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권민석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대선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향후 5년간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질 다음 대통령이 오늘 결정되는데요.
[앵커]
여야 대선 후보들, 마지막까지 영혼을 다해 국민께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청와대가 보이는 YTN 광화문 스튜디오 연결해 이번 대선 상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박광렬 앵커 전해주시죠.
[앵커]
말씀하신 대로 푸른 지붕이 보이는 광화문 현장 스튜디오에서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전에는 사실 정말 날씨 추웠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콧물이 나올 정도였고 지금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해도 나고 있고 영화 대사도 있는데 투표하기 좋은 날씨가 점점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권 기자, 투표하셨습니까?
[기자]
5년에 한 번 돌아오는 대선이어서 너무 바빠서 아직 투표를 못 했는데요. 투표용지 한 장의 가치를 환산하면 6000만 원이다, 이런 주장도 있거든요. 방송 끝나고 반드시 저도 투표에 참여하겠습니다.
[앵커]
6000만 원 포기하면 안 되죠. 저도 아직인데 투표를 저도 퇴근하고 하려고 합니다. 일반 유권자는 오후 6시, 그리고 코로나 확진자나 격리자는 6시부터 7시 반까지 투표가 가능하니까 꼭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기를 바라겠고요. 먼저 여야 후보들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은 어젯밤으로 끝났는데 여야 후보들, 어떻게 시간 보내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금은 자택에서 머물면서 오늘 하루만큼은 조금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만 오늘 오전에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22일간 후보들은 전국 팔도를 누비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든 걸 소진한 만큼 오늘 하루만큼은 유권자 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저녁까지 별다른 일정 없이 자택에서 휴식하며 투·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만 정의당사에서 당직자들과 함께 출구조사 발표를 함께 확인할 예정입니다.
[앵커]
친인사대천명. 그러니까 본인들 할 일을 다하고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순간일 텐데 요즘 SNS을 통해서 활발하게 소통을 하잖아요. 대선 투표일 맞아서 후보들도 직접 참여해 달라, 이런 독려 메시지를 내놨다고요?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 아침 SNS에 올렸는데요.
수백, 수천 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하다. 또 투표해야 이긴다고 마지막까지 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아침 SNS에 국민의 과분한 성원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정권 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어젯밤 SNS 메시지를 통해 "소신을 지키는 게 새 정치고 가치를 지키는 게 진보"라며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호소했습니다.
[앵커]
지난 4일과 5일 진행됐었던 사전투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참 출구조사 결과가 이번에 맞히기 어렵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당선자 윤곽, 언제쯤 드러나게 되겠습니까?
[기자]
일단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가 오후 6시부터 저녁 7시 반까지 90분 동안 진행돼서 개표도 그만큼 늦춰집니다. 전국 개표소는 251곳인데 각 지역 선관위에 보관 중인 사전투표함은 본 투표 마감 시간인 저녁 7시 반쯤에 개표소로 옮겨지고, 본 투표함은 역시 그보다 좀 더 늦게 열리겠죠? 이에 따라 대략 저녁 8시쯤부터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접전 양상이었던 지난 2012년 대선을 다시 떠올려보면 오후 6시에 투표가 마감돼서 3시간 정도 지나서 당선 유력이 가려졌거든요. 이번 대선은 워낙 초접전이라 개표가 순조롭게 이뤄지더라도 내일 새벽 1시쯤은 돼야 당선자 윤곽이 알려질 거다, 이렇게 선관위는 이렇게 내다봤습니다.
[앵커]
개표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변동은 있을 수 있겠고 이번 대선, 저는 줄여보자면 이런 얘기를 해 볼 것 같아요. 네거티브. 이렇게 네 글자인데. 정치교체냐 아니면 정권교체냐. 사생 결단에 가까운 대결이 이루어지면서 이번 대선 어느 때보다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했던 것 같아요.
