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오늘, 文·尹 회동...당선인, 국정수행전망 부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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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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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형준 / 명지대 교수, 배종찬 / 인사이트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3시간 정도 남았죠. 오늘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 회동이 드디어 열립니다. 그동안 갈등을 보였던 여러 이슈에 대한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갈까요?

신구 권력 갈등이 노출되는 사이윤석열 당선인 국정 수행 전망은 2주 새 8%p 이상 빠졌는데요.

전문가 두 분과 관련내용들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역대 가장 늦은 만남입니다만 어쨌든 더 늦기 전에 만남이 성사된 건 굉장히 다행인 거죠?

[김형준]
그렇죠. 만시지탄 회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19일 만에 만나게 됐는데요. 여하튼 간에 가장 빨리 만날 것 같았는데 가장 늦게 만나는 회동이 됐어요.

문재인 대통령하고 윤석열 당선인은 정말 특수한 관계거든요. 본인이 중앙지검장으로 임명을 해서 적폐청산 수사를 했고 그리고 2019년 7월달에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성역 없는 수사를 하라고까지 요청을 했었던 관계인데 그 이후에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될 대로 악화됐는데요.

그래서 진짜 이건 두 사람이 만나서 사적 감정을 다 풀어내고 오로지 국민과 국익을 위해서 신구 권력이 어떻게 잘 국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가를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올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만남은 나름대로 신구 권력 충돌의 일종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만찬 회동을 했다는 얘기는 그동안 여러 가지 논란이 됐었던 그 부분이 대부분이 해소된 거라고 저는 해석하고 싶어요.

[앵커]
그동안 여러 가지 충돌을 빚어왔던 문제들이 어느 정도 물밑에서 해소가 됐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형준]
그렇지 않으면 만찬회동을 할 수가 없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유영민 비서실장하고 장제원 비서실장도 같이 배석을 한다는 건 거기서 이견이 있어서 서로 충돌한다는 건 있을 수 없거든요.

두 비서실장이 충분히 나름대로 역할을 했고 그리고 회동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조정을 했기 때문에 결국 두 분이 만나서 이루어진 그런 회동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갈등으로 노출됐던 상황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이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가장 핵심적으로 지적되어 온 것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감사위원 임명 문제인데 이거 감사원에서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면서 이게 어느 정도 일단락된 거, 이것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을까요?

[배종찬]
영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감사원에서 신구 정부의 협의 없이는 임명제청이 적절한지 의문이다, 잠정 보류가 된 것이죠. 그만큼 갈등을 빚었던 감사위원 자리가 어느 정도 갈등에서 벗어나면서 또 청와대 만찬으로 이어졌을 때는 과연 이것 때문일까, 또는 이것만 그랬을까.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저는 답이 다 나오지는 않았지만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은 역시 국민여론이죠. 안 만나고는 못 배기는 거죠. 지금 여론이 화가 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날 수밖에 없고 문재인 대통령에도 부담이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부담이 됩니다, 안 만나고 있으면. 그러면 국정수행 기대감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고. 저는 감사위원 건 하나만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러 가지 산적하게 쌓여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려면 집무실 이전이든 또는 추경 협의든 대통령을 만나야 되거든요.

안 만나고는 해결이 안 됩니다.

저는 답이 다 나왔다고는 보지 않지만 그래도 만나야 더 해결이 가능해진다고 판단했을 수밖에 없었으리라고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계속 지연되면 양측 모두 정치적인 부담을 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의 회동은 어쨌을까. 이 부분도 상당히 궁금한데요. 박석원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남이 대선이 끝난 지 19일 만에 드디어 전격 성사됐습니다.

지난 16일 오찬 회동은4시간 앞두고 불발되면서 여러 가지 견해차를 보이며 신구권력 갈등이 불거져왔는데요.

오늘 만남, 역대 가장 늦었습니다.

먼저 14대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만남,12월 18일 대선이 치러진 뒤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당시에는 쟁점 사항을 논의하기보단 국정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성격이 강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틀 만에 만났습니다.

