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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2월 10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여론 택배 시간입니다. 세 분 나오셨죠. 여론 분석의 쓰리스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이강윤 소장님,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인사이트 케이의 배종찬 소장님 어서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이하 이강윤): 안녕하세요.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이하 이택수): 안녕하세요.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세요.
◇ 황보선: 설 연휴 보내고 2월 첫 주 여론조사가 많이 나왔어요. 종합해 보면 양강 후보 이재명, 윤석열 후보 오차범위에서 내에서 안팎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윤 후보가 약간 우세한 흐름 보이는 것 같고요.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대선이 27일 남았지 않습니까. 이 상황에서 역대 이런 때가 별로 없었죠.
◆ 이강윤: 거의 없었죠. 여러 가지 면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대선인 건 분명한데 한 달이 채 안 남은 상황에서의 초박빙, 대혼전, 접전 이런 건 처음이었던 것 같고 2012년 박근혜 후보와 당시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붙었던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줄곧 조금씩 앞서가고는 있었고 투표율이 다가올수록 문재인 후보의 추격이 대단했지만 깜깜이 선거 들어가고 나서는 뒤집어졌다는 얘기도 돌고 그랬는데 투표 결과 보니까 아주 근접하게 따라붙기는 했으나 뒤집는 데는 실패했고 결국 졌어요. 그때 말고는 이렇게 팽팽했던 적이 있을까.
◆ 이택수: 2012년 대선 때 블랙아웃 기간에 딱 한 차례 골든 크로스가 있었던 적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박근혜 후보가 줄곧 앞서가고 있었죠. 오차범위 안팎으로. TV 토론이 이뤄졌던 블랙아웃 기간에 문재인 후보가 국정원 여직원 사건 때문에 한 차례 방송 3사 조사 그리고 리얼미터가 당시에 CBS랑 조사를 했는데 골든크로스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사전투표 제도가 없었을 때기 때문에 만약에 사전투표가 있었다면 격차가 줄어들었거나 51.6대 48로 선거가 끝났는데 격차가 줄어들었거나 아니면 거의 팽팽한 수준으로 갈 수 있었던 선거였는데 이번 선거는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오차범위 내에서 어떤 후보가 뚜렷이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윤석열 후보가 여러 조사에서 1위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배경은 안철수, 윤석열 두 후보 간에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다 보니 윤석열 후보 쪽으로 약간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시기였던 것 같고 김혜경 씨 논란이 지난 한 주간 1, 2주간 계속 시끄러웠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로서는 지지율을 상승시키기 어려운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배종찬: 이번 선거가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본적으로는 프레임 전쟁이죠. 진보와 보수. 그렇지만 변동성이 큰 이유는 중간지대의 유권자층이 끝까지 표심을 결정하지 않고 있는 거죠. MZ세대 여성 중도층 계속해서 배우자 리스크도 불거져서 뭔가 최종적인 표심을 결정 못하는 것이 다른 대선보다도 더 강해졌다. 이제는 선거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거든요. 지역 선거에서 이념 선거로. 이번 선거는 이념과 이익이 믹스된 이념이 무슨 소용이 있어 이익이 중요하지 우리에게 더 효능감 이익을 줄 수 있는 후보는 누구냐, 정치 세력은 누구냐 이걸 더 따져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어제도 여론조사 몇 개 나왔잖아요.
◆ 배종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7일, 8일에 실시한 조사입니다. 차기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어봤는데요. 이재명 후보 36.9%, 윤석열 후보 40.1%, 안철수 후보 10%입니다. 같은 기간에 실시된 MBN이 넥스트 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입니다. 이재명 후보 31.6%, 윤석열 후보 36.1%, 안철수 후보 10%. 두 조사 모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두 조사 모두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황보선: 어제 두 개 여론조사에서 좀 뭘 볼 수 있을까요.
