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3%차" vs "8%차"...여야, 엇갈린 대선 전망

[뉴스라이브] "3%차" vs "8%차"...여야, 엇갈린 대선 전망

2022.03.08.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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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대선이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첫 번째 내용 확인해 보시죠. 3% 차이로 우리가 이긴다. 아니다, 우리가 8% 차로 이긴다. 지금 보신 것처럼 여야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결론은 우리가 이긴다고 하는 건데 원래 선거 전에는 기세싸움을 하는 거잖아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다분히 아전인수격 해석인 거죠. 그러니까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우리가 이기고 있으니까 일종의 밴드왜건 효과를 노리는 겁니다. 그래서 지지층이 더 결집하도록 하고 또 특히 부동층들이 우리 쪽으로 오도록 그렇게 유도성 발언들을 하는 건데요.

그런데 최근에 나름 여론조사 분석 결과를 각 당에서 내놓는 것을 보면 역시 단일화에 대한 해석 차이가 좀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단일화 효과가 확실히 있다, 이렇게 보는 쪽이고 민주당 쪽에서는 오히려 역풍이 불고 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지금 바람이 형성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서 서로 시각 차를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여야 시각 차를 저희가 그래픽으로 한눈에 정리를 해 봤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우상호 본부장은 서울을 만약에 우리가 뒤집을 수 있다면 우리가 1.5%포인트 정도 차, 아주 미세한 차이로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는데 근거가 좀 있는 분석일까요?

[김수민]
그러니까 이게 거대한 가정이 들어가 있는 거잖아요. 서울을 뒤집는다고 하는 가정. 서울에서 이긴다면 민주당이 이길 수는 있겠죠. 그러니까 사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참패를 했었고 그동안에 여러 여론조사에서 예를 들면 경기도에서는 이재명 후보 우위가 나타나는 것이 그렇게 귀하지 않았었는데 어느 정도 흔한 일이었는데 서울 지역에서는 그에 비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강세인 그런 조사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단순 계산으로도 서울 지역에서 뒤집는다면 전체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말 자체는 맞는 말입니다. 다만 서울 지역에서 뒤집는다면이라는 가정, 그것이 과연 될 것이냐, 이게 관건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우상호 본부장이 이치에 안 맞는 말을 한 건 아닌데 굉장히 큰 전제, 가정이 달성돼야 되는 그런 명제를 얘기한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서울에서 이긴다면, 이 명제가 그 과제 자체가 달성이 될지 관건인 것 같고요. 유시민 전 이사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서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함께 보시죠. 다른 데이터가 아니라 후보들 표정 보면 나는 알 수 있다, 이런 분석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내가 요즘 보면 지는지 이기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윤석열 후보는 얼굴 딱 보니까 지고 있구나 이런 느낌이 온다는 겁니다. 요 며칠 보면 거칠고 사납고 웃음기도 없고 언성도 높아지고 이랬다는 것이거든요.

[이종훈]
그러니까 한마디로 딱 보면 안다는 거죠. 이런 말 잘하시는 분들이 어떤 분이죠? 도사님들이 이런 말씀 잘하시는데 유시민 이사장 같은 경우에는 지난 총선 때 180석 예언 내놓고 나서 논란이 일고 난 이후에 자기 이제부터 정치비평 안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번 대선에 또 나와서 정치비평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예언까지 다시 또 내놨는데 만약에 이번에 예언이 맞는다면 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만하시고 본인이 사시는 집 근처 강남에서 자리를 펴셔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유 이사장의 발언은 다분히 몰이성 발언이다.

[앵커]
어떤 점에서요?

[이종훈]
조금 전에 제가 밴드왜건 효과 이런 걸 말씀드렸는데 이쪽이 이기고 있다, 이길 거다. 그래서 중간에서 아직 결정 내리지 못한 사람들로 하여금 그쪽으로 투표하게끔 만드는 그런 다분히 유도를 하는 그런 발언의 성격이 강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긴다고 전망하면 이왕이면 크게 써서 크게 이긴다고 하면 되는데 1%포인트 차로 이긴다고 또 전망을 했거든요.

[김수민]
그건 크게 이긴다고 했을 때는 그것이 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라는 것을 유시민 전 이사장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지금 따라잡고 있고 살짝 뒤집어서 이길 거다. 그래서 1%포인트 차로 이길 거다 이런 말을 하면 한 표, 한 표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뜻이 되거든요.

