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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강윤 /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양자 토론이 내일 예정돼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의 반발 속에 양측은 토론 주제와 방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오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는 등돌발 변수도 잇따라 나타나면서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데요.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그리고 이기재 동국대 겸임 교수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북한 미사일 관련 발사 소식부터 짚어보겠는데 오늘 아침에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벌써 올해 들어서만 일곱 번째 무력시위거든요.
그런데 말이 올해 들어서지 사실 1월 한 달 동안 벌써 일곱 번째 무력시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이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느냐, 어떤 의도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먼저 설명을 해 주시죠.
[이강윤]
북한이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우리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다거나 그렇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영향을 미치려야 미칠 수단도 별로 없고요.
또 우리 국민들의 정치적 성숙도, 이런 것들이 굉장히 20~30년 전의 그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거니까. 다만 북한 문제가 미국의 이전 정부, 트럼프 정권 때의 우선순위 이런 것에서 조금 달라진 것은 사실이고요.
바이든 정부가 1년 지나고 있습니다마는 대내외적으로 경제 문제, 그건 최근에는 조금 좋다고 해도 밖으로는 중국과의 쟁패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북한 문제에 예전보다 덜 신경 쓰고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런 점에서 북한이 뭔가 발언하고 싶은 것이지 우리 선거와는 직접 영향은 없다고 보고요.
중요한 것은 우리는 정권교체기이고 미국의 새 정부는 그닥 신경을 못 쓰고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뭔가 급하고 자기 존재 그다음에 문제를 부각시키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계속 저러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아무튼 1월 한 달간, 오늘까지 포함해서 7번이면 이건 굉장히 이례적인 것이고 심각하게 바라봐야 하겠죠.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례적이고 이번에는 또 특히나 중거리 미사일 발사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나서서 입장 표명을 했고요.
그리고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도 강력하게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강윤 소장이 북풍, 우리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미국을 향한 메시지일 수 있다라고 해석을 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기재]
그렇죠, 1차적으로는 미국을 향해서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쨌든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지 1년이 지났는데 북한이 기대했던 만큼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라든가 종전선언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라든지 이런 게 전혀 없지 않습니까.
오히려 대북 제재 기조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 바이든 정부에 대해서 뭔가 자신들의 사인을 보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고 또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도 저는 북한에서 생각을 안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기회를 통해서 북한 스스로 존재감을 키우고 그리고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 그건 당연히 어떻게 보면 비핵화보다는 핵 감축 그리고 대북제재 완화 이런 방향으로 가려고 할 텐데 이런 부분에 대한 자신들의 목소리를 실제로 반영시키려는 노력을 저는 하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런 차원에서 어떻게 보면 7차례 발사를 했지만 오늘 미사일 같은 경우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아닙니까? 결국 사정거리가 800km 날아갔다고 하지만 고각으로 쐈기 때문에 이걸 제대로 쏘면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2017년도에도 기록을 보면 2월달 정도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고 그다음에 그해 7월에 ICBM을 쐈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볼 때 북한이 오히려 계획적으로 장거리 미사일까지 감안한 미사일을 쏘면서 전 세계에 본인들의 위상을 좀, 관심을 끌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되고 실제 대선에서 저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생각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국민들이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그다음에 양 후보들이 이것에 대한 북한에 대한 태도,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가를 묻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선에서 영향은 미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앵커]
두 후보의 안보관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규탄하는 성명을 내놓기는 했지만 대북관이라든지 안보 정책으로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시각 차이가 좀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먼저 윤석열 후보의 통일외교안보 공약을 보면 지금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선제타격 얘기를 했거든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교수님이 정리를 좀 해 주실까요?
[이기재]
그렇죠, 국방계획에 보면 3축 체제라는 게 있거든요. 3축 체제라는 게 북한의 핵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서 핵 미사일을 발사할 조짐이 보이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핵이 날아오는데. 그 조짐의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원점을 타격하는 소위 얘기해서 킬체인이라는 부분이 있고 두 번째는 실제 미사일을 쐈을 때 날아올 때 이것을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제. 그리고 혹여 우리가 피해를 입었을 때 이걸 대량으로 응징 보복하는 전략.
이렇게 3축체계라는 게 있는데 이게 2019년 이후에 용어의 변경들은 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핵 미사일을 대응하는 체계는 이 정도를 갖추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 차원에서 북한이 자꾸 미사일 개발을 하고 이러면 방법이 없다. 만약에 징후가 보여지면 선제타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지 그것을 마치 지금 어떤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앵커]
북한이 움직임이 없는데 먼저 공격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이기재]
그렇게 하겠다는 얘기는 전혀 아니기 때문에 이걸 전쟁 광이니 이렇게 하는 것은 지나치게 어떻게 보면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이재명 후보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실용주의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의미인 건가요?
[이강윤]
한반도 전체 민중의 생존과 안전 그것을 가장 중요시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어떨까 싶고요. 오늘 아침에 또 발사를 했기 때문에 화약고, 장난치는 것 같다, 불안하다.
이런 얘기를 했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뭐라고 표현해야 되죠? 영어로 언스테이블, 대단히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는 건 사실이고요.
그게 적절히 관리되지 못하고 있고 예측 가능성을 어느 쪽에서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그 불안의 시작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의 대북정책이나 한반도 정세를 인식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승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표현은 실용주의다 이렇게 짧게 응축해서 표현했지만 기본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단계적으로 제재 완화 이런 걸 하겠다는 건데 그건 우리 측의 완전한 자유의 손, 우리만이 다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상의해야 할 것도 있고 그 즈음의 국제 정세하고도 밀접하잖아요.
그래서 단계적 규제 완화는 처음 나오는 얘기는 아니고 좋게 진행할 때는 누구나 다 예측했었습니다. 중요한 건 한반도 주변의 기류가 문제인데 지금 또 하나가 중국과 대만 그리고 미국의 갈등이 있고요.
그것들은 밀접하게 서로 연관이 돼 있죠. 만약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대단히 이상하게 치닫는다면 그리고 주일미군의 문제도 있고 하니까 기본적으로는 실용주의라고 하는 것들이 안전 확보가 1번이고 2번은 현 정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되 동시에 행동을 취하자, 남북이 얘기가 잘되어갈 때.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문재인 정부 초기에 잠시 경험했던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는 듯한 것을 우리 한번 경험했었고요. 그게 좌절되어가는 과정도 봤기 때문에 앞으로 굉장히 주목해야 될 게 많지만 만약에 극단적인 그리고 돌발적인 뭐가 터진다면 그때는 대선회가 있겠죠.
