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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2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각 후보들은 어떤 곳을 방문해 어떤 메시지를 던졌는지 김성완 평론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윤석열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렇게 서로 엇갈리면서 진행이 됐습니다. 이게 어떤 전략일까요?
[김성완]
보통 대통령 선거 앞두면 후보들이 첫 행선지로 어디를 잡느냐. 여기 보면 각 후보별 구도가 나온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사실 민주당의 경우에는 호남선을 타는 게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경부선 특히 상행선을 탔고요. 윤석열 후보는 하행선을 타는 이런 동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이낙연 전 대표가 호남선을 타는 이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PK 민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판단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PK가 사실 이재명 후보한테 마음을 잘 안 연 측면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에 대해서 좀 싸늘한 민심도 일부 있었던 것 같고요. 민주당도 자체적으로 판단했을 때도 그렇게 보였던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적폐수사 정치 보복 발언 나오고 난 다음에 PK 민심이 상당히 안 좋아졌다 이렇게 자체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PK 지역부터 확실하게 민심을 다잡아서 거꾸로 PK, TK 이런 방식으로. 대전, 충청, 서울. 이런 방식으로 올라오면서 바람몰이를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렇게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그러면 하행선을 탄 거잖아요. 서울에서부터 먼저 그러니까 광화문에서부터, 청계천에서부터 시작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광화문시대, 광화문 대통령을 강조했다고 하는 점인데. 이건 어떨 때 나오는 현상이냐면 나는 대세론을 이미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대세론을 확고히 굳히고 난 다음에 내려가겠다 이런 뜻이에요. 그러니까 서울 수도권에서 확실하게 대세론의 바람을 만들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경부선을 타고 내려가면서 바람을 만들어내겠다, 이런 뜻이라고 보입니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의 선거전략과 이재명 후보의 선거전략이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부산항에서 시작을 해서 부전역으로 해서 대구로 해서 대전으로 해서 서울로 올라오는 코스입니다마는 부산항에서 아까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누구면 어떻고 누구면 어떻습니까 하고 외치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15 부산 연설) : 부산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을 때 언제나 분연하게 일어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운 곳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주개혁 진영이 자랑하는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낳은 곳입니다. 맞습니까? 내편이면 어떻고 네편이면 어떻습니까.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떻습니까. 국민에게 도움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하겠습니다. 여러분. ]
[앵커]
통합의 정치를 얘기하는 것 같고. 저러다가 대구에 가서는 박정희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는 대구 경북이 낳은 건 제가 처음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시작합니다. 이 정도의 유세 내용이면 어떤 변수가 되겠습니까?
[김성완]
일단 윤석열 후보하고 또렷한 대립구도를 걷겠다, 만들겠다 이런 뜻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최근에 실용, 통합 그리고 안정, 능력, 경제, 민생 이런 키워드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거든요. 반복해서 얘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거 앞두고 난 다음에 유권자들은 불안하고 싫어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대통령들이 대부분 다 통합이라는 화두를 내세워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100% 대한민국을 내세웠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점들을 파고들겠다. 정권심판론이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는 결국은 선거 막바지로 가면 갈수록 민심은 결국 다음에 미래를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에 대해서 거기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그런가 하면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이른바 적폐수사, 정치 보복 그리고 분열, 오만, 무능력 이렇게 얘기하면서 그런 구도들을 좀 더 분명하게 만들어주겠다고 하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론이라고 하는 구도에 기대서 계속 그 부분만 강조하고 있거든요.
결국은 대통령의 능력을 유권자들은 볼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 확실한 대립구도를 만들어서 유권자들이 나중에 가서 최종적으로 후보를 선택할 때 그래도 통합, 그래도 안정, 그래도 민생, 경제 챙길 만한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하는 의도를 담고 저렇게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윤석열 후보는 일단 현충원부터 참배를 하고 서울 청계광장으로 가서 거기에서 정권교체, 무능한 정권에 대한 심판 이걸 갖다가 외칩니다. 한번 잠깐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2.15 서울청계광장 연설) : 위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교체 하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여러분!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은 어땠습니까?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쳤습니다. 국민들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습니다. 무엇보다 참모 뒤에 숨지 않겠습니다.]
