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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 하헌기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봉합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했던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 갈등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죠.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젊은 분들을 모셨습니다.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관련 소식들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처음 이야기 나누어볼 부분은 저희가 영상으로 살펴봤지만 청와대와 인수우가 다시 맞붙는 모양새예요. 회동 이후에 인사권을 가지고 기자들이 질문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얘기했어요. 실무 측에서 이야기를 나누어갈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지금 그렇다면 협의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하헌기]
저는 사실 이제 무드가 바뀌었기 때문에 실무진끼리는 협의가 잘 되고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데요. 대우조선해양 같은 경우에는 사장이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 이런 것과 관계없는 곳이지 않습니까? 뜬금없는 이슈로 부상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뜬금없는 이슈로 부상했다고 판단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어쨌든... 국민의힘이 아니라 인수위 측에서 일단 포화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임승호]
인수위 입장은 지금 대우조선해양 같은 경우는 민간기업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 그 지분의 55%가 산업은행 측에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주주권과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측이 산업은행이라고 그래서 공기업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고 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대표가 선임되는 과정에서 그것이 직접적으로 개입이 있었든 없었든 최대 주주가 정부와 유관기관이라는 그런 측면에서 어쨌든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과연 이것이 부실기업으로 더군다나 분류되고 있는 대우조선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데 문재인 정권의 대주주 같은 경우에 이런 식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소지가 보이기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입장이고. 그런데 저는 본질은 사실 계속해서 이어온 감사원과 그리고 선관위에서의 알박기 논란에서 불거진 것 같아요.
사실 이 부분 같은 경우는 민간기업으로 해석할 여지도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사실 감사원 같은 경우에는 감사위원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향후 회계감사를 하게 된다면 그건 성역 없이 어떤 정부에 대해서도 이루어질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의 임기를 가져가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담긴 감사원이 지금 출범해야 될 굉장히 시급한 과제가 있느냐 하는 것이 지금 인수위의 입장이고 이러한 측면에서 감사원과 선관위 인사와 관련해서 계속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 지금 대우조선 관련해서도 그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거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어진 논란이다 이렇게 보셨는데요. 일단 저희가 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인수위 입장도 함께 있고요.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야기가 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이 녹취만 봐도 시각차가 확 드러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청와대 측에서는 가만 있었는데 왜 그러느냐. 이런 분위기인 것 같고요.
인수위 입장에서는 사실 이 문제 자체에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이런 문제제기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고요.
[하헌기]
아까 전에 임 대변인이 얘기했던 것처럼 감사위원 같은 경우에는 저런 문제들을 받아들여서 청와대에서 인사를 포기한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다음 정부로 넘긴 것으로 아는데. 지금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선임된 분은 해양대학교를 나와서 36년간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했고 근무하는 과정에서 전무도 하고 부사장도 하고 사장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서 그래서 사장으로 지금 임명된 부분이죠. 얼마나 자본주의적이고 능력주의적입니까?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서 알박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마치 저한테는 이렇게 들리는 거예요. 국민의힘의 차기 정부의 할당제로서 남겨놓으라는 거냐, 그러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약간 논리가 부족하다 보니까 후퇴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아무리 공적 자금이 들어가 있는 회사라고는 해도 민간기업입니다. 민간기업에서 주주자본주의의 의결방식을 통해서 선임됐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까지는 가지 말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으세요?
[임승호]
36년 정도의 근무 경력을 가진 것도 분명히 인정돼야 되고 또 다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제 승급이 굉장히 빨리 됐다는 걸 문제삼는 분도 있어요. 이분 같은 경우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2018년에 전무가 되셨고 이듬해 부사장 그리고 올해 신임 대표가 된 것이라서 삼십 몇 년의 경력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또 반대측에서는 이렇게 고속승진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연이 닿아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분명히 있을 수는 있는 것 같고요.
사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문제는 본질이 아닌 것 같고. 정부 내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되어야 할 감사원이라든지 선관위에서의 알박기 논란이 핵심으로 보이고. 사실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적극적으로 소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박수현 수석도 그렇고 인수위 대변인도 그렇고 공식적인 브리핑상에서 지금 논쟁을 주고받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누가 잘못했든 간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안들이라고 봐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사실 용산 논란이라든지 인수위 논란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코로나 문제와 부동산 문제와 동떨어진 문제가 지금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서 이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또 만나거나 만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사실 좀 불안할 수 있어요. 계속 충돌이 일어나고 인사 측에 문제가 있다면. 그렇다면 이거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야 될까요? 지금 연일 덮을 만한데도 계속 양측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하헌기]
저는 이런 문제는 사실 인사권 있잖아요. 이거 거의 역사적으로 계속 반복됐던 논란이거든요. 노무현 정부 때도 있었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아마 항의했었던 게 제 기억에 남거든요. 제도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이상 이런 문제는 계속 나올 거고 지금 당장 제도를 개선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이 만나서 협조하는 게 되게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한편으로는 윤 당선인은 이런 문제를 적어도 2년 동안은 계속 마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소야대 국면이고요. 그다음에 0.7%포인트 차로 이겼기 때문에 국민의 절반은 반대자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본인이 갖지 못하는 권한들. 이를테면 입법 하나 하려고 해도 야당이랑 협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문제들을 계속 마주할 거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너무 날선 시각으로만 보지 말고 협치의 자세로 임하는 게 제일 좋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협치하는 모습들을 인사권에서부터 볼 수 있다면 지금 말씀드렸던 국민들의 불안감은 조금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보고요.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주제를 얘기 나눠볼 텐데요.
김정숙 여사의 옷값 문제 또 특수활동비 공개 문제를 두고도 양측이 공방을 벌이고 있죠. 역시 발언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현안을 여쭤보기 전에 아까 인사권 문제도 반복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종류의 문제기도 합니다. 이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궁금해요.
