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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민하 / 시사평론가,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격돌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오늘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두 후보는 이번 대선의 핵심 정책 이슈인 부동산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고 또 앞서 보셨다시피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대선을 20일 앞둔 시점에서 민심의 흐름도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민하 시사평론가, 김수민 시사평론가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각각 서울 강남 또 호남 이렇게 장소를 통해서 한번 해석을 해 봤는데 이재명 후보는 광화문에 섰고 윤석열 후보는 성남을 파고들었다 이렇게 표현하던데 어떻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김민하]
이재명 후보는 광화문에서 지금 보셨듯이 광화문 광장에서 있었던 촛불시위나 이런 것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면서, 상기시키면서 그 촛불광장에서 문재인 정권을 처음 사실상 만들었던 촛불민심에 호소하는 그런 모습을 줬다고 볼 수가 있겠고요. 윤석열 후보는 성남에 가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된 얘기를 많이 했는데 결국 언론의 표현으로는 본진에 쳐들어갔다 이런 표현도 나오거든요. 그래서 여러모로 아픈 부분을 서로 찌르는 이런 일정이 오늘 기획이 됐고 이게 수행됐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누가 더 아팠는지 한번 두 분의 해설을 들어봐야 할 텐데 그럼 여기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한번 들어보고 또 김수민 평론가 얘기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촛불광장에서 우리 시민들이 든 가냘픈 촛불로 쫓겨난 정치세력들 있습니다. 단 5년 만에 그들이 다시 복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더 심각합니다. 최 모 씨는 점은 좀 쳤는지 모르겠는데 주술을 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습니까. 여러분? (안 됩니다) 정치보복을 대놓고 후보가 말하는 그런 상황 한 번이라고 겪어보셨습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 사람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내 편 네 편 가를 것 없이 하다가,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까 자기들에 대한 정치 보복한다고 합디다. 정치보복 누가 제일 잘했습니까? 남은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 선동하고 이게 원래 파시스트들, 이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 이런 사람들이 하는 수법입니다.]
[앵커]
일단 윤 후보 발언 속에서는 파시스트 또 공산주의자가 눈에 띄는데 잠시 뒤에 짚어보기로 하고 먼저 이재명 후보 발언을 먼저 짚도록 하겠습니다. 촛불에 쫓기는 세력도 소환됐고 국정농단도 광장에서 소환이 됐습니다, 광화문에서.
[김수민]
일단은 5년 전에 민주당 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결과적으로 볼 수 있는 촛불을 다시 소환했다고 볼 수 있겠고. 이런 언급이 선거 막판까지도 계속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촛불이 일어날 당시에 한국사회 정치구도를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70%, 80% 정도 되는 국민들이 여론조사에서 지지를 하는 그런 구도였었거든요. 그런데 현재는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의 정권교체 여론이 나타난다고 하는 것이고 정권교체 여론에 현재 손을 들어주고 있는 응답자들 반 정도는 그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그 당시의 여권과 정부에 대한 청산. 이것을 현 정부의 연장으로 그냥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은 그동안의 여론지형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차이가 있는 것이고. 또 현재 적으로 되어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 적으로 되어 있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탄핵을 찬성했었고 또 현재 대선후보도 당시의 탄핵의 책임이라든지 여기서부터는 자유로운 그런 후보가 나왔거든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 입장에서는 선거 중반, 후반으로 가게 되면 과거의 촛불 대 국정농단 이 구도에서는 좀 빠져나와서 다른 미래지향적인 구도 이런 것들을 덧붙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론의 지형과 또 이재명 후보 측의 메시지가 연장될지도 함께 지켜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셨고 또 발언 속에 앞서 보셨다시피 주술 의혹을 부각했거든요. 국정농단 당시 최순실 씨 아마 기억하실 겁니다. 무속 논란에 빗대서 한 말인데 여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하]
이재명 후보의 지금 이 보신 발언들이 본인의 어떤 선거 캠페인의 근거라든지 정당성을 제시했다, 이런 거라기보다는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그런 수단으로써 꺼내든 이슈다 이렇게 봐야 되는게요. 지금 일관된 서사가 있습니다. 지금 김수민 평론가님 말씀하셨듯이 정권교체론이 상당히 강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5년 전의 오늘로 돌아갔을 때 과연 그때 보수정당을 찍을 수 있었겠느냐라고 물어보면 그거 좀 망설일 수 있다, 이런 평가가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권교체 여론이 상당히 이전에도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권교체 여론을 재보선 이전까지는 지금의 국민의힘이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다. 이런 측면들이 있었던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게 지금 정권교체 여론이 커서 덮여 있는 상황이지만 다시 되살리고 싶어 하는 거죠, 이재명 후보는. 그래서 과거에는 촛불시위에 동참해서 국정농단에 대해서 문제제기했던 시민들이 지금은 정권교체 여론에 동조하고 있는 이 부분을 분리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분리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과거의 보수 정권의 그러한 행태하고 비슷한 뭔가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공통분모를 언급할 필요가 있는 건데 그 공통분모로써 지금 주술 얘기를 하는 거죠. 윤석열 후보와 그다음 배우자 김건희 씨가 예를 들면 주술과 관련된 이런 것과 굉장히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또 윤석열 후보도 이른바 무정스님이라고 하는 사람과도 옛날부터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거 아니냐 그래서 이전의 보수정권, 국정농단과 연루돼 있는 보수정권하고 윤석열 후보가 이러한 공통점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후보가 대선에 출마해서 이렇게 여러 가지로 성과를 내고 있는 건 결국 5년 전에 탄핵됐던 세력이 돌아오는 거다 이것을 설명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돌아옴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효과는 무엇이냐. 윤석열 후보가 노골적으로 적폐수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를 했고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범죄를 저질렀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얘기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결국에는 정치보복하는 것이다. 5년 만에 돌아온 세력들이 지금의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정치보복을 할 것이다. 이거를 계속 언급하고 있는 거예요. 이를 통해서 지지자들의 결집을 최대로 만들고 그다음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당시에 국정농단에 문제의식을 가졌던 계층하고 지금 정권교체에 동조하는 계층의 어떤 분리, 이런 것들을 시도하고 있는 건데 이게 김수민 평론가 말씀하신 대로 이러한 메시지로만 사실 승부를 볼 수 없는 겁니다.
오히려 지난번에 명동에서 기자회견 했을 때처럼 통합정부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민주당만의 집권이 아니고 또 이재명만의 집권이 아니고 지금의 민주당보다 훨씬 나은 형태의 어떤 정권을 만들것이라는 메시지로 중심이 가야 될 필요가 있겠는데 일단 이런 유세장의 특수성이나 이런 것도 작용을 하는 것 같아요. 유세장에서 얘기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에 동조하고 환호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원초적인 얘기, 그리고 사람들이 환호할 만한 얘기로 수위가 올라가는 그런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연장선에서 나온 얘기일 텐데 어쨌든 전략이라는 게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말씀드린 그런 전략인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앵커]
원초적인 얘기 또 환호할 만한 얘기라는 대목에 눈에 띄는데. 후보도 이런 부분을 언급했습니다마는 민주당도 신천지 이만희 교주죠. 이만희의 엘 자 손가락과 윤석열 후보의 V 표시가 우연인가라는 어떤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민주당 차원에서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역대 대통령 사진을 공개하면서 맞받아치기도 하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민주당이 계속 고정화된 것 같아요, 어떤 프레임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주술 세력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사실 거기에 휘말려드는 것 자체가 본인들이 어떤 정치적 주술에 들어가는 차원도 있는 거거든요. 손가락 같은 경우는 사실 언급할 가치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공세입니다. V자를 엄지와 검지로 그리면 신천지라는 건데 정의당 같은 경우는 당원들이 사진을 찍을 때도 당의 로고 마크를 따라서 이렇게 V로 찍거든요. 이런 것까지 다 이렇게 의심을 할 것인지 좀 궁금하고. 민주당이 오히려 포인트를 주술 논란 때문에 스스로 놓치고 있는 측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검증을 하겠다고 한다면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에 봐주기 수사 의혹들이 몇 가지 나와 있는데 그것들이 무속 관련된 인맥을 통해서 형성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거든요.
그러면 정말로 네거티브를 하고 검증을 하려면 삼부토건 수사 문제라든지 이현동 전 국세청장 봐주기 기소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정면으로 거론을 하는 것, 그리고 혹은 배우자 리스크를 다루더라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저는 민주당이 저는 사실 이해가 안 되는 것이 계속 주술로 논란을 집중시키면서 그런 문제들이 거꾸로 묻히고 있다고 하는 것, 이것을 민주당 스스로 네거티브를 하더라도 정말 더 중요한 것을 해야 할 텐데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사소한 지엽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까지 끄집어내는 이런 부분들은 옳지 않다. 그리고 국정농단 얘기를 다시 끄집어냈는데 사실 그때를 떠올려보더라도 최서원 씨의 문제가 주술이나 무속, 이런 것의 문제는 아니었던 겁니다.
기업을 동원해서 미르K 재단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설립한 것이 아니냐는 그때 당시의 중대한 의혹들이 따로 있는 것인데 그때도 주술이고 지금도 주술인 것처럼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이것은 촛불의 역사를 기록하는 데 있어서도 바람직한 서사는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방금 평론가님께서 민주당을 향해서 이를테면 쓴소리를 한 건데 당 내에서도 특히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위원장이 쓴소리를 했습니다. 발언을 전해 주시죠. 쓴소리한 발언을 모아봤는데 큰절한다고 잘 봐주겠냐. 그러니까 한 곳에서는 큰절로 사과하고 다른 쪽에서는 율동을 하는 게 억지스럽다라는 쓴소리입니다.
[김민하]
이게 말만 보면 마치 절을 할 거면 절만 하고 율동을 할 거면 율동만 해라, 이런 조언처럼 보이지만 핵심 내용은 진정성과 관련된 것인 거죠.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중심적인 유세 전략이라는 게 민주당이 일단 잘못했다. 국민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는 큰 축이 하나가 있는 것이고 거기에 더해서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집권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집권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큰축이 또 하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2개가 일관성 있는 어떤 진정성의 맥락에서 정말 시민들에게 이건 정말 내가 이런 방식으로 호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말 지금 절실하다.