[기자]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달갑지 않은 평가가 나온 데는 역시나 양강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이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특히나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이뤄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진흙탕 싸움 이어졌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몸통이라고 비난하는 거친 설전이 거듭돼 눈살이 찌푸려졌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민관 합동 개발로 5500억 이상을 환수하는 등 악전고투를 이어왔고 윤석열 후보가 사업 자금인 부산저축은행의 부실 대출 사건에서 봐주기 수사를 해 대장동 특혜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 일당이 배당금 6,400억 등 천문학적 이득을 챙긴 건 대장동 설계자인 이 후보의 책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두 후보는 대장동 특검 문제를 두고 마지막 TV 토론에서 험악한 감정싸움을 주고받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하자는 것 동의해 주시고, 두 번째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되어도 책임지자, 동의하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2일)]
이것 보세요! (동의하십니까?) 이것 보세요! (동의하십니까?) 지금까지 (동의하십니까?) 다수당으로서 수사도 다 회피하고 (동의하십니까?) 지금 뭐, 대통령 선거가 국민학교 애들 반장 선거입니까? 정확하게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덮었지 않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일)]
그래서 특검하자니까요.
[앵커]
박 앵커, 이번 대선에서는 또 유례 없이 배우자 의혹까지 더해져서 유권자들이 당혹스러웠죠?
[앵커]
배우자 리스크라는 말이 나왔는데 사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배우자를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사전투표를 했는데 나 홀로 투표를 했죠.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같은 경우에는 과잉 의전 그리고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으로, 또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허위 이력 그리고 주가조작 연루 의혹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건데요. 모두 사과 기자회견을 열 정도였죠. 관련 녹취 들어보시죠.
[김건희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지난해 12월 26일)]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김혜경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2월 9일)]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앵커]
보통은 후보자, 친근하고 다정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서 배우자와 함께하는데 이번 대선에 나홀로 유세, 정말 이번 대선만의 진풍경으로 남게 됐고요. 반면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를 보면 배우자 논란에서는 유일하게 자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중간에 일정을 중단한 일도 있었고 상당히 부침을 겪기도 했어요.
[기자]
심상정 후보는 두 후보와 달리 지난 4일, 배우자 이승배 씨와 함께 사전투표하며 네거티브 공방에서 한 발짝 비켜선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지지율 고전을 거듭해 한때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후보 사퇴하는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심기일전하고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자신과 정의당의 재신임을 걸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1월 17일)]
대통령 선거에서 저와 정의당, 국민의 재신임을 구하겠습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남 탓하지 않겠습니다.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기자]
지난 19대 대선에서 진보 후보로는 가장 높은 6%대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 기자, 대선을 포함한 모든 선거에서는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돼서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오히려 여론 추이를 짐작하기 어렵잖아요. 지금 여도 야도 판세 해석 제각각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게 관련된 법에 명시된 부분이고 그래서 지난 3일부터 여론조사를 알리는 게 금지가 됐어요. 그런데 아마 받아보셨을 텐데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서 받은 글이다, 이런 형태로 해서 누가 누구를 어느 정도 이긴다, 이런 글이 돌기도 했습니다.
주로 어느 정당의 산하 연구원에서 진행을 해 봤더니. 이렇게 내용이 시작이 됐는데 물론 이게 이른바 카더라 통신인 만큼 주의해서 받아들여야겠죠. 이런 가운데 여야 주요 빅스피커들의 분석도 본투표 직전까지 나오고 있는데 내용을 보면 여권에
서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서 민주당의 1%포인트 승리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공표는 되지 않지만 자체적으로는 여론조사를 돌려보니까 후보들은 알기 때문에 후보들의 얼굴 표정이나 말투, 동작을 보면 짐작을 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보면 그렇다, 이런 얘기인데 이 언급에 대해서 또 우상호 민주당 선대본부장 그리고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등은 조금 더 격차가 있다.
1.5에서 3%포인트 정도를 얘기를 했고요. 반면에 국민의힘은 좀 더 격차를 크게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을 해서 국민의힘이 10%포인트까지 차이가 나게 승리를 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아무래도 민주당 측은 백중열세에서 골든크로스에 접어들었다, 아슬아슬하게 이길 것 같다라고 하면서 지지층에 더 많은 투표를 독려한다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잘하면 이길 수 있다, 이렇게 대세론을 장악했다, 이런 논리로 전략은 여야가 조금씩 다르지만 두 당 모두 지지층 결집에 주력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가 보이는 광화문 현장 스튜디오에서 권민석 기자와 함께 대선 상황을 정리해 드렸고요. 저희는 두 시간쯤 뒤에 다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권민석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대선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향후 5년간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질 다음 대통령이 오늘 결정되는데요.
