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대선 D-50...역대 초박빙 승부 되나?

[뉴스큐] 대선 D-50...역대 초박빙 승부 되나?

2022.01.18.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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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최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이 이제 꼭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지지율,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죠. 이런 가운데 안철수 후보도 계속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그야말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그런 판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씨의 녹취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장 두 분 모시고 정치권 이슈 자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 일요일 MBC가 김건희 씨 녹취 중 일부를 공개했고요. 또 어제 서울의 소리가 또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먼저 두 분께 여쭤보고 싶은 게 결정적 한 방이 있었다, 없었다. 또 추가로 공개되면 타격을 받을 것이다, 받지 않을 것이다. 여러 가지 분석, 전망이 나오는데 먼저 최진 원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결정적인 한 방, KO펀치는 저는 없었다고 보는 거죠. 왜냐하면 김건희 씨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건 이미 여러 번 언론에 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했던 수준이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한테는 상당히 이미지에 타격은 있겠지만 정치적인 타격은 없을 것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설왕설래하고 상당히 윤석열 부부에 대한 좋지 않은 말들이 오가면서 악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지율을 뚝 떨어뜨릴 정도까지 그렇게 크게 타격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
다.

[앵커]
그렇군요. 악재이기는 악재입니다마는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고. 추은호 해설위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어제 오전에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논평을 하면서 태산명동서일필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하루 지난 오늘 역시 그냥 흘러갈 만한 문제로 결론이 나고 있는 것 같고요. 앞서 말씀하셨지만 윤석열 후보의 지지층이 이 문제로 인해서 이탈하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고 그러면 반면에 이재명 후보 측에 타격이 있겠느냐. 일단 이재명 후보 측이 직접 보도한 폭로의 당사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 측 역시 피해가 별로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어제 김건희 씨 녹취가 나오니까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했고요. 이수정 교수는 미투 관련 발언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지금 이 관련 발언에 이어 무속인 참여 논란이 또 일고 있지 않습니까? 건진법사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바로 오늘 윤석열 후보가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했습니다. 이런 논란과 조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진]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신 부분이 지금 바로바로 즉각 조치했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른바 먼지털이식인데 조그마한 먼지가 크기 전에, 확대되기 전에 바로바로 툭툭툭 털어내는 그런 전략을 쓰는데 저는 그건 전략적 차원에서, 정치공학적 차원에서는 적절했다고 봅니다. 과거에도 그런 문제 터지기 전에 바로바로 털었더라면 큰 산을 만들지 않았을 텐데 지금 바로바로 대응하는 건 적절하다. 대응 그 자체로만 본다면, 이런 긍정적인 평가를 합니다.

[앵커]
추은호 해설위원께는 이걸 여쭤보고 싶은데 국민의힘이 지금 김건희 씨 녹취록 공개하면서 이재명 후보 형수 욕설 관련 녹취도 틀어야 한다고 MBC 측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국회에서 장 모 변호사가 공개한 것으로 나오고 있더라고요.

[추은호]
장영하 변호사죠. 굿바이 이재명이라는 책을 쓴 장영하 변호사가 오늘 국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음성 파일을 160분, 35건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우리에게 알려져 있던 것이 이재명 후보와 형수와의 전화통화. 그것이 형수 욕설 논란이 되는 그 파일이고요. 또 부인 김혜경 씨가 조카로 추정되는 사람하고 통화했다는 그 두 가지 파일이 많이 지금 인터넷상으로 공개가 되어 있는데 오늘 장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파일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돌아가신 형인 이재선 씨와 통화한 내용들. 상당히 많이 부분들을 공개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본인은 이것을 계속 올리겠다. 기자회견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알리겠다고 하고 있는데 과연 국민의힘 측은 이런 파일들을 MBC를 겨냥해서는 똑같이 우리도 반론권을 줘라. 동일한 시간대에 동일한 양으로 보도를 하라고 요구를 하고 있고요. 거기에 대해서 MBC 측은 공식적인 입장은 없습니다. 공식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보도한 스트레이트 뉴스 측에서는 기자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런 표현을 했어요.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일을 왜 보도해야 되느냐. 이런 식으로 했는데 그런데 사실 따지고 보면 인터넷에서만 떠돈 것이지 MBC가 한 번도 보도한 적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하는 건 적절하지는 않은 표현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진 원장님,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 오늘 국회에서 공개됐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세요?