이런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어야 효과가 있는 것인데 지금 다소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오히려 역으로 지금 김수민 평론가님 말씀하셨듯이 손가락을 가지고 희화화하는 선거운동 방식이 이렇게 눈에 띈다든지 그러한 것들이 오히려 민주당이 잘못됐다라고 하는 정권교체 여론의 수위를 낮춰야 하는 그러한 전략에 해당하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거예요.
이재명 후보가 다양한 공약을 얘기하고 또 정말 자신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뭔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할 때 그 주장을 하는 내용이 있고 그다음에 근거가 있고 좋은 얘기일 수 있는데 과연 이재명 후보는 그걸 실제로 하는 거냐. 말만 그렇게 던져놓고 안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미지가 지금 형성되어 있고 그게 지금 신뢰도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지 않느냐라는 지적도 있는 거거든요, 내부에서 그런 지적이 나오는 거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가 그런 점을 지적하는 것 같고요.
이런 점에 있어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지적이 저는 상당히 이유가 있다, 이런 생각이어서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논란이 있고 구설이 있고 합니다마는, 여러 의혹이 있고 합니다마는 적어도 정책의 측면에서 그리고 본인의 어떤 철학과 비전의 측면에서는 분명히 진정성 있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것을 보여주는 그런 선거운동 방식이 중심에 놓여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 발언으로 넘어갈 텐데 경기도 성남에 가서 성남시가 어떤 상징성을 갖고 있는지는 더 잘 아실 테고 성남시에 가서 대장동 의혹을 공세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히틀러나 무솔리니가 언급되면서 또 파시스트, 공산주의자, 나치 이런 전체주의 용어들이 등장을 했거든요. 이 얘기는 왜 나온 걸까요? 아무래도 최근에 있었던 적폐수사 발언 또 정치보복 논란의 연장선이겠죠?
[김수민]
강력하게 심판하겠다 이런 의지인 것 같은데. 그런데 윤석열 후보께서 계속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어떤 세계관 같은 게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대 전체주의라고 하는 그림이 있고. 전체주의 하면 고전적으로 파시즘 공산주의 이렇게 있거든요. 그리고 한쪽만 비판을 하면 왠지 좌 혹은 우인 것 같으니까 아마 파시스트, 공산주의자가 다. .. 그걸 묶음으로 어떻게 보면 좌쪽의 것과 우쪽의 것을 다 그냥 비판하겠다고 하는 건데 그런데 예를 들어서 정치보복을 한다라고 공격을 하고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친다 했을 때 이 사람들이 꼭 파시스트나 공산주의자인 것이냐 그건 아니거든요.
어떤 정치 세력이든 간에 타락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윤석열 후보가 예전부터 어떻게 보면 학창시절부터 읽혀왔던 그 프레임 속에서 관념적인 언어들을 꺼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이런 언어들이 과연 대중들이라든지 듣는 분들한테 그렇게 크게 와닿을 것이냐. 이 부분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청산의 의지, 이런 것들은 이전까지도 계속 표명을 해 왔던 거거든요.
그럼 본격 선거운동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것들을 구체적으로 표현을 하든지 아니면 조금 다른 얘기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유념해야 할 것 같고. 저는 윤석열 후보뿐만 아니라 여러 대선주자들한테 추천을 해 드리고 싶은 연설이 있는데 1987년에 김대중 후보가 여의도 공원에서 연설을 했던 게 있습니다. 그거 지금도 찾아볼 수 있고 모 음반에도 실려 있는데 그 연설을 보면 다른 후보의 이름이 등장을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이름도 등장을 하지 않아요. 물론 어느 정도 자기검열의 결과일 수는 있겠지만 거기서 김대중 후보가 얘기하는 것은 계속해서 갈고닦아왔던 자신의 정책의 주요 기조. 상세하게 다 얘기하지는 못하지만 그 주요 기조를 얘기를 하고 그리고 어떤 남을 욕하기보다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사랑한다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달하는 굉장히 긍정적인 연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위트 있는 그런 부분도 있는데 격하고 상스럽다 싶은 그런 부분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 어떻게 보면 한이 많이 쌓여 있는 정치인일 수 있는데 한의 언어가 별로 보이지 않는 그런 연설을 또 보여줬었거든요.
많은 그 이미지 조작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당했던 정치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면서도 그 메시지 자체가 확고하게 과거 시대와의 결별, 이런 것들을 의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 또한 강력한 개혁의 의지. 이렇게 또 받아들여졌던 겁니다. 이런 언어들을 현재 정치인들도 숙고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메시지와 언어 한번 찾아봤네요, 이런 생각이 들고. 평론가님께는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지금 윤석열 후보가 부정부패 없애겠다고 하니까 정치보복한다고 공격을 한다. 이걸 허위선전한다고 규정하면서 앞에 말씀드렸던 파시스트, 이런 게 언급이 된 거거든요. 부정부패와 허위선전은 부연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떤 걸 말하고 싶은 걸까요?
[김민하]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뭘 말하고 싶은 거냐에 대해서 해석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해가 되는데. 본인이 얘기한 적폐수사를 해야 한다라고 한 맥락이라는 게 원론적으로 이 정권에서 일어났던 여러 가지 부정부패 사건이라든지 이런 게 있다고 한다면 그걸 이후의 정권에서는 수사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왜 그거를 정치보복이라고 하느냐 항변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면서 동시에 지금 유세에서 계속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이 정권의 핵심부들이 자기들끼리 부정부패를 저질렀고 그걸 통해서 국민의 이득을 나누어 가진 것이고 그게 결과적으로 국민이 약탈을 당한 것이다.
그리고 검찰이 그것을 수사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그러한 부정부패 범죄를 완성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내용이라는 것은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계속 주장하는 내용이라는 게 그냥 원론적인 차원에서 머무르는 내용은 아닙니다, 그게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지금 윤석열 후보는 본인이 대통령 후보인 것이고 그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묻고 있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 어떤 부분에서는 대통령이 되면 그러면 이러한 부정부패 수사를 반드시 해야 되는 거다라는 것을 밀어붙일 것처럼 얘기하면서도 정치보복이라는 얘기가 나오면 또 그렇지는 않다, 이렇게 반응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일관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게 의문인 부분이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부분을 통해서 윤석열 후보가 계속 말하고 싶어하는 게 김수민 평론가 말씀하셨듯이 이 정권에서 법치주의가 무너졌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예요, 결국은. 그런데 법치주의가 무너졌고 그 법치주의가 무너진 게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를 이렇게 과도하게 검찰총장의 자리를 흔들었다거나 이런 걸로 나타났다고 하는 공세는 제가 볼 때는 검찰총장 출신의 후보로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것을 파시스트나 공산주의자들이나 하는 수법이다라는 방식으로 전체주의의 방식이다라고 규정을 하기 시작하면 그건 색깔론이 되는 거거든요, 결국. 색깔론이 되는 것이고 색깔론이라는 형태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맞는 여러 가지 근거들을 충실히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권이 전체주의적인 어떤 그런 정권이고 파시스트나 공산주의자들이 오늘 무슨 점조직 얘기도 나왔어요. 민주당은 그러한 사람들이 점조직을 이룬 어떤 정치집단이라는 거예요. 그런 세력이 통치하는 그런 국가였다고 한다면 윤석열 후보가 지금 대통령 후보로 나올 수가 있었을까요? 저는 불가능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지금 선동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고 정치인이 그러한 선동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오히려 윤석열 후보의 자유민주주의와는 충돌하는 가치이다, 저는 오히려 그 부분이 상당히 우려스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자막에는 빠져 있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해서 파시스트라고 현 정권을 일컬으니까 청와대 측에서는 자가당착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각각의 행보를 들여다봤는데 이재명, 윤석열 후보. 수도권 집중 유세를 펼쳤습니다. 아무래도 수도권 하면 최대 인구 밀집지역이기도 하고 민심을 반영하는 바로미터가 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부동산 민심에 관한 언급도 나왔거든요. 두 후보 얘기를 한 번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어릴 때 그런 장난 해 보셨습니까? 두꺼비도 새집 달라고 하잖아요. 두꺼비가 새집이 필요하다는 데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 집값이 갑자기 올라 세금 확 오르니까 화나시죠? 솔직히 화 나잖아요. 최초 주택 구입자 LTV 담보대출비율 90%까지 풀어주자 이게 제 주장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안성이 경기도에서만 집값 상승률이 38%로 네 번째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집값이 올랐습니까? 여러분 소득이 38% 올라갔습니까?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요? 3억 5천만 원 들고 들어온 사람한테 도시개발 사업해서 1조 가까운 돈을 받아 가게 만든 대단히 유능한 그런 사람인 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왜 김만배 일당에게만 줍니까?]
[앵커]
이번 두 후보의 발언 속에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제가 봤을 때는 솔직히 화나잖아요. 저는 이 말이 눈에 띄고 윤 후보 같은 경우는 김만배 일당이라는 말이 눈에 띄는데 한 명씩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라면서 중도층을 노린 부동산 메시지를 내놓고 있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수민]
진보의 금기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좀 의문이 드는 대목이 있거든요. 진작에 토론을 하면 할 수 있었을 부분이라고 보여지고 현 정부 초반에 부동산 정책 짤 때부터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도 나름대로 청와대라든지 정부에서 정하는 기조와는 별개의 얘기를 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때는 그렇게 치열하게 토론이 되지 않았거든요. 뒤늦게서야 작년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이후부터 LTV 완화라든지 공급확대라든지 또 세제 완화 이런 부분들이 뒤늦게 언급이 됐는데 이것을 평상시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벼락치기하는 느낌이 일단 첫 번째 들고. 그다음에 금기라고까지 그렇게 강하게 표현할 만한 부분인가 이런 생각이 또 듭니다.
