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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2월 8일 (화요일)
■ 대담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선대본 게임특별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하태경"安 완주하면 치명적 패자, 尹과 함께하면 정치적 큰 승리"
- 대선 개표 당일 안철수는 완주하게 되면 치명적인 패자
- 윤석열 당선되면 대통합 거국 내각, 안철수 정치적 큰 승리 될 것
- 이재명-안철수 손잡으면 친문 지지세가 더 빠질 것
- 윤석열 부동시 면제 의혹, 청문회 때 진단서로 이미 끝난 얘기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단일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안철수 후보를 향해 공개적으로 결단을 내려달란 메시지를 내셨죠.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 게임특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하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선대본 게임특별위원장)(이하 하태경)>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안철수 후보에게 결단을 내려달라, 이런 말씀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결단을 말씀하시는지요?
◆ 하태경> 이걸 한번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은데, 대선 개표 당일날 안 후보가 지금 독자적으로 끝까지 갔을 때 안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치명적인 패자가 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재집권을 하면 안 후보 책임론이 불거질 거 아닙니까.
◇ 이동형> 정권교체 실패한 것은 안 후보 탓이다.
◆ 하태경> 어쨌든 같이 공동의 책임을 떠안아야 할 거 아닙니까. 그리고 만약 우리 당이 이기게 될 경우에 지금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 스스로 차버리는 게 되잖아요. 무슨 이야기냐면 안 후보는 지금 자력 승리가 불가능합니다. 그게 냉정한 현실이에요. 그걸 전제로 판단을 해야 한다는 거죠.
◇ 이동형> 그러면 담판을 통해 후보를 양보해 달라. 이렇게 들리기도 하는데요.
◆ 하태경> 그러니까 예를 들어 여론조사 경선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건 시간이 충분해야 해요. 그런데 지금 곧 후보 등록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마이너스 단일화밖에 안 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얼마 전 서울시장 때도 마찬가지지만, 승기를 잡기 위해서 서로 공격을 하지 않습니까. 굉장히 소모적이고 오히려 싸움판이 되는 협상 기간이 될 것이고, 그러면 실패하든지, 아니면 아주 서로에게 마이너스 영향을 주는, 이런 거는 지금 굉장히 부담이 크죠. 그래서 여론조사 단일화는 시기가 너무 늦었다. 마이너스 단일화다, 하는 겁니다.
◇ 이동형>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후보를 양보한다면 국민의 힘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뭔가를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 하태경> 윤 후보가 실제로 청와대를 해체하겠다. 그리고 아마 우리 당이 집권을 하면 대통합 거국 내각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윤 후보가 그런 의지가 강하고, 그리고 총리와 장관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주겠다,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상 공동정부를 운영할 수 있다. 운영하게 된다.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함께 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제가 안 후보라면 가장 현명한 선택이고, 또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이 마지막이 아니잖아요. 계속 정치적 기회가 있고 미래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정치적으로 큰 승리를 본인 입장에서는 가져오는 선택이 아닐까 하는 거죠.
◇ 이동형> 이준석 대표가 단일화 논란에 대해서 단일화 단어 자체가 2등과 3등의 언어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사실상 단일화 반대 이야기를 했는데 당내에서 혹시 단일화에 대해서 반대 여론은 없습니까.
◆ 하태경> 이준석 대표도 행간을 보면 여론조사 협상을 통한 단일화를 반대하는 거고 이런 통 큰 결단, 본인의 결단, DJP연합처럼 그런 유연한 연대, 이런 통 큰 결단과 담판을 통해서, 그리고 미래의 정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를 통해서 단일화가 되는 것은 이준석 대표도 반대 안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민주당도 안철수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이런 얘기가 많던데 가능하리라고 보십니까.
◆ 하태경> 그건 오히려 저는 이재명 후보 측에서 마이너스다. 왜냐하면 외연 확장이 필요하죠. 외연 확장이 필요한데, 예를 들어서 얼마 전에 일부 친박 모임에서도 이재명 후보 지지하겠다, 라고 하면 오히려 강성 촛불 세력 쪽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저 정도로 중심을 잃었나. 저런 집단한테까지 지지를 받을 정도로. 마찬가지로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쪽은 어쨌든 지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도 못 미치잖아요. 그러니까 정권 재창출 쪽이거든요. 그런데 너무 헤프잖아요. 원칙과 절제가 전혀 없다. 그러면 내부가 더 흔들리고 안 그래도 지금 친문 진영에서 지지세가 약한데 그러면 친문 지지세가 더 빠지게 되겠죠.