[최진]
그거 들어보셨죠, 두 분 다? 그게 뭐 19금 아닙니까? 그 욕설을 그대로 공개하고 틀 경우에 많은 정치적인 공방 속에 애들 교육 문제라든지 사회적 문제가 심각할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신중을 기해야 되고 특히 김건희 파일도 아주 정치적으로 개인적으로 미묘한 부분들은 공개하지 않도록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선 국면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녹취록 공개하는 경쟁이 붙었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금도는 지킬 건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 발전이나 우리 아이들 교육에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금도는 여야가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결국 네거티브전이 본격화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최진]
그러니까 네거티브가 세게 붙으면 네거티브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서로 더 세게, 서로 다 강하게 공격하다 보면 양쪽 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거든요. 그러니까 네거티브는 넓로 붙으면 양쪽 다 좋을 게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금도를 지키는 서로 신사협약 정도는 양 캠프 간에 지키는 것이 서로 신사협약을 맺는 것이 저는 양측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추은호 해설위원께서는 정치부 기자 생활도 오래 하셨고 네거티브전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고 결국은 네거티브전이 먹히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선거의 양태마다 다르겠죠. 그런데 이번 선거에는 워낙 비호감 대선이라고 우리가 흔히들 많이 표현을 합니다. 후보자의 인물 대결, 정책 대결보다는 후보자의 네거티브. 그래서 검증이 워낙 그동안 아주 가열차게 진행이 됐었고 올해 들어서는 잠잠해지는가 했더니만 다시 이것을 통해서 네거티브 공세 혹은 상대방을 프레임으로 가두려고 하는. 그걸 당하는 편은 프레임에서 벗어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지금 그런 공격이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은 뭐냐 하면 두 후보의 지지율이 워낙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타이트하기 때문에 설을 앞두고 지지율에서 우세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온갖 방법들을 다 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최진]
제가 똑같은 한 말씀만 덧붙이자면 과거 대선, 대통령 선거에 비해서 워낙 네거티브 요인이 많다 보니까 시쳇말로 네거티브 약발이 먹히지 않는 거죠. 너도 나도 네거티브 요인이 엄청 많은데 누가 나쁘고 누가 덜 나쁜지를 어떻게 구분하겠습니까? 그래서 이번 대선은 네거티브 효과가 없다. 특히 중도층은 네거티브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먹고사는 문제에 관심이 있다, 민생에 관심 있다는 것은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요. 그래서 앞으로 남은 50일간에도 네거티브가 상당히 나오더라도 서로 네거티브로 공격하더라도 별로 오늘이나 한 달 전이나 6개월 전처럼 지지도에 별 영향을 못 줄 것이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또 여야 당 사정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건진법사라는 인물이 윤 후보 캠프에 관여했다는 의혹 제기되면서 윤 후보 측은 선긋기에 나섰지만 민주당의 맹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무속 공세에 국민의힘은 조폭 프레임으로 맞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발언을 차례로 듣고 오겠습니다.