가장 빨랐죠. 이 자리에서 IMF 합의사항 이행, 전직 대통령 사면·복권 문제 등 국정 협력 관련 6개 합의사항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후에도 당선인 취임 전까지 만찬과 6번의 정례회동 등 총 8차례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16대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만남은 대선 나흘 만이었는데요.

첫 회동 이후 부부동반 만찬도 함께 했고, 최대 국정 현안이었던 북핵 문제 대응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습니다.

단독회동으로 이뤄졌던 이전과 달리 배석자가 등장한 건 17대 대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동이었습니다.

9일 만에 이뤄진 회동은 당시 청와대에서 문재인 비서실장과 천호선 대변인, 당선인 측에서 임태희 비서실장과 주호영 대변인이 배석했습니다.

당시 회동에선 정부조직법 등을 두고 마찰을 빚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도 18대대선 이후 9일 만에 만났습니다.

이때는 오찬이나 만찬이 아닌 50분간의 짧은 차담이었고, 초반 10분은 배석자가 있었지만, 이후 40분간 단독 회담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19대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별도의 회동은 없었죠. 지금까지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은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당선인의 식성을 고려한 만찬 메뉴가 화제가 되기도 했고, 대부분의 대통령들이 당선인 도착에 맞춰 미리 마중을 나가며 예우를 다하기도 했죠. 여러 논란 속에 드디어 이뤄진 오늘 만남, 어떤 장면들이 눈에 띌까요?

[앵커]
내일 아마 관련 보도들이 쏟아질 것 같은데요. 지금 정리한 거 보니까 역대 가장 빨리 만난 만남은 김영삼 대통령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만남인데 만남 횟수도 많았습니다.

이때는 뭔가 좀 특수한 경제 상황이 영향이 있었다고 봐야 될까요?

[김형준]
IMF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요. YS, DJ는 영원한 동지라고 하는 인식들이 굉장히 강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인 모델로서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학계에서는 거론합니다.

그 이유는 청와대에서 김영삼 정부 때 근무했었던 많은 분들이 김대중 대통령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인사들이 여전히 청와대에서 일을 했어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그 당시만 해도 DJP 공동정부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이 과거는 2000년도 총선에서는 운동권에 있는 분들을 많이 영업했지만 본인이 딱 당선되고 나서는 운동권 인사들을 전혀 영입하지 않았습니다.

이 IMF 상황 속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이걸 극복해야 한다고 해서 결국 자민련의 인사로 모두 채우게 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자민련 인사분들은 경륜 있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아주 조기에 IMF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탁월한 리더십을 보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성공적 모델 리더십을 가져한다고 하면 국민들로부터 떠나는 대통령이나 새 대통령 당선인도 다 같이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조금 전에 저의 관심을 확 끄는 건 이명박 대통령하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50분간 차담회를 했는데 그중에서 약 40분간 단독 회동을 했다는 구절이 있지 않았습니까.

저는 오늘도 만찬 중에 일정한 시간은 두 분이서 단독회동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거기서 그동안 가졌었던 모든 사적 감정을 다 털어내야죠. 여러 명이 배석한 데에서는 그게 쉽지 않거든요.

그렇게 해서 끝나고 나면 그동안 쌓였던 모든 감정을 다 풀어내고 어떻게 하면 지금 우리가 코로나,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 이후 경제, 안보 지금 복합위기 상황이거든요.

이 부분 속에서 두 대통령, 특히 윤석열 당선인은 이런 얘기를 했어요.

현 정부에서 잘된 것에 대한 인수, 그걸 우리가 학문적 용어로 하면 제도적 기억이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좋은 건 잘 기억해서 현 정부에서도 쓸 수 있는 그러한 것들이 만약에 구축된다고 하면 협치, 통합 이런 새로운 나름대로의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앵커]
한순간에 풀릴 수도 있다.

[김형준]
그렇습니다.

[앵커]
유영민 비서실장이 기왕 늦은 거 약주 한 잔 하면서 만나는 게 어떠냐, 이렇게 장제원 실장에게 전화를 해서 성사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아마 이 얘기 하면서 뭔가 두 분의 독대라든가 이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 지금 김형준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이런 기대를 반영하고 물밑 대화가 오간 거 아닐까요?