◇ 이동형> 안철수 후보랑 손잡게 되면 집토끼들이 흔들릴 것이다. 이 말씀이네요.
◆ 하태경>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제로 되지도 않을뿐더러, 되지도 않은 일에 힘 빼면서 내부 집토끼를 더 잃는, 그러니까 저희도 보면 집토끼를 한때 많이 잃었잖아요. 사실 2030이 지난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할 때 우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가 윤 후보가 거기는 집토끼다. 다 잡았다 해서 몇몇 우리 지지층이 싫어하는 그런 사람 영입에 확 빠졌잖아요. 유권자들이 굉장히 똑똑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손잡지 말아야 할 곳과 손을 잡게 되면 기존 지지층이 확 빠져요. 그래서 우리가 이미 시행착오 겪은 똑같은 시행착오를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런데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비롯해서 권은희 의원 등등 다 단일화는 없다. 이렇게 강하게 얘기하던데 이게 전략적인 차원에서 하는 워딩이라고 보십니까.
◆ 하태경>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요. 우리 당 내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듯이 국민의당 쪽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거죠. 제가 아는 사람들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래서 정치, 선거라는 게 혼자만의 것이 아니거든요. 팀플레이거든요. 제가 안철수 후보 측에 있다면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고 만약에 두 달 전에 안철수 후보가 15% 이렇게 나왔을 때, 그때부터 여론조사 단일화를 강하게 밀어붙였으면 오히려 저는 명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후보 등록 해서 내일 모레 포스터 붙어요. 이런 상황에서
비리하고 소모적인, 아주 피 튀기는, 불꽃 튀는 기싸움을 해야 하는 여론조사 협상을 하자고 하는 건 비현실적이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난 한 주간 김혜경 씨 논란으로 굉장히 시끄러웠는데 판세에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십니까.
◆ 하태경> 민주당 쪽에서는 이제 인정을 하더만요. 그래서 우상호 선대본부장도 얼마 전에는 영향 못 미친다고, 스스로 그래, 저런 위안이라도 해야지, 싶었는데 이제는 또 말을 바꿔서 너무 대응을 잘못했다. 그래서 그 팩트를 자꾸 부정을 하면요. 시시비비를 안 가릴 수가 없잖아요. 문제 제기하는 언론사도 계속 시시비비를 가려야 되고. 그래서 정확하게 빨리 인정할 건 지금이라도 인정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사실이 계속 나올 수도 있고 겸허하게 다 인정을 해야 해요. 그래야 새로운 사실이 나오더라도 인정을 했으니까, 해서 유권자들이 양해하는 거지 지금처럼 영향은 없고, 자꾸 변명으로 일관을 하고 있는데 그건 민주당에 계속 치명적인 마이너스가 될 거예요.
◇ 이동형> 전략 실패다. 초기에. 이재명 후보가 김종인, 이상돈, 윤여준 차례로 만나는 것은 아마 중도층 확장을 노리는 것 같은데 그건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십니까.
◆ 하태경> 제가 안 그래도 김종인 대표하고 어제 통화를 했었어요. 그래서 김종인 대표는 익히 정치사에 아주 독특한 분이잖아요. 여야 다 넘어서도 인정받는 분이기 때문에, 저도 만나는 건 가능하겠지만 김종인 대표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것 없다. 딱 잘라서 얘기했죠.
◇ 이동형> 그렇게 얘기했죠. 그런 영향은 없을 것이다.
◆ 하태경> 그래서 계속 지지할 것처럼 연기를 피워줬다가, 결국 아무런 결과가 안 나오면 오히려 더 큰 마이너스가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자꾸 포장, 가식, 위선, 이런 걸 이미지가 있거든요. 이재명 후보 측에는. 그래서 자꾸 그런 이미지만 강화하는 건 안 좋다는 거죠. 계속해서 김건희 X-파일 한 방이면 끝난다, 거꾸로 되고 그러니까 그쪽에서 이야기하는 건 다 뻥이다. 이런 의미가 쌓이고 있고 심지어 이재명 후보 본인의 최고 공약, 제1공약, 기본소득도 지금 어떻게 보면 거의 뻥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런 식의 선거, 이대로 가다가는 뻔한 거죠.
◇ 이동형> 그쪽에서 주장하는 건 다 뻥이다. 말씀하셨는데 오늘 민주당이 다시 윤석열 후보가 부동시로 병역 면제 받은 거, 이거 문제 있다는 걸 다시 제기했습니다. 이것도 뻥입니까.
