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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채널A 기자에게 연락해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기자와의 통화 녹음에 대해 물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관련 카카오톡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서은수 피디가 보도합니다.
[PD]
지난 2020년 4월, MBC의 이른바 '검언유착' 보도 사흘 뒤, 채널A의 A 기자는 회사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음성 파일에 대해 B 기자를 통해 물어온다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당시 논란의 핵심은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된 대화를 실제 주고 받았는지 여부였습니다.
MBC는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이철 신라젠 대주주 측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장과 대화를 나눈 대화 음성 파일을 들려주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신라젠 사건과 관련해 종편 기자를 접촉하거나 수사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고,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도, 자신은 보도 내용의 대화를 나눈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이 입수한 A 기자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사실이라면 검찰 수장이던 윤 후보가 직접 기자에게 접촉해, 자신의 최측근이던 한 검사장 관련 음성 파일 여부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한 검사장의 기존 해명과는 맞지 않습니다.
특히 B 기자는 당시 채널A 법조팀 소속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의혹과도 연관이 없는 인물입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배의 시선집중) : 검찰총장 위치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기자한테 사정해서 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고, 공식적인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어떤 검사가 일탈했다면 당연히 감찰조사로 규명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걸 (검찰)총장이 일일이 전화를 돌려서 알아본다는 건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채널A 기자들의 SNS 단체대화방에는 최근 다시 논란이 된 신천지 압수수색 관련 내용도 있습니다.
신천지 압수수색 안 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한동훈 검사장이 압수수색에 나서면 30만 (신천지) 신도가 가만히 있겠느냐며 윤 총장이 압수수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이유를 밝히라며 윤 후보와 신천지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CBS 라디오) : 직전 날에는 구속수사까지 지시한 본인이 갑자기 장관 지시가 내려가니까 압수수색 같은 '강제 수사를 하려면 대검의, 자신의 승인을 받아라, 이렇게 장관 지시에 역지시하는 그런 지시를 내리는 거죠. 실제 그 다음 날과 3월 4일 두 차례에 걸쳐서 대구지검에서 경찰이 영장 신청한 것을 검찰이 반려해버리는 거죠.]
반면 윤 후보 캠프는 검찰 관계자는 누구라도 현안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기자와 통화할 수 있고, 문제 될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서은수입니다.
YTN 서은수 (seoes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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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채널A 기자에게 연락해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기자와의 통화 녹음에 대해 물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관련 카카오톡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서은수 피디가 보도합니다.
[PD]
지난 2020년 4월, MBC의 이른바 '검언유착' 보도 사흘 뒤, 채널A의 A 기자는 회사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음성 파일에 대해 B 기자를 통해 물어온다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당시 논란의 핵심은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된 대화를 실제 주고 받았는지 여부였습니다.
MBC는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이철 신라젠 대주주 측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장과 대화를 나눈 대화 음성 파일을 들려주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신라젠 사건과 관련해 종편 기자를 접촉하거나 수사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고,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도, 자신은 보도 내용의 대화를 나눈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이 입수한 A 기자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사실이라면 검찰 수장이던 윤 후보가 직접 기자에게 접촉해, 자신의 최측근이던 한 검사장 관련 음성 파일 여부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한 검사장의 기존 해명과는 맞지 않습니다.
특히 B 기자는 당시 채널A 법조팀 소속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의혹과도 연관이 없는 인물입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배의 시선집중) : 검찰총장 위치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기자한테 사정해서 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고, 공식적인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어떤 검사가 일탈했다면 당연히 감찰조사로 규명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걸 (검찰)총장이 일일이 전화를 돌려서 알아본다는 건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채널A 기자들의 SNS 단체대화방에는 최근 다시 논란이 된 신천지 압수수색 관련 내용도 있습니다.
신천지 압수수색 안 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한동훈 검사장이 압수수색에 나서면 30만 (신천지) 신도가 가만히 있겠느냐며 윤 총장이 압수수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이유를 밝히라며 윤 후보와 신천지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CBS 라디오) : 직전 날에는 구속수사까지 지시한 본인이 갑자기 장관 지시가 내려가니까 압수수색 같은 '강제 수사를 하려면 대검의, 자신의 승인을 받아라, 이렇게 장관 지시에 역지시하는 그런 지시를 내리는 거죠. 실제 그 다음 날과 3월 4일 두 차례에 걸쳐서 대구지검에서 경찰이 영장 신청한 것을 검찰이 반려해버리는 거죠.]
반면 윤 후보 캠프는 검찰 관계자는 누구라도 현안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기자와 통화할 수 있고, 문제 될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서은수입니다.
YTN 서은수 (seoes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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