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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김지환 / 기획탐사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은 20대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오늘부터 2주 동안 유권자를 위한 기획취재, '그대에게'를 연속 보도하겠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인데요. 역대 대선마다 판도를 바꾸는 역할을 한 자영업자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기획탐사팀 김지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어서 오세요. 아주 낯익인 음악이 흘렀습니다, 그대에게. 이번 기획물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그대에게는 유권자를 지칭하는데요. 이 유권자 같은 경우에도 층이 다양하게 있잖아요. 그래서 YTN은 20대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층의 특성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보자는 의미로 기획보도를 준비해 봤습니다. 사실 유권자들은 선거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후보들에게 가려져서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의미 있는 정보 전달을 통해서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높이면서 반대로 유권자에 대한 후보들의 관심도 높여보자는 게 취지입니다.
그래서 선거 키워드를 여러 개로 정해봤는데요. 자영업자, 청년부채, 부동층, MZ, 그리고 SNS 등을 선정해 봤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특성은 어땠는지 그리고 또 여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고요. 이걸 살펴보려고 저를 포함한 기획탐사팀 기자들이 논문 수십 개와 각종 여론조사를 많이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시의성에 맞는 주제를 선정해서 그동안 보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을 유권자인 그대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로 코너를 한번 제작해봤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러 가지 선거 키워드를 말씀해 주셨는데 첫 순서로 자영업자를 선정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이번 대선을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여러 개가 있는데 그중에 핵심 키워드 중의 하나가 바로 자영업자입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자영업자의 손실이 아주 컸고 그리고 최저임금이라든지 물가 상승 같은 이렇게 삼중고에 현재 시달리고 있거든요.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방역대책에 협조하느라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든 상황인데 취재 과정에서 제가 여러 자영업자들을 만나고 왔는데요. 그중 한 분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창호 / 주점 운영 : 매출이 코로나 전하고 비교하면 한 80% 정도 떨어졌습니다. 영업시간 제한 이후에는 하루에 절반도 안 차요. 3분의 1 테이블 정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다 보니까 암울한 상황도 그만큼 길어지고 있는데요. 2022년 2월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900만 명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수치인데요. 이 탓에 대선 후보들도 자영업자의 표심에 아주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영업자의 특성을 먼저 분석하면 20대 대선의 판도 흐름도 알 수 있을 거다, 이런 취지에서 자영업자를 첫 순서로 선정해 봤습니다.
[앵커]
실제로도 그동안 자영업자들이 대선 판도를 흔드는 역할을 했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직선제가 부활한 이후에 대선이 7차례 치러졌는데 모두 자영업자가 선호했던 후보들이 당선이 됐습니다.
[앵커]
7차례 모두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국갤럽 자료를 토대로 제가 정리를 해봤는데 1987년 대선에서 우선 자영업자는 노태우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14대 대선에서도 김대중 후보보다는 김영삼 후보를 지지를 했었고요. IMF 시기인 대선에서는 지금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 김대중, 이회창, 이인제 순서으로 최종 순위까지 맞혔습니다. 여기에는 조금 더 재미있는 사실들이 몇 개가 있는데 당시에는 화이트칼라 직장인과 가정주부 같은 경우에는 이회창 후보를 선호했는데 아주 대비되는 결과라고 할 수 있고요. 더 재미있는 점은 자영업자들이 이때 표심에 자신감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당선될 것으로 보고 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응답이 78% 정도였는데 이게 전체 유권자층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뽑는 후보가 당선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던 건데요. 그리고 2012년 대선에서도 박근혜 후보는 자영업자의 높은 지지를 받아서 당선이 됐는데 왜 이렇게 자영업자의 표심이 전체 판도를 흔들 수 있었던 건지 전문가는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태곤 / 의제와 전략 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40대 화이트칼라 같은 경우는 지금 여권에 유리하고 농업, 사업하는 쪽은 현 야권, 보수정당에 유리하기 때문에 자영업자가 어느 쪽으로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렸던 거죠.]
[앵커]
대선 후보들이 자영업자들에 공을 쏟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짚어주고 계신데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는 유독 자영업자들의 표심이 예사롭지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사할 때마다 표심이 바뀌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석 달 동안 여야 대선 후보에 대한 자영업자 지지율을 저희가 한번 살펴봤는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요. 지금 수치를 보시면 첫 시작 수치와 중간 수치, 그리고 마지막 수치가 많이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같은 기간에 진행된 또 다른 여론조사도 정도가 더 컸습니다. 지지 후보가 뒤바뀌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특히 의견 유보 자체도 굉장히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만큼 각 당선 후보들도 자영업자 표심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데요. 현장마다 자영업자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공약을 걸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지지율이 요동치자 올해 들어서만 자영업자, 소상공인 단체를 세 번이나 만나기도 했습니다.
[앵커]
표심에 유독 요동치는 이유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클 것으로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와 경제 상황에 따라서 민생 문제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체로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렇게 정의하기도 합니다.