[임승호]
사실 정권교체가 있을 때마다 이런 문제는 지속적으로 불거져 왔죠. 아까 하 대변인께서도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시 당선인 사이에서도 굉장히 충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당시 인수위 차원에서도 세 차례 정도 고위 인사들에 대해서 임기 말 인사를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도 자제하겠다고 두 번 말했는데 여기서 한번 더 말하면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특유의 굉장히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하셨는데 사실 그 발언 이후에 이명박 당시 당선인과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협의를 통해서 굉장히 경찰청장 인사부터 시작해서 원만하게 풀어가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게 마지막쯤에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청와대 공관을 비우실 때 향후 당선인을 위해서 이곳을 재정비했다고 하면서 굉장히 그 모습 자체는 높게 평가를 받은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해라라는 그런 용어까지 써가면서 당선인을 압박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잘잘못을 떠나서 과거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이명박 당시 당선인이 어떻게 그것을 풀어나갔는지 양측 다 한번 생각해 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사실 질문은 이 사건 이후에 벌어지고 있는 옷값 시비라든지 그런 문제를 질문을 드렸는데 다시 또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떻게 보십니까? 지금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논두렁시계를 다시 끄집어낸 거예요.
[하헌기]
제가 조금 본질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2018년, 19년도에 국회사무총장실에서 근무했습니다. 2018년, 19년도에 국회 특활비 관련해서 약간 쓰나미가 한번 몰아쳤습니다. 태풍의 현장에 있었는데요.
[앵커]
특활비는 사실 전 정권부터 계속 이슈가 됐었죠.
[하헌기]
계속 이슈화됐었고 국회에 왜 특활비가 있었느냐 이거 없애라는 공격들이 계속 있었어요. 제가 특활비 이거 왜 공개하는 게 어려운가라고 실무적인 차원에서 봤는데 성격상 공개하는 게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보통 내역을 공개하라고 하잖아요. 내역이 없습니다.
특수활동비라는 건 특수활동비가 어느 기관의 예산에 책정이 되면 특수활동비를 어디어디어디 배정하게 돼 있는데 국회로 치면 원내대표들한테 배정이 되는 거죠, 5000만 원씩. 그러면 재무관이 가서 5000만 원 주고 수령했으면 끝입니다.
그 돈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어요. 왜냐하면 그렇게 쓰라고 만들어진 예산이거든요. 보안이 필요한 부분에서 쓰라고 만들어진 게 특수활동비라서 그래서 그때 당시에 기억나실 텐데 홍준표 의원이 특수활동비 집에 갖다 줬다, 회식으로 썼다.
이렇게 얘기도 되고 고 노회찬 의원 같은 경우는 이런 경비가 있는 게 말이 되느냐 이렇게 문제제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특수활동비를 공개하라고 해도 공개할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영수증 증빙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쓰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개하라는 건 제도를 개선해야 될 문제입니다. 이런 예산을 없애자고 해야 되거든요. 거기까지 못 나아가고 너무 망신주기만 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고 있었을 텐데도 공격하는 것은 망신주기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특활비 자체에 대해서 근원적인 물음을 제기하는 것인가. 이걸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임승호]
사실 특활비에 김정숙 여사의 옷값이 포함됐는지는 명징하게 나타난 사항은 아니거든요. 그것이 지금 청와대 측에서는 사비로 썼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본질은 저는 청와대가 이 문제를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5년 전부터 2015년쯤부터 해 왔던 그런 것들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형국이거든요. 당시에도 특활비라는 게 기본적으로 굉장히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좋은 지점이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활비를 문제삼으면서 굉장히 강도 높게 공격을 했고.
[앵커]
국정원 특활비였죠.
[임승호]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당시에 내가 당선이 된다면 향후에 이런 것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그리고 지금 하 대변인 비롯해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특활비를 공개하는 데 있어서. 그렇다면 그 당시에 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특활비를 공개하라고 했으며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는 당시 총장이 147억을 썼다고 하면서 자기들끼리 추정해서 이에 대해서 공개하라고 하셨어요.
그렇다면 민주당 측에서도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면 그 당시에 왜 박근혜 대통령과 윤석열 총장에 공개하라고 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하고 또 박수현 수석 같은 경우는 우리는 정말 자신 있다, 오늘 인터뷰를 보면 우리는 정말 자신 있고 공개하라면 언제든지 공개하고 싶은데 공개하지 말라고 한다.
비공개 사안이라고 하지만 이미 서울행정법원에서 특활비를 지칭한 건 아니지만 시민단체가 제시한 사안에 대해서 민감한 정보를 제외하고는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판시를 한 상황에서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칙상 공개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법리적 해석이 비록 항소심 판단이 남아 있지만 나온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강도 높게 비판한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본인들이 굉장히 낮게 설정한 그 기준점이 지금 7년쯤 뒤에 다시 돌아오고 있는 형국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문재인 정부에서는 5년 동안 특활비를 40% 감축했다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헌기]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특수활동비는 물리적으로 공개가 불가능한 거고요. 5년 전의 이야기는 어떻게 된 거냐 하면 저는 아까 앵커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특수활동비 자체를 공개하는 게 아니라 국정원에서 상납을 했지 않습니까?
그것도 어떻게 공개됐느냐 하면 국정원에 있었던 기조실장. 계속 예산을 만졌던 사람이 증언을 했습니다. 그 증언을 통해서 밝혀진 거거든요. 그래서 검찰수사를 통해서 밝혀진 거고. 그렇다면 왜 국정원의 특수활동비가 청와대까지 올라갔느냐. 이 내역에 대해서 공개를 해야 됩니다.
이 논쟁인 거죠. 그런데 지금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국가안보를 위한 특활비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이걸 공개하는 건 완전 차원이 다른 문제인 거거든요.
[앵커]
대통령 비서실에서 사용한 특활비죠.
[하헌기]
거기도 국가안보실이 있기 때문에 그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이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논란이 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제도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예산이 진짜 필요하다면 특정업무경비라고 해서 지출 증빙이 필요하고 비공개로 처리한다든가 이런 게 필요하지 지금 서로 너무 망신주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런 거거든요.
그리고 법원 판결에서도 보면 김정숙 여사의 의전 비용에 예산이 들어갔는지를 공개하라고는 되어 있어요. 그렇지만 거기에 특활비 사용 여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공개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법으로도 공개하지 말라고 돼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면초가인 거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거 너무 망신주기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다는 거죠.
