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靑 "집무실 이전, 안보 공백 우려"...국민의힘 입장은?

[더뉴스] 靑 "집무실 이전, 안보 공백 우려"...국민의힘 입장은?

2022.03.22.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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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정재 / 대통령 당선인 특별보좌역·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보좌역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연결해 당선인 측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이 요청한 예비비 496억 원. 오늘 국무회의에 상정되지는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와 인수위 차원에서 비토 목소리가 상당히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김정재]
굉장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국민과의 약속 그리고 또 국민과의 소통의 첫 걸음부터 발목을 잡겠다는 것으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 당선인과 인수위의 의지는 그래도 확고합니다.

청와대는 반드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대통령은 항상 국민들과 함께하겠다는 것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이번에 청와대 시대를 끝내겠다라는 것, 그리고 용산에서 국민소통시대를 만들겠다는 것은 단순히 집무실만 이전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십수년간 무소불위 그리고 또 절대권력, 불통의 상징이었던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국민과의 소통 시대를 열겠다는 진정성 있는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에 이것은 꼭 실현되었으면 하고요.

또 무엇보다도 다 아시겠지만 이전까지 우리가 철통 보안 속에 몇몇 참모들에 둘러싸여서 북한산 산자락에 꽁꽁 숨어버리는 대통령은 되지 않겠다는 겁니다. 꼭 국민들께서 이런 진정성을 잘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이야기 들어보셨겠습니다마는 청와대는 지금 반대가 아니라 안보 공백과 혼란을 우려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5월 9일 자정까지인데 10일 0시, 청와대 위기관리 시스템을 어떻게 한꺼번에 바로 옮겨서 사용할 것이냐, 이런 건데요.

[김정재]
저희는 이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하나의 일종의 변명이라고 봅니다. 그야말로 반대를 위한 반대, 또 명분 없는 발목잡기라고 보고 있고요.

이 뒤에는 오히려 지금 당장 6월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 또다시 이렇게 우리 국민들을 이전 찬성, 이전 반대로 갈라치기를 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안보 문제는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먼저 청와대에 있는 벙커라고 하죠. 위기관리센터 이 벙커는 지금 위기시에 유선으로 별도의 통신망을 사용해서 주요 국가기관과 화상회의를 하게 되 있습니다.

그래서 재난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이건 충분히 유선통신망은 용산의 벙커와 충분히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리적으로 집무실 이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요. 또 안보 공백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번에 청와대 이전 반대 계획은 문재인 정부는 사실 명분이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작할 때부터 집무실 이전을 계속 주장해 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명분을 잃었기 때문에 갑자기 이렇게 안보 공백, 이런 문제 들고 나오는데 이것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것입니다.

[앵커]
안보 공백이 있느냐 없느냐 만나서 얘기를 하면 조금 더 잘 풀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정재]
그럼요.

[앵커]
그리고 청와대 협조가 없다면 용산 집무실에서 임기를 시작하겠다, 이게 윤 당선인의 계획인데요. 그런데 협조가 없으면 윤 당선인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데 어제 김은혜 대변인, 통의동에서 임기를 시작하겠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구체적으로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겁니까?

[김정재]
당연히 문 대통령께서 협조하지 않으면 취임 이전에 집무실 이전은 사실상 힘듭니다. 그래서 현재 마련된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수밖에 없고요. 딱히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정말 국민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그런 행태죠. 당연히 인수인계, 지금 현재 문재인 정부는 국민을 위해서 인수인계를 협조를 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해야 되고 인수인계를 비협조적으로 나와서 이게 잘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은 가장 큰 안보 불안이고 안보 공백이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 안에 협상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초반에 통의동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면 자가가 서초동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관사가 이렇게 되는 건데 그러면 교통통제 문제, 여기 거리가 상당해서 이런 부분도 고려를 하신 겁니까?

[김정재]
저희는 지금 이 짧은 시간에 지난 문재인 정부 시작할 때는 인수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게 현실적인 이유였든 아니면 준비 부족이었든 지키지 못했었는데 이번만큼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충분히 처음에 협조할 뜻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유에서인지 몇 시간 만에 지금 말을 바꾸셔서 혼란을 초래하는데요.

