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김기현 “김혜경 '소고기 법카', 오랜시간 치밀하게... 계획범죄”

[출발] 김기현 “김혜경 '소고기 법카', 오랜시간 치밀하게... 계획범죄”

2022.02.04. 오전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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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2월 4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 후보 4자토론에 지도자로서 늠름한 모습 보여…가장 잘해”
-“추경 핵심은 재원 마련…세출 구조조정으로 예산 마련해야”
-문 대통령 ‘추경 속도가 생명’… “어이없어, 과거와 지금 말 달라”
-“법카 카드깡 의혹 사실이면 매우 계획적이고 고의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2월 임시국회, 추경 심사 시작합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대한 여야의 뜻은 같지만, 추경 증액 규모와 처리시점, 재원 조달 방법을 두고 입장 차가 큽니다. 여야의 동상이몽 속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갑질, 과잉 의전 논란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를 두고 ‘김혜경 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세를 퍼붓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이하 김기현):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4자 TV토론 관전평 좀 해주세요.

◆ 김기현: 윤석열 후보가 지도자다운 늠름한 모습, 신뢰할만한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자세, 품위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느껴졌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 황보선: 네 명 중에서 윤석열 후보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기현: 당연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러 기자분들, 여론조사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윤석열 후보에 대해 다시 봤다, 상당히 자질이 있다는 평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황보선: 모든 후보들이 끝나고 시간이 아쉽다고 이야기하셨어요. 법정토론 전에 추가로 다자 토론하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 김기현: 토론을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국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는 후보의 선택의 문제죠. 자신이 어떤 점에서 장점이 있어서 국민들에게 잘 어필하느냐는 선거 전략의 문제니까 무조건 토론만이 능사라고 판단할 수 는 없어서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어제 토론에서) 2등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 김기현: 다른 당을 평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거 같고요. 적어도 이재명 후보는 제대로 해명도 못하고 국정감사에서 밝혔다고 답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국정감사는 물론이고 그 이후로도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은 하나도 밝혀진 게 없습니다. 전부 은폐되고 숨겨져 있고 심지어 재판과정에서도 재판을 받고 있는 김만배 이런 사람은 이재명이 시킨 대로 했는데 왜 나는 이렇게 죄가 되냐고 항변했다는 기사도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뭐가 밝혀졌다는 것인지 죄가 없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 아닌데 (이재명 후보가) 매우 황당한 동문서답을 하더라 그만큼 답변할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황보선: 양자 토론이 불발되었잖습니까, 어제 보니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제대로 붙어보기도 전에 끝났다는 느낌도 있지 않았습니까?

◆ 김기현: 4자 토론이고 토론의 주제도 제약이 있고 시간에 제약도 있다 보니 그 자리에서 각종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잖아요. 시간도 안 되고요.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되지 않아서 그랬는데 지난번에 양자토론 논의를 할 때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에서 건 것은 조건입니다. 무제한 조건 없이 토론하자 라는데 무슨 조건이 그렇게 많고 무슨 제목을 달아야 하고 시간, 발언의 주제를 다 정해야 하고 그렇게 해야 될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신 있다면 특히 자료를 가져가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각종 결재한 서류가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관련해서요. 백현동에서도 마찬가지고 두산그룹에 수천억의 특혜를 준 것과 성남 FC에 대한 불법 후원금 사건도 있고요. 이런 것들에 대해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료로 제시하면 눈에 금방 들어오죠. 국민들이 볼 때 복잡한 관계가 이해되잖아요. 그걸 못하게 막겠다는 것이죠. 지난번 국정감사 할 때 이재명 후보는 도표 다 들고 나와서 설명했습니다. 자기는 다 제시해놓고 상대방하고 토론할 때 상대방은 들고 나오지 말라는 것은 너무 쪼잔한 모습 아닙니까. 겁이 많은 거죠. 두려운 거죠.

◇ 황보선: 추경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2월 추경 시작 됐는데 정부가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 여야 모두가 공감대 형성한 것은 맞다고 봐야겠죠.

◆ 김기현: 당초 정부가 추경을 제출하겠다고 보도가 난 직후에 정부에 제가 우리당의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추경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에 몰려있습니다. 이분들에 대한 지원은 단순하게 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행정조치에 따라 영업을 하지 못하고 제한 받은 것에 대한 손실의 보상입니다. 정부가 해야 될 책임이 있으니 이것을 추경안에 담아달라는 요구를 했는데 (정부가) 아예 그 요구를 안 받겠다고 했습니다. 설명하겠다는데 안 오겠다고 해서 제가 가려고 했더니 사람을 보냈습니다. 설명을 했습니다. 이런 안을 담아오라고 그런데 하나도 안 담아왔습니다. 차관이 나중에 설명하러 왔습니다.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한다고 설명하러 왔기에 내가 분명히 당신에게 만나서 이런 것들을 담아오라고 했는데 한 푼도 안 담아올 거 같으면 야당은 국회의원도 아니고 국민의힘 대표도 아니냐 국민들이 아픈 것을 야당이 보듬어 드리겠다는데 단 돈 일 원도 안 담아오고 여당하고 짬짜미로 밀실에서 쑥덕된 다음에 어느 게 선거에 도움이 될지 그것만 계산하고 온 거 아니냐 라고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지금 정부가 제출한 예산이 그런 겁니다.

◇ 황보선: 이 차관은 뭐라고 답 하던가요?