그러지 않고 최소한의 선으로 한미 그다음에 중국, 북한 이 채널이 유지되면서 관리가 된다면 일단은 주목해야 하는 그 선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단계적 제재 완화를 추진하되 어쨌든 현재 상황을 봐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되는 것이지. [이강윤] 그렇죠. 그리고 일방적으로 뭘 완화하기가 힘들게 돼 있잖아요.
현재 북한과. 서로가 뭘 포기한다거나 서로가 뭘 합의를 해야 그리고 서로가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조치들이 이루어질 때 단계적 완화도 가능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두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눠봤는데 그러면 본격적으로 대선후보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두 후보에 대한 얘기를 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대선 후보 지지도를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요. 보여주시죠. 지금 한국갤럽 조사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35%로 똑같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 가상대결을 해 봤는데요.
여기서는 지금 보면 이재명 후보가 35.6%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44.7%. 이재명 후보는 그전 조사보다도 약간 떨어졌고요. 윤석열 후보는 좀 많이 올랐습니다.
지금 이 조사하는 곳 그리고 조사방식에 따라서 두 후보의 격차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이런 판세를 어떻게 분석해야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기재]
우선 오늘 그래픽에서 갤럽조사하고 YTN에서 했던 리얼미터 조사가 대표적으로 나왔는데 이외에도 사실 여러 개 조사회사들이 많이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있고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기조를 볼 수 있는 건 윤석열 후보는 계속 상승세에 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30% 중후반에 갇혀 있다.
[앵커]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이기재]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윤석열 후보가 안정감을 차지함에 따라서 지지율에 정체를 보이고 있다.
이 정도가 지지율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뭐냐 하면 지난 2~3주간 녹취록 파동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집중적으로 여권에서는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서 녹취록과 관련한 엄층난 공세를 퍼부었는데 실질적으로 여론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그러면 그전에 과거 허위 경력 문제 가지고는 굉장히 출렁거렸었는데 왜 이번에 여론조사에 영향을 안 받는가를 검토해 보면 결국 김건희 배우자에 대한 리스크는 어느 정도 여론에 다 반영이 되어 있다고 저는 분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추가적으로 계속적인 문제제기가 오히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반등하는 데 한계가 있는 이런 지점이 있다.
그래서 선거 캠페인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욕설 파문에 대한 반대로 인성 공격에 대해서 녹취록 파동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것과 관련해서 그전부터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도 넘어서지 못하는 그러면서 결국 친문 전체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결국 인성 문제 그다음에 도덕성 문제, 이런 자질 문제 때문에 계속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안철수 후보일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과연. 초기에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을 뺏어갔는데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중도진영의 표심 그리고 윤석열 후보와 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는 민주당을 흡수해 나가면서 어떤 자리를 잡는 모양새가 있어서 사실 안철수 후보의 이후 지지율의 추이가 전체 메이저 양 후보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 이건 저희가 나중에 다시 짚어보도록 하고. 지금 선거 캠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는데,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 캠페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재명 후보는 그래서 그런지 네거티브도 하지 말자.
이런 식으로 하고 뭔가 좀 더 양보하고 엎드리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금 이런 지지율들이 설 민심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설 연휴 동안에 후보들의 TV토론회가 일단 내일로 양자토론이 예정이 돼 있습니다. 그런데 협의가 상당히 원활하지 못한 그런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풀어야 될까요?
[이강윤]
아까 뉴스와이드 들머리에도 기자 리포트가 있었습니다마는 진통이 심해도 너무 심하고 룰미팅 이런 것으로 샅바싸움을 이렇게 오래하면 국민들이 얼마나 눈살을 찌푸릴까. 그리고 국정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자. 아니다, 자유롭게 하자. 무슨 문제는 다루자, 무슨 문제는 얘기하지 말자. 이런 것들 가지고 실무진 사이에서 옥신각신 귀한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 아닙니까. 심지어는 열릴 수 있을까?
다시 그런 원론적인 질문이 제기되는 것에 대부분의 국민들께서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건 간에 개탄하리라고 봅니다.
일국을 맡아서 운영해 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주제를 뭘로 한정하고 이런 것들로 실갱이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실망스럽죠. 국정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 보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이런 걸 다 한 덩어리로 섞여서 나오는 것 아닙니까?
우리 개인의 삶 등도 그러한데 모든 게 복합적으로 얽힌 국정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겠죠. 그런데 저런 것 가지고 심지어는 TV토론 못 할 수도 있다, 이런 말이 나오는 건 좀 그렇고요. 조사는 하겠죠.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끝나면 각 언론사에서 다 발표들을 할 텐데 저런 샅바싸움이 어느 한쪽의 득실, 이런 것만 혹시 어느 캠프에서라도 계산하고 있다면 그거야말로 소아병적이고 국민을 아직도 무섭게 보지 못하고 있는 증거가 아닌가. 그래서 아무튼 저런 것들은 제발 당장 지양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을 나눌 수가 있겠습니까? 얘기를 하다 보면.
[앵커]
지금 사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다라는 그런 비판까지도 나오고 있는 마당에 이렇게 두 후보의 토론 방식을 놓고도 샅바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이 보기에는 도대체 뭘 하는 건지 알 수 없다. 이런 반응들이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기재]
그렇죠. 이게 굉장히 복잡해져버렸어요. 과거에는 두 후보가 토론을 하자, 말자. 4자다, 양자다.
이런 얘기했는데 거기에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나오면서 양자토론의 방송자 주최 토론이 안 되게 됐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선관위에서 개입해서 이걸 양자토론하는 것을 또 방송에서도 보도를 못 하게 만들어버렸고요.
그리고 거기에 양 후보 진영의 선거전략이라는 게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럼 양 후보 진영이 TV토론과 관련한 선거전략의 어떤 호불호가 있을 텐데 그 부분이 뒤엉켜버렸고 그다음에 군소 후보들이 또 이것에 대한 반발.
이러면서 굉장히 이게 토론 하나가 너무 복잡해져서 이게 과연 성사가 되겠느냐, 이런 문제가 있는데 어쨌든 아직까지 최종 결정은 안 된 것 같고 실무회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이재명 후보가 주제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에서는 국정운영 전반을 하되 주제를 정해서 경제, 일자리 이렇게 시간대를 정해서 하자 이렇게 주장을 했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쪽에서는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거기에 또 자료에 대한 얘기까지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기초자료를 들고 가니, 아니면 이것도 없이 하니 이것 가지고도 논쟁을 하고 있는 건데 저는 당연히 주제 같은 경우도 저는 무제한 토론으로 들어가는...최근의 추세는 그렇지 않습니까?