그리고 이 표현 자체가 공교롭게도 카피 내지는 표절이라고도 볼 수 있는 표현인 게 이것이 심상정 후보가 정의당의 후보로 뛰다가 얼마 전에 칩거에 들어가고 칩거에서 깨고 나오면서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그 금기의 내용들은 보면 어떤 것이냐면 진보라고 진보적인 정책이라고는 되어 있지만 더 약한 사람들에게 가닿지 못하게 하는 그런 걸림돌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국민연금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직화되어 있는 정규직 중심의 노동조합이라든지 기존 시민단체들은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 얘기부터 먼저 하는데 사실은 더 약한 사람들을 고려하고 또 후세대, 미래세대를 고려하자면 보험요율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인상할 필요가 있는 거거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의당에서 얘기했던 것이 진보의 금기를 깬다라고 하는 것인데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것은 그냥 중도 확장, 우클릭.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표현도 그대로 가지고 왔는데 굉장히 맥락이 많이 다르다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이렇게 어떤 취지를 표현할 때는 이왕에 다른 정치 세력이 썼던 표현이라면 다른 표현을 쓰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지적하자면 진보의 금기를 깨려면 스스로가 진보여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과연 대장동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들 내용을 들여다봤을 때 공영개발에 맞지 않는 초과이익환수조항도 없고 심지어는 이게 묻혀져 있는 부분이었는데 대장동 주택단지에 보면 송전선로가 있는데 보통은 송전선로에 대해서 농어촌 지역에서도 갈등이 많이 일어났지만 도시지역에는 도시지역 특성이 또 강하기 때문에 지하화를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그 지하화를 피해 갔던 것이 성남시정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과연 진보적 가치였느냐 이런 궁극적인 의문부터 먼저 본인이 진보의 금기를 깬다고 했을 때는 본인이 진보인지부터 먼저 답을 해야 한다 이 부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진작에 토론을 했어야 한다는 대목 그리고 벼락치기 공부인 것 같다는 말이 눈에 띄었는데 평론가님은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 민심을 향한...
[김민하]
이게 답답한 측면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LTV 90%로 풀어줘야 한다 그리고 공급 위주의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라는 게 원래 과거에 보수정권의 기본적인 정책 틀이지 않습니까? 이른바 빚 내서 집 사라, 이런 정책이었다라고 표현하는 게 있고 또 공급만능론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게 있었는데 과거의 평가는 그러한 정책들이 집값을 올렸고 실수요자들에게 주택구입의 기회를 박탈했다라는 게 지금 민주당이 갖고 있는 어떤 생각의 전제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문재인 정권에서 이게 아닌 방향을 추구하려다 보니까 지금의 어떤 수요에 관련된 부분에 대한 정책으로 갔던 거고. 그게 한계에 부딪치면서 다시 그러면 원래 하던 식으로 돌아오는 과정인 건데 이 과정을 묘사하자면 진보의 금기를 깬다는 것이라기보다는 뭔가 진보적인 걸 하려다가 포기한 것에 가까운 것이죠. 진보의 금기를 깬 게 아니라 진보를 포기한 것과 비슷하게 돼버렸는데 어쨌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중도층을 공략하겠다라는 목표의식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런 정책의 메시지가 중도 공략에 효과가 있으면 그것이 나름대로 선거 국면에서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과연 이렇게 약속한 것들을 집권하고 나서 과연 지킬 수 있는 것이냐는 저는 한 번 더 정책적으로 사실관계들을 쭉 따져봐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어법 중에 아까 말씀하신 솔직히 화나잖아요라고 말한 게 그전에 연설투의 발언과 분리되는 부분이 있는데 아마 이재명 후보가 소유한 집도 가격이 올랐을 것이기 때문에 본인도 화나는 측면이 있었겠죠, 세금 부담이 커진 것에 대해서는. 이런 것도 세금 부담이 커진 것에 대한 이해를 구한다거나 설득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전제가 돼야 할 것 같은데 무조건 세금 많이 내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는 그런 전제를 갖고 있는 것 같아서 그건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종합적으로 어떻게 완결적인 부동산 정책을 내놓는 것이 필요한데 지금 이런 공급만능론이라든가 빚 내서 집 사라는 정책이 또 한쪽에서는 기본주택이라든가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 이런 것하고도 충돌할 수 있는 여지들이 제가 볼 때는 있어 보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메시지를 정리해서 퍼즐을 잘 맞춘 상태로 완성된 형태의 그림을 보여줘야 유권자들도 이러한 정책을 신뢰하고 이재명 후보가 과거 문재인 정권의 해법에서는 벗어나는 그리고 일부분은 과거 보수정권의 해법까지도 지금 쓰고 있는 것이지만 이걸 통해서 확실히 집값이 잡히겠구나 그리고 실제로 이재명 후보는 그걸 믿고 있구나 이런 인상을 줘야 이게 성공적인 그런 서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유세 현장을 이른바 중도층, 부동층만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렇다 보니까 메시지 정리가 필요하다라는 평론가님 말씀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 발언으로 넘어갈 텐데 경기 안성, 용인, 성남 서울, 송파, 서초. 집중적인 거점들에 대해서 유세를 벌였는데 그중에서도 그동안의 기조였습니다마는 현 정권의 부동산 실정을 정조준하면서 대장동 의혹도 함께 연결시켰어요.
[김수민]
대장동 의혹은 성남에 간 김에 거론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TV토론회에서도 별렀던 그런 주제였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도 한번 돌아볼 만한 것이 TV토론에서도 쫓고 쫓기는 그런 논쟁이 될 줄 알았는데 완전히 상대를 제압한다거나 이러지는 못했었던 게 있는 거거든요. 무슨 의미냐 하면 대장동 얘기는 필히 해야 되는 얘기이기는 하나 주로 보면 유착관계가 있었던 거 아니냐, 범죄 같은 것이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토론 내용이. 그런데 대장동 의혹은 고의적인 또 사법적인 배임. 이런 것들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업 내용에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그것을 지적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에서 돌아봐야 할 것은 대장동 의혹 같은 것들은 공영개발답지 않은 공영개발, 사실은 공영이 아닌 개발이 되어버렸던 거죠. 보통은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에서 주택개발 공급의 방법론으로 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이 특히 지난번 LH 사태로 얘기하는 것이 민간주도의 개발론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공영답지 못했던 공영개발을 어떻게 공영답게 할 거냐 이 문제에 대한 해법들을 좀 더 내놓을 필요가 있다.
과거에 했었던 민간주도 개발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고 그리고 대장동을 얘기함에 있어서도 배임이라든지 어떤 유착.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여러 가지 사업 내용들에 대한 캐치, 문제점을 캐치해내고 또 대안을 제시하는 좀 더 풍부한 내용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 경선일 시점으로 보면 100여 일 만에 이른바 원팀을 이뤘다는 보도가 오늘 많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말한 인물 때문인데요. 발언을 통해서 그 인물을 확인해 보시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저는 11월 5일 경선 직후에 승복연설에서 말씀드린 생각 그대로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하면서 협력하겠다. 그 생각 그대로 갖고 있고, 오늘 후보님께도 그 말씀을 다시 한번 확인해드렸습니다. 아무 조건도 없고 직책도 없이 열심히 돕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아무 조건도 없고 직책도 없이 열심히 돕겠다. 수락 배경을 묻고 싶은데 저는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왜 100여 일이 걸렸을까요?
[김민하]
일단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선거를 돕느냐 마느냐가 그동안 쟁점이 안 됐던 측면들이 있죠, 오히려 홍준표 의원하고 원팀을 이루느냐 마느냐. 그래서 홍준표 의원이 선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면 원팀이 된다, 뭔가 완성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고 유승민 의원은 경선 패배와 이전까지 걸어오던 정치 행보에 1차적인 일단락이 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적 공간이 아마도 여의치 않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들도 많이 있고 해서 그래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덜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최근에 다시 정치적인 존재감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이루어진 게 이재명 후보 측에서 계속 유승민 전 의원을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정성호 의원의 경우에 유승민 전 의원하고 안철수 후보 두 사람을 거명하면서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는 그러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계속 얘기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에 경제부총리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만약에 유승민 전 의원이 이런 상황에서 일체 대응을 하지 않고 윤석열 후보의 선거를 돕지 않는 그런 상황들이 이어진다라면 지지층 내에서는 또 유승민 전 의원을 의심하는 그런 분위기도 생길 것이고 나름대로 그나마 지금 원팀을 이뤘다고는 하지만 얘기를 하지만 여전히 국민의힘 내부 차원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여러 가지 불안한 점. 이런 것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 게 새로운 내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이 상황에서는 서로 원팀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서로 윈윈이다, 이런 판단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어쨌든 회동을 해서 원팀을 만들었는데 다만 그러면 경선 때 쌓였던 앙금이 풀어졌다거나 유승민 전 의원이 정말 전면에 나서서 윤석열 후보를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조건이 형성된 거냐라고 볼 수 있느냐. 그건 또 아닌 것 같아요. 유승민 전 의원이 분명히 직책이 없이 돕겠다.
백의종군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유승민 전 의원의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습니다. 본인 고집이 좀 있잖아요. 그리고 경제 전문가이다 보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외교안보적인 이러한 문제에서는 나름대로 과감한 주장도 하고 그러는데 경제에서는 막 나가는 주장을 하기가 어렵거든요. 윤석열 후보 지금 유세 다니면서 하는 얘기들을 보면 다소 과잉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앞서 부동산 정책에 관한 언급도 얘기를 했는데 오늘 그런 얘기도 했어요, 윤석열 후보가. 이 정권이 일부러 집값을 폭등시킨 것이다. 그렇게밖에 볼 수가 없다. 그렇게 해서 집 가진 사람하고 못 가진 사람을 나눠서 집 못 가진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게 해서 편가르기를 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게 합리적으로는 수용이 안 되지 않습니까? 집값이 올라서 집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왜 민주당을 지지합니까? 그런데 이런 것들을 유승민 전 의원이 다니면서 합리화해 줄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 면들을 종합해 보면 이게 결국은 이재명 후보 측의 공세에 대응하는 원팀 구성일 수는 있겠지만 윤석열 후보가 새롭게 뭔가 모멘텀을 마련하는 그러한 효과가 있을 것인가 그건 다소 의문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의 발언, 백의종군을 본인의 어떤 고집으로 연결시키는 해설이 흥미롭기는 하네요. 아무튼 윤석열 후보 종로에서 유승민, 최재형과 함께 합동유세하는 그림을 만들어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윤건형 정무실장 같은 경우는 원팀 회동, 물음표라며 너무 늦었다라고 반응을 보였거든요. 사실 여권의 이른바 러브콜이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을 촉진시킨 게 아니냐라는 설명도 있었거든요.
