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與 '김건희 리스크' 총공세..."제2의 이멜다"

[뉴스라이브] 與 '김건희 리스크' 총공세..."제2의 이멜다"

2022.01.20.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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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선 정국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건희 씨는 이멜다처럼 될 것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이렇게 공격을 했습니다. 이거 보고 2030 젊은 세대들은 지식인에 이멜다를 많이 쳐봤다고.

[김준일]
옛날 분인 걸 인증한 거죠. 이멜다가 필리핀 예전 독재자 부인이었는데.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알겠는데 되게 이미지 정치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멜다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이렇게 연결시키려는 거잖아요. 그런데 디테일들이 너무 부족해요.

왜 이멜다인가라는 것에 대해서 단순히 저렇게 이멜다라고 하면 언론에서 헤드라인 뽑기 좋거든요. 제목 장사라고 보통 얘기하는데 그것까지는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왜 이멜다인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들, 가능성들 이런 것들을 얘기를 해 줘야 되는데 그냥 뜬금없이 이멜다 하면 이게 그 뒤에 아무런 반응, 반향이 없는 거죠. 그래서 송 대표가 어쨌든 민주당이라는 여당의 대표면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묵직하게 와야 되는데 너무 가볍게 얘기를 한다, 그런 비판들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앵커]
김건희 씨에 대한 공세. 그중 하나로 이멜다가 소환이 된 상황인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의겸 의원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서울의소리의 이명수 기자가 김건희 씨 사무실에 가봤더니 김건희 씨가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얘기했다. 직원들을 쥐 잡듯이 잡았다, 이런 얘기를 전했습니다.
이건 무슨 내용인거예요?

[김준일]
그러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무슨 내용인지. 침대에 누워 있으면 안 되나요, 본인 사무실에서? 아주 개인적인 얘기지만 제 사무실에도 야전침대가 있어서 저도 피곤하면 가끔 누워 있거든요. 이게 도대체 왜 문제가 되는지 저는 1도 이해를 못했고요.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이게 마치 무슨 사생활의 문제 제기를 하는 것처럼 이런 식으로 김의겸 의원이나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 이게 공감이 안 되잖아요. 저게 왜 문제지? 왜 김건희 씨에 대해서 저런 식으로 공격을 하지라는 반감만 더 커질 수 있다라는 거예요. 이를테면 건진법사 같은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지금 건진법사와 관련해서 거기에서 종파에서 만든 무슨 복지재단, 여기가 문제가, 문제라기보다는 거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이런 데서 돈을 1억 원을 낸다든지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 재단이 예를 들면 어떤 향후에 국정에 개입할 가능성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디테일한 이런 것이 나와야 되는데 언론 보도로 그런 게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게 아니라 갑자기 누워 있으니까 안 된다, 굉장히 뜬금없는 거죠. 그러니까 막 급하면 아무거나 막 던지거든요. 지금 민주당이 사실 최근에 여론조사 결과가 썩 좋지 않아요. 오차범위 내에서 지고 있는 게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급하니까 막 던지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앵커]
이해찬 전 대표도 민주당이 위기에 있거나 뭔가 힘을 확 끌어모아야 될 때 언론에 나타났는데 언론에 나와서 한 얘기가 김건희 씨 관련 얘기입니다. 퍼스트레이디로 도저히 안 어울린다. 이렇게 논란이 되는 영부인 후보는 처음 본다라면서 공세를 퍼부었는데 이해찬 전 대표까지 가세한 것을 보면 이렇게 김건희 리스크를 끌고 가는 게 전략적으로 유효하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봐야 될까요?

[김준일]
유효한 부분이 있고 아닌 부분이 있겠죠. 그러니까 김건희 씨가 했던 발언들의 논란. 그리고 예를 들면 7시간 녹취록에서 나왔던 부적절한 발언들이 분명히 그건 부정적인 영향을 어느 정도 끼칠 겁니다. 그런데 그게 계속 말씀드리지만 왜 퍼스트레이디로 부적절한지에 대해서 연결고리가 없어요. 그걸 알아서 떠올려라라고 하면 안 돼요.

그건 옛날 방식입니다. 이런이런 부분이 부적절하다, 이런이런 부분이 예를 들면 국정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것들이 연결이 되어야 되는데 알아서 해석하라라고하는 것은 되게 무책임한 방식이죠, 이거는.