[배종찬]
그럼요. 여기서 중요한 게 소통인데 유영민 비서실장도 부산이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부산이거든요. 지역 정서가 비슷합니다.

우리가 무슨 지역을 특별히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되면 서로 간에 소통이 되거든요. 사투리로 술 한 잔 하지, 그러면 좋습니다, 합시다.

이러면서 서로 이야기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화합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김형준 교수님 말씀대로 독대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가질 가능성이 상당히 저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 자리에서 중요한 것은 상호 존중이 되는 거죠. 왜 오찬이 아니라 만찬일까. 만찬이 훨씬 더 시간적 압박을 받지 않으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사이에 쌓여 있던 관계를 풀기가 좋은 것이거든요.

저는 여기서 중요한 것이 아주 답을 낸다기보다는 3시간이고 4시간이고 좋습니다. 서로 존중하자. 저는 이럴 때 국민들이 볼 때 안심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집무실 이전도 있고 안보 공백도 있고 또 코로나 추경도 있고 이런 것들이 잘될 것이다.

저는 어떤 부분을 좀 강조드리고 싶냐면 1980년 미국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가 압승을 합니다.

서로 관계가 너무 안 좋습니다. 그런데 지미 카터 대통령이 뭐라고 얘기하냐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선인에게 성공과 신의 가호가 있기를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로널드 레이건 당선인은 그렇게 얘기합니다. 정말 훌륭한 대통령이고, 미국의 모델이다. 지미 카터 대통령이. 그러면서 훈훈해지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미국은 감동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오늘 반드시 8시경이 됐든 10시가 되면 어떻습니까? 11시에 나와도 됩니다. 나와서 국민들에게 정말 힘을 합하기로 했다.

그것만으로도 국민은 행복하게 편하게 잠을 잘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일단 두 분께서 지금까지 쌓여 있어 보이는 이런 감정들을 해소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두 분 다 이 얘기를 해 주셨는데 메뉴가 뭐냐. 반주는 무엇을 마실까, 이런 소소한 궁금증들도 갖는 게 사실인데 관련해서는 알려진 게 없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고요.

아마 내일 여러 가지 언론 해석과 함께 나올 상황인데요. 무엇보다 무엇얘기가 오갈까, 이 부분이 가장 관심 아니겠습니까?

어떤 공식적인 의제는 아니더라도 지금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민생 문제가 먼저 앞에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전망이 되고 있어요.

[김형준]
크게 압축하면 세 가지 부분에 대해서 논의가 집중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와 관련돼서 지금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해서 추경을 빨리 좀 해 달라고 하는 건데 추경 문제가 제일 큰 거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결국은 청와대가 어떤 발표를 했냐면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다만 안보 공백과 관련해서 우려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현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그러면 이 부분 속에서 두 분이 만나서 충분하게 얘기를 나눠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면 안보 공백 우려가 어떤 부분인가를 세세하게 문재인 대통령이 설명을 하면 그 부분을 듣고 얼마든지 윤 당선인이 몰랐던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참모들의 얘기하고 직접 현직 대통령이 얘기하는 거하고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얘기이기 때문에. 거기서 안보 공백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두 분이서 잘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는 문제하고 마지막으로는 역시 지금 다 해결됐다고 하지만 인사권과 관련된 문제 속에서 존중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더 나가서 더 중요한 것은 예비비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이번 회동의 핵심적 사항이거든요.

496억에 대한 예비비를 다 만약에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켜준다면 용산 이전이 확정된 것이 되고 그렇지 않고 통의동 사무실과 관련된 예비비만 만약에 한다고 하면 5월 10일날 윤 당선인이 옮기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돼서 더 심하게 말씀을 드리면 이 부분은 두 분이 만나서 할 얘기라고 보는데 검찰개혁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결국 충돌하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검소완박을 하려고 하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고 그러면 당선인 입장에서 봤을 때는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시켜야 되는데 이게 지금 상충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첨예한 문제예요.