[윤호중 / 민주당 원내대표 : '윤핵관'은 무당이고 '왕 윤핵관' 은 부인 김건희 였습니다. 윤 후보의 무당 선대본 실상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와 국민의힘 측이 사실무근이라던 전진법사 전 모 씨가 캠프 실세로 활동 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주요 인재는 전 씨 면접을 보고 난 뒤 합류 결정된다는 캠프 관계자 발언 보도된 후 많은 국민이 대경실색 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오방색도 울고 갈 노릇입니다. 선거 공식기구에 대놓고 무당 임명할 정도면 이는 샤머니즘 숭배 일 것입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네트워크 본부를 둘러싼 후보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부분에서 단호하게 차단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던데 저도 영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조폭 나오는 영화 좋아하는데 영화를 보면 조폭들은 나라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영화들 있습니다. 좀더 단위를 내려서는 아수라 같은 경우는 조폭들이 전면적으로 안남시, 성남시랑 비슷한데 성남시의 시정을 제멋대로 휘두르는 과정에서 살인도 벌어지는 영화도 있습니다. 조폭이 국정에 관여하거나 개입하거나 청와대 무상으로 드나드는 나라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앵커]
이제 건진법사 논란까지 번졌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 경선토론 때 손바닥 왕 자 논란이 있었죠. 그리고 천공스승 있었습니다. 건진법사라는 인물까지 지금 등장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추은호 해설위원님, 윤석열 후보 캠프나 선대위에서는 계속해서 무속, 무당 이런 논란이 계속되는 것 같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지금 김건희 씨의 녹취록을 보면 자신은 영적인 사람이다. 도사들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이런 표현들도 같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무속 프레임으로 공세를 하고 또 하나는 최순실, 그러니까 최서원 씨 프레임으로 가두려고 합니다. 이 두 가지 공세를 계속 펴고 있는데 이것이 대중의 정서에는 굉장히 파고들 수 있는 요소들이라는 거죠. 그래서 무속 프레임, 최순실 프레임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김건희 씨를 가두려고 해서 거기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려고 하는 그런 공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지난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상당히 효과를 발휘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효과를 다시 거두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최진]
그런데 확실히 윤석열 후보 주변에 무속 얘기가 많이 나온 것은 사실이에요. 김건희 씨가 2008년도, 그러니까 14년 전에 받은 박사학위 논문이 제목이 아시다시피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연구개발입니다. 운세. 내용이 얼추 보면 사주팔자, 음양오행설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역술인들을 많이 가까이 한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게 뭐 나쁠 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역술인 좋아하는 사람 많으니까. 다만 역술에 심취할 경우에 모든 공적인 일조차도 역술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위험성. 그리고 만약에 대통령이 되거나 국정을 운영하는 영부인이 될 경우에 그게 역술이 국정에 개입할 경우에 그건 상당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걱정, 우려 이런 것 때문에 지금 문제가 되는 거죠. 손바닥은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지금 검증을 해야 하고 걱정하고 하는 그런 부분입니다. 너무 심취하는 것, 역술에.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송영길 대표가 무속에 의존하는 국가결정권자는 대단히 위험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앞서 잠깐 들어봤습니다마는 국민의힘에서는 조폭 프레임입니다. 조폭이 국정에 관여하는 나라가 돼서는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진]
그러니까 바로 무속인이 윤석열 캠프에 왔다갔다 걱정된다고 했더니 바로 국민의힘에서는 그러면 조폭이 이재명과 가까운 사람이 나중에 이재명 대통령 되고 청와대에 들락거리면 어떻게 하느냐. 이렇게 바로 하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무속 프레임 대 조폭 프레임. 이런 프레임이 아주 나쁜 고약한 무속과 조폭 프레임이 충돌을 하면 어떤 현상이 생기느냐?

[앵커]
어떤 현상이 나타납니까?

[최진]
두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아지죠.

[앵커]
그럼 안철수 후보에게 오히려 유리한가요?

[최진]
그럴 가능성이 있죠. 무당층이 늘어나게 되는 거고 중도층이 늘어나고 양비론이 늘어나게 되면 투표를 기권하거나 안철수 후보 표로 가거나 하기 때문에 두 후보에게 결국 마이너스 효과가 나오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최진]
프레임 제발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다, 두 분 다 한목소리로 이야기하고 계신데요. 양쪽 캠프 선대위가 어떻게 대응할지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대선이 이제 딱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론조사 결과를 좀 보고 분석을 해 드리겠습니다. 잠깐 보여주실래요? 리얼미터 조사죠. 이재명 후보 36 그리고 윤석열 후보 43.4, 심상정 1.8 그리고 안철수 후보 11.7 이렇게 나왔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오늘 51일 앞두고 여론조사를 보니까 전반적으로 이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이건 ARS로 진행된 여론조사고요. 전화면접인 여론조사도 몇 가지가 쭉 나왔는데.

[앵커]
SBS 넥스트리서치도 보여주실래요? 보여주십시오. 이재명 32.9. [추은호] 넥스트리서치 조사는 이재명 32.9, 윤석열 31.6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또 안철수 후보 12.7%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중앙일보, 엠브레인도 볼까요?