[앵커]
제도개선이라는 말씀을 계속해 주셨는데 이 사건도 마찬가지도 특활비에 대해서도 과연 정말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은 매번 드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진지하게 다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런 가운데 김정숙 여사의 지인의 딸 그러니까 아는 디자이너의 딸이 청와대에서 채용돼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이것에 대해서 국민의힘 측에서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임승호]
이 문제는 사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계약직이고 해당 디자이너의 따님의 경력을 보니 사실 그쪽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서 신중하게 볼 필요는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박수현 수석의 인터뷰를 비롯해서 청와대의 반응이 너무 아무 문제 없다는 식으로 가는 건 좀 곤란하다, 지금 왜 이게 논란이 되는지조차 모르겠다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국민적인 정서로 봤을 때 김정숙 여사가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기 이전부터 굉장히 애용하던 그런 디자이너의 제품들이고 실제로 외빈 방문을 할 때도, 외국을 방문할 때도 그 디자이너의 옷이나 액세서리 같은 것들을 굉장히 많이 활용했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상황에서 결국에는 이 문제도 가장 핵심적인 지점은 따님분이 청와대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누가 추천을 했느냐가 문제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과정이 정말로 투명했는지 내지는 그분을 추천한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적어도 청와대에서 대략적으로라도 공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적인 시선에서 봤을 때 김정숙 여사의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사람의 딸이 청와대로 들어가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비판은 분명히 합리적인 비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특혜채용 의혹이 확정되었다라고 하는 것도 조심해야겠지만 청와대 같은 경우에도 이 문제는 국민적 시선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고 넘어가는 것도 조금은 국민 정서에 많이 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략적인 공개는 필요하지 않느냐, 그 과정 속에서 이 얘기까지 해 주셨습니다.
[하헌기]
그런데 저는 별정직 공무원들의 경우에는 원래 자기 역량 보고 뽑아 쓰는 게 관례이고 그게 규정에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특혜 시비가 붙는 게 되게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다만 국민적 시선에서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요원이라고 하면 보통 9급 공무원부터 6급 공무원까지를 얘기하거든요.
특혜를 줄 만한 자리는 아닙니다. 옛날에 3급 헬스트레이너 그 정도 위치가 돼야 인사 특혜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지 6급 행정요원은 생각보다 되게 낮은 급수라서, 청와대 내에서는. 그래서 특혜 시비까지 붙을 만한 자리는 아니다. 그래서 너무 예민하게 공방할 일도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면 왜 이 시점에서 왜 이런 문제들이 계속 반복되는 걸까요?
[하헌기]
저는 정권이양기에 이게 실제로 망신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자꾸 들어요. 왜냐하면 합리적으로 이를테면 이런 겁니다. 아까 전에 산업은행 혹은 한국은행 총재라든가 감사위원 이런 거에 대해서 예민하게 구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정권 새로 출범하는데 새 정부의 기조에 맞는 사람들과 같이 가고 싶죠. 임기 내내 문 정부, 지난 정권에서 임명됐던 사람이 계속 앉아 있는 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 건 이해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국민들이 그렇게 궁금해하는 사안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임승호]
제가 조금 덧붙이자면 하 대변인 말씀해 주신 것 중에 6급 행정직 자체는 특혜 대상이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사실 그것을 활용하고 민간으로 다시 돌아갔을 때 청와대 경력직을 굉장히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직책 자체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고 파급효과도 생각할 필요가 있고 망신주기, 어떤 언론의 과도한 보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지만 청와대 태도가 지금 굉장히 오락가락하고 있어요.
사실 이 문제가 처음 나왔을 때 탁현민 비서관이 인터뷰에 응해서 카드로 썼다고 얘기를 하다가 현금을 지급한 것이 드러나자 지금 박수현 수석 같은 경우에는 예우 차원에서 현금을 뽑았다, 그런데 명장에게 그것을 예우 차원에서 현금과 카드를 혼용해서 지급할 필요는 없거든요.
[앵커]
신발 같은 경우는 카드로 했다고 다시 얘기가...
[임승호]
그래서 지금 또 세금계산서를 처리했다고 하는데 장인 측에서는 세금계산서 처리한 적이 없다. 이것이 저는 고의적이라고까지는 말하고 싶지 않지만 청와대에서 지금 교통정리가 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계속해서 오락가락 해석이 되고 있다 보니까 이러한 차원에서 국민들이 혼란을 느끼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것을 한 번 더 계속해서 검증해 보자라고 나아가니까 지금 디자이너의 따님 경력까지 조사하다 보니 이런 것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김정숙 여사의 직접적인 메시지는 아니더라도 김정숙 여사가 어떠한 경위로 옷값에 대해서 사비를 지출했는지 그리고 세금계산서는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 조금 정돈된 입장을 청와대 측에서 교통정리를 해서 발표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헌기]
저 말씀은 제가 봤을 때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에서 발표하는 게 너무 오락가락하는 건 사실입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김정숙 여사 의전비용에 예산을 어느 정도 참조한다고 나와 놓고 그래놓고 방송 나와서는 사비로 썼다고 하고. 이게 오락가락이지 않습니까?
탁현민 비서관이 나와서 해명할 일이 아니고 정돈해서 대변이 공식적으로 발표할 내용이지 너무 신경적으로 보이는 면모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이 커지는 것도 있어요. 이건 일리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조금 전에 두 분 중에 누가 말씀해 주셨죠? 국민적 눈높이인 것 같습니다. 국민적 눈높이가 어디에 있는지 잘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이제 지방선거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민주당 측에게 질문을 드릴게요.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에서 어제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얘기가 어떤 얘기가 나올까 계속 저희들이 추측했었지만 출마할 것 같다는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오늘 실제로 저도 SNS를 읽어봤는데 결단을 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었다고 판단하시는지요?
[하헌기]
저는 사실 송영길 대표 고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선기간에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정치 쇄신을 얘기하면서. 불출마 선언을 한 데다가 대선에 패배했습니다. 대선 패배한 지도부고 그래서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세 달 만에 지방선거 나오는 게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사실 원론적으로는. 그러나 서울이라는 지역이 지금 민주당에서 엄청 어려운 지역이라서 후보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험지니까 마냥 빼고만 있는 것도 되게 힘들다. 그래서 이 딜레마 속에서 지금 고민을 한 끝에 오늘 발표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당내 분위기는 어때요? 당내 서울시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의원들은 조금 불만인 것 같던데.