선관위에서 주최하는 토론들은 굉장히 주제 같은 경우 세분화돼 있고 엄격하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 방송들의 최근 추세의 토론들은 다 자유토론이거든요. 그리고 자료 같은 경우도 어떤 프린트물을 갖고 와서 보여주거나 판넬을 갖고 이용하는 건 서로가 협의해야 될 사항이지만 본인이 참고해서 얘기할 수 있는 자료를 갖고 들어가는 걸 자료를 갖고 가자 말자, 이걸 따지는 건 너무 아마추어적인 논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좀 국민들이 원하는 것들은 결국은 설날 전에 뭔가 좀 양 후보가 뭘 주장하는지 그다음에 어떤 의혹으로 얘기했던 부분을 어떻게 해명하는지를 듣고 싶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오늘 최종적인 담판은 남아 있겠습니다마는 양당이 좀 양보해서 국민들이 실제 토론을 보고 설날에 자연스럽게 대선과 관련한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강윤]
한 마디 첨언하고 싶은데요. 정말 국가 지도자의 자격이 있고 자신 있게 국가 경영을 해 보고자 한다면 각 캠프에서는 자기 후보들의 유불리와 약점과 이런 것들을 따져서 조금이라도 뭘 안전장치를 만들어두고 싶어할 수도 있겠죠. 실무자들은.
그런데 그것 때문에 난항이 빚어진다는 보고를 받으면 통크게 그런 걸 전혀 신경 쓰지 마라. 그리고 무슨 자료를 들고 가면 안 되고 이런 유치한 얘기가 오가는 것 자체가 창피한 겁니다.
모든 건 우리한테 맡기고 시간만 최대한 확보해서 국민들께 드리고 싶었던 말씀, 그간에 소문으로만 떠돌던 것, 억측을 잠재울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또 하나, 아까 여론조사 부분...제가 여론조사 실제 책임을 맡고 있기도 하니까. 최근의 것들을 종합해 볼 때 엎치락뒤치락이 여러 여론조사기관에서 발견된다는 얘기는 어느 한편도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는 해석으로 읽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이재명, 안철수 후보는 자신들의 이전 최고점에서 뚫고 올라가지는 못하고 있는 건 맞고 윤석열 후보는 워낙 진폭이 컸었기 때문에 많이 빠졌던 것에 비하면 굉장히 올라와 있는 건 사실인데 자신이 이전에 기록했던 전고점을 상향 돌파하려는 터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마치 새 부리로 알을 확실히 쪼듯이 위로 뚫고 올라가는 것은 아직은 모르겠다. 리얼미터-YTN 조사에서는 상당히 격차를 벌린 건 맞습니다. 그건 좀 더 몇 주간 추세를 좀 보면 좀 더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오차 내 접전이라고 현세는 판세를 읽는 것이 조금 안정적이고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 건 아닐까. 왜냐하면 여론조사 수치 때문에 너무나 많은 분들이 민감해하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퍼져가는 과정의 중간에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그 점은 시청자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느 후보도 독주를 이어가는 그런 판세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알 수 없는 그런 안갯속 정국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강윤]
그렇죠. 예를 들면 오차범위 내라고 하더라도 A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나마 A 후보가 B 후보를 몇 주 연속 계속 이기고 있다면 오차범위 내이지만 우리는 조심스럽게 추세라고 읽을 수 있겠는데요.
기관마다 다르고 조사 시점마다 달라버리면 이건 민심이 상당히 아직도 변하고 있거나 미세한 국면에서 키를 쥐고 있는 쪽에서 움직이고 있구나. 그러니까 그런 구간에서는 섣부른 판단이나 해석을 하지 않는 게 좀 더 과학적일 거라는 생각이죠.
[앵커]
지금 그만큼 민심이 아직 확정하지 못한, 그러니까 누굴 뽑을지 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그런 반영일 수도 있을 텐데 앞서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그래서 TV토론을 보고 난 뒤에 후보에 대한 마음을 결정하겠다라는 응답도 상당히 많이 나왔거든요.
그만큼 두 후보들이 직접 국민들 앞에서 TV에 나와서 어떤 얘기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정책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직접 국민들이 보고 듣고 싶다는 그런 의사 반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대선을 본다면 선거들이나 이런 걸 봤을 때 TV토론이라는 게 상당히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기재]
이미 후보들이 어느 정도 확정됐을 때는 자기 지지하는 후보가 잘하기만 응원해서 사실 큰 영향을 못 미칩니다. 그런데 지금 이번 대선같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하지가 않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도 사실 정치권에 있었던 사람이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국회의원을 했던 분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다 그 정당의 주류가 아니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확실한 지지기반이 없다 보니까 어떤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들도 굉장히 양 후보에 대해서 지지를 하면서도 불안하게 보고 있거든요. 특히 조금 전에 아까 그래픽에서는 지지 의사가 없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 한 55% 정도가 TV토론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한 것이고 내가 누구를 지지하겠다고 한 사람조차도 한 33%가 지지 의사를 바꿀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걸 봐서는 이번에는 사실 TV토론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번 대선 같은 경우에는 2030세대가 중도층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럼 그 중도층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기재]
지금 2030 같은 경우에 사실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갈등 이후에 굉장히 윤석열 후보 지지가 철회되면서 그때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힘들었잖아요.
그 이후에 다시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굉장히 많이 지지율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광주 권역에서 여론조사를 한 걸 보면 호남 지역에서도 20대 남자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를 오히려 이재명 후보보다 그 지역이 민주당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결과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2030세력은 윤석열 후보 측에서 굉장히 많이 지지율을 흡수했다. 다만 아직 중도층이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상당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이 후보에 대한 매력의 문제에서 계속 걸리는 부분이 배우자 문제에 대해서 반감을 좀 갖고 있다 보니까 이 문제를 윤석열 후보 쪽에서는 어떻게든 해결해 나가야 되는 측면이 있고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도덕성, 인성 문제 그리고 약간 뭔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도 안 가릴 것 같다는 그런 리더십의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점을 어쨌든 설 연휴 그리고 설 이후에 국민들에게 제시해야만 현재의 지지층이 훨씬 더 견고하게 그 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강윤]
저는 이번 선거 특징 중의 하나가 후보가 확정된 뒤에 토론회가 아주 귀한 대선이 되어버렸다는 점입니다. 예전 대선들 기억하시면 바로 비교가 될 텐데요. 아직까지 한 번도 열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대선은 이제 40일 그 정도밖에 안 남았죠. 흔히들 TV토론 하면 학예회에 간 학부모, 이런 말을 합니다, 미국에서는. 학예회에 가면 몇십 명 아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있지만 학부모 눈에는 자기 아이만 아무래도 보게 되잖아요.