◆ 하태경> 그것도 뻥이죠. 청문회 할 때 왜냐하면 그때 우리 당에 오신환 의원이 그 문제를 제기해서 바로 그다음 날 휴가 내고 병원 가서 진단서 끊어 와서 끝난 문제예요. 그래서 왜 자꾸 끝난 문제를. 그리고 오늘 누가 또 부동산 차명 부동산이 있다. 차명이 아니라 그게 있었으면 다 나왔지, 왜냐하면 청문회 때 문재인 정부쪽에서 다 봤잖아요. 윤석열 본인 것을. 다 본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 보면 정말 청와대가 별로 개입을 안 하는 건지, 아니면 안 물어보는 건지, 그러니까 그쪽 캠프 내에 정말 소모적인 헛방들만 자꾸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런데 어쨌든 민주당에서는 법무부에 당시 공무원 임용할 때 시력검사 자료정보 공개 청구했던데, 어떻게 되리라 보십니까.
◆ 하태경> 과거에 다 나왔다니까요. 검증해 보세요. 그 당시 청문회 직후에 진단서 끊어서 제출하고.
◇ 이동형>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은 공무원 임용될 때는 부동시가 아니고 정상이었다, 이거거든요.
◆ 하태경> 다 끝난 문제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별 문제 없을 것이다, 그렇게 이해하고요. 마지막으로 토론회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 하태경> 저는 토론 팀에는 안 들어가 있는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윤 후보가 써준 것만 읽고 그러지 않아요. 본인이 결정하고 본인이 판단하고, 지금 사실상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리더로 다시 태어났고, 그래서 지난번 예를 들어 무자료 토론 반대하는 것은 자료가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토론 한번 하면, 그것도 비슷한 얘기 했었잖아요. 10분 토론하면 끝난다. 그런데 우리 경선 때도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게 보여졌고, 이번에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몰렸잖아요. 물론 다음 토론 때는 어떻게 될지 봐야겠지만, 윤 후보가 정치인으로 상당히 성장했다. 그걸 전제로 선거 국면을 보고 민주당에서도 전략을 짜야지 너무 과소평가하면서 짜다 보면 오히려 역풍이 분다, 실제로 지금 불어왔다는 겁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하태경>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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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하태경"安 완주하면 치명적 패자, 尹과 함께하면 정치적 큰 승리"
- 대선 개표 당일 안철수는 완주하게 되면 치명적인 패자
- 윤석열 당선되면 대통합 거국 내각, 안철수 정치적 큰 승리 될 것
- 이재명-안철수 손잡으면 친문 지지세가 더 빠질 것
- 윤석열 부동시 면제 의혹, 청문회 때 진단서로 이미 끝난 얘기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단일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안철수 후보를 향해 공개적으로 결단을 내려달란 메시지를 내셨죠.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 게임특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하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선대본 게임특별위원장)(이하 하태경)>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안철수 후보에게 결단을 내려달라, 이런 말씀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결단을 말씀하시는지요?
◆ 하태경> 이걸 한번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은데, 대선 개표 당일날 안 후보가 지금 독자적으로 끝까지 갔을 때 안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치명적인 패자가 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재집권을 하면 안 후보 책임론이 불거질 거 아닙니까.
◇ 이동형> 정권교체 실패한 것은 안 후보 탓이다.
◆ 하태경> 어쨌든 같이 공동의 책임을 떠안아야 할 거 아닙니까. 그리고 만약 우리 당이 이기게 될 경우에 지금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 스스로 차버리는 게 되잖아요. 무슨 이야기냐면 안 후보는 지금 자력 승리가 불가능합니다. 그게 냉정한 현실이에요. 그걸 전제로 판단을 해야 한다는 거죠.
◇ 이동형> 그러면 담판을 통해 후보를 양보해 달라. 이렇게 들리기도 하는데요.
◆ 하태경> 그러니까 예를 들어 여론조사 경선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건 시간이 충분해야 해요. 그런데 지금 곧 후보 등록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마이너스 단일화밖에 안 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얼마 전 서울시장 때도 마찬가지지만, 승기를 잡기 위해서 서로 공격을 하지 않습니까. 굉장히 소모적이고 오히려 싸움판이 되는 협상 기간이 될 것이고, 그러면 실패하든지, 아니면 아주 서로에게 마이너스 영향을 주는, 이런 거는 지금 굉장히 부담이 크죠. 그래서 여론조사 단일화는 시기가 너무 늦었다. 마이너스 단일화다, 하는 겁니다.