[하헌기]
제가 말씀드리는 이 두 가지가 충돌하고 있는 점이죠. 대선패패에 책임이 있는 지도부가 물러나마자마 나오는 게 옳은가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그러면 지금 서울에서 후보 아무도 내지 말자는 얘기냐라는 게 충돌하고 있는 지점이죠. 이런 부분들은 송영길 대표가 그렇게 가벼운 사람이 아닙니다. 조국의 강을 건너기 위해 노력을 했고 민주당이 대선 전에 거듭 사과를 하면서 쇄신을 하려고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무겁게 고민을 해서 잘 돌파해 나가야 될 문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희가 녹취를 준비해 봤습니다.송 전 대표가 이렇게 얘기했죠. 저희가 준비한 녹취 함께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누어가겠습니다.
글을 읽어보면 전국적인 공천이 된 건 아니고 그러니까 경선을 다 치를 것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흥행에 도움이 되겠다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이 과정 어떻게 지켜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임승호]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 자체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기는 한데요. 송영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가장 큰 위기가 될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별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점에 왔다. 왜냐하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책임질 위치에 있는 사람이 서울시장에 나오는 것 자체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내에 서울에 입지 있는 분들이 오세훈 시장과의 대결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지난 보궐선거가 치러진 지도 얼마 안 됐는데 그 사이에 그 큰 격차를 따라잡기도 힘든 상황이고 정권교체까지 된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정치적인 경력을 생각했을 때는 출마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죠. 그래서 송영길 전 대표는 만약에 이 선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가능성이 조금 낮다고 보지만 오세훈 시장을 이긴다면 그것 자체로 송영길 전 대표의 정치적 경력에 있어서 굉장히 큰 별의 순간이 될 것이고 만약에 이 선거에 있어서 송영길 전 대표가 후보가 됐는데 여기에서 진다면 사실 많이 어려워지죠. 앞으로의 정치적 진로라는 것이. 왜냐하면 연고를 두고 있던 인천을 떠나서 이제 서울로 온 상황인데 대선에 패배하고 이후 보궐선거까지 특히나 서울에서 패배했다는 건 정치적 재개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민주당 당원들 그리고 민주당에서 판단할 문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오세훈 시장과 정책토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서울의 발전을 위해서도 양당이 건설적인 토론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적할 수 있는 후보군이 몇 명이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정책대결도 펼쳐지는 게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과정 속에서 이재명 고문 쪽으로 향하는 시선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그러다 보니까 이게 어느 정도 이재명 고문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 이런 추측들이 나오고 있고 궁금해하는 것도 사실이에요. 혹시 들으신 게 있으신지요?
[하헌기]
일단은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그런 거 아니다. 따로 이야기한 건 없다가 공식적인 입장이고 그걸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이유는 뭐냐 하면 대선을 0.73%포인트로 졌고 그다음에 그 이후에 2030 여성들이 10만 명 정도가 당원으로 지지층에 새로 유입됐는데 이분들이 되게 팬덤이 강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민주당에 남아 있기 때문에 계속 이런 설왕설래들이 나오는 거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자연스럽다. 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서 정말 힘이 더 실릴지 아닐지 이런 것도 상당히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제 서울지역 송영길 전 대표 얘기를 해 봤으니까 대구 쪽으로 얘기를 해 보고 싶습니다.
지금 보수진영의 최대 격전지 또 하나의 관심은 대구가 됐어요. 유영하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고요. 저는 이 얘기가 귀에 딱 들리더라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을 것이다. 맞는 건가요? 실제 활동하기는 쉽지 않을 텐데요.
[임승호]
유영하 변호사께서 직접적으로 이것을 언급하신 사안이기 때문에 전혀 없는 사실을 공식적인 석상에서 말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고 확정되었다고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에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을 봤을 때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싶고. 다만 저는 대구시장 경선과 관련해서 조금 안타까운 지점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본가가 대구에 있는데 많은 대구 선거들을 보면 그 의제들이 항상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의제라든지 아니면 친박, 비박 논란이라든지 또 유승민 대표와 관련해서 배신자가 맞냐 아니냐. 이런 논란들로 사실 계속해서 선거가 이루어졌고 일부 정치인들은 지역구를 품앗이 한다든지 이런 행태들이 많이 벌어졌거든요.
저는 사실 대구의 경제지표를 봤을 때는 굉장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국민의힘의 경선이라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이슈가 부각된다거나 그러할 경우에는 굉장히 대구 내에서도 이제는 우리가 참을 만큼 참았다는 민심이 폭발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지금 선거를 보게 된다면 서울지역이나 특히 경기지역 같은 경우는 지금 김동연 후보와 유승민 전 대표의 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선 치러지지만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이슈가 부각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것을 보면서. 그런데 만약에 대구지역에서 또 이러한 비박, 친박 논란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불거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대구지역에 대한 국민의힘의 불만이 조금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이 지점에서 당연히 언론이나 미디어는 부각시킬 수밖에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전통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하지만 저는 대구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제는 그런 이슈보다는 경제이슈라든지 주요한 대구 의지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진영 논리나 과거 프레임이 아니라 미래를 제시하는 그런 후보를 만나고 싶다는 얘기로 보이는데. 하지만 민심에 영향을 끼칠 것이냐. 이것도 상당히 궁금한 건 사실이에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끼치는 영향력이 대구에서는 상당할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 현재 홍준표, 김재원, 유영하 변호사. 이렇게 3파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금 유영하 변호사의 등판이 변수가 될 거냐,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하헌기]
이 이야기가 사실은 재미있죠. 호사가들끼리 하면 이를테면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정치인의 존재감이 굉장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탄핵의 강을 건너니 마느니 하는 게 정당의 쇄신의 기준이 되기까지 했었는데 지금 다시 역할을 하겠다고 메시지를 내면서 대구로 간 상황이란 말이죠. 그 상황에서 대구에서 대구시장을 하려고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너무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의힘 전체적으로 안 좋아질 거란 말입니다.
