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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16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국 두 분과 함께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또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본격적인 얘기하기 전에 대선 관련해서 객관적인 사실 몇 가지만 확인해 보면 16일 남은 시점 또 지지율도 오락가락 혼란스럽게 나온 시점.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철회한 그 시점에 법정 토론 첫 번째가 열렸습니다. 어떻습니까? 유권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토론회였다고 보셨습니까?
[장성철]
판단에 도움은 되겠지만 이것이 대선 후보 지지율에 그렇게 큰 영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에게는 얻을 게 없었던 TV토론이었던 것 같고 윤석열 후보에게는 잃을 게 없었던 TV토론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표방을 했던 이재명 후보가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를 압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경제 전반에 대해서 명확하고 유능한 이러한 지식을, 정책을 얘기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알고는 있구나. 본인의 의견은 있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변별력 있는 TV토론이 되기는 어려웠다는 생각이 들지만 각 윤석열 후보랑 이재명 후보가 서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서 말싸움한 부분은 상당히 아쉬웠다라고 말씀드리고요. 안철수 후보가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는 잘 준비되고 싸움을 하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정책적인 부분은 잘 얘기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말싸움을 언급하셨는데 이따가 저희가 토론회 끝나고 바로 준비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부랴부랴 녹취들을 준비했거든요. 하나씩 잘라서 들어가면서 어떤 부분에서 어떤 신경전이 있는지 교수님 의견 듣도록 하겠고.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윤석열 후보가 많은 부분 실점을 했다고 생각해요. 답변이 충분하지 않았고 질문과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요. 또 안철수 후보가 질문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여서 이런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으로 남을 거다. 윤석열 후보가 토론회 준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했을 텐데 본인이 준비한 내용과 다른 내용이 나왔을 때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은 상당히 준비가 덜 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래서 TV토론회가 지금까지는 사실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오늘 토론은 상당히 많은 부분 경제 분야 전문 영역으로서 변별력을 갖췄다고 저는 보고요. 중도층에는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지층이야 변화가 없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마는 중도진영에서 아직까지도 결정 못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오늘 토론을 통해서 많은 부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이 질문을 안 드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또 토론이 끝났기 때문에 누가 제일 잘했느냐, 한번 간단히 듣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장성철]
안철수 후보가 제일 잘했다고 보여져요. 본인의 정책적인 준비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잘했던 것 같고요. 상대방에 대한 질문도 의혹이라든지 각종 제기된 네거티브 문제를 물어본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본인이 생각했던 정책에 대해서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라는 부분과 그 상대방이 얘기했던 부분에 대해서 재질문을 잘하시더라고요. 제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안정감 있게 잘 준비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특히나 잠시 뒤에 보겠습니다마는 디지털 경제 정책 관련해서는 눈에 두드러진 대목들이 있었습니다. 교수님은요?
[최진봉]
물론 지금 말씀하신 안철수 후보가 여러 가지 준비를 잘한 부분 인정하고요. 저는 이재명 후보가 많이 바뀌었다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이번의 토론회와는 상당히 다른 형태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전에 지지자들이나 이런 분들이 너무 수세적인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좀 더 명쾌하게 공세적으로 바꾼 부분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물어보고 답변하는 부분. 그런 부분들은 상당히 의미 있었다. 그래서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장성철]
그런데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나는 오늘 네거티브를 할 거야라고 작심하고 나온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만배 씨 녹취록과 관련해서는 두세 가지 종류의 패널을 준비해 왔더라고요. 그걸 가지고 즉각적으로 법카 의혹이 나오니까 바로 그 패널을 들어서 공격을 하는 걸 보면 나는 오늘 네거티브를 할 거야라고 결심한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앵커]
두 분의 평가와 점수를 먼저 들어봤는데 이제부터는 시청자 여러분이 직접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발언을 하나씩 들어볼 텐데 먼저 최근에 대선 최대 변수로 더욱더 부각된 이슈죠. 코로나19 관련한 대응들인데 코로나 추경도 의제로 올랐습니다. 발언을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오늘의 주제가 경제였는데 특히나 코로나 경제 해법을 놓고 이렇게 격돌을 했습니다. 마침 또 토론이 벌어지는 그 시간에 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죠. 새해 첫 추경안 16.9조 원의 추경안이 통과되기도 했는데 추경안 지연 처리 책임을 놓고 공방이 있기도 했고요.
[장성철]
그렇죠.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거 대략 정부에서 제출한 14조 이거 가지고는 안 된다. 그러니까 50조 정도 하자 이랬던 것이고. 민주당 측에서는 정부가 증액에 동의를 안 하니까 일단 어려우니까 정부에서 제출한 것과 정부에서 증액을 동의한 부분만이라도 먼저 처리를 합시다라고 해서 오늘 처리가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과 관련해서 책임 공방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 눈에는 상당히 안 좋게 보인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기본적으로 코로나를 통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게 된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손실 보상을 해 줘야 된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네 분이 공통적으로 의견이 합치가 됐어요. 그런데 액수를 놓고 이 부분이 차별화된 건데. 저는 눈여겨본 것은 안철수 후보가 코로나19 특별회계를 만들어서 이 부분은 우리가 앞으로 5년마다 계속 반복되는 이러한 팬데믹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를 하자라는 거거든요. 이 부분은 검토해 볼 만해요.
윤석열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걸 그렇게 관리할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얘기를 했지만 앞으로 전염병과 관련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주기적으로 다가오게 된다면 일반회계 예산에서 자꾸 추경을 통해서 빚을 내서 국채의 발행을 통해서 처리하는 것보다는 별도의 특별회계 예산을 상당히 검토해 볼 만한 일이었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랑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거대 양당을 향해서 퍼주기 경쟁이다, 이렇게 지적을 하면서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말아야 된다는 내용까지 포함한 것 같아요.
[최진봉]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퍼주기라고 보기 어려워요. 왜냐하면 너무 힘들고 어렵거든요. 소상공인나 자영업자들 같은 경우에는 하루하루가 정말 피말리는 그런 삶이거든요. 그분들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가 무너지게 되면 경제가 상당히 큰 타격을 입습니다. 그런 점에서 퍼주기라고 보기 어렵고요. 저는 당연히 보상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규모에 있어서는 사실 더불어민주당도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정부가 내놓은 이 예산안 정도가, 추경 예산안 정도가 사실은 마음에 안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안에 지원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하루가 힘들게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 대선 끝나고 나서 또 추경하고 이러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까 일단 정부에서 나온 거 가지고 하자고 한 거니까 저는 이걸 퍼주기라고 보지 않고요. 다만 장기적으로 소상공인들 손실보상을 위한 어떤 대책을 마련하는 게 분명히 필요하다. 이거는 네 분이 제가 볼 때는 긍정적으로 다 검토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게 장기적 관점에서 그러면 이 코로나가 빠른 시간 안에 다 마무리되지 않을 것 같으니까 소상공인들이 손실 본 부분에 대해서 보상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성철]
그런데 제가 이 부분 논쟁과 관련해서 눈여겨본 게 있어요. 기본적으로 지금 한국은행에서는 긴축재정 그리고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정부에서는 지금 국회에서는 돈을 풀겠다는 거예요. 이건 좀 엇박자가 난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한국은행에서는 금리를 인상하자는 건데 지금 추경을 통해서 예산을 풀게 되면 당연히 물가는 오르게 된다. 이런 엇박자 현상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라는 것과 관련해서 논쟁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아니, 이것은 지금 일단 어려우니까 어려움을 극복하자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고. 우리나라의 국가재정건전성이 한 50% 정도가 되니까 우리 이 부분은 더욱더 확장재정을 통해서 어려운 분들 돕는 게 좋겠다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만큼은 정책적으로 더 큰 토론이 필요할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후보의 말 바꾸기는 이거는 문제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작년까지만 해도 이재명 후보는 보편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을 얘기했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보편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은 얘기 안 하시고 지금 한계상황에 몰린 어려움이 상당히 격화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집중적으로 손실보상을 광범위하게 전부 해야 된다라는 쪽으로 말을 바꾸셨거든요. 이 부분만큼은 이재명 후보가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진봉]
말을 바꾼 게 아니고요. 전체적으로 해야 되는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정부가 반대를 하고 있고 당장 그게 합의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급하게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하자는 거예요. 그러니까 말을 바꾼 게 아니고 보편적인 지원을 해서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게 맞고요.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그걸 주장하다 보면 정부와 갈등이 생기고 정부가 그걸 안 해 주면 결국 못 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걸 막기 위해서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긴축재정 금리인상 말씀하셨는데 이 질문은 이재명 후보한테 한 게 아니고 윤석열 후보한테 했었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제대로 답변을 못해서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황당해하는 표정을 지었거든요. 제대로 잘 이 부분을 이해하고 있는지, 윤석열 후보가. 이런 부분도 상당히 의심이 되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지금 두 분 말씀 속에 말을 바꿨다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두 후보가, 그러니까 특히나 양강 후보가 서로 말을 바꾼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 공격한 대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초반에 신경전도 있었는데요. 답변 기회를 준다 안 준다 옥신각신 공방을 벌이기도 했는데 그 발언도 한번 보시죠. 코로나 추경도 의제로 올랐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죠.
[앵커]
지난번 토론에 비해서 후보들의 표정을 눈여겨보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비장한 것 같아요. 상대방의 말에 나는 반격을 해야 되겠다. 기싸움에서 지면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한 것 같고요. 이번에도 눈살을 찌푸렸어요. 지금 우리 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서로 감정적인 말싸움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질문에 답변해라. 내가 언제 그런 말했냐. 그만해라, 거짓말하지 말아라. 질문하면 질문에 답변해라. 공부 좀 더해라. 자기 편들에게 뭐 하는 얘기 무슨 의미가 있겠냐, 알고나 얘기해라. 이런 상대방의 질문과 답변에 대한 폄하하는 얘기들을 하셨거든요. 구체적인 팩트가 틀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반박을 해야지 이런 식으로 상대방 얘기가 무조건 잘못됐어, 너는 잘 몰라, 이런 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대선후보 TV토론답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앵커]
전반적인 태도에 대한 말씀이셨고요.
[최진봉]
지금 그렇게 날이 서 있는 것은 결국 얼마 남은 않은 시간 때문인 것 같아요. 서로가 서로에게 어쨌든 좀 더 날카로운 질문을 해야 되고 서로가 서로를 또 공격하고 이런 양상을 보이는 것 같은데 지금 한 10여 일 남았지 않습니까? 이러다 보니까 이 토론이 첫 번째인데 두 번 더 남아 있는데 토론회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던 것 같고 사실 중간중간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들이 중요한 건 추후에 언론들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나온 얘기 중에 서로 거짓말이라고 얘기하고 서로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한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언론을 통해서 검증되면서 평가를 받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대목은 어느 대목이었어요?
