잘하셨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논란이 또 있죠. 이번에는 녹취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어 갈까 하는데요. 윤 후보와 관련해서는 계속 약간 손바닥에 이렇게 한자로 왕자라고 적혀 있고 무속인 논란이 불거진 바가 있었죠. 녹취파일에는 이에 대한 해명이 있었습니다. 이걸 듣고 계속 관련 내용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지금 그 의혹에 대해서 설명을 한 거죠. 앞서서 천공스님과 관련해서도 너무 부풀려졌다 반박을 했고요. 또 손바닥에 쓰여 있던 글자 역시 동네 할머니가 써준 것이다, 이런 해명을 했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내용들이에요. 그런데 녹취들을 잘 보면 약간 무속과 관련된 내용들이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장성철]
오늘 녹취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건희 씨가 한 얘기 중에 나는 영적인 사람이다라는 얘기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이쪽 역술 이런 것과 관련해서 상당히 관심이 있고 믿는 것이 아니냐. 거기에 많이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또 추측해 볼 수가 있고 비판받을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일반인이라면 또 많은 분들, 대한민국 국민들 신년이 되면 점도 보러 가고 역술인 찾아가서 여러 가지 상담도 하고 그러죠. 개인의 기복을 위해서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이잖아요. 그분의 부인인데 자칫 잘못하면 자꾸 무속인 논란이 나오잖아요.
여러분들이 등장했잖아요, 지금까지. 그런 이미지가 쌓이다 보면 어?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이런 무속 신앙에 의존하는 그러한 국정운영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비판을 하더라도 별로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요. 왜냐?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 그런 식의 얘기를 해 왔으니까 그런 비판으로부터 어떻게 방어할지 상당히 저조차도 곤혹스러운 부분인 것 같은데. 또 오늘 다른 언론에서 또 무속인과 관련한 스님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이 다시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한두 번이면 괜찮지만 이렇게 대여섯 번 쌓여가다 보면 상당히 국민들에게 잘못된 이미지와 인상을 줄 수가 있다, 그러니까 이 부분도 너무 국민의힘 측이나 윤석열 후보가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정말 정확하고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내용을 다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언론에서 단독보도를 했죠.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에 무속인 출신 인사가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라는 보도를 했고. 관련 과정에서 어떤 영상도 공개했고요, 모든 과정들을 공개했습니다. 무속인 의혹에 대해서 어쨌든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게 사실이 아니다, 무속인도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진봉]
그렇게 얘기하고 있죠. 스님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아마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 불교에 소속된 분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앵커]
일단 복장이나 외모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던데요.
[최진봉]
그렇게 보이지도 않고. 또 하나는 영상, 지금 세계일보가 보도를 했는데 이 보도의 내용에 영상도 함께 보도가 됐거든요, 사진하고. 그 영상, 처음에는 사실 그 사진이 안 나오고 뭐라고 얘기했냐면 말씀하신 것처럼 이 무속인이 선대본에서 고문으로 일하고 있고 처음에는 이분이 인사 관련해서, 그러니까 사람을 새로 뽑거나 아니면 영입시킬 때 그분이 그 일을 했었는데 나중에 메시지나 스케줄 관리까지 개입하다 보니까 논란이 됐었다라는 기사가 나왔었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반박을 했죠. 그건 아니고 이분이 그냥 본부장하고 아는 사이여서 한두 번 왔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뒤에 추가 보도가 돼서 나온 내용을 보면 후보를 뭐랄까요, 이런 표현을 쓰면... 어깨를 만진다거나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이쪽으로 가시라고 이렇게 인도하는 표현도 있고요. 그냥 한두 번 방문한 분이라면 윤 후보를 그렇게 가까이서 후보의 몸을 만지면서 직접 이렇게 인도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는 부분은 비서라거나 친한 분이 아니면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다 보안이 있기 때문에 후보 옆에서 다 경호원들이 상주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한두 번 캠프에 방문한 분이라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그건 일반적인 상식적인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해명이 사실은 또 한 번 있어야 한다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두 번째 영상과 사진을 봤을 때는 어깨에 손을 얹고 또 어느 사람을 만나게 이끌고 이런 부분이 있거든요.
이 정도라면 상당히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점. 이런 점들은 반드시 국민들 앞에 다시 한 번 해명이 필요하다고 보이고요. 또 하나는 이분이 무속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언론에서 또 그런 보도를 했어요. 그 언론에서는 이분이 속해 있는 종단이라는 곳에서 무속적인 어떤 행동을 했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분이 정말 스님인지 아니면 무속적인 성향을 갖고 계신 분인지는 앞으로 좀 더 추가적인 취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 장면만을 봤을 때는, 전체를 봐야 되니까요, 그분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봐야 할 것 같은데. 또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대위 활동할 때 보면 이런 논란도 있고 합니까, 종종?
[장성철]
많이 있죠. 그러니까 네트워크본부라는 것이 각종 직능단체별로 상당히 많은 분들이 와서 활동을 해요. 그러니까 이전에 이명박 캠프도 그랬고 박근혜 캠프도 그랬고 많은 분들이 와서 하는데 유독 윤석열 후보와 관련돼서는 이렇게 무속인분들이 많이 논란이 되는 것 같아서 상당히 안타까운데. 기본적으로 이양수 수석 대변인은 이런 식의 해명성 논평을 냈습니다.
