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 여야 수도권 총력전...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촉각

대선 D-4, 여야 수도권 총력전...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촉각

2022.03.05.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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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인 36.9%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대선, 마지막 주말인 오늘 여야 후보들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막판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오늘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제, 오늘 이렇게 이틀간 진행된 대선 사전투표 36.9%로 역대 최고로 잠정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일부 혼선을 빚었던 건 잠시 뒤에 짚어보기로 하고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것에 대한 해석부터 한다면요?

[최진봉]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아요. 첫째는 결집이라고 보여집니다. 진보, 보수가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당선시키겠다는 결집도가 상당히 높았다. 그리고 이번처럼 양강, 그러니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두 거대 양당의 결집이 높아진 경우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거의 우위를 가릴 수 없는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상당히 붙어 있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들이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이번 대선 과정에서 양 진영으로 완전히 분리가 돼서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던 것이 이런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보여지고요. 두 번째는 코로나19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보입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본투표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을 우려해서 미리 투표를 하는 그런 성향을 보여준 부분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결국 이 두 가지가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지층의 결집 그리고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을 말씀하셨는데 또 어떤 평론가분은 선거문화, 투표문화가 바뀌고 있는 점을 설명하기도 하시더라고요.

[이기재]
그것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죠. 원래는 사전투표가 당일투표가 어려운 사람들에 한해서 만들어놓은 건데 지금은 사전투표가 오히려 더 편리해지면서 사전투표를 하고 투표날은 쉬겠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졌거든요. 그런 문화의 변화도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야 모두 이른바 영혼을 끌어모아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했는데 사실 당초 애초 집계되는 시점보다 늦어지면서 사전투표율이 최종 집계가 됐거든요. 일부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그러니까 확진자와 격리자 사전투표 진행 과정에서 준비 부족이라든지 이런 점이 혼선이 빚어졌는데 사실 조금 더 취재가 필요한 대목이기도 합니다마는 추후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최진봉]
그게 그러니까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이건 약간 선관위에서 준비를 제대로 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사실은 이런 불만이 나오게 해서는 안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가장 큰 문제가 뭐였냐면 확진자분들 같은 경우 5시부터 6시까지 투표가 가능했는데 임시투표소를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일반인들이 투표하시는 곳과 확진되신 분들이 투표하시는 공간에 차이가 있는데 임시투표소, 확진자들이 격리자들이나 확진자들이 투표하시는 곳에는 투표함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결국 투표를 하고 나서 용지를 봉투에 집어넣으면 그것을 선거관리위원하고 그다음에 정당 참관인들이 보는 과정에서 바구니 같은 데 담아서 그걸 가지고 투표함이 있는 곳으로 와서 다시 봉투를 열어서 그 투표용지를 집어넣은 거거든요.

[앵커]
이를테면 대리전달방식이죠, 결과적으로.

[최진봉]
그렇게 돼버렸어요. 저는 그래서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러니까 투표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투표함에 직접 넣는 것을 생각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그곳에 투표함을 하나 더 놓는 게 그게 큰 문제였는지 이해가 안 되는데 이렇게 되면 이 문제 때문에 나중에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예측해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선거참관인들도 있었고 정당 참관인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투표한 용지가 다른 사람에 의해서 투표함에 들어갔다고 하는 부분 때문에 지금 여러 군데에서 SNS나 이런 데서 불만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이 문제를 왜 이렇게 했는지 선관위가 아쉽기도 하고 이런 부분 때문에 차후에 문제하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참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지역도 있다. 물론 이건 YTN에서 추가 취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마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지금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니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계속 집계가 되고 있는데 이게 대리전달뿐만 아니라 지금 보니까 어떤 일부 투표소는 실내로 확진자들이 들어가서 줄을 서서 투표를 했는데 대부분 또 어떤 투표소들은 길거리에서 그 추운데 확진된 분들이 얼마나 무증상자도 있지만 증상이 있었던 분도 있지 않습니까?

고열이나 기침에 시달리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런 분들을 밖에서, 길거리에 한 30분 정도 세워놓고 밖에서 투표를 시켰다는 거거든요.