[최진봉]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한 대목이 어디냐 이렇게 말씀을 물어보면 저는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는 기회를 안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조금 저는, 왜냐하면 질문을 했으면 답변을 들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주도권 토론이니까 내가 알아서 합니다, 그만하세요, 30초 지나면 딱 끊어버리거든요. 물론 그게 본인의 권리라고 하더라도 그런 부분들이 너무 부각이 되면 본인 할 얘기만 하는 거잖아요. 결국 상대방 의견을 듣지 않고. 그런 자세는 너무 지나친 모습이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금 토론의 규칙, 룰을 악용한 측면도 보이기도 했어요.
[장성철]
그렇습니다. 질문을 했으면 답변을 들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라는 생각이 들고. 답변을 하려고 그러면 시간이 다 됐습니다라면서 마이크가 꺼져서 확실한 답변을 못 들었다. 이런 부분은 다음번에는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발언 중에 눈에 띄는 부분은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최근에 논란이 일었던 부분인데 방역지침을 위반했다고 노마스크를 지적하면서 또 이와 함께 연결해서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한 것까지 언급했거든요, 한꺼번에.
[최진봉]
왜냐하면 사실은 윤석열 후보가 법카 문제를 또 끄집어냈어요. 그러다 보니까 반격을 한 건데. 사실 법카 문제 같은 경우야 이재명 후보가 이미 사과를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부분이 가장 더 많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부분을 끄집어내니까 그게 반격을 한 거죠, 결국은. 그러다 보니까 이제 네거티브적인 요소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 것 같은데 어쨌든 저는 두 사람 다 그런 부분들 이미 작정하고 나오신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을 부각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윤석열 후보 관련해서는 최근에 이런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이걸 부각시켜서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이 부분은 이재명 후보가 싸움을 걸었다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차기 정부 경제 정책, 일자리, 신산업. 이것과 관련된 토론이었는데 갑자기 사드 문제 얘기를 하시면서 이것은 경제를 고민을 안 하는 거 아니냐라는 식의 얘기를 하니까 전쟁 위협이 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로서는 그것보다는 당신 법카 사용한 게 경제 민주주의, 경제 공정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 더 문제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싸움이 시작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도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가 나는 공격해야지라고 제대로 준비하고 나온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진봉]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마는 왜 이 문제가 경제와 연관이 되느냐면 사실 한반도에 불안감이 조성이 되거나 전쟁 위험성이 높아지면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 부분을 부각한 거예요. 그러니까 경제와 전혀 연관이 없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한반도에 전쟁 위험성이 높아지거나 남북 긴장이 높아지면 우리의 주식시장도 떨어질 것이고요.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 것이 결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거잖아요. 그런 발언들이 결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얘기한 거니까 지금 장 교수 말처럼 전혀 작정을 안 했다, 그렇게 볼 수는 없어요. 의도하고 온 것도 분명히 있지만 경제 분야와 전혀 관계없다, 이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앵커]
전체적인 TV토론 횟수를 보면 세 번째 TV토론회고 또 지난 15일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시점으로 보면 또 첫 법정 TV토론회기 때문에 앞서 저희가 본 바로는 양강 후보 간의 신경전이었는데 화살표로 표현을 하자고 하면 화살표의 방향이 여러 갈래로 공격과 답변이 이어지는 그런 토론회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재정건전성 확보에 대한 질문을 한 부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발언 속에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핀트를 못 잡고 있다, 또 깊게 고민을 안 하신 것 같다라고 이를테면 압박하는 발언들이 있었는데 아시다시피 단일화 철회, 단일화 무산 직후에 열린 토론회였기 때문에 사실 그런 부분 두 후보 간에 견제하는 분위기가 좀 관심이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안철수 후보가 감정이 들어간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단어 선택을 보면 그렇다라는 느낌이 들었고요. 기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정확장과 금융긴축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첫 모두발언에서 뭐라고 했냐면 금융과 세제를 지원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 확장재정해야 한다라고 하시면서 마지막 말을 뭘로 하셨냐면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얘기하신 거예요. 이게 이율배반적인 얘기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가 다시 한 번 물어본 건데 어떠한 특별한 대책이 없다. 일반적인 해답이 없다.
미세한 세밀한 그러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그냥 원론적으로 넘어가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본인의 생각과 가치관, 철학을 얘기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아쉬웠어요. TV토론을 보면서 윤석열 후보가 이러한 긴축재정 그리고 확장재정 그리고 금리인상. 이런 부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셨으면 현재 닥쳐올 여러 가지 경제적인 어려움을 뚫고 나갈 수 있는 기본적인 철학과 원칙은 갖고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을 텐데 이 부분이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최진봉]
전적으로 동의해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그냥 정확하게 뭘 얘기하지 않았잖아요. 두루뭉술하게 넘어갔거든요. 이 말은 결국 잘 모르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갖게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핀트를 못 잡았다라는 말을 한 것도 결국은 무슨 얘기인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를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걸 지적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게 국민들이 볼 때도 그렇고 볼 수 있어요. 윤석열 후보가 이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을 안 하니까. 안철수 후보가 그러면 왜 윤석열, 이거 말고 나중에 또 얘기 나누겠지만 또 디지털 관련해서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단일화가 어그러졌잖아요. 그러면 본인 입장에서는 어쨌든 본인을 지지하다가 윤 후보에게 가 있는 표를 다시 가져와야 돼요. 그러면 차별화를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 되거든요.
결국은 물론 이재명 후보와도 경쟁해야 되고 심상정 후보와도 경쟁을 해야 하지만 결국 지금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그전에 본인을 지지해서 15% 이상 지지율을 얻던 분들 중에 일부가 윤석열 후보에게 갔다고 볼 수 있는데 그분들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와 차별화를 반드시 이루어야 돼요. 그리고 본인이 유능한 보수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를 더 집중적으로 공략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게 완주를 하게 되면 윤석열 후보에 대한 어떤 공격이라든지 아니면 질문이 더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야 어쨌든 안철수 후보는 보수진영의 후보 중 한 분으로 인식되고 있고 또 보수진영에 있는 분들도 윤석열 후보에게 실망한 분들이 거기에 가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이런 분들이 넘어오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윤석열 후보에 대한 어떤 집중 공세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차기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큰 틀의 각각의 구상을 밝히는 자리였는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데이터 경제를 강조했거든요. 그렇다 보니 안철수 후보가 말씀하신 대로 바로 이 디지털데이터경제, 또 정부의 데이터 개방에 대한 질문을 했고 여기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답변까지 준비해 봤거든요. 이 발언 듣고 또 두 분과 해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방금 조금 잘렸는데 안철수 후보가 고개를 이렇게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이 있었거든요. 혹시 준비되면 화면으로 다시 한 번 보여주시고 지금 이 마지막 대목은 두 분의 해설이 필요한 부분이 전문용어도 등장하고요. 안 후보가 정부의 데이터 개방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윤석열 후보가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보안사항도 있는 거 아니겠느냐라고 답변을 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것에 대한 의미를 설명해 주시죠.
[장성철]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만들겠다라는 것은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공유경제를 통해서 국가의 발전 단계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는 얘기인데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가 뭐냐 하면 정부가 갖고 있는 다양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민간 영역에 어느 정도까지 공유할 것이냐라는 것에 대한 질문이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일반론적인 대답을 할 수밖에 없겠죠.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보안 때문에 우리가 공유할 수 없는 것도 있어요라는 건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어떠어떠한 사항들은 공개해도 괜찮고 어떠한 사항들은 보안 때문에 안 됩니다라는 얘기까지 했었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나는 다음 번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만들 거예요라고 얘기를 하면서 그걸 안철수 후보가 담당해 줬습니다라고까지 얘기한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만큼은 윤석열 후보가 본인 나름대로의 어떤 구상이 있었다라고 판단을 해서 안철수 후보가 물어본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시간이 좀 부족해서 답변이 조금 잘린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답변이 충분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고.
[최진봉]
윤석열 후보가 이 부분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것은 아까 안철수 후보가 첫 번째 질문을 하고 두 번째 본인이 답변을 하잖아요. 하드웨어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질문에 만약에 지금 공유를 할 수 있는 정부가 갖고 있는 집적한 정보 중에 공유하는 것들이 있고 보안이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랬으면 문제가 없을 거예요. 처음의 답변이 5G 데이터 속도를 얘기했어요. 이건 하드웨어거든요. 디지털 플랫폼과는 연관이 없어요. 무슨 얘기냐면 5G라든지 데이터 속도라고 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하드웨어가 충족되면 그걸 얼마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느냐 문제잖아요.
그런데 지금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장 교수가 아까 얘기했듯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잘 활용해서 그걸 산업화하고 그걸 통해서 경제적 이익을 만들어내느냐의 문제거든요. 예를 들면 우리가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어떻게 잘 활용하면 우리 사회나 경제 구조에서 어떤 이익을 낼 수 있냐 하는 문제예요. 그게 5G하고 데이터 속도하고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거든요. 물론 5G나 데이터 속도도 중요하죠. 왜냐하면 자율주행자동차든 다른 어떤 AI든 우리가 IOT든이런 부분들에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다만 뭐 질문 자체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라고 하면 플랫폼 정부라고 하는 질문에 맞게 답변을 해야 되는데 그런 답변이 안 나오는 바람에 이 부분도 안철수 후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것처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을 낳게 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장성철]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기본적으로 이러한 하드웨어 쪽 플랫폼을 구상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인적 투자를 통해서 국가가 이런 기술인력을 양성하겠다라는 것까지 이미 공약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한 부분이 시간 부족 때문에 답변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사실 토론회를 거듭할수록 반복되는 대목이기는 한데 대선후보가 이런 문제까지 알아야 되느냐와 이런 문제 정도는 알아야 되는가에 대해서는 유권자의 판단과 또 잣대가 적용될 대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다음 보실 발언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남녀 성평등 문제를 놓고 충돌한 대목인데 사실 최근 대선국면에서도 계속 봤던 장면이기는 합니다마는 연장된 얘기들이 있거든요.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요약하면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구조적 성 차별은 없다라는 발언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했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는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대신하겠다고 일축을 한 거고요.