그래서 대부분 TV토론은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지지를 더 강화시키는 계기로 작용을 하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대선은 TV토론이 아주 귀해졌고 앞으로 서너 번밖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내일 예정된 토론이 굉장히 집중력을 갖게 되는 것이고요.
현재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작게는 6%, 많게는 11~12% 정도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했다고 한 사람 중에서도 2030에서는 약 3명 중 1명은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하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초박빙 선거가 되리라는 전제에서 보면 그분들의 이동 여부가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그래서 내일 열리게 될 토론 그리고 2월 3일날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4자 토론도 주목을 갖고 의미를 가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내일 이 양자토론을 저지하기 위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철야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잠깐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뿐만 아니라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역시 양자토론에 반발하고 있는데 글쎄요.
다음 달 3일에 4자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어쨌든 양자토론을 왜 하느냐, 이런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불만인데 이 두 후보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거든요.
[이기재]
그러니까 두 후보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이걸 가지고 철야농성까지 얘기하는 건 과유불급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고. 왜냐하면 도가 좀 지나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미 안철수 후보의 방송중지가처분 신청에 의해서 사실 방송사 양자토론을 할 수 없게 됐잖아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쨌든 4자 토론을 하기로 2월 3일날 같이 하기로 이미 양당에서 합의를 했고. 그런데 지금 양자가 국회의원회관에서 방송사 없이 자체 토론을 하는 것 가지고 그것도 하지 못하게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건 좀 지나치게 보일 수가 있어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미 얻을 것은 얻었고 그리고 2월 3일 토론을 잘 준비해서 그때 본인의 달라진 모습. 최근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안철수 후보가 나와서 TV토론 했습니다마는 그때도 과거보다 조금은 개선됐다.
그러나 토론을 잘한다, 이런 느낌은 전혀 없었거든요. 물론 상대적으로 보는 사람 입장에 따라서 다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오히려 토론 준비를 정확히 해서 철야농성 할 시간에 새로운 모습을 2월 3일날 보여주시는 것에 주력하는 게 좋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토론도 토론이지만 사실 안철수 후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지금 단일화 얘기 아니겠습니까?
앞서 잠깐 단일화에 대한 얘기를 해 주셨는데.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전망을 해 본다면 글쎄요, 앞으로 단일화 논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좀 분석을 해 주시죠.
[이기재]
우선 안철수 후보의 15%에서 10% 지지의 그 내용이 뭐냐에 대한 분석이 지금 굉장히 설왕설래하고 있거든요.
과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빠질 때는 당연히 윤석열 후보의 지지세가 거기로 넘어간 것으로 봤는데 지금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이 10%에서 15%를 유지하고 있다는 건 성향이 혹시 이재명 후보의 반감으로써 온 민주당 표. 혹은 양 후보 다 싫다라는 중도표의 성향 아닐까.
그러면 단일화의 효과가 과연 어느 정도 있을지에 대한 분석이 양 캠프 진영에서의 굉장히 포인트가 되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어쨌든 이건 선거전략적인 측면에서 그런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게 사실 윤석열 후보 진영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단순히 표 계산만 보면서 할 것이 아니고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모두 힘을 합치겠다. 그래서 어떤 단일화만이 아니라도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공동 정부를 할 수도 있고 또 담판을 지어서 어떻게 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시기와 방법의 문제는 계속적으로 추가적으로 검토를 하면서 괜히 안철수 후보를 자극해서 밀어내는 방법은 부적합하다.
그런 부분은 좀 하지 않고 오히려 포괄적으로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같이 하자, 이런 차원에서 계속 협상과 협력의 관계는 유지해야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어쨌든 본인은 완주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이고 있고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도 지금 이준석 대표가 단일화를 요구하는 세력이 있으면 처단하겠다라고까지 강력하게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단일화 과연 어떤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이강윤]
처단이라는 단어를 보고 저는 오타가 아닌가 하고 처음에 깜짝 놀랐는데요. 안철수 후보 정체가 확인되죠. 가장 많이 올랐던 게 15 내지, 어느 여론조사는 17%도 있었습니다마는 그 이후로 더 치고 가지는 못한 것이현재 이번 대선에서의 안철수 후보의 아직까지의 경쟁력이나 한계가 아닌가. 이런 것에는 크게 이론은 없는 것 같고요.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말을 국민들께 직접적으로 무슨 각 방송사 통해서 기자회견 이런 게 아니고요, 기자 문답이 아니고. 그래서 너무 여러 차례 해 왔기 때문에 단일화 안 하겠다는 말로부터, 즉 단일화로부터 안철수 후보 지금 너무 멀리 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중요한 건 안철수 후보가 처음에는 5% 정도에서 시작했다가 많게는 15, 17 이 정도 왔다가 지금 한 10% 정도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럼 5~10% 온 것에는 윤석열 이탈표 플러스 중도층에서의 잠재적 안철수 지지자들이 뭉쳤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이후로 뭐가 늘지 않는다는 얘기는 안철수 후보의 득표 가능한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척도가 되겠고요.
만약에 예전 수준으로 다시 5% 언저리로 확 빠져버린다면 단일화 이 얘기 자체가 입에 오르내리지 않겠죠. 그런데 10~15 사이를 왔다갔다할 때가 제일 애매할 거예요.
그러면 어느 한쪽이 지금 이재명 후보건 윤석열 후보건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보유하고 있는 지지율이 탐이 나겠지만 안 후보는 그것에 대해서 너무 선을 많이 그어 와서 만약에 단일화를 다시 하겠다면 대국민 명분이나 최소한 설명할 수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게 그냥 흔히 말하는 철수한다가 아니라 공동정권, 예전에 DJP 식의 공동정권이라면 최소한의 명분과 국민께 드리는 어떤 비전 같은 걸 내놓고 해야 될 텐데 그러기에는 시간이 매우 촉박한 게 아닌가.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에 적극적인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단일화 문제는 결국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정국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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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강윤 /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양자 토론이 내일 예정돼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의 반발 속에 양측은 토론 주제와 방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오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는 등돌발 변수도 잇따라 나타나면서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데요.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그리고 이기재 동국대 겸임 교수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북한 미사일 관련 발사 소식부터 짚어보겠는데 오늘 아침에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벌써 올해 들어서만 일곱 번째 무력시위거든요.