이런 문제도 있고 또 5시부터 일반 투표자하고 확진된 투표자들이 몰리면서 한 복도에서 2열로 서서 거의 밀착해서 투표를 했다는 사진도 공개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대리투표, 그러니까 어떤 전달 과정도 이게 예를 들어서 함에다 직접 못 넣는다 하더라도 최 교수님 얘기하셨듯이 정확하게 규격화된 어떤 박스에 정확하게 넣고 참관인이 동행해서 이렇게 한다고 하면 큰 문제는 없을 수도 있는데 이게 아니다 보니까 공개된 박스나 쇼핑백에 자기가 투표를 찍어서 거기다 넣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막 쟁여져 있는 투표용지를 가지고 이 사람들이 혼자 이동을 하는데 지금도 부정선거에 대한 많은 의혹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걸 내 투표용지를 이렇게 잔뜩 쌓아서 어디로 갖고 가는지 알 수가 없는 이런 문제가 있었고. 또 이걸 쇼핑백이 아니라 어떤 지역은 쓰레기통 있지 않습니까, 쓰레기통. 쓰레기통에다 이걸 넣게 한 거예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자신의 소중한 한 표가 자기가 찍어서 바닥에 비치되어 있는 쓰레기통에 넣게 만들었습니다.

이게 말도 안 되는 행위가 이루어진 건데 저는 선관이가 내일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못하면 상당히 굉장히 국민적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한 앞으로 실제 3월 9일날 6시부터 7시 반까지 확진자에 대한 투표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식의 것이 반복되면 안 되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조치 그리고 과연 이게 25만 명까지 계속 이렇게 늘어나면서 더 늘어날지도 모르는 확진자 인구가 7일 동안 격리되어 있는 확진자가 한 150만 명이 넘을 거 아닙니까?

이런 인원이 과연 6시부터 7시 반, 1시간 반 사이에 투표를 다 할 수 있는 것이냐의 문제 등등을 종합적으로 내일 다루면서 이걸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투표 관리에 혼선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 말씀하신 사례들은 추가적으로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한 대목들이 있어 보이고요. 아무튼 말씀하신 대로 본투표일 앞두고 확진자 폭증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선거관리가 좀 더 면밀하게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빙의 구도 속이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사전투표율 지역별로 보면 호남이 높게 나왔거든요. 여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데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최진봉]
저는 안철수, 윤석열 두 분의 단일화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러니까 호남지역이나 전남지역, 전북지역 이런 부분들이 대체적으로 거의 50%에 육박하는, 50%가 넘는 데도 있었고요. 이런 정도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하면 진보진영의 결집을 불러오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단일화 때문에 혹시나 이러다가 국민의힘이 이길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니까 거기에 대한 불안감이 작동했고 그건 결국 진보층을 결집시키는 그런 역풍을 불러일으킨 하나의 요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더 많은 사람이 투표장에 나오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전남지역이나 아니면 광주, 전북지역, 호남지역의 투표율이 높은 것은 결국 두 분의 단일화 때문에 여권 지지층의 결집을 불러온 하나의 계기가 돼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그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또 경기지역 같은 경우는 33.7%로 최종 투표율보다 낮게 나오기도 했고요.

[이기재]
우선 호남 투표율이 51%까지 높으니까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거든요. 저는 그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지난 대선의 사례를 보면 19대 대선 때 보면 전남에서도 그때 사전투표율이 되게 높았어요.

34%를 기록했거든요. 그에 비해서 대구는 22%였습니다. 12% 차이가 났었어요. 그런데 최종투표율에서는 1% 차이났어요. 그러니까 전남은 78이었고 그다음에 대구는 77이었어요.

그래서 이게 사전투표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전체 투표율이 높다는 보장은 없는 거다. 그리고 특히 지금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해서 보수권에서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아직도 많은 편이에요.

물론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민주당은 3일 투표하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하루 투표하면 안 된다. 사전투표 적극적으로 우리가 부정선거 감시 철저히 하겠다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구 경북 쪽에서의 투표율이 낮을 것이다.