[김수민]
그 점에 대해서 김민하 평론가님이 앞에서 설명해 주셨는데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요. 여권에서는 통합적인 정부를 만들겠다 또 확장성을 이룩하겠다. 이런 의지가 있다 보니까 이제 다른 당의 정치인들을 연달아서 거명을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주로 거명이 됐다가 안철수 후보로는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던 모양인지 아예 국민의힘에 해당하는 그쪽에 있는 정치인 중에서 누군가를 또 지목해야 하는 그런 필요성을 또 민주당 인사 일부가 느꼈던 것 같고 급기야 유승민 전 의원이 불려나온 셈이 됐는데 유승민 전 의원한테는 트라우마 같은 것이 있죠. 유승민 전 의원을 본인의 지역구인 대구에서부터 괴롭혔었던 배신자 유승민이라고 하는 그 프레임,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고 또 그것 때문에 굉장히 고통을 받았을 수도 있는데 그런데 이 상황에서 다시 유승민 전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은 박근혜 대통령 정부 때부터 비롯된 거고 조금 지난 일이라고 할 수는 있는데 윤석열 후보가 지금 국민의힘으로 나서고 있는 이 대선에서마저 그 프레임에 휘말려든다라고 했을 때는 앞으로 더더욱이나 본인의 정치 이런 것들을 장담하기 어렵다라는 걱정을 충분히 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 입장에서 또 더더욱이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특히 선거철이기 때문에 적 이렇게 또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적진에서 자꾸 호명이 되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런 것들도 굉장히 마음에 부담이 됐을 거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등판은 하게 됐는데 그래도 어쨌든 지난 경선 때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후보를 일컬어서 22년 정치를 하면서 저런 정치인 처음 본다 이런 굉장히 강한 비판을 했었거든요. 그런 것들로 미뤄봤을 때는 저는 어떻게 보면 끝까지 등판을 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봤는데 그래도 이르게 한 편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늦었다라고 야유를 하지만 현재 본격 선거운동 초반에 나타난 것으로 봤을 때는 이것은 윤석열 후보의 일종의 성과가 아닐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민하]
이 부분에서 이재명 후보 측의 대응에 대해서 짧게 한말씀 드리자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자꾸 이런 걸 편협한 정치로 보일 수 있게 하는 그러한 발언은 제가 볼 때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늦었다라든지 지금은 우승팀을 만들 때라든지 이런 평가를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유승민 전 의원을 거명을 했으면 그 거명한 것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계속 갖고 가야 돼요. 그래서 원팀을 만들어서 결과가 좋으면 좋겠고 나름대로 역할 많이 하시라. 그런데 원팀을 만들든 어떤 후보를 돕든 또는 어떤 거취의 판단을 하든간에 우리가 집권하면 여전히 제안할 것이고 여전히 함께할 대상으로 예우할 것이다 이런 메시지가 오히려 필요한 것이고 그런 메시지가 반복되어야 유권자들도 믿는 거거든요.
만약에 윤석열 후보 편들었으니까 이제는 얘기 안 할 거야 이런 반응처럼 보이게 되면 오히려 유권자들이 통합 내각, 통합 정부를 꾸리겠다는 걸 오히려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절제된 어떤 반응이라든지 이런 포용력 이런 걸 보여줄 기회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은 안철수 후보 또 심상정 후보 행보를 볼 텐데 시간관계상 여론조사 결과 속에서 한번 두 후보의 행보를 평가해 보도록 하겠고 먼저 큰틀에서 대선후보 다자대결 지지도를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몇 가지 조사결과가 있는데 NBS 같은 경우는 지난주와 비교해서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9%포인트 차로 벌어지면서 눈에 띄는 결과입니다. 일단 결과는 윤석열 후보가 40%, 이재명 후보가 31%로 나오고 있습니다. 조사 방식 같은 경우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영향이 있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원래 전화면접이고 가중치를 셀가중이라고 하죠. 이렇게 두는 조사들이 현재까지는 국민의힘에 더 불리하게 나왔었습니다. 국민의힘이 높게 나오는 조사들은 ARS 조사였거든요. 그래서 NBS 실시 여론조사는 계속해서 다른 여론조사보다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낮게 나타나는 조사였는데 이런 현상이 나온 것에 대해서 정가라든지 또 분석가들 사이에서 의견들이 술렁술렁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마땅한 논리를 못 찾았고 혹은 과거까지는 전화면접에 잘 응답하지 않던 국민의힘 지지층이 더 응답을 했나 해서 개요를 자세히 살펴보니까 오히려 응답률은 그 전주에 실시됐던 것이 한 24% 정도 된다면 이번에는 20% 정도로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응답률이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올라갔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좀 이게 딱히 바로 설명하기는 어렵겠다. 제가 비겁해 보일 수 있겠지만 다음 주의 NBS 조사를 한번 더 봐야 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들고요. 그래도 어쨌든 이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승세, 윤석열 후보의 상승세라든지 또 이재명 후보의 하락세. 이것을 굳이 설명하자면 일단 선거를 본격적으로 맞이해서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여론 중에서 윤석열 후보를 마뜩지 않게 생각하는 세력도 일부 있었습니다마는 그쪽에서 당장에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마음을 먹고 있는 일이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라고 하는 점 그것을 또 일단 그거 하나 정도는 확인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같은 경우는 야권 단일화가 변수였다고 보고 있어요. 그 국면이 지나면 흐름이 바뀔 거라고 해석을 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우위가 확인된다, 구설 없게 노력하겠다라는 반응이 나왔어요.
[김민하]
민주당 얘기가 뭐냐 하면 야권 단일 논의가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쳤다라는 측면이라기보다는 그 문항이 지금 여론조사에 포함된 것이 표집에 있어서의 편향을 발생시켰다고 지금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비슷한 상황이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NBS 여론조사에 들어가고 있는 여론조사 업체 중에 코리아리서치가 있지 않습니까? 코리아리서치가 똑같은 방법론으로 NBS 조사하고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했는데 다른 언론사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높게 나오고 NBS 조사는 그렇지 않은 조사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왜 그런 차이가 났느냐를 문항을 가지고 비교해 보니까 안철수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하고 두 사람이 단일화 할 때 누가 더 좋겠느냐 이런 식의 단일화 문항이 들어가서 그 문항이 나올 때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여론조사 응답을 포기했다, 이렇게 설명을 했었거든요, 그때도. 그래서 지금도 비슷한 방식으로 민주당이 설명을 하고 있는 건데 단지 그 요인 때문인 거냐. 그건 더 과학적으로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는 것이어서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해석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것 외에도 김혜경 씨 관련 논란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장기화되면서 미치는 영향. 이런 것들도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종합을 해서 판단해야 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여론조사 말고 다른 여론조사까지 종합해서 볼 때는 다른 여론조사들에서는 어쨌든 양강후보는 굉장히 박빙의 승부이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는 박빙 중에서 약간 우세한 흐름이 있는 것 아니냐.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열세인 부분이 있는 거 아니냐. 대체적으로는 이렇게 해석하고 있는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해석할 때는 신중하게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다른 조사를 언급하셨기 때문에 마침 최신 조사결과를 보면 지상파 방송 3사가 조사한 공동여론조사 결과가 있거든요. 이 결과를 아마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가 35.2%, 지상파 방송 3사가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35.2%, 윤석열 후보가 39.2%, 심상정 후보 3.7%, 안철수 후보가 8.1%. 제가 잠시 뒤에 소개할 걸 미리 얘기하는 바람에 시간이 걸렸는데 포함해서 설명 한번 들어보죠, 김수민 평론가 얘기도.
[김수민]
이 조사에서는 아까 NBS조사에 비해서는 그래도 양쪽의 격차가 줄어있다라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무선전화면접이다라고 하는 것은 방식은 똑같은데 보통 전화면접 같은 경우가 예전에 이게 자영업자 쪽하고 직장인 쪽이 정치 성향이 다른 부분이 어느 정도 있죠. 굳이 얘기하면 자영업자 쪽이 국민의힘 지지율이 조금 더 높고 직장인, 특히 화이트칼라 쪽이 민주당 지지층이 좀 더 높은 편인데 이게 여론조사 전문가 일각의 의견으로는 전화면접 쪽의 직장인들이 많이 응답을 한다.
ARS는 자영업자가 많이 응답을 한다 이런 의견이 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화면접이라고 했을 때는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한테 불리하게 나타나는 그런 특징이 있는데 여기서도 어쨌든 윤석열 후보의 상승세라든지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이 현상 자체는 부정하기는 어렵겠다. 물론 오차범위 내에서의 접전, 이런 조사들이 많기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선거 초반 레이스에서 야권 쪽, 정권교체 여론 쪽의 결집이 어느 정도는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제가 2분만 더 쓰겠습니다. 앞서 예고했던 질문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이틀째 유세를 중단하고 버스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거든요. 이 단락이 지나가야 조금 더 단일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일단 조사 결과를 놓고 간단히 두 분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인데 지금 변수가 등장했어요, 안철수 후보 캠프 쪽에서, 현장에서 포함해서 단일화 여부는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김민하]
단일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윤석열 후보 측이 어떤 경우든 후보들 간의 어떤 신뢰 문제 이런 걸 다 떠나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완주하느냐 아니면 중도에 사퇴를 하느냐. 두 가지 선택지만 남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는데 이게 여러 가지 조건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이 달린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계속 빠지는 그림. 그래서 윤석열 후보 쪽으로 결집하는 흐름 속에 갇혀버리게 되면 안철수 후보가 완주 의지가 많이 꺾일 수가 있는데 이번에 그래서 만약에 유세차 사고가 이게 어떤 동정론으로 이어질 경우에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는 그런 여건도 생길 수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다만 그렇게 보기도 어려운 게 지금 또 책임론이 있는 거잖아요.
버스라는 것을 왜 이런 방식으로 개조를 했느냐. 왜 안전수칙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느냐 이런 부분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앞으로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서 사퇴나 아니면 완주냐가 갈릴 것 같습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마는.