◇ 이동형>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후보를 양보한다면 국민의 힘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뭔가를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 하태경> 윤 후보가 실제로 청와대를 해체하겠다. 그리고 아마 우리 당이 집권을 하면 대통합 거국 내각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윤 후보가 그런 의지가 강하고, 그리고 총리와 장관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주겠다,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상 공동정부를 운영할 수 있다. 운영하게 된다.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함께 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제가 안 후보라면 가장 현명한 선택이고, 또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이 마지막이 아니잖아요. 계속 정치적 기회가 있고 미래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정치적으로 큰 승리를 본인 입장에서는 가져오는 선택이 아닐까 하는 거죠.
◇ 이동형> 이준석 대표가 단일화 논란에 대해서 단일화 단어 자체가 2등과 3등의 언어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사실상 단일화 반대 이야기를 했는데 당내에서 혹시 단일화에 대해서 반대 여론은 없습니까.
◆ 하태경> 이준석 대표도 행간을 보면 여론조사 협상을 통한 단일화를 반대하는 거고 이런 통 큰 결단, 본인의 결단, DJP연합처럼 그런 유연한 연대, 이런 통 큰 결단과 담판을 통해서, 그리고 미래의 정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를 통해서 단일화가 되는 것은 이준석 대표도 반대 안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민주당도 안철수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이런 얘기가 많던데 가능하리라고 보십니까.
◆ 하태경> 그건 오히려 저는 이재명 후보 측에서 마이너스다. 왜냐하면 외연 확장이 필요하죠. 외연 확장이 필요한데, 예를 들어서 얼마 전에 일부 친박 모임에서도 이재명 후보 지지하겠다, 라고 하면 오히려 강성 촛불 세력 쪽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저 정도로 중심을 잃었나. 저런 집단한테까지 지지를 받을 정도로. 마찬가지로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쪽은 어쨌든 지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도 못 미치잖아요. 그러니까 정권 재창출 쪽이거든요. 그런데 너무 헤프잖아요. 원칙과 절제가 전혀 없다. 그러면 내부가 더 흔들리고 안 그래도 지금 친문 진영에서 지지세가 약한데 그러면 친문 지지세가 더 빠지게 되겠죠.
◇ 이동형> 안철수 후보랑 손잡게 되면 집토끼들이 흔들릴 것이다. 이 말씀이네요.
◆ 하태경>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제로 되지도 않을뿐더러, 되지도 않은 일에 힘 빼면서 내부 집토끼를 더 잃는, 그러니까 저희도 보면 집토끼를 한때 많이 잃었잖아요. 사실 2030이 지난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할 때 우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가 윤 후보가 거기는 집토끼다. 다 잡았다 해서 몇몇 우리 지지층이 싫어하는 그런 사람 영입에 확 빠졌잖아요. 유권자들이 굉장히 똑똑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손잡지 말아야 할 곳과 손을 잡게 되면 기존 지지층이 확 빠져요. 그래서 우리가 이미 시행착오 겪은 똑같은 시행착오를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런데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비롯해서 권은희 의원 등등 다 단일화는 없다. 이렇게 강하게 얘기하던데 이게 전략적인 차원에서 하는 워딩이라고 보십니까.
◆ 하태경>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요. 우리 당 내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듯이 국민의당 쪽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거죠. 제가 아는 사람들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래서 정치, 선거라는 게 혼자만의 것이 아니거든요. 팀플레이거든요. 제가 안철수 후보 측에 있다면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고 만약에 두 달 전에 안철수 후보가 15% 이렇게 나왔을 때, 그때부터 여론조사 단일화를 강하게 밀어붙였으면 오히려 저는 명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후보 등록 해서 내일 모레 포스터 붙어요. 이런 상황에서
비리하고 소모적인, 아주 피 튀기는, 불꽃 튀는 기싸움을 해야 하는 여론조사 협상을 하자고 하는 건 비현실적이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난 한 주간 김혜경 씨 논란으로 굉장히 시끄러웠는데 판세에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십니까.
