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vs 윤석열 'TK'...전통적 지지층 결집 유세

이재명 '호남' vs 윤석열 'TK'...전통적 지지층 결집 유세

2022.02.18.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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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 이재명·윤석열 두 양강 후보는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 집중 유세를 벌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을 누비고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을 훑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섭니다.

여야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타협을 시도하는데, 여전히 이견이 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 광주·전남 유세를 시작했죠?

[기자]
네,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가 1박 2일 일정의 호남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조금 전 전남 순천에서 유세를 시작한 이 후보는 오늘 하루 목포와 나주, 광주를 연달아 찾아 호남 민심 결집을 시도합니다.

이 후보는 호남 유세에서도 위기 극복 총사령관을 자임하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국난을 조기 종식한 것처럼 코로나19와 민생 위기 조기 극복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또, 호남과 영남을 초광역 경제권으로 묶는 남부 수도권 구상도 설명하며 지역 균형 발전 비전을 역설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50%대를 기록하는 데 대해 실제 투표에선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나올 거라며 바닥 민심과 다를 거라고 기대하는데요.

이 후보도, 어제 윤석열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여론조사기관 4곳의 조사 결과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친 점을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 유세에 주력하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5일에 이어 사흘 만에 또다시 TK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보수 표심을 결집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윤 후보는 잠시 후 경북 상주에서 유세를 시작해 김천, 구미, 칠곡, 대구를 하루 동안 샅샅이 훑을 예정입니다.

특히, 구미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며 퇴원이 임박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연을 불식하는 메시지를 낼지가 관심입니다.

유세 내내 정권 교체 키워드를 강조해온 윤 후보는 오늘도 현 정부의 실정과 민생·방역 실패를 고리로 TK 표심을 한껏 자극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야권 단일화 이슈도 아직 진행 중인데, 이준석 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후보가 이번 주말 단일화 담판을 벌일 거란 관측에 대해 정치엔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향후 단일화 행보가 주목됩니다.

[앵커]
3지대 후보들 움직임도 정리해보죠.

[기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하루 포항 집중 유세에 나섰습니다.

포항제철소를 방문했고, 포스코 원하청 노동자와 만나는 등 노동 현안을 중점적으로 거론할 예정입니다.

지난 15일 저녁부터 유세를 중단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유세 버스 사고로 숨진 고 손평오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이 진행됐는데,

고인들의 장례 일정이 마무리돼야 선거 운동 재개와 야권 단일화 문제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추경예산안 논의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열리죠?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인데요.

정부가 제출한 14조 원 규모 추경안에 2조 원 플러스 알파 규모 증액까지는 협의가 진전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야 합의가 안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감당할 수 있다는 16조 원 플러스 알파 정도로 추경안을 처리해 자영업자를 신속히 지원하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3백만 원은 너무 부족하다며 추가 증액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예결위에서도 극적인 타협안이 나올지는 불투명합니다.

대선 전 추경안 처리를 위해선 2월 임시 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25일까지 합의가 이뤄져야 해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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