[앵커]
이멜다 하면 수천 켤레 구두가 생각나고요. 그리고 김의겸 의원 말을 보면 김건희 씨가 사무실에 침대에 누워 있었다더라, 이런 얘기를 또 하기도 하고 이해찬 대표는 퍼스트레이디로 안 어울린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미지 정치라고 표현했셨는데 김건희 씨에 대한 공세뿐만 아니라 무속 관련된 논란도 있지 않습니까? 이와 관련된 민주당의 공세를 두고 이거 이러다가 제2의 생태탕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김준일]
그러니까요. 제가 그래서 말씀드리는 게 구체적으로 이를테면 무속에 관심을 가진 것과 무속이 실제 앞으로 향후 국정 운영에 어떤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이런이런 사례 때문에 상당히 크다라고 연결을 짓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라는 거예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본인들이 좀 취재가 안 됐든지 게으르든지 앞의 단에서만 머무르고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뒷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언론 보도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기사도 제대로 안 읽고 나오는 것인지 의심스러운데 굉장히 편하게 정치하려고 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윤석열 후보. 최근에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선 여론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어제는 홍준표 의원을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해요. 그런데 비공개 회동을 한다 그랬는데 홍준표 의원이 만나고 나오자마자 SNS에 글을 올렸거든요. 두 가지 조건을 올린 거죠?

[김준일]
국정 능력 담보 그리고 처가 비리 엄단에 대해서 기자회견해서 선언을 해라, 이런 건데 이게 지금 조금 애매한 부분들이 있어요. 저게 홍준표 의원이 저렇게 얘기를 했고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관계자한테 오늘 얘기 들은 건데 저거에 대해서 약간 되게 부글부글 끓었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방금 전에 국민일보에서 보도도 나오고 그랬는데 저 물밑에서는 이번 보궐선거 공천권을 요구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홍준표 의원이. 그래서 아주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종로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그리고 대구 중남구에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인데 두 사람 다 홍준표 캠프에 있었던 분들이에요.

특히 대구 중남구 같은 경우에는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이 여기에 출마를 하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러면 사실상 윤석열 측 사람이거든요. 그러면 여기는 이진훈 전 구청장 같은 경우에는 홍준표 쪽 사람이니까 전략공천해버리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소위 말해서 낙동강 오리알이 돼버리는 거죠. 그래서 지금 대구시장 얘기도 나오고 있고.

그런데 홍준표 의원 본인이 대구시장 지금 출마한다라는 설도 있고 복잡합니다, 어쨌든. 그러니까 이게 겉으로는 사실 이 두 가지 조건이지만 밑으로는 이미 소위 말해서 자리에 대해서 물밑 힘겨루기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서로 얘기를 안 하는 걸로 이렇게 언론 보도로 알려진 거고 오히려 처가비리 엄단, 이런 거 요구한 거에 화를 냈다고 그렇게 알려져 있어요.

[앵커]
어떻게 보면 윤석열 후보의 약점을 부각시키는 조건을 비공개 회동을 하자마자 공개를 한 건데요. 어떻게 보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이게 원팀이 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김준일]
그런데 이게 약점을 부각시킨다기보다는 사실은 이거는 두 가지는 다 실제 국민들이 윤석열 후보를 못 찍겠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얘기를 하는 게 이거예요, 많은 부분이. 어떤 국정을 대통령이 될 만큼의 능력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사람을 잘 쓸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처가 비리, 본인 팔이 안으로 굽는 것에 대해서 정말로 해소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 홍준표 의원이 요구를 한 거는 어떻게 보면 저는 상식적이고 이게 된다라면 저는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이걸 본인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라는 것에 대해서 어려운 부분이고 물밑에서는 이미 또 공천권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이런 상황이라서 이게 쉽게 해소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이.

[앵커]
지금 말씀 들어보면 양측이 손을 잡을 수 있는 건지, 여기부터 의문이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김준일]
그런데 굳이 손을 잡지 않아도 사실은 윤석열 후보의 최근 흐름세를 보면, 그러니까 홍준표 의원이 가지고 있는 부분이 청년의 꿈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체재가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의 대체재, 이준석. 이미 이준석 대표가 어느 정도 끌고 들어오는 표가 있기 때문에 사실 윤석열 후보가 그렇게 아쉽지는 않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홍준표 의원이 참여하면 파급력이 어떻게 될지 궁금한 상황인데 지금 이준석이라는 대체재가 있다, 이렇게 해석해 주셨습니다. 윤석열 후보 관련해서 얘기를 해봤는데 이재명 후보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이대녀에게도 쩔쩔맨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얘기입니다. 닷페이스 유튜브에 출연했어요.