◆ 이강윤: 우선 두 후보 다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 있는데 3%포인트에서 4.5%포인트고요. 이 두 군데 것을 포함해서 오차범위 내이지만 윤 후보가 미세하게나마 앞서 있는 것은 민주당도 인정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경합 열쇠 이런 표현을 하더군요. 우상호 선대본부장이. 최근 설 연휴 끝나고 나서 발표된 것들을 모아보면 윤석열 후보는 본인의 전고점을 돌파하려고 살짝 살짝 터치는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돌파는 되지는 못하고 있다. 추세의 끝선이 조금은 살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후보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는 횡보 내지는 아주 미미한 하락 국면에 있는 것 아닌가. 한 열흘째 계속 얘기되고 있는 부인 김혜경 씨의 공적 자원에 대한 사적 유용 의혹 그런데 일부분은 의혹이 아닌 것으로 나왔죠. 어제 사과도 일부가 발표가 됐고요. 이런 점은 좀 더 해명은 필요한 것 같아요. 여론 지형에서 보자면 본인 말로 상시 조력은 없었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받아야 그러면 상시 조력인가 그리고 과연 상시조력은 없었다는 것은 혹시 조금 축소한 해명 아니었는가 5급 별정직 배 모 씨라는 여성분 사람을 경기도 별정직 관리로 임명한 것은 김혜경 씨가 아니고 이재명 지사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재명 지사가 어쨌거나 알았을 수도 있겠다 그 존재는 물론 알았을 것이고요 결혼식에도 간 사진도 있고 하니까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공적인 것을 잘못 한 것에 대해서 얼마나 인지를 했는지 만약에 몰랐다면 별 문제 없겠습니다만 알 수도 있었다는 정황이라면 안 좋을 거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진솔한 해명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안철수 후보는 상승세가 멈춘 건 분명하고 미미한 하락세에 있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요즘 단일화 얘기가 양쪽 진영에서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 지지율이 대단히 중요한데 올라가는 것은 이 상황에 이르면 조금 힘든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보여집니다.
◇ 황보선: 이택수 대표님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이택수: 발표된 여론조사가 이재명 후보는 35에서 40선, 윤석열 후보는 40에서 45 사이,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5에서 10사이입니다. TV토론 1차 토론이 이뤄진 다음 조사가 대략 이 정도 구간에서 이뤄지고 있고요. 크게 변동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 TV 토론 2차가 있는데 TV토론 1차가 시청률이 39%, 유튜브, 인터넷 등을 통해서 많이 봐왔기 때문에 30% 이상의 시청률이면 5% 정도 안쪽으로 결론이 났던 과거 사례를 보면 굉장히 치열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10% 미만으로 빠지다가 다시 10% 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단일화 하면 안철수 후보를 흡수하려고 하는 국민의힘 쪽, 민주당 쪽의 접근 방식에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단일화보다는 흡수되는 쪽으로 생각을 하다 보니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빠졌다가 끝까지 완주하겠다, 당선되는 게 내 목표다 안철수 후보가 얘기하다 보니까 조금 반등을 했는데 내일 TV토론 2차가 주목되는 것이 1차는 탐색전이었고 2차에서 이재명 후보가 1차 때는 점잖게 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2차 때 공격적으로 한다면 판이 흔들릴 수도 있고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고요. 윤석열 후보가 앞서가는데 앞서가는 후보는 조심할 수밖에 없고 쫓아가는 후보는 공세적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미국 대선판에서나 나오던 얘기 샤이 보수 있잖아요. 요즘 이 말 많이 나오네요. 샤이 이재명, 샤이 윤석열.