제가 상대 당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가 될 때 대구에 가서 탄핵은 정당했다고 말씀을 드리고 당대표가 됐습니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이기는 분도 박근혜 대통령을 뛰어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국가적으로 좋은 일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적극적인 스피커 역할을 하고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임승호]
후원회장까지는 저는 조금 뒤에서 후원을 해 주시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지만 박근혜 대통령 개인으로 봤을 때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는 건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일 겁니다. 왜냐하면 사면을 받은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낸다는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 개인으로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카메라 앞에 나오는 모습은 보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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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 하헌기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봉합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했던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 갈등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죠.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젊은 분들을 모셨습니다.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관련 소식들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처음 이야기 나누어볼 부분은 저희가 영상으로 살펴봤지만 청와대와 인수우가 다시 맞붙는 모양새예요. 회동 이후에 인사권을 가지고 기자들이 질문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얘기했어요. 실무 측에서 이야기를 나누어갈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지금 그렇다면 협의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하헌기]
저는 사실 이제 무드가 바뀌었기 때문에 실무진끼리는 협의가 잘 되고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데요. 대우조선해양 같은 경우에는 사장이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 이런 것과 관계없는 곳이지 않습니까? 뜬금없는 이슈로 부상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뜬금없는 이슈로 부상했다고 판단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어쨌든... 국민의힘이 아니라 인수위 측에서 일단 포화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임승호]
인수위 입장은 지금 대우조선해양 같은 경우는 민간기업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 그 지분의 55%가 산업은행 측에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주주권과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측이 산업은행이라고 그래서 공기업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고 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대표가 선임되는 과정에서 그것이 직접적으로 개입이 있었든 없었든 최대 주주가 정부와 유관기관이라는 그런 측면에서 어쨌든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과연 이것이 부실기업으로 더군다나 분류되고 있는 대우조선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데 문재인 정권의 대주주 같은 경우에 이런 식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소지가 보이기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입장이고. 그런데 저는 본질은 사실 계속해서 이어온 감사원과 그리고 선관위에서의 알박기 논란에서 불거진 것 같아요.
사실 이 부분 같은 경우는 민간기업으로 해석할 여지도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사실 감사원 같은 경우에는 감사위원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향후 회계감사를 하게 된다면 그건 성역 없이 어떤 정부에 대해서도 이루어질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의 임기를 가져가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담긴 감사원이 지금 출범해야 될 굉장히 시급한 과제가 있느냐 하는 것이 지금 인수위의 입장이고 이러한 측면에서 감사원과 선관위 인사와 관련해서 계속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 지금 대우조선 관련해서도 그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거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어진 논란이다 이렇게 보셨는데요. 일단 저희가 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인수위 입장도 함께 있고요.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야기가 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이 녹취만 봐도 시각차가 확 드러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청와대 측에서는 가만 있었는데 왜 그러느냐. 이런 분위기인 것 같고요.
인수위 입장에서는 사실 이 문제 자체에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이런 문제제기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고요.
[하헌기]
아까 전에 임 대변인이 얘기했던 것처럼 감사위원 같은 경우에는 저런 문제들을 받아들여서 청와대에서 인사를 포기한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다음 정부로 넘긴 것으로 아는데. 지금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선임된 분은 해양대학교를 나와서 36년간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했고 근무하는 과정에서 전무도 하고 부사장도 하고 사장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서 그래서 사장으로 지금 임명된 부분이죠. 얼마나 자본주의적이고 능력주의적입니까?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서 알박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마치 저한테는 이렇게 들리는 거예요. 국민의힘의 차기 정부의 할당제로서 남겨놓으라는 거냐, 그러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약간 논리가 부족하다 보니까 후퇴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아무리 공적 자금이 들어가 있는 회사라고는 해도 민간기업입니다. 민간기업에서 주주자본주의의 의결방식을 통해서 선임됐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까지는 가지 말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으세요?
[임승호]
36년 정도의 근무 경력을 가진 것도 분명히 인정돼야 되고 또 다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제 승급이 굉장히 빨리 됐다는 걸 문제삼는 분도 있어요. 이분 같은 경우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2018년에 전무가 되셨고 이듬해 부사장 그리고 올해 신임 대표가 된 것이라서 삼십 몇 년의 경력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또 반대측에서는 이렇게 고속승진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연이 닿아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분명히 있을 수는 있는 것 같고요.
사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문제는 본질이 아닌 것 같고. 정부 내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되어야 할 감사원이라든지 선관위에서의 알박기 논란이 핵심으로 보이고. 사실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적극적으로 소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박수현 수석도 그렇고 인수위 대변인도 그렇고 공식적인 브리핑상에서 지금 논쟁을 주고받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누가 잘못했든 간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안들이라고 봐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사실 용산 논란이라든지 인수위 논란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코로나 문제와 부동산 문제와 동떨어진 문제가 지금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서 이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또 만나거나 만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사실 좀 불안할 수 있어요. 계속 충돌이 일어나고 인사 측에 문제가 있다면. 그렇다면 이거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야 될까요? 지금 연일 덮을 만한데도 계속 양측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하헌기]
저는 이런 문제는 사실 인사권 있잖아요. 이거 거의 역사적으로 계속 반복됐던 논란이거든요. 노무현 정부 때도 있었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아마 항의했었던 게 제 기억에 남거든요. 제도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이상 이런 문제는 계속 나올 거고 지금 당장 제도를 개선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이 만나서 협조하는 게 되게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한편으로는 윤 당선인은 이런 문제를 적어도 2년 동안은 계속 마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소야대 국면이고요. 그다음에 0.7%포인트 차로 이겼기 때문에 국민의 절반은 반대자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본인이 갖지 못하는 권한들. 이를테면 입법 하나 하려고 해도 야당이랑 협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문제들을 계속 마주할 거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너무 날선 시각으로만 보지 말고 협치의 자세로 임하는 게 제일 좋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협치하는 모습들을 인사권에서부터 볼 수 있다면 지금 말씀드렸던 국민들의 불안감은 조금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보고요.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주제를 얘기 나눠볼 텐데요.
김정숙 여사의 옷값 문제 또 특수활동비 공개 문제를 두고도 양측이 공방을 벌이고 있죠. 역시 발언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현안을 여쭤보기 전에 아까 인사권 문제도 반복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종류의 문제기도 합니다. 이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궁금해요.