이 부분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래도 현 집권당인 민주당에 대해서 어떠한 나름대로의 메시지를 전달시켜줄 수 있을 것이냐. 이게 만약에 잘만 해결된다고 하면 다른 어떠한 것보다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이 두 분 사이에서의 소통은 이뤄지는데, 이걸 위해서라도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꿴 거예요.

이철희 정무수석하고 장제원 비서실장이 아니라 비서실장끼리 먼저 만났어야 되는 거예요.

지난 2007년도에도 보면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하고 그 당시에 문재인 비서실장하고 제가 알기로는 4번 만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과 당선인, 비서실장하고 만나야지만 무엇이 문제인가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오늘 이후에도 이 비서실장분들께서는 계속해서 만나고 소통하고 이 문제를 풀어가야지 이제 40일 정도 안 남지 않았습니까. 완만한 소프트랜딩을 할 수 있는, 잘 국정운영의 협조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하신 것 중에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에서 지금 나오고 있는 검찰개혁 목소리, 여기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지에 대한 언급을 하느냐, 이 부분을 굉장히 주의 깊게 봐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김형준]
가장 큰 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청와대가. 청와대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과 국정기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존중한다는 말을 썼단 말이에요.

그러면 검찰개혁과 관련돼서 윤 당선인이 지금 대통령 선거 과정 속에서 가지고 나온 공약이든 그 기조를 내세운 게 있거든요.

그걸 존중해야지 문재인 대통령은 존중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그것과 정반대로 간다고 하면 그건 제가 볼 때는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고 미래의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 허심탄회하게, 이건 두 분이서 정말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대선 끝나고 나서 가장 많이 언론에 올라왔던 주제는 집무실 이전 문제 아닌가 싶은데 용산으로 이전한다가 36%, 청와대 유지한다가 53%. 지난 금요일에 나온 갤럽 여론조사로는 이렇습니다.

내일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는 이런 상황이라서 김형준 교수님께서 예비비 문제가 어떻게 얘기 나올까, 굉장히 주목되는 상황이다 얘기를 해 주셨거든요.

[배종찬]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만남 이후에 상당히 전향적으로 윤 당선인에 무게를 실어주는, 힘을 실어주는 답변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것 자체가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를 이전해야 되겠다,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해야 되겠다는 건 선거 때의 약속이었고. 물론 그때는 광화문 시대였지만. 그리고 그럴 만한 명분도 있거든요.

지금 고려해야 될 사항은 뭐냐 하면 세 가지입니다. 안보, 비용, 일정. 안보 공백 그다음에 비용 책정 또 일정 확정 이 부분인데 전부 다 우리가 단언을 내릴 필요가 없습니다.

안보 공백도 절충하면 되는 것이고 또 비용과 관련된 부분도 지금 인수위 측에서의 계산과 또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오는 계산이 다릅니다, 계산 액수가 다릅니다.

그런데 이것도 절충하면 되는 겁니다. 서로 내용들을 차분하게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면 되는 거죠. 마지막에 일정도 5월 10일까지는 청와대를 비워라. 이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정으로 확인이 되거든요.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조정하자. 그래서 저는 오늘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 TF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것을 통해서 윤석열 당선인이 원만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가능하도록 청와대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고 여당과 정부에도 그러한 당부를 하려고 한다. 저는 이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두 분이 전망하신 내용이 실제 회동 뒤에 나올지 좀 보도록 하고요. 윤석열 당선인 국정수행 전망이요. 2주차에 8%포인트 넘게 하락을 했거든요.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이 역전돼 있는데 지금 얘기한 용산 집무실 문제가 영향이 좀 컸을까요?