그분에게 고문 자리 준 적 없습니다라고 했고요. 그냥 신년인사차 네트워크본부에 갔는데 그냥 안내하다가 만나서 인사한 것이지 그분이 다 돌아다니면서 소개시켜주고 그런 것은 아니다, 공식적으로 그분이 활동을 했다, 그것도 우리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드릴 수가 없다. 아니다라고 말씀드린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쯤에서 윤석열 후보의 입장도 들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내 김건희 씨의 녹취 내용과 관련해서도 발언이 있었고요.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이 의혹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했는데요.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일단은 황당한 얘기입니다라고 이렇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최진봉]
그런데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분의 활동이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을 때는 그냥 일반적으로 한두 번 방문하신 분의 모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상식적인 관점에서 제가 드리는 의문이에요. 이 부분에 대해서 아까 선대위에서 공식 입장을 내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렇게 해서는 사람들이 이걸 이해할까라는 부분에 의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얘기가 자꾸 나오는 게 예를 들면 김건희 씨 같은 경우도 본인이 영적이다라는 발언을 하시고 또 본인이 사실은 클래식 좋아하고 도사들하고 대화하고 삶에 대해서 논의하고 이런 거 좋아하신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또 다른 녹취도 우리가 들었습니다마는 본인이 무속인보다 세기도 하다, 그래서 웬만한 무속인들 자기가 더 잘 안다 이런 얘기까지 하셨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보면 무속인들이나 무속 신앙을 상당히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어느 정도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면 이런 문제가 왕자 논란부터 시작해서 이게 계속 반복되면 이게 쌓이고 쌓이면 뭐가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선대위에도 이분이 물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공식적으로 고문 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이 건진법사라는 분이.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사진이나 이런 걸 봤을 때는 뭔가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충분히 추측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쌓이고 쌓이면 무속인과 연관된 윤석열 후보의 부부라고 하는 이미지가 생길 수 있어서 이 부분은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미신이 국정에 작동해서는 결코 안 된다. 이 내용도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여기에 민주당이 한 가지 의혹을 또 추가했습니다. 신천지 코로나가 한창 유행했던 그 시절이죠. 압수수색을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에 압수수색을 거부했어요. 이 내용이 무속인 조언에 따른 것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 답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성철]
이거는 억지로 끼워맞추려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그 당시만 해도 최진봉 교수님하고도 방송 토론 많이 했는데 이때 왜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왜 하지 않았냐면 두 가지 이유였어요. 하나는 압수수색을 한다고 했을 때 갑자기 신천지 사람들이 자료를 다 파기해버리면 당시에 어디서 예배를 보고 연락처를 모르는 거예요, 신도들. 그래서 그 부분이 우려스러웠고. 갑자기 또 다 도피해버리면 잡을 수가 없으니 그냥 우리가 조용히 들어가서 수색하고 확인하고 협조를 얻어가지고 자, 어느 지부에서 누구랑 같이 예배를 봤는지 명단을 달라. 그렇게 협조를 통해서 수사를 하게 되면 훨씬 더 추적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제적인 압수수색을 안 했다라고 그때 밝혔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모를 리가 없는 민주당에서 이런 식으로 무속과 연관시키는 것은 이건 또 민주당이 역풍 받을 수 있는 부분이에요. 이렇게 억지로 공격하거나 비판하면 안 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제 앞으로 계속해서 어떤 녹취가 또 공개가 될 것이고요. 어떻게 되든간에 관련 의혹들이 계속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어쨌든 지금 몇 주간은 반복될 것 같은데요. 여론에는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보세요? 아직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좀 있습니다.
[최진봉]
그렇기는 한데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투 관련된 발언이라든지 아니면 조국 전 장관 수사 관련해서 본인이 단정적으로 본인이 안 갈 수도 있는데 가게 됐다고 하는 이런 발언들이라든지 아니면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이렇게 될 거다, 이런 발언이라든지 이런 발언들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들이에요.
그 부분들은 또 무속과 관련된 부분도 발언에서 본인은 그런 도사들과 대화를 하신다는 이런 부분들은 사실 민감하게 선거 여론에 영향을 미칠 요소가 된다고 저는 봅니다. 이게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 처음에, 어제 사실 이 녹취가 공개됐을 당시만 해도 국민의힘은 크게 문제를 안 삼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그렇게 핵폭탄 같은 그런 발언은 없었다 그러면서 안도하는 모습이었는데 이게 사실은 곱씹어보면 곱씹어볼수록 문제가 더 드러나는 모습이에요. 이게 사실 국민들한테 계속 되뇌여지고 언론에서 계속 보도하다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도 이런 분이 대통령 부인이 되는 것을 내가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의문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럼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요. 어쨌든 또 이분이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게 되면 세금으로 운영되는 제2부속실에서 이분을 보좌해야 되는 상황이 되고 또 국가를 대표하는 한 분이 되시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분이 갖고 있는 생각과 철학과 가치관 자체가 큰 문제가 있다고 하면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다음 주에 나오는 방송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없습니다. 가처분신청을 한다거나 이런 내용이 나오지는 않고 있고요. 어떤 일이 또 벌어질지 모릅니다. 김건희 씨가 직접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지요?