그런 전략을 깔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 그런데 따라붙고 있는 근거를 다른 조금 더 과학적인 근거를 들지 않고 왜 표정으로 들었을까 했을 때는 이것은 어떻게 보면 글쎄요, 이 의도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 지지층하고 비슷한 그런 사고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지난 마지막 TV토론 때를 보면 대장동 특검 문제를 가지고 이재명 후보는 동의하십니까, 동의하십니까?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이것 보세요, 이것 보세요 하면서 둘이 싸웠을 때 각 지지자들은 제가 그때 SNS 타임라인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살펴보니까 서로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상대 후보를 박살냈다라고 서로 주장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주관적인 느낌, 이런 것들이 강하게 투영돼서 사실 윤석열 후보 표정이 굉장히 거칠고 사납고 웃음기가 없다고 얘기를 유시민 전 이사장이 하고 있는데 그건 보기에 따라서 어떤 사람들은 자신감 넘쳐 보이고 의연해 보인다 이렇게 보일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일반 열성 지지층과 다름없는 시각을 그냥 솔직하게 얘기한 것인지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나온 것인지, 하여튼 그렇게 토로한 것 정도의 수준이다 이렇게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게요. 유권자들은 윤석열 후보 최근 표정을 또 어떻게 읽을지 그게 참 궁금한데 보통 밴드왜건 효과 조금 전에 말씀하셨는데 선거 전에 과거에는 엄살을 많이 폈잖아요. 그런데 여야 모두 밴드왜건을 노리는 건가요?

[이종훈]
그런 것 같아요. 한편에서는 네거티브 공세도 굉장히 열심히 하죠. 그러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가 좀 이길 것 같다, 그래서 요즘 흔히 하는 얘기로 일종에 이걸 뇌피셜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본인들의 주의주의를 내세우는 그런 건데 조금 전에 유시민 이사장 얘기를 우리가 했습니다마는 유시민 이사장의 딱 보면 안다는 그런 발언 자체가 사실은 객관적인 어떤 근거를 가지고 지금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그건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결국은 굉장히 주관적인 의도가 많이 반영된 얘기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제가 방송 보면서도 평론하러 나오시는 분들조차도 특정 진영 쪽으로 약간 몰이성 발언들 굉장히 많이 하시던데 이건 좀 심하면 오히려 역효과 난다. 그런 말씀을 제가 좀 드리고 싶네요.

[앵커]
이준석 대표는 최근에 언론 인터뷰에서 굉장히 큰 희망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길 거고 이기는데 지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얻었던 득표율보다 높은 득표율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거든요.

[김수민]
이준석 대표는 아까도 잠깐 다뤘었지만 8%포인트 차이로 이긴다라고 하는 등의 어떻게 보면 이건 이례적인 선거전략입니다. 보통 앞서나가는 쪽이라고 스스로 생각할 때는 지금 많이 바짝 붙어서 따라왔기 때문에 상대가 지지층들이 방심하지 말고 계속 투표해 주십시오, 질지도 모릅니다.

이런 메시지를 내는데 우리가 이번에 크게 이긴다는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어요. 좀 기세를 타고 싶다고 하는 그런 바람이 느껴지고요. 그러다 보니까 더 적극적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얘기한 것 같습니다. 지지난 대선 때죠. 박근혜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51.55%인데.

[앵커]
저희 그래픽을 좀 보여주시죠.

[김수민]
51.55%라는 득표율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에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거슬러 올라가서 1971년 대통령 선거 때 박정희 후보가 얻었던 득표가 53%거든요. 그때 독재정권이었지 않습니까? 그래도 53%였는데 그렇다면 51, 53 이 수치까지 가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하는 거죠. 그런데 그 정도까지 간다고 하면 초유의 압승이다.

그래서 초유의 압승을 우리가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그 수치,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서 지지난 대선에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한 가지 유념을 했으면 하는 부분은 선거도 선거지만 선거에서 이기면 또 국정운영을 하게 되는 그런 경우가 펼쳐지잖아요.