[배종찬]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난주에 우리 방송을 계속 이어서 상기를 해 볼 필요가 있는데 또 김형준 교수님께서 이런 조사의 효능감이 크지 않다. 저도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향후 5년간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임기가 시작됐을 때의 전망인데 저는 오히려 지금 물어본 조사이기 때문에 인수위와 윤석열 당선인의 행보에 대한 평가도 분명히 담겨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절대기준으로 보는 게 아니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좀 더 소통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또 윤석열 당선인, 물론 정부 여당에서 또 청와대의 대통령도 협력을 해 줄 부분이 있겠지만 이제는 윤석열 당선인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더 적극적으로 협치하고 더 적극적으로 통합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 점수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국정수행 기대감을 올려라, 이런 또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 저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국정수행 기대감을 높여놓는 것은 여소야대 임기가 시작되는데 그만큼 이런 국민여론을 가져가는 것은 개혁 과제 또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윤석열 당선인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5월 10일부터. 그런 점에서 저는 한 70%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소협통. 소통, 협치, 통합만 있으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어쨌든 윤석열 당선인, 지금 취임 전인데 국정수행 전망 수치가 하락한 걸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이런 대목이죠. 주말에 있었던 인수위 워크숍에서도 우려가 나왔는데요. 관련 얘기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태규 /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위원 (어제)]
새 정부, 새 당선인에 대한 기대치가 55%정도 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새 정부가 출범한 뒤 20일 후에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국정 원활한 국정운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적어도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를 적어도 65% 이상까지는 인수위가 끌어올려야 합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주시는 질문마다 가슴 깊이 잘 새기고 앞으로 저희가 더욱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염두에 두겠습니다.

[앵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섬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염두하겠다. 김은혜 대변인의 얘기까지 듣고 오셨는데 대전, 세종, 충청에서 많이 빠졌고요.

60대 이상에서도 지금 많이 빠진 상황입니다. 지금 이태규 의원이 65% 이상으로 기대치를 끌어올려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사실 55%보다 더 떨어진 이런 수치가 나왔거든요.

앞으로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이 수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준]
저는 왜 이렇게 부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왔는가에 대해서 꼼꼼히 한번 생각을 해 보면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일 큰 건 지금 정책에 있어서의 최우선 과제가 실종된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다시 얘기해서 용산 이전도 당선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나름대로의 과제라고 보지만 국민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용산 이전보다 더 우선 과제가 있다고 평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민생과 관련된 문제, 지금 물가가 아주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부분들도 있고요.

그리고 더 나가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에 안보에 대한 불안들도 굉장히 강하고 북한은 계속해서 ICBM급으로 미사일까지 쏘고 있는 상황속에서 과연 우리 새 정부가 무엇에 최우선 순위를 둘까라는 부분에 대해서 일반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강한 윤석열표 브랜드가 아직까지 부각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인수위가 지금 굉장히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은 좀 벗어나야 될 것 같아요.

과거처럼 100대 과제, 140대 과제 이렇게 하지는 말고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최소한도 핵심적인 10대 과제면 10대 과제를 빨리 선정을 해서, 그래서 새 정부가 들어오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 것이냐에 대한 정말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실용이라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하라고 윤 당선인이 워크숍에서 이야기를 했다면 거기에 걸맞는 어젠다가 나와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 어젠다가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젠다가 없으면 기대를 가질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하고 또 두 번째는 지금 신구 권력 간의 갈등이 저는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봐요.

0.73%포인트로 박빙의 차이로 끝나다 보니까 당연히 진보 진영은 결집을 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서 오늘 밤, 제가 볼 때 계기로 해서 변곡점이 돼서 문재인 대통령하고 윤석열 당선인하고 정말 국민에게 뭔가 새로움을 주고 희망을 주고 기대를 줄 수 있는 그러한 가시적인 조치들이 나오면 제가 볼 때는 오늘 나온 조사 결과보다는 다음에 조사를 할 때는 긍정에 대한 평가가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는. 그리고 더 나가서 인사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중요해요.

4월 초에 공천 임명을 한다고 하는데 어떤 인물을 가지고 새 내각을 구성할 것인가도 상당한 기대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각별히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 전망 잠시 뒤에 해 보도록 하고요.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더 올랐습니다. 레임덕이 없는 대통령. 어떤 이유가 가장 크다고 봐야 될까요?