이전에 출연한다고 얘고가 됐을 때 논란이 많이 일었는데 그 전에 발표했던 공약이 군 복무하는 장병들 위하는 공약들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대남에 신경 쓰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왔었는데 닷페이스에 출연해서는 이대녀에게도 쩔쩔맨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무슨 말로 해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김준일]
이대녀의, 소위 말하는 20대 여성의 지지율을, 누구를 지지하느냐 분석을 여론조사를 해보면 심상정 후보가 한 10% 정도 나와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차이가 없거나 윤석열 후보가 좀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이재명 후보를 20대 여성들은 못 찍을 후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여러 가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최근에 그리고 어떤 페이스북에 옛날에 글도, 최근은 아니고 한 두 달 정도 됐군요. 이를테면 페미니즘 관련해서 안티 페미 관련 게시물도 올리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20대 여성들이 이재명 후보를 못 찍겠다라는 그런 정서가 있는 건 맞는 것 같고요.
그걸 해소시키려고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에 나가는 것 자체가 논란이 됐고 이준석 대표는 복어 요리를 하네 마네 그러는데 닷페이스라는 데가 사실은 페미니즘과 관련돼서 하는 게 아니라 장애인, 불평등, 이런 것들을 굉장히 광범위하게 다루는 데예요.

여기에 나가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라고 보지는 않고. 다만 저거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이냐라는 것은 사실 20대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의 비호감을 낮추는 데 조금 더 주력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아무래도 박스권 탈출, 지지율 박스권 탈출을 위해서 여성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대녀, 이대남, 이게 동시에 잡으면 좋기는 하지만 동시에 잡으려다 다 놓친다, 이런 분석도 있고요. 이게 상당히 민감한 얘기긴 하죠.

[김준일]
젠더 갈등이 특히 젊은 세대에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그 갈등의 전선에서 국민의힘 쪽이 좀 더 재미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서 여기에서 뭔가 스탠스를 하나를 취한다고 확실히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젠더 쪽으로 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 37% 이상이 안 나오는 이유를 다른 데서 찾아야 되지 않을까, 민주당은.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끼시는 분들, 이를테면 고민하시는 분들이 얘기를 하는 게 이런 거예요. 이재명이 집권을 하면 대장동 같은 게 또 벌어지는 것 아니냐, 예를 들면. 그런 얘기를 하세요.

그런 어떤 불안감을. 예를 들면 예전에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97년에 DJP 연합을 한 다음에 김대중 후보의 측근들이라고 보통 얘기했죠. 권노갑, 이런 분들이 갑자기 우리는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 선언을 합니다.

그런 식으로 이를테면 뭔가 소위 말해서 측근들이 뭔가를 해 먹는다든지 이런 것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는 이런 퍼포먼스가 당에서 필요하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나오는 얘기는 일부 얘기지만 이를테면 586들의 1선 퇴진 이런 선언까지 해야 되는 것 아니냐, 박스권을 탈출하려면. 이대남 공략하고 이대녀 공략하고 이런 사소한 걸로는 이걸 넘기 힘들다라는 게 전체적인 흐름인 것 같아요.

[앵커]
민주당의 과제가 많아 보이는 그런 상황인데 이제는 불심 잡는 것도 큰 과제가 됐더라고요. 정청래 의원이 SNS에 글 올린 게 논란이 됐었는데 이핵관이 찾아와서 과거의 발언이 불심과 관련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과 연결지어서 당에서 나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이런 얘기를 했다, 이런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김준일]
그런데 저건 여러모로 봐야 돼요. 정청래 의원이 고도로 정치적으로 계산돼서 저걸 한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올림으로 해서 도움이 되는 게 있어요, 당에. 뭐냐 하면 불교계에서 지금 요구하는 게 의원직 사퇴와 탈당이에요. 출당 내지는 탈당. 그걸 지속적으로 요구를 했습니다.

