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김정은은 군수공장 시찰

북한 "어제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김정은은 군수공장 시찰

2022.01.28. 오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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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지대지 전술유도탄이었고, 지난 25일엔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수공장을 시찰했는데, 국방력 강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과 더불어, 지난 25일 미사일에 대해서도 함께 보도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25일, 북한이 쏜 순항미사일 2발이 탐지됐지만, 이튿날 북한 매체에서 언급이 없어 여러 추측이 나왔었는데요.

오늘, 어제 쏜 미사일에 대한 보도와 함께 지난 25일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대해서도 확인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북한이 어제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에 성공했고,

지난 25일엔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어제는 지대지 전술유도탄의 상용 전투 능력 확증을 위해 시험발사를 벌였고,

발사된 미사일이 목표 섬을 정밀타격했고, 계획한 만큼의 폭발 위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25일엔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체계 갱신을 위해 시험발사를 진행했는데,

동해 상으로 설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9천137초, 그러니까 2시간 35분 17초를 비행해 천800km 너머에 있는 목표 섬을 명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거리 순항미사일 체계의 실용적인 전투적 성능이 전쟁억제력 강화의 일익을 믿음직하게 맡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미사일 시험발사에는 참관하지 않았는데, 대신 '중요 무기체계'를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시찰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엔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도 참관했는데요.

지난해에는 시험발사엔 일절 참관하지 않고, 미사일을 발사한 날에도 주택 건설 현장 등을 찾았는데,

올해 한 달 사이의 공개 행보는 대체로 군 관련 일정에만 집중된 것이 특징적입니다.

또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유예 조치 철회를 시사하면서

더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없이 강화하고,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한 이후

김 위원장의 첫 공개활동을 군수공장 시찰로 택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끄는데요.

김 위원장은 군수공장을 찾아 무력의 현대화와 국방발전전략 실현에서 공장이 맡은 위치와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의미 부여하고,

해당 공장을 국방공업의 현대성을 상징하는 '본보기 공장'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계속 강조해오고 있는 대로, 자신들의 시간표에 따라 꾸준히 국방력 강화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은 다만, 김 위원장이 시찰한 공장의 위치나 현지지도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고,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정식 부부장, 김여정 부부장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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