[앵커]
현 정권이 국민을 갈라치고 고통으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산자락에 이렇게 높이 올라가서 군림하는 게 아니라 나는 광화문으로 내려와서 국민 속으로 들어오겠다, 이런 메시지입니다. 어떻습니까?
[김성완]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 이런 이 발언이 굉장히 가시처럼 저는 들렸어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도발입니다, 제가 볼 때는.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적폐수사 발언 나오고 난 다음에 공개적으로 격노하면서 사과를 요구했잖아요. 문 대통령이 직접 화면으로 나와서 사과 요구했습니까?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을 통해서 사과를 요구했다고 전해졌죠. 참모 뒤에 숨은 거잖아요.
윤석열 후보의 얘기에 따르면.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 당신이 떳떳하면 나와서 나한테 나 사과 안 했으니까 사과 요구해라. 자신 있으면 해라. 이런 발언이거든요. 일종의 제가 볼 때는 도발로 해석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적폐수사 발언을 통해서 사실 역풍이 조금 불었다고 하는 게 대체적인 평가인데요. 여론조사 결과에도 일부 반영됐다고 얘기하는 건데 오히려 그걸 뚫고 가겠다는 겁니다.
[앵커]
검찰 공약도 더 내밀고?
[김성완]
정권심판론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뚫고 나는 넘어가겠다 이런 뜻이에요. 굉장히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렇게 보이고요. 윤석열과 문재인 구도를 만들었을 때 이건 불리할 게 없다. 왜냐하면 이재명이 존재감이 오히려 축소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점도 저는 염두에 뒀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지금 여의도연구원에서 계속 조사했다고 하는 내용이 흘러나온 걸 보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이런 판단들을 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런 역풍이 분다 하더라도 이런 것들 충분히 내가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저렇게 정면돌파하는 방식으로 나가도 크게 불리할 게 없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양강 후보의 배우자들 움직임이 관심이었는데 첫날은 전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어차피 지금 나가면 득보다는 실이 많겠지라는 판단일까요?
[김성완]
등장했죠. 혹시 못 보셨어요? 국민일보를 통해서 등장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왜냐하면 김장환 목사가 극동방송 이사장이기도 하고요. 보수 개신교계를 인물이기도 하죠. 그런데 왜 하필이면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더군다나 고 조용기 목사가 만든 국민일보 그리고 그 아들들이 지배하고 있는 신문을 통해서 왜 오늘 새벽 5시에 기사가 공개가 됐을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앵커]
왜 다른 언론들한테는 안 알린 거죠?