[장성철]
공식적으로 다음 주까지 여러 가지 스트레이트의 보도 내용을 보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그런 모양새를 취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뢰밭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발언들이 7시간 넘는 시간 동안 통화를 한 거잖아요. 무슨 얘기를 했는지 본인도 기억 못할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계속 매일매일 새로운 내용들이 보도가 될 텐데 그것들과 관련해서 계속 국민의힘의 현재 입장처럼 사적인 대화인데 왜 불법적으로 녹음을 해서 왜 형평성 없이 공중파에서 방송을 했느냐라고 대응만 하면 국민의 감정을 더 아프게 할 수가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가 혹시 김건희 씨 어제 말 그렇게 나쁜 게 없었네. 걸크러시네, 그냥 논란이 다 사그라들 것 같아. 이런 식의 얘기와 반응과 방어를 하면 국민적인 분노가 더 높아질 수가 있다, 이런 생각 가지고 대선을 치러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터졌을 때 같은 당, 같은 진영, 같은 지지자들이 환호한다고 해서 문제가 안 되는 게 아니에요. 문제는 중도층과 반대층에 있는 분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이느냐예요. 반대층 분들은 어쨌든 공격을 하겠죠. 하지만 중도층 분들이 생각해 볼수록 이건 문제 같다, 이분이 영부인 되면 윤석열 후보가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다른 사적인 일들에 의해서 결정될 수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의심을 받기 시작하면 이건 지지율에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무속, 도덕적인 문제 이런 것들은 지지율 상승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요. 제발 부탁인데 국민의힘 측에서는 해명, 별 문제 없었고. 여러 가지 논란된 발언, 핵폭탄급 없었으니까 이제 김건희 리스크는 끝이야. 와, 이제 정권교체 여론이 상당히 높아졌으니 우리 실수하지 않고 이대로만 가면 그래서 윤석열 후보 방어만 잘하면 우리 선거 이길 거야. 이런 착각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부적절한 발언들이 많잖아요. 그러면 죄송하다, 잘못했다. 우리 관리 잘하겠다. 이렇게 깨끗이 인정하고 본인들의 생각과 판단을 얘기하면 되는 거거든요. 억지로 옹호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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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을 둘러싸고 정치권에 파장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추가 보도도 예고되어 있어서 향후 대선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 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8시였죠. 혹시 생방송으로 보셨습니까?
[최진봉]
네, 봤습니다.
[앵커]
생방송으로 보셨습니까?
[장성철]
8시 20분터 생방송으로 봤습니다.
[앵커]
그만큼 관심이 높았고 시청률이 꽤 높았다고 하던데 간단하게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지만 전체적인 총평 어떻게 들었는지 궁금해요.
[최진봉]
저는 일단 김건희 씨 녹음파일을 들으면서 놀랐어요, 여러 가지로. 예컨대 본인은 정치에 전혀 무관하고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셨는데 실제로 보니까 여러 부분 캠프에 개입한 여러 가지 정황들에 대한 얘기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사실이라고 하면 이분이 캠프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여러 가지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놀란 것은 미투 관련해서 상당히 좀 일반인의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봤을 때 받아들이기 어려운 발언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보수는 돈을 주니까 괜찮다, 예컨대. 그리고 이해한다, 이런 표현들.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상당히 놀랐고. 그다음에 기자에게 1억을 줄 테니까 우리 쪽에 와서 일해라, 이런 부분도 상당히 놀라운 부분이고. 그리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의원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그리고 본인의 남편인 윤석열 후보가 지금 후보로 있는 보수 정당에 대해서 상당히 비하하는 듯한 그런 발언을 하는 부분.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이분이 많이 정치적으로 많은 부분을 자기 생각을 갖고 있고 또 그런 표현들이 사실 일반 상식과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 용납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많은 부분 놀랐다,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놀랐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장 교수님도 놀라셨는지, 아니면 조금 알고 있었는지요?
[장성철]
놀랍고요. 좀 황당하고 당황스러웠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야권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정치공작일 수가 있어요. MBC가 또한 기계적인 균형을 맞추지 않은 부분, 반론권을 제대로 보장해 주지 않은 부분. 문제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지적하더라도 김건희 씨가 한 말의 여러 가지 부적절함은 감춰지지 않는다라고 말씀드리고. 제가 보수 우파 쪽에 몸을 담고 있지만 상당히 부끄러운 부분이 많았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제 구체적으로 하나씩 얘기를 해 볼 텐데요. 우선 MBC 방송 이후 서울의 소리가 공개되지 않았던 녹취파일 일부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발언이었는데요. 직접 듣고 이야기를 나누어 가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저희가 전체 맥락을 다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하다 보니까 주어가 많이 생략되고 하다 보니까 일단 내용 파악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이 내용이 그거죠. 그 당시에 범여권의 유튜버라든지 방송에서 지나치게 검찰과 조국 전 장관의 어떤 대결구도를 만들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 그 얘기를 한 건가요?
[최진봉]
그렇게 들리는데 저는 여기서 우려할 부분이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본인이 사실 예를 들면 그분이 지금 말씀하는 걸 그대로 얘기하면 구속 안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구속됐다, 이건 정치 선택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거 아닙니까? 만약에 이렇다고 하면. 검찰이 수사를 해서 어떤 결과를 내려고 하면 그건 정말 철저하게 법에 근거해서 하는 겁니다.
위법적인 사항이 있으면 거기에 대해서 처벌을 하거나 아니면 구속하고 안 하고를 결정할 텐데 안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유튜버나 아니면 방송에서 떠들어대니까 그것 때문에 결국은 구속이 된 거다. 이런 뉘앙스로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이 접근 자체가 잘못됐죠. 그리고 또 하나는 이분이 마치 본인이 하는 행동처럼 말씀을 하세요. 그러니까 이거는 결국 남편 되신 윤석열 후보가 와서 얘기를 했거나 대화하는 과정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습니까?
아니, 본인이 단정적으로 구속 안 될 수도 있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면 김건희 씨가 이미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서 많은 부분 공유를 하거나 제가 개입됐다고까지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그건 모르니까, 확인이 안 됐으니까요.