그런데 묘한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과반 득표로 대통령이 된 사례인 동시에 유일하게 탄핵당한 사례였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을 올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국민 통합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성공해서 다시는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 이것이라는 것을 이준석 대표를 포함해서 이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권에서 좀 유념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박근혜 대표를 뛰어넘고 싶다고 희망은 밝혔지만 사실 지난 여론조사 추이를 쭉 보면 윤석열 후보가 50%대를 돌파했던 적은 거의 없지 않습니까?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상당히 의도를 담고 있는 그런 발언이라고 봐야 되는데 그러니까 희망수치인 거죠. 그러니까 50%를 넘기면 어떤 점이 좋아지느냐 하면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되더라도 여소야대 상황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국정을 좀 주도권을 갖고 끌고 가려면 역시 정통성이 중요하죠.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다. 그래서 과반을 넘기게 되면 역시 정통성이 확실히 부여되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희망수치를 이야기해서 여러분들, 가서 꼭 우리 이렇게 만들어주세요. 그런 것을 담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나름 근거가 있는 분석이기는 해요. 한편으로는 뭐냐 하면 두 가지를 기대하고 있는 건데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일단 단일화 효과죠. 그러니까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게 되면 아주 박빙인 속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1~2%포인트 정도 앞서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가 대다수였다는 겁니다. 거기에 안철수 후보하고의 단일화 효과가 플러스 5%포인트 더해지고 거기에 또 뭘 기대하냐 하면 샤이 보수가 꽤 있을 것이다.

그게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보면 실제 여론조사 결과보다도 오세훈 후보가 득표를 더 많이 했거든요. 그런 샤이 보수까지 한 5% 더하게 되면 대략 50%를 넘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관측을 지금 내놓는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희망 섞인 분석이고요. 이게 어떻게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반면에 민주당은 또 샤이 진보가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는 거고 단일화 플러스가 아니고 역풍이 불 것이다라고 하고 있는데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 문재인 당시 후보 득표율이 48% 정도가 되거든요. 이 정도까지도 집결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수민]
글쎄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집결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할 것 같고요. 이게 48% 당시 문재인 후보가 낙선을 하기는 했는데 낙선자 중에서는 가장 높은 역대 득표율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선거가 일단 2012년 대선하고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때는 기호 1번, 2번 빼고는 지지율 다 합쳐서 1%가 나오지 않는 완전한 50:50 선거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선거는 안철수 후보가 중도에 하차를 함으로써 50:50 선거에 가까워지기는 했으나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도 존재가 있는 것이고 허경영 후보도 몇 퍼센트가 나올 것이냐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2002년 대통령 선거에 조금 더 가깝지 않을까. 그러니까 2002년 대통령 선거를 보면 노무현 후보가 49% 가까이 나왔었고 이회창 후보가 46%대로 나왔었는데 그 선거에 더 가깝지 2012년의 51:48 이 정도에 가까이 갈까. 저는 굳이 걸어보라면 2002년 대선에, 2012년보다 2002년 대선에 좀 더 가깝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일단 투표함은 내일 열리게 됩니다. 유권자의 한 표, 한 표는는 정말 가치를 환산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소중한데요. 그런데 이번에 사전투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시죠. 투표함이 왜 여기서 나옵니까? 제주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이종훈 평론가님. 투표함, 사전선거 투표함이 사무국장 방에 있었다는 거예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종훈]
상당히 이례적이죠. 그러니까 좋게 해석하자면 굉장히 이번에 논란도 많았고 하니까 또 부정선거 논란도 있고 하니까 이걸 소중하게 다루기 위해서 각별히 사무국장 방에서 감시하면서 잘 보관하기 위해서 그랬다. 이렇게 해석을 내릴 수 있는데 다른 약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자고 하면 최근에 부정선거 논란도 있었습니다마는 사무국장이 뭔가 조작을 하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냐. 그리고 또 일부 사무국장 방, 부천이죠. 그쪽에서는 그 방에 CCTV까지 가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여기는 CCTV가 아예 없었다고 해요, 제주는.

[이종훈]
그렇다고 하면 그 상황 하에서 사무국장 주도 하에 사무국장이 핵심인사 한두 명 데리고 뭘 하려고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그게 나중에라도 확인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니냐. 그래서 이게 사실은 부정선거 논란의 불에 기름을 끼얹은 그런 격이 지금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미심쩍어요. 보통 저렇게 보관 안 하거든요.