[추은호]
중앙일보가 의뢰해서 엠브레인퍼블릭이 한 여론조사 역시 전화면접원들이 조사한 조사인데요. 여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3.4, 윤석열 후보가 35.9. 오차범위 내에서 이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가 15.6, 15%를 넘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보면 2강 1중 구도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라고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조사에 따라서는 오차범위 내이지만 이재명 후보가 앞서기도, 윤석열 후보가 앞서기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는 일부 여론조사는 15%를 넘는 것. 그리고 전반적으로는 10% 초반 그리고 일부는 또 10% 밑으로 떨어지는 여론조사도 나타나고 있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지금 15%를 넘느냐, 한 자릿수로 떨어지느냐. 그 기로에 서 있는 지금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크게 정리하면 2강 1중 체제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2강 1중 이게 맞겠네요. 최진 원장님, 과거 대선 상황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대선 D-50일 남겨놓고 1, 2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거의 없는 초박빙 상황에 또 3위 후보도 지금 10%가 넘는 지지율이 나오고 있거든요.

[최진]
방금 여론조사 잠깐 말씀드리면 지금 3개 여론조사를 공개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2개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하나. 오차범위 내에서 다 우세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6개월 전하고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앵커]
이게 6개월 전하고 비슷한 결과입니까?

[최진]
6개월 전하고 거의 똑같아요. 30%, 40%포인트 차, 숫자만 올라갔지 표차 오차범위 내에서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건 3개월 전이나 6개월 전이나 8개월 전하고도 별 차이가 없는 겁니다. 아직까지 그래서 결정적인 대선의 판을 흔드는 중도층은 아직도 주시하고 있다. 판은 아직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대선의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안철수 후보가 10% 넘게 치고 올라왔다는 것. 이거 하나가 별도의 변수인 거죠. 그외에는 달라진 것 없습니다. 그런데 과거 역대 대선 보면 13대 대선 때 김대중, DJP와 이회창 붙었을 때 그때 표차가 1.5%포인트 차로 DJ가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했습니다. 가장 적은 표차는 39만 표 차이인데 이때는 DJ가 JP, 거의 다 TJ 박태준까지 TJT, 그러니까 진보가 보수까지 합한 세력과 이른바 찐보수인 이회창과 붙어서 1.5% 차로 이겼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번 대선은 그보다 더 박빙이라고 하는 거죠. 저는 초박빙으로 봅니다. 왜? 그때 없었던 강력한 중도층이 아직도 어느 쪽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정치 전면에 등장한 2030대가 처음으로 정치 전면에 등장했다는 것, 이게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그때 97년 대선 때보다 더 예측이 어렵고 더 치열한 초초박빙이라고 봅니다. 아주 겨울 얇은 얼음판 걸어가는 초박빙이라고 보는 거죠.

[추은호]
지금까지 보면 50일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는 후보가 역전하는 경우, 2002년 노무현 후보밖에 없습니다. 그때 말고는 다들 이기고 있는 후보가 됐는데.

[앵커]
그럼 50일 전에 나왔던 여론조사가 그대로 가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은 워낙 많은 여론조사가 진행이 되고 있고 또 결과도 뒤죽박죽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말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왜 이것이 예측하기 어려우냐?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마는 이번 대선의 키는 보통 중도층이라고 합니다, 항상. 특히 2030대 젊은층들이 키를 잡고 있다. 이들의 표가 쏠림에 따라서 윤석열 후보가 빠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는 것이 올해 증명이 되지 않았습니까. 20대, 30대의 특징은 뭐냐 하면 돌출변수 여기에 굉장히 민감하다는 거죠. 표가 쉽게 왔다갔다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아직 50일 남은 상황에서도 누가 확고하게 우위를 형성하고 있다,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 말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앞서지 못하고 있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정권교체 여론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지적, 평가가 나오는데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최진]
두 후보가 열심히 앞으로 달려가려고 하는데 각각 두 사람 다 한쪽 발에 큰 족쇄가 매달려 있습니다, 족쇄가. 이재명 후보를 확 붙들고 있는 족쇄는 뭐냐 하면 정권교체론, 이른바 반문 정서라는 무거운 족쇄가 붙들고 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건너뛰어야 될 것인가 하나가 있고요. 그것의 해법은 저는 차별화라고 말씀드렸고 윤석열 후보의 발목을 콱 붙들고 있는 것은 60대 이상 노년층과 TK 집권층이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것. 그것 때문에 다른 확장성이 없지 않습니까. 중도 확장성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중도 확장성으로 넓혀갈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이죠, 각각.

[앵커]
다시 말해서 중도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건가요?