[앵커]
여야 대선 후보들, 마지막까지 영혼을 다해 국민께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청와대가 보이는 YTN 광화문 스튜디오 연결해 이번 대선 상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박광렬 앵커 전해주시죠.
[앵커]
말씀하신 대로 푸른 지붕이 보이는 광화문 현장 스튜디오에서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전에는 사실 정말 날씨 추웠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콧물이 나올 정도였고 지금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해도 나고 있고 영화 대사도 있는데 투표하기 좋은 날씨가 점점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권 기자, 투표하셨습니까?
[기자]
5년에 한 번 돌아오는 대선이어서 너무 바빠서 아직 투표를 못 했는데요. 투표용지 한 장의 가치를 환산하면 6000만 원이다, 이런 주장도 있거든요. 방송 끝나고 반드시 저도 투표에 참여하겠습니다.
[앵커]
6000만 원 포기하면 안 되죠. 저도 아직인데 투표를 저도 퇴근하고 하려고 합니다. 일반 유권자는 오후 6시, 그리고 코로나 확진자나 격리자는 6시부터 7시 반까지 투표가 가능하니까 꼭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기를 바라겠고요. 먼저 여야 후보들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은 어젯밤으로 끝났는데 여야 후보들, 어떻게 시간 보내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금은 자택에서 머물면서 오늘 하루만큼은 조금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만 오늘 오전에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22일간 후보들은 전국 팔도를 누비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든 걸 소진한 만큼 오늘 하루만큼은 유권자 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저녁까지 별다른 일정 없이 자택에서 휴식하며 투·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만 정의당사에서 당직자들과 함께 출구조사 발표를 함께 확인할 예정입니다.
[앵커]
친인사대천명. 그러니까 본인들 할 일을 다하고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순간일 텐데 요즘 SNS을 통해서 활발하게 소통을 하잖아요. 대선 투표일 맞아서 후보들도 직접 참여해 달라, 이런 독려 메시지를 내놨다고요?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 아침 SNS에 올렸는데요.
수백, 수천 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하다. 또 투표해야 이긴다고 마지막까지 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아침 SNS에 국민의 과분한 성원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정권 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어젯밤 SNS 메시지를 통해 "소신을 지키는 게 새 정치고 가치를 지키는 게 진보"라며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호소했습니다.
[앵커]
지난 4일과 5일 진행됐었던 사전투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참 출구조사 결과가 이번에 맞히기 어렵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당선자 윤곽, 언제쯤 드러나게 되겠습니까?
[기자]
일단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가 오후 6시부터 저녁 7시 반까지 90분 동안 진행돼서 개표도 그만큼 늦춰집니다. 전국 개표소는 251곳인데 각 지역 선관위에 보관 중인 사전투표함은 본 투표 마감 시간인 저녁 7시 반쯤에 개표소로 옮겨지고, 본 투표함은 역시 그보다 좀 더 늦게 열리겠죠? 이에 따라 대략 저녁 8시쯤부터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접전 양상이었던 지난 2012년 대선을 다시 떠올려보면 오후 6시에 투표가 마감돼서 3시간 정도 지나서 당선 유력이 가려졌거든요. 이번 대선은 워낙 초접전이라 개표가 순조롭게 이뤄지더라도 내일 새벽 1시쯤은 돼야 당선자 윤곽이 알려질 거다, 이렇게 선관위는 이렇게 내다봤습니다.
[앵커]
개표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변동은 있을 수 있겠고 이번 대선, 저는 줄여보자면 이런 얘기를 해 볼 것 같아요. 네거티브. 이렇게 네 글자인데. 정치교체냐 아니면 정권교체냐. 사생 결단에 가까운 대결이 이루어지면서 이번 대선 어느 때보다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했던 것 같아요.
