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아닌 용산 시대?...尹 집무실, 국방부 청사 이전 유력 검토

광화문 아닌 용산 시대?...尹 집무실, 국방부 청사 이전 유력 검토

2022.03.15.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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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후보 시절부터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정부서울청사 등 후보지 물색…경호 문제 등 난항
광화문 아닌 용산 국방부 청사도 후보군 물망
높은 건물 없어 경호 수월…헬기장·벙커 등 갖춰
국방부는 남기기로…국민 소통 약속 퇴색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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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로 서울 용산의 국방부 청사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호와 안보시설 확보 모두 수월하다는 장점 때문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데요.

광화문 시대냐, 용산 시대냐 막판 저울질이 한창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은 임기 첫날부터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1월) :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입니다. 기존의 청와대 부지는 국민께 돌려드릴 것입니다.]

당선 직후 청와대의 광화문 이전 플랜을 가동해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청사를 후보지로 추렸지만, 경호를 둘러싼 우려와 교통 문제 등은 여전히 난제입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대안으로 서울 용산의 국방부 청사가 검토 대상에 올랐습니다.

부지 내 청사 건물에 집무실을 설치하고, 근처 한남동의 외교부나 국방부 장관 공관 등에 관저를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광화문과 달리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경호가 수월하고 전용 헬기 이착륙 시설과 지하 벙커 등 안보시설도 이미 갖추고 있다는 게 최대 강점입니다.

다만 국방부는 이전하지 않고 남기기로 했는데, 출입 통제가 엄격한 군사시설 한가운데 집무실이 놓이면서,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겠다던 당초 취지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청와대 이전을 총괄하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국방부 근처 미군기지 부지가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 더욱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디가 됐든 리모델링에 한 달 이상 걸린다고 보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많지 않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기존 광화문과 용산 국방부 부지를 최종 검토해 이르면 이번 주에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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