예전에 그거였죠. 봉이 김선달. 해인사가 봉이 김선달처럼 통행료를 받는다, 그 발언을 해서. 국정감사였나요? 그때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최소한 민주당에서 요구는, 뭔가 우리 불교계의 요구를 받아서 요구를 했구나라는 게 다 알려진 거예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약간은 도움이, 불교계의 화난 민심을 달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정청래 의원이 그걸 생각하고 한 건 아니고 본인의 정치적 입지. 이를테면 차기 총선에서 컷오프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의 존재감, 나아가 당을 위해서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억울함을 표시하기 위해서 한 것인데 어쨌든 오늘 조응천 의원도 라디오에 나와서 자진 탈당이 필요하다, 이렇게 압박이 많이 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정청래 의원이 어떻게 할지. 생각보다 굉장히 심각하거든요.

내일 같은 경우에는 조계종 종교편향불교왜곡범대책위원회의 대규모 5000명 집회가 열리고 소신 공양을 하겠다. 해일스님이라는 분이 일종의 극단적인 선택, 이런 거를 얘기를 하는 건데 2월 말까지 종교 편향이 해소가 안 되면 하겠다 할 정도로 불교계가 많이 격앙돼 있어서 어떤 식으로든 정리를 할 필요는 있어요, 민주당이.

[앵커]
그런데 정청래 의원이 어제 페이스북 쓴 글 보니까 내가 내 사전에 이혼과 탈당은 없다, 이렇게 글을 썼는데 자진 탈당 가능성은 글을 보면 거의 보이지 않는데. 그러면 예를 들어서 당 지도부에서 이 문제를 정리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그러면 출당 조치를 해야 되는 건데 그러면 당 내분이 더 커지는 거죠. 그러니까 정치권에서 일반적으로 예전에 박덕흠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당에서 논란이 되면 본인이 나갔잖아요. 사실상 출당 조치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니까 정청래 의원도 저렇게 강하게 얘기를 했지만 결국은 당을 위해서 내가 희생하겠다는 게 한번 있으면 다음 정치 생명을 이어 가는 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거죠. 그건 아마 여러모로 같이 판단을 할 겁니다.

[앵커]
내일 또 불교계가 목소리를 내는 자리, 이것도 잘 지켜봐야 될 그런 상황으로 보이네요. 지금 불심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있는데 민주당 내부에서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도 또 뉴스에 거론이 됐습니다. 이른바 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층이죠. 문파라고 부르는데 이쪽과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건 어떻게 된 건가요? 저 포스터가 상당히 이색적이더라고요.

[김준일]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반이재명을 표명하는 민주당 지지자들, 문파라고 얘기를 하죠. 여기 분들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 이런 식의 내용과 포스터가 나와서 현근택 대변인이 그거로 한판 붙자, 이런 식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상황이에요. 해당행위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게 저런 갈등이 있다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됐죠.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이어졌던 거고, 그런데 저 방식이 맞느냐. 사실은 저 문파라고 불리는 저 그룹이 있는 건 맞는데 저게 얼마나 영향력이 큰지에 대해서는 사실 해석의 여지가 있어요. 이견이 분분합니다. 굉장히 소수인데.

[앵커]
비중이 좀 적은가요?

[김준일]
저는 그렇게 크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크다고 보지는 않는데 저걸 저렇게 오히려 언급을 함으로 인해서 저 스스로 커 보이게 만드는 이런 효과도 있는 거예요. 또 하나는 AI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왜곡해서 만든다.

[앵커]
딥페이크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한 거죠?

[김준일]
의혹을 제기했는데 그게 TBS 뉴스공장의 김어준 씨가 방송에서 그 얘기를 했거든요. 음모론을 또 제기를 하면서 이게 곧 나올 것이다라고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건데 그게 정말로 지금 상황에서 도움이 될지, 그걸 던지는 게, 저런 음모론을 던지는 게. 오히려 저런 것들을 화합하고 저런 부분들을 오히려 끌고 안고 가는, 그리고 소수의 문제다라고 치부를 하는 게 오히려 맞지 않나. 전략적으로는. 저렇게 되면 계속 뉴스가 나오거든요. 그러면 흔들리는 사람이 더 생길 거예요.

