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현행 거리두기 '6인·밤 9시',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

[현장영상+] "현행 거리두기 '6인·밤 9시',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

2022.02.04. 오전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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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으로 연일 2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지금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 총리의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설 연휴를 지나면서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직장 동료, 이웃, 친구 우리 주변에서 확진된 사례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게 됐습니다.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두고 여러 의견들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치열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고심 끝에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영업시한 제한 등을 포함한 현재의 방역조치를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파력에 비해서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 충분히 확보된 중환자 병상 그리고 고령층의 높아진 3차 접종률, 먹는 치료제 보급 등 변화된 상황에 맞게 거리두기를 일부라도 완화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중순부터 7주간이나 이어진 방역 강화 조치로 인해 생업에 큰 고통을 겪고 계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국민 여러분의 피로감을 고려하면 쉽게 결론 짓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전운전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설 연휴에 전파의 여파, 이런 것들을 우리가 정확하게 지금 추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지금 하루하루 자꾸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이 오미크론의 속도를 우선 늦춰야 한다 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그래야만 그 유행의 파고를 최대한 낮춰서 피해를 줄이겠다는 우리들의 정책 목표도 실현이 가능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서 답답한 마음이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국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다시 한 번 구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오미크론 대응전략을 빈틈 없이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다만 방역상황이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하다, 이런 판단이 들면 그 사이에라도 다시 한 번 더 조정할 그런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어쩌면 마지막 고비가 될 수 있는 이 코로나와의 그 싸움, 그 거센 파고에 맞서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번 위기를 넘어 일상을 회복하려면 속도와 효율로 맞서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미크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정부, 국민, 의료계가 3각 편대가 되어서 자율과 책임 방역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정부가 차근차근 개편을 준비해 온 대로 진단검사, 역학조사, 격리, 치료, 예방접종 등 방역 전반에 걸친 국민과 의료계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이 꼭 필요합니다.

어제부터는 신속항원검사가 의료기관까지 확대되면서 국민 스스로 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내주부터는 자기 기입식 역학조사가 도입해서 앞으로는 스스로 감염 위험을 파악해서 행동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전환하게 될 것입니다.

감염 위험으로부터 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그런 예방접종도 미루지 말고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호소드립니다.

동네 병원, 의원 중심의 검사 치료 체계의 전환도 본격화되겠습니다.

어제까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포함해서 전국에서 2300여 곳의 동네 병원, 의원이 참여신청을 해 주셨고요. 600군데에서는 이미 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동참해 주고 계신 의료기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웃 주민의 건강은 우리 동네에서 스스로 지켜낸다는 그런 마음으로 더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다음 주부터는 정부는 50대 이상까지 먹는 치료제 처방을 확대합니다.

오미크론의 기동성에 맞서서 재택치료 체계도 더 빠르고 더 촘촘하게 보완하는 방안도 다양하게 검토해서 다음 주 초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를 믿고 위기 극복에 모두 함께 해 주실 것을, 또 그동안 협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요청드립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재윤 (j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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