저는 이번 주 안이라도 충분히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을 드리시고 국민과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새로운 당선인께서 이제는 국민통합의 시대로 또 국민 소통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조하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안으로 청와대 이철희 수석과 또 우리 비서실장님이 조속히 만나서 이런 구체적인 얘기를 해서 무난히 이전 문제가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앵커]
김 의원님, 초반에 추진하지 못하면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에서 벗어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의견도 나오고 또 너무 급하게 추진하다 보면 부작용이 있지 않겠냐, 이런 지적이 동시에 나오거든요. 임기 초에 한동안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조금 더 잘 준비해서 옮겨가는 건 절대로 안 되는 겁니까?

[김정재]
다들 아시겠지만 이게 정말 불가능한 일이라면 그렇게까지 해야 되겠지만 이게 불가능한 일이 아니거든요.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지금 문재인 정부가 협조만 좀 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해야 되고 한번 들어가게 되면 나올 수가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례를 한번 보십시오. 본인이 주장은 했지만 2017년 4월에도 대통령이 되시면서 정말 남대문시장에 들러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

그리고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일단 청와대에 들어가서는 실현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청와대는 이미 우리 국민들에게도 불통의 상징이 된 지가 오래입니다.

그래서 지금 윤 당선인께서는 한번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할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적어도 국민과의 한 약속을 충분히 지킬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지키고자 하는 그런 의지가 강한 겁니다.

[앵커]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있다. 한 가지 더 여쭤보면 절차상으로 집무실 용산 이전 관련해서 용산이 이번에 나온 얘기이기 때문에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관련해서 여론조사 결과도 오늘 하나 있었는데 반대 의견이 조금 높은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설득해 나갈 생각이십니까?

[김정재]
물론 당연히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을 해야 되겠죠.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지난 십수 년간 국민의 여론은 뭐였냐면 청와대의 구중궁궐에서 벗어나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이런 권의주의를 종식시켜라. 절대권력에서 탈피해야 된다라는 것이 지난 십수 년간 우리 국민들이 한결같이 보여준 여론이었습니다.

거기에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서 거기에 응답을 하려는 겁니다. 이번같이 윤 당선인처럼 정치권으로부터의 자유로움, 정치권에 어떤 빚도 지지 않은 후보가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바라는 바를 정말 그야말로 진정성 있게 실현을 하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일은 여론조사도 집무실 이전을 하느냐, 마느냐, 이렇게 물을 것이 아니라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할 것이냐 아니냐로 만약에 여론조사를 한다면 저는 결과는 개방 쪽으로 훨씬 많아지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여러 가지 질문을 종합적으로 받아서 국민 여론을 봐야 된다라는 말씀이시고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이번 주 내로 만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 어제 이철희 정무수석, 장제원 비서실장 간의 회동이 무산된 것으로, 이렇게 실무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이런 소식도 전해져서 어쨌든 빠른 시일 내에 만남이 이루어져야 국민들도 덜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김정재]
그렇죠. 빠른 시간 내에 만나는 것을 저희도 기대하고 있고요. 지금 인수인계 협조를 받아야 할 쪽은 사실은 당선인 쪽입니다. 그래서 윤 당선인께서는 언제든지 문 대통령을 만나서 협의하고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희도 조만간 만남이 성사될 것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의제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그냥 만남을 먼저 하면 된다고 보십니까?

[김정재]
의제가 사실은 중요한 것들은 사전에 통상조율이 좀 되죠. 그래서 얼굴만 보려고 만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인수인계를 어떤 방향으로 할지에 대한 것도 사전에 일정 정도는 조율이 돼야 되는데 거기도 폭넓게 서로가 이해하고 오로지 국민을 생각해서 국민을 생각하는 태도로 임한다면 저희는 큰 문제 없이 이번 주 내로도 의제 조율도 되고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두 분의 만남이 너무 길어지고 있어서 앞서 청와대에서도 그렇고 인수위 측에서도 만남을 기대한다는 메시지가 나왔으니까 좀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보좌역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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