그런데 말이 올해 들어서지 사실 1월 한 달 동안 벌써 일곱 번째 무력시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이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느냐, 어떤 의도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먼저 설명을 해 주시죠.
[이강윤]
북한이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우리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다거나 그렇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영향을 미치려야 미칠 수단도 별로 없고요.
또 우리 국민들의 정치적 성숙도, 이런 것들이 굉장히 20~30년 전의 그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거니까. 다만 북한 문제가 미국의 이전 정부, 트럼프 정권 때의 우선순위 이런 것에서 조금 달라진 것은 사실이고요.
바이든 정부가 1년 지나고 있습니다마는 대내외적으로 경제 문제, 그건 최근에는 조금 좋다고 해도 밖으로는 중국과의 쟁패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북한 문제에 예전보다 덜 신경 쓰고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런 점에서 북한이 뭔가 발언하고 싶은 것이지 우리 선거와는 직접 영향은 없다고 보고요.
중요한 것은 우리는 정권교체기이고 미국의 새 정부는 그닥 신경을 못 쓰고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뭔가 급하고 자기 존재 그다음에 문제를 부각시키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계속 저러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아무튼 1월 한 달간, 오늘까지 포함해서 7번이면 이건 굉장히 이례적인 것이고 심각하게 바라봐야 하겠죠.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례적이고 이번에는 또 특히나 중거리 미사일 발사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나서서 입장 표명을 했고요.
그리고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도 강력하게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강윤 소장이 북풍, 우리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미국을 향한 메시지일 수 있다라고 해석을 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기재]
그렇죠, 1차적으로는 미국을 향해서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쨌든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지 1년이 지났는데 북한이 기대했던 만큼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라든가 종전선언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라든지 이런 게 전혀 없지 않습니까.
오히려 대북 제재 기조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 바이든 정부에 대해서 뭔가 자신들의 사인을 보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고 또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도 저는 북한에서 생각을 안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기회를 통해서 북한 스스로 존재감을 키우고 그리고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 그건 당연히 어떻게 보면 비핵화보다는 핵 감축 그리고 대북제재 완화 이런 방향으로 가려고 할 텐데 이런 부분에 대한 자신들의 목소리를 실제로 반영시키려는 노력을 저는 하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런 차원에서 어떻게 보면 7차례 발사를 했지만 오늘 미사일 같은 경우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아닙니까? 결국 사정거리가 800km 날아갔다고 하지만 고각으로 쐈기 때문에 이걸 제대로 쏘면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2017년도에도 기록을 보면 2월달 정도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고 그다음에 그해 7월에 ICBM을 쐈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볼 때 북한이 오히려 계획적으로 장거리 미사일까지 감안한 미사일을 쏘면서 전 세계에 본인들의 위상을 좀, 관심을 끌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되고 실제 대선에서 저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생각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국민들이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그다음에 양 후보들이 이것에 대한 북한에 대한 태도,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가를 묻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선에서 영향은 미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앵커]
두 후보의 안보관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규탄하는 성명을 내놓기는 했지만 대북관이라든지 안보 정책으로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시각 차이가 좀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먼저 윤석열 후보의 통일외교안보 공약을 보면 지금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선제타격 얘기를 했거든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교수님이 정리를 좀 해 주실까요?
[이기재]
그렇죠, 국방계획에 보면 3축 체제라는 게 있거든요. 3축 체제라는 게 북한의 핵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서 핵 미사일을 발사할 조짐이 보이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핵이 날아오는데. 그 조짐의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원점을 타격하는 소위 얘기해서 킬체인이라는 부분이 있고 두 번째는 실제 미사일을 쐈을 때 날아올 때 이것을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제. 그리고 혹여 우리가 피해를 입었을 때 이걸 대량으로 응징 보복하는 전략.
이렇게 3축체계라는 게 있는데 이게 2019년 이후에 용어의 변경들은 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핵 미사일을 대응하는 체계는 이 정도를 갖추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 차원에서 북한이 자꾸 미사일 개발을 하고 이러면 방법이 없다. 만약에 징후가 보여지면 선제타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지 그것을 마치 지금 어떤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앵커]
북한이 움직임이 없는데 먼저 공격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이기재]
그렇게 하겠다는 얘기는 전혀 아니기 때문에 이걸 전쟁 광이니 이렇게 하는 것은 지나치게 어떻게 보면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이재명 후보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실용주의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의미인 건가요?
[이강윤]
한반도 전체 민중의 생존과 안전 그것을 가장 중요시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어떨까 싶고요. 오늘 아침에 또 발사를 했기 때문에 화약고, 장난치는 것 같다, 불안하다.
이런 얘기를 했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뭐라고 표현해야 되죠? 영어로 언스테이블, 대단히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는 건 사실이고요.
그게 적절히 관리되지 못하고 있고 예측 가능성을 어느 쪽에서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그 불안의 시작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의 대북정책이나 한반도 정세를 인식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승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표현은 실용주의다 이렇게 짧게 응축해서 표현했지만 기본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단계적으로 제재 완화 이런 걸 하겠다는 건데 그건 우리 측의 완전한 자유의 손, 우리만이 다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상의해야 할 것도 있고 그 즈음의 국제 정세하고도 밀접하잖아요.
그래서 단계적 규제 완화는 처음 나오는 얘기는 아니고 좋게 진행할 때는 누구나 다 예측했었습니다. 중요한 건 한반도 주변의 기류가 문제인데 지금 또 하나가 중국과 대만 그리고 미국의 갈등이 있고요.
그것들은 밀접하게 서로 연관이 돼 있죠. 만약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대단히 이상하게 치닫는다면 그리고 주일미군의 문제도 있고 하니까 기본적으로는 실용주의라고 하는 것들이 안전 확보가 1번이고 2번은 현 정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되 동시에 행동을 취하자, 남북이 얘기가 잘되어갈 때.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문재인 정부 초기에 잠시 경험했던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는 듯한 것을 우리 한번 경험했었고요. 그게 좌절되어가는 과정도 봤기 때문에 앞으로 굉장히 주목해야 될 게 많지만 만약에 극단적인 그리고 돌발적인 뭐가 터진다면 그때는 대선회가 있겠죠.