[김성완]
국민일보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추정하고 지금 기독교계 내부에서 그렇게 분석하는 걸 제가 전해 드리고 있는 것인데요. 왜냐하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무속 정치 논란도 나오고요. 그리고 신천지 얘기도 나오잖아요. 기독교 교단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신천지입니다. 왜냐하면 신천지 신도가 들어가면 교회가 폭파된다고 하는 얘기까지 기독교계 내부에서 했잖아요. 그런데 이런 논란이 많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개신교계에서 특히 보수 신교계에서 어떤 반응 내놓은 거 보신 적 있으세요?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속 논란이나 여러 가지 의혹들이 나오고 그동안에도 의혹들이 제기돼 왔는데 김건희 씨가 김장환 목사를 공식선거운동 전날 만나서 공식선거운동 당일날 새벽 5시에 올라온 기사를 국민일보가 배포했다는 얘기는 보수 개신교계가 이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구나 이렇게 메시지를 던지려고 일부러 이런 행보들을 만들었다. 국민일보가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해석되기로는 충분히 그런 해석이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나 전략상으로는 기독교의 가장 원로이자 좌장인 김장환 목사를 방문하고 김장환 목사가 만나줬다는 건 그동안의 무속이나 신천지 논란에 대해서 상당 부분 방어가 되는 상당히 좋은 전략이었던 것 같아요
[김성완]
역으로 생각하면 그럴 수 있는 거죠. 그 논란이 굉장히 곤혹스러웠다는 얘기가 될 수 있고 그래서 개신교계가 표심이 흔들릴까 봐 우려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이런 기사가 나올 수 있도록 했다. 그러니까 우연히 기자를 만나서 오셨네요? 이렇게 된 게 아니라 일종의 계획되어 있는 행보를 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은 끝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무속 문제나 이쪽의, 이단 종교에 대한 문제를. 김의겸 의원의 기자회견 한번 들어보시죠, 다시.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2.15 기자회견) :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엽기적인 굿판에 직접 연루된 사진을 공개하기 위해섭니다. 이 굿판은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산채로 통째로 벗기는 행사였습니다. 그 일탈의 현장에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코바나컨텐츠 대표 김건희의 이름이 분명하게 적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오른쪽 사진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나란히 걸려있는 등이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열 이렇게 적혀 있는 등입니다. 김건희 씨와 윤석열 후보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잔인한 굿판에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등을 달고 무엇을 기원했습니까? 그때부터 반역의 뜻을 품고 검찰 왕국을 세울 꿈을 꾼 것입니까?]
[앵커]
행사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서 주최하는 측이 임의로 걸었을 것이냐, 아니면 다른 루트를 통해서 분명히 요청이 들어간 것이냐. 이런 논란인 것 같습니다.
[김성완]
국민의힘 쪽에서 그렇게 얘기하죠. 대통령 것도 있더라고요. 저도 사진 보니까 대통령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이시종 충북지사 이름도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기관장 이름들 다 넣어준 거 아니냐. 굳이 뭘 내서 등을 달게, 연등 다는 거랑 비슷하게 그렇게 했던 것이냐.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고 반박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의문이 해소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 얘기가 충분히 다 맞다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지금 일광 조계종이라고 하는 건진법사가 있었다고 하는 소속돼 있는 일종의 종교단체잖아요. 그런데 거기에서 수륙재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스승이라고 하는 혜우 스님이 그걸 주최했던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연결되는 것이고요. 건진법사라는 사람이 네트워크본부 고문이라고 해서 네트워크본부를 아예 없애버렸잖아요. 그리고 신천지와 관련해서 이만희 총회장 너무 손에 피 묻히지 마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한테 조언해서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지금 연결되는 인물이라고 하는 점이 하나가 있는데요.
그러니까 기관장들이 이런 큰 행사를 하게 되면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이름 걸어주고 행사를 과시하기 위한 용도로 그렇게 했을 거 아니겠느냐. 이런 해석은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런데 김건희 씨 이름은 해석이 안 돼요, 그렇게 따져도. 김건희 씨가 무슨 기관장은 아니잖아요.
[앵커]
그쪽 사람들은 아무튼 잘 알고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라고 하는 데서 시작하면 모를까.
[김성완]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반박하거나 이런 얘기로 봐도 김건희 씨라고 하는 사인의 등을 코바나컨텐츠 대표라고 해서 걸어줘야 할 이유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뭔가 부탁을 하거나 관계가 있지 않고서는 김건희라는 이름은 들어갈 수 없어요, 제가 볼 때는.
[앵커]
그런가 하면 그렇게 지적하시면 이런 이름들도 그렇죠. 왜냐하면 국회의원 이름들을 막 넣어준 거면 모를까 윤한홍 의원은 거기 왜 들어갔을까. 그다음에 이현동 전 국세청장 세무서 사람들은 그런 데 잘 안 들어가는데 이것도 좀...
