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이준석 “단일화? 포기하는 경우를 ‘철수’라고 해... 원하면 몸 더 낮춰야”

[출발] 이준석 “단일화? 포기하는 경우를 ‘철수’라고 해... 원하면 몸 더 낮춰야”

2022.02.09.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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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2월 9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녹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8일 관훈토론): "2012년 대선인데 그때는 제가 양보를 했습니다. 이때 한 번입니다. 이 모든 선거를 완주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든 선거를 사실 완주했는데 왜 이번에도 그만둘 거냐고 이야기하는지 그거야말로 잘못된 기득권 정당 정치세력의 이미지 조작인 거죠. 제가 그만둔 적이 없습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들으신 것처럼 어제, 관훈토론에 나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당선되기 위해서 나왔다며 거듭 시종일관 단일화에 선을 그었습니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역시 거듭 반대한 이준석 대표의 생각을 들어보죠.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이하 이준석): 안녕하세요.

◇ 황보선: 방금 들으신 안 후보 이야기. 그를 향해서 이 대표께서 11일 이후에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이야기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다. 어떤 의미입니까?

◆ 이준석: 안철수 대표께서 좋은 말씀하신 거 같고요.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무운을 빌겠습니다. 이 말을 지키실 지는 의문인 게 국민들이 기억하는 끝까지 뛴 선거는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단일화 걸었다가 본인이 패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 전에 있던 총선의 경우에도 애초에 본인이 포기했어요. 지역구 후보 안 내겠다고 선언하고 비례 위성정당 선언한 거거든요. 그런 걸 다 포함했을 때 선거에서 했을 때 포기한 사례 많죠. 본인에게 유리하게 해석하자면 2012년은 내가 양보했다는 표현을 하시는데 그때는 본인이 역부족으로 그만 둔거죠. 그때 문재인 후보를 열심히 돕기보다는 선거 당일에 미국 간 것만 기억하지 않습니까. 안철수 후보의 반복된 행보에 대해 국민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본인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시니까 억울하시겠지만 패턴화 돼있다고 봅니다.

◇ 황보선: 주말로 오기 전에 정치적인 결단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 이준석: 후보등록하고 공직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되면요. 15일부터는 유세차가 돌아야하고 현수막이 붙어야 하고 선거 사무소에도 현수막이 붙어야 되는 것이고 전국 255개 정당 사무소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고 다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만약 이것을 완주를 목표로 당선을 목표로 하는 후보라면 여기에 상당한 투자 및 비용을 써야 합니다.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안 후보 쪽의)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습니다. 250개 정당 사무소를 마련하면 포착되는데 그런 움직임도 없어서 그 전에 판단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2017년 대선을 치르실 때는 안 대표가 교섭단체 후보를 지내셨기 때문에 그것을 정당 보조금이나 이런 것으로 다 써버려서 그때 국민의당이 자유 한국당보다 돈을 더 많이 썼습니다. 60억을 썼습니다. 그 정도로 풍족하게 선거를 치르다가 지금은 모든 것이 사비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국민의당이 과거에 비해 당원 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당비 수입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 사비로 내야하는데 그런 절차가 지금쯤이면 다 보여야 하거든요. 근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저희 정보로 판단해서 선거를 완주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사비로 감당하고 라도 완주할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 이준석: 대선 비용이 많게는 500억 정도 되고요. 아무리 최소화 하더라도 당선을 목표로 하는 후보라면 100억에서 200억 정도 써야합니다. 그런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황보선: 지지율 추세도 두 자릿수로 올라갔다가 지금은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결과도 많거든요. 이 흐름도 작용할 거라고 보십니까.

◆ 이준석: 그것도 안철수 대표를 잘 아는 분들은 다 예상한 겁니다. 양당의 선거가 격화되면 국민들게 다소 안 좋은 모습이 있으면 일시적으로 정치 혐오하시는 분들이나 무당층으로 인해 지지율이 올라갈 때가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에게. 그것도 양당이 선거 체계를 제대로 잡으면 보통 빠지기 때문에 지난 대선 때도 지지율 치고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서 결국 3등하지 않으셨습니까. 비슷한 패턴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김재원 최고위원은 인터뷰에서 전날까지도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이야기했거든요.

◆ 이준석: 단일화나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사람들이 용어를 정리해서 썼으면 좋겠는데 김재원 최고가 말씀하신 단일화는 결국 안철수 후보의 사퇴를 이야기하는 걸 겁니다. 단일화는 포괄적으로 쓰면 사퇴, 몰아주기도 포함하겠지만 협상에 의한 경쟁방식의 단일화를 의미하는 게 단일화라는 용어고요. 더 나은 후보를 선택하자는 방식이죠. 한 쪽이 선거를 진행하기 어려워서 포기하는 경우는 철수라고 하죠. 철수하는 거고요.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방식은 깔끔하게 사퇴하고 지지선언하기 이정도 일 겁니다.