그러지 않고 최소한의 선으로 한미 그다음에 중국, 북한 이 채널이 유지되면서 관리가 된다면 일단은 주목해야 하는 그 선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단계적 제재 완화를 추진하되 어쨌든 현재 상황을 봐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되는 것이지. [이강윤] 그렇죠. 그리고 일방적으로 뭘 완화하기가 힘들게 돼 있잖아요.
현재 북한과. 서로가 뭘 포기한다거나 서로가 뭘 합의를 해야 그리고 서로가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조치들이 이루어질 때 단계적 완화도 가능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두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눠봤는데 그러면 본격적으로 대선후보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두 후보에 대한 얘기를 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대선 후보 지지도를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요. 보여주시죠. 지금 한국갤럽 조사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35%로 똑같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 가상대결을 해 봤는데요.
여기서는 지금 보면 이재명 후보가 35.6%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44.7%. 이재명 후보는 그전 조사보다도 약간 떨어졌고요. 윤석열 후보는 좀 많이 올랐습니다.
지금 이 조사하는 곳 그리고 조사방식에 따라서 두 후보의 격차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이런 판세를 어떻게 분석해야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기재]
우선 오늘 그래픽에서 갤럽조사하고 YTN에서 했던 리얼미터 조사가 대표적으로 나왔는데 이외에도 사실 여러 개 조사회사들이 많이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있고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기조를 볼 수 있는 건 윤석열 후보는 계속 상승세에 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30% 중후반에 갇혀 있다.
[앵커]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이기재]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윤석열 후보가 안정감을 차지함에 따라서 지지율에 정체를 보이고 있다.
이 정도가 지지율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뭐냐 하면 지난 2~3주간 녹취록 파동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집중적으로 여권에서는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서 녹취록과 관련한 엄층난 공세를 퍼부었는데 실질적으로 여론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그러면 그전에 과거 허위 경력 문제 가지고는 굉장히 출렁거렸었는데 왜 이번에 여론조사에 영향을 안 받는가를 검토해 보면 결국 김건희 배우자에 대한 리스크는 어느 정도 여론에 다 반영이 되어 있다고 저는 분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추가적으로 계속적인 문제제기가 오히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반등하는 데 한계가 있는 이런 지점이 있다.
그래서 선거 캠페인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욕설 파문에 대한 반대로 인성 공격에 대해서 녹취록 파동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것과 관련해서 그전부터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도 넘어서지 못하는 그러면서 결국 친문 전체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결국 인성 문제 그다음에 도덕성 문제, 이런 자질 문제 때문에 계속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안철수 후보일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과연. 초기에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을 뺏어갔는데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중도진영의 표심 그리고 윤석열 후보와 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는 민주당을 흡수해 나가면서 어떤 자리를 잡는 모양새가 있어서 사실 안철수 후보의 이후 지지율의 추이가 전체 메이저 양 후보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 이건 저희가 나중에 다시 짚어보도록 하고. 지금 선거 캠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는데,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 캠페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재명 후보는 그래서 그런지 네거티브도 하지 말자.
이런 식으로 하고 뭔가 좀 더 양보하고 엎드리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금 이런 지지율들이 설 민심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설 연휴 동안에 후보들의 TV토론회가 일단 내일로 양자토론이 예정이 돼 있습니다. 그런데 협의가 상당히 원활하지 못한 그런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풀어야 될까요?
[이강윤]
아까 뉴스와이드 들머리에도 기자 리포트가 있었습니다마는 진통이 심해도 너무 심하고 룰미팅 이런 것으로 샅바싸움을 이렇게 오래하면 국민들이 얼마나 눈살을 찌푸릴까. 그리고 국정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자. 아니다, 자유롭게 하자. 무슨 문제는 다루자, 무슨 문제는 얘기하지 말자. 이런 것들 가지고 실무진 사이에서 옥신각신 귀한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 아닙니까. 심지어는 열릴 수 있을까?
다시 그런 원론적인 질문이 제기되는 것에 대부분의 국민들께서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건 간에 개탄하리라고 봅니다.
일국을 맡아서 운영해 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주제를 뭘로 한정하고 이런 것들로 실갱이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실망스럽죠. 국정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 보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이런 걸 다 한 덩어리로 섞여서 나오는 것 아닙니까?
우리 개인의 삶 등도 그러한데 모든 게 복합적으로 얽힌 국정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겠죠. 그런데 저런 것 가지고 심지어는 TV토론 못 할 수도 있다, 이런 말이 나오는 건 좀 그렇고요. 조사는 하겠죠.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끝나면 각 언론사에서 다 발표들을 할 텐데 저런 샅바싸움이 어느 한쪽의 득실, 이런 것만 혹시 어느 캠프에서라도 계산하고 있다면 그거야말로 소아병적이고 국민을 아직도 무섭게 보지 못하고 있는 증거가 아닌가. 그래서 아무튼 저런 것들은 제발 당장 지양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을 나눌 수가 있겠습니까? 얘기를 하다 보면.
[앵커]
지금 사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다라는 그런 비판까지도 나오고 있는 마당에 이렇게 두 후보의 토론 방식을 놓고도 샅바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이 보기에는 도대체 뭘 하는 건지 알 수 없다. 이런 반응들이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기재]
그렇죠. 이게 굉장히 복잡해져버렸어요. 과거에는 두 후보가 토론을 하자, 말자. 4자다, 양자다.
이런 얘기했는데 거기에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나오면서 양자토론의 방송자 주최 토론이 안 되게 됐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선관위에서 개입해서 이걸 양자토론하는 것을 또 방송에서도 보도를 못 하게 만들어버렸고요.
그리고 거기에 양 후보 진영의 선거전략이라는 게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럼 양 후보 진영이 TV토론과 관련한 선거전략의 어떤 호불호가 있을 텐데 그 부분이 뒤엉켜버렸고 그다음에 군소 후보들이 또 이것에 대한 반발.
이러면서 굉장히 이게 토론 하나가 너무 복잡해져서 이게 과연 성사가 되겠느냐, 이런 문제가 있는데 어쨌든 아직까지 최종 결정은 안 된 것 같고 실무회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이재명 후보가 주제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에서는 국정운영 전반을 하되 주제를 정해서 경제, 일자리 이렇게 시간대를 정해서 하자 이렇게 주장을 했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쪽에서는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거기에 또 자료에 대한 얘기까지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기초자료를 들고 가니, 아니면 이것도 없이 하니 이것 가지고도 논쟁을 하고 있는 건데 저는 당연히 주제 같은 경우도 저는 무제한 토론으로 들어가는...최근의 추세는 그렇지 않습니까?