그다음에 수도권의 투표율이 낮았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저는 이게 사전투표율만 가지고 지역별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다. 그래서 지난번 19대 대선의 사례를 볼 때도 전체 투표율을 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후보들 목소리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흘 앞두고 막판 세 결집에 총결집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경기도민들께서 확실히 맞네, 우리 성남시민들이 말씀하신거 들어보니까 리뷰보니까 괜찮다 싶어 써봤더니 진짜 괜찮네 대한민국 위해서 한번 써보자 이렇게 된거 아니겠니까! //여기 계신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경기도민들이 이재명의 증인 아닙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와 함께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진격할 우리 안철수 대표를 한 번 연호해주십시오. 여러분!]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반드시 정권교체, 그리고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서 정말 혼신의 힘을 바치겠습니다. 보답하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이제 거대 양당 사이에 저 심상정 한 사람 남았습니다. 심상정을 지켜주십시오. 대한민국의 그동안 양당 정치가 대변하지 않은 수많은 비주류 시민들의 목소리를 지켜주십시오. 양당 독점 정치를 끝내고 이제 5천만 국민이 골고루 대변되는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해서….]

[앵커]
세 후보 모두 수도권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실 박빙 구도 속에서 어느 지역 하나 승부처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승부처 중에서도 최대 승부처 수도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최진봉]
왜냐하면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가장 많은 투표를 하는 유권자가 있는 상황이고요.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분이 승리하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수도권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특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정치적 기반이 사실은 경기도예요. 성남시장부터 시작해서 경기도지사까지 했으니까.

[앵커]
오늘 그런 점을 부각하기도 했죠.

[최진봉]
부각했죠. 그래서 경기지역을 주로 돌았습니다, 오늘. 이유는 이거죠. 사실은 국민의힘은 구도로 이번 대선을 끝까지 끌고 가려고 합니다. 정권심판론이냐 정권재창출이냐 하는 부분. 이 두 가지 구도로 가는 거고요.

그다음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에서는 인물론, 자질론, 능력 이런 부분을 끌고 가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 경기도에서 본인이 했던 성과들, 96% 이상 되는 공약이행률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면서 다시 경기도에 바람을 일으키려고 하는 겁니다.

즉 경기도의 도민들이 직접 경험했던 이재명의 행정 능력. 이런 부분들을 부각시켜서 경기도에서 지지를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여져요.

그러니까 정권심판론이라고 하는 구도를 넘어서서 인물론 그리고 능력과 자질이라고 하는 부분을 통해서 그 부분을 극복하려는 그런 전략이라고 보여지고요.

그게 경기도로 시작해서 수도권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서울 쪽으로. 결국 수도권 전체를 바람을 일으켜서 이런 막판의 박빙의 승부지만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부동산 민심을 대표하는 곳이기도 하고 또 여러 번 해석했습니다마는 중도층이 몰려 있는 곳이거든요. 교수님은 수도권 판세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이게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지금 서울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가 기존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한 겁니다. 상당히 앞서 나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고 경기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약간 앞서는 정도의 여론조사들이 꽤 나왔었어요. 전반적으로 수도권은 결국 부동산 민심이라고 봐야 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서울의 지나치게 폭등한 부동산값 그다음에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서울보다는 집이 덜 오르면서 그에 대한 불만, 그다음 집이 없는 사람은 집이 없는 사람대로 부동산값이 올랐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불만. 그러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그다음에 경기도지사 했을 때 성과를 냈다고는 하지만 결국 수도권 민심이 받아들이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 이것을 넘어설 수 있는 그런 큰 성과가 있었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후보가 수도권에서 윤석열 후보를 이기기는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발언 속에서는 경기도민들이 이재명이라는 증인 아닙니까라는 호소가 눈에 띄었고 또 윤석열 후보 유세 현장에서는 시나 안철수 대표와의 첫 합동유세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까? 빨간 넥타이를 맨 부분도 보였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봉]
일단 아까 이기재 교수님 말씀에 제가 한 가지만 첨언하면 수도권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부동산 민심 같은 경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국민의힘과 거의 비슷한 정도의 부동산정책을 냈어요.