[장성철]
기본적으로 남녀 사이에는 신체적인 불평등이 있기 때문에 어쨌든 상대방을 좀 더 배려하고 예우하고 대우해 주는 부분은 필요해요. 그런데 하지만 지금 윤석열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20대~30대 남성 그룹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본인들은 역차별받고 있다, 불평등을 받고 있다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여성할당제 같은 부분 때문에 자신들의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이러한 것들이 과연 과정상에 있었던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는 부분과 결과에 있어서의 평등을 어떻게 조화롭게 할 것이냐 문제를 대선후보들은 조금 더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을 가다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단순하게 나는 20대, 30대 남성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으니까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지, 이것은 옳지 못한 것 같습니다. 20~30대 남성과 여성의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지 특정한 성별, 특정한 세대의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 부분을 가지고 또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불평등한 요소를 치유해야 한다고 하면서 특정한 계층의 성별을 편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재명 후보로서는 선거전략상 그렇게 유리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사실 역대 대선과 비교해서 지역구도보다 이번에 성대결이 부각되는 그런 선거이기도 합니다마는.
[최진봉]
그러니까요. 구조적 성차별을 얘기한 거잖아요. 구조적 성차별이 없냐 그러면 저는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는 구조적 성차별이 없습니까? 남녀 차별의 문제에 있어서 예를 들면 고위직으로 가면 갈수록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적은 건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서 여성할당제를 없애자 이 부분하고 구조적 성차별하고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해요. 여성할당제에 대해서 이제는 없애도록 합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저는 충분히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아직도 구조적 성차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게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워요. 최근에 물론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여성들에게 좀 더 많은, 왜냐하면 이 구조적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여성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걸 이용해서 남녀 간의 갈라치기를 해서 그걸로 표를 얻겠다고 하는 생각 자체가 저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게 과연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대체. 남녀 간의 성대결을 부추기는 듯한 표현을 쓰거나 그걸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저는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남성과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구조적으로 남아 있는 남녀 간의 불평등의 문제는 우리가 끊임없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구조적 성차별이 아예 없어졌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는 현 상황에서 저는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보고요. 여성할당제든 여성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혜택들에 대해서 이제는 좀 더 그냥 남녀간의 평등의 구조에서 없앨 수도 있겠다라고 하는 논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국회의원직 같은 경우에는 특정한 여성인권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부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았느냐라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민주당에 계시는 많은 여성 국회의원들이 실력도 뛰어나고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하셨지만 특정한 여성 인권단체에서 근무를 하면서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를 더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된 것이 아니냐. 그것이 구조적인 성차별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너무 이분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또 상당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리고 심상정 후보. 앞선 토론들에서 양강후보의 각각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사과를 이끌어내기도 했었는데 오늘 같은 경우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했거든요. 특히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는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이번 발언 서두에 심상정 후보가 주식양도세 왜 도입했는지 아느냐고 물어보니까 윤석열 후보가 가르쳐달라 한번 글쎄요, 한번 가르쳐달라고 답변을 했는데 사실 심 후보가 물어본 질문은 왜 폐지하려고 하느냐가 질문이었죠.
[장성철]
그러니까 지금 주식양도세가 시청자분들이 아셔야 될 게 뭐냐 하면 모든 국민이 주식을 거래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소득이 있는 데서 양도세가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대주주에게만 양도소득세를 부과합니다. 예를 들면 코스피는 1%, 코스닥은 2% 이상 보유했거나 아니면 개별종목으로 10억 이상 보유한 그러한 사람에게만 주식양도세를 부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후보의 얘기는 주식양도세 때문에 많은 개미들이 지금 시장을 떠나가고 있다, 피해를 받고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이건 주식양도세와 거래세를 조금 구별을 못하신 것이 아니냐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졌고요. 차라리 개인 투자자들을 조금 더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 보장을 해 준다면 차라리 거래세를 폐지하는 게 맞죠. 왜냐하면 거래세는 모든 주식거래자들이 내고 있으니까. 그래서 이 부분이 이재용을 위한 거 아니냐라는 식의 심상정 후보가 공격을 한 건데 이 부분만큼은 윤석열 후보께서 명확하게 답변을 하실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주식양도세 폐지가 개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은 아닌 것 같다라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최진봉]
맞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는 주식양도세가 개미투자자를 위한 게 아니죠. 더 많은 이익을 갖고 있거나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혜택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는 계속 개미투자자들 얘기하고 주식시장이 어려워질 거라고 자꾸 얘기하시는데 대주주들은 사실 본인들이 갖고 있는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거잖아요. 그분들한테 도움이 되면 됐지 개미투자자들한테는 전혀 도움이 안 돼요. 지난번에도 이 말씀을 하셨는데 또 이 말씀을 하셔서 이거 제대로 알고 계시는 건지. 거래세와 주식양도세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상당히 의문이 드는 발언이었습니다. 다음에 나오실 때는 이거 명확하게 하고 나오셔야지 또 이거 질문 나오면 그때는 진짜 제대로 잘 모르시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과 함께 주식양도세 폐지 공방까지 한번 짚어봤는데 중간 정리를 할 겸 이번에는 정치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대 대선 세 번째 토론에서도 여야 대선후보들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특히나 앞서 저희가 짚었던 소상공인 손실보상 그리고 잠시 뒤에 짚을 대장동 개발의혹 등을 놓고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바로 연결해 보죠. 권민석 기자.
[기자]
정치부입니다.
[앵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오늘도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최근 보도된 '김만배 녹취록' 내용을 고리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역공을 취했습니다.
김만배 씨가 말했다는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내가 가진 카드면 죽어"라는 대목을 직접 거론했는데요.
그러면서 대장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은 현직 대법관이란 보도를 근거로, 자신을 그분으로 몰아붙인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사과 대신 여전히 이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윤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저지른 부정부패에 제대로 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화천대유 관계자들은 이 후보와 훨씬 가깝다며, 김만배는 '이재명 게이트'란 말도 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허위 사실이면 후보 사퇴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소상공인 손실 보상을 놓고도 여야 후보들은 첨예하게 대립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대신 국민이 피해를 본 만큼 조속히 손실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추경안 처리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 여당 대선 후보로서 현 정부의 방역 정책 실패를 인정한 것이나 다름 없고,
민주당이 야당 코스프레 하지 말고 대선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코로나 19가 확산할 때마다 추경을 편성하는 건 비정상적이라며, 거대 양당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양당이 서로 남 탓하다가 2년간 책임 공방만 했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번 코로나19 때문에 사실 국민께서 우리 국가 대신에 책임진 게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지난 손실도 보전해드려야 하고, 앞으로 생길 손실도 우리가 보전해드려야 하는데, 국민의힘, 정말 불났으면 빨리 불을 꺼야지. 양동이 크기 따지고 나중까지 그렇게 미룰 일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는데….]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170석 여당이 법안을 날치기 통과할 때는 그냥 방관하시다가 여당 후보로서도 지금 집권 정부의 방역 정책의 실패를 이제 인정을 하셨는데, 결국은 그렇다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야당 코스프레하는 게 아니라….]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마다 계속 추경으로 땜질하는 것은 굉장히 비정상적입니다. 우리나라 국가 재정을 누더기로 만드는 일입니다. 그건 사실은 거대 양당 모두 다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는 코로나19 특별회계를 만드는 겁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35조니, 50조니, 서로 호가 경쟁하듯이 소상공인 위하는 척하다가 결국은 여당은 정부 탓하고, 야당은 여당 탓하고, 그렇게 2년 동안 책임 공방만 해왔습니다. 정말 신물 납니다.]
또, 윤석열 후보의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공약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는데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변칙 상속 탓에 주식 양도세가 도입된 거라며, 삼성 감세법 아니냐고 따져 물었는데,
윤 후보는 주식 양도세 때문에 개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개미 투자자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정치부 권민석 기자였고요. 한번 토론회 내용을 정리해 줬는데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보면 이재명 후보가 오늘 토론에서 눈에 띈 대목 중의 하나가 대장동 관련 의혹인데 김만배 씨 녹취록을 근거로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공격을 했습니다. 패널 그런 것들을 준비하면서 한 두 번 정도에 걸쳐서 직접 공격을 했고 이재명 후보가 그분은 대법관 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윤석열 후보가 사과를 해야 된다라고 언급을 하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비리는 이재명 후보에게 여전히 책임이 있다라고 대응을 했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 저는 이 부분이 최근의 어떤 유세 현장의 연장선으로 보이더라고요.
[장성철]
그렇죠. 이 부분이 각종 유세현장이라든지 각종 각 당의 대변인단들이 이 부분 가지고 상당히 세게 붙어 있어요. 그래서 서로 정영학 씨 녹취록 부분과 관련해서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가지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데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재명 후보가 패널로 들고 있는 건 전반적인, 전체적인 파일 내용이 아니에요. 그냥 편집된 내용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저 부분만큼은 국민의힘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패널 전체를 공개를 해야 그 녹취록 내용 전체를 공개해야 저 문맥상의 그분은 누구인지,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얘기했던 이재명 게이트라는 단어가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김만배 씨라든지 정영학 씨의 얘기들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있는 것인지 우리 알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현재 언론에 공개되어 있는 녹취록만 가지고는 진위 여부를 따질 수가 없다. 단순히 누구에게 큰 타격을 주기보다는 정치공방이 왔다갔다할 뿐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 이를 바라보고 있는 유권자들은 조금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후보는 그 녹취록의 끝자락에 김만배 씨가 이재명 게이트라고 언급한 부분이 있다라고 하기도 했고 이재명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만약에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를 해야 된다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고요.
[최진봉]
그렇죠. 만약 있으면 밝히라는 거죠. 녹취록 까라, 그러면. 깐다는 표현을 제가 썼습니다마는 어쨌든 녹취록 공개하라, 그게 있으면. 왜 공개 안 하냐. 그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 이슈 같은 경우에 사실 정영학 녹취록을 제가 알기로는 국민의힘에서 먼저 입수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거기서 여러 가지 나온 내용들을 가지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들은 그러면 녹취록 전문을 다 공개했나요? 필요한 부분들만 발췌해서 공개를 하셨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에서 이런 부분들을 발췌해서 공개했을 때 그걸 다 공개하라고 하면 국민의힘도 갖고 있는 녹취록 다 공개하셔야죠, 그러면.
양측이 다 공개해서 그러면 무슨 내용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까지 이게 변곡점이 된다고 보는데 지금까지는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부분만 주로 계속 공개를 하면서 그분이 마치 이재명 후보인 것처럼 공격을 해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에서 공개한 녹취록이나 아니면 언론사에서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보면 그게 아니라 그분은 대법관이고 현직. 또는 김만배 씨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얘기했던 세 가지 정도의 얘기 이런 부분들이 다 공개된 거 아니에요. 그전에는 그러면 국민의힘이 만약 녹취록을 입수했을 때 그게 없었을까요?