선관위에서 주최하는 토론들은 굉장히 주제 같은 경우 세분화돼 있고 엄격하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 방송들의 최근 추세의 토론들은 다 자유토론이거든요. 그리고 자료 같은 경우도 어떤 프린트물을 갖고 와서 보여주거나 판넬을 갖고 이용하는 건 서로가 협의해야 될 사항이지만 본인이 참고해서 얘기할 수 있는 자료를 갖고 들어가는 걸 자료를 갖고 가자 말자, 이걸 따지는 건 너무 아마추어적인 논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좀 국민들이 원하는 것들은 결국은 설날 전에 뭔가 좀 양 후보가 뭘 주장하는지 그다음에 어떤 의혹으로 얘기했던 부분을 어떻게 해명하는지를 듣고 싶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오늘 최종적인 담판은 남아 있겠습니다마는 양당이 좀 양보해서 국민들이 실제 토론을 보고 설날에 자연스럽게 대선과 관련한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강윤]
한 마디 첨언하고 싶은데요. 정말 국가 지도자의 자격이 있고 자신 있게 국가 경영을 해 보고자 한다면 각 캠프에서는 자기 후보들의 유불리와 약점과 이런 것들을 따져서 조금이라도 뭘 안전장치를 만들어두고 싶어할 수도 있겠죠. 실무자들은.
그런데 그것 때문에 난항이 빚어진다는 보고를 받으면 통크게 그런 걸 전혀 신경 쓰지 마라. 그리고 무슨 자료를 들고 가면 안 되고 이런 유치한 얘기가 오가는 것 자체가 창피한 겁니다.
모든 건 우리한테 맡기고 시간만 최대한 확보해서 국민들께 드리고 싶었던 말씀, 그간에 소문으로만 떠돌던 것, 억측을 잠재울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또 하나, 아까 여론조사 부분...제가 여론조사 실제 책임을 맡고 있기도 하니까. 최근의 것들을 종합해 볼 때 엎치락뒤치락이 여러 여론조사기관에서 발견된다는 얘기는 어느 한편도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는 해석으로 읽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이재명, 안철수 후보는 자신들의 이전 최고점에서 뚫고 올라가지는 못하고 있는 건 맞고 윤석열 후보는 워낙 진폭이 컸었기 때문에 많이 빠졌던 것에 비하면 굉장히 올라와 있는 건 사실인데 자신이 이전에 기록했던 전고점을 상향 돌파하려는 터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마치 새 부리로 알을 확실히 쪼듯이 위로 뚫고 올라가는 것은 아직은 모르겠다. 리얼미터-YTN 조사에서는 상당히 격차를 벌린 건 맞습니다. 그건 좀 더 몇 주간 추세를 좀 보면 좀 더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오차 내 접전이라고 현세는 판세를 읽는 것이 조금 안정적이고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 건 아닐까. 왜냐하면 여론조사 수치 때문에 너무나 많은 분들이 민감해하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퍼져가는 과정의 중간에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그 점은 시청자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느 후보도 독주를 이어가는 그런 판세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알 수 없는 그런 안갯속 정국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강윤]
그렇죠. 예를 들면 오차범위 내라고 하더라도 A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나마 A 후보가 B 후보를 몇 주 연속 계속 이기고 있다면 오차범위 내이지만 우리는 조심스럽게 추세라고 읽을 수 있겠는데요.
기관마다 다르고 조사 시점마다 달라버리면 이건 민심이 상당히 아직도 변하고 있거나 미세한 국면에서 키를 쥐고 있는 쪽에서 움직이고 있구나. 그러니까 그런 구간에서는 섣부른 판단이나 해석을 하지 않는 게 좀 더 과학적일 거라는 생각이죠.
[앵커]
지금 그만큼 민심이 아직 확정하지 못한, 그러니까 누굴 뽑을지 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그런 반영일 수도 있을 텐데 앞서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그래서 TV토론을 보고 난 뒤에 후보에 대한 마음을 결정하겠다라는 응답도 상당히 많이 나왔거든요.
그만큼 두 후보들이 직접 국민들 앞에서 TV에 나와서 어떤 얘기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정책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직접 국민들이 보고 듣고 싶다는 그런 의사 반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대선을 본다면 선거들이나 이런 걸 봤을 때 TV토론이라는 게 상당히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기재]
이미 후보들이 어느 정도 확정됐을 때는 자기 지지하는 후보가 잘하기만 응원해서 사실 큰 영향을 못 미칩니다. 그런데 지금 이번 대선같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하지가 않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도 사실 정치권에 있었던 사람이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국회의원을 했던 분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다 그 정당의 주류가 아니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확실한 지지기반이 없다 보니까 어떤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들도 굉장히 양 후보에 대해서 지지를 하면서도 불안하게 보고 있거든요. 특히 조금 전에 아까 그래픽에서는 지지 의사가 없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 한 55% 정도가 TV토론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한 것이고 내가 누구를 지지하겠다고 한 사람조차도 한 33%가 지지 의사를 바꿀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걸 봐서는 이번에는 사실 TV토론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번 대선 같은 경우에는 2030세대가 중도층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럼 그 중도층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기재]
지금 2030 같은 경우에 사실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갈등 이후에 굉장히 윤석열 후보 지지가 철회되면서 그때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힘들었잖아요.
그 이후에 다시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굉장히 많이 지지율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광주 권역에서 여론조사를 한 걸 보면 호남 지역에서도 20대 남자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를 오히려 이재명 후보보다 그 지역이 민주당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결과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2030세력은 윤석열 후보 측에서 굉장히 많이 지지율을 흡수했다. 다만 아직 중도층이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상당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이 후보에 대한 매력의 문제에서 계속 걸리는 부분이 배우자 문제에 대해서 반감을 좀 갖고 있다 보니까 이 문제를 윤석열 후보 쪽에서는 어떻게든 해결해 나가야 되는 측면이 있고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도덕성, 인성 문제 그리고 약간 뭔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도 안 가릴 것 같다는 그런 리더십의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점을 어쨌든 설 연휴 그리고 설 이후에 국민들에게 제시해야만 현재의 지지층이 훨씬 더 견고하게 그 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강윤]
저는 이번 선거 특징 중의 하나가 후보가 확정된 뒤에 토론회가 아주 귀한 대선이 되어버렸다는 점입니다. 예전 대선들 기억하시면 바로 비교가 될 텐데요. 아직까지 한 번도 열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대선은 이제 40일 그 정도밖에 안 남았죠. 흔히들 TV토론 하면 학예회에 간 학부모, 이런 말을 합니다, 미국에서는. 학예회에 가면 몇십 명 아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있지만 학부모 눈에는 자기 아이만 아무래도 보게 되잖아요.