차별화를 이미 이뤘다고 보이고요. 정책적인 차별화 때문에 국민들은 이재명이 돼도 부동산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두 분의 단일화, 그래서 같은 빨간 머플러도 하고 이렇게 나오셨는데 일단 최대한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려고 할 겁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국민의당 지지자들도 국민의당 당원들, 이분들이 엄청나게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현재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지난번에 이미 단일화에서 결렬에 가까운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일정 부분 안철수 후보에게 가 있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고 싶어 하는 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은 다 이미 저는 돌아갔다고 생각을 하고 남아있는 7~8% 정도 되는 분들 같은 경우는 안철수 후보의 중도라든지 아니면 두 후보에 대한 어떤 실망감 때문에 와 있는 분들인데 이분들 같은 경우 안철수 후보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 때문에 상당히 실망을 하고 불만을 많이 표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역풍을 이겨내야 한다고 저는 봐요. 만약 역풍을 이겨내지 못하면 저렇게 두 분이 가서 같이하는 거, 지금 지지자들은 당연히 환호하죠. 중요한 건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이 윤석열 후보한테 오느냐의 문제예요.

그게 가장 키인데 저 유세현장에 오신 분들은 당연히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환호할 겁니다. 중요한 건 안철수, 윤석열 두 분이 그 역풍을 어떻게 잘 극복해내느냐, 이게 저는 관건이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단일화 얘기는 조금 이따가 또 할 기회가 있을 것 같고 윤석열 후보의 충청, 경기권 순회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충청권 같은 경우는 민심풍향계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이기재]
돌았고 이번에 경기도 오늘 이천에서 안철수 후보와 합동유세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서울의 광진구에서도 하고. 그래서 오늘게 안철수 후보가 첫 등장을 했어요, 같이. 그래서 단일화 이후에 어제는 안철수 후보가 자당의 지지자들을 다독이는 그런 데 시간을 썼고 오늘은 합동유세에 합류했는데 사실 2012년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했지만 바로 유세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바로 나와서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바로 나와서 지지를 호소했고요. 저는 안철수 후보가 얘기했던 메시지가 상당히 귀에 남는데 결국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는 공정과 상식 그리고 본인이 얘기했던 통합, 미래 이런 가치가 잘 합치되면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하지 않겠느냐라는 메시지인데 저는 두 분이 서로의 약점을 잘 보완하면서 국민적 신뢰를 받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4자 구도로 진행되어 왔던 대선 국면이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면서 3자 구도로 바뀌면서 또 심상정 후보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양당 정치 비판하면서 말 그대로 본인이 말한 대로 양당 사이에 심상정 후보만 남았거든요. 막판에 득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좀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씀드리는 게 죄송스럽기는 한데 어쨌든 심상정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결집이 점점점 커지고 있어요.

그리고 최대한 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지금 양측 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제3지대에 있는 다당제 차원에서 이런 정당들이 잘 성숙하고 그다음에 많은 지지를 받기를 원하는데 이번 대선 같은 경우에는 그게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 국민의힘이 사활을 걸고 결집하고 있는 상황이고 어느 정도 두 사람 사이에 표차가 나거나 아니면 지지율에 많은 차이가 나면 사실은 제3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그런데 지금의 상황으로 보면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결집이 더 강화될 거라고 봅니다. 심지어는 이건 제 생각입니다.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서도 진영 논리로 봐서 진보와 보수 중에 혹시나 진보가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막판에 가면. 그런 부분들이 심상정 후보한테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대선이 너무 결집이 되고 있고 양측이 너무 강하게 지금 충돌하고 있고 지지율에도 거의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 누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이런 정책적 어떤 전략적 유권자들의 선택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심 후보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전략적 선택 언급하셨는데 사실 토론회라든지 유세현장에서 워낙 완주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 질문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최진봉]
저는 개인적으로 연대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져요. 결국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두 후보 간의 단일화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지금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상황적으로 봐서 그건 어렵다고 보여지고. 다만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게 윤석열 후보에게 정권이 넘어가는 거나 국민의힘에게 정권이 넘어가는 것은 안 되겠다.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 심상정 후보나 정의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이나 비전 이런 부분들을 그럼 두 후보 중에 누가 더 그러면 가깝게 이룰 수 있겠느냐 이런 선택을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후보 측에 넘어갔을 경우에 과연 정의당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들 더 잘 이뤄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막판에 가서는 그래도 이재명 후보가 심상정 후보가 주장하는 여러가지 정책에 가깝게 갈 수 있다라고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 선택을 유권자들이 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기재]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심상정 후보의 능력의 문제가 아니고 원래 지난 대선에서 6.17%를 했던 분이지 않습니까? 지금 지지율이 3%도 안 나와요.