◆ 배종찬: 제가 먼저 말씀드리면 저는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가설이고 또 정확하게 추론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이걸 염두에 두고 있으면 오히려 해석하는 데 더 무리가 따를 것이다. 미국 대선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바람직한 현상이 있어서 여론 조사할 때 트럼프라고 이야기 못 했다. 그런데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까 트럼프 당선이었지 않습니까. 우리 대선에도 물론 여론조사에 응하거나 응하지 않는 분들 응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답하지 않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걸 정확한 근거 없이 추적만으로 샤이 보수가 있을 것이다 한때는 샤이 보수가 있었습니다. 상당히 국정농단 상황이 창피스럽고 그것을 드러내놓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무응답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샤이 보수가 많았던 건데 지금 정권교체 여론도 높아졌기 때문에 제 판단과 제 피셜은 생각 안 하는 게 낫겠다.
◆ 이강윤: 저도 대체로 동의합니다. 샤이 트럼프 나왔을 때하고는 단순 비교하기는 좀 그렇고요. 물론 정직하지 않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 분들은 어느 조사에서나 항상 있었고요. 조금은 계실 수 있죠. 그런데 그게 유의미한 변수는 못 될 것 같고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되고 국정농단으로 촛불 집회가 전국을 뒤덮었을 때 이름이 새누리당이었나요, 한나라당이었나요. 새누리당 지지율이 한 4% 나왔었습니다. 4%는 실제 거의 없다고 해도 작은 숫자인데 홍준표 후보가 24%인가 얻었어요. 그렇게 치러진 대선에서. 그때 4% 나온 건 샤이 새누리, 샤이 박근혜가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번 대선에서는 저는 별 없다고 봅니다.
◆ 이택수: 샤이가 엄밀히 얘기하면 샤이 보수, 사이 진보보다는 샤이 야당 표심 그리고 더 구체적으로는 샤이 열세 후보나 샤이 열세 정당의 표심을 얘기하는 겁니다. 트럼프도 트럼프가 처음에 출마했을 때 힐러리랑 붙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샤이 트럼프 현상이 있었고 그때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서 열세 후보였었습니다. 처음 도전하는 거였고. 두 번째에 도전할 때는 샤이 트럼프가 없었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여당 후보였기 때문에 늘 그렇듯이 야당 후보, 야당 정당 지지율이 선거 때 덜 나오는 건 사실이고 방송3사 출구조사도 거의 대부분이 대선의 경우에 야당 후보 표심이 항상 덜 나왔습니다. 그리고 열세도 마찬가지인데 지금 윤석열에서 샤이 이재명까지 얘기 나오는 것은 그 전에는 윤석열 후보가 열세 후보였다가 지금은 약간의 우세 후보로 바뀌었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 당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당선 가능성도 역전이 됐죠. 그러니까 열세 후보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샤이 이재명도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샤이 표심은 부동층에 숨겨져 있는 표심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이재명 35, 40, 윤석열 40에서 45, 안철수 5면 부동층이 대략 10에서 15 정도 되는데 이분들 중에 누구 후보의 지지층이 많이 감춰져 있겠느냐 라는 것인데 기존에는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많이 감춰져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정확성이라는 얘기를 최근에 많이 했는데 당선 가능성이라든지 정권교체 여기서 나타나는 현상과 지지도 문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결과가 다를 때 얘기하는 표현인데 일관성이 없을 때가 부동층이 많을 때 지지도 문항에서 부동층이 많을 때였는데 그동안 윤석열 후보 샤이가 확실히 많았다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도 샤이 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후보의 샤이층이 아직은 조금 더 많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배종찬: 굳이 차이 진보 이야기가 거론되는 이유는 대통령 지지율만큼도 아직까지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안 나오거든요. 그러면 그 차이가 한 4, 5% 포인트 정도 되는데 그게 이른바 샤이 이재명이다, 이재명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란들이 많다 보니까, 의혹들이 있다 보니까 대통령 지지층 중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지 못하는 층이 있으니까 이들이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한다면 샤이 이재명, 샤이 진보가 될 수 있겠죠.