[임승호]
사실 정권교체가 있을 때마다 이런 문제는 지속적으로 불거져 왔죠. 아까 하 대변인께서도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시 당선인 사이에서도 굉장히 충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당시 인수위 차원에서도 세 차례 정도 고위 인사들에 대해서 임기 말 인사를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도 자제하겠다고 두 번 말했는데 여기서 한번 더 말하면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특유의 굉장히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하셨는데 사실 그 발언 이후에 이명박 당시 당선인과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협의를 통해서 굉장히 경찰청장 인사부터 시작해서 원만하게 풀어가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게 마지막쯤에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청와대 공관을 비우실 때 향후 당선인을 위해서 이곳을 재정비했다고 하면서 굉장히 그 모습 자체는 높게 평가를 받은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해라라는 그런 용어까지 써가면서 당선인을 압박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잘잘못을 떠나서 과거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이명박 당시 당선인이 어떻게 그것을 풀어나갔는지 양측 다 한번 생각해 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사실 질문은 이 사건 이후에 벌어지고 있는 옷값 시비라든지 그런 문제를 질문을 드렸는데 다시 또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떻게 보십니까? 지금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논두렁시계를 다시 끄집어낸 거예요.
[하헌기]
제가 조금 본질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2018년, 19년도에 국회사무총장실에서 근무했습니다. 2018년, 19년도에 국회 특활비 관련해서 약간 쓰나미가 한번 몰아쳤습니다. 태풍의 현장에 있었는데요.
[앵커]
특활비는 사실 전 정권부터 계속 이슈가 됐었죠.
[하헌기]
계속 이슈화됐었고 국회에 왜 특활비가 있었느냐 이거 없애라는 공격들이 계속 있었어요. 제가 특활비 이거 왜 공개하는 게 어려운가라고 실무적인 차원에서 봤는데 성격상 공개하는 게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보통 내역을 공개하라고 하잖아요. 내역이 없습니다.
특수활동비라는 건 특수활동비가 어느 기관의 예산에 책정이 되면 특수활동비를 어디어디어디 배정하게 돼 있는데 국회로 치면 원내대표들한테 배정이 되는 거죠, 5000만 원씩. 그러면 재무관이 가서 5000만 원 주고 수령했으면 끝입니다.
그 돈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어요. 왜냐하면 그렇게 쓰라고 만들어진 예산이거든요. 보안이 필요한 부분에서 쓰라고 만들어진 게 특수활동비라서 그래서 그때 당시에 기억나실 텐데 홍준표 의원이 특수활동비 집에 갖다 줬다, 회식으로 썼다.
이렇게 얘기도 되고 고 노회찬 의원 같은 경우는 이런 경비가 있는 게 말이 되느냐 이렇게 문제제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특수활동비를 공개하라고 해도 공개할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영수증 증빙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쓰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개하라는 건 제도를 개선해야 될 문제입니다. 이런 예산을 없애자고 해야 되거든요. 거기까지 못 나아가고 너무 망신주기만 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고 있었을 텐데도 공격하는 것은 망신주기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특활비 자체에 대해서 근원적인 물음을 제기하는 것인가. 이걸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임승호]
사실 특활비에 김정숙 여사의 옷값이 포함됐는지는 명징하게 나타난 사항은 아니거든요. 그것이 지금 청와대 측에서는 사비로 썼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본질은 저는 청와대가 이 문제를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5년 전부터 2015년쯤부터 해 왔던 그런 것들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형국이거든요. 당시에도 특활비라는 게 기본적으로 굉장히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좋은 지점이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활비를 문제삼으면서 굉장히 강도 높게 공격을 했고.
[앵커]
국정원 특활비였죠.
[임승호]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당시에 내가 당선이 된다면 향후에 이런 것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그리고 지금 하 대변인 비롯해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특활비를 공개하는 데 있어서. 그렇다면 그 당시에 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특활비를 공개하라고 했으며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는 당시 총장이 147억을 썼다고 하면서 자기들끼리 추정해서 이에 대해서 공개하라고 하셨어요.
그렇다면 민주당 측에서도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면 그 당시에 왜 박근혜 대통령과 윤석열 총장에 공개하라고 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하고 또 박수현 수석 같은 경우는 우리는 정말 자신 있다, 오늘 인터뷰를 보면 우리는 정말 자신 있고 공개하라면 언제든지 공개하고 싶은데 공개하지 말라고 한다.
비공개 사안이라고 하지만 이미 서울행정법원에서 특활비를 지칭한 건 아니지만 시민단체가 제시한 사안에 대해서 민감한 정보를 제외하고는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판시를 한 상황에서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칙상 공개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법리적 해석이 비록 항소심 판단이 남아 있지만 나온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강도 높게 비판한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본인들이 굉장히 낮게 설정한 그 기준점이 지금 7년쯤 뒤에 다시 돌아오고 있는 형국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문재인 정부에서는 5년 동안 특활비를 40% 감축했다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헌기]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특수활동비는 물리적으로 공개가 불가능한 거고요. 5년 전의 이야기는 어떻게 된 거냐 하면 저는 아까 앵커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특수활동비 자체를 공개하는 게 아니라 국정원에서 상납을 했지 않습니까?
그것도 어떻게 공개됐느냐 하면 국정원에 있었던 기조실장. 계속 예산을 만졌던 사람이 증언을 했습니다. 그 증언을 통해서 밝혀진 거거든요. 그래서 검찰수사를 통해서 밝혀진 거고. 그렇다면 왜 국정원의 특수활동비가 청와대까지 올라갔느냐. 이 내역에 대해서 공개를 해야 됩니다.
이 논쟁인 거죠. 그런데 지금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국가안보를 위한 특활비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이걸 공개하는 건 완전 차원이 다른 문제인 거거든요.
[앵커]
대통령 비서실에서 사용한 특활비죠.
[하헌기]
거기도 국가안보실이 있기 때문에 그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이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논란이 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제도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예산이 진짜 필요하다면 특정업무경비라고 해서 지출 증빙이 필요하고 비공개로 처리한다든가 이런 게 필요하지 지금 서로 너무 망신주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런 거거든요.
그리고 법원 판결에서도 보면 김정숙 여사의 의전 비용에 예산이 들어갔는지를 공개하라고는 되어 있어요. 그렇지만 거기에 특활비 사용 여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공개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법으로도 공개하지 말라고 돼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면초가인 거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거 너무 망신주기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다는 거죠.