다만 이런 얘기 단정적으로 이렇게 기자에게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정보가 공유됐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전직 검찰총장이시지만 그 당시 검찰총장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부인과 얘기하는 것도 저는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거기에 마치 본인이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안 했다고 하는 내용이 들어가고 단정적으로 이런 부분은 누가 보면 이건 김건희 씨가 마치 여기에 같이 동조해서 뭔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할 수 있는 뉘앙스가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이게. 이런 발언 자체가 김건희 씨가 또 일부의 어떤 서울의 소리 방송 같은 경우에는 경찰이나 검찰이 알아서 수사를 한다 이런 말씀도 하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런 얘기들이 나오게 되면 결국 검찰과 경찰이 김건희 씨가 여러 가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내용이기 때문에 저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내용만 듣고 보면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힘이 없지만 상대방에게 내가 힘이 있는 척을 할 수가 있는 것이고 아니면 정말로 힘이 있고 관여를 했을 수도 있다. 일단 서울의 소리 측은 김 씨가 조국 수사에 관여했을 수 있다 이런 의혹까지 제기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성철]
상식적이지가 않죠. 최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와 구속, 영장청구 이런 것들은 다 법과 원칙에 의해서 진행됐을 것이다라고 믿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김건희 씨가 기자와의 사적 통화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한 것과 역할에 대해서 과장스럽게 얘기할 수 있다라고 우리가 관대하게 해석하더라도 이 부분은 너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다.
구속 안 시켜주려고 했고 조용히 넘어가면 구속 안 하려고 했었다, 이런 발언들은 국가의 권력이 사적인 판단에 의해서 이용되고 운용될 수 있다라는 이미지를 줄 수가 있어요. 그런 인식을 준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해 보인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이런 얘기도 하셨죠. 내가 정권을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거다라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이것처럼 무서운 말이 어디 있을까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은 과연 김건희 씨가 차후에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의 부인이잖아요. 그러니까 권력이 이것이 제대로 법치주의에 따라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관점과 관념과 신념에 의해서 운영될 수도 있다라는 우려스러운 걱정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이 방송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얘기를 풀어나가야 할까. 이 대화를 가지고 이것이 문제다 아니다라는 걸 떠나서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서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 내용들을 파악하신 후에 문제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관련 내용들을 조금 더 깊이 이야기를 해 보고 싶은데요. 지금 이야기 나눈 것 외에도 과연 얼마나 캠프라든지 윤 후보 측의 힘을 작용했느냐. 이 부분이 사실관계를 떠나서 녹취가 되어 있으니까요. 그 캠프 안에서의 역할들이 조금 궁금한데, 여쭤보고 싶은데 계속 유튜브 매체, 서울의 소리 채널 기자에게 우리 캠프로 오라라고 이렇게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의 힘이 있는 건가요? 일단 후보의 아내가.
[최진봉]
일단 후보의 아내가 후보에게 얘기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있겠죠.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그건 확인 안 했으니까. 다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면 그러면 그런 어떤 역할이나 능력이 없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럼 반대로 얘기해서. 본인이 예를 들어서 그런 역할도 안 하고 소개하거나 누구를 캠프에 들어오게 하고 나가게 하는 그런 힘이 없다고 하면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우습잖아요.
이 모 기자한테 우리 캠프로 오면 나를 좀 도와달라, 정보원 역할을 해 달라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그런 얘기도 했어요. 캠프가 엉망이어서 다시 꾸리려고 한다. 거기에 조언을 좀 듣자. 그래서 불러서 강의까지 들었잖아요, 30분 동안. 105만 원도 줬고요. 이런 여러 가지 과정을 보면 실제 일이 실행이 됐어요.
그 사람 불러서 캠프를 어떻게 운영할지 꾸릴지 이런 부분 얘기도 듣고. 그러면 어느 정도 김건희 씨가 그런 일에 대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라고 생각하는 건 상당히 합리적인 추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런 관점에서 본다고 하면. 그래서 저는 위험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후보의 부인이 조언을 할 수 있다고 저는 봐요. 예를 들어 집에서 후보가 오늘 이런 일이 있었는데 당신 생각은 어때라고 물어보면 얘기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걸 뛰어넘어서 캠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거나 캠프의 인사에 관여하는 것은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천해 줄 수 있어까지 말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아니라.
[최진봉]
그렇게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러니까 남편한테 예를 들면 이런 사람이 있는데 한번 검토해 보세요라고 얘기할 수는 있지만 누구를 빼고 누구를 들어가게 하고 이런 일에 직접적으로 개입을 하고 관여하는 것은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선대본부가 있을 이유가 없는 거잖아요. 선대본부가 제대로 작동되게 하려면 그 시스템으로 운영되게 만들어 줘야 해요. 거기에 누군가가 개입하게 되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이 되겠습니까?
회의 열심히 했는데 누군가 나타나서 이거 다시 이렇게 하세요라고 얘기해버리면 선대본부가 제대로 안 돌아가는 거예요, 그건. 저는 그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까지 했는지 안 했는지는 제가 확인이 안 되지만 녹취의 내용들만 보면 그런 부분에 개입됐을 가능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는 거죠. 그게 문제라고 보여지고. 또 하나는 1억을 줄게라고 하는 것도 이건 공직선거법 위반이에요.