◆ 이강윤: 재미있는 게 샤이 이재명 또는 샤이 윤석열만 말하는 게 아니고 1, 2위 양강 후보에게 동시에 샤이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건 미국에서 나왔던 샤이 트럼프하고는 현상이 다른 거고 이번 대선의 두 후보자 모두 흠결이 꽤 많고요. 국민 상식 눈높이에서 봐도 좀 갸우뚱해지고 비호감 대선 이런 말까지 나오니까 그래서 이런 단어가 나오는 것이지 이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리라고까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 언론 인터뷰에서 현 정권 적폐청산 수사하겠다. 이 발언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든지 이른바 적폐청산 적폐수사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이 인터뷰에서 이런 인터뷰를 했을 때 그 후에 민주당에서 어떻게 반발할지 다 예상했을 텐데 이 얘기를 한 것은 윤석열 후보가 정확히 계산을 해서 하지 않았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강윤: 저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동선 도중에 기자가 불쑥 질문을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답해야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고 중앙일보하고 당사에서 인터뷰 한 거니까 어느 한 언론사를 찍어서 1대1 인터뷰 할 때는 미리 질문지 받고 사전에 준비도 하고 당연히 그렇잖아요. 계산됐다 또는 우발적 발언이 아닌 건 저는 확실해 보이고 바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보수들 확실히 더 한 번 결집시키겠다. 정권교체 심리를 다시 한 번 강화하고 다지겠다. 이런 건 있었을 거예요. 이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표와 반발해서 이탈할 수 있는 표를 한 번쯤은 생각을 해 봤겠죠. 저는 그 강성 발언이 본인은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고 칩시다. 잘못이 있으면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 잘못 없으면 찔릴 일 없는 건데 왜 그러느냐, 왜 청와대까지 저러느냐 이런 후문도 있었는데 얼핏 누가 들어도 정치 보복할 수도 있겠네 라고 이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연상 작용 아닙니까. 이런 발언을 보면 중립지대에 계신 분들은 인상 찌푸리거나 갸우뚱 할 수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했다는 것은 일단 한 번 지지층 총결집 시키겠다는 거고요. 기본적으로 정권교체 심리를 이번 선거에서 끌고 가는, 관통하는 전략으로 삼겠다는 것이고 이렇게 말함으로써 흔들릴 수 있는 것들을 한 번 다잡는 부수적 효과도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한동훈 검사장을 지칭하면서 독립운동가와 다름없다거나 이런 것들은 굉장히 오버한 발언, 부적절한 것 아닌가 너무 많이 나갔다는 생각도 좀 듭니다. 자기가 지금 검사, 검찰 인사권자는 아니지 않습니까.
◆ 배종찬: 이강윤 소장님 말씀에 공감해요. 왜 발언을 했을까요. 모든 발언은 표와 연관이 돼 있거든요. 윤석열 후보가 보수 결집을 해야 하는 이유는 북한 미사일, 멸콩 발언으로 안보 보수는 결집했거든요. 남아 있는 보수는 누구냐, 태극기 보수죠.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층입니다. 적폐 수사를 하겠다, 현 정권과 각을 세우겠다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윤석열 후보가 껄끄러울 수 있거든요. 그 지지층까지도 결집하자 이런 차원일 수도 있고 진보 견제인데 중도층은 효과는 없는데 그것까지 노리지는 않았을 거예요. 이 정도 선에서 유지가 돼야지 너무 지나치게 계속 이야기한다든지 더 강하게, 더 심할 정도로 간다면 통합보다는 효과가 없는 거죠. 통합을 일단 이야기해야 되는데 이건 전략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적폐, 현 정부를 겨냥해서 수사를 하겠다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층까지 흡수하자 이 차원으로 읽힙니다.