[김성완]
이현동 국세청장이 기관장이었으니까, 윤한홍 의원은 의원이었으니까 그렇게 또 반박할 수는 있잖아요. 그런데 이현동 국세청장은 그냥 단순한 기관장 출신이었던 인사기 때문에 이름 넣어줬다고 보기에는 어려워요, 제가 볼 때는. 왜냐하면 일광조계종에서 운영하는, 종교단체죠. 여기에서 운영하는 설립하는 연민복지재단이라고 있어요. 거기에 이현동 국세청장이 상임이사로 등록되어 있어요.
그런데 많이 논란이 되는 것처럼 분리기소를 했다고 해서 대법원에서 무죄판결 받았다고 하잖아요. 내용은 좀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라고 시켰다. 일종의 정치공작을 했다는 거잖아요. 그 뒷조사하는 데 드는 돈을 국정원 대북 비자금, 공작비에서 대줬다. 1억 2000만 원을 줬다 이게 재판의 핵심적인 내용이에요. 그런데 그 당시에 그 돈을 전달할 때 국정원 대북국장과 이현동 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 3명이 모임을 가졌느냐, 안 가졌느냐가 재판의 핵심 쟁점이었는데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할 때는 3명이 모임 가졌다, 이렇게 판단했어요.
그런데 국세청장 재판을 할 때는 모임이 없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똑같이 돈을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이 있으면 재판을 동시에 기소를 해서 하나의 재판으로 만약에 재판을 받게 했더라면 대법원에서 2개의 판단을 내리지 않았을 거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당시 검찰은 어떻게 했느냐 하면 두 가지 사안을 분리해서 기소를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대법원에서 판단할 때 검찰이 기소한 내용에 따라서 판단할 수밖에 없고 판단했을 때 한쪽은 원세훈 국정원장은 유죄, 이현동 국세청장은 무죄. 이렇게 판단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 서울중앙지검장이 지금 윤석열 후보라고 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서 건진법사, 혜우 스님 이런 사람들하고 하나로 다 연결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의심의 눈초리를 사고 있다고 하는 거죠.
[앵커]
그러나 국민의힘의 이양수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밝힌 입장은 윤 후보든 아니면 김건희 씨든 여기에 뭔가 회비, 등값 같은 걸 내거나 아무튼 해당 행사에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는 건 공식 입장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김의겸 의원이 다시 뭔가 증빙자료를 내놓거나 해야 될 그런 상황입니다.
[김성완]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설명을 해야 되는 거죠, 어찌 보면. 왜냐하면 김건희 씨 이름이 왜 들어갔는지를 설명해 주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도 과거에 경기지사 출마할 때 그때 같은 종교단체, 일광조계종은 아니고요. 다른 종단에 속해있다고 하는 종교단체가 거기에 똑같이 수륙재를 같이 주최했던 당사자 중의 하나다.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관련돼 있다는 증거를 동시에 역으로 제출하면 되는데 그런데 그 증거는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앞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단순히 기관장이기 때문에 이름을 넣어줬다, 이렇게 보기에는 김건희 씨 이름이 들어간 부분에 대한 해명은 필요하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후보와 그 부인의 연등이 걸린 문제. 여기에 대해서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서 걸렸겠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김 의원은 일단 사진은 제시했습니다마는 분명히 어떤 등값을 내거나 한 것에 대해서는 추정된다고 하는 것이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아니라고 부인하는 거고. 그런데 지금 속보가 막 하나 들어온 것 같습니다. 속보를 보겠습니다. 안타까운 사고인 것 같은데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당원 등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오늘 오후 5시 20분쯤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 버스에서 50대 운전기사 A 씨와 60대 당원 B 씨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유세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차량 내에 자가발전 장치를 틀었고 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된 것이 아닌가 지금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치 결함 등으로 인해 차량 내에 일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된 것은 아닌가 보고 있는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완 평론가님,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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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성완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2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각 후보들은 어떤 곳을 방문해 어떤 메시지를 던졌는지 김성완 평론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윤석열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렇게 서로 엇갈리면서 진행이 됐습니다. 이게 어떤 전략일까요?