[홍형식 / 한길리서치 소장 : 코로나19로 경제적 이해관계에서 제일 많이 관련돼서 다른 선거보다도 더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것이 여론으로서 지금 드러나고 있다…. 여론주도층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자영업자들이 투표 전까지 대선 판도를 흔들 거다, 이렇게 또 전망하고 있는데요. 방역대책부터 손실보상금 그리고 최저임금 문제 등 누가 이 세 가지 문제를 세세하게 짚어서 풀어내느냐에 따라서 표심이 이동할 거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과연 자영업자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획탐사팀의 김지환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김지환 (kimjh070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김지환 / 기획탐사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은 20대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오늘부터 2주 동안 유권자를 위한 기획취재, '그대에게'를 연속 보도하겠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인데요. 역대 대선마다 판도를 바꾸는 역할을 한 자영업자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기획탐사팀 김지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어서 오세요. 아주 낯익인 음악이 흘렀습니다, 그대에게. 이번 기획물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그대에게는 유권자를 지칭하는데요. 이 유권자 같은 경우에도 층이 다양하게 있잖아요. 그래서 YTN은 20대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층의 특성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보자는 의미로 기획보도를 준비해 봤습니다. 사실 유권자들은 선거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후보들에게 가려져서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의미 있는 정보 전달을 통해서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높이면서 반대로 유권자에 대한 후보들의 관심도 높여보자는 게 취지입니다.
그래서 선거 키워드를 여러 개로 정해봤는데요. 자영업자, 청년부채, 부동층, MZ, 그리고 SNS 등을 선정해 봤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특성은 어땠는지 그리고 또 여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고요. 이걸 살펴보려고 저를 포함한 기획탐사팀 기자들이 논문 수십 개와 각종 여론조사를 많이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시의성에 맞는 주제를 선정해서 그동안 보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을 유권자인 그대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로 코너를 한번 제작해봤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러 가지 선거 키워드를 말씀해 주셨는데 첫 순서로 자영업자를 선정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이번 대선을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여러 개가 있는데 그중에 핵심 키워드 중의 하나가 바로 자영업자입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자영업자의 손실이 아주 컸고 그리고 최저임금이라든지 물가 상승 같은 이렇게 삼중고에 현재 시달리고 있거든요.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방역대책에 협조하느라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든 상황인데 취재 과정에서 제가 여러 자영업자들을 만나고 왔는데요. 그중 한 분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창호 / 주점 운영 : 매출이 코로나 전하고 비교하면 한 80% 정도 떨어졌습니다. 영업시간 제한 이후에는 하루에 절반도 안 차요. 3분의 1 테이블 정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다 보니까 암울한 상황도 그만큼 길어지고 있는데요. 2022년 2월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900만 명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수치인데요. 이 탓에 대선 후보들도 자영업자의 표심에 아주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영업자의 특성을 먼저 분석하면 20대 대선의 판도 흐름도 알 수 있을 거다, 이런 취지에서 자영업자를 첫 순서로 선정해 봤습니다.
[앵커]
실제로도 그동안 자영업자들이 대선 판도를 흔드는 역할을 했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직선제가 부활한 이후에 대선이 7차례 치러졌는데 모두 자영업자가 선호했던 후보들이 당선이 됐습니다.
[앵커]
7차례 모두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국갤럽 자료를 토대로 제가 정리를 해봤는데 1987년 대선에서 우선 자영업자는 노태우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14대 대선에서도 김대중 후보보다는 김영삼 후보를 지지를 했었고요. IMF 시기인 대선에서는 지금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 김대중, 이회창, 이인제 순서으로 최종 순위까지 맞혔습니다. 여기에는 조금 더 재미있는 사실들이 몇 개가 있는데 당시에는 화이트칼라 직장인과 가정주부 같은 경우에는 이회창 후보를 선호했는데 아주 대비되는 결과라고 할 수 있고요. 더 재미있는 점은 자영업자들이 이때 표심에 자신감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당선될 것으로 보고 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응답이 78% 정도였는데 이게 전체 유권자층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뽑는 후보가 당선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던 건데요. 그리고 2012년 대선에서도 박근혜 후보는 자영업자의 높은 지지를 받아서 당선이 됐는데 왜 이렇게 자영업자의 표심이 전체 판도를 흔들 수 있었던 건지 전문가는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태곤 / 의제와 전략 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40대 화이트칼라 같은 경우는 지금 여권에 유리하고 농업, 사업하는 쪽은 현 야권, 보수정당에 유리하기 때문에 자영업자가 어느 쪽으로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렸던 거죠.]
[앵커]
대선 후보들이 자영업자들에 공을 쏟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짚어주고 계신데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는 유독 자영업자들의 표심이 예사롭지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사할 때마다 표심이 바뀌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석 달 동안 여야 대선 후보에 대한 자영업자 지지율을 저희가 한번 살펴봤는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요. 지금 수치를 보시면 첫 시작 수치와 중간 수치, 그리고 마지막 수치가 많이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같은 기간에 진행된 또 다른 여론조사도 정도가 더 컸습니다. 지지 후보가 뒤바뀌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특히 의견 유보 자체도 굉장히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만큼 각 당선 후보들도 자영업자 표심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데요. 현장마다 자영업자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공약을 걸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지지율이 요동치자 올해 들어서만 자영업자, 소상공인 단체를 세 번이나 만나기도 했습니다.
[앵커]
표심에 유독 요동치는 이유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클 것으로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와 경제 상황에 따라서 민생 문제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체로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렇게 정의하기도 합니다.
[홍형식 / 한길리서치 소장 : 코로나19로 경제적 이해관계에서 제일 많이 관련돼서 다른 선거보다도 더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것이 여론으로서 지금 드러나고 있다…. 여론주도층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자영업자들이 투표 전까지 대선 판도를 흔들 거다, 이렇게 또 전망하고 있는데요. 방역대책부터 손실보상금 그리고 최저임금 문제 등 누가 이 세 가지 문제를 세세하게 짚어서 풀어내느냐에 따라서 표심이 이동할 거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과연 자영업자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획탐사팀의 김지환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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