심상정 후보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현재 선거 구도. 지금 정당에 의한 선거 구도가 그렇게 만들었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고. 그다음 정의당 입장에서는 지금 정의당의 위기가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의 이중대 역할을 하면서 크게 실패했다.

과거 정의당이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꾀해 왔던 것에서 반했기 때문에 이런 지금 현재 상황에 처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 3%조차도 어쨌든단일화해 주기를 원하겠지만 제가 볼 때는 정의당 입장에서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 유세현장에서 안철수 대표와의 투샷을 언급하며 잠시 언급을 했는데 야권 단일화 효과에 대한 여야의 생각은 그야말로 동상이몽입니다. 발언을 한번 모아봤거든요. 어떻게 얘기했을까요? 들어보시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안철수 후보의 정치생명을 놓고 거래가 있었던 거 아닌가 이런 의문이 든다는 거죠. 기획된 협박정치의 결과일 수 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윤석열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여요. 저희가 볼 땐 역풍이 부는 게 확실하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불과 하루 전에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한 것은 기억도 안 나고, 안철수 후보를 끌어들이겠다고 오밤중 의총 쇼까지 벌인 건 잊었나 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 집중') : 득표율이 몇 퍼센트 가산될 거냐 이런 걸 따지기보다는 마지막 분위기 싸움에선 저희가 유리하지 않을까….]

[앵커]
이준석 대표 얘기까지 들어봤는데 말 그대로 갑작스러운 전격적인 단일화를 놓고 민주당은 협박 정치라고, 기획된 협박 정치라고 비판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안철수 대표는 가짜뉴스라고 일축을 했습니다.

[최진봉]
그러니까 민주당은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사실은 이게 단일화 협상하는 과정에서 그러면 뭔가 이런 표현, 계약이랄까요 아니면 협상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그러면 만약에 단일화를 통해서 공동정부 만들고 그다음에 인수위부터 같이 들어가서 활동을 하고 이러면서 정부를 꾸리는 일을 함께하겠다고 하는 약속을 받은 거잖아요.

그걸 가지고 사실은 단일화를 한 건데 이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협박이라는 표현을 써서 그렇기는 한데 여러 가지 명분이 없는 그런 거다라고 얘기하는 거죠. 정치적인 어떤 이해관계가 결국 두 사람의 단일화를 이뤘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고요.

저는 일정 부분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계속 완주를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던 것 같아요. 일단 지지율이 본인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고 있고. 이런 상황으로 만약에 선거가 끝났을 때 이준석 대표가 얘기했듯이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이 올 수 있는 것이고요.

또 본인의 정치 생명에도 문제가 있다는 부담감을 안았을 겁니다. 결국 공동정부라도 하고 차후 5년 이후에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이 했던 말 중에 행정경험이 없다는 말을 했던 것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국무총리나 아니면 행정부의 어떤 역할을 하든지 이런 역할을 통해서 본인의 경험을 쌓고 그걸 발판으로 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라고 하는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민주당이 보고 있는 거죠. 이건 상당히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 사람 사이에 어떤 합의가 있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발표를 안 하기 때문에.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다 생각할 때는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해서 본인이 사퇴할 때 아무것도 받지 않고 그러면 그냥 사퇴를 했을 것이냐 그렇게는 보지 않기 때문에 그런 모종의 어떤 약속들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게 보지 않는 시선, 모종의 약속 중에 하나가 국무총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건데 그런 얘기를 한 사람 중에 한 명은 또 유시민 작가고요. 이면합의된 얘기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저는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최 교수님 얘기하셨고 안철수 후보가 인터뷰에서도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자기는 행정경험을 가져보지 못했고 그리고 자기의 실력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아마도 내각을 한번 이끌어보는 총리 역할을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가 제안한 거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거를 공개적으로 지금 얘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일리는 있다고 보고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런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만약에 이번 선거를 이런 식으로 본인이 예를 들어서 10%를 유지했을 때 윤석열 후보가 만약에 졌다. 그러면 정권교체를 못한 책임을 본인이 다 뒤집어쓸 가능성도 있어요.