전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녹취록을 보지 않았으니까. 그러면 있었다면 왜 그걸 공개 안 했을까요, 예를 들면. 그런 부분들이 사실은 국민들한테는 그러면 이 대장동 이슈라는 게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이슈인 줄 알았는데 윤석열 후보도 뭔가 연관돼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또 하나는 이 이슈가 제가 볼 때는 법조 카르텔 같아요. 느낌상 그렇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김만배 씨가 법조팀장을 하면서 많은 법조계에 있는 분들과 인맥을 맺고 그분들을 이용해서 뭔가 이익을 얻기 위한 행동을 한 게 아닌가 그런 의혹이 강하게 드는데 그런 부분들을 왜 그러면 대장동 사건 초기에 이재명 후보만 물고늘어지면서 이재명 후보가 모든 것의 주범인 것처럼 얘기해 왔는지 이 부분을 국민들이 헷갈리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윤석열 후보의 이름이 왜 나오지 거기에? 또는 김만배 씨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왜 그런 얘기를 했을까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장동 이슈 자체가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것이라고 하는 이미지 자체가 상당히 많은 부분 저는 변화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사실 대장동 의혹. 피로도가 높은 이슈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대선후보를 향해서 중요한 검증 대상이기 때문에 남은 16일 동안 과연 어느 정도 이게 사실관계가 확인될까 의문이기는 합니다마는 일단 준비가 됐으면 여기에 대한 두 후보 간의 공방도 한번 들어볼까요.
[앵커]
다시 한 번 질문드릴게요. 남은 16일 동안 이 문제는 어디까지 검증이 될까요?
[장성철]
그러니까 이 부분 문제는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싸움을 걸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 부분을 어떻게 얘기했느냐면 사드 배치 문제가 민주주의의 위기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경제에 대해서 고민 좀 하고 이것에 대해서 배치를 할 거냐 말 거냐 이거에 대해서 정확하게 입장을 표명해라.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결국에는 윤석열 후보도 아니, 성남시장 시절 그리고 경기도지사 시절에 법카 유용하고 횡령하고 여러 가지 부적절하게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해라. 왜냐? 경제는 공정해야 되는데 당신의 그런 행동은 공정한 경제가 아니다.
그것은 결국에는 유능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과연 세금을 갖고 자신의 여러 가지 이익을 취한 것이 아니냐. 그런 의혹을 받고 있다라는 식으로 얘기한 건데 이 부분만큼은 서로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공방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잖아요.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검찰에서 어떠한 브리핑이라든지 아니면 누구를 소환조사해서 증거를 명확하게 파악을 하고 그 부분을 공개하지 않는 한 이 부분만큼은 계속 정치적인 공방밖에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에 이 부분에서 상당히 말싸움도 많이 나왔어요. 상당히 보기 어려웠던 부분이었어요.
[앵커]
그러면 다음 토론회에서도 아마 이 문제가 또 공방이 연장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최진봉]
그럴 가능성이 있죠. 그러니까 이 부분은 공방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결론은 장 교수 말처럼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 특검을 하거나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나거나 제가 볼 때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공방을 할 수밖에 없어요. 다만 녹취록에 어떤 내용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공방의 수위가 달라질 것이라고 보는데 앞으로 이 문제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선거에. 그건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 대선 국면에서 또 하나 등장했던 변수죠. 적폐수사 발언으로 시작된 이른바 정치보복 논란인데 여기에 대해서 특히나 양강 후보 간에 서로 거짓말이다 이렇게 공방을 하더라고요.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마무리에는 국민들에게 물어보시죠라고 윤 후보가 얘기를 했는데 보면 들으셨다시피 서로 거짓말이다, 내가 언제 하지 않은 얘기를 왜 했다고 그렇게 거짓말을 하느냐. 사실 앞서 권민석 기자 연결했습니다마는 기자들도 지금 이른바 팩트체크하느라 오늘 나온 발언들 확인하느라 정신없을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성철]
저는 이 부분만큼은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후보가 얘기한 것에 대해서 불리한 내용 같은 경우에는 답변을 회피했어요. 동문서답을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경기도지사 때 법카 공금 횡령에 대해서 이게 경제적인 효과, 사람들이 이런 의혹을 해소시킨 것 아니냐. 답을 해 봐라 그랬더니 내가 그럴 줄 알고 이거 준비했다.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하면서 김만배 씨 녹취록 패널을 들었거든요. 이것은 전형적인 동문서답 답변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기본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지 않은 검찰을 키워서 국물도 없다, 이렇게 하면 민주주의 위기다.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랬더니 윤석열 후보가 내가 언제 그런 말 했느냐 그랬더니 그냥 그럼 넘어갑시다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어요.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 본인이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를 공격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보기에는 너무 억지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냐. 왜 묻는 말에 대답을 안 하고 왜 본인 대답을 안 하고 다시 상대방을 공격하는 데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하느냐라고 의아해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가 제대로 준비를 안 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앵커]
이 사안과는 별도로 토론회를 오늘 보면서 느낀 건데 사회자도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질문을 명확히 해 달라. 질문을 하면 답변을 꼭해야 되는 그런 규칙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아무튼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봉]
그 부분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답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안 줬다라는 것은 문제라고 고고 장 교수가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반박을 하면 일단 동문서답은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물어보면 그 답변을 안 하고 다른 얘기를 해요. 도리어 질문을 해요. 두 분 다 그런 모습을 보였어요. 그러니까 이게 동문서답이라는 게 본인이 피해 가려는 의도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 의도에서 윤석열 후보도 본인이 자신 없는 얘기는 대답을 안 하고 동문서답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국물도 없다는 말은 진주에서 했던 말이에요. 윤석열 후보가 19일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서 저런 부패한 세력들 26년간 상대해 온 제가. 그 말은 본인이 검찰하면서 26년간 상대해 왔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 당시에 26년간 더불어민주당을 계속 상대해 오셨나 봐요, 그 말을 한 거 보면. 국민의힘에 들어오지 않았나. 국물도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 또 그 뒤에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면 국민의 재산을 약탈해가는 이런 세력은 국물도 없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두 번을 얘기했어요, 국물도 없다는 말을. 그런데 지금 이 부분도 그래요. 국민의 재산을 약탈해 간 이런 세력. 아마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것 같아요. 무슨 근거로 국민의 재산을 약탈해 갔다고 얘기하는지. 또 본인이 26년간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을 계속 상대해 온 사람인지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설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이 부분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국물도 없다는 말을 표현하면서 윤석열 후보가 본인이 그렇게 문재인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을 하면서 서울중앙지검장까지 하고 검찰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가장 최정점에, 권력의 최정점에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부패세력이고 그 부패세력을 본인이 상대해 왔다고 얘기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저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성철]
이 국물도 없다라는 발언이 이재명 후보는 검찰을 키워서 결국에는 문재인 정권 정치보복을 하려는 것 아니냐. 민주당 정권에 정치보복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엮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느냐라고 답을 한 거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 부분이 그냥 적폐수사와 관련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라고 보여지기는 하는데. 그러니까 서로 지금 본인이 한 얘기도 기억을 잘 못하는 것 같고 본인이 안 한 얘기도 기억을 못하는 것 같고 명확한 팩트체크가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이제 거의 마무리 시간이 됐는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유토론 때 조금 더 거친 공방이 오갔거든요. 앞서 못 드린 질문 몇 가지만 더하고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 공방을 얘기할 때 단일화 문제를 못 짚고 넘어갔는데 어떻습니까? 어쨌든 단일화 결렬이 지금 상황에서는 진실공방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마는 또 국민의힘은 여지를 남기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전망 짧게 들어본다면요?
[장성철]
단일화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가 저는 단일화 안 하겠습니다, 완주하겠습니다라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 부분이 상당히 국민의힘 쪽으로부터 모욕을 당한 것 같아요. 물론 그 선택이 저는 잘 됐다라고 보여지지는 않아요. 정치적인 미래를 봐서라도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대선 이후에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더 유리해 보였는데 어쨌든 단일화 당사자가 안 하겠다는데 단일화가 되겠습니까? 이럴 수는 있어요. 윤석열 후보가 오늘 밤에라도 안철수 후보 집에 찾아가서 담판을 통해서 당신 원하는 게 들어줄게 합시다라고 하면 단일화 되는 거고 그럴 만한 의지가 없으면 단일화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럴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장성철]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능성보다 당위성 부분이에요. 정권교체를 위해서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단일화가 더 큰 효과를 발해야 할 수가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보수언론들도 그런 의견을 내고 있는 것 같고요. 교수님은요?
[최진봉]
장 교수는 당위성을 얘기했지만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안철수 후보가 저렇게 공개적으로 얘기까지 했는데 거기서 본인이 주장한 걸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에서 담판지으러 들어간다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봅니다. 그러려면 안철수 후보가 공식선언을 하기 전에 있었어야 돼요. 지금 저런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담판은 단 한 가지밖에 없어요. 안철수 후보가 요구하는 거 들어줄 수밖에. 그런데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받아들이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보고요. 국민경선 윤석열 후보는 하지 않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정말 그렇다고 제가 1%도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거의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장성철]
극적인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만약에 지지율이 정말로 앞으로 나오는 모든 지지율에서 윤석열 후보랑 이재명 후보가 아마 1% 차이로 엎치락뒤치락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지지율에 달려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단일화 문제까지 짚어봤는데 짧게 한 가지 마무리 질문드리면 사실 오늘 저희가 시간관계상 오늘 나온 여론조사까지는 소개를 못하겠습니다마는 또 최근 며칠간 나왔던 추이와 다르게 나온 결과도 있고요. 두 번 남은 토론회 포함해서 남은 대선 16일간 변수가 있다면 어떤 점에 주목해야 될까요?
[최진봉]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변수가 크게 나올 가능성은 없어요. 왜냐하면 단일화가 중요한 변수 중 하나였는데 제가 볼 때는 단일화가 어려운 상황이고 만약의 경우에 단일화 이슈가 다시 뜬다고 하면 그건 많은 부분 저는 윤석열 후보가 양보하는 부분이 되어야 할 겁니다. 그럴 가능성이 저는 낮다고 보고요. 그래서 이제는 결국은 중도층을 누가 끌어오느냐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두 번째 장 교수가 늘 얘기하는 말 있죠. 이 얘기하려고 했을 것 같은데 실수하지 않는 거예요.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은 다른 사람의 실수를 통해서 반사이익을 얻는 게 더 많아요. 그러니까 이 마지막 남은 기간 동안 발언, 행동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실수하면 그건 그야말로 치명적이 될 거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런 말을 벌써 해버리면 어떡해 이런 표정이셨는데.
[장성철]
최진봉 교수님께서 정확한 말씀을 잘해 주셨고요. 결정적인 말과 행동의 실수는 막판 지지율을 출렁거리게 만들 수가 있다. 그래서 각 선거 캠프와 후보는 실수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저희가 토론회 끝나자마자 지난번처럼 주요 발언들을 거칠게나마 좀 여러분께 보여드렸는데 좀 더 정리되고 정제된 내용은 다음 뉴스에서 또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YTN 오혜연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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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16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국 두 분과 함께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또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본격적인 얘기하기 전에 대선 관련해서 객관적인 사실 몇 가지만 확인해 보면 16일 남은 시점 또 지지율도 오락가락 혼란스럽게 나온 시점.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철회한 그 시점에 법정 토론 첫 번째가 열렸습니다. 어떻습니까? 유권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토론회였다고 보셨습니까?