[김수민]
그런데 시간이 더 지체가 됐죠. 사실 국민의당이 잡았던 시한은 이번 주 안으로 다 끝나는 거였는데 불미스러운 사고 때문에 더 늦어졌습니다마는 그 사이 또다시 협상이 재개될 거냐, 이러기는 어려울 거라고 보여지고요. 결국에 안철수 후보의 선언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완주할 것이다 아니면 단일화 하면서 그냥 사퇴하겠다 이런 시나리오가 있고 또 한 가지는 지금 중대재해법 적용까지도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 사고가 심각하게 그렇게 드러나고 있는데 저는 안철수 후보가 어떤 후보에 대한 지지라든지 이런 것들을 밝히지 않고 중도에 하차하는 이런 그림까지 좀 염두에 둬야 할 상황이 아닌가. 그 정도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 안철수 후보 측도 여기에 대해서 양심적으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이런 시나리오까지도 하나 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수민 시사평론가의 가능성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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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민하 / 시사평론가, 김수민 /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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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돌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오늘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두 후보는 이번 대선의 핵심 정책 이슈인 부동산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고 또 앞서 보셨다시피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대선을 20일 앞둔 시점에서 민심의 흐름도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민하 시사평론가, 김수민 시사평론가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각각 서울 강남 또 호남 이렇게 장소를 통해서 한번 해석을 해 봤는데 이재명 후보는 광화문에 섰고 윤석열 후보는 성남을 파고들었다 이렇게 표현하던데 어떻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김민하]
이재명 후보는 광화문에서 지금 보셨듯이 광화문 광장에서 있었던 촛불시위나 이런 것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면서, 상기시키면서 그 촛불광장에서 문재인 정권을 처음 사실상 만들었던 촛불민심에 호소하는 그런 모습을 줬다고 볼 수가 있겠고요. 윤석열 후보는 성남에 가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된 얘기를 많이 했는데 결국 언론의 표현으로는 본진에 쳐들어갔다 이런 표현도 나오거든요. 그래서 여러모로 아픈 부분을 서로 찌르는 이런 일정이 오늘 기획이 됐고 이게 수행됐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누가 더 아팠는지 한번 두 분의 해설을 들어봐야 할 텐데 그럼 여기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한번 들어보고 또 김수민 평론가 얘기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촛불광장에서 우리 시민들이 든 가냘픈 촛불로 쫓겨난 정치세력들 있습니다. 단 5년 만에 그들이 다시 복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더 심각합니다. 최 모 씨는 점은 좀 쳤는지 모르겠는데 주술을 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습니까. 여러분? (안 됩니다) 정치보복을 대놓고 후보가 말하는 그런 상황 한 번이라고 겪어보셨습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 사람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내 편 네 편 가를 것 없이 하다가,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까 자기들에 대한 정치 보복한다고 합디다. 정치보복 누가 제일 잘했습니까? 남은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 선동하고 이게 원래 파시스트들, 이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 이런 사람들이 하는 수법입니다.]
[앵커]
일단 윤 후보 발언 속에서는 파시스트 또 공산주의자가 눈에 띄는데 잠시 뒤에 짚어보기로 하고 먼저 이재명 후보 발언을 먼저 짚도록 하겠습니다. 촛불에 쫓기는 세력도 소환됐고 국정농단도 광장에서 소환이 됐습니다, 광화문에서.
[김수민]
일단은 5년 전에 민주당 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결과적으로 볼 수 있는 촛불을 다시 소환했다고 볼 수 있겠고. 이런 언급이 선거 막판까지도 계속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촛불이 일어날 당시에 한국사회 정치구도를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70%, 80% 정도 되는 국민들이 여론조사에서 지지를 하는 그런 구도였었거든요. 그런데 현재는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의 정권교체 여론이 나타난다고 하는 것이고 정권교체 여론에 현재 손을 들어주고 있는 응답자들 반 정도는 그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그 당시의 여권과 정부에 대한 청산. 이것을 현 정부의 연장으로 그냥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은 그동안의 여론지형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차이가 있는 것이고. 또 현재 적으로 되어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 적으로 되어 있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탄핵을 찬성했었고 또 현재 대선후보도 당시의 탄핵의 책임이라든지 여기서부터는 자유로운 그런 후보가 나왔거든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 입장에서는 선거 중반, 후반으로 가게 되면 과거의 촛불 대 국정농단 이 구도에서는 좀 빠져나와서 다른 미래지향적인 구도 이런 것들을 덧붙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론의 지형과 또 이재명 후보 측의 메시지가 연장될지도 함께 지켜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셨고 또 발언 속에 앞서 보셨다시피 주술 의혹을 부각했거든요. 국정농단 당시 최순실 씨 아마 기억하실 겁니다. 무속 논란에 빗대서 한 말인데 여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하]
이재명 후보의 지금 이 보신 발언들이 본인의 어떤 선거 캠페인의 근거라든지 정당성을 제시했다, 이런 거라기보다는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그런 수단으로써 꺼내든 이슈다 이렇게 봐야 되는게요. 지금 일관된 서사가 있습니다. 지금 김수민 평론가님 말씀하셨듯이 정권교체론이 상당히 강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5년 전의 오늘로 돌아갔을 때 과연 그때 보수정당을 찍을 수 있었겠느냐라고 물어보면 그거 좀 망설일 수 있다, 이런 평가가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권교체 여론이 상당히 이전에도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권교체 여론을 재보선 이전까지는 지금의 국민의힘이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다. 이런 측면들이 있었던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게 지금 정권교체 여론이 커서 덮여 있는 상황이지만 다시 되살리고 싶어 하는 거죠, 이재명 후보는. 그래서 과거에는 촛불시위에 동참해서 국정농단에 대해서 문제제기했던 시민들이 지금은 정권교체 여론에 동조하고 있는 이 부분을 분리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분리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과거의 보수 정권의 그러한 행태하고 비슷한 뭔가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공통분모를 언급할 필요가 있는 건데 그 공통분모로써 지금 주술 얘기를 하는 거죠. 윤석열 후보와 그다음 배우자 김건희 씨가 예를 들면 주술과 관련된 이런 것과 굉장히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또 윤석열 후보도 이른바 무정스님이라고 하는 사람과도 옛날부터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거 아니냐 그래서 이전의 보수정권, 국정농단과 연루돼 있는 보수정권하고 윤석열 후보가 이러한 공통점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후보가 대선에 출마해서 이렇게 여러 가지로 성과를 내고 있는 건 결국 5년 전에 탄핵됐던 세력이 돌아오는 거다 이것을 설명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돌아옴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효과는 무엇이냐. 윤석열 후보가 노골적으로 적폐수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를 했고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범죄를 저질렀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얘기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결국에는 정치보복하는 것이다. 5년 만에 돌아온 세력들이 지금의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정치보복을 할 것이다. 이거를 계속 언급하고 있는 거예요. 이를 통해서 지지자들의 결집을 최대로 만들고 그다음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당시에 국정농단에 문제의식을 가졌던 계층하고 지금 정권교체에 동조하는 계층의 어떤 분리, 이런 것들을 시도하고 있는 건데 이게 김수민 평론가 말씀하신 대로 이러한 메시지로만 사실 승부를 볼 수 없는 겁니다.
오히려 지난번에 명동에서 기자회견 했을 때처럼 통합정부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민주당만의 집권이 아니고 또 이재명만의 집권이 아니고 지금의 민주당보다 훨씬 나은 형태의 어떤 정권을 만들것이라는 메시지로 중심이 가야 될 필요가 있겠는데 일단 이런 유세장의 특수성이나 이런 것도 작용을 하는 것 같아요. 유세장에서 얘기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에 동조하고 환호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원초적인 얘기, 그리고 사람들이 환호할 만한 얘기로 수위가 올라가는 그런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연장선에서 나온 얘기일 텐데 어쨌든 전략이라는 게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말씀드린 그런 전략인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앵커]
원초적인 얘기 또 환호할 만한 얘기라는 대목에 눈에 띄는데. 후보도 이런 부분을 언급했습니다마는 민주당도 신천지 이만희 교주죠. 이만희의 엘 자 손가락과 윤석열 후보의 V 표시가 우연인가라는 어떤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민주당 차원에서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역대 대통령 사진을 공개하면서 맞받아치기도 하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민주당이 계속 고정화된 것 같아요, 어떤 프레임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주술 세력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사실 거기에 휘말려드는 것 자체가 본인들이 어떤 정치적 주술에 들어가는 차원도 있는 거거든요. 손가락 같은 경우는 사실 언급할 가치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공세입니다. V자를 엄지와 검지로 그리면 신천지라는 건데 정의당 같은 경우는 당원들이 사진을 찍을 때도 당의 로고 마크를 따라서 이렇게 V로 찍거든요. 이런 것까지 다 이렇게 의심을 할 것인지 좀 궁금하고. 민주당이 오히려 포인트를 주술 논란 때문에 스스로 놓치고 있는 측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검증을 하겠다고 한다면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에 봐주기 수사 의혹들이 몇 가지 나와 있는데 그것들이 무속 관련된 인맥을 통해서 형성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거든요.
그러면 정말로 네거티브를 하고 검증을 하려면 삼부토건 수사 문제라든지 이현동 전 국세청장 봐주기 기소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정면으로 거론을 하는 것, 그리고 혹은 배우자 리스크를 다루더라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저는 민주당이 저는 사실 이해가 안 되는 것이 계속 주술로 논란을 집중시키면서 그런 문제들이 거꾸로 묻히고 있다고 하는 것, 이것을 민주당 스스로 네거티브를 하더라도 정말 더 중요한 것을 해야 할 텐데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사소한 지엽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까지 끄집어내는 이런 부분들은 옳지 않다. 그리고 국정농단 얘기를 다시 끄집어냈는데 사실 그때를 떠올려보더라도 최서원 씨의 문제가 주술이나 무속, 이런 것의 문제는 아니었던 겁니다.
기업을 동원해서 미르K 재단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설립한 것이 아니냐는 그때 당시의 중대한 의혹들이 따로 있는 것인데 그때도 주술이고 지금도 주술인 것처럼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이것은 촛불의 역사를 기록하는 데 있어서도 바람직한 서사는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방금 평론가님께서 민주당을 향해서 이를테면 쓴소리를 한 건데 당 내에서도 특히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위원장이 쓴소리를 했습니다. 발언을 전해 주시죠. 쓴소리한 발언을 모아봤는데 큰절한다고 잘 봐주겠냐. 그러니까 한 곳에서는 큰절로 사과하고 다른 쪽에서는 율동을 하는 게 억지스럽다라는 쓴소리입니다.
[김민하]
이게 말만 보면 마치 절을 할 거면 절만 하고 율동을 할 거면 율동만 해라, 이런 조언처럼 보이지만 핵심 내용은 진정성과 관련된 것인 거죠.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중심적인 유세 전략이라는 게 민주당이 일단 잘못했다. 국민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는 큰 축이 하나가 있는 것이고 거기에 더해서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집권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집권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큰축이 또 하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2개가 일관성 있는 어떤 진정성의 맥락에서 정말 시민들에게 이건 정말 내가 이런 방식으로 호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말 지금 절실하다.