◆ 이택수: 공감하는데요. 최근 대선에서 가장 핫하게 붙었던 게 2012년 대선 51.6% 대 48%. 사실상 보수 대 진보가 진검 승부 1대 1 대결 구도로 치러진 선거였습니다. 안철수 후보하고는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고 윤석열 후보가 얘기했던 10분 단판을 지을 수 있는 형식의 단일화가 남아 있는데 단일화가 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여론에 의한 단일화를 꾀하는 것이 아닌가. 이재명 후보와 문 대통령 지지율 갭을 아까 배 소장님께서 얘기하셨는데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로 정권 교체 여론이 한 50에서 55 나오는데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45. 갭이 있잖아요. 이 갭을 극복하려면 여야 대립각을 확실히 세우고 거기에 중심에 본인이 서는 겁니다. 그래야 각을 세웠을 때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조금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 선거 완전 종반은 아니기 때문에 중도층 보다는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전략으로 가기 위한 고도의 계산된 발언이었다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도 하시는 고민이 크지 않겠습니까. 흔히들 계속해서 언론에서 박스권 얘기를 하는데 역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하고 갭이 또 있지 않습니까. 샤이표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언급하신 적이 있습니다만.
◆ 배종찬: 중요한 건 지금 선거 얼마 안 남았지 않습니까. 30일도 안 남았고 27일, 26일 이렇게 남았는데 이번 주말에는 후보자 등록도 있고 저는 세 가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문 대통령 지지율만도 못 미치는 이유는 의혹인 거죠. 사람 리스크 또 부동산 리스크 이번 선거 큰 이슈거든요. 어떻게든 이 부분을 과감하게 해소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대장동 리스크에 대해서는 다 던질 때 얻는 게 있는 것이거든요. 특검을 아무런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 수사하라,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수사하라 그래야 중도층이 유입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질 수 있고 또 하나는 의혹에서인데 배우자 리스크 있습니까, 있다면 탈탈탈탈 터십시오, 다 터십시오. 넌더리 정도로 다 이야기 드리겠다 그래야 여성들이 들어올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선택과 집중 같은 이야기. 이건 정동영 전 대표 대선 후보가 그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지역 행보 많이 한다고 해서 표 들어오는 거 아니다, 집중하십시오 그게 대선입니다. 선택과 집중. 매크로한 전략보다는 굉장히 마이크로하게 30대, 40대, 50대, 가정주부층 이런 게 필요할 것 같아요.
◇ 황보선: 김혜경 씨가 사과했지 않습니까. 이걸로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그 정도 이벤트는 못 되나요.
◆ 배종찬: 부분적으로는 효과 그렇지만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 이강윤: 사과 안 한 것보다야 당연히 나았겠지만 이런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첫 대응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둘째는 통일된 목소리 이른바 원 보이스. 이 두 가지 중요성을 또 한 번 보는 사례라고 보는데 첫 번째 서면 입장문도 겸손하고, 공손한 태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때 할 수도 있었죠. 직접. 그런데 그때는 일단 상황을 한번 본 것 같아요. 상시 조력은 없었다, 나는 전혀 몰랐다 시킨 일 없다. 그러는데 드러나고 있는 정황은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이 계속 꼬리를 물고 있어요. 첫 대응이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고. 이재명 지지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게 지난 10월 10일입니다.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정확히 4달 됐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네 달간 계속 박스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른바 친민주당 계열 사람들은 약 44% 정도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대략 맥시멈 37내지 38 그러면 6% 포인트 차이가 납니다. 이재명이 후보가 되자마자 원 팀 해야 한다고 계속 말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넉 달간 진정한 원 팀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기존에 자신들의 전통적인 지지층을 아직도 확립시키지 못했습니다. 그 차이가 5, 6%포인트 나는 거죠. 이것을 왜 못 깨고 있느냐. 넉 달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 대선 전략에서 조금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지금은 제로베이스 스타트 라인에서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 이낙연 총괄선대본부장이 뭔가 달라진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일정 부분 메시지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택수: 제가 들은 바로는 선대본부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내부의 기류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현재의 구도에서도 1987년 체제 노태우 대통령이 36.7%로 당선됐던 것처럼 안철수 후보가 조금 더 선전을 한다면 지금의 구도로 당선될 수 있다는 게 한 기류이고 나머지 한 기류는 이 상태로는 이기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구조를 변화시켜야 된다. 반윤 포위를 해야 된다. 심상정,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해야 한다. 이게 한 기류거든요. 문재인 대통령도 탄핵 정국에서 41% 득표에 그쳤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40.3 지금 상황에서 정권 교체론이 5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만약에 다시 출마해도 제가 볼 때는 41% 얻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현재 구도에서는 다자 구도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나름 지금 원 팀을 향해서 가고 있고 이낙연 전 대표도 굉장히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 구도가 지금 이런 것이고요. 민주당 내부의 기류 중에서 후자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는 입장이거든요.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얘기가 조금씩 민주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고 그런 변화가 있거나 아니면 TV 토론에서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거나 후보자 혹은 배우자의 문제가 또 다른 무언가가 터지거나 하지 않으면 구도의 변화가 쉽지 않은 지지율의 판세가 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구도 변화 상황으로 민주당이 새로 실제로 물밑 접촉에 대한 얘기가 더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민주당과 안철수 후보 사이에.
