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결렬은 尹 책임"...'경기지사 대가설'이 원인?

안철수 "단일화 결렬은 尹 책임"...'경기지사 대가설'이 원인?

2022.02.21. 오전 10: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뉴스LIVE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추은호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책임이다.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선후보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면서 책임은 윤석열 후보에게 있다, 이렇게 강조했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한 지 일주일 만에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면서 사실상 완주 의지를 밝혔는데 그 책임을 윤석열 후보 측으로 제안을 돌렸습니다. 일단 그리고 자신의 길을 굳건히 가겠다, 완주 의지를 두 가지를 이렇게 밝혔는데. 일단 이로써 단일화 이슈는 당분간 물 건너간 것으로 봐야 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물론 문이 완전히 닫혔느냐는 그 가능성을 탐색은 계속 해야겠지만 어제 안철수 후보의 기자회견 의지로 봐서는 워낙 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아쉬움은 섭섭함을 표현한 것은 뭐냐 하면 자신이 국민경선 방식 그러니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을 했는데 일주일째 아무 답이 없다. 원래 후보가 답을 해야 되는데 후보가 답이 없다라는 점 하나,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자신을 흔들어대는 여러 가지 말들, 이런 것에 무척 실망을 해서 자신의 길을 가겠다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앵커]
그 서운한 점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런 주장도 나왔습니다. 잠시 어제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심지어 저희 당이 겪은 불행을 틈타 상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앵커]
후보 사퇴설이나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렸다, 이런 부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 표현을 정치 모리배짓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표현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대가 있는 건데 굉장히 심한 발언을 비난한 건데 어떻게 보면 안철수 후보로서는 후보 사퇴설, 이것은 어떻게 보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윤석열 후보 측에서 제기했던 것이 , 염두에 뒀던 것이 서로 후보 간에 합의에 의한 단일화 아닙니까? 결국 그것은 안철수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본인은 불쾌했겠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경기지사 대가설,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발끈했던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느 책임 있는 고위 관계자가 경기지사 대가설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떠도는 소문이고 어제 안철수 후보도 그런 소문이 있다, 정치적 소문이다라는 표현을 했었는데 실체는 없는 거거든요.

안철수 후보로서는 어차피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명분을 찾아야 됐고 그것으로 내세웠던 것이 후보 사퇴설과 그리고 경기지사 대가설에 대한 불만들, 이런 것들을 내세웠다는 측면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자회견 전에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통화도 했다고 하던데 그때 얘기가 잘 안 풀린 걸까요?

[추은호]
일단 어제 통화한 시간이 대략 오전 10시 직전인 것 같아요. 먼저 윤석열 후보가 오전에 안철수 후보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걸 안철수 후보가 못 받았다는 겁니다. 그걸 나중에 보고 안철수 후보가 다시 전화를 해서 전화가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그 시간이 한 오전 10시쯤인데 윤 후보 측에서는 후보자끼리 만나자, 이렇게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안철수 후보가 어떤 대답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양측의 반응이 엇갈립니다. 국민의힘 측은 안철수 후보가 확답은 주지 않았었고 하지만 다시 전화하자라고 끊었다고 하는 거고요. 안철수 후보 측은 그것이 아니다, 윤 후보의 만나자는 제안에 대해서 이미 늦었다, 이렇게 대답을 했다 그러는데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의 대답이 맞는 것 같습니다.

뭐냐 하면 오늘 안철수 후보가 공개한 어제 행적을 보면 오전 10시쯤에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방문을 했습니다. 남산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방문했는데 거기에서 찍은 사진들 이것을 쭉 사진을 올렸는데 그 시간이 오전 한 10시 조금 넘은 시간이거든요. 안철수 후보가 안중근의사기념관을 가끔씩 방문을 하는데 무슨 중대한 결심이 있을 때는 항상 방문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방문하겠다는 것은 결국 마음을 이미 굳혔고 그리고 윤석열 후보의 전화가 왔을 때 자신의 결심의 일단을 내비쳤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