이런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어야 효과가 있는 것인데 지금 다소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오히려 역으로 지금 김수민 평론가님 말씀하셨듯이 손가락을 가지고 희화화하는 선거운동 방식이 이렇게 눈에 띈다든지 그러한 것들이 오히려 민주당이 잘못됐다라고 하는 정권교체 여론의 수위를 낮춰야 하는 그러한 전략에 해당하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거예요.
이재명 후보가 다양한 공약을 얘기하고 또 정말 자신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뭔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할 때 그 주장을 하는 내용이 있고 그다음에 근거가 있고 좋은 얘기일 수 있는데 과연 이재명 후보는 그걸 실제로 하는 거냐. 말만 그렇게 던져놓고 안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미지가 지금 형성되어 있고 그게 지금 신뢰도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지 않느냐라는 지적도 있는 거거든요, 내부에서 그런 지적이 나오는 거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가 그런 점을 지적하는 것 같고요.
이런 점에 있어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지적이 저는 상당히 이유가 있다, 이런 생각이어서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논란이 있고 구설이 있고 합니다마는, 여러 의혹이 있고 합니다마는 적어도 정책의 측면에서 그리고 본인의 어떤 철학과 비전의 측면에서는 분명히 진정성 있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것을 보여주는 그런 선거운동 방식이 중심에 놓여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 발언으로 넘어갈 텐데 경기도 성남에 가서 성남시가 어떤 상징성을 갖고 있는지는 더 잘 아실 테고 성남시에 가서 대장동 의혹을 공세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히틀러나 무솔리니가 언급되면서 또 파시스트, 공산주의자, 나치 이런 전체주의 용어들이 등장을 했거든요. 이 얘기는 왜 나온 걸까요? 아무래도 최근에 있었던 적폐수사 발언 또 정치보복 논란의 연장선이겠죠?
[김수민]
강력하게 심판하겠다 이런 의지인 것 같은데. 그런데 윤석열 후보께서 계속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어떤 세계관 같은 게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대 전체주의라고 하는 그림이 있고. 전체주의 하면 고전적으로 파시즘 공산주의 이렇게 있거든요. 그리고 한쪽만 비판을 하면 왠지 좌 혹은 우인 것 같으니까 아마 파시스트, 공산주의자가 다. .. 그걸 묶음으로 어떻게 보면 좌쪽의 것과 우쪽의 것을 다 그냥 비판하겠다고 하는 건데 그런데 예를 들어서 정치보복을 한다라고 공격을 하고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친다 했을 때 이 사람들이 꼭 파시스트나 공산주의자인 것이냐 그건 아니거든요.
어떤 정치 세력이든 간에 타락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윤석열 후보가 예전부터 어떻게 보면 학창시절부터 읽혀왔던 그 프레임 속에서 관념적인 언어들을 꺼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이런 언어들이 과연 대중들이라든지 듣는 분들한테 그렇게 크게 와닿을 것이냐. 이 부분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청산의 의지, 이런 것들은 이전까지도 계속 표명을 해 왔던 거거든요.
그럼 본격 선거운동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것들을 구체적으로 표현을 하든지 아니면 조금 다른 얘기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유념해야 할 것 같고. 저는 윤석열 후보뿐만 아니라 여러 대선주자들한테 추천을 해 드리고 싶은 연설이 있는데 1987년에 김대중 후보가 여의도 공원에서 연설을 했던 게 있습니다. 그거 지금도 찾아볼 수 있고 모 음반에도 실려 있는데 그 연설을 보면 다른 후보의 이름이 등장을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이름도 등장을 하지 않아요. 물론 어느 정도 자기검열의 결과일 수는 있겠지만 거기서 김대중 후보가 얘기하는 것은 계속해서 갈고닦아왔던 자신의 정책의 주요 기조. 상세하게 다 얘기하지는 못하지만 그 주요 기조를 얘기를 하고 그리고 어떤 남을 욕하기보다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사랑한다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달하는 굉장히 긍정적인 연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위트 있는 그런 부분도 있는데 격하고 상스럽다 싶은 그런 부분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 어떻게 보면 한이 많이 쌓여 있는 정치인일 수 있는데 한의 언어가 별로 보이지 않는 그런 연설을 또 보여줬었거든요.
많은 그 이미지 조작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당했던 정치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면서도 그 메시지 자체가 확고하게 과거 시대와의 결별, 이런 것들을 의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 또한 강력한 개혁의 의지. 이렇게 또 받아들여졌던 겁니다. 이런 언어들을 현재 정치인들도 숙고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메시지와 언어 한번 찾아봤네요, 이런 생각이 들고. 평론가님께는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지금 윤석열 후보가 부정부패 없애겠다고 하니까 정치보복한다고 공격을 한다. 이걸 허위선전한다고 규정하면서 앞에 말씀드렸던 파시스트, 이런 게 언급이 된 거거든요. 부정부패와 허위선전은 부연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떤 걸 말하고 싶은 걸까요?
[김민하]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뭘 말하고 싶은 거냐에 대해서 해석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해가 되는데. 본인이 얘기한 적폐수사를 해야 한다라고 한 맥락이라는 게 원론적으로 이 정권에서 일어났던 여러 가지 부정부패 사건이라든지 이런 게 있다고 한다면 그걸 이후의 정권에서는 수사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왜 그거를 정치보복이라고 하느냐 항변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면서 동시에 지금 유세에서 계속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이 정권의 핵심부들이 자기들끼리 부정부패를 저질렀고 그걸 통해서 국민의 이득을 나누어 가진 것이고 그게 결과적으로 국민이 약탈을 당한 것이다.
그리고 검찰이 그것을 수사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그러한 부정부패 범죄를 완성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내용이라는 것은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계속 주장하는 내용이라는 게 그냥 원론적인 차원에서 머무르는 내용은 아닙니다, 그게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지금 윤석열 후보는 본인이 대통령 후보인 것이고 그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묻고 있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 어떤 부분에서는 대통령이 되면 그러면 이러한 부정부패 수사를 반드시 해야 되는 거다라는 것을 밀어붙일 것처럼 얘기하면서도 정치보복이라는 얘기가 나오면 또 그렇지는 않다, 이렇게 반응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일관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게 의문인 부분이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부분을 통해서 윤석열 후보가 계속 말하고 싶어하는 게 김수민 평론가 말씀하셨듯이 이 정권에서 법치주의가 무너졌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예요, 결국은. 그런데 법치주의가 무너졌고 그 법치주의가 무너진 게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를 이렇게 과도하게 검찰총장의 자리를 흔들었다거나 이런 걸로 나타났다고 하는 공세는 제가 볼 때는 검찰총장 출신의 후보로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것을 파시스트나 공산주의자들이나 하는 수법이다라는 방식으로 전체주의의 방식이다라고 규정을 하기 시작하면 그건 색깔론이 되는 거거든요, 결국. 색깔론이 되는 것이고 색깔론이라는 형태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맞는 여러 가지 근거들을 충실히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권이 전체주의적인 어떤 그런 정권이고 파시스트나 공산주의자들이 오늘 무슨 점조직 얘기도 나왔어요. 민주당은 그러한 사람들이 점조직을 이룬 어떤 정치집단이라는 거예요. 그런 세력이 통치하는 그런 국가였다고 한다면 윤석열 후보가 지금 대통령 후보로 나올 수가 있었을까요? 저는 불가능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지금 선동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고 정치인이 그러한 선동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오히려 윤석열 후보의 자유민주주의와는 충돌하는 가치이다, 저는 오히려 그 부분이 상당히 우려스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자막에는 빠져 있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해서 파시스트라고 현 정권을 일컬으니까 청와대 측에서는 자가당착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각각의 행보를 들여다봤는데 이재명, 윤석열 후보. 수도권 집중 유세를 펼쳤습니다. 아무래도 수도권 하면 최대 인구 밀집지역이기도 하고 민심을 반영하는 바로미터가 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부동산 민심에 관한 언급도 나왔거든요. 두 후보 얘기를 한 번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어릴 때 그런 장난 해 보셨습니까? 두꺼비도 새집 달라고 하잖아요. 두꺼비가 새집이 필요하다는 데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 집값이 갑자기 올라 세금 확 오르니까 화나시죠? 솔직히 화 나잖아요. 최초 주택 구입자 LTV 담보대출비율 90%까지 풀어주자 이게 제 주장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안성이 경기도에서만 집값 상승률이 38%로 네 번째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집값이 올랐습니까? 여러분 소득이 38% 올라갔습니까?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요? 3억 5천만 원 들고 들어온 사람한테 도시개발 사업해서 1조 가까운 돈을 받아 가게 만든 대단히 유능한 그런 사람인 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왜 김만배 일당에게만 줍니까?]
[앵커]
이번 두 후보의 발언 속에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제가 봤을 때는 솔직히 화나잖아요. 저는 이 말이 눈에 띄고 윤 후보 같은 경우는 김만배 일당이라는 말이 눈에 띄는데 한 명씩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라면서 중도층을 노린 부동산 메시지를 내놓고 있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수민]
진보의 금기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좀 의문이 드는 대목이 있거든요. 진작에 토론을 하면 할 수 있었을 부분이라고 보여지고 현 정부 초반에 부동산 정책 짤 때부터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도 나름대로 청와대라든지 정부에서 정하는 기조와는 별개의 얘기를 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때는 그렇게 치열하게 토론이 되지 않았거든요. 뒤늦게서야 작년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이후부터 LTV 완화라든지 공급확대라든지 또 세제 완화 이런 부분들이 뒤늦게 언급이 됐는데 이것을 평상시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벼락치기하는 느낌이 일단 첫 번째 들고. 그다음에 금기라고까지 그렇게 강하게 표현할 만한 부분인가 이런 생각이 또 듭니다.