그러니까 창고 같은 데를 이용하더라도 창고 같은 데 하고 밀봉을 하고 이렇게 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좀 이례적이어서 더 눈길이 많이 가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확진자 투표했을 때 투표지 소쿠리에 담으라고 해서 유권자들 뿔났었는데 지금 보관도 미심쩍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원래 투표함 보관하는 게 법적으로 어디라고 지정이 돼 있는 것 아닌가요?

[김수민]
보관을 어떤 장소에 해야 되는지는 지정이 돼 있죠. 그리고 CCTV라든지 이런 것들이 달려 있는 쪽에 보관해야 되는데 이 경우에는 중간 보관이라고 좀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주 선관위의 설명을 들어보면 우도 쪽에서, 그러니까 제주도는 부속도서들이 있지 않습니까. 갖고 오는 투표함이었는데 정당 추천 참관인 1명인가가 없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상태에서 계속 대기를 해야 되는데 밖에다 놔둘 수는 없으니 일단 안에다 놓는 과정에서 그렇게 들어갔다고 하는 건데 이건 고의적인 부정이라든지 이렇게 볼 여지는 저는 없다고 보지만 어쨌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건 맞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중간에 보관을 할 때도 그때 또 이게 조사를 해 볼 필요가 있는 게 그때 누가 지켜보고 있었느냐, 이것도 중요한 부분이고 그리고 사람도 사람이지만 CCTV라든지 어떤 객관적으로 나중에 물증으로 제시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중간단계를 거쳐갔느냐.

이런 부분도 중요한 부분인데 중간단계까지 좀 고려하지 못했다고 하는 건 선거 관리 차원에서는 부정은 아닐지라도 좀 부실한 측면이 있었다라고 하는 것, 이건 인정을 하고 선관위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게 이번에도 겪어본 일이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뿐만이 아니고요. 부천에서는 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픽을 보여주시죠. 관외 사전투표지가 사무국장 방에 보관됐는데 지금 오른쪽 사진 보이시죠? CCTV가 이렇게 또 가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종훈]
그러니까 이쪽에서의 설명은 원래부터 가려져 있었다. 여기서 회의하고 그러는데 직원들이 찍고 이러는 걸 거북해하고 그래서 워낙 가려져 있었던 건데 저걸 치울 생각을 못했다, 이렇게 해명을 하고는 있어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이게 참 공교롭게도 굉장히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거죠.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자체를 사무국장 방에 보관한다는 것도 좀 이례적인 데다가.

[앵커]
저렇게 쌓여 있다가 몇 개 없어지지 않을까 저는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훼손의 여지가 충분히 있는 거죠. 그런 데다가 게다가 CCTV까지 없었다, 이렇게 되니까 이거 뭔가 조작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고 당장 그런 지적이 나오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저도 이번에 부정선거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 허술한 구석이 많은. 그런데 이걸 또 공정선거라고 우리가 또 불러야 되겠는가. 그것도 아니다. 공정선거라는 측면에서도 상당히 여러 곳에서 지금 훼손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건 좀 전면적으로 조사도 해야 될 것 같고, 제가 보기에는 특히 이런 사례 같은 경우에. 그다음에 투표용지가 복수로 나오고 이런 경우도 있었잖아요.

다 조사해서 다 일일이 이런 건 기록을 남겨야 되고 거기 관계된 관계인들 부분도 정확하게 기록을 남겨서 차후에라도 이게 검증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검증을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좀 조치를 지금부터 취해놔야 되지 않을까. 이건 선관위 차원에서 반드시 이거라도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내 표가 어떻게 보관되는지 믿을 수가 없다, 이런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앞서서는 또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관리가 논란이 된 바 있죠. 당시 줄도 너무 길고 또 혼란이 생겨서 나 투표 안 한다. 이렇게 돌아간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도저히 신뢰할 수가 없었다는 분노의 목소리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지금 목소리 들어보셨는데 지금 다른 투표함 이렇게 바닥에 놓여져 있고 들어가는 것도 못 보고 하니까 나 도저히 못하겠다 해서 집으로 돌아오신 분들 상당히 많다고 하는데 이분들이 또 본투표도 못한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김수민]
이분들 중에서는 본인이 투표용지를 넣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선관위 입장에서는 신분확인을 해 버린 상황이 막상 투표를 안 했다고 할 수 있는 그 증거라든지 그렇게 특정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면 신분증 발급을 받은 사람은 투표를 한 사람으로 본다고 하는 것이죠.