[장성철]
판단에 도움은 되겠지만 이것이 대선 후보 지지율에 그렇게 큰 영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에게는 얻을 게 없었던 TV토론이었던 것 같고 윤석열 후보에게는 잃을 게 없었던 TV토론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표방을 했던 이재명 후보가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를 압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경제 전반에 대해서 명확하고 유능한 이러한 지식을, 정책을 얘기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알고는 있구나. 본인의 의견은 있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변별력 있는 TV토론이 되기는 어려웠다는 생각이 들지만 각 윤석열 후보랑 이재명 후보가 서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서 말싸움한 부분은 상당히 아쉬웠다라고 말씀드리고요. 안철수 후보가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는 잘 준비되고 싸움을 하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정책적인 부분은 잘 얘기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말싸움을 언급하셨는데 이따가 저희가 토론회 끝나고 바로 준비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부랴부랴 녹취들을 준비했거든요. 하나씩 잘라서 들어가면서 어떤 부분에서 어떤 신경전이 있는지 교수님 의견 듣도록 하겠고.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윤석열 후보가 많은 부분 실점을 했다고 생각해요. 답변이 충분하지 않았고 질문과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요. 또 안철수 후보가 질문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여서 이런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으로 남을 거다. 윤석열 후보가 토론회 준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했을 텐데 본인이 준비한 내용과 다른 내용이 나왔을 때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은 상당히 준비가 덜 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래서 TV토론회가 지금까지는 사실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오늘 토론은 상당히 많은 부분 경제 분야 전문 영역으로서 변별력을 갖췄다고 저는 보고요. 중도층에는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지층이야 변화가 없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마는 중도진영에서 아직까지도 결정 못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오늘 토론을 통해서 많은 부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이 질문을 안 드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또 토론이 끝났기 때문에 누가 제일 잘했느냐, 한번 간단히 듣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장성철]
안철수 후보가 제일 잘했다고 보여져요. 본인의 정책적인 준비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잘했던 것 같고요. 상대방에 대한 질문도 의혹이라든지 각종 제기된 네거티브 문제를 물어본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본인이 생각했던 정책에 대해서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라는 부분과 그 상대방이 얘기했던 부분에 대해서 재질문을 잘하시더라고요. 제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안정감 있게 잘 준비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특히나 잠시 뒤에 보겠습니다마는 디지털 경제 정책 관련해서는 눈에 두드러진 대목들이 있었습니다. 교수님은요?
[최진봉]
물론 지금 말씀하신 안철수 후보가 여러 가지 준비를 잘한 부분 인정하고요. 저는 이재명 후보가 많이 바뀌었다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이번의 토론회와는 상당히 다른 형태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전에 지지자들이나 이런 분들이 너무 수세적인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좀 더 명쾌하게 공세적으로 바꾼 부분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물어보고 답변하는 부분. 그런 부분들은 상당히 의미 있었다. 그래서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장성철]
그런데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나는 오늘 네거티브를 할 거야라고 작심하고 나온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만배 씨 녹취록과 관련해서는 두세 가지 종류의 패널을 준비해 왔더라고요. 그걸 가지고 즉각적으로 법카 의혹이 나오니까 바로 그 패널을 들어서 공격을 하는 걸 보면 나는 오늘 네거티브를 할 거야라고 결심한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앵커]
두 분의 평가와 점수를 먼저 들어봤는데 이제부터는 시청자 여러분이 직접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발언을 하나씩 들어볼 텐데 먼저 최근에 대선 최대 변수로 더욱더 부각된 이슈죠. 코로나19 관련한 대응들인데 코로나 추경도 의제로 올랐습니다. 발언을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오늘의 주제가 경제였는데 특히나 코로나 경제 해법을 놓고 이렇게 격돌을 했습니다. 마침 또 토론이 벌어지는 그 시간에 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죠. 새해 첫 추경안 16.9조 원의 추경안이 통과되기도 했는데 추경안 지연 처리 책임을 놓고 공방이 있기도 했고요.
[장성철]
그렇죠.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거 대략 정부에서 제출한 14조 이거 가지고는 안 된다. 그러니까 50조 정도 하자 이랬던 것이고. 민주당 측에서는 정부가 증액에 동의를 안 하니까 일단 어려우니까 정부에서 제출한 것과 정부에서 증액을 동의한 부분만이라도 먼저 처리를 합시다라고 해서 오늘 처리가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과 관련해서 책임 공방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 눈에는 상당히 안 좋게 보인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기본적으로 코로나를 통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게 된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손실 보상을 해 줘야 된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네 분이 공통적으로 의견이 합치가 됐어요. 그런데 액수를 놓고 이 부분이 차별화된 건데. 저는 눈여겨본 것은 안철수 후보가 코로나19 특별회계를 만들어서 이 부분은 우리가 앞으로 5년마다 계속 반복되는 이러한 팬데믹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를 하자라는 거거든요. 이 부분은 검토해 볼 만해요.
윤석열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걸 그렇게 관리할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얘기를 했지만 앞으로 전염병과 관련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주기적으로 다가오게 된다면 일반회계 예산에서 자꾸 추경을 통해서 빚을 내서 국채의 발행을 통해서 처리하는 것보다는 별도의 특별회계 예산을 상당히 검토해 볼 만한 일이었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랑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거대 양당을 향해서 퍼주기 경쟁이다, 이렇게 지적을 하면서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말아야 된다는 내용까지 포함한 것 같아요.
[최진봉]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퍼주기라고 보기 어려워요. 왜냐하면 너무 힘들고 어렵거든요. 소상공인나 자영업자들 같은 경우에는 하루하루가 정말 피말리는 그런 삶이거든요. 그분들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가 무너지게 되면 경제가 상당히 큰 타격을 입습니다. 그런 점에서 퍼주기라고 보기 어렵고요. 저는 당연히 보상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규모에 있어서는 사실 더불어민주당도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정부가 내놓은 이 예산안 정도가, 추경 예산안 정도가 사실은 마음에 안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안에 지원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하루가 힘들게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 대선 끝나고 나서 또 추경하고 이러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까 일단 정부에서 나온 거 가지고 하자고 한 거니까 저는 이걸 퍼주기라고 보지 않고요. 다만 장기적으로 소상공인들 손실보상을 위한 어떤 대책을 마련하는 게 분명히 필요하다. 이거는 네 분이 제가 볼 때는 긍정적으로 다 검토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게 장기적 관점에서 그러면 이 코로나가 빠른 시간 안에 다 마무리되지 않을 것 같으니까 소상공인들이 손실 본 부분에 대해서 보상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성철]
그런데 제가 이 부분 논쟁과 관련해서 눈여겨본 게 있어요. 기본적으로 지금 한국은행에서는 긴축재정 그리고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정부에서는 지금 국회에서는 돈을 풀겠다는 거예요. 이건 좀 엇박자가 난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한국은행에서는 금리를 인상하자는 건데 지금 추경을 통해서 예산을 풀게 되면 당연히 물가는 오르게 된다. 이런 엇박자 현상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라는 것과 관련해서 논쟁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아니, 이것은 지금 일단 어려우니까 어려움을 극복하자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고. 우리나라의 국가재정건전성이 한 50% 정도가 되니까 우리 이 부분은 더욱더 확장재정을 통해서 어려운 분들 돕는 게 좋겠다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만큼은 정책적으로 더 큰 토론이 필요할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후보의 말 바꾸기는 이거는 문제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작년까지만 해도 이재명 후보는 보편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을 얘기했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보편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은 얘기 안 하시고 지금 한계상황에 몰린 어려움이 상당히 격화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집중적으로 손실보상을 광범위하게 전부 해야 된다라는 쪽으로 말을 바꾸셨거든요. 이 부분만큼은 이재명 후보가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진봉]
말을 바꾼 게 아니고요. 전체적으로 해야 되는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정부가 반대를 하고 있고 당장 그게 합의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급하게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하자는 거예요. 그러니까 말을 바꾼 게 아니고 보편적인 지원을 해서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게 맞고요.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그걸 주장하다 보면 정부와 갈등이 생기고 정부가 그걸 안 해 주면 결국 못 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걸 막기 위해서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긴축재정 금리인상 말씀하셨는데 이 질문은 이재명 후보한테 한 게 아니고 윤석열 후보한테 했었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제대로 답변을 못해서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황당해하는 표정을 지었거든요. 제대로 잘 이 부분을 이해하고 있는지, 윤석열 후보가. 이런 부분도 상당히 의심이 되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지금 두 분 말씀 속에 말을 바꿨다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두 후보가, 그러니까 특히나 양강 후보가 서로 말을 바꾼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 공격한 대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초반에 신경전도 있었는데요. 답변 기회를 준다 안 준다 옥신각신 공방을 벌이기도 했는데 그 발언도 한번 보시죠. 코로나 추경도 의제로 올랐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죠.
[앵커]
지난번 토론에 비해서 후보들의 표정을 눈여겨보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비장한 것 같아요. 상대방의 말에 나는 반격을 해야 되겠다. 기싸움에서 지면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한 것 같고요. 이번에도 눈살을 찌푸렸어요. 지금 우리 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서로 감정적인 말싸움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질문에 답변해라. 내가 언제 그런 말했냐. 그만해라, 거짓말하지 말아라. 질문하면 질문에 답변해라. 공부 좀 더해라. 자기 편들에게 뭐 하는 얘기 무슨 의미가 있겠냐, 알고나 얘기해라. 이런 상대방의 질문과 답변에 대한 폄하하는 얘기들을 하셨거든요. 구체적인 팩트가 틀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반박을 해야지 이런 식으로 상대방 얘기가 무조건 잘못됐어, 너는 잘 몰라, 이런 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대선후보 TV토론답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앵커]
전반적인 태도에 대한 말씀이셨고요.
[최진봉]
지금 그렇게 날이 서 있는 것은 결국 얼마 남은 않은 시간 때문인 것 같아요. 서로가 서로에게 어쨌든 좀 더 날카로운 질문을 해야 되고 서로가 서로를 또 공격하고 이런 양상을 보이는 것 같은데 지금 한 10여 일 남았지 않습니까? 이러다 보니까 이 토론이 첫 번째인데 두 번 더 남아 있는데 토론회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던 것 같고 사실 중간중간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들이 중요한 건 추후에 언론들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나온 얘기 중에 서로 거짓말이라고 얘기하고 서로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한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언론을 통해서 검증되면서 평가를 받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대목은 어느 대목이었어요?