◆ 배종찬: 실질적인 것과 전략적인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윤, 안 단일화가 불발로 끝난다면 안철수 후보와 연대를 하거나 단일화를 통해 지지층들을 흡수할 수 있는 방법도 있겠죠.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 지지층들이 얼마나 결집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단일화가 성사될지도 이재명, 안철수 후보 간에. 이건 너무나도 뜻밖인 일일 수도 있는 것이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이건 무슨 일이지, 이건 예상도 못했고 상상도 못했는데 그런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뭐냐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염두에 둘 수도 있다,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이재명 후보 쪽에서 열어놓는 거예요. 그래야 중도층, 20대 대학생 안철수 후보 지지층들을 빨아들일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걸 대립각을 세우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처럼 가당치 않은 일이다. 이렇게 하면 지지층조차도 안 움직입니다. 단일화를 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은 정말 팍팍팍팍 긁어모아야 하는 누룽지 대선이지 큰 한 방이 없거든요. 어떻게 해서라도 모든 표를 조금이라도, 한 표라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은 다 열어두겠다는 심산인 거죠.
◇ 황보선: 내일 2차 TV토론 열리는데 관전평 좀 짤막하게 각자 말씀해 주시죠.
◆ 이강윤: ‘이재명 스러움’ 이런 말이 한 때 있었습니다. 민주당 경선 때 처음에는 로우키로 점잖게 하다가 잘 통하지 않으니까 그런 말들이 나왔는데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부인 사과는 했으니까 뭔가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할 겁니다. 그것은 국민들의 전체적 동시 시간대 집중도가 높은 TV토론이 굉장히 좋은 무대고요. 윤 후보의 너무나 격렬한 안보관이라거나 정치 보복으로도 비칠 수 있는 최근의 발언들은 핫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단일화 이런 것을 양쪽에서 한 번 타진해 보는 것도 직접적 언설은 아닙니다만 안 후보의 반응을 통해서 단일화 구시가 완전히 꺼졌다고 생각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점도 하나 좀 보고 싶습니다.
◆ 이택수: TV토론이 기계적인 밸런스를 맞추고 있지 않습니까. 주도권 토론 동등하게 5분 내지 7분을 배정을 하는데 어느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이 가는지를 보면 내일 TV 토론을 관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아마도 윤석열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공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고 이재명 후보는 지난번에 특유의 사이다 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콜라는 그동안에 홍카콜라, 홍준표를 상징하는 단어였고 이재명 후보의 사이다 같은 발언이 내일 나오지 않을까 싶고요. 안철수 후보하고 이재명 후보하고의 각이 어떻게 될지, 지난번처럼 부드러울지 아니면 각을 세우면서 할지 이런 부분을 보면 향후에 단일화가 어느 쪽으로 이루어질지도 볼 수 있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거 같습니다.
◇ 황보선: 오늘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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