[앵커]
제도개선이라는 말씀을 계속해 주셨는데 이 사건도 마찬가지도 특활비에 대해서도 과연 정말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은 매번 드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진지하게 다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런 가운데 김정숙 여사의 지인의 딸 그러니까 아는 디자이너의 딸이 청와대에서 채용돼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이것에 대해서 국민의힘 측에서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임승호]
이 문제는 사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계약직이고 해당 디자이너의 따님의 경력을 보니 사실 그쪽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서 신중하게 볼 필요는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박수현 수석의 인터뷰를 비롯해서 청와대의 반응이 너무 아무 문제 없다는 식으로 가는 건 좀 곤란하다, 지금 왜 이게 논란이 되는지조차 모르겠다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국민적인 정서로 봤을 때 김정숙 여사가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기 이전부터 굉장히 애용하던 그런 디자이너의 제품들이고 실제로 외빈 방문을 할 때도, 외국을 방문할 때도 그 디자이너의 옷이나 액세서리 같은 것들을 굉장히 많이 활용했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상황에서 결국에는 이 문제도 가장 핵심적인 지점은 따님분이 청와대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누가 추천을 했느냐가 문제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과정이 정말로 투명했는지 내지는 그분을 추천한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적어도 청와대에서 대략적으로라도 공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적인 시선에서 봤을 때 김정숙 여사의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사람의 딸이 청와대로 들어가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비판은 분명히 합리적인 비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특혜채용 의혹이 확정되었다라고 하는 것도 조심해야겠지만 청와대 같은 경우에도 이 문제는 국민적 시선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고 넘어가는 것도 조금은 국민 정서에 많이 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략적인 공개는 필요하지 않느냐, 그 과정 속에서 이 얘기까지 해 주셨습니다.
[하헌기]
그런데 저는 별정직 공무원들의 경우에는 원래 자기 역량 보고 뽑아 쓰는 게 관례이고 그게 규정에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특혜 시비가 붙는 게 되게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다만 국민적 시선에서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요원이라고 하면 보통 9급 공무원부터 6급 공무원까지를 얘기하거든요.
특혜를 줄 만한 자리는 아닙니다. 옛날에 3급 헬스트레이너 그 정도 위치가 돼야 인사 특혜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지 6급 행정요원은 생각보다 되게 낮은 급수라서, 청와대 내에서는. 그래서 특혜 시비까지 붙을 만한 자리는 아니다. 그래서 너무 예민하게 공방할 일도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면 왜 이 시점에서 왜 이런 문제들이 계속 반복되는 걸까요?
[하헌기]
저는 정권이양기에 이게 실제로 망신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자꾸 들어요. 왜냐하면 합리적으로 이를테면 이런 겁니다. 아까 전에 산업은행 혹은 한국은행 총재라든가 감사위원 이런 거에 대해서 예민하게 구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정권 새로 출범하는데 새 정부의 기조에 맞는 사람들과 같이 가고 싶죠. 임기 내내 문 정부, 지난 정권에서 임명됐던 사람이 계속 앉아 있는 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 건 이해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국민들이 그렇게 궁금해하는 사안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임승호]
제가 조금 덧붙이자면 하 대변인 말씀해 주신 것 중에 6급 행정직 자체는 특혜 대상이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사실 그것을 활용하고 민간으로 다시 돌아갔을 때 청와대 경력직을 굉장히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직책 자체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고 파급효과도 생각할 필요가 있고 망신주기, 어떤 언론의 과도한 보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지만 청와대 태도가 지금 굉장히 오락가락하고 있어요.
사실 이 문제가 처음 나왔을 때 탁현민 비서관이 인터뷰에 응해서 카드로 썼다고 얘기를 하다가 현금을 지급한 것이 드러나자 지금 박수현 수석 같은 경우에는 예우 차원에서 현금을 뽑았다, 그런데 명장에게 그것을 예우 차원에서 현금과 카드를 혼용해서 지급할 필요는 없거든요.
[앵커]
신발 같은 경우는 카드로 했다고 다시 얘기가...
[임승호]
그래서 지금 또 세금계산서를 처리했다고 하는데 장인 측에서는 세금계산서 처리한 적이 없다. 이것이 저는 고의적이라고까지는 말하고 싶지 않지만 청와대에서 지금 교통정리가 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계속해서 오락가락 해석이 되고 있다 보니까 이러한 차원에서 국민들이 혼란을 느끼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것을 한 번 더 계속해서 검증해 보자라고 나아가니까 지금 디자이너의 따님 경력까지 조사하다 보니 이런 것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김정숙 여사의 직접적인 메시지는 아니더라도 김정숙 여사가 어떠한 경위로 옷값에 대해서 사비를 지출했는지 그리고 세금계산서는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 조금 정돈된 입장을 청와대 측에서 교통정리를 해서 발표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헌기]
저 말씀은 제가 봤을 때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에서 발표하는 게 너무 오락가락하는 건 사실입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김정숙 여사 의전비용에 예산을 어느 정도 참조한다고 나와 놓고 그래놓고 방송 나와서는 사비로 썼다고 하고. 이게 오락가락이지 않습니까?
탁현민 비서관이 나와서 해명할 일이 아니고 정돈해서 대변이 공식적으로 발표할 내용이지 너무 신경적으로 보이는 면모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이 커지는 것도 있어요. 이건 일리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조금 전에 두 분 중에 누가 말씀해 주셨죠? 국민적 눈높이인 것 같습니다. 국민적 눈높이가 어디에 있는지 잘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이제 지방선거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민주당 측에게 질문을 드릴게요.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에서 어제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얘기가 어떤 얘기가 나올까 계속 저희들이 추측했었지만 출마할 것 같다는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오늘 실제로 저도 SNS를 읽어봤는데 결단을 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었다고 판단하시는지요?
[하헌기]
저는 사실 송영길 대표 고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선기간에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정치 쇄신을 얘기하면서. 불출마 선언을 한 데다가 대선에 패배했습니다. 대선 패배한 지도부고 그래서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세 달 만에 지방선거 나오는 게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사실 원론적으로는. 그러나 서울이라는 지역이 지금 민주당에서 엄청 어려운 지역이라서 후보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험지니까 마냥 빼고만 있는 것도 되게 힘들다. 그래서 이 딜레마 속에서 지금 고민을 한 끝에 오늘 발표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당내 분위기는 어때요? 당내 서울시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의원들은 조금 불만인 것 같던데.