[최진봉]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한 대목이 어디냐 이렇게 말씀을 물어보면 저는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는 기회를 안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조금 저는, 왜냐하면 질문을 했으면 답변을 들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주도권 토론이니까 내가 알아서 합니다, 그만하세요, 30초 지나면 딱 끊어버리거든요. 물론 그게 본인의 권리라고 하더라도 그런 부분들이 너무 부각이 되면 본인 할 얘기만 하는 거잖아요. 결국 상대방 의견을 듣지 않고. 그런 자세는 너무 지나친 모습이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금 토론의 규칙, 룰을 악용한 측면도 보이기도 했어요.
[장성철]
그렇습니다. 질문을 했으면 답변을 들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라는 생각이 들고. 답변을 하려고 그러면 시간이 다 됐습니다라면서 마이크가 꺼져서 확실한 답변을 못 들었다. 이런 부분은 다음번에는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발언 중에 눈에 띄는 부분은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최근에 논란이 일었던 부분인데 방역지침을 위반했다고 노마스크를 지적하면서 또 이와 함께 연결해서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한 것까지 언급했거든요, 한꺼번에.
[최진봉]
왜냐하면 사실은 윤석열 후보가 법카 문제를 또 끄집어냈어요. 그러다 보니까 반격을 한 건데. 사실 법카 문제 같은 경우야 이재명 후보가 이미 사과를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부분이 가장 더 많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부분을 끄집어내니까 그게 반격을 한 거죠, 결국은. 그러다 보니까 이제 네거티브적인 요소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 것 같은데 어쨌든 저는 두 사람 다 그런 부분들 이미 작정하고 나오신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을 부각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윤석열 후보 관련해서는 최근에 이런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이걸 부각시켜서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이 부분은 이재명 후보가 싸움을 걸었다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차기 정부 경제 정책, 일자리, 신산업. 이것과 관련된 토론이었는데 갑자기 사드 문제 얘기를 하시면서 이것은 경제를 고민을 안 하는 거 아니냐라는 식의 얘기를 하니까 전쟁 위협이 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로서는 그것보다는 당신 법카 사용한 게 경제 민주주의, 경제 공정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 더 문제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싸움이 시작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도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가 나는 공격해야지라고 제대로 준비하고 나온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진봉]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마는 왜 이 문제가 경제와 연관이 되느냐면 사실 한반도에 불안감이 조성이 되거나 전쟁 위험성이 높아지면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 부분을 부각한 거예요. 그러니까 경제와 전혀 연관이 없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한반도에 전쟁 위험성이 높아지거나 남북 긴장이 높아지면 우리의 주식시장도 떨어질 것이고요.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 것이 결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거잖아요. 그런 발언들이 결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얘기한 거니까 지금 장 교수 말처럼 전혀 작정을 안 했다, 그렇게 볼 수는 없어요. 의도하고 온 것도 분명히 있지만 경제 분야와 전혀 관계없다, 이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앵커]
전체적인 TV토론 횟수를 보면 세 번째 TV토론회고 또 지난 15일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시점으로 보면 또 첫 법정 TV토론회기 때문에 앞서 저희가 본 바로는 양강 후보 간의 신경전이었는데 화살표로 표현을 하자고 하면 화살표의 방향이 여러 갈래로 공격과 답변이 이어지는 그런 토론회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재정건전성 확보에 대한 질문을 한 부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발언 속에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핀트를 못 잡고 있다, 또 깊게 고민을 안 하신 것 같다라고 이를테면 압박하는 발언들이 있었는데 아시다시피 단일화 철회, 단일화 무산 직후에 열린 토론회였기 때문에 사실 그런 부분 두 후보 간에 견제하는 분위기가 좀 관심이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안철수 후보가 감정이 들어간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단어 선택을 보면 그렇다라는 느낌이 들었고요. 기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정확장과 금융긴축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첫 모두발언에서 뭐라고 했냐면 금융과 세제를 지원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 확장재정해야 한다라고 하시면서 마지막 말을 뭘로 하셨냐면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얘기하신 거예요. 이게 이율배반적인 얘기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가 다시 한 번 물어본 건데 어떠한 특별한 대책이 없다. 일반적인 해답이 없다.
미세한 세밀한 그러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그냥 원론적으로 넘어가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본인의 생각과 가치관, 철학을 얘기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아쉬웠어요. TV토론을 보면서 윤석열 후보가 이러한 긴축재정 그리고 확장재정 그리고 금리인상. 이런 부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셨으면 현재 닥쳐올 여러 가지 경제적인 어려움을 뚫고 나갈 수 있는 기본적인 철학과 원칙은 갖고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을 텐데 이 부분이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최진봉]
전적으로 동의해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그냥 정확하게 뭘 얘기하지 않았잖아요. 두루뭉술하게 넘어갔거든요. 이 말은 결국 잘 모르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갖게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핀트를 못 잡았다라는 말을 한 것도 결국은 무슨 얘기인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를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걸 지적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게 국민들이 볼 때도 그렇고 볼 수 있어요. 윤석열 후보가 이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을 안 하니까. 안철수 후보가 그러면 왜 윤석열, 이거 말고 나중에 또 얘기 나누겠지만 또 디지털 관련해서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단일화가 어그러졌잖아요. 그러면 본인 입장에서는 어쨌든 본인을 지지하다가 윤 후보에게 가 있는 표를 다시 가져와야 돼요. 그러면 차별화를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 되거든요.
결국은 물론 이재명 후보와도 경쟁해야 되고 심상정 후보와도 경쟁을 해야 하지만 결국 지금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그전에 본인을 지지해서 15% 이상 지지율을 얻던 분들 중에 일부가 윤석열 후보에게 갔다고 볼 수 있는데 그분들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와 차별화를 반드시 이루어야 돼요. 그리고 본인이 유능한 보수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를 더 집중적으로 공략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게 완주를 하게 되면 윤석열 후보에 대한 어떤 공격이라든지 아니면 질문이 더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야 어쨌든 안철수 후보는 보수진영의 후보 중 한 분으로 인식되고 있고 또 보수진영에 있는 분들도 윤석열 후보에게 실망한 분들이 거기에 가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이런 분들이 넘어오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윤석열 후보에 대한 어떤 집중 공세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차기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큰 틀의 각각의 구상을 밝히는 자리였는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데이터 경제를 강조했거든요. 그렇다 보니 안철수 후보가 말씀하신 대로 바로 이 디지털데이터경제, 또 정부의 데이터 개방에 대한 질문을 했고 여기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답변까지 준비해 봤거든요. 이 발언 듣고 또 두 분과 해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방금 조금 잘렸는데 안철수 후보가 고개를 이렇게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이 있었거든요. 혹시 준비되면 화면으로 다시 한 번 보여주시고 지금 이 마지막 대목은 두 분의 해설이 필요한 부분이 전문용어도 등장하고요. 안 후보가 정부의 데이터 개방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윤석열 후보가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보안사항도 있는 거 아니겠느냐라고 답변을 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것에 대한 의미를 설명해 주시죠.
[장성철]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만들겠다라는 것은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공유경제를 통해서 국가의 발전 단계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는 얘기인데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가 뭐냐 하면 정부가 갖고 있는 다양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민간 영역에 어느 정도까지 공유할 것이냐라는 것에 대한 질문이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일반론적인 대답을 할 수밖에 없겠죠.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보안 때문에 우리가 공유할 수 없는 것도 있어요라는 건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어떠어떠한 사항들은 공개해도 괜찮고 어떠한 사항들은 보안 때문에 안 됩니다라는 얘기까지 했었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나는 다음 번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만들 거예요라고 얘기를 하면서 그걸 안철수 후보가 담당해 줬습니다라고까지 얘기한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만큼은 윤석열 후보가 본인 나름대로의 어떤 구상이 있었다라고 판단을 해서 안철수 후보가 물어본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시간이 좀 부족해서 답변이 조금 잘린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답변이 충분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고.
[최진봉]
윤석열 후보가 이 부분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것은 아까 안철수 후보가 첫 번째 질문을 하고 두 번째 본인이 답변을 하잖아요. 하드웨어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질문에 만약에 지금 공유를 할 수 있는 정부가 갖고 있는 집적한 정보 중에 공유하는 것들이 있고 보안이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랬으면 문제가 없을 거예요. 처음의 답변이 5G 데이터 속도를 얘기했어요. 이건 하드웨어거든요. 디지털 플랫폼과는 연관이 없어요. 무슨 얘기냐면 5G라든지 데이터 속도라고 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하드웨어가 충족되면 그걸 얼마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느냐 문제잖아요.
그런데 지금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장 교수가 아까 얘기했듯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잘 활용해서 그걸 산업화하고 그걸 통해서 경제적 이익을 만들어내느냐의 문제거든요. 예를 들면 우리가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어떻게 잘 활용하면 우리 사회나 경제 구조에서 어떤 이익을 낼 수 있냐 하는 문제예요. 그게 5G하고 데이터 속도하고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거든요. 물론 5G나 데이터 속도도 중요하죠. 왜냐하면 자율주행자동차든 다른 어떤 AI든 우리가 IOT든이런 부분들에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다만 뭐 질문 자체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라고 하면 플랫폼 정부라고 하는 질문에 맞게 답변을 해야 되는데 그런 답변이 안 나오는 바람에 이 부분도 안철수 후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것처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을 낳게 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장성철]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기본적으로 이러한 하드웨어 쪽 플랫폼을 구상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인적 투자를 통해서 국가가 이런 기술인력을 양성하겠다라는 것까지 이미 공약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한 부분이 시간 부족 때문에 답변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사실 토론회를 거듭할수록 반복되는 대목이기는 한데 대선후보가 이런 문제까지 알아야 되느냐와 이런 문제 정도는 알아야 되는가에 대해서는 유권자의 판단과 또 잣대가 적용될 대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다음 보실 발언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남녀 성평등 문제를 놓고 충돌한 대목인데 사실 최근 대선국면에서도 계속 봤던 장면이기는 합니다마는 연장된 얘기들이 있거든요.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요약하면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구조적 성 차별은 없다라는 발언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했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는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대신하겠다고 일축을 한 거고요.