[앵커]
신분확인만 했어도, 확진자 중에서.

[김수민]
예를 들어서 특정을 할 수 있다면 투표 안 했다는 증거, 이걸 제시할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러기는 대단히 어려운 것이죠. 그리고 그냥 갔다고 하는 것도 어떤 분은 당연히 투표시스템을 신뢰할 수 없어서 그냥 갔다라고 주장을 하시지만 객관적으로 입증할 때는 어떤 사람이 그냥 신분 확인만 해놓고 투표 의사가 없어진다거나 모종의 이유로 떠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까지는 책임질 수 없다라고 하는 그게 방침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방침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애초에 그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 문제가 되겠죠. 이 점에 대해서는 어쨌든 간에 국민들의 소중한 참정권을 앗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막지 못했다라고 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저는 걱정되는 게 또 본투표 때 현장에 가서 왜 투표를 못하게 하냐. 나는 참정권을 빼앗겼다, 이렇게 또 항의하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분들 저는 투표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거를 산입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고려를 해 봐야 된다. 그래서 이분들이 일단 투표를 하게 하고 확인이 되잖아요. 그리고 숫자가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닙니다, 이분들이. 그러니까 신분 확인하고 나서 투표용지 받고 그걸 기표 안 하고 가신 분들, 현장 떠나신 분들 아니겠어요.

일단 그런 정도이기 때문에 숫자가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니어서 이분들을 일단 투표를 하게 하고 그 상황, 그러니까 본인이 지난번에 사전투표 때 그랬다라고 하는 것을 다 기록으로 남겨놓아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 논란 자체를 조금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제가 보기에는 이건 앞으로 당연히 일반 소송 내지는 헌법소원으로까지 전개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일이 굉장히 커질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 일 같은 경우에는 법에 규정된 바대로 보장을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관위가 빠져나갈 부분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전적으로 선관위 책임이기 때문에 선관위가 좀 더 책임감 있게 나설 필요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내일은 확진자가 투표해서 직접 투표함에 넣게 하겠다. 그래서 시간을 분리해서 같은 곳에서 하겠다고 선관위가 발표는 했는데 그래도 우려는 남는 게 지금 얼마나 확진자가 몰릴지 정확히 예측을 못 한다고 해요.

[김수민]
그래서 많이 몰리게 돼서 행여나 시간을 넘길 수도 있다라고 하는 부분, 이것에 대해서는 선관위도 추가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고요. 그리고 그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확진자와 비확진자 간에 동선이 겹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6시에 투표가 마감된다고는 하지만 보면 6시까지 줄을 서는 데 성공한 사람들은 6시 조금 넘어도 투표를 할 수 있게끔 해 주거든요. 그렇다면 6시보다는 조금 더 늘어질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6시 끝날 때 맞춰서 오신 확진자분들하고 마주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펼쳐집니다. 물론 동선을 분리할 수도 있는데 이때 공간 체크를 해 둬야 될 것이 동선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실외에서 확진자분들이 대기를 하는 그런 상황이 또 펼쳐질 수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좀 미리 제대로 준비를 해서 적정한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여기에서 좀 만약에 앞서서 투표하는 비확진자 투표시간이 좀 늘어질지언정 그 시간 동안은 좀 안정적으로 대기할 수 있는 그 공간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확진자 많이 몰리면 대기시간 길어져서 나 투표 포기해야겠다 이런 분들이 또 속출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선관위가 내일 본투표에서는 이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식 선거운동 22일 동안 아주 숨가쁘게 달려왔는데 오늘 마무리가 됩니다.