그리고 이 표현 자체가 공교롭게도 카피 내지는 표절이라고도 볼 수 있는 표현인 게 이것이 심상정 후보가 정의당의 후보로 뛰다가 얼마 전에 칩거에 들어가고 칩거에서 깨고 나오면서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그 금기의 내용들은 보면 어떤 것이냐면 진보라고 진보적인 정책이라고는 되어 있지만 더 약한 사람들에게 가닿지 못하게 하는 그런 걸림돌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국민연금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직화되어 있는 정규직 중심의 노동조합이라든지 기존 시민단체들은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 얘기부터 먼저 하는데 사실은 더 약한 사람들을 고려하고 또 후세대, 미래세대를 고려하자면 보험요율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인상할 필요가 있는 거거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의당에서 얘기했던 것이 진보의 금기를 깬다라고 하는 것인데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것은 그냥 중도 확장, 우클릭.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표현도 그대로 가지고 왔는데 굉장히 맥락이 많이 다르다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이렇게 어떤 취지를 표현할 때는 이왕에 다른 정치 세력이 썼던 표현이라면 다른 표현을 쓰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지적하자면 진보의 금기를 깨려면 스스로가 진보여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과연 대장동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들 내용을 들여다봤을 때 공영개발에 맞지 않는 초과이익환수조항도 없고 심지어는 이게 묻혀져 있는 부분이었는데 대장동 주택단지에 보면 송전선로가 있는데 보통은 송전선로에 대해서 농어촌 지역에서도 갈등이 많이 일어났지만 도시지역에는 도시지역 특성이 또 강하기 때문에 지하화를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그 지하화를 피해 갔던 것이 성남시정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과연 진보적 가치였느냐 이런 궁극적인 의문부터 먼저 본인이 진보의 금기를 깬다고 했을 때는 본인이 진보인지부터 먼저 답을 해야 한다 이 부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진작에 토론을 했어야 한다는 대목 그리고 벼락치기 공부인 것 같다는 말이 눈에 띄었는데 평론가님은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 민심을 향한...
[김민하]
이게 답답한 측면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LTV 90%로 풀어줘야 한다 그리고 공급 위주의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라는 게 원래 과거에 보수정권의 기본적인 정책 틀이지 않습니까? 이른바 빚 내서 집 사라, 이런 정책이었다라고 표현하는 게 있고 또 공급만능론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게 있었는데 과거의 평가는 그러한 정책들이 집값을 올렸고 실수요자들에게 주택구입의 기회를 박탈했다라는 게 지금 민주당이 갖고 있는 어떤 생각의 전제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문재인 정권에서 이게 아닌 방향을 추구하려다 보니까 지금의 어떤 수요에 관련된 부분에 대한 정책으로 갔던 거고. 그게 한계에 부딪치면서 다시 그러면 원래 하던 식으로 돌아오는 과정인 건데 이 과정을 묘사하자면 진보의 금기를 깬다는 것이라기보다는 뭔가 진보적인 걸 하려다가 포기한 것에 가까운 것이죠. 진보의 금기를 깬 게 아니라 진보를 포기한 것과 비슷하게 돼버렸는데 어쨌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중도층을 공략하겠다라는 목표의식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런 정책의 메시지가 중도 공략에 효과가 있으면 그것이 나름대로 선거 국면에서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과연 이렇게 약속한 것들을 집권하고 나서 과연 지킬 수 있는 것이냐는 저는 한 번 더 정책적으로 사실관계들을 쭉 따져봐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어법 중에 아까 말씀하신 솔직히 화나잖아요라고 말한 게 그전에 연설투의 발언과 분리되는 부분이 있는데 아마 이재명 후보가 소유한 집도 가격이 올랐을 것이기 때문에 본인도 화나는 측면이 있었겠죠, 세금 부담이 커진 것에 대해서는. 이런 것도 세금 부담이 커진 것에 대한 이해를 구한다거나 설득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전제가 돼야 할 것 같은데 무조건 세금 많이 내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는 그런 전제를 갖고 있는 것 같아서 그건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종합적으로 어떻게 완결적인 부동산 정책을 내놓는 것이 필요한데 지금 이런 공급만능론이라든가 빚 내서 집 사라는 정책이 또 한쪽에서는 기본주택이라든가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 이런 것하고도 충돌할 수 있는 여지들이 제가 볼 때는 있어 보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메시지를 정리해서 퍼즐을 잘 맞춘 상태로 완성된 형태의 그림을 보여줘야 유권자들도 이러한 정책을 신뢰하고 이재명 후보가 과거 문재인 정권의 해법에서는 벗어나는 그리고 일부분은 과거 보수정권의 해법까지도 지금 쓰고 있는 것이지만 이걸 통해서 확실히 집값이 잡히겠구나 그리고 실제로 이재명 후보는 그걸 믿고 있구나 이런 인상을 줘야 이게 성공적인 그런 서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유세 현장을 이른바 중도층, 부동층만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렇다 보니까 메시지 정리가 필요하다라는 평론가님 말씀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 발언으로 넘어갈 텐데 경기 안성, 용인, 성남 서울, 송파, 서초. 집중적인 거점들에 대해서 유세를 벌였는데 그중에서도 그동안의 기조였습니다마는 현 정권의 부동산 실정을 정조준하면서 대장동 의혹도 함께 연결시켰어요.
[김수민]
대장동 의혹은 성남에 간 김에 거론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TV토론회에서도 별렀던 그런 주제였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도 한번 돌아볼 만한 것이 TV토론에서도 쫓고 쫓기는 그런 논쟁이 될 줄 알았는데 완전히 상대를 제압한다거나 이러지는 못했었던 게 있는 거거든요. 무슨 의미냐 하면 대장동 얘기는 필히 해야 되는 얘기이기는 하나 주로 보면 유착관계가 있었던 거 아니냐, 범죄 같은 것이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토론 내용이. 그런데 대장동 의혹은 고의적인 또 사법적인 배임. 이런 것들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업 내용에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그것을 지적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에서 돌아봐야 할 것은 대장동 의혹 같은 것들은 공영개발답지 않은 공영개발, 사실은 공영이 아닌 개발이 되어버렸던 거죠. 보통은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에서 주택개발 공급의 방법론으로 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이 특히 지난번 LH 사태로 얘기하는 것이 민간주도의 개발론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공영답지 못했던 공영개발을 어떻게 공영답게 할 거냐 이 문제에 대한 해법들을 좀 더 내놓을 필요가 있다.
과거에 했었던 민간주도 개발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고 그리고 대장동을 얘기함에 있어서도 배임이라든지 어떤 유착.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여러 가지 사업 내용들에 대한 캐치, 문제점을 캐치해내고 또 대안을 제시하는 좀 더 풍부한 내용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 경선일 시점으로 보면 100여 일 만에 이른바 원팀을 이뤘다는 보도가 오늘 많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말한 인물 때문인데요. 발언을 통해서 그 인물을 확인해 보시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저는 11월 5일 경선 직후에 승복연설에서 말씀드린 생각 그대로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하면서 협력하겠다. 그 생각 그대로 갖고 있고, 오늘 후보님께도 그 말씀을 다시 한번 확인해드렸습니다. 아무 조건도 없고 직책도 없이 열심히 돕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아무 조건도 없고 직책도 없이 열심히 돕겠다. 수락 배경을 묻고 싶은데 저는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왜 100여 일이 걸렸을까요?
[김민하]
일단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선거를 돕느냐 마느냐가 그동안 쟁점이 안 됐던 측면들이 있죠, 오히려 홍준표 의원하고 원팀을 이루느냐 마느냐. 그래서 홍준표 의원이 선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면 원팀이 된다, 뭔가 완성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고 유승민 의원은 경선 패배와 이전까지 걸어오던 정치 행보에 1차적인 일단락이 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적 공간이 아마도 여의치 않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들도 많이 있고 해서 그래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덜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최근에 다시 정치적인 존재감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이루어진 게 이재명 후보 측에서 계속 유승민 전 의원을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정성호 의원의 경우에 유승민 전 의원하고 안철수 후보 두 사람을 거명하면서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는 그러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계속 얘기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에 경제부총리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만약에 유승민 전 의원이 이런 상황에서 일체 대응을 하지 않고 윤석열 후보의 선거를 돕지 않는 그런 상황들이 이어진다라면 지지층 내에서는 또 유승민 전 의원을 의심하는 그런 분위기도 생길 것이고 나름대로 그나마 지금 원팀을 이뤘다고는 하지만 얘기를 하지만 여전히 국민의힘 내부 차원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여러 가지 불안한 점. 이런 것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 게 새로운 내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이 상황에서는 서로 원팀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서로 윈윈이다, 이런 판단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어쨌든 회동을 해서 원팀을 만들었는데 다만 그러면 경선 때 쌓였던 앙금이 풀어졌다거나 유승민 전 의원이 정말 전면에 나서서 윤석열 후보를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조건이 형성된 거냐라고 볼 수 있느냐. 그건 또 아닌 것 같아요. 유승민 전 의원이 분명히 직책이 없이 돕겠다.
백의종군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유승민 전 의원의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습니다. 본인 고집이 좀 있잖아요. 그리고 경제 전문가이다 보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외교안보적인 이러한 문제에서는 나름대로 과감한 주장도 하고 그러는데 경제에서는 막 나가는 주장을 하기가 어렵거든요. 윤석열 후보 지금 유세 다니면서 하는 얘기들을 보면 다소 과잉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앞서 부동산 정책에 관한 언급도 얘기를 했는데 오늘 그런 얘기도 했어요, 윤석열 후보가. 이 정권이 일부러 집값을 폭등시킨 것이다. 그렇게밖에 볼 수가 없다. 그렇게 해서 집 가진 사람하고 못 가진 사람을 나눠서 집 못 가진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게 해서 편가르기를 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게 합리적으로는 수용이 안 되지 않습니까? 집값이 올라서 집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왜 민주당을 지지합니까? 그런데 이런 것들을 유승민 전 의원이 다니면서 합리화해 줄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 면들을 종합해 보면 이게 결국은 이재명 후보 측의 공세에 대응하는 원팀 구성일 수는 있겠지만 윤석열 후보가 새롭게 뭔가 모멘텀을 마련하는 그러한 효과가 있을 것인가 그건 다소 의문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의 발언, 백의종군을 본인의 어떤 고집으로 연결시키는 해설이 흥미롭기는 하네요. 아무튼 윤석열 후보 종로에서 유승민, 최재형과 함께 합동유세하는 그림을 만들어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윤건형 정무실장 같은 경우는 원팀 회동, 물음표라며 너무 늦었다라고 반응을 보였거든요. 사실 여권의 이른바 러브콜이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을 촉진시킨 게 아니냐라는 설명도 있었거든요.