그렇게 하면. 물론 김건희 씨가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저는 봅니다. 제안만 했잖아요. 왜냐하면 선거 캠프에서 일하시는 분들한테 돈을 주면 안 되게 되어 있어요, 공직선거법은. 그런데 1억도 줄 수 있다, 캠프 와서 일해 달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불법적인 제안을 하는 거예요, 그건. 그건 법이 허용하지 않는 범위니까. 그런 내용을 스스럼없이 할 수 있다는 것도 저는 놀라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 기자가 워낙 힘들다,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나왔던 얘기라고 해명은 하고 있습니다. 선거 캠프 많이 경험을 하셨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배우자가 모르겠습니다. 공식적인 직책이 있었을 수도 있고 없었을 수도 있고 우리한테 안 알려졌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1억 원이라는 얘기를 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예산을 운용할 수 있는 힘도 있었다고 볼 수도 있고요. 그런 힘이 주어질 수도 있는 건가요, 경험상?
[장성철]
제가 경험해 본 선거 캠프에서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었다고 말씀드리고요. 그러니까 최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후보의 배우자가 후보자나 또 선거 캠프에 있는 분에게 이력서 같은 거 하나 주면서 이분이 여기 와서 일하고 싶어하니, 혹은 이분이 되게 유능하다고 하니 한번 살펴봐 주시라 이렇게 추천을 하는 경우는 봐왔지만 이런 식으로 그냥 와가지고 캠프에서 일해, 내가 돈 줄게. 이런 것은 상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이지 않았다, 제가 26년 동안 정치권에 있었지만 이런 경험은 해 보지 못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자칫 잘못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가 있고요. 여러 가지 선거법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보여요. 그래서 참 이런 것들이 사적인 대화지만 결국에는 또 법적인 문제까지도 비화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씨는 일단 MBC 서면답변을 통해서 반박했던 내용을 읽어드리면 윤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 이렇게 일단 이야기는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녹취록에 나온 내용과 실제 행했는지 안 했는지는 다른 내용이기 때문에.
[최진봉]
맞아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확인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죠. 다만 저는 이분이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단정적으로 여러 가지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관점의 문제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대선 후보의 부인 되시는 분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게 저는 문제라는 거예요.
그걸 지적해 드리고 싶은 거예요. 이게 실행이 됐다, 안 됐다. 실행 안 됐으니까 괜찮다? 그러면 그런 것을 갖고 있는 것 자체는 괜찮은 겁니까? 예를 들면 불법적인 일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하면 불법이 될 수도 있다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본인이 실행을 안 했다 하더라도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대단히 놀랍지 않습니까? 조국 전 장관 아까 우리가 얘기 나누었지만 감옥 안 갈 수도 있었는데, 구속 안 될 수도 있었는데 구속이 됐다. 이런 얘기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그건 저는 그분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과 가치관과 관여에 대한 어떤 본인의 의사 이런 부분들이 더 위험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김건희 씨 입장에서는 나는 그거 하지 않았다라고 얘기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그러면 후보자 부인, 제1야당의 대선후보 부인 되시는 분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냐는 국민들이 볼 때 대선후보를 뽑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저는 봐요. 그런데 이런 생각과 가치관을 갖는 것 자체가 대단히 위험한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이걸 그냥 실행 안 했으니까 괜찮다, 이렇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이 녹취록의 내용들은 조금 더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일단 당의 대응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민주당 측에서는 보통 프레임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간단하게 이렇게 어떤 설명하기에 좋은 딱 그 프레임을 씌운다고 얘기하죠, 그 창을 통해서 보는 거니까.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느냐면 제2의 최순실이다, 제2의 최순실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으로 보여요.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제2의 최순실이라고 하는 것은 좀 과한 공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순실 씨 같은 경우는 비선이었잖아요. 전 박근혜 대통령하고 친인척 관계도 아니었고 일을 도와줬던 분이었다라고 알려졌다가 국정농단에 깊숙이 개입하지 않았느냐라는 여러 가지 의심을 받았고 그것 때문에 지금 감옥에 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분하고 후보 배우자와는 다른 부분 같아요. 후보 배우자를 비선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정말 공식적인 분이죠. 저분이 만약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공식적으로 청와대에서 나라의 세금으로 시스템적으로 보좌를 받는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비선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이 부분은 이런 거 같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와 윤석열 후보 캠프와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는 지속적으로 김건희 씨는 정치를 잘 모르고 캠프를 잘 몰라서 관여한 적이 없어요라고 계속 얘기를 해 왔는데 이 사적인 통화의 내용을 우리가 생각을 해 보면 김건희 씨가 캠프 구성부터 운영 그리고 사람들의 교육까지 상당 부분 관여를 해 왔구나. 그렇다면 이건 윤석열 후보나 캠프에서 거짓말을 했구나. 이렇게 우리가 비판할 수밖에 없다, 다른 것들은 우리가 확인해 볼 수는 없지만 나라의 가장 큰 공직을 맡겠다는 분과 그 그룹에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더 아프고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라고 말씀을 드려요.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이게 악질적인 정치공작 행위다라는 거예요. 시기를 볼 때 그리고 녹음을 틀어낸 시기나 이런 것들을 볼 때 좀 수상하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것 자체가 너무 꾸며진 일이다라는 것으로 대응을 하는 겁니다.
[최진봉]
아마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시점적으로 대선 앞두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이렇게 해서 돌파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예를 들어서 김건희 씨의 육성이 그대로 녹음이 됐고 그 녹음된 내용이 방송을 타고 나왔어요. 그걸 부인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그냥 시점적으로 이러니까 이거 문제가 있으니까 이거 자체가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넘어가는 거. 그거는 국민들이 용납할 거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게 국민의힘이 제대로 대응하는 거라고 저는 보지 않아요. 이렇게 해서 돌파되는 게 아니고요. 더 문제를 키우는 겁니다, 이거는. 문제 있는 부분은 사과하고 잘못된 부분은 반성하고 그리고 고치겠다고 얘기하는 게 맞지, 이게 시점적으로 지금 한 게 정치공작적인 냄새가 나니까 이게 김건희 씨 내용은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넘어가려고 하는 거 이거는 아니라고 봐요, 저는. 국민들이 과연 그렇게 볼까요?