다음 키워드 보시죠. 청계광장과 시청광장. 두 후보의 피날레 유세 장소는 조금씩 다른데요. 먼저 이재명 후보부터 유세 마지막 날 일정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오늘 여의도 증권가 유세에서 파주-인천-광명. 그러니까 수도권 표심 잡기에 집중을 합니다. 저녁 7세 광화문광장 인근 청계광장에서 서울 표심 잡기 유세를 하고요. 밤 10시 반 마포 홍대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한다고 합니다. 이종훈 평론가님, 저녁 7시 광화문광장. 의미가 있겠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촛불혁명 끝나지 않았다, 그런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거죠. 그래서 지난번 대선 때처럼 전폭적으로 우리 민주당을 지지해 주세요.
그런 메시지가 담겨 있고요. 오늘 동선을 보면 주로 수도권입니다. 그래서 역시 수도권 공략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보는 거고 수도권 중에서도 특히 2030 여성 표심이 관건이다라고 보는 것 같아요, 민주당 쪽에서는. 그래서 그분들을 최대한 남은 표 중에서, 특히 부동층화된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 날 유세 일정은 선거팀에서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서 의미 있는 장소를 찍을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 서울 유세 그리고 파주, 인천, 광명을 정했거든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수민]
일단 파주, 인천, 광명을 설명드리면 경기도 지역이죠. 경기도가 사전투표율이 낮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이재명 후보 본인이 경기도지사 출신이기 때문에 조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끝까지 이쪽 동네를 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서울 지역 일정을 보면 딱 의도가 보이는 게 여의도 증권가, 광화문, 홍대 쪽이거든요.

결국 여의도 증권가라고 했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계속 홍보를 하는 것은 내가 경제적으로 식견이 윤석열 후보보다 뛰어나다 이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증권가 하면 화이트 컬러들이 많고 또 세대적으로 40대 끼고 있으면.

[앵커]
경제대통령을 내세우니까요.

[김수민]
경제대통령에다가 더하기 세대적으로 아무래도 민주당 지지층들이 화이트 칼라에 많지 않을까, 40대에. 이런 것들까지 기대가 반영이 된 그런 일정이라고 볼 수 있겠고 서울 광화문 지역이라든지 이쪽은 예전에 촛불집회 했었고 그때 청계광장 집회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가 본격적으로 대선주자 반열에 오르기도 했고. 이런 것들을 다시 상기시키는. 민주당 입장에서 가장 유리한 전선인 탄핵 전선으로 조금이라도 복기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마지막 홍대 일정이 되게 중요한데 홍대는 2030세대가 집결하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특히 이재명 후보 쪽에서 지금 바라보고 있는 게 여성 표거든요. 20대 여성 호감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썩 높지 않은 그런 상태였는데 한편으로는 이게 윤석열 후보하고의 컬래버레이션의 성격도 있다.

그러니까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정책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반여성적인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면서 심상정 후보에게 어느 정도 갈 뻔했던 표들이 또 흔들리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고 하는 게 많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 표를 마지막으로 흡수해야 이길 수 있다고 하는 이재명 후보의 계산이 깔린 행보가 홍대 쪽으로 가게 되는 그 동선을 짜게 만든 것 같습니다.

[앵커]
세심한 전략인데요. 이번 국민의 선택에 따라서 대선 징크스 여러 개가 깨질지 이 부분도 관전포인트인데 만약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원래 경기지사는 대권 주자의 무덤이라고 했잖아요. 그것 깨지는 거죠?

[이종훈]
그렇죠. 과거에 경기지사 출신들 중에서 대권 도전한 분들이 여러 분이죠. 또는 예비주자로 불렸던 분들 대부분이 사실은 그렇게 거론이 되기도 했었는데. 그런데 실제로 꿈을 달성하신 분들은 아무도 없어요.

반면에 서울시장 출신은 대통령에 당선된 전례가 좀 있고. 그래서 많이 대비가 된다는 거죠. 인구는 경기도가 더 많은데 왜 이게 안 되냐 그런 얘기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면 확실하게 경기지사도 이제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르는, 그러니까 서울시장, 경기지사 거치면 대권으로 바로 갈 수 있다. 그런 것이 일종의 정설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 유세전 마지막 날 일정 어떻게 짰을까요? 함께 보시죠. 윤석열 후보는 오늘 제주에서 출발해서 부산 찍고 쭉 경부선 타고 올라오는 일정인데요. 저녁 8시 30분에 서울시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요. 마지막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죠. 건대, 강남역 일대에서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한다고 합니다. 김수민 평론가님, 서울시청 광장 피날레 유세의 원팀 유세가 될 거라고 하는데요. 결석자가 누가 될까 이것도 관심이더라고요.