◇ 황보선: 얼마 전에 이용호 의원이 저희 방송 나오셔서 당내 90% 이상이 단일화 해야 한다는 의견을 체감했다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 이준석: 그런 소위 말하는 지인피셜 이런 것은 선거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고요. 국회의원 전수조사 한다는 것도 무슨 과학적인 조사입니까. 전화해서 국회의원들에게 무슨 정보를 주고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문항으로 물어보는지도 정확하지 않고 전화 받으신 분들이 상당히 의도가 있는 조사였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 황보선: 이 대표께서 과거 안 후보와의 경험도 있어서 패턴화 돼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안 후보 입장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이야기 하신대로 톱다운 방식으로, 담판 이런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는 가능성을 안 후보는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 이준석: 그렇다면 안 후보께서 국민의당에 있는 당 내 인사들의 막말부터 제어하셔야 하지 않을까. 국민의당의 이태규 의원이나 권은희 의원 같은 경우에 우리 후보에 대해서 굉장히 비하적인 표현을 많이 씁니다. 특히 모 의원 같은 경우는 윤석열 후보가 소맥만 마시고 다닌다고 공격하기도 하고 그런 단일화가 아닌 본인의 대담 형식으로 탑다운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면 (안 후보 쪽이)조금 더 자세를 낮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안 후보 입장에서는 자기에게 연락 온 것이 하나도 없는데 왜 국민의힘 쪽에서 공개발언 하느냐, 진정성 없다고 이야기하거든요.

◆ 이준석: 당대표가 공개적으로 단일화는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후보도 옵션은 열어두지만 시큰둥한 모습이거든요.

◇ 황보선: 하겠다는 의도는 담긴 발언 아닙니까?

◆ 이준석: 가능성을 닫아 두지는 않겠다는 의미고 단일화라는 의미가 폭넓게 쓰이고 있기 때문이지 저희도 여론조사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거든요. 보통 철수라는 방식에 대해서는 저희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하고 싶으면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가능성은 닫고 뭐고 할 게 없습니다. 잘 보시면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를 남들과 상의해서 하시는 것도 아니에요. 서울시장 선거 때 저희가 얼마나 황당했냐면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서울시장 출마하시면서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고 출마선언 하셨어요. 저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 맘대로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저희가 조언해 드릴 것도 없고 본인이 판단해서 하시면 됩니다.

◇ 황보선: 언론의 해석 중에 톱다운 방식은 안 후보와 나(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이에 결정할 이야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신 걸 보면 단순한 원론적인 이야기가 아니고 물밑접촉을 통해 단일화를 안 후보와 할 수 있다면 당 대표는 빠져있으라는 의미의 발언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 이준석: 단일화라고 보통 이야기하지만 철수하는 방식이 된다고 하면 조건 없는 철수 및 지지선언이라고 하면 저는 아무 것도 보탤게 없습니다. 만약에 정치적인 합의를 이뤄내는 철수 및 지지선언이면 대통령이 당선된 사람은 당내 공천관계나 이런 것들을 당 대표와 상의하지 않고 조건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그런 형태가 아니라면 제가 관계가 없는데 그런 협상은 제가 모르면 안 되죠.

◇ 황보선: 만약 단일화 논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3강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이런 구도로 간다면 윤석열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3강 구도라는 것은 과장된 표현이고 2강, 2약 정도 되는 구도죠.

◇ 황보선: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대선 당선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저는 단일화 또는 지지선언을 받은 후보가 무조건 이기느냐 그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전에 안 후보가 본인이 양보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2012년에 대 박근혜 전선을 구축했거든요. 박근혜 후보를 상대해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 정리하고 나중에 이정희 후보까지 사퇴했거든요. 그러고 졌어요. 단일화가 아니라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안철수 두 분이 새정치 민주연합을 구성했다가 나중에 깨졌거든요. 그래도 민주당이 총선 이겼습니다. 안철수 대표랑 같이 했다고 이기는 것은 아닌 거 같아요. 오히려 같이 했다가 지신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그런 방정식을 일률로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실제로 과거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이회창 총재가 보수 후보로 따로 출마하셨음에도 대승을 거뒀던 적이 있고 김영삼 대통령의 경우 이인제 후보와 단일화에서 패배한 적도 있죠. 단일화 한다고 꼭 이기는 것도 아니고 단일화 한다고 꼭 지는 것도 아니다. 그것을 너무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 민주당 쪽에서도 러브콜을 보내는데 그것은 단순한 정치 공학적인 러브콜에 불과한 것인지, 실제로 성사된다면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 이준석: 안철수 후보가 원래 정치 시작할 때 왼쪽 차선에서 시작하셔서 오른쪽 끝 차선에 오셔서 정치하고 계신데 다시 차선 변경해서 왼쪽으로 가신다고 해도 저는 놀랍지 않습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가 요즘 김종인 전 위원장도 만나고 이상돈 교수도 만나는데 이런 행보는 어떻게 보시나요.

