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녹취록" vs "이재명 게이트"...대장동 또 충돌

"윤석열 녹취록" vs "이재명 게이트"...대장동 또 충돌

2022.02.22. 오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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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정 TV토론으론 처음이지만, 방송사 주최 토론까지 하면 세 번째인데요, 이번에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공방은 뜨거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보도된 '김만배 녹취록'을 근거로 윤석열 후보의 관련성을 제기했고, 윤 후보는 '이재명 게이트'라며 서로를 거세게 공격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채 발행에 대한 공방은 곧이어 대장동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장동 주민 재산이) '이 주머니에서 김만배 주머니로 가는 것이 뭔 대수냐, 다 대한민국에 있는 돈인데.' 그런 말씀이신 거 같은데. 그러면 우리가, 정부가 뭐 세금 걷을 필요 있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 후보님. 내가 언제 얼마든지 (국채) 발행해도 된다고 했습니까. (저는) 정영학, 남욱 본 일도 없어요, 무슨 측근에 가까운 사람입니까?]

서로를 향해 거짓말이다, 허위면 사퇴하겠느냐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안 한 얘기를 저렇게 거짓말을 하시니까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시겠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이른바 '김만배 녹취록' 속에 윤 후보가 언급된 내용을 직접 읊고 나서자,

윤석열 후보는 국민 대다수가 '이재명 게이트'로 본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거 다 녹취록에 나온 얘깁니다.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는다' '윤석열은 내가 욕하면서 싸우는 사람이다' 이분들이 저한텐 이렇게 얘기해요, 김만배는 '내가 피해만 입었다'. 그럴 때 검사의 양심으로 누구를 의심해야 됩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연히 우리 후보님을 의심하죠. 시장이 전부 했으니까. 그건 대한민국 국민 모두 다가 그렇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이재명 게이트'라는 얘기가 있다, 한 번 녹취록을 다 틀어보시죠? (후보님!)]

주제를 벗어나는 네거티브 공방은 끊이지 않았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정치 보복하겠다. 국물도 없다, 이런 소리 하면서 국민 갈등시키고 증오하게 하면 이 민주주의의 위기가 곧 경제 위기를 불러온다는 말씀 드리는데 동의하십니까, 혹시?]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 하면서 하신 그런 부정부패에 대해서 제대로 법을 적용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고, 그것이 경제 발전의 기초라고 생각하는데….]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주가조작 연루 의혹 역시 또 거론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그러면 어쨌든 주식 투자, 주가 조작에 참여해서 돈을 번 건 사실이군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주가 조작에 참여한 사실은 없습니다.]

특히 두 후보는 앞서 방송사 주최 두 차례 TV 토론 때보다 한층 공격적인 태도였는데, 사회자의 제지에도 말싸움을 이어가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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