그리고 혹은 완주를 했다 하더라도 완주한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겼다 하더라도 아마도 지금 현재의 10%를 지키기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대부분 한 5% 정도가 빠져나가고 한 5% 정도 유지한다고 할 때 과연 5% 정도 남은 그 지지율 가지고 다음을 어떻게 기약할 거냐 이런 현실적 문제가 있었다고 보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차후를 위한 어떤 선택을 했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안철수 후보를 보면서 여러 사람들이 비난을 하는 게 다당제를 그렇게 얘기해 놓고 왜 또 양강의 정당에 또 합당을 얘기하냐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다당제는 그 사람의 정치적 신념이고. 최근에 이재명 후보도 그런 얘기했어요. 본인도 다당제가 꿈이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이재명 후보가.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제1당에 있는 사람 아닙니까?

즉 어떤 큰 거대 정당에 있다고 해서 다당제를 꿈꿀 수 없다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이걸 소수정당을 유지하면서 다당제를 계속 꾀할 것인지, 아니면 큰 거대 정당에서 다당제를 위한 어떤 정치 변화를 시도할 것인지는 그 정치적인 선택인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현실적 대안을 택한 것인 만큼 그건 저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이런 걸 야합이니 협박 정치니 이렇니 얘기하는 것은 민주당이 이 단일화의 파괴력에 대해서 오히려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든 영향력을 반감시키기 위해서 하는 얘기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야권 단일화를 놓고 여야가 동상이몽 셈법을 하고 있는 그런 걸 다뤄봤는데 야권 단일화 후폭풍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입니다. 화학적 결합을 두 당이 할 수 있을 것인가와 또 국민의당 지지층에 대한 얘기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지지층을 향해서 사과 아닌 사과를 하기도 했거든요.

[최진봉]
그렇죠. 자필 편지도 쓰고 본인이 유튜브에 나와 직접 방송도 했는데. 그래서 저는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는 이루어졌지만 지지층의 단일화는 아직 이루어졌다고 보지 않아요.

일부는 갈 수 있겠죠. 그건 가능할 거라고 봐요. 그러나 지금 반발이 엄청나게 심합니다. 심지어는 당원 게시판에 엄청나게 많은 이렇게 자필 메시지도 내고 유튜브 방송도 하고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결국 그 반발을 무마하려는 의도라고 보여져요.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이렇게까지 반발이 올지 몰랐을 겁니다. 제가 볼 때 그리고 심지어는 재외동포들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 이미 투표 다 마쳤어요.

이분들의 선택은 어떻게 합니까? 거기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니까 본인도 사과를 또 하셨거든요, 안철수 후보도. 이런 형태의 문제가 결국은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고 저는 봐요. 저는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이게 두 분의 단일화가 득표율이 몇 퍼센트 가산이 될 거냐 이런 의미보다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했는데 두 사람의 단일화가 온전히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모든 사람들이 윤석열 후보로 갈 거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정말 순진한 생각이에요. 지금 현재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중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온 분들 많습니다.

캠프에서 일했던 분들도.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제가 볼 때 이 표가 온전히 윤석열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은 저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그건 어느 정도까지 가져오느냐는 윤석열 후보의 노력이겠지만 안철수 후보 한 사람이 간 것에 대해서 상당히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힘의 당원들도 많고 권은희 의원도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원내대표라는 분이. 이 정도의 발언을 했다고 하면 이 문제에 대해서 당내에서 상당히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셨는데 권은희 원내대표가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발언을 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보면 말끔한 단일화로 안 보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그렇죠. 어쨌든 간에 이 단일화의 시기나 혹은 방법이 아주 적절하고 좋은 타이밍이었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좀 더 한 일주일 전의 상황에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단일화가 이루어졌어야 하고 또 방법에 대해서도 역시 좀 더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가 대접받는 방식으로 이뤄졌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아쉬움이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어떻게 보면 단일화의 효과를 훨씬 더 극대화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약 10%의 지지율을 또한 온전히 다 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은 저도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 구성을 보면 양 후보에 실망했던 지지층이 안철수 후보의 도덕성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지했던 후보가 있는가 하면 전통적으로 국민의당의 원래 지지율 한 5% 정도 되잖아요.