◆ 하태경> 민주당 쪽에서는 이제 인정을 하더만요. 그래서 우상호 선대본부장도 얼마 전에는 영향 못 미친다고, 스스로 그래, 저런 위안이라도 해야지, 싶었는데 이제는 또 말을 바꿔서 너무 대응을 잘못했다. 그래서 그 팩트를 자꾸 부정을 하면요. 시시비비를 안 가릴 수가 없잖아요. 문제 제기하는 언론사도 계속 시시비비를 가려야 되고. 그래서 정확하게 빨리 인정할 건 지금이라도 인정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사실이 계속 나올 수도 있고 겸허하게 다 인정을 해야 해요. 그래야 새로운 사실이 나오더라도 인정을 했으니까, 해서 유권자들이 양해하는 거지 지금처럼 영향은 없고, 자꾸 변명으로 일관을 하고 있는데 그건 민주당에 계속 치명적인 마이너스가 될 거예요.
◇ 이동형> 전략 실패다. 초기에. 이재명 후보가 김종인, 이상돈, 윤여준 차례로 만나는 것은 아마 중도층 확장을 노리는 것 같은데 그건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십니까.
◆ 하태경> 제가 안 그래도 김종인 대표하고 어제 통화를 했었어요. 그래서 김종인 대표는 익히 정치사에 아주 독특한 분이잖아요. 여야 다 넘어서도 인정받는 분이기 때문에, 저도 만나는 건 가능하겠지만 김종인 대표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것 없다. 딱 잘라서 얘기했죠.
◇ 이동형> 그렇게 얘기했죠. 그런 영향은 없을 것이다.
◆ 하태경> 그래서 계속 지지할 것처럼 연기를 피워줬다가, 결국 아무런 결과가 안 나오면 오히려 더 큰 마이너스가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자꾸 포장, 가식, 위선, 이런 걸 이미지가 있거든요. 이재명 후보 측에는. 그래서 자꾸 그런 이미지만 강화하는 건 안 좋다는 거죠. 계속해서 김건희 X-파일 한 방이면 끝난다, 거꾸로 되고 그러니까 그쪽에서 이야기하는 건 다 뻥이다. 이런 의미가 쌓이고 있고 심지어 이재명 후보 본인의 최고 공약, 제1공약, 기본소득도 지금 어떻게 보면 거의 뻥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런 식의 선거, 이대로 가다가는 뻔한 거죠.
◇ 이동형> 그쪽에서 주장하는 건 다 뻥이다. 말씀하셨는데 오늘 민주당이 다시 윤석열 후보가 부동시로 병역 면제 받은 거, 이거 문제 있다는 걸 다시 제기했습니다. 이것도 뻥입니까.
◆ 하태경> 그것도 뻥이죠. 청문회 할 때 왜냐하면 그때 우리 당에 오신환 의원이 그 문제를 제기해서 바로 그다음 날 휴가 내고 병원 가서 진단서 끊어 와서 끝난 문제예요. 그래서 왜 자꾸 끝난 문제를. 그리고 오늘 누가 또 부동산 차명 부동산이 있다. 차명이 아니라 그게 있었으면 다 나왔지, 왜냐하면 청문회 때 문재인 정부쪽에서 다 봤잖아요. 윤석열 본인 것을. 다 본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 보면 정말 청와대가 별로 개입을 안 하는 건지, 아니면 안 물어보는 건지, 그러니까 그쪽 캠프 내에 정말 소모적인 헛방들만 자꾸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런데 어쨌든 민주당에서는 법무부에 당시 공무원 임용할 때 시력검사 자료정보 공개 청구했던데, 어떻게 되리라 보십니까.
◆ 하태경> 과거에 다 나왔다니까요. 검증해 보세요. 그 당시 청문회 직후에 진단서 끊어서 제출하고.
◇ 이동형>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은 공무원 임용될 때는 부동시가 아니고 정상이었다, 이거거든요.
◆ 하태경> 다 끝난 문제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별 문제 없을 것이다, 그렇게 이해하고요. 마지막으로 토론회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 하태경> 저는 토론 팀에는 안 들어가 있는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윤 후보가 써준 것만 읽고 그러지 않아요. 본인이 결정하고 본인이 판단하고, 지금 사실상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리더로 다시 태어났고, 그래서 지난번 예를 들어 무자료 토론 반대하는 것은 자료가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토론 한번 하면, 그것도 비슷한 얘기 했었잖아요. 10분 토론하면 끝난다. 그런데 우리 경선 때도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게 보여졌고, 이번에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몰렸잖아요. 물론 다음 토론 때는 어떻게 될지 봐야겠지만, 윤 후보가 정치인으로 상당히 성장했다. 그걸 전제로 선거 국면을 보고 민주당에서도 전략을 짜야지 너무 과소평가하면서 짜다 보면 오히려 역풍이 분다, 실제로 지금 불어왔다는 겁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하태경>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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