[장성철]
기본적으로 남녀 사이에는 신체적인 불평등이 있기 때문에 어쨌든 상대방을 좀 더 배려하고 예우하고 대우해 주는 부분은 필요해요. 그런데 하지만 지금 윤석열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20대~30대 남성 그룹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본인들은 역차별받고 있다, 불평등을 받고 있다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여성할당제 같은 부분 때문에 자신들의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이러한 것들이 과연 과정상에 있었던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는 부분과 결과에 있어서의 평등을 어떻게 조화롭게 할 것이냐 문제를 대선후보들은 조금 더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을 가다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단순하게 나는 20대, 30대 남성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으니까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지, 이것은 옳지 못한 것 같습니다. 20~30대 남성과 여성의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지 특정한 성별, 특정한 세대의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 부분을 가지고 또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불평등한 요소를 치유해야 한다고 하면서 특정한 계층의 성별을 편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재명 후보로서는 선거전략상 그렇게 유리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사실 역대 대선과 비교해서 지역구도보다 이번에 성대결이 부각되는 그런 선거이기도 합니다마는.
[최진봉]
그러니까요. 구조적 성차별을 얘기한 거잖아요. 구조적 성차별이 없냐 그러면 저는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는 구조적 성차별이 없습니까? 남녀 차별의 문제에 있어서 예를 들면 고위직으로 가면 갈수록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적은 건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서 여성할당제를 없애자 이 부분하고 구조적 성차별하고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해요. 여성할당제에 대해서 이제는 없애도록 합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저는 충분히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아직도 구조적 성차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게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워요. 최근에 물론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여성들에게 좀 더 많은, 왜냐하면 이 구조적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여성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걸 이용해서 남녀 간의 갈라치기를 해서 그걸로 표를 얻겠다고 하는 생각 자체가 저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게 과연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대체. 남녀 간의 성대결을 부추기는 듯한 표현을 쓰거나 그걸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저는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남성과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구조적으로 남아 있는 남녀 간의 불평등의 문제는 우리가 끊임없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구조적 성차별이 아예 없어졌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는 현 상황에서 저는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보고요. 여성할당제든 여성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혜택들에 대해서 이제는 좀 더 그냥 남녀간의 평등의 구조에서 없앨 수도 있겠다라고 하는 논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국회의원직 같은 경우에는 특정한 여성인권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부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았느냐라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민주당에 계시는 많은 여성 국회의원들이 실력도 뛰어나고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하셨지만 특정한 여성 인권단체에서 근무를 하면서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를 더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된 것이 아니냐. 그것이 구조적인 성차별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너무 이분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또 상당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리고 심상정 후보. 앞선 토론들에서 양강후보의 각각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사과를 이끌어내기도 했었는데 오늘 같은 경우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했거든요. 특히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는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이번 발언 서두에 심상정 후보가 주식양도세 왜 도입했는지 아느냐고 물어보니까 윤석열 후보가 가르쳐달라 한번 글쎄요, 한번 가르쳐달라고 답변을 했는데 사실 심 후보가 물어본 질문은 왜 폐지하려고 하느냐가 질문이었죠.
[장성철]
그러니까 지금 주식양도세가 시청자분들이 아셔야 될 게 뭐냐 하면 모든 국민이 주식을 거래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소득이 있는 데서 양도세가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대주주에게만 양도소득세를 부과합니다. 예를 들면 코스피는 1%, 코스닥은 2% 이상 보유했거나 아니면 개별종목으로 10억 이상 보유한 그러한 사람에게만 주식양도세를 부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후보의 얘기는 주식양도세 때문에 많은 개미들이 지금 시장을 떠나가고 있다, 피해를 받고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이건 주식양도세와 거래세를 조금 구별을 못하신 것이 아니냐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졌고요. 차라리 개인 투자자들을 조금 더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 보장을 해 준다면 차라리 거래세를 폐지하는 게 맞죠. 왜냐하면 거래세는 모든 주식거래자들이 내고 있으니까. 그래서 이 부분이 이재용을 위한 거 아니냐라는 식의 심상정 후보가 공격을 한 건데 이 부분만큼은 윤석열 후보께서 명확하게 답변을 하실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주식양도세 폐지가 개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은 아닌 것 같다라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최진봉]
맞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는 주식양도세가 개미투자자를 위한 게 아니죠. 더 많은 이익을 갖고 있거나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혜택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는 계속 개미투자자들 얘기하고 주식시장이 어려워질 거라고 자꾸 얘기하시는데 대주주들은 사실 본인들이 갖고 있는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거잖아요. 그분들한테 도움이 되면 됐지 개미투자자들한테는 전혀 도움이 안 돼요. 지난번에도 이 말씀을 하셨는데 또 이 말씀을 하셔서 이거 제대로 알고 계시는 건지. 거래세와 주식양도세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상당히 의문이 드는 발언이었습니다. 다음에 나오실 때는 이거 명확하게 하고 나오셔야지 또 이거 질문 나오면 그때는 진짜 제대로 잘 모르시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과 함께 주식양도세 폐지 공방까지 한번 짚어봤는데 중간 정리를 할 겸 이번에는 정치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대 대선 세 번째 토론에서도 여야 대선후보들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특히나 앞서 저희가 짚었던 소상공인 손실보상 그리고 잠시 뒤에 짚을 대장동 개발의혹 등을 놓고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바로 연결해 보죠. 권민석 기자.
[기자]
정치부입니다.
[앵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오늘도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최근 보도된 '김만배 녹취록' 내용을 고리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역공을 취했습니다.
김만배 씨가 말했다는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내가 가진 카드면 죽어"라는 대목을 직접 거론했는데요.
그러면서 대장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은 현직 대법관이란 보도를 근거로, 자신을 그분으로 몰아붙인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사과 대신 여전히 이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윤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저지른 부정부패에 제대로 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화천대유 관계자들은 이 후보와 훨씬 가깝다며, 김만배는 '이재명 게이트'란 말도 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허위 사실이면 후보 사퇴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소상공인 손실 보상을 놓고도 여야 후보들은 첨예하게 대립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대신 국민이 피해를 본 만큼 조속히 손실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추경안 처리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 여당 대선 후보로서 현 정부의 방역 정책 실패를 인정한 것이나 다름 없고,
민주당이 야당 코스프레 하지 말고 대선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코로나 19가 확산할 때마다 추경을 편성하는 건 비정상적이라며, 거대 양당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양당이 서로 남 탓하다가 2년간 책임 공방만 했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번 코로나19 때문에 사실 국민께서 우리 국가 대신에 책임진 게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지난 손실도 보전해드려야 하고, 앞으로 생길 손실도 우리가 보전해드려야 하는데, 국민의힘, 정말 불났으면 빨리 불을 꺼야지. 양동이 크기 따지고 나중까지 그렇게 미룰 일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는데….]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170석 여당이 법안을 날치기 통과할 때는 그냥 방관하시다가 여당 후보로서도 지금 집권 정부의 방역 정책의 실패를 이제 인정을 하셨는데, 결국은 그렇다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야당 코스프레하는 게 아니라….]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마다 계속 추경으로 땜질하는 것은 굉장히 비정상적입니다. 우리나라 국가 재정을 누더기로 만드는 일입니다. 그건 사실은 거대 양당 모두 다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는 코로나19 특별회계를 만드는 겁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35조니, 50조니, 서로 호가 경쟁하듯이 소상공인 위하는 척하다가 결국은 여당은 정부 탓하고, 야당은 여당 탓하고, 그렇게 2년 동안 책임 공방만 해왔습니다. 정말 신물 납니다.]
또, 윤석열 후보의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공약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는데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변칙 상속 탓에 주식 양도세가 도입된 거라며, 삼성 감세법 아니냐고 따져 물었는데,
윤 후보는 주식 양도세 때문에 개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개미 투자자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정치부 권민석 기자였고요. 한번 토론회 내용을 정리해 줬는데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보면 이재명 후보가 오늘 토론에서 눈에 띈 대목 중의 하나가 대장동 관련 의혹인데 김만배 씨 녹취록을 근거로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공격을 했습니다. 패널 그런 것들을 준비하면서 한 두 번 정도에 걸쳐서 직접 공격을 했고 이재명 후보가 그분은 대법관 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윤석열 후보가 사과를 해야 된다라고 언급을 하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비리는 이재명 후보에게 여전히 책임이 있다라고 대응을 했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 저는 이 부분이 최근의 어떤 유세 현장의 연장선으로 보이더라고요.
[장성철]
그렇죠. 이 부분이 각종 유세현장이라든지 각종 각 당의 대변인단들이 이 부분 가지고 상당히 세게 붙어 있어요. 그래서 서로 정영학 씨 녹취록 부분과 관련해서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가지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데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재명 후보가 패널로 들고 있는 건 전반적인, 전체적인 파일 내용이 아니에요. 그냥 편집된 내용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저 부분만큼은 국민의힘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패널 전체를 공개를 해야 그 녹취록 내용 전체를 공개해야 저 문맥상의 그분은 누구인지,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얘기했던 이재명 게이트라는 단어가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김만배 씨라든지 정영학 씨의 얘기들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있는 것인지 우리 알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현재 언론에 공개되어 있는 녹취록만 가지고는 진위 여부를 따질 수가 없다. 단순히 누구에게 큰 타격을 주기보다는 정치공방이 왔다갔다할 뿐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 이를 바라보고 있는 유권자들은 조금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후보는 그 녹취록의 끝자락에 김만배 씨가 이재명 게이트라고 언급한 부분이 있다라고 하기도 했고 이재명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만약에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를 해야 된다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고요.
[최진봉]
그렇죠. 만약 있으면 밝히라는 거죠. 녹취록 까라, 그러면. 깐다는 표현을 제가 썼습니다마는 어쨌든 녹취록 공개하라, 그게 있으면. 왜 공개 안 하냐. 그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 이슈 같은 경우에 사실 정영학 녹취록을 제가 알기로는 국민의힘에서 먼저 입수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거기서 여러 가지 나온 내용들을 가지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들은 그러면 녹취록 전문을 다 공개했나요? 필요한 부분들만 발췌해서 공개를 하셨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에서 이런 부분들을 발췌해서 공개했을 때 그걸 다 공개하라고 하면 국민의힘도 갖고 있는 녹취록 다 공개하셔야죠, 그러면.
양측이 다 공개해서 그러면 무슨 내용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까지 이게 변곡점이 된다고 보는데 지금까지는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부분만 주로 계속 공개를 하면서 그분이 마치 이재명 후보인 것처럼 공격을 해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에서 공개한 녹취록이나 아니면 언론사에서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보면 그게 아니라 그분은 대법관이고 현직. 또는 김만배 씨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얘기했던 세 가지 정도의 얘기 이런 부분들이 다 공개된 거 아니에요. 그전에는 그러면 국민의힘이 만약 녹취록을 입수했을 때 그게 없었을까요?
