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료 반입 철회해야 협상 재개 가능"
국민의힘 "최소한 '대장동 의혹 자료' 반입해야"
협상 없이 "네 탓 공방"…세트 설치 시간 부족
토론회 무산 책임 회피…저녁에 최종 확정될 듯
국민의힘 "최소한 '대장동 의혹 자료' 반입해야"
협상 없이 "네 탓 공방"…세트 설치 시간 부족
토론회 무산 책임 회피…저녁에 최종 확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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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저녁으로 예고됐던 대선 후보 양자 토론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토론회에 '대장동 자료' 반입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팽팽히 맞서면서 추가 협상 자체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토론 세트 설치를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불가능해지면서, 윤석열 후보는 다른 외부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 사실상 무산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양당이 토론장 자료 반입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에서 오늘 오전 협상이 재개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민주당은 자료 없이 토론해야 협상이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최소한 '대장동 의혹 자료'는 반입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서 협상 재개는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만약 극적으로 양측이 재협상에 나서 타결된다 하더라도 토론 세트 설치 등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예정된 대로 오늘 오후 6시에 토론회를 여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다만 양쪽 모두 먼저 결렬 선언은 하지 않고 있어 최종 결과는 저녁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막판까지도 네 탓 공방을 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먼저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하고 윤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나온 대선 후보가 보좌진이 써 준 모범답안 없이는 국정이나 정책을 토론할 능력이 없는 거냐며 '자료 없는' 토론을 진행하자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성일종 토론단장은 기자회견을 하고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 검증을 회피하기 위해 양자 토론을 거부하고 있다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도 허용하는 자료를 왜 반입하지 말라고 고집을 부리느냐고 반박했는데요.
이처럼 토론 결렬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기 위한 기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후 다른 외부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당사에서 서해 피살 공무원 유가족을 면담한 뒤 곧바로 안양으로 이동해 소방서를 방문한다는 계획인데요.
사실상 오늘 저녁 양자 토론회는 무산된 것으로 보고 추가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미리 제작된 유튜브 촬영 영상을 공개한 것 외에 여전히 특별한 일정은 잡지 않고 있는데요.
당초 토론회 준비를 위해 비워둔 일정인데 사실상 토론이 무산된 만큼 명절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추가 행보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앵커]
양자 토론에 반발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갔던 정의당과 국민의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여전히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의당은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국민의당은 국회 본관 앞에 농성장을 차리고 공식적으로 양당이 양자 토론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양자 토론이 예정됐던 저녁 6시까지는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는 오늘 오전에도 이곳에서 각각 회의를 주재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토론 추진은 정치 담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안 후보는 거대 양당은 자격이 없다면서 당장 양자 토론을 철회하고 가능하면 많은 토론을 통해 어떤 후보가 정말 자격이 있고 개혁을 할 수 있는지 국민께 선택을 구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심 후보도 양당의 기득권 담합 토론이 이전투구로 불투명해졌다면서 이제라도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고 상식과 공정, 민주주의로 돌아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오늘 양자토론이 무산될 것으로 보이면서 대선 후보 토론은 설 연휴 직후인 다음 달 3일 이재명, 윤석열 후보에 더해 안철수, 심상정 후보까지 참여하는 4자 TV토론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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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으로 예고됐던 대선 후보 양자 토론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토론회에 '대장동 자료' 반입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팽팽히 맞서면서 추가 협상 자체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토론 세트 설치를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불가능해지면서, 윤석열 후보는 다른 외부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 사실상 무산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양당이 토론장 자료 반입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에서 오늘 오전 협상이 재개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민주당은 자료 없이 토론해야 협상이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최소한 '대장동 의혹 자료'는 반입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서 협상 재개는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만약 극적으로 양측이 재협상에 나서 타결된다 하더라도 토론 세트 설치 등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예정된 대로 오늘 오후 6시에 토론회를 여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다만 양쪽 모두 먼저 결렬 선언은 하지 않고 있어 최종 결과는 저녁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막판까지도 네 탓 공방을 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먼저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하고 윤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나온 대선 후보가 보좌진이 써 준 모범답안 없이는 국정이나 정책을 토론할 능력이 없는 거냐며 '자료 없는' 토론을 진행하자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성일종 토론단장은 기자회견을 하고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 검증을 회피하기 위해 양자 토론을 거부하고 있다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도 허용하는 자료를 왜 반입하지 말라고 고집을 부리느냐고 반박했는데요.
이처럼 토론 결렬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기 위한 기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후 다른 외부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당사에서 서해 피살 공무원 유가족을 면담한 뒤 곧바로 안양으로 이동해 소방서를 방문한다는 계획인데요.
사실상 오늘 저녁 양자 토론회는 무산된 것으로 보고 추가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미리 제작된 유튜브 촬영 영상을 공개한 것 외에 여전히 특별한 일정은 잡지 않고 있는데요.
당초 토론회 준비를 위해 비워둔 일정인데 사실상 토론이 무산된 만큼 명절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추가 행보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앵커]
양자 토론에 반발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갔던 정의당과 국민의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여전히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의당은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국민의당은 국회 본관 앞에 농성장을 차리고 공식적으로 양당이 양자 토론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양자 토론이 예정됐던 저녁 6시까지는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는 오늘 오전에도 이곳에서 각각 회의를 주재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토론 추진은 정치 담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안 후보는 거대 양당은 자격이 없다면서 당장 양자 토론을 철회하고 가능하면 많은 토론을 통해 어떤 후보가 정말 자격이 있고 개혁을 할 수 있는지 국민께 선택을 구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심 후보도 양당의 기득권 담합 토론이 이전투구로 불투명해졌다면서 이제라도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고 상식과 공정, 민주주의로 돌아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오늘 양자토론이 무산될 것으로 보이면서 대선 후보 토론은 설 연휴 직후인 다음 달 3일 이재명, 윤석열 후보에 더해 안철수, 심상정 후보까지 참여하는 4자 TV토론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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