안철수 후보와 함께했던 이런 지지율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 같은 경우는 안철수 후보의 뜻을 따라서 저는 움직일 거라고 예상되고 그런 측면에서 지금 남은 시간은 오늘 사전투표가 끝났습니다마는 이제 최종 투표일까지 화학적 결합을 위해서 국민의힘,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가 더 노력하고 안철수 후보와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는 지지자들의 설득 이런 작업들을 꾸준히 전개해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론조사 결과 잠시 보겠습니다마는 아시다시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기 때문에 3월 2일까지 조사된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체적인 판세를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양강 후보는 접전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최진봉]
맞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선후보 지지도를 보면 엎치락뒤치락 저는 거의 뭐 끝까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그런 대선 결과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서 어느 후보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요. 끝까지 어느 후보가 또 어느 진영이 더 많은 사람을 투표장으로 끌어오느냐의 문제라고 봐요.

그리고 중도층이 막판에 아직까지도 표심을 결정하지 못하신 분들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두 가지인데 하나는 지지층 결집을 얼마나 각 정당이 이루어내느냐가 첫 번째 관건이 될 것이고요.

두 번째는 중도층에서 아직까지도 결정 못 하신 분들이 최상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어떤 메시지를 낼 거냐 저는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이 두 가지가 저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여지는데. 저는 이런 생각은 들어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구도라고 하는 부분이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 이번 대선의 중요한 한 포인트이기는 하지만 미래 5년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뽑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걸 단순히 구도, 정권심판 하나만 가지고 얘기할 수 있을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가진 사람이 국정운영의 능력과 자질이 있느냐 하는 부분이 평가의 중요한 기회가 또는 계기가 또는 기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도진영에 있는 분들은 그런 분들이 참고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있습니다.

[앵커]
거듭 확인드리지만 앞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 12% 같은 경우도 단일화 이전 조사이기 때문에 마지막 여론조사는 이렇게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지금 답변 속에 마지막 질문 답변이 있었기 때문에 최 교수님은 지지층 결집 그리고 중도층에 대한 메시지가 관건이라고 하셨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우선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두 개의 조사만 나왔지 않습니까? 갤럽에서는 1% 정도, 그다음에 방송 지상파 3사에서는 5% 정도였나요 이렇게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데 여론조사 공표일 이전에 했던 여론조사 20여 개를 보면 그중에 2개 정도만 이재명 후보가 거의 소숫점 단위로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나머지는 대부분 다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렇게 됐을 때 제가 박근혜 대통령 대선하고 비교를 해 봤어요. 그때도 굉장히 치열했지 않습니까? 그때도 선거 직전에 여론조사 공표 전까지 8개 조사가 했는데 8개 조사를 보니까 단 1개의 조사만 문재인 후보가 소숫점 단위로 앞서고 나머지 7개 조사가 박근혜 후보가 이기는 결과였어요.

그 퍼센트를 보니까 지금 현재 최근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격차 정도 되더라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단일화가 없었다 하더라도 아마도 박근혜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이겼던 3.6% 수준 정도는 이기는 격차의 흐름이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단일화의 변수가 어떻게 작동할지는 선거가 끝나봐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한 표라도 더 유리한 방향, 윤석열 후보한테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지 이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다 못 갖고 온다 하더라도 1표라도, 1%라도 유리한 방향으로 흐를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그다음 마지막 남은 건 결국은 그렇습니다. 이건 유권자의 선택인데 결국 저는 국민들의 판단은 지금 5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을 했고 이후의 5년을 맡기는 건데 5년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가 잘했다고 판단한다면 5년 동안 정권을 연장해 주시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여러 가지 부동산 문제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비판받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정권을 바꿔주셔야 된다 이런 말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런 얘기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도대체 누구를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부동층의 고민이 많았던 대선이었는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로 나왔거든요. 실제 대선 결과와 연결해서 어떻게 나올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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