전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녹취록을 보지 않았으니까. 그러면 있었다면 왜 그걸 공개 안 했을까요, 예를 들면. 그런 부분들이 사실은 국민들한테는 그러면 이 대장동 이슈라는 게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이슈인 줄 알았는데 윤석열 후보도 뭔가 연관돼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또 하나는 이 이슈가 제가 볼 때는 법조 카르텔 같아요. 느낌상 그렇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김만배 씨가 법조팀장을 하면서 많은 법조계에 있는 분들과 인맥을 맺고 그분들을 이용해서 뭔가 이익을 얻기 위한 행동을 한 게 아닌가 그런 의혹이 강하게 드는데 그런 부분들을 왜 그러면 대장동 사건 초기에 이재명 후보만 물고늘어지면서 이재명 후보가 모든 것의 주범인 것처럼 얘기해 왔는지 이 부분을 국민들이 헷갈리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윤석열 후보의 이름이 왜 나오지 거기에? 또는 김만배 씨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왜 그런 얘기를 했을까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장동 이슈 자체가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것이라고 하는 이미지 자체가 상당히 많은 부분 저는 변화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사실 대장동 의혹. 피로도가 높은 이슈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대선후보를 향해서 중요한 검증 대상이기 때문에 남은 16일 동안 과연 어느 정도 이게 사실관계가 확인될까 의문이기는 합니다마는 일단 준비가 됐으면 여기에 대한 두 후보 간의 공방도 한번 들어볼까요.
[앵커]
다시 한 번 질문드릴게요. 남은 16일 동안 이 문제는 어디까지 검증이 될까요?
[장성철]
그러니까 이 부분 문제는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싸움을 걸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 부분을 어떻게 얘기했느냐면 사드 배치 문제가 민주주의의 위기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경제에 대해서 고민 좀 하고 이것에 대해서 배치를 할 거냐 말 거냐 이거에 대해서 정확하게 입장을 표명해라.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결국에는 윤석열 후보도 아니, 성남시장 시절 그리고 경기도지사 시절에 법카 유용하고 횡령하고 여러 가지 부적절하게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해라. 왜냐? 경제는 공정해야 되는데 당신의 그런 행동은 공정한 경제가 아니다.
그것은 결국에는 유능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과연 세금을 갖고 자신의 여러 가지 이익을 취한 것이 아니냐. 그런 의혹을 받고 있다라는 식으로 얘기한 건데 이 부분만큼은 서로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공방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잖아요.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검찰에서 어떠한 브리핑이라든지 아니면 누구를 소환조사해서 증거를 명확하게 파악을 하고 그 부분을 공개하지 않는 한 이 부분만큼은 계속 정치적인 공방밖에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에 이 부분에서 상당히 말싸움도 많이 나왔어요. 상당히 보기 어려웠던 부분이었어요.
[앵커]
그러면 다음 토론회에서도 아마 이 문제가 또 공방이 연장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최진봉]
그럴 가능성이 있죠. 그러니까 이 부분은 공방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결론은 장 교수 말처럼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 특검을 하거나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나거나 제가 볼 때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공방을 할 수밖에 없어요. 다만 녹취록에 어떤 내용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공방의 수위가 달라질 것이라고 보는데 앞으로 이 문제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선거에. 그건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 대선 국면에서 또 하나 등장했던 변수죠. 적폐수사 발언으로 시작된 이른바 정치보복 논란인데 여기에 대해서 특히나 양강 후보 간에 서로 거짓말이다 이렇게 공방을 하더라고요.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마무리에는 국민들에게 물어보시죠라고 윤 후보가 얘기를 했는데 보면 들으셨다시피 서로 거짓말이다, 내가 언제 하지 않은 얘기를 왜 했다고 그렇게 거짓말을 하느냐. 사실 앞서 권민석 기자 연결했습니다마는 기자들도 지금 이른바 팩트체크하느라 오늘 나온 발언들 확인하느라 정신없을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성철]
저는 이 부분만큼은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후보가 얘기한 것에 대해서 불리한 내용 같은 경우에는 답변을 회피했어요. 동문서답을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경기도지사 때 법카 공금 횡령에 대해서 이게 경제적인 효과, 사람들이 이런 의혹을 해소시킨 것 아니냐. 답을 해 봐라 그랬더니 내가 그럴 줄 알고 이거 준비했다.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하면서 김만배 씨 녹취록 패널을 들었거든요. 이것은 전형적인 동문서답 답변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기본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지 않은 검찰을 키워서 국물도 없다, 이렇게 하면 민주주의 위기다.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랬더니 윤석열 후보가 내가 언제 그런 말 했느냐 그랬더니 그냥 그럼 넘어갑시다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어요.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 본인이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를 공격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보기에는 너무 억지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냐. 왜 묻는 말에 대답을 안 하고 왜 본인 대답을 안 하고 다시 상대방을 공격하는 데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하느냐라고 의아해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가 제대로 준비를 안 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앵커]
이 사안과는 별도로 토론회를 오늘 보면서 느낀 건데 사회자도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질문을 명확히 해 달라. 질문을 하면 답변을 꼭해야 되는 그런 규칙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아무튼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봉]
그 부분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답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안 줬다라는 것은 문제라고 고고 장 교수가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반박을 하면 일단 동문서답은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물어보면 그 답변을 안 하고 다른 얘기를 해요. 도리어 질문을 해요. 두 분 다 그런 모습을 보였어요. 그러니까 이게 동문서답이라는 게 본인이 피해 가려는 의도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 의도에서 윤석열 후보도 본인이 자신 없는 얘기는 대답을 안 하고 동문서답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국물도 없다는 말은 진주에서 했던 말이에요. 윤석열 후보가 19일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서 저런 부패한 세력들 26년간 상대해 온 제가. 그 말은 본인이 검찰하면서 26년간 상대해 왔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 당시에 26년간 더불어민주당을 계속 상대해 오셨나 봐요, 그 말을 한 거 보면. 국민의힘에 들어오지 않았나. 국물도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 또 그 뒤에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면 국민의 재산을 약탈해가는 이런 세력은 국물도 없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두 번을 얘기했어요, 국물도 없다는 말을. 그런데 지금 이 부분도 그래요. 국민의 재산을 약탈해 간 이런 세력. 아마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것 같아요. 무슨 근거로 국민의 재산을 약탈해 갔다고 얘기하는지. 또 본인이 26년간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을 계속 상대해 온 사람인지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설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이 부분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국물도 없다는 말을 표현하면서 윤석열 후보가 본인이 그렇게 문재인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을 하면서 서울중앙지검장까지 하고 검찰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가장 최정점에, 권력의 최정점에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부패세력이고 그 부패세력을 본인이 상대해 왔다고 얘기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저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성철]
이 국물도 없다라는 발언이 이재명 후보는 검찰을 키워서 결국에는 문재인 정권 정치보복을 하려는 것 아니냐. 민주당 정권에 정치보복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엮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느냐라고 답을 한 거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 부분이 그냥 적폐수사와 관련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라고 보여지기는 하는데. 그러니까 서로 지금 본인이 한 얘기도 기억을 잘 못하는 것 같고 본인이 안 한 얘기도 기억을 못하는 것 같고 명확한 팩트체크가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이제 거의 마무리 시간이 됐는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유토론 때 조금 더 거친 공방이 오갔거든요. 앞서 못 드린 질문 몇 가지만 더하고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 공방을 얘기할 때 단일화 문제를 못 짚고 넘어갔는데 어떻습니까? 어쨌든 단일화 결렬이 지금 상황에서는 진실공방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마는 또 국민의힘은 여지를 남기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전망 짧게 들어본다면요?
[장성철]
단일화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가 저는 단일화 안 하겠습니다, 완주하겠습니다라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 부분이 상당히 국민의힘 쪽으로부터 모욕을 당한 것 같아요. 물론 그 선택이 저는 잘 됐다라고 보여지지는 않아요. 정치적인 미래를 봐서라도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대선 이후에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더 유리해 보였는데 어쨌든 단일화 당사자가 안 하겠다는데 단일화가 되겠습니까? 이럴 수는 있어요. 윤석열 후보가 오늘 밤에라도 안철수 후보 집에 찾아가서 담판을 통해서 당신 원하는 게 들어줄게 합시다라고 하면 단일화 되는 거고 그럴 만한 의지가 없으면 단일화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럴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장성철]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능성보다 당위성 부분이에요. 정권교체를 위해서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단일화가 더 큰 효과를 발해야 할 수가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보수언론들도 그런 의견을 내고 있는 것 같고요. 교수님은요?
[최진봉]
장 교수는 당위성을 얘기했지만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안철수 후보가 저렇게 공개적으로 얘기까지 했는데 거기서 본인이 주장한 걸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에서 담판지으러 들어간다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봅니다. 그러려면 안철수 후보가 공식선언을 하기 전에 있었어야 돼요. 지금 저런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담판은 단 한 가지밖에 없어요. 안철수 후보가 요구하는 거 들어줄 수밖에. 그런데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받아들이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보고요. 국민경선 윤석열 후보는 하지 않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정말 그렇다고 제가 1%도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거의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장성철]
극적인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만약에 지지율이 정말로 앞으로 나오는 모든 지지율에서 윤석열 후보랑 이재명 후보가 아마 1% 차이로 엎치락뒤치락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지지율에 달려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단일화 문제까지 짚어봤는데 짧게 한 가지 마무리 질문드리면 사실 오늘 저희가 시간관계상 오늘 나온 여론조사까지는 소개를 못하겠습니다마는 또 최근 며칠간 나왔던 추이와 다르게 나온 결과도 있고요. 두 번 남은 토론회 포함해서 남은 대선 16일간 변수가 있다면 어떤 점에 주목해야 될까요?
[최진봉]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변수가 크게 나올 가능성은 없어요. 왜냐하면 단일화가 중요한 변수 중 하나였는데 제가 볼 때는 단일화가 어려운 상황이고 만약의 경우에 단일화 이슈가 다시 뜬다고 하면 그건 많은 부분 저는 윤석열 후보가 양보하는 부분이 되어야 할 겁니다. 그럴 가능성이 저는 낮다고 보고요. 그래서 이제는 결국은 중도층을 누가 끌어오느냐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두 번째 장 교수가 늘 얘기하는 말 있죠. 이 얘기하려고 했을 것 같은데 실수하지 않는 거예요.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은 다른 사람의 실수를 통해서 반사이익을 얻는 게 더 많아요. 그러니까 이 마지막 남은 기간 동안 발언, 행동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실수하면 그건 그야말로 치명적이 될 거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런 말을 벌써 해버리면 어떡해 이런 표정이셨는데.
[장성철]
최진봉 교수님께서 정확한 말씀을 잘해 주셨고요. 결정적인 말과 행동의 실수는 막판 지지율을 출렁거리게 만들 수가 있다. 그래서 각 선거 캠프와 후보는 실수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저희가 토론회 끝나자마자 지난번처럼 주요 발언들을 거칠게나마 좀 여러분께 보여드렸는데 좀 더 정리되고 정제된 내용은 다음 뉴스에서 또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YTN 오혜연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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