[김수민]
그 점에 대해서 김민하 평론가님이 앞에서 설명해 주셨는데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요. 여권에서는 통합적인 정부를 만들겠다 또 확장성을 이룩하겠다. 이런 의지가 있다 보니까 이제 다른 당의 정치인들을 연달아서 거명을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주로 거명이 됐다가 안철수 후보로는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던 모양인지 아예 국민의힘에 해당하는 그쪽에 있는 정치인 중에서 누군가를 또 지목해야 하는 그런 필요성을 또 민주당 인사 일부가 느꼈던 것 같고 급기야 유승민 전 의원이 불려나온 셈이 됐는데 유승민 전 의원한테는 트라우마 같은 것이 있죠. 유승민 전 의원을 본인의 지역구인 대구에서부터 괴롭혔었던 배신자 유승민이라고 하는 그 프레임,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고 또 그것 때문에 굉장히 고통을 받았을 수도 있는데 그런데 이 상황에서 다시 유승민 전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은 박근혜 대통령 정부 때부터 비롯된 거고 조금 지난 일이라고 할 수는 있는데 윤석열 후보가 지금 국민의힘으로 나서고 있는 이 대선에서마저 그 프레임에 휘말려든다라고 했을 때는 앞으로 더더욱이나 본인의 정치 이런 것들을 장담하기 어렵다라는 걱정을 충분히 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 입장에서 또 더더욱이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특히 선거철이기 때문에 적 이렇게 또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적진에서 자꾸 호명이 되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런 것들도 굉장히 마음에 부담이 됐을 거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등판은 하게 됐는데 그래도 어쨌든 지난 경선 때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후보를 일컬어서 22년 정치를 하면서 저런 정치인 처음 본다 이런 굉장히 강한 비판을 했었거든요. 그런 것들로 미뤄봤을 때는 저는 어떻게 보면 끝까지 등판을 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봤는데 그래도 이르게 한 편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늦었다라고 야유를 하지만 현재 본격 선거운동 초반에 나타난 것으로 봤을 때는 이것은 윤석열 후보의 일종의 성과가 아닐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민하]
이 부분에서 이재명 후보 측의 대응에 대해서 짧게 한말씀 드리자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자꾸 이런 걸 편협한 정치로 보일 수 있게 하는 그러한 발언은 제가 볼 때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늦었다라든지 지금은 우승팀을 만들 때라든지 이런 평가를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유승민 전 의원을 거명을 했으면 그 거명한 것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계속 갖고 가야 돼요. 그래서 원팀을 만들어서 결과가 좋으면 좋겠고 나름대로 역할 많이 하시라. 그런데 원팀을 만들든 어떤 후보를 돕든 또는 어떤 거취의 판단을 하든간에 우리가 집권하면 여전히 제안할 것이고 여전히 함께할 대상으로 예우할 것이다 이런 메시지가 오히려 필요한 것이고 그런 메시지가 반복되어야 유권자들도 믿는 거거든요.
만약에 윤석열 후보 편들었으니까 이제는 얘기 안 할 거야 이런 반응처럼 보이게 되면 오히려 유권자들이 통합 내각, 통합 정부를 꾸리겠다는 걸 오히려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절제된 어떤 반응이라든지 이런 포용력 이런 걸 보여줄 기회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은 안철수 후보 또 심상정 후보 행보를 볼 텐데 시간관계상 여론조사 결과 속에서 한번 두 후보의 행보를 평가해 보도록 하겠고 먼저 큰틀에서 대선후보 다자대결 지지도를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몇 가지 조사결과가 있는데 NBS 같은 경우는 지난주와 비교해서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9%포인트 차로 벌어지면서 눈에 띄는 결과입니다. 일단 결과는 윤석열 후보가 40%, 이재명 후보가 31%로 나오고 있습니다. 조사 방식 같은 경우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영향이 있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원래 전화면접이고 가중치를 셀가중이라고 하죠. 이렇게 두는 조사들이 현재까지는 국민의힘에 더 불리하게 나왔었습니다. 국민의힘이 높게 나오는 조사들은 ARS 조사였거든요. 그래서 NBS 실시 여론조사는 계속해서 다른 여론조사보다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낮게 나타나는 조사였는데 이런 현상이 나온 것에 대해서 정가라든지 또 분석가들 사이에서 의견들이 술렁술렁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마땅한 논리를 못 찾았고 혹은 과거까지는 전화면접에 잘 응답하지 않던 국민의힘 지지층이 더 응답을 했나 해서 개요를 자세히 살펴보니까 오히려 응답률은 그 전주에 실시됐던 것이 한 24% 정도 된다면 이번에는 20% 정도로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응답률이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올라갔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좀 이게 딱히 바로 설명하기는 어렵겠다. 제가 비겁해 보일 수 있겠지만 다음 주의 NBS 조사를 한번 더 봐야 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들고요. 그래도 어쨌든 이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승세, 윤석열 후보의 상승세라든지 또 이재명 후보의 하락세. 이것을 굳이 설명하자면 일단 선거를 본격적으로 맞이해서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여론 중에서 윤석열 후보를 마뜩지 않게 생각하는 세력도 일부 있었습니다마는 그쪽에서 당장에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마음을 먹고 있는 일이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라고 하는 점 그것을 또 일단 그거 하나 정도는 확인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같은 경우는 야권 단일화가 변수였다고 보고 있어요. 그 국면이 지나면 흐름이 바뀔 거라고 해석을 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우위가 확인된다, 구설 없게 노력하겠다라는 반응이 나왔어요.
[김민하]
민주당 얘기가 뭐냐 하면 야권 단일 논의가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쳤다라는 측면이라기보다는 그 문항이 지금 여론조사에 포함된 것이 표집에 있어서의 편향을 발생시켰다고 지금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비슷한 상황이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NBS 여론조사에 들어가고 있는 여론조사 업체 중에 코리아리서치가 있지 않습니까? 코리아리서치가 똑같은 방법론으로 NBS 조사하고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했는데 다른 언론사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높게 나오고 NBS 조사는 그렇지 않은 조사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왜 그런 차이가 났느냐를 문항을 가지고 비교해 보니까 안철수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하고 두 사람이 단일화 할 때 누가 더 좋겠느냐 이런 식의 단일화 문항이 들어가서 그 문항이 나올 때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여론조사 응답을 포기했다, 이렇게 설명을 했었거든요, 그때도. 그래서 지금도 비슷한 방식으로 민주당이 설명을 하고 있는 건데 단지 그 요인 때문인 거냐. 그건 더 과학적으로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는 것이어서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해석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것 외에도 김혜경 씨 관련 논란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장기화되면서 미치는 영향. 이런 것들도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종합을 해서 판단해야 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여론조사 말고 다른 여론조사까지 종합해서 볼 때는 다른 여론조사들에서는 어쨌든 양강후보는 굉장히 박빙의 승부이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는 박빙 중에서 약간 우세한 흐름이 있는 것 아니냐.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열세인 부분이 있는 거 아니냐. 대체적으로는 이렇게 해석하고 있는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해석할 때는 신중하게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다른 조사를 언급하셨기 때문에 마침 최신 조사결과를 보면 지상파 방송 3사가 조사한 공동여론조사 결과가 있거든요. 이 결과를 아마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가 35.2%, 지상파 방송 3사가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35.2%, 윤석열 후보가 39.2%, 심상정 후보 3.7%, 안철수 후보가 8.1%. 제가 잠시 뒤에 소개할 걸 미리 얘기하는 바람에 시간이 걸렸는데 포함해서 설명 한번 들어보죠, 김수민 평론가 얘기도.
[김수민]
이 조사에서는 아까 NBS조사에 비해서는 그래도 양쪽의 격차가 줄어있다라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무선전화면접이다라고 하는 것은 방식은 똑같은데 보통 전화면접 같은 경우가 예전에 이게 자영업자 쪽하고 직장인 쪽이 정치 성향이 다른 부분이 어느 정도 있죠. 굳이 얘기하면 자영업자 쪽이 국민의힘 지지율이 조금 더 높고 직장인, 특히 화이트칼라 쪽이 민주당 지지층이 좀 더 높은 편인데 이게 여론조사 전문가 일각의 의견으로는 전화면접 쪽의 직장인들이 많이 응답을 한다.
ARS는 자영업자가 많이 응답을 한다 이런 의견이 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화면접이라고 했을 때는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한테 불리하게 나타나는 그런 특징이 있는데 여기서도 어쨌든 윤석열 후보의 상승세라든지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이 현상 자체는 부정하기는 어렵겠다. 물론 오차범위 내에서의 접전, 이런 조사들이 많기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선거 초반 레이스에서 야권 쪽, 정권교체 여론 쪽의 결집이 어느 정도는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제가 2분만 더 쓰겠습니다. 앞서 예고했던 질문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이틀째 유세를 중단하고 버스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거든요. 이 단락이 지나가야 조금 더 단일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일단 조사 결과를 놓고 간단히 두 분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인데 지금 변수가 등장했어요, 안철수 후보 캠프 쪽에서, 현장에서 포함해서 단일화 여부는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김민하]
단일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윤석열 후보 측이 어떤 경우든 후보들 간의 어떤 신뢰 문제 이런 걸 다 떠나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완주하느냐 아니면 중도에 사퇴를 하느냐. 두 가지 선택지만 남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는데 이게 여러 가지 조건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이 달린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계속 빠지는 그림. 그래서 윤석열 후보 쪽으로 결집하는 흐름 속에 갇혀버리게 되면 안철수 후보가 완주 의지가 많이 꺾일 수가 있는데 이번에 그래서 만약에 유세차 사고가 이게 어떤 동정론으로 이어질 경우에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는 그런 여건도 생길 수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다만 그렇게 보기도 어려운 게 지금 또 책임론이 있는 거잖아요.
버스라는 것을 왜 이런 방식으로 개조를 했느냐. 왜 안전수칙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느냐 이런 부분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앞으로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서 사퇴나 아니면 완주냐가 갈릴 것 같습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마는.
[김수민]
그런데 시간이 더 지체가 됐죠. 사실 국민의당이 잡았던 시한은 이번 주 안으로 다 끝나는 거였는데 불미스러운 사고 때문에 더 늦어졌습니다마는 그 사이 또다시 협상이 재개될 거냐, 이러기는 어려울 거라고 보여지고요. 결국에 안철수 후보의 선언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완주할 것이다 아니면 단일화 하면서 그냥 사퇴하겠다 이런 시나리오가 있고 또 한 가지는 지금 중대재해법 적용까지도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 사고가 심각하게 그렇게 드러나고 있는데 저는 안철수 후보가 어떤 후보에 대한 지지라든지 이런 것들을 밝히지 않고 중도에 하차하는 이런 그림까지 좀 염두에 둬야 할 상황이 아닌가. 그 정도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 안철수 후보 측도 여기에 대해서 양심적으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이런 시나리오까지도 하나 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수민 시사평론가의 가능성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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