시점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왜 이 시점이냐 하는 부분에서 논란이 될 수는 있겠죠. 그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고요. 그러나 김건희 씨의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발언이 있는데 그 발언에 대해서 정치공작이라면서 이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것은 국민들을 저는, 제가 이런 표현은 좀 심한데 국민들을 우롱하는 거예요.
국민들이 과연 이걸 받아들이겠냐고요. 저는 이렇게 돌파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하고 바로잡을 게 있으면 바로잡는다고 얘기하고 그러면서 정면돌파를 해야 하는 것이지 이게 시점이 이상하니까 이게 문제가 없다라는 식으로 가는 것은 저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녹취록을 통해서 김건희 씨의 어떤 성격이라든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드러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걸 좀 얘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미투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발언에 대해서는 들으셨죠?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성철]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죠. 당사자인 김지은 씨에게는 두 번 또 2차 가해가 될 수가 있고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선대본에서도 사과했고 이수정 선대본 고문도 상당히 잘못된 발언이었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사적인 대화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관점, 여성의 성 문제, 평등 문제. 이런 것과 관련해서 이런 식의 철학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분이 야권의 대선후보의 부인이다라는 것이 선거에 영향을 안 미칠 수가 없을 거예요. 상당히 안타까운 발언들, 부적절한 발언들을 하셔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줄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 그래서 김건희 씨가 이 부분만큼은 김지은 씨에게 직접 사과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실제로 김지은 씨는 직접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고. 김건희 씨 측에서는 일부 진보 인사들의 성착취 이 부분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이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 정도의 사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아니, 앞부분에 붙인 게 저는 더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송구하다는 말을 하고 나서 앞에 뭐라고 했습니까? 이건 원래 의도와 다르게 얘기했다고 하는데 이분의 말을 그대로 들어보면 이건 정말 미투에 대해서 생각 자체가 인식이 정말 심각한 수준이에요.
어찌 보면 반인권적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어요. 아니, 이 미투 운동에 피해를 당한 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힘들게 자기의 당한 일들을 고백도 했고 그것 때문에 사회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와서 미투는 그냥 이해가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하셨어요, 그런 뉘앙스의 말을. 그리고 안희정 전 지사를 잘 이해한다, 또 그분 편이다. 그것도 본인만 얘기하는 게 아니고 윤석열 후보까지 같이 끼워서 얘기했잖아요, 지금. 두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그러면 미투에 대해서 과연 이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건가요? 그럴 수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보수는 돈을 주니까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면 돈을 주면 해결되는 겁니까? 미투 문제가 돈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냐고 제가 묻고 싶어요, 사실은. 이런 여성들 입장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분노를 하겠습니까?
저는 정말 심각하다고 봐요. 이 문제를 그냥 유감표명하고 원래 권력형 이런 비리를 얘기하려다 얘기했다고요?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저는 봐요. 정말 이거는 깊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해요. 그러니까 이런 미투운동 때문에 어려움을 당했고 그걸 이겨내기 위해서 힘들게 싸웠던 분들에 대해서 깊이 반성해야 하고요. 또 많은 여성들과 우리 국민 앞에 반성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사고와 가치관을 갖고 있는 분이 대통령의 부인이 된다는 것도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이거 가지고 과연 그러면 그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거나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과연 그 정부는 어떻게 대응을 하겠습니까, 도대체. 저는 이 미투 인식은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건 김건희 씨나 국민의힘이나 적당히 대충 넘어가려고 하시다가는 역풍을 엄청나게 맞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진심어린 사과가 아니면 사실은 여성들의 마음을 얻고 표를 얻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덧붙이고 싶으신 말 있으신가요?
[장성철]
말 없고요. 그냥 최진봉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 정확한 말씀을 잘하셨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논란이 또 있죠. 이번에는 녹취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어 갈까 하는데요. 윤 후보와 관련해서는 계속 약간 손바닥에 이렇게 한자로 왕자라고 적혀 있고 무속인 논란이 불거진 바가 있었죠. 녹취파일에는 이에 대한 해명이 있었습니다. 이걸 듣고 계속 관련 내용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지금 그 의혹에 대해서 설명을 한 거죠. 앞서서 천공스님과 관련해서도 너무 부풀려졌다 반박을 했고요. 또 손바닥에 쓰여 있던 글자 역시 동네 할머니가 써준 것이다, 이런 해명을 했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내용들이에요. 그런데 녹취들을 잘 보면 약간 무속과 관련된 내용들이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장성철]
오늘 녹취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건희 씨가 한 얘기 중에 나는 영적인 사람이다라는 얘기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이쪽 역술 이런 것과 관련해서 상당히 관심이 있고 믿는 것이 아니냐. 거기에 많이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또 추측해 볼 수가 있고 비판받을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일반인이라면 또 많은 분들, 대한민국 국민들 신년이 되면 점도 보러 가고 역술인 찾아가서 여러 가지 상담도 하고 그러죠. 개인의 기복을 위해서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이잖아요. 그분의 부인인데 자칫 잘못하면 자꾸 무속인 논란이 나오잖아요.