[앵커]
일단 친문 쪽에서 숫자는 저희가 정확히 헤아릴 수 없지만 SNS 활동을 굉장히 활발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SNS상에서는 또 굉장히 내분이 도드라지게 보이는 그런 효과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김준일]
그러니까요. 그런데 우리가 그런 겁니다. 예전에 뉴스를 분석해 보면 댓글을 누가 다느냐. 댓글을 누가 다느냐 하면 한 5%에서 10%만 댓글을, 이 기사를 읽는 사람의. 그런데 그 댓글의 양을 보면 그 5%, 10%의 절반 이상을 굉장히 극소수가 단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SNS 활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과잉 대표되는 부분이 있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너무 당이 직접적으로 이렇게 직책을 맡고 있는 분이 휘둘리기 시작하면 내분이 더 커 보이는 거죠. 그래서 저 전략은 조금 생각을 해 보셔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선대위 대변인 입장에서는 발언을 조심하는 게 좋다, 이런 얘기군요.

[앵커]
박스권 탈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전략이라고 보시는 거죠?

[김준일]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또 이런 키워드 경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시죠. 안일화다. 아니다, 간일화다. 이게 축약어인데 서로 이게 더 유행이라는데 뭐가 더 유행입니까?

[김준일]
저는 두 분한테 죄송하지만 처음 들어봤는데. 유행어는 아니고 자기들이 개그맨들이 본인 유행어 나와서 미는 거 있잖아요, 계속. 그런데 하다 보면 또 유행어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전혀 언급을 안 합니다. 이게 특징이 이준석 대표만 언급을 해요.

그런 상황이죠. 이거는 예전에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이준석 대표도 같이 했지만, 그때는 대표 전이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했던 전략하고 거의 일맥상통한다고 보시면 돼요.

안철수 후보로는 일단 무시하기. 일단 일종의 무시하기도 그래도 안철수 후보로는 불안하다, 안 된다. 국정운영할 수 있느냐, 계속 무시를 하면서 결국에는 표심을 거대 야당, 제1야당으로 가져오려고 하는 건데 그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불안감이나 불신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저게 막판에 단일화 국면에 갔을 때 감정이 상해서 틀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굉장히 위험한, 두 사람 다 위험한 줄타기다, 사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그런 발언을 보면 단일화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전략인 건지, 아니면 실제로 그렇게 믿고 있는 건지 이것도 궁금하더라고요.

[김준일]
그런데 그거는 확실합니다. 그러니까 자강론이 우선이 되어야 된다는 거예요. 지금부터 단일화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윤석열 후보 본인의 지지율을 올릴 시간을 놓쳐버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단일화가 막판에 되어야 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지지율이 높아야지 이게 보통 싸움이 되잖아요.

[앵커]
보통은 얼마 전에 했었죠, 선거 하면?

[김준일]
단일화요? 단일화는 대선을 기준으로 하면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같은 경우에는 거의 50일, 40일 전 이 정도로 했으니까 굉장히 급박하게 됐고. 2017년에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같은 경우도 거의 그 정도죠. 그러니까 이게 지금 아직도 시간이 여유가 있어요, 사실은. 단일화가 그리고 모든 이슈의 블랙홀이 돼버리면 다른 것들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말이 틀린 게 아니다. 지금은 자강론이 맞다라는 건데 결국은 단일화 국면으로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죠.

[앵커]
안철수 후보가 섭섭함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면토론회를 문제 삼으면서 방송용어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왜 나만 까냐, 다 까지. 너무한 것 아니냐. 이렇게 섭섭함을 드러냈어요.

[김준일]
그 방송을 저도 봤는데 그 내용에 안철수 후보를 비판하는 것은 굉장히 일부분이에요. 다른 주제, 김건희 씨 주제도 있었고 또 다른 패널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긍정적인 얘기도 했기 때문에 예능을 예능으로 볼 필요도 있다. 그리고 가면 쓰고 나왔지만 이준석 대표인 건 다 알았잖아요.

[앵커]
마라탕이죠.

[김준일]
마라탕이라는 분이 이준석 대표라는 것을 다 알았는데.

[앵커]
김준일 대표님 목소리와 비슷한 분도 있던데요.

[김준일]
그러게요. 제 목소리랑 비슷한 분도 있더라고요.

[앵커]
그런 얘기 많이 들으셨습니까?