◆ 이준석: 글쎄요. 이재명 후보가 갈팡질팡 하는 것이 보이고요. 평소에 그분들을 챙기고 그분들과 교류가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원로 분들은 만나자고 하면 거의 다 만나주십니다. 그렇다고 도와준다고 착각하면 안 될 거 같고 어제는 이재명 후보가 당황했는지 중국과의 올림픽 분쟁을 보고 그런 (시류에) 타보려는지 공약을 낸 걸보면 중국어선을 격침 시키겠다 이런 것도 있거든요. 좀 걱정됩니다.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사드는 배치하면 안 되는데 중국 어선은 불법 어로행위라 격침 시키겠다 는 것은 전쟁하자는 의미거든요. 사드배치는 전쟁하자는 것은 아니거든요.

◇ 황보선: 선제타격도 전쟁하자는 얘기라고 심상정 후보가 이야기 했는데.

◆ 이준석: 절대 아닙니다. 선제타격은 상대의 도발 징후가 명확할 때 그것을 막기 위해서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지 저희가 선제 도발하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 쪽에서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의혹을 하나, 둘 씩 꺼내고 있는데 민주당 쪽에서는 살라미(살라미 전술) 식이다 이렇게 비꼬고 있습니다. 국힘이 하나씩 의혹을 꺼내고 있는 것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 이준석: 저희가 꺼낼 것도 없이 언론이 하나씩 다 풀고 있는 거 같고 무엇보다 이런 식의 네거티브식의 배우자 검증에 저는 부정적입니다. 많은 국민들도 이런 것들을 보고 과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뿌린 대로 거두는 겁니다. 원래 녹취록 가지고 재미를 보려고 본부장이니 뭐니 하면서 현수막까지 걸었던 당이 어딥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부인)에 대해서 혐의 나오는 거 보면 이것은 횡령으로 볼 수 있고 희화화로 볼 수 있는 겁니다. 비서실에서 제사음식 구입했다는데 제가 지적하는 게 비서실에서 보통 손님 찾아오면 다과를 대접하거든요. 제사음식을 내오는 것을 못 봤거든요. 손님이 갔다고 전을 부쳐서 내놓는 것은 못 봤습니다. 이건 공적으로 활용 됐을리가 없습니다. 경기도 비서실이 정신 나가지 않고 어떻게 손님한테 제사음식을 대접합니까. 한우를 대접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사적으로 쓴 거죠. 사무실가서 일부러 인사하는 건데 요즘은 일부러 직원들 괴롭히지 않으려고 박XX에 초XXX 내놓는 곳도 있습니다. 경기도청이 설마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전을 부쳐서 내놓고 소고기를 내놓지 않았을 거 아닙니까. 사적 이용이죠.

◇ 황보선: 민주당에서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되니까 관련해서 박영수 전 특검 딸 계좌로 11억 들어왔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와의 고리도 있다고 공세를 가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하십니까.

◆ 이준석: 어제 기사 중에 제일 인상적인 것은 남욱 씨 인가요 증언하기로 대장동 돈 중에 3억 정도가 이재명 후보의 선거자금으로 들어갔다 라는 증언이 있었는데 그런 거나 검증하면 되죠. 후보가 검찰공무원에 있을 때 누굴 도왔는지 아닌지는 제대로 된 검증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박영수 특검과의 친분 관계 정도를 바탕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 같은데 박 전 특검은 국정농단을 수사하기 위해서 추천된 검사니까 오히려 범여권에서 추천한 인사거든요. 저희와 연관성을 찾기 보다는 민주당과 연관성이 큰 인사가 아니냐고 봅니다.

◇ 황보선: 윤 후보 처가 부동산 차명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미니 신도시 급니다, 판교밸리급이다,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근거가 있어 보입니까.