[하헌기]
제가 말씀드리는 이 두 가지가 충돌하고 있는 점이죠. 대선패패에 책임이 있는 지도부가 물러나마자마 나오는 게 옳은가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그러면 지금 서울에서 후보 아무도 내지 말자는 얘기냐라는 게 충돌하고 있는 지점이죠. 이런 부분들은 송영길 대표가 그렇게 가벼운 사람이 아닙니다. 조국의 강을 건너기 위해 노력을 했고 민주당이 대선 전에 거듭 사과를 하면서 쇄신을 하려고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무겁게 고민을 해서 잘 돌파해 나가야 될 문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희가 녹취를 준비해 봤습니다.송 전 대표가 이렇게 얘기했죠. 저희가 준비한 녹취 함께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누어가겠습니다.
글을 읽어보면 전국적인 공천이 된 건 아니고 그러니까 경선을 다 치를 것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흥행에 도움이 되겠다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이 과정 어떻게 지켜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임승호]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 자체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기는 한데요. 송영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가장 큰 위기가 될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별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점에 왔다. 왜냐하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책임질 위치에 있는 사람이 서울시장에 나오는 것 자체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내에 서울에 입지 있는 분들이 오세훈 시장과의 대결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지난 보궐선거가 치러진 지도 얼마 안 됐는데 그 사이에 그 큰 격차를 따라잡기도 힘든 상황이고 정권교체까지 된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정치적인 경력을 생각했을 때는 출마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죠. 그래서 송영길 전 대표는 만약에 이 선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가능성이 조금 낮다고 보지만 오세훈 시장을 이긴다면 그것 자체로 송영길 전 대표의 정치적 경력에 있어서 굉장히 큰 별의 순간이 될 것이고 만약에 이 선거에 있어서 송영길 전 대표가 후보가 됐는데 여기에서 진다면 사실 많이 어려워지죠. 앞으로의 정치적 진로라는 것이. 왜냐하면 연고를 두고 있던 인천을 떠나서 이제 서울로 온 상황인데 대선에 패배하고 이후 보궐선거까지 특히나 서울에서 패배했다는 건 정치적 재개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민주당 당원들 그리고 민주당에서 판단할 문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오세훈 시장과 정책토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서울의 발전을 위해서도 양당이 건설적인 토론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적할 수 있는 후보군이 몇 명이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정책대결도 펼쳐지는 게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과정 속에서 이재명 고문 쪽으로 향하는 시선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그러다 보니까 이게 어느 정도 이재명 고문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 이런 추측들이 나오고 있고 궁금해하는 것도 사실이에요. 혹시 들으신 게 있으신지요?
[하헌기]
일단은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그런 거 아니다. 따로 이야기한 건 없다가 공식적인 입장이고 그걸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이유는 뭐냐 하면 대선을 0.73%포인트로 졌고 그다음에 그 이후에 2030 여성들이 10만 명 정도가 당원으로 지지층에 새로 유입됐는데 이분들이 되게 팬덤이 강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민주당에 남아 있기 때문에 계속 이런 설왕설래들이 나오는 거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자연스럽다. 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서 정말 힘이 더 실릴지 아닐지 이런 것도 상당히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제 서울지역 송영길 전 대표 얘기를 해 봤으니까 대구 쪽으로 얘기를 해 보고 싶습니다.
지금 보수진영의 최대 격전지 또 하나의 관심은 대구가 됐어요. 유영하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고요. 저는 이 얘기가 귀에 딱 들리더라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을 것이다. 맞는 건가요? 실제 활동하기는 쉽지 않을 텐데요.
[임승호]
유영하 변호사께서 직접적으로 이것을 언급하신 사안이기 때문에 전혀 없는 사실을 공식적인 석상에서 말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고 확정되었다고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에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을 봤을 때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싶고. 다만 저는 대구시장 경선과 관련해서 조금 안타까운 지점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본가가 대구에 있는데 많은 대구 선거들을 보면 그 의제들이 항상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의제라든지 아니면 친박, 비박 논란이라든지 또 유승민 대표와 관련해서 배신자가 맞냐 아니냐. 이런 논란들로 사실 계속해서 선거가 이루어졌고 일부 정치인들은 지역구를 품앗이 한다든지 이런 행태들이 많이 벌어졌거든요.
저는 사실 대구의 경제지표를 봤을 때는 굉장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국민의힘의 경선이라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이슈가 부각된다거나 그러할 경우에는 굉장히 대구 내에서도 이제는 우리가 참을 만큼 참았다는 민심이 폭발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지금 선거를 보게 된다면 서울지역이나 특히 경기지역 같은 경우는 지금 김동연 후보와 유승민 전 대표의 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선 치러지지만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이슈가 부각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것을 보면서. 그런데 만약에 대구지역에서 또 이러한 비박, 친박 논란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불거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대구지역에 대한 국민의힘의 불만이 조금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이 지점에서 당연히 언론이나 미디어는 부각시킬 수밖에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전통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하지만 저는 대구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제는 그런 이슈보다는 경제이슈라든지 주요한 대구 의지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진영 논리나 과거 프레임이 아니라 미래를 제시하는 그런 후보를 만나고 싶다는 얘기로 보이는데. 하지만 민심에 영향을 끼칠 것이냐. 이것도 상당히 궁금한 건 사실이에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끼치는 영향력이 대구에서는 상당할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 현재 홍준표, 김재원, 유영하 변호사. 이렇게 3파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금 유영하 변호사의 등판이 변수가 될 거냐,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하헌기]
이 이야기가 사실은 재미있죠. 호사가들끼리 하면 이를테면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정치인의 존재감이 굉장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탄핵의 강을 건너니 마느니 하는 게 정당의 쇄신의 기준이 되기까지 했었는데 지금 다시 역할을 하겠다고 메시지를 내면서 대구로 간 상황이란 말이죠. 그 상황에서 대구에서 대구시장을 하려고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너무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의힘 전체적으로 안 좋아질 거란 말입니다.
제가 상대 당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가 될 때 대구에 가서 탄핵은 정당했다고 말씀을 드리고 당대표가 됐습니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이기는 분도 박근혜 대통령을 뛰어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국가적으로 좋은 일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적극적인 스피커 역할을 하고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임승호]
후원회장까지는 저는 조금 뒤에서 후원을 해 주시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지만 박근혜 대통령 개인으로 봤을 때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는 건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일 겁니다. 왜냐하면 사면을 받은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낸다는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 개인으로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카메라 앞에 나오는 모습은 보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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