[김준일]
갑자기 저한테 문자를 보내서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어쨌든 예능을 예능으로 볼 필요는 있다.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섭섭했겠지만 좀 오히려 대범하게 했으면 오히려 득점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지난 대선 때는 유승민 당시 후보한테 정말 너무하신다, 이런 말을 토론에서 한 기억이 있는데 오버랩된다, 이런 평들이 많더라고요.

[앵커]
앞으로 단일화 얘기가 나오게 되면 지지율도 중요한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에는 최근에 나온, 어제 나온 갤럽 여론조사 결과 한번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34.9%고요. 윤석열 후보가 36.1%를 기록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13.5%를 기록했네요. 다음 여론조사 결과도 같이 볼까요?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내용이 공개가 됐는데 이게 윤석열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겠느냐라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답한 경우가 40%를 넘겼고요. 물론 부정적인 영향을 줄 거다, 이런 응답도 36.4%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36.4%에 우리가 주목을 해야 되죠. 이재명 후보 지지율하고 거의 비슷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중도가 중요하죠. 어차피 이재명 후보 찍을 사람들은 저게 중요하지 않잖아요. 저걸 부정적으로 보든 긍정적으로 보든 중도에서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더 많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 자체가 논란이 되는 발언들이 많지만 후보자 본인이 아니라 후보자 배우자고 이거를 그러니까 이미 방송은 된 거고 녹취가 풀렸다고 한다면 민주당에서는 어떤 부분을 정확하게 문제를 삼을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프레임을 가지고 나와서 해야 되는데 아까 전에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그냥 중구난방으로 기관총 난사하듯이 아무 말이나 다 떠드는 게 오히려 도움이 안 된다라고, 그러니까 정밀타격을 해야 된다, 만약에 하고 싶으면. 그럴 필요가 있는 거죠.

[앵커]
다자대결 지지율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갤럽의 여론조사라는 걸 저희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갤럽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이 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는 여론조사였는데 전화면접조사잖아요. 여기서도 오차범위 내로 앞서가는 결과가 나왔어요.

[김준일]
최근에 윤석열 후보의 상승세가 많이 두드러지죠.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워낙 많이 빠지기도 했어요. 20%대까지 나오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보시면 알겠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게 아니고요. 안철수 후보는 소폭이지만 또 올랐어요. 안철수 후보가 만약에 저 정도의 포션을 계속 가져간다라고 하면 2강 1중이거든요.

그러면 단일화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이준석 대표 얘기처럼 거품이다, 저거 다 다시 윤석열한테 올 거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지금 추세는 오히려 견고하게 가고 있다라고 본다면 아까도 얘기했듯이 간일화, 안일화. 이런 게 향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단일화 논의에. 그런 것을 지켜봐야 되죠.

[앵커]
그런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지지율이 또 급상승한 배경을 보면 국민의힘이 그 당시에 내홍을 겪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이것보다 더 오르려면 또 다른 기회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김준일]
그게 굉장히 어려워요. 사실은 안철수 후보는 지지층이 견고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반사이익을 주로 많이 보는 거예요. 사실 윤석열 후보가 본인이 잘했으면 안철수 후보가 저 정도까지 안 갔으리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잖아요. 그리고 그전에는 4~5%대였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능력으로 더 올리기가 쉽지는 않다.

상대방이. 그런데 민주당의 37% 이재명 지지는 거의 견고하거든요. 어떤 상황에서도 거의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윤석열 후보의 실책이 있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지금 나올 것이냐. 그러면 TV토론에서 사실은 한 번 흔들 수 있다. 그래서 계속 안철수 후보가 3자 TV 토론을 해야 된다라고 계속 얘기를 하는 게 그거예요.

그래서 가처분신청이 사실 인용될 가능성은 없지만 다음번에는 최소한 3자를 하기 위한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 그래서 지금 TV토론으로 한번 승부수를 걸어보려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단일화 간보는 건 맞는 건가요?

[김준일]
간을 본다라고 제가 표현하지는 않을 테지만 지금 본인으로서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열어놨어요. 사실은 스탠스가 미묘하지만 확 차이 나는 거죠. 단일화는 절대 없다가 아니라 나로의 단일화는 하겠다라는 거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어쨌든 협상은 해야 될 거 아니에요, 뭐가 됐든. 그 부분이 그러니까 변수가 될 것 같아요. 2월 중순 이후, 2월 22일이 후보등록이거든요. 그 이후까지 이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봐야죠.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준일 뉴스톱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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