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로..."제왕적 대통령제 종식"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로..."제왕적 대통령제 종식"

2022.03.20.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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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새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 청사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고 국민과의 소통과 교감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꾸려갈 새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은 서울 용산에 자리 잡습니다.

윤 당선인은 현 국방부 청사로의 집무실 이전 계획을 확정하고 그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합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에서 벗어나, 국민과의 교감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집무실과 비서실 등이 모두 국방부로 들어오면 국방부는 인근 합동참모본부 건물로 이전합니다.

그리고 오는 5월 10일 취임식 직후부터 서울 용산의 새 집무실에서 대통령으로서 첫 업무에 착수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저는 5월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여기에 바로 입주해서 근무를 시작할 생각입니다. 집무실을 조금 리모델링하고 아무래도 경호시설이 조금 들어가야 하고 이래서 저희가 계산해보니까 가능합니다.]

대통령 관저는 서울 한남동에 있는 공관을 일부 고쳐 사용합니다.

출퇴근길 교통 혼잡 우려에 대해선 관저에서 집무실까지 차로 5분밖에 걸리지 않아 시민 불편은 크지 않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의 운영 구상도 공개했습니다.

청사 1층에 기자실을 만들어 언론과 항상 소통하는 건 물론, 대통령실 직원 수는 줄이고 민관합동위원회를 확대해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제 '청와대'란 명칭은 사용하지 않겠다며 대통령 집무실의 명칭은 국민 공모로 정하겠다 선언했습니다.

역대 수많은 정부가 추진했지만, 끝내 성사되지 않았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새 정부 들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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