◆ 이준석: 정확히 어떤 필지를 어떻게 했는지를 민주당이 자세하게 설명했으면 좋겠는 것이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보면 이미 매각한 토지도 있는 거 같고 정보가 부족한 토지도 있는 거 같으니까요. 정확히 토론에서 제시해 보시죠.

◇ 황보선: 이 사안 가지고도 다른 후보들이 공세를 편다면 윤석열 후보가 대응하는데 어려움은 없겠습니까?

◆ 이준석: 이재명 후보가 자신 있으면 들고 나오겠죠. 지금 민주당에서 제시한 자료는 이미 판 땅도 있고 부족함이 있는 거 같은데 제대로 된 정보를 준비해올 수 있겠느냐 제대로 정보를 들고 나왔을 때 지금 그들이 부풀려 놓은 상황처럼 큰 사안이겠느냐.

◇ 황보선: 1차 토론회의 경우 워밍업이었다는 이야기도 하고, 본격적인 공방은 펼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차 토론에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던 네거티브로 싸우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하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이준석: 1차전에서 이재명 후보가 스타일을 좀 구겼죠. 장학퀴즈 하다가 망했거든요. RE100, 택소노미 이런 거 하다가 이런 것을 대선 후보 토론에서 했다는 거 자체가 당황스러운 거고 이 후보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장학퀴즈와 달리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모순을 잘 지적했습니다. 대장동 문제에 있어서 복잡해지는 상황이라 국민들은 머리가 복잡하거든요. 대장동을 본인이 설계한 것이 아니라는 이재명 후보의 말과 본인이 설계해서 공공으로 어느 정도 회수할 수 있었다는 말을 하는데 이 두 가지 말 중에 본인이 설계했다는 것이냐 아니냐는 것이냐 그 모순을 집었더니 이재명 후보가 얼굴이 벌게져서 답을 잘 못한 것으로 봤거든요. 제 느낌은 그렇습니다. 특수부 검사로 오래 있던 우리 후보는 그런 말의 모순을 잡아내는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수사를 하고 취조하다보면 말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그런 모순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허점을 드러내기 마련이고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에 대한 해명이 그런 측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 황보선: 윤 후보의 부동시에 대해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법무부에 정보 공개 청구한다고 이야기했고요. 여기에 대해서도 공세를 펼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에 대해서 대응이 충분히 되겠습니까.

◆ 이준석: 신검받을 때는 부동시가 있었고 법무부나 검찰 자료에는 부동시가 아니라고 되어있고 기재가 안 된 거죠. 어느 것이 맞냐는 것인데 우리 후보는 부동시 때문에 운전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보통 의학적이고 의료적인 문제가 없는 사람이면 그 나이쯤 되면 운전면허를 따는데 우리 후보가 그런 것을 안 하는 것만 봐도 부동시 문제는 확실하고요. 후보 측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사람들이 소위 도리도리라고 하는 것도 후보가 부동시로 시야가 제한되는 측면이 있어서 그런 경우가 있다고 설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건 후보에게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후보 주변에서 들었습니다.

◇ 황보선: 이런 의혹이 제기 되더라도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의혹이 해소되겠네요.

◆ 이준석: 부동시는 바로 의학적으로 측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 판을 계속 키워갈 것인지 궁금합니다. 우리 후보는 부동시가 심해서 운전도 못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검증이 충분히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무리하지는 않을 겁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에게 여성 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여가부(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서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 없다고 이야기했거든요. 여기에 대해 해명 잘 했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여가부 라는 것이 구조적, 제도적인 것을 개선하기 위해 존재한다면 존속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호주제 폐지나 이런 굵직한 것들이 끝난 이후에는 여가부가 원래 여성부였다가 가족부를 붙여서 상설업무를 억지로 만들어내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캠페인 부처 같이 전락해버려서 시효가 다 되었다는 우리 후보 생각이 맞다고 봅니다.
◇ 황보선: 호남 득표율 목표치를 20~25%로 상향 조정했네요. 어떤 자신감에서 이렇게 하셨습니까?

◆ 이준석: 여러 데이터를 보고 판단한 것이고요. 과거 박근혜 대통령 때도 여러 여론 조사에서 20%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그때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호남의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되어서 저희 당이 견고한 지지율을 구축해 나가기 시작했고. 호남의 20대가 호남의 40, 50대와 정치성향이 비슷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호남의 20대가 가장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대구의 20대 일지 모릅니다. 일자리, 산업, 미래에 대한 문제. 대구와 광주 다 통틀어서 지역소외, 지방소외 문제와 공존하기 때문에 투표성향이 그런 연령대별로 비슷하게 나타날 겁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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