[최진]
그렇게 보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는 반문 정서의 벽을 아직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요.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이런 가운데 변수 하나가 TV토론인데요.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첫 TV토론이 이달 말로 결정될 것 같습니다. 27일이나 31일 양자 TV토론이 될 것 같습니다. 설 바로 직전이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날짜가 아직 확정이 안 된 것이 오늘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27일로 공표를 했습니다. 지상파 3사로부터 제안받은 날짜가 27일이다. 그래서 27일날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TV토론을 한다라고 이렇게 공표를 했는데 반면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그건 아니다. 그건 방송사에서 제시한 날짜일 뿐이고 우리는 이제부터 논의해야 된다고 하면서 제시한 날이 31일입니다. 일요일 설 하루 전이죠. 31일 저녁 8시부터 밤 10시 사이. 그러니까 황금시간대 하자. 왜냐하면 밤 10시가 넘어가면 나이 드신 분들은 주무실 시간이니까 좀 일찍 하자고 해서 아직 27일이 될지 31일이 될지 아직 확정은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일단 두 날 중에 하루가 될 것 같기는 한데요. 만약에 TV토론 양자토론으로 이뤄진다면 이재명 후보 워낙 달변가로 알려져 있고요. 윤석열 후보도 국감, 인사청문회에서 특유의 직설화법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두 후보가 TV토론회 나섰을 경우에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최진]
양쪽 다 인파이터 아니겠습니까? 세게 맞붙겠죠. 그런 데 비해서 이재명 후보는 비교적 속사포입니다. 주먹을 빨리 내뿜는. 그러니까 말도 빠르고 속도도 빠르고 아주 맹공격을 퍼부을 텐데 거기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는 같은 인파이터이기는 하지만 상대를 받아치는 데 능한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잘 받아칠지. 아마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부인 김건희 문제, 이런 7시간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거고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사건을 아마 받아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 다 입담이 센 사람들인데 과연 어느 쪽 입담이 더 세고 국민들, 특히 중도층의 마음을 살지 그게 저는 이번의 관전포인트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저희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출연했을 때 TV토론 이야기를 했더니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TV토론을 볼 때 시청자들은,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기대를 갖고 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잘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유권자들이 봤을 때 예상보다 잘하지 못했을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 하면 워낙 달변가고 이런 정치적인 토론에 워낙 능한 분 아닙니까. 상대방을 집중공격하고 조일 때는 조이고 풀어줄 때는 풀어주고 그걸 워낙 잘하는 사람일 겁니다. 그렇지만 말을 잘한다고 그걸 보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아니거든요. 공감하는 부분들을 어느 정도 확보하느냐가 문제이고 윤석열 후보는 물론 국감장이나 이런 데서 소신 있게 발언했습니다마는 지난 당내 경선에서 16번이나 토론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 TV토론이 상당히 변수다, 넘기 어려운 산 아니냐라고 판단을 했습니다마는 잘 넘어갔죠. 하지만 그때하고 지금은 다릅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내부 TV토론은 심판과 관전자가 모두 보수적인 인사, 당내 인사들입니다. 지금 이 TV토론은 관객과 심판자가 중도층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토론 잘하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어떻게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느냐. 이런 부분들을 아마 집중적으로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최진]
참고로 홍보커뮤니케이션 이론에 의하면 TV토론의 승패를 가르는 건 3이 언어적 요인, 말 잘하고 논리성 있고 그리고 7이 후보 이미지라든지 캐릭터라든지 이런 감성적인 요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후보와 양당,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후보 배우자들의 행보에도 지금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후보 배우자들의 행보, 엄지민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대선 국면에서, 후보자 못지않게 열심히 뛰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후보의 배우자인데요.

'그림자 내조'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때로는 후보와 함께 때로는 홀로, 동분서주하고 있는데요.

대선을 50일 앞둔 오늘 유력 후보들의 배우자 행보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지난 13일 대구 경북 일정으로 청도의 미나리 영농조합을 방문해 직접 미나리를 손질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김혜경 씨는 이재명 후보가 방문하기에 앞서 먼저 그 지역을 찾아 민심을 듣거나, 이 후보가 일정상 가지 못하는 지역을 홀로 방문해, 이 후보의 정책도 알리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4선 정치 행보를 적극 지원해온 이승배 씨.

