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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대통령이 되겠는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잇단 무속 관련 논란 속에, 이번엔 한 유명 역술인에게 자신이 검찰총장 자리에 오를 것인지, 또, 조국 전 장관이 대통령이 되겠는지 물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입니다.
주역 전문가인 역술인 서대원 씨는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그리고 검찰총장이 된 직후 각각 한 차례씩 총 두 번 윤 후보를 만났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강의를 들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남편을 좀 만나달라는 요청을 해 함께 식사한 게 첫 번째 만남이었다고 말합니다.
이때, 당시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윤 후보에게 서 씨가 검찰총장이 되겠다고 말하자, 윤 후보는 자신의 기수가 늦은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서대원 / 역술인 : 내가 윤 후보 보고 총장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했어. 그러니까 윤 후보가 내가 지금 현재 좀 기수가 늦는데 거절을 하면 기회가 오겠느냐 물어보더라고. 그래, 나는 오지 않는다 했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오게 되니 반드시 잡으라고 했다는 겁니다.
몇 달 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자리에 오르게 되고, 서 씨는 윤 후보와 식사를 한 차례 더 했다고 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서 씨는 윤 후보에게 당시 조국 장관과 친하게 지내라는 조언을 건넸다고 합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서대원 / 역술인 : 내가 좀 조국하고 친하게 지내라고 그랬거든, 그래서 그 길이 당신을 인도해 줄 것이라 했는데 내 말을 안 들었어. 조국하고 친하게 지내면 앞으로 상당히 길한 일이 생길 것이다, 하는 이야기지. 그런데 그 이야기를 안 하고 그렇게 안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모양이죠. 그러니까 그러고 난 뒤부터는 연락이 통 없었습니다.]
이때 서 씨는 조 전 장관과의 관계에 대한 조언과 함께 윤 후보에게 아호까지 지어줬다고 합니다. 법률의 최고봉, 법률가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라며 '율산'이라는 아호를 직접 써주고, 이를 윤 후보 부부와 같이 든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후 서 씨는 김 씨에게 전화가 걸려와 통화를 하는데, 수화기 너머로 윤 후보가 '조국이 대통령이 될 건지 물어봐'라고 말하는 게 또렷이 들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대원 / 역술인 : 중간에 전화를 하는데, 요새 잘 지냈느냐 그냥 이렇게 자기 부인하고 이야기하는데 옆에서 목소리가 '조국이 대통령 될 건가 물어봐' 이 소리가 들리더라니까. 그때 내가 깜짝 놀랐지.]
이 통화가 윤 후보 부부와 서 씨의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하는데요.
서 씨는 무속과 역술은 다르다며, 윤 후보의 반복되는 무속 논란에 안타까운 마음에 인터뷰에 응했다고 말합니다.
[서대원 / 역술인 : 내가 이야기가 지금 너무 사술에 얽매여 있는데 그건 옳지 못한 일이다는 이야기를 했지. 그게 바른 일이 아니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한국의 최고 어른이 되겠다는 사람이 그런 걸 하니까….]
서 씨와 윤 후보 부부의 만남, 대화 내용에 대해 저희 제작진이 국민의힘 측에 반론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아직 답을 듣진 못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윤보리입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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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잇단 무속 관련 논란 속에, 이번엔 한 유명 역술인에게 자신이 검찰총장 자리에 오를 것인지, 또, 조국 전 장관이 대통령이 되겠는지 물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입니다.
주역 전문가인 역술인 서대원 씨는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그리고 검찰총장이 된 직후 각각 한 차례씩 총 두 번 윤 후보를 만났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강의를 들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남편을 좀 만나달라는 요청을 해 함께 식사한 게 첫 번째 만남이었다고 말합니다.
이때, 당시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윤 후보에게 서 씨가 검찰총장이 되겠다고 말하자, 윤 후보는 자신의 기수가 늦은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서대원 / 역술인 : 내가 윤 후보 보고 총장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했어. 그러니까 윤 후보가 내가 지금 현재 좀 기수가 늦는데 거절을 하면 기회가 오겠느냐 물어보더라고. 그래, 나는 오지 않는다 했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오게 되니 반드시 잡으라고 했다는 겁니다.
몇 달 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자리에 오르게 되고, 서 씨는 윤 후보와 식사를 한 차례 더 했다고 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서 씨는 윤 후보에게 당시 조국 장관과 친하게 지내라는 조언을 건넸다고 합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서대원 / 역술인 : 내가 좀 조국하고 친하게 지내라고 그랬거든, 그래서 그 길이 당신을 인도해 줄 것이라 했는데 내 말을 안 들었어. 조국하고 친하게 지내면 앞으로 상당히 길한 일이 생길 것이다, 하는 이야기지. 그런데 그 이야기를 안 하고 그렇게 안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모양이죠. 그러니까 그러고 난 뒤부터는 연락이 통 없었습니다.]
이때 서 씨는 조 전 장관과의 관계에 대한 조언과 함께 윤 후보에게 아호까지 지어줬다고 합니다. 법률의 최고봉, 법률가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라며 '율산'이라는 아호를 직접 써주고, 이를 윤 후보 부부와 같이 든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후 서 씨는 김 씨에게 전화가 걸려와 통화를 하는데, 수화기 너머로 윤 후보가 '조국이 대통령이 될 건지 물어봐'라고 말하는 게 또렷이 들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대원 / 역술인 : 중간에 전화를 하는데, 요새 잘 지냈느냐 그냥 이렇게 자기 부인하고 이야기하는데 옆에서 목소리가 '조국이 대통령 될 건가 물어봐' 이 소리가 들리더라니까. 그때 내가 깜짝 놀랐지.]
이 통화가 윤 후보 부부와 서 씨의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하는데요.
서 씨는 무속과 역술은 다르다며, 윤 후보의 반복되는 무속 논란에 안타까운 마음에 인터뷰에 응했다고 말합니다.
[서대원 / 역술인 : 내가 이야기가 지금 너무 사술에 얽매여 있는데 그건 옳지 못한 일이다는 이야기를 했지. 그게 바른 일이 아니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한국의 최고 어른이 되겠다는 사람이 그런 걸 하니까….]
서 씨와 윤 후보 부부의 만남, 대화 내용에 대해 저희 제작진이 국민의힘 측에 반론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아직 답을 듣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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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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