[김성완]
보통 대통령 선거 앞두면 후보들이 첫 행선지로 어디를 잡느냐. 여기 보면 각 후보별 구도가 나온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사실 민주당의 경우에는 호남선을 타는 게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경부선 특히 상행선을 탔고요. 윤석열 후보는 하행선을 타는 이런 동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이낙연 전 대표가 호남선을 타는 이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PK 민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판단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PK가 사실 이재명 후보한테 마음을 잘 안 연 측면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에 대해서 좀 싸늘한 민심도 일부 있었던 것 같고요. 민주당도 자체적으로 판단했을 때도 그렇게 보였던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적폐수사 정치 보복 발언 나오고 난 다음에 PK 민심이 상당히 안 좋아졌다 이렇게 자체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PK 지역부터 확실하게 민심을 다잡아서 거꾸로 PK, TK 이런 방식으로. 대전, 충청, 서울. 이런 방식으로 올라오면서 바람몰이를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렇게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그러면 하행선을 탄 거잖아요. 서울에서부터 먼저 그러니까 광화문에서부터, 청계천에서부터 시작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광화문시대, 광화문 대통령을 강조했다고 하는 점인데. 이건 어떨 때 나오는 현상이냐면 나는 대세론을 이미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대세론을 확고히 굳히고 난 다음에 내려가겠다 이런 뜻이에요. 그러니까 서울 수도권에서 확실하게 대세론의 바람을 만들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경부선을 타고 내려가면서 바람을 만들어내겠다, 이런 뜻이라고 보입니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의 선거전략과 이재명 후보의 선거전략이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부산항에서 시작을 해서 부전역으로 해서 대구로 해서 대전으로 해서 서울로 올라오는 코스입니다마는 부산항에서 아까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누구면 어떻고 누구면 어떻습니까 하고 외치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15 부산 연설) : 부산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을 때 언제나 분연하게 일어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운 곳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주개혁 진영이 자랑하는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낳은 곳입니다. 맞습니까? 내편이면 어떻고 네편이면 어떻습니까.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떻습니까. 국민에게 도움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하겠습니다. 여러분. ]
[앵커]
통합의 정치를 얘기하는 것 같고. 저러다가 대구에 가서는 박정희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는 대구 경북이 낳은 건 제가 처음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시작합니다. 이 정도의 유세 내용이면 어떤 변수가 되겠습니까?
[김성완]
일단 윤석열 후보하고 또렷한 대립구도를 걷겠다, 만들겠다 이런 뜻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최근에 실용, 통합 그리고 안정, 능력, 경제, 민생 이런 키워드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거든요. 반복해서 얘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거 앞두고 난 다음에 유권자들은 불안하고 싫어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대통령들이 대부분 다 통합이라는 화두를 내세워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100% 대한민국을 내세웠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점들을 파고들겠다. 정권심판론이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는 결국은 선거 막바지로 가면 갈수록 민심은 결국 다음에 미래를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에 대해서 거기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그런가 하면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이른바 적폐수사, 정치 보복 그리고 분열, 오만, 무능력 이렇게 얘기하면서 그런 구도들을 좀 더 분명하게 만들어주겠다고 하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론이라고 하는 구도에 기대서 계속 그 부분만 강조하고 있거든요.
결국은 대통령의 능력을 유권자들은 볼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 확실한 대립구도를 만들어서 유권자들이 나중에 가서 최종적으로 후보를 선택할 때 그래도 통합, 그래도 안정, 그래도 민생, 경제 챙길 만한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하는 의도를 담고 저렇게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윤석열 후보는 일단 현충원부터 참배를 하고 서울 청계광장으로 가서 거기에서 정권교체, 무능한 정권에 대한 심판 이걸 갖다가 외칩니다. 한번 잠깐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2.15 서울청계광장 연설) : 위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교체 하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여러분!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은 어땠습니까?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쳤습니다. 국민들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습니다. 무엇보다 참모 뒤에 숨지 않겠습니다.]