그래서 대부분 TV토론은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지지를 더 강화시키는 계기로 작용을 하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대선은 TV토론이 아주 귀해졌고 앞으로 서너 번밖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내일 예정된 토론이 굉장히 집중력을 갖게 되는 것이고요.
현재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작게는 6%, 많게는 11~12% 정도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했다고 한 사람 중에서도 2030에서는 약 3명 중 1명은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하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초박빙 선거가 되리라는 전제에서 보면 그분들의 이동 여부가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그래서 내일 열리게 될 토론 그리고 2월 3일날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4자 토론도 주목을 갖고 의미를 가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내일 이 양자토론을 저지하기 위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철야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잠깐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뿐만 아니라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역시 양자토론에 반발하고 있는데 글쎄요.
다음 달 3일에 4자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어쨌든 양자토론을 왜 하느냐, 이런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불만인데 이 두 후보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거든요.
[이기재]
그러니까 두 후보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이걸 가지고 철야농성까지 얘기하는 건 과유불급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고. 왜냐하면 도가 좀 지나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미 안철수 후보의 방송중지가처분 신청에 의해서 사실 방송사 양자토론을 할 수 없게 됐잖아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쨌든 4자 토론을 하기로 2월 3일날 같이 하기로 이미 양당에서 합의를 했고. 그런데 지금 양자가 국회의원회관에서 방송사 없이 자체 토론을 하는 것 가지고 그것도 하지 못하게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건 좀 지나치게 보일 수가 있어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미 얻을 것은 얻었고 그리고 2월 3일 토론을 잘 준비해서 그때 본인의 달라진 모습. 최근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안철수 후보가 나와서 TV토론 했습니다마는 그때도 과거보다 조금은 개선됐다.
그러나 토론을 잘한다, 이런 느낌은 전혀 없었거든요. 물론 상대적으로 보는 사람 입장에 따라서 다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오히려 토론 준비를 정확히 해서 철야농성 할 시간에 새로운 모습을 2월 3일날 보여주시는 것에 주력하는 게 좋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토론도 토론이지만 사실 안철수 후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지금 단일화 얘기 아니겠습니까?
앞서 잠깐 단일화에 대한 얘기를 해 주셨는데.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전망을 해 본다면 글쎄요, 앞으로 단일화 논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좀 분석을 해 주시죠.
[이기재]
우선 안철수 후보의 15%에서 10% 지지의 그 내용이 뭐냐에 대한 분석이 지금 굉장히 설왕설래하고 있거든요.
과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빠질 때는 당연히 윤석열 후보의 지지세가 거기로 넘어간 것으로 봤는데 지금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이 10%에서 15%를 유지하고 있다는 건 성향이 혹시 이재명 후보의 반감으로써 온 민주당 표. 혹은 양 후보 다 싫다라는 중도표의 성향 아닐까.
그러면 단일화의 효과가 과연 어느 정도 있을지에 대한 분석이 양 캠프 진영에서의 굉장히 포인트가 되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어쨌든 이건 선거전략적인 측면에서 그런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게 사실 윤석열 후보 진영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단순히 표 계산만 보면서 할 것이 아니고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모두 힘을 합치겠다. 그래서 어떤 단일화만이 아니라도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공동 정부를 할 수도 있고 또 담판을 지어서 어떻게 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시기와 방법의 문제는 계속적으로 추가적으로 검토를 하면서 괜히 안철수 후보를 자극해서 밀어내는 방법은 부적합하다.
그런 부분은 좀 하지 않고 오히려 포괄적으로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같이 하자, 이런 차원에서 계속 협상과 협력의 관계는 유지해야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어쨌든 본인은 완주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이고 있고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도 지금 이준석 대표가 단일화를 요구하는 세력이 있으면 처단하겠다라고까지 강력하게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단일화 과연 어떤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이강윤]
처단이라는 단어를 보고 저는 오타가 아닌가 하고 처음에 깜짝 놀랐는데요. 안철수 후보 정체가 확인되죠. 가장 많이 올랐던 게 15 내지, 어느 여론조사는 17%도 있었습니다마는 그 이후로 더 치고 가지는 못한 것이현재 이번 대선에서의 안철수 후보의 아직까지의 경쟁력이나 한계가 아닌가. 이런 것에는 크게 이론은 없는 것 같고요.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말을 국민들께 직접적으로 무슨 각 방송사 통해서 기자회견 이런 게 아니고요, 기자 문답이 아니고. 그래서 너무 여러 차례 해 왔기 때문에 단일화 안 하겠다는 말로부터, 즉 단일화로부터 안철수 후보 지금 너무 멀리 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중요한 건 안철수 후보가 처음에는 5% 정도에서 시작했다가 많게는 15, 17 이 정도 왔다가 지금 한 10% 정도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럼 5~10% 온 것에는 윤석열 이탈표 플러스 중도층에서의 잠재적 안철수 지지자들이 뭉쳤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이후로 뭐가 늘지 않는다는 얘기는 안철수 후보의 득표 가능한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척도가 되겠고요.
만약에 예전 수준으로 다시 5% 언저리로 확 빠져버린다면 단일화 이 얘기 자체가 입에 오르내리지 않겠죠. 그런데 10~15 사이를 왔다갔다할 때가 제일 애매할 거예요.
그러면 어느 한쪽이 지금 이재명 후보건 윤석열 후보건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보유하고 있는 지지율이 탐이 나겠지만 안 후보는 그것에 대해서 너무 선을 많이 그어 와서 만약에 단일화를 다시 하겠다면 대국민 명분이나 최소한 설명할 수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게 그냥 흔히 말하는 철수한다가 아니라 공동정권, 예전에 DJP 식의 공동정권이라면 최소한의 명분과 국민께 드리는 어떤 비전 같은 걸 내놓고 해야 될 텐데 그러기에는 시간이 매우 촉박한 게 아닌가.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에 적극적인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단일화 문제는 결국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정국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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