[배종찬]
첫 번째는 지지층들이 결집을 하는 것이죠. 그만큼 대선 이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외에 지금 진보 진영에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은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거든요.

바로 그런 대통령 중심으로 결집하는 현상, 그만큼 진보와 보수가 나눠져 있고 대선 이후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사이에 대결구도가 되고 있다.

두 번째로 지방선거입니다. 지금 일단 이재명 상임고문은 2선으로 물러선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도 대통령의 후광 효과, 그러니까 지방선거에 나서는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강조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현상도 있고 세 번째는 학습효과라고 봅니다.

결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와르르 무너졌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의 학습효과죠. 결국에는 진보진영의 기반 자체가 무너지면서 패족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대선의 결과도 굉장히 적은 비율의 차이였기 때문에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똘똘 뭉쳐서 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봐야 되는 것이죠.

[앵커]
아까 김형준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0.73% 박빙 차이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슈 하나하나에 정말 신중을 다해서 관리를 해 나가야 되는 시점인데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장애인 시위 발언이 지금 정치권 공방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예지 의원, 직접 현장을 찾아서 무릎을 꿇기도 했는데요. 관련 내용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 대표]
서울 지하철 3, 4호선은 서울의 여러 서민 주거 지역을 관통해 도심과 잇는 지하철 노선입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조건을 걸지 말고 현재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의 시위를 중단하십시오. 우리 사회에서 특정 집단의 요구 사항은 100% 꼭 관철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선량한 시민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뜻을 관철하겠다는 방식은 문명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입니다.

[장혜영 / 정의당 의원]
정치의 책임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하기 위해서 시민들이 이렇게 몸소 직접 행동에 나서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돼 있는 중요한 집회와 시위의 자유, 그리고 권리입니다. 이 자리 시위에 대해서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 폄하 표현들을 차기 여당의 당 대표가 되실 분께서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많은 분들께서 표하셨습니다.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정치권을 대신해서 제가 대표로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
또한 출근길 불편함을 토로하고 계신 많은 국민들이 계십니다. 그 또한 우리의 국민들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앵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저렇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까지 보고 오셨는데 이준석 대표는 불특정 다수가 불편을 겪고 있다.

직장인들이 특히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 이런 점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인데 정치권 전반적으로 보면 혐오정치다, 이런 비판도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김형준]
프랑스에서는 우리보다 굉장히 시위가 많거든요. 그런데 그 프랑스인을 상대로 해서 조사를 한 적이 있어요. 이렇게 지금처럼 시위가 있을 때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냐.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불편한 거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프랑스인들은 어떻게 대답을 했냐면 나도 나의 이익과 관련돼 있으면 저렇게 시위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행위에 대해서 나는 이해한다.

그렇게 대답을 했거든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시민들에 불편을 줬다고 단정적으로 얘기를 하지만 우리가 지나가면서 장애인 이동권에 관련된 보장을 그러면 도대체 정부는 왜 못하고 있는 것이지에 대한 부분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롤스라고 하는 정치 철학자는 뭐라고 했냐면 선천적으로 다른 사람에 비해서 나름대로 열등하게 태어나신 장애인 분들에 대해서 기회를 우선권으로 주는 게 정의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정의적 관점에서 이걸 봐야 되지 이걸 시민의 불편적 사항에서만 본다고 얘기를 한다면 그건 굉장히 편협적 시각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

훨씬 더 우리가 성숙한, 우리가 민주주의라든지 그리고 시위와 관련된. 헌법에서 보장된 집회 결사의 자유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을 한다고 한다면 저는 이준석 대표의 이런 생각도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배종찬 소장님은 앞으로 이 이슈,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배종찬]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나 또 불편하다고 인식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상당히 악화될 수밖에 없죠.

저는 김형준 교수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왜 그럴까. 첫 번째 찾아야 되는 것은 이유입니다, 이유. 왜 장애인 단체가 이렇게 시위하고 이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을까. 우리는 불편하다고 이야기하죠. 장애인분들은 더 불편합니다.