[앵커]
현 정권이 국민을 갈라치고 고통으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산자락에 이렇게 높이 올라가서 군림하는 게 아니라 나는 광화문으로 내려와서 국민 속으로 들어오겠다, 이런 메시지입니다. 어떻습니까?
[김성완]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 이런 이 발언이 굉장히 가시처럼 저는 들렸어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도발입니다, 제가 볼 때는.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적폐수사 발언 나오고 난 다음에 공개적으로 격노하면서 사과를 요구했잖아요. 문 대통령이 직접 화면으로 나와서 사과 요구했습니까?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을 통해서 사과를 요구했다고 전해졌죠. 참모 뒤에 숨은 거잖아요.
윤석열 후보의 얘기에 따르면.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 당신이 떳떳하면 나와서 나한테 나 사과 안 했으니까 사과 요구해라. 자신 있으면 해라. 이런 발언이거든요. 일종의 제가 볼 때는 도발로 해석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적폐수사 발언을 통해서 사실 역풍이 조금 불었다고 하는 게 대체적인 평가인데요. 여론조사 결과에도 일부 반영됐다고 얘기하는 건데 오히려 그걸 뚫고 가겠다는 겁니다.
[앵커]
검찰 공약도 더 내밀고?
[김성완]
정권심판론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뚫고 나는 넘어가겠다 이런 뜻이에요. 굉장히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렇게 보이고요. 윤석열과 문재인 구도를 만들었을 때 이건 불리할 게 없다. 왜냐하면 이재명이 존재감이 오히려 축소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점도 저는 염두에 뒀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지금 여의도연구원에서 계속 조사했다고 하는 내용이 흘러나온 걸 보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이런 판단들을 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런 역풍이 분다 하더라도 이런 것들 충분히 내가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저렇게 정면돌파하는 방식으로 나가도 크게 불리할 게 없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양강 후보의 배우자들 움직임이 관심이었는데 첫날은 전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어차피 지금 나가면 득보다는 실이 많겠지라는 판단일까요?
[김성완]
등장했죠. 혹시 못 보셨어요? 국민일보를 통해서 등장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왜냐하면 김장환 목사가 극동방송 이사장이기도 하고요. 보수 개신교계를 인물이기도 하죠. 그런데 왜 하필이면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더군다나 고 조용기 목사가 만든 국민일보 그리고 그 아들들이 지배하고 있는 신문을 통해서 왜 오늘 새벽 5시에 기사가 공개가 됐을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앵커]
왜 다른 언론들한테는 안 알린 거죠?