◆ 김기현: 대답을 못하죠. 제 말이 사실이잖아요. 제가 명확하게 차관에게 당신들 선거에 매표하기 위해 여당과 짬짜미한 거 아니냐고 대놓고 이야기했는데 답변을 못하더라고요. 답변을 한 게 없죠. 사실이니까요.

◇ 황보선: 민주당 쪽에서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15일 이전에, 공직선거운동 시작되는 날인데 그 전에 추경안 처리해야 된다고 목표를 밝혔습니다.

◆ 김기현: 지금 제출한 추경안이 자영업자 손실 지원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손실보상에 모자란 액수가 너무 커서 이것은 안 된다. 기왕에 추경한다면 정부가 제출한 것에서 32조가 더 필요하다. 46조 쯤 될텐데요. 그 정도의 추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재원의 마련이 중요한데 정부가 제출한 14조원의 추경에는 단 돈 1원도 세출의 구조조정이 없습니다. 지출항목은 하나도 손을 안대고 그대로 들고 온 겁니다. 대기업이나 재벌기업도 경영위기나 어려움에 부딪치면 사주가 지출을 조정하지 않습니까. 필요하다면 계열기업을 팔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608조 쯤 되는 예산인 지출을 하나도 안 줄이고 그대로 빚을 얻어서 하겠다고 들고 온 겁니다. 우리 그동안 여러 차례 추경이 있었지만 1998년에 했던 추경은 정부가 12조 5천 억 정도 추경을 들고 왔는데 그 중에서 약 70% 정도를 기존 예산을 줄이는 것으로 들고 왔습니다. 지금 당장 불요불급한 예산인 한국판 뉴딜사업 한다는 게 34조 쯤 책정이 되어있는데요. 불요불급한 것들 많거든요. 태양광 사업이니 뭐니 하는 쓸데없는 것들 얼마나 많습니까. 공공부문에서 고통 분담이 필요하겠죠. 일반수용비, 업무추진비 이런 것들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나도 안하고 내가 쓸 돈 다 쓸 테니 빚 얻어서 하세요. 라고 추경을 들고 온 거죠. 특히 이번 추경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책임을 지는 채무도 아닙니다. 몇 달 남았다고요. 이 채무는 전부 다음 정권이 갚는 것이고 결국 미래 세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인데 정말 무책임한 사람들이다. 선거용으로 표를 의식해 예산을 짜겠다고 하니 문제가 된다. 지출 구조조정해라 적어도 98년도에 짰던 1회 추경안처럼 그정도 수준의 지출구조조정을 가져와서 모자란 부분을 국채를 발행하더라도 그렇게 재원을 마련해야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재원 마련안을 가져오면 15일까지 기다릴게 뭐있습니까. 내일이라도 처리할 수 있죠.

◇ 황보선: 대통령이 속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고 이런 상황이면 국힘이 반대하더라도 민주당에서는 강행처리로 가지 않겠습니까.

◆ 김기현: 대통령께서 추경이 속도가 생명이라는 말씀하셨다는 걸 듣고 제가 어이없어서 웃었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작년 연말에 저희가 금년도 예산을 심사할 때 저희가 요구했던 안들이 꽤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추경이 아닌 본예산에 담아야 한다고 수없이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 여당은 들은 척도 안 했습니다. 재원 없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들은 척도 안 하더니 이제 와서 급하다고요? 본예산에 담았으면 당장 쓸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터무니없이 말장난 하는 것을 언제까지 대통령이 반복할 거냐 대통령에게 생색나는 일 일 때는 대통령이 앞장서서 이야기하고 나쁜 일이 있을 때는 뒤에 숨어서 아무 말도 안하고 부하나 대변인 시켜서 책임을 전가시키는 이런 전형적인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제가 가진 솔직한 심정입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를 고발했는데 고발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다(라고 보십니까).

◆ 김기현: 그정도 상황을 넘어섰다. 대단히 계획적이고 치밀한 범죄라는 생각인데요.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이 정육점도 아닌 정육식당이라는데 위치가 30km 정도 도청에서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왜 그 먼거리에서 그걸 샀을까, 정육점도 아니고 정육식당. 아마 정육점에서 샀다면 회식비용으로 계산이 안 되니까 정육점 역할을 같이하는 정육식당에서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고 법인 카드는 법정 공휴일이나 주말,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 밤 11시 이후 심야시간대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이 되어있습니다. 이런 지침에 위반되니 개인카드로 미리 결제하고 다음날 점심시간에 가서 식사한 거처럼 카드깡을 했다는 이야긴데 이 의혹이 사실인 거 같아 보이는데 사실이라면 매우 계획적이고 고의적이다. 아주 치밀하고 오랫동안 해왔다는 생각인데 이것을 김혜경 씨, 이재명 후보가 몰랐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분을 채용한 사람은 이재명 후보 본인입니다. 부인이 채용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아무 이유 없이 채용을 했을 리가 만무하고 별정직이라고 하는 데 별정직은 시장이 임명하라고 하면 임명하는 절차입니다. 시장이 추천했다는 의미인데 무슨 목적으로 어떤 임무를 맡기 위해서 채용한 것인지 뻔한 일인데 그 일을 안 하고 김혜경 여사 시중들고 수행하고 배달하는 일을 맡겼다면 이재명 후보가 그걸 모르고 했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걸 마치 모르고 한 거처럼 경기도 감사관실에 감사요구를 하겠다니 참으로 황당하다. 민주당 소속의 경기도 시장하고 있는 분도 이거 진짜 말장난이다. 경기도 감사원 다 이재명이 임명한 사람들인데 라는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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