[기자]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달갑지 않은 평가가 나온 데는 역시나 양강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이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특히나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이뤄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진흙탕 싸움 이어졌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몸통이라고 비난하는 거친 설전이 거듭돼 눈살이 찌푸려졌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민관 합동 개발로 5500억 이상을 환수하는 등 악전고투를 이어왔고 윤석열 후보가 사업 자금인 부산저축은행의 부실 대출 사건에서 봐주기 수사를 해 대장동 특혜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 일당이 배당금 6,400억 등 천문학적 이득을 챙긴 건 대장동 설계자인 이 후보의 책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두 후보는 대장동 특검 문제를 두고 마지막 TV 토론에서 험악한 감정싸움을 주고받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하자는 것 동의해 주시고, 두 번째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되어도 책임지자, 동의하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2일)]
이것 보세요! (동의하십니까?) 이것 보세요! (동의하십니까?) 지금까지 (동의하십니까?) 다수당으로서 수사도 다 회피하고 (동의하십니까?) 지금 뭐, 대통령 선거가 국민학교 애들 반장 선거입니까? 정확하게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덮었지 않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일)]
그래서 특검하자니까요.
[앵커]
박 앵커, 이번 대선에서는 또 유례 없이 배우자 의혹까지 더해져서 유권자들이 당혹스러웠죠?
[앵커]
배우자 리스크라는 말이 나왔는데 사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배우자를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사전투표를 했는데 나 홀로 투표를 했죠.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같은 경우에는 과잉 의전 그리고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으로, 또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허위 이력 그리고 주가조작 연루 의혹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건데요. 모두 사과 기자회견을 열 정도였죠. 관련 녹취 들어보시죠.
[김건희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지난해 12월 26일)]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김혜경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2월 9일)]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앵커]
보통은 후보자, 친근하고 다정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서 배우자와 함께하는데 이번 대선에 나홀로 유세, 정말 이번 대선만의 진풍경으로 남게 됐고요. 반면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를 보면 배우자 논란에서는 유일하게 자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중간에 일정을 중단한 일도 있었고 상당히 부침을 겪기도 했어요.
[기자]
심상정 후보는 두 후보와 달리 지난 4일, 배우자 이승배 씨와 함께 사전투표하며 네거티브 공방에서 한 발짝 비켜선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지지율 고전을 거듭해 한때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후보 사퇴하는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심기일전하고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자신과 정의당의 재신임을 걸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1월 17일)]
대통령 선거에서 저와 정의당, 국민의 재신임을 구하겠습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남 탓하지 않겠습니다.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기자]
지난 19대 대선에서 진보 후보로는 가장 높은 6%대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 기자, 대선을 포함한 모든 선거에서는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돼서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오히려 여론 추이를 짐작하기 어렵잖아요. 지금 여도 야도 판세 해석 제각각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게 관련된 법에 명시된 부분이고 그래서 지난 3일부터 여론조사를 알리는 게 금지가 됐어요. 그런데 아마 받아보셨을 텐데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서 받은 글이다, 이런 형태로 해서 누가 누구를 어느 정도 이긴다, 이런 글이 돌기도 했습니다.
주로 어느 정당의 산하 연구원에서 진행을 해 봤더니. 이렇게 내용이 시작이 됐는데 물론 이게 이른바 카더라 통신인 만큼 주의해서 받아들여야겠죠. 이런 가운데 여야 주요 빅스피커들의 분석도 본투표 직전까지 나오고 있는데 내용을 보면 여권에
서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서 민주당의 1%포인트 승리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공표는 되지 않지만 자체적으로는 여론조사를 돌려보니까 후보들은 알기 때문에 후보들의 얼굴 표정이나 말투, 동작을 보면 짐작을 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보면 그렇다, 이런 얘기인데 이 언급에 대해서 또 우상호 민주당 선대본부장 그리고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등은 조금 더 격차가 있다.
1.5에서 3%포인트 정도를 얘기를 했고요. 반면에 국민의힘은 좀 더 격차를 크게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을 해서 국민의힘이 10%포인트까지 차이가 나게 승리를 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아무래도 민주당 측은 백중열세에서 골든크로스에 접어들었다, 아슬아슬하게 이길 것 같다라고 하면서 지지층에 더 많은 투표를 독려한다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잘하면 이길 수 있다, 이렇게 대세론을 장악했다, 이런 논리로 전략은 여야가 조금씩 다르지만 두 당 모두 지지층 결집에 주력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가 보이는 광화문 현장 스튜디오에서 권민석 기자와 함께 대선 상황을 정리해 드렸고요. 저희는 두 시간쯤 뒤에 다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