[김성완]
국민일보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추정하고 지금 기독교계 내부에서 그렇게 분석하는 걸 제가 전해 드리고 있는 것인데요. 왜냐하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무속 정치 논란도 나오고요. 그리고 신천지 얘기도 나오잖아요. 기독교 교단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신천지입니다. 왜냐하면 신천지 신도가 들어가면 교회가 폭파된다고 하는 얘기까지 기독교계 내부에서 했잖아요. 그런데 이런 논란이 많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개신교계에서 특히 보수 신교계에서 어떤 반응 내놓은 거 보신 적 있으세요?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속 논란이나 여러 가지 의혹들이 나오고 그동안에도 의혹들이 제기돼 왔는데 김건희 씨가 김장환 목사를 공식선거운동 전날 만나서 공식선거운동 당일날 새벽 5시에 올라온 기사를 국민일보가 배포했다는 얘기는 보수 개신교계가 이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구나 이렇게 메시지를 던지려고 일부러 이런 행보들을 만들었다. 국민일보가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해석되기로는 충분히 그런 해석이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나 전략상으로는 기독교의 가장 원로이자 좌장인 김장환 목사를 방문하고 김장환 목사가 만나줬다는 건 그동안의 무속이나 신천지 논란에 대해서 상당 부분 방어가 되는 상당히 좋은 전략이었던 것 같아요
[김성완]
역으로 생각하면 그럴 수 있는 거죠. 그 논란이 굉장히 곤혹스러웠다는 얘기가 될 수 있고 그래서 개신교계가 표심이 흔들릴까 봐 우려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이런 기사가 나올 수 있도록 했다. 그러니까 우연히 기자를 만나서 오셨네요? 이렇게 된 게 아니라 일종의 계획되어 있는 행보를 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은 끝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무속 문제나 이쪽의, 이단 종교에 대한 문제를. 김의겸 의원의 기자회견 한번 들어보시죠, 다시.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2.15 기자회견) :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엽기적인 굿판에 직접 연루된 사진을 공개하기 위해섭니다. 이 굿판은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산채로 통째로 벗기는 행사였습니다. 그 일탈의 현장에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코바나컨텐츠 대표 김건희의 이름이 분명하게 적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오른쪽 사진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나란히 걸려있는 등이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열 이렇게 적혀 있는 등입니다. 김건희 씨와 윤석열 후보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잔인한 굿판에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등을 달고 무엇을 기원했습니까? 그때부터 반역의 뜻을 품고 검찰 왕국을 세울 꿈을 꾼 것입니까?]
[앵커]
행사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서 주최하는 측이 임의로 걸었을 것이냐, 아니면 다른 루트를 통해서 분명히 요청이 들어간 것이냐. 이런 논란인 것 같습니다.
[김성완]
국민의힘 쪽에서 그렇게 얘기하죠. 대통령 것도 있더라고요. 저도 사진 보니까 대통령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이시종 충북지사 이름도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기관장 이름들 다 넣어준 거 아니냐. 굳이 뭘 내서 등을 달게, 연등 다는 거랑 비슷하게 그렇게 했던 것이냐.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고 반박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의문이 해소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 얘기가 충분히 다 맞다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지금 일광 조계종이라고 하는 건진법사가 있었다고 하는 소속돼 있는 일종의 종교단체잖아요. 그런데 거기에서 수륙재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스승이라고 하는 혜우 스님이 그걸 주최했던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연결되는 것이고요. 건진법사라는 사람이 네트워크본부 고문이라고 해서 네트워크본부를 아예 없애버렸잖아요. 그리고 신천지와 관련해서 이만희 총회장 너무 손에 피 묻히지 마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한테 조언해서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지금 연결되는 인물이라고 하는 점이 하나가 있는데요.
그러니까 기관장들이 이런 큰 행사를 하게 되면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이름 걸어주고 행사를 과시하기 위한 용도로 그렇게 했을 거 아니겠느냐. 이런 해석은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런데 김건희 씨 이름은 해석이 안 돼요, 그렇게 따져도. 김건희 씨가 무슨 기관장은 아니잖아요.
[앵커]
그쪽 사람들은 아무튼 잘 알고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라고 하는 데서 시작하면 모를까.
[김성완]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반박하거나 이런 얘기로 봐도 김건희 씨라고 하는 사인의 등을 코바나컨텐츠 대표라고 해서 걸어줘야 할 이유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뭔가 부탁을 하거나 관계가 있지 않고서는 김건희라는 이름은 들어갈 수 없어요, 제가 볼 때는.
[앵커]
그런가 하면 그렇게 지적하시면 이런 이름들도 그렇죠. 왜냐하면 국회의원 이름들을 막 넣어준 거면 모를까 윤한홍 의원은 거기 왜 들어갔을까. 그다음에 이현동 전 국세청장 세무서 사람들은 그런 데 잘 안 들어가는데 이것도 좀...