[김수민]
최대한 끌어모아야 된다는 생각을 할 것이고 그리고 원팀 구성이 국민의힘이 좀 늦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하고의 갈등만 해도 큰 사건이었고 홍준표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도 거의 막차를 탔는데 또 막차가 있었어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그런데 이 사람들이 다 모일 것인가, 이 부분이 아무래도 서울시청 유세에서는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부산 유세도 이번에 함께한다고 하고요. 서울시청 광장에도 아마 올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홍준표 의원이 불참을 할 수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김수민]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글쎄요. 마지막 피날레이기 때문에 거기에 본인 의사대로라면 좀 빠지고 싶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것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가지 않고 다른 데로 갈 것이냐. 이런 것들도 같이 지켜봐야 될 것 같죠.

[앵커]
홍준표 의원은 언론보도상으로는 확실하지 않지만 건강검진 잡아놨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오늘 원팀 유세에 합류를 할지 이것도 상당히 관심사인 것 같고요. 안철수 후보가 유세 막바지에 지금 힘을 쏟고 있는데 단일화 이후 유세 시너지는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이종훈]
그래도 안철수 후보와 함께하는 지지층이 더 많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민주당 쪽에서는 역풍이 지금 거세게 불고 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던 층 대부분이 민주당 지지로 돌아섰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약간 그것도 가설이 잘못된 가설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는 후보가 된 이후에 특히 이번 대선에서 줄기차게 가장 역점적으로 강조해 온 게 정권교체였거든요.

정권교체를 하는데 윤석열 후보와 나중에 내가 더 적임자다 그 얘기를 계속해 왔다는 거죠. 그런 점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끝까지 어찌됐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상황이었다는 거죠. 그래서 정권교체를 지지하던 분들이 갑자기 정권유지론으로 돌아서서 이재명 후보로 갈 가능성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물론 일부 가는 분들이 있겠으나 그래도 주력군은 역시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저는 이번에 단일화가 만약에 안 됐다 하더라도 안철수 후보의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나왔던 한 7%에서 10% 정도 되는 그런 핵심 지지층들 중에 일부는 윤석열 후보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봤습니다.

그러니까 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정권교체는 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갖는 분들이 제가 보기에는 적지 않게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관측했던 건데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적어도 절반 이상, 최소 50% 이상은 옮겨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야가 서로 우리한테 표가 더 많이 온다 이렇게 계산하고 있는 상황인데 앞서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경기지사 징크스가 깨진다고 봤는데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다면 원래 정권교체는 10년 주기설이 있잖아요. 이게 깨지게 되는 거죠?

[김수민]
그런데 사실 정권교체 10년 주기설은 이미 깨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당하면서 10년을 못 채웠었죠. 그런데 다만 두 번 연속 집권한다. 한 정당이 한 번 집권하면. 그게 87년 민주주의 체제에서 계속 있었던 패턴인데 그 패턴이 깨지는 거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이번에 정권이 교체되면. 그리고 그 징후들은 사실 2020년 총선 때 민주당이 180석이라고 하는 큰 의석을 얻어버린 것도 어떻게 보면 한국 정치의 패턴이 깨진 측면이 있는 거거든요.

그 패턴이 어떻게 깨져나갈 거냐, 이것들을 사실 이번에 민주당이 이기더라도 앞으로 또 다른 패턴이 깨질 수 있습니다. 이걸 지켜볼 필요가 있겠고 그리고 윤석열 후보 개인에 맞춰서 보면 지금까지 있었던 징크스 중에서 서울대 법대 출신들은 대통령 되는 데 실패했다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이낙연 전 대표도 그렇고 예전에 이회창 전 총리라든지 그런 징크스. 그러니까 경기도지사가 대통령 못 되는 거랑 비슷한 건데 국민들은 기득권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진보든 보수든 간에. 그러다 보니까 서울대 법대 출신이나 경기도지사 출신이나 국무총리 출신 이런 분들이 잘 안 됐던 건데.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 후보가 되면 서울대 법대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다라고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건 이재명 후보하고 공통점인데 두 분 다 국회의원 경력이 없어요.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최초의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대선 정국 전해 드리면서 정말 수많은 키워드를 전해 드렸는데 국민의 선택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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