더 심각합니다. 그분들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뭐냐. 이것이 장애인분들만의 문제일까요?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장애인분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이 있습니다. 친구가 있습니다.

더 힘든 것이죠. 그렇다면 무릇 정치인은, 왜 우리가 정치인에게 호소하고 기대는 이유는 뭡니까?

비판을 하는 것을 들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해법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해도 뭔가 좀 법안이 잘 안 만들어지고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지? 다 모입시다.

국민의힘 전 의원을 참석하게 만들어서 우리 이들을 위한 해법이 무엇입니까?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방법이 뭡니까? 해법을 찾아내는 게 맞는 거죠. 저는 여론은 특히 MZ세대, 여성, 중도층. 대선 때 얼마나 중요했습니까?

엠여중. 이들의 여론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이들의 여론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어쨌든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서 해법을 찾아야 되는 이런 문제인 건 분명한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이 얘기 짧게 해 볼 텐데요.

내각 구성의 첫 단추가 국무총리 아니겠습니까? 하마평에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나온 인물들 면면을 보면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계속 거론돼 왔고요.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그리고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도 들어가 있고요.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 이름도 나오고요. 이 밖에 여러 명이 또 등장을 하는 이런 상황인데 김형준 교수님 보시기에 이 가운데 적임자가 있어 보이십니까?

[김형준]
실제로 보면 정무형이냐, 정무형은 야당과의 관계를 잘 이끌어가실 수 있는 분.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이 그쪽에 아주 적임이라고 얘기를 하는 부분들이 있고요.

경제형 같은 경우에는 박용만 지금 얘기하는 회장님도 경제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더 나가서 관리형. 그냥 대통령과 같이 하는 거보다는 의전적인 부분에 관심을 두는 부분들도 있을 수 있겠고요.

이런 여러 가지 형이 있지만 이번에 총리는 두 가지 면에서 과거 총리와 좀 달라요, 초대 총리가. 제일 첫 번째는 책임총리라는 말을 당선인이 선거 기간 내내 썼기 때문에요.

두 번째는 이게 공동정부라는 것을 얘기했는데 다만 이게 두 정당,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합당을 하게 되면 이제 공동정부라는 것은 사라지는 거죠. 같은 당에서 있기 때문에 이제는 공동정부라는 건 사라지기 때문에.

다만 제가 추론하는 건 대통령 당선인이 그동안 얘기한 게 크게 세 가지로 빅데이터 분석을 해 보면 실용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 왔고요.

두 번째는 경제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고 그리고 세 번째는 통합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경제성장을 통해서 복지와 선순환 구조를 이루면서 사회가 통합적으로 가져간다고 하면 본인이 갖고 있는 열정보다도 국무총리는 나름대로 경제적 식견과 경륜을 갖고 있는 분 쪽에다 비중을 두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오늘 인수위에서도 경제 원팀을 이룰 최적임자를 찾는 중이다, 이런 메시지가 나왔거든요. 안철수 위원장, 총리로 직행할지. 이 부분 관심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배종찬]
안철수 위원장이 간다면 정치적인 선택이겠죠. 단일화를 통해서 공동정부의 구상을 지속시키고 유지한다고 봐야 되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전문적인 인사, 또 추상적이기보다는 지금 중요한 것이 윤석열 당선인이 헌법 정신, 공정, 상식이지만 경제적인 부분에 다소 취약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경제는 코로나 경기회복도 그렇고 지금 국제 글로벌 경제 환경도 그렇고 중요한데 그렇다면 적어도 전문적이고 파격적이고 또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저는 지금 언론상에서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 상당히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박용만 전 두산 회장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앵커]
경제에 방점을 찍는다면?

[배종찬]
전문성도 있죠. 그리고 또 상당히 개혁적인 경영을 했죠. 또 하나는 전경련 회장이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출신이라는 겁니다.

그만큼 중견 기업과 중소기업까지 두루 살폈던 그런 경력이 있기 때문에 박용만 전 회장도 상당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과거 경우를 보면 하마평에 오르지 않은 다크호스가 떠오를 때도 있어서 누가 지명될지 이건 4월 초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오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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