여러분들이 등장했잖아요, 지금까지. 그런 이미지가 쌓이다 보면 어?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이런 무속 신앙에 의존하는 그러한 국정운영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비판을 하더라도 별로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요. 왜냐?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 그런 식의 얘기를 해 왔으니까 그런 비판으로부터 어떻게 방어할지 상당히 저조차도 곤혹스러운 부분인 것 같은데. 또 오늘 다른 언론에서 또 무속인과 관련한 스님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이 다시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한두 번이면 괜찮지만 이렇게 대여섯 번 쌓여가다 보면 상당히 국민들에게 잘못된 이미지와 인상을 줄 수가 있다, 그러니까 이 부분도 너무 국민의힘 측이나 윤석열 후보가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정말 정확하고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내용을 다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언론에서 단독보도를 했죠.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에 무속인 출신 인사가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라는 보도를 했고. 관련 과정에서 어떤 영상도 공개했고요, 모든 과정들을 공개했습니다. 무속인 의혹에 대해서 어쨌든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게 사실이 아니다, 무속인도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진봉]
그렇게 얘기하고 있죠. 스님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아마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 불교에 소속된 분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앵커]
일단 복장이나 외모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던데요.
[최진봉]
그렇게 보이지도 않고. 또 하나는 영상, 지금 세계일보가 보도를 했는데 이 보도의 내용에 영상도 함께 보도가 됐거든요, 사진하고. 그 영상, 처음에는 사실 그 사진이 안 나오고 뭐라고 얘기했냐면 말씀하신 것처럼 이 무속인이 선대본에서 고문으로 일하고 있고 처음에는 이분이 인사 관련해서, 그러니까 사람을 새로 뽑거나 아니면 영입시킬 때 그분이 그 일을 했었는데 나중에 메시지나 스케줄 관리까지 개입하다 보니까 논란이 됐었다라는 기사가 나왔었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반박을 했죠. 그건 아니고 이분이 그냥 본부장하고 아는 사이여서 한두 번 왔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뒤에 추가 보도가 돼서 나온 내용을 보면 후보를 뭐랄까요, 이런 표현을 쓰면... 어깨를 만진다거나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이쪽으로 가시라고 이렇게 인도하는 표현도 있고요. 그냥 한두 번 방문한 분이라면 윤 후보를 그렇게 가까이서 후보의 몸을 만지면서 직접 이렇게 인도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는 부분은 비서라거나 친한 분이 아니면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다 보안이 있기 때문에 후보 옆에서 다 경호원들이 상주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한두 번 캠프에 방문한 분이라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그건 일반적인 상식적인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해명이 사실은 또 한 번 있어야 한다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두 번째 영상과 사진을 봤을 때는 어깨에 손을 얹고 또 어느 사람을 만나게 이끌고 이런 부분이 있거든요.
이 정도라면 상당히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점. 이런 점들은 반드시 국민들 앞에 다시 한 번 해명이 필요하다고 보이고요. 또 하나는 이분이 무속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언론에서 또 그런 보도를 했어요. 그 언론에서는 이분이 속해 있는 종단이라는 곳에서 무속적인 어떤 행동을 했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분이 정말 스님인지 아니면 무속적인 성향을 갖고 계신 분인지는 앞으로 좀 더 추가적인 취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 장면만을 봤을 때는, 전체를 봐야 되니까요, 그분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봐야 할 것 같은데. 또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대위 활동할 때 보면 이런 논란도 있고 합니까, 종종?
[장성철]
많이 있죠. 그러니까 네트워크본부라는 것이 각종 직능단체별로 상당히 많은 분들이 와서 활동을 해요. 그러니까 이전에 이명박 캠프도 그랬고 박근혜 캠프도 그랬고 많은 분들이 와서 하는데 유독 윤석열 후보와 관련돼서는 이렇게 무속인분들이 많이 논란이 되는 것 같아서 상당히 안타까운데. 기본적으로 이양수 수석 대변인은 이런 식의 해명성 논평을 냈습니다.
그분에게 고문 자리 준 적 없습니다라고 했고요. 그냥 신년인사차 네트워크본부에 갔는데 그냥 안내하다가 만나서 인사한 것이지 그분이 다 돌아다니면서 소개시켜주고 그런 것은 아니다, 공식적으로 그분이 활동을 했다, 그것도 우리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드릴 수가 없다. 아니다라고 말씀드린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쯤에서 윤석열 후보의 입장도 들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내 김건희 씨의 녹취 내용과 관련해서도 발언이 있었고요.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이 의혹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했는데요.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일단은 황당한 얘기입니다라고 이렇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최진봉]
그런데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분의 활동이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을 때는 그냥 일반적으로 한두 번 방문하신 분의 모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상식적인 관점에서 제가 드리는 의문이에요. 이 부분에 대해서 아까 선대위에서 공식 입장을 내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렇게 해서는 사람들이 이걸 이해할까라는 부분에 의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얘기가 자꾸 나오는 게 예를 들면 김건희 씨 같은 경우도 본인이 영적이다라는 발언을 하시고 또 본인이 사실은 클래식 좋아하고 도사들하고 대화하고 삶에 대해서 논의하고 이런 거 좋아하신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또 다른 녹취도 우리가 들었습니다마는 본인이 무속인보다 세기도 하다, 그래서 웬만한 무속인들 자기가 더 잘 안다 이런 얘기까지 하셨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보면 무속인들이나 무속 신앙을 상당히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어느 정도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면 이런 문제가 왕자 논란부터 시작해서 이게 계속 반복되면 이게 쌓이고 쌓이면 뭐가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선대위에도 이분이 물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공식적으로 고문 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이 건진법사라는 분이.