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에서 대선까지...눈길 끈 결정적 장면

출마 선언에서 대선까지...눈길 끈 결정적 장면

2022.03.08. 오전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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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들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사실상 양강구도로 치러지게 됐는데요.

출마 선언부터 대선까지 유권자들의 시선을 끈 결정적 장면들, 최두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며 본격적인 대선 정국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후보 (지난해 7월) :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해 6월) :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습니다.]

경선 경쟁자들의 집요한 공세 속에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원팀 구성'이라는 숙제를 안고 대선 본선에 진출합니다.

동시에 대장동 개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 등 양강 후보를 둘러싼 난타전도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해 9월) : (고발 사주 의혹을) 알고도 방치했다든지 한다면 본인이 청산돼야 할 적폐세력 자체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해 11월) : 확인된 배임 범죄입니다. 거기에 공동 주범이 이재명 성남시장!]

지난가을, 제3지대 후보들도 본선 진출이 확정되거나 출마선언을 하면서 대선 정국은 이제 본궤도에 오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해 11월) : 저는 오늘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지난해 10월) : 자랑스러운 정의당 대선 후보의 소임을 무겁게 받아 안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대규모로 꾸린 선대위가 삐걱댄다는 안팎의 비판이 쏟아졌고,

쇄신이란 기치를 내걸고 선대위 중요 인사와 당직자가 일괄 사퇴하며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선포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해 11월) : 국민 여러분의 새로움과 변화, 혁신, 개혁에 대한 열망을 담아서 이제 이재명의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더 큰 격랑을 겪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갈등에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사퇴까지 이어지는 극심한 내홍 속에, 선대위 해체를 선언하고 선대본부로 다시 꾸립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월) :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습니다.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는 사이 유권자들 눈살 찌푸리게 하는 비방전은 거세졌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의전 논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과 주가조작 논란을 두고 벌어진 진흙탕 공방은 갈수록 거칠어졌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달) : (김건희 씨는) 이쯤 되면 단순 '전주'로 보긴 어렵습니다. 최소한 공범 그 이상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달) : 법인카드, 그것도 세금으로 사용하는 카드 가지고 카드깡을 했다고요? 정신 나간 사람들 아닌가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 속에 중도층 지지를 받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한때 껑충 뛰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논의가 오갔지만, 지지부진 속도를 내지 못했고, 이재명 후보는 통합정부를 내세우며 그 빈틈을 파고들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후보 (지난달 30일) : 국민을 통합하고 화해하고 연대하는 통합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전투표 직전, 극적인 야권 단일화 발표로 대선정국은 또 한 차례 커다란 변수를 맞이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3일) :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3일) :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여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던 숨 가빴던 대선정국을 헤쳐 온 여야 후보들은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만 앞두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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