심 후보와 함께 영상을 통해 올해 신년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승배 씨는 언론 인터뷰와 예능 출연을 통해 식사 준비와 빨래 등 살림꾼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내의 정치 인생을 위해 30여 년간 든든한 외조를 해왔다고 하네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교수는 과거 경력을 살린 내조 행보가 눈에 띕니다.

의과대학 졸업 뒤 병리학과 교수를 지낸 경험을 살려 안 후보와 함께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검체 채취 의료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내조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주엔 안 후보와 함께 신촌 거리를 걸으며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 들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허위이력 사과 기자회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아직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김 씨와 서울의 소리 기자의 '7시간 통화'가 보도된 이후 오히려 당내에서 조기 등판론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미투' 폄하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과를 하기도 했지만, 거침없는 발언 등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는 겁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부인 김건희 씨의 등판에 대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공개된 장소에서 여러 조력을 받으며 활동하면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 김건희 씨 팬카페의 대문 사진입니다.

원더우먼를 패러디하기도 하고, 김건희 씨에게 '걸크러쉬'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지난 15일 회원 수가 200명에 불과했던 김건희 씨 온라인 팬카페 '건사랑'의 회원 수도 오늘 낮 12시 기준, 만팔백 명을 돌파했는데요.

하지만 김건희 씨 등판이 중도층의 표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제 대선까지 50일.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판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을 누비는 김혜경 씨, 30년 외조의 달인 이승배 씨, 의사 이력으로 현장을 뛰는 김미경 씨, 그리고 조기 등판론이 나오기 시작한 있는 김건희 씨까지.

후보 배우자의 활동과 역할이 유권자의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이번 대선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 배우자들도 참 열심히 뛰고 있는 것 같은데요. 김건희 씨의 조기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 두 분께 여쭙고 싶습니다. 김건희 씨 조기 등판할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예상하세요?

[최진]
당연히 조기에 등판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후보 등록 이후에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특이하게도 열심히 뛰는 배우자는 주목을 덜 받고 전혀 뛰지 않는 배우자인 김건희 씨는 주목을 많이 받는 대선이 될 것이다. 그래서 후보 등록 이후부터 김건희가 만약에 움직인다면 조금만 잘못하면 상당히 위험이 큰 김건희 리스크가 있는 반면에 오히려 주목을 많이 받기 때문에 조금만 잘하면 오히려 많은 효과를 볼 수도 있는 김건희 메리트가 있다. 김건희 리스크와 김건희 메리트가 공존하는 어떤 묘한 입장과 캐릭터를 가진 김건희 씨가 등장한 거죠, 이번 대선에 처음으로.

[앵커]
추은호 해설위원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추은호]
일단 팬카페 회원들이 늘었다, 이건 굉장히 혹하기 쉬운 유혹의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런 요소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라는 거죠. 지난 이회창 후보가 아들 병역비리 문제가 터졌을 때, 물론 이번하고 경우가 다릅니다마는 이회창 후보의 큰 아들이죠. 정연 씨가 소록도에서 5개월 동안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선 끝나니까 금방 나와가지고 쇼다 이런 식의 논란이 빚어진 적도 있는데 결국 논란의 당사자가 어떻게든지 진정성을 갖고 활동을 해도 그걸 보는 대중들의 시각은 부정적으로 보려면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김건희 씨가 아무리 지금 만회하려고 해도 워낙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많은 상황에서는 차라리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느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건희 씨의 조기 등판론이 나오고 있는데 스스로 선택을 하겠죠. 언제쯤 나올지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의 공약을 반영했습니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공약을 발표를 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유승민 후보는 아시는 것처럼 매우 경제 정책에 밝은 분이라고 합니다. 좋은 정책이라면 여야 또는 진영 가리지 말고 활용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작권 가지신 우리 유승민 전 후보님의 사회적 일자리 100만 개를 제가 일부러 강조해서 표현했다는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더 좋은 나라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을 대표 또는 대리하는 정치 집단 또는 정치인들이 인재의 등용이나 정책의 채택에 있어서 진영논리에 빠져서 유효한 정책과 인재를 놓쳐선 안 된다, 그게 바로 통합의 정신이고 이 통합의 정신이야말로 이 국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공약 발표에 앞서서 유승민 전 의원과의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유승민 전 의원. 지난 국민의힘 경선에서 참여해서 떨어진 다음에 윤석열 후보를 적극 돕지는 않고 있잖아요. 그런데 윤 전 의원의 공약을 이재명 후보가 수용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참 특이하네요. 유승민 후보 경선 때 보니까 디지털 인재 100만 명 육성, 저도 딱 귀에 띄더라고요. 그런데 아닌 게 아니라 이걸 또 이재명 후보가 그대로 이용, 활용한다는데 유승민 의원은 그거에 대해서 아니다라든지 아무 말이 없습니다.
마치 무언으로 허락해 준 것 같은 분위기가 됐습니다.