[김성완]
이현동 국세청장이 기관장이었으니까, 윤한홍 의원은 의원이었으니까 그렇게 또 반박할 수는 있잖아요. 그런데 이현동 국세청장은 그냥 단순한 기관장 출신이었던 인사기 때문에 이름 넣어줬다고 보기에는 어려워요, 제가 볼 때는. 왜냐하면 일광조계종에서 운영하는, 종교단체죠. 여기에서 운영하는 설립하는 연민복지재단이라고 있어요. 거기에 이현동 국세청장이 상임이사로 등록되어 있어요.
그런데 많이 논란이 되는 것처럼 분리기소를 했다고 해서 대법원에서 무죄판결 받았다고 하잖아요. 내용은 좀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라고 시켰다. 일종의 정치공작을 했다는 거잖아요. 그 뒷조사하는 데 드는 돈을 국정원 대북 비자금, 공작비에서 대줬다. 1억 2000만 원을 줬다 이게 재판의 핵심적인 내용이에요. 그런데 그 당시에 그 돈을 전달할 때 국정원 대북국장과 이현동 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 3명이 모임을 가졌느냐, 안 가졌느냐가 재판의 핵심 쟁점이었는데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할 때는 3명이 모임 가졌다, 이렇게 판단했어요.
그런데 국세청장 재판을 할 때는 모임이 없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똑같이 돈을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이 있으면 재판을 동시에 기소를 해서 하나의 재판으로 만약에 재판을 받게 했더라면 대법원에서 2개의 판단을 내리지 않았을 거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당시 검찰은 어떻게 했느냐 하면 두 가지 사안을 분리해서 기소를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대법원에서 판단할 때 검찰이 기소한 내용에 따라서 판단할 수밖에 없고 판단했을 때 한쪽은 원세훈 국정원장은 유죄, 이현동 국세청장은 무죄. 이렇게 판단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 서울중앙지검장이 지금 윤석열 후보라고 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서 건진법사, 혜우 스님 이런 사람들하고 하나로 다 연결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의심의 눈초리를 사고 있다고 하는 거죠.
[앵커]
그러나 국민의힘의 이양수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밝힌 입장은 윤 후보든 아니면 김건희 씨든 여기에 뭔가 회비, 등값 같은 걸 내거나 아무튼 해당 행사에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는 건 공식 입장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김의겸 의원이 다시 뭔가 증빙자료를 내놓거나 해야 될 그런 상황입니다.
[김성완]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설명을 해야 되는 거죠, 어찌 보면. 왜냐하면 김건희 씨 이름이 왜 들어갔는지를 설명해 주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도 과거에 경기지사 출마할 때 그때 같은 종교단체, 일광조계종은 아니고요. 다른 종단에 속해있다고 하는 종교단체가 거기에 똑같이 수륙재를 같이 주최했던 당사자 중의 하나다.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관련돼 있다는 증거를 동시에 역으로 제출하면 되는데 그런데 그 증거는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앞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단순히 기관장이기 때문에 이름을 넣어줬다, 이렇게 보기에는 김건희 씨 이름이 들어간 부분에 대한 해명은 필요하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후보와 그 부인의 연등이 걸린 문제. 여기에 대해서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서 걸렸겠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김 의원은 일단 사진은 제시했습니다마는 분명히 어떤 등값을 내거나 한 것에 대해서는 추정된다고 하는 것이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아니라고 부인하는 거고. 그런데 지금 속보가 막 하나 들어온 것 같습니다. 속보를 보겠습니다. 안타까운 사고인 것 같은데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당원 등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오늘 오후 5시 20분쯤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 버스에서 50대 운전기사 A 씨와 60대 당원 B 씨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유세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차량 내에 자가발전 장치를 틀었고 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된 것이 아닌가 지금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치 결함 등으로 인해 차량 내에 일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된 것은 아닌가 보고 있는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완 평론가님,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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