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사진이나 이런 걸 봤을 때는 뭔가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충분히 추측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쌓이고 쌓이면 무속인과 연관된 윤석열 후보의 부부라고 하는 이미지가 생길 수 있어서 이 부분은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미신이 국정에 작동해서는 결코 안 된다. 이 내용도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여기에 민주당이 한 가지 의혹을 또 추가했습니다. 신천지 코로나가 한창 유행했던 그 시절이죠. 압수수색을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에 압수수색을 거부했어요. 이 내용이 무속인 조언에 따른 것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 답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성철]
이거는 억지로 끼워맞추려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그 당시만 해도 최진봉 교수님하고도 방송 토론 많이 했는데 이때 왜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왜 하지 않았냐면 두 가지 이유였어요. 하나는 압수수색을 한다고 했을 때 갑자기 신천지 사람들이 자료를 다 파기해버리면 당시에 어디서 예배를 보고 연락처를 모르는 거예요, 신도들. 그래서 그 부분이 우려스러웠고. 갑자기 또 다 도피해버리면 잡을 수가 없으니 그냥 우리가 조용히 들어가서 수색하고 확인하고 협조를 얻어가지고 자, 어느 지부에서 누구랑 같이 예배를 봤는지 명단을 달라. 그렇게 협조를 통해서 수사를 하게 되면 훨씬 더 추적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제적인 압수수색을 안 했다라고 그때 밝혔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모를 리가 없는 민주당에서 이런 식으로 무속과 연관시키는 것은 이건 또 민주당이 역풍 받을 수 있는 부분이에요. 이렇게 억지로 공격하거나 비판하면 안 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제 앞으로 계속해서 어떤 녹취가 또 공개가 될 것이고요. 어떻게 되든간에 관련 의혹들이 계속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어쨌든 지금 몇 주간은 반복될 것 같은데요. 여론에는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보세요? 아직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좀 있습니다.
[최진봉]
그렇기는 한데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투 관련된 발언이라든지 아니면 조국 전 장관 수사 관련해서 본인이 단정적으로 본인이 안 갈 수도 있는데 가게 됐다고 하는 이런 발언들이라든지 아니면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이렇게 될 거다, 이런 발언이라든지 이런 발언들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들이에요.
그 부분들은 또 무속과 관련된 부분도 발언에서 본인은 그런 도사들과 대화를 하신다는 이런 부분들은 사실 민감하게 선거 여론에 영향을 미칠 요소가 된다고 저는 봅니다. 이게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 처음에, 어제 사실 이 녹취가 공개됐을 당시만 해도 국민의힘은 크게 문제를 안 삼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그렇게 핵폭탄 같은 그런 발언은 없었다 그러면서 안도하는 모습이었는데 이게 사실은 곱씹어보면 곱씹어볼수록 문제가 더 드러나는 모습이에요. 이게 사실 국민들한테 계속 되뇌여지고 언론에서 계속 보도하다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도 이런 분이 대통령 부인이 되는 것을 내가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의문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럼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요. 어쨌든 또 이분이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게 되면 세금으로 운영되는 제2부속실에서 이분을 보좌해야 되는 상황이 되고 또 국가를 대표하는 한 분이 되시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분이 갖고 있는 생각과 철학과 가치관 자체가 큰 문제가 있다고 하면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다음 주에 나오는 방송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없습니다. 가처분신청을 한다거나 이런 내용이 나오지는 않고 있고요. 어떤 일이 또 벌어질지 모릅니다. 김건희 씨가 직접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지요?
[장성철]
공식적으로 다음 주까지 여러 가지 스트레이트의 보도 내용을 보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그런 모양새를 취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뢰밭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발언들이 7시간 넘는 시간 동안 통화를 한 거잖아요. 무슨 얘기를 했는지 본인도 기억 못할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계속 매일매일 새로운 내용들이 보도가 될 텐데 그것들과 관련해서 계속 국민의힘의 현재 입장처럼 사적인 대화인데 왜 불법적으로 녹음을 해서 왜 형평성 없이 공중파에서 방송을 했느냐라고 대응만 하면 국민의 감정을 더 아프게 할 수가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가 혹시 김건희 씨 어제 말 그렇게 나쁜 게 없었네. 걸크러시네, 그냥 논란이 다 사그라들 것 같아. 이런 식의 얘기와 반응과 방어를 하면 국민적인 분노가 더 높아질 수가 있다, 이런 생각 가지고 대선을 치러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터졌을 때 같은 당, 같은 진영, 같은 지지자들이 환호한다고 해서 문제가 안 되는 게 아니에요. 문제는 중도층과 반대층에 있는 분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이느냐예요. 반대층 분들은 어쨌든 공격을 하겠죠. 하지만 중도층 분들이 생각해 볼수록 이건 문제 같다, 이분이 영부인 되면 윤석열 후보가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다른 사적인 일들에 의해서 결정될 수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의심을 받기 시작하면 이건 지지율에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무속, 도덕적인 문제 이런 것들은 지지율 상승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요. 제발 부탁인데 국민의힘 측에서는 해명, 별 문제 없었고. 여러 가지 논란된 발언, 핵폭탄급 없었으니까 이제 김건희 리스크는 끝이야. 와, 이제 정권교체 여론이 상당히 높아졌으니 우리 실수하지 않고 이대로만 가면 그래서 윤석열 후보 방어만 잘하면 우리 선거 이길 거야. 이런 착각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부적절한 발언들이 많잖아요. 그러면 죄송하다, 잘못했다. 우리 관리 잘하겠다. 이렇게 깨끗이 인정하고 본인들의 생각과 판단을 얘기하면 되는 거거든요. 억지로 옹호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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