그래서 참 좋은 공약을 서로 주고받는다는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저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상대 후보 공약을 이렇게 활용하거나 그대로 전용하는 건 저는 그렇게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그렇다면 뭐하러 어느 후보가 열심히 공약을 개발하고 하겠습니까? 그 공약이 누구 공약인지 알며 나중에는 혼란스럽기도 하고 윤석열 후보도 경선 때 공약 베끼기 논란이 있었듯이 이런 부분들은 가급적이면 저작권을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 당사자가 오케이 할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앵커]
추은호 해설위원님, 이재명 후보가 사실 윤석열 후보 공약도 바로 받잖아요. 좋은 공약 있으면 바로 받겠다. 그리고 내 공약도 좋으면 받아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일단 이재명 후보가 요즘 와서 경제대통령 이런 것들을 하는 것이 성장 이야기를 또 많이 합니다. 본인이 그리고 보수 정당 후보들의 공약도 많이 받고. 결국 이것은 뭐냐 하면 선거라는 것은 중도층 표를 잡는 거거든요. 그래서 자꾸 우클릭하는 양상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하는 점 하나. 그리고 또 하나는 자신은 준비된 대통령 그리고 보수 정당 후보의 공약까지도 수용하는 통합의 대통령, 이런 이미지를 계속 내세우면서 정책 행보로 가겠다, 정공법으로 가겠다고 하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가끔씩 이재명 후보가 못 참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요즘 직접 겨냥하는 비판하는 발언이 많죠. 군대도 안 간 것들 표현이라든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본인의 어떻게 보면 비판적인 시각들, 이것들은 계속 가지고 있는 그런 상반된 행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윤석열 후보 볼까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오늘 오전에 사회복지사협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도 찾았는데요. 윤석열 후보의 오늘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오늘 우연치 않게 저희가 편집을 했는데 윤석열 후보의 발언에서도 유승민 후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유승민 후보 공약을 좀 사용하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할 때 유심히 들여다 보면 20대, 30대가 빠졌다 들어갔다 하는 겁니다. 그런데 유승민 후보의 공약에 보면 상당히 개혁적이지 않습니까. 2030대들하고 많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런 공약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2030대가 여야 후보를 두루 놓고 대선판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도 아마 상당히 끈질기게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2030대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해야 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 훅 하고 다른 쪽으로 이동해 버릴지 모르거든요, 2030대가.

[앵커]
알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이야기 나왔으니까 잠깐 여쭤볼게요. 홍준표 의원이 3월 9일까지는 더 이상 이번 대선에서 제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은 끝까지 선대위에 합류를 안 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지금으로서는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본인이 워낙 대선 경선 패배 이후 침잠해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종로 보궐선거에 유승민 전 의원을 내세우는 것은 어떻느냐라는 의견도 있을 수는 있습니다마는 유승민 전 의원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아직 당의 제안은 없었기 때문에 어떤 판단을 내릴지 한번 주목해서 볼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진 원장님, 하실 말씀 있으세요?

[최진]
노련한 홍준표 의원이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지. 그러니까 경선 패배 이후로 상당히 SNS 젊은층과 정치를 활발하게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정치권의 한 중심으로 들어섰는데 사실 여러 가지 이런저런 말이 나오면서 다시 수면에서 잠적했기 때문에 저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계속 잠행하고 잠수할 것 같지는 않고요. 후보 등록이 되면 그때 다시 또 다른 어떤 명분으로 정치 전면에 나오면서 킹메이커 역할을 하려고 하지 않을까라고 저는 전망을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2~3주, 한 달 뒤 나올 수 있다라는 말씀이시죠?

[최진]
그전에도 나올 수 있고 충분히 움직임 머지 않아서 바로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추은호 해설위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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