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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선 공식 선거 운동 이틀째인 오늘도 여야 대선 후보들은 전국 각지에서 치열한 유세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 머물면서 수도권·중도 표심을 공략하고 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호남과 충청, 강원으로 이어지는 국토 종단 유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당은 유세 버스 사망사고로 안철수 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한 가운데 숨진 당원의 장례를 당 차원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이재명 후보, 서울에서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인 강남역 일대에서 유세를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수많은 회사가 밀집한 강남역 일대에서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을 상대로 유세를 펼쳤습니다.
이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강조하면서 통합의 정치를 내세우는 동시에 '청년 기회 국가', 그리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코로나19는 봉쇄할 수 없다면서 스마트 방역으로 전환과 방역과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경제 부스터 샷'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유연하게, 그리고 스마트하게 방역하고 중증환자들을 위한 의료체계를 확실하게 챙기고, 경제 부스터샷으로 우리 국민이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특히, 서울 민심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동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도 약속하며 서울시민들의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택시업계와 잇달아 정책 협약식을 맺고 상생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운송환경 악화로 어려움에 놓인 택시업계의 고충을 듣고 플랫폼 갑질 해소 등 기사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비공개 일정으로는 서울 봉은사에서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예방해, 최근 정부·여당과 갈등을 빚은 불교계의 마음을 달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오늘 호남에서 이틀째 유세를 시작했죠?
[기자]
오전에 광주 송정매일시장을 찾아 유세를 펼쳤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전 세계에 자유민주주의의 정신을 알리는 거사였다고 강조했고요.
부정부패 척결은 정치보복이 아닌 민생 확립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며 적폐 청산 수사 발언 논란에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의 호남지역 독점정치를 비판하면서, 지역주의 정치를 깨야 한다고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게는 지역주의라는 것 자체가 없습니다.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 이 편한 지역구도,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위해서 깨야 할 때가 왔습니다.]
낮에는 전주역 앞에서 '통합하는 대통령'이라는 주제로 연설하면서 호남 민심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 후보는 어제 서울에서 부산까지 종단하는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오늘은 호남에서 출발해 충북 청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달아 방문합니다.
충북 청주에선 청주 상당 재보선에 나서는 정우택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고요.
잠시 뒤엔 강원도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유세하며 강원도 발전과 번영을 위한 메시지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어제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세 버스 사고로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장례위원회를 꾸렸다고요?
[기자]
국민의당은 유세 버스 사고로 숨진 당원의 장례를 당 차원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춰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어제에 이어 충남 천안에 있는 빈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모레 발인 때까지 머물면서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선거운동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오늘 새벽 조문을 마치고 나온 안 후보 얘기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다른 정당들도 차분한 선거운동을 진행하면서 추모의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애도를 표하는 의미로 오늘 하루 유세 활동에서 율동과 로고송 방송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유세 연설에서 고인에 대한 조의를 밝혔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영훈 후보 비서실장이 사고 피해자들을 조문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가 원주 유세 일정을 마친 뒤 직접 조문할 예정입니다.
정의당도 사고 지역인 천안에서는 로고송과 율동을 활용하지 않기로 했고, 심상정 후보가 유세 연설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심 후보는 어제에 이어 민주당 강세 지역 호남의 진보 표심 끌어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전남 목포 유세에선 이재명, 윤석열 양강 후보의 도덕성을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거대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 최악입니다. 후보 본인과 가족의 탈법, 불법, 비리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가고 있는데도, 그 어떤 사법적 검증도 거부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종부세와 차별금지법, 탈핵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아니라 심상정과 정의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심 후보는 여수에서 폭발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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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공식 선거 운동 이틀째인 오늘도 여야 대선 후보들은 전국 각지에서 치열한 유세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 머물면서 수도권·중도 표심을 공략하고 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호남과 충청, 강원으로 이어지는 국토 종단 유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당은 유세 버스 사망사고로 안철수 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한 가운데 숨진 당원의 장례를 당 차원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이재명 후보, 서울에서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인 강남역 일대에서 유세를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수많은 회사가 밀집한 강남역 일대에서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을 상대로 유세를 펼쳤습니다.
이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강조하면서 통합의 정치를 내세우는 동시에 '청년 기회 국가', 그리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코로나19는 봉쇄할 수 없다면서 스마트 방역으로 전환과 방역과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경제 부스터 샷'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유연하게, 그리고 스마트하게 방역하고 중증환자들을 위한 의료체계를 확실하게 챙기고, 경제 부스터샷으로 우리 국민이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특히, 서울 민심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동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도 약속하며 서울시민들의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택시업계와 잇달아 정책 협약식을 맺고 상생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운송환경 악화로 어려움에 놓인 택시업계의 고충을 듣고 플랫폼 갑질 해소 등 기사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비공개 일정으로는 서울 봉은사에서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예방해, 최근 정부·여당과 갈등을 빚은 불교계의 마음을 달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오늘 호남에서 이틀째 유세를 시작했죠?
[기자]
오전에 광주 송정매일시장을 찾아 유세를 펼쳤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전 세계에 자유민주주의의 정신을 알리는 거사였다고 강조했고요.
부정부패 척결은 정치보복이 아닌 민생 확립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며 적폐 청산 수사 발언 논란에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의 호남지역 독점정치를 비판하면서, 지역주의 정치를 깨야 한다고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게는 지역주의라는 것 자체가 없습니다.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 이 편한 지역구도,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위해서 깨야 할 때가 왔습니다.]
낮에는 전주역 앞에서 '통합하는 대통령'이라는 주제로 연설하면서 호남 민심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 후보는 어제 서울에서 부산까지 종단하는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오늘은 호남에서 출발해 충북 청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달아 방문합니다.
충북 청주에선 청주 상당 재보선에 나서는 정우택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고요.
잠시 뒤엔 강원도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유세하며 강원도 발전과 번영을 위한 메시지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어제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세 버스 사고로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장례위원회를 꾸렸다고요?
[기자]
국민의당은 유세 버스 사고로 숨진 당원의 장례를 당 차원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춰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어제에 이어 충남 천안에 있는 빈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모레 발인 때까지 머물면서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선거운동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오늘 새벽 조문을 마치고 나온 안 후보 얘기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다른 정당들도 차분한 선거운동을 진행하면서 추모의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애도를 표하는 의미로 오늘 하루 유세 활동에서 율동과 로고송 방송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유세 연설에서 고인에 대한 조의를 밝혔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영훈 후보 비서실장이 사고 피해자들을 조문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가 원주 유세 일정을 마친 뒤 직접 조문할 예정입니다.
정의당도 사고 지역인 천안에서는 로고송과 율동을 활용하지 않기로 했고, 심상정 후보가 유세 연설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심 후보는 어제에 이어 민주당 강세 지역 호남의 진보 표심 끌어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전남 목포 유세에선 이재명, 윤석열 양강 후보의 도덕성을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거대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 최악입니다. 후보 본인과 가족의 탈법, 불법, 비리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가고 있는데도, 그 어떤 사법적 검증도 거부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종부세와 차별금지법, 탈핵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아니라 심상정과 정의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심 후보는 여수에서 폭발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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