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용어도 몰라" vs "황당 동문서답"...'김혜경 논란' 공방도 계속

"기본 용어도 몰라" vs "황당 동문서답"...'김혜경 논란' 공방도 계속

2022.02.04.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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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TV 토론을 마친 대선 주자들은 장외에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를 향해 청약가점도 모른다는 게 충격적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동문서답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의전 논란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TV 토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답 못 했던 부분을 부각하며 준비 안 된 후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주택 청약 만점 점수는 물론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모를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겁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100번 양보하더라도 RE100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다는 건 정말 심각합니다. 대선 후보가 RE100 자체를 모른다는 건 충격이었습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빠르게 학습하고 있고, 정책에 오류를 가져올 정도의 실수는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이 될 사람이 RE100이나 이런 거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앞으로도 어려운 거 있으면 설명해 가면서 해주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 대한 질문을 회피하며 황당한 동문서답을 했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대해 "귀신 들린 것 같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외교에 포퓰리즘을 덧씌웠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토론에서 자제했던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카드깡이라는 용어가 나온다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법인카드, 그것도 세금으로 사용하는 카드 가지고 카드깡을 했다고요? 정신 나간 사람들 아닌가요? 엄중한 처벌이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부인 논란을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참 면목없습니다.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해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토론에서 배우자 논란을 거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양측 모두 네거티브를 자제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지만, 냉소적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두 분은 서로 동병상련 아니겠습니까? 건드려봐야 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서로 진흙탕 공방 될 거니까 좀 자제하신 것 같고….]

이제 서로를 알게 됐다며 다음 토론을 벼르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어제) : 서로 자기 제일 높은 수준의 어떤 무기들을 안 꺼내놓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마찬가지였고, 상대방의 실력에 대한 어느 정도 탐색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토론을 두고 아전인수격 해석이 이어진 가운데, 탐색전을 마친 네 후보는 남은 토론회에 대한 전략 수립에 돌입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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