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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준일 / 뉴스톱 대표,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준일 뉴스톱 대표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첫 번째 키워드 내용 먼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첫 총리가 될까요? 아직 인사청문회를 통과 안 했으니까 저 뒤에 물음표를 일단 붙여야 될 것 같은데 한덕수 카드를 선택한 부분, 어떤 부분이 가장 큰 요인이었을까요?
[이종훈]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동안 계속 인수위 차원에서도 강조했고 또 당선인도 강조했던 게 경제와 통합이죠. 역시 경제전문가라고 하는 점, 그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 같고 거기에 더해서 통합. 그러니까 호남 출신이라고 하는 점 그 점도 고려했고 그리고 또 과거 조금 전에 설명하셨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이미 총리를 다 하셨던 분이시거든요. 그래서 진보정권, 보수정권을 넘나들면서 정통 관료로서 실력을 발휘를 해 오신 분, 그렇게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경제와 통합 그리고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었던 경륜 이런 부분을 짚어주셨는데 윤석열 당선인은 어떤 배경에 대해서 얘기를 했을까요? 직접 들어보고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의 인선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경제 안보 시대 적임자다, 이런 얘기로 들리거든요.
[김준일]
계속 강조를 했던 게 안보 중에서도 경제 안보, 그런데 경제 안보라고 하는 건 특히 외교통상 쪽이잖아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한덕수 전 총리 만큼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이 없다고 하면 사실은 모든 정부에서 다 역할을 했다고 봐야 돼요. 왜냐하면 김영삼 정부 때도 통상산업부 차관이었거든요.
그리고 김대중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 부총리, 재정경제부 장관도 했고요. 그리고 이명박 정부 때는 주미대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근혜 정부 때도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했어요. 그러면 거의 모든 정부에서 다 일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까 전에 이종훈 평론가도 말씀하셨듯이 일단 모든 정부에서 일을 했다는 점.
그게 청문회 통과가 매우 역대 정부를 보면 어려웠잖아요, 김종필 총리 서리 6개월 동안 꼬리표도 있었고. 그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임명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평이 나오고 있지만 철저한 시장주의자다, 이런 평도 들리는 것 같고요. 4대 과제를 제시한 내용을 보면 재정건전성이라는 단어도 들어가더라고요.
[이종훈]
그러니까 사실은 이 부분은 새 정부에서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저는 이걸 들고 나온 부분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에 코로나19 상황도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건전성이 많이 악화가 됐잖아요.
국채발행 그리고 적자재정을 계속 유지했고. 그래서 역대급으로 지금 국가 채무가 급증한 그런 상황이란 말이죠. 그런 상태에서 최근에 미국 동향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미국 같은 경우에도 재정 긴축 상태로 들어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동안 돈을 너무 많이 풀었기 때문에 이게 인플레 요인 압박도 있고 자칫 잘못하면 스태그플레이션으로까지 갑니다.
불경기에 물가만 오르는. 그 상황을 막아야 될 필요성 때문에 미국 정부도 그렇게 전환하는 거고 우리 정부도 사실은 지금 정도 국면에서는 초긴축 재정에 들어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어느 정도까지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찌됐건 재정건전성, 어떻게 보면 인기 없는 정책이잖아요. 그런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이걸 하겠다고 얘기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야 된다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이와 관련한 발언이 있었는데 코로나19 관련해서 재정과 금융의 역할은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었고요. 오늘 출근길에서 또 눈에 들어왔던 발언 중의 하나가 재건축 규제 완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은 아니다.
또 이렇게 강조를 하기도 했거든요. 윤석열 정부에서 강조하는 게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 이런 건데 그 사이에 나온 발언들이 재건축에 반대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었나요?
[김준일]
일단 예전에 당선인이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동아일보에 인터뷰를 한 게 있어요. 그때 뭐라고 얘기했냐면 선거기간 표를 얻기 위해 지속가능하지 않은 정책들이 쏟아져나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포퓰리즘 파이터다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포퓰리즘에 대해서 강하게 반대를 하겠다는 건데 총리가 되시면 또 실제 바깥에서 조언하는 것하고 굉장히 다를 수밖에 없잖아요, 실제로.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약간의 톤 조정들을 하는 과정이다.
그러니까 재건축 완화도 어떻게 보면 집값을 들썩이게 할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반대하는 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조금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저는 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앵커]
그리고 후보자 나이가 일흔셋입니다. 물론 요즘에 100세 시대잖아요. 그러니까 일흔셋이면 그렇게 또 많은 나이도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좀 너무 올드보이의 귀환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종훈]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굉장히 연로하시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대선 기간 동안에 논란도 있었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건강관리를 굉장히 잘하신 것 같아요, 일단은. 그리고 사실 이렇게 역대 정부를 거치면서 요직을 담당하려면 실력은 기본이고 거기에 인품과 더불어서 철저한 자기관리가 더해지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제가 일단 의사는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건강 상태를 진단 내리기는 어렵겠으나 어제 인터뷰하는 그런 걸 본 바로는 말씀하시는 데도 별로 애로가 없으시고 그리고 정확하게 해야 될 말씀 다 하시고 그래서 판단력이나 이런 부분을 의심할 정도의 건강상태도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충분히 지금 일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올드보이라고 하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한 점이 있죠.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 문제제기도 했던 부분이 그 부분이기도 한데 그러니까 아무래도 과거 경제는 잘 아시는데 미래 경제는 조금 취약하시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최근에 4차 산업혁명이다 해서 굉장히 산업구조가 빨리 변하는 그런 상황, 또 경제 상황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이 조금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하는 지적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그건 그야말로 조금 지켜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표님,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이 여의도 정치에서 신인이잖아요. 좀 파격과 신선함을 기대했던 시각도 있는데 지금 이렇게 인수위 구성이나 총리 지명 보면 그런 것과 거리가 멀다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김준일]
일단 책임총리제 얘기까지 나왔어요. 어느 정도 권한을 총리에게 주겠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의 지금까지 정치권의 관행이나 관료들의 문화를 봤을 때 책임총리제를 하려는데 예를 들면 총리가 40대다라고 했을 때 이게 정말로 원활하게 돌아갈 것인가의 문제예요.
그래서 올드보이다, 과거로의 회귀다라고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 노무현 정부 때 굉장히 전체적으로 내각이나 인수위원들 평균 나이도 그렇고 40대로 낮았고요.
점점점점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지금 한국의 중위값이 44세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쭉 전 국민을 세웠을 때 가운데가 44세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거예요.
옛날보다 비교해서는 점점점 나이가 드니까 그런 트렌드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고 아마 장관에서 파격이 나오지 않을까. 30대, 40대 장관을 얘기를 했으니까 그런 식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인수위 입장으로 보면 연세는 경륜으로 본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요. 그리고 나이가 기준이 아니라 능력과 전문성, 역량이 기준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아까 짚었던 것처럼 한 후보자가 총리직을 수행했던 15년 전이랑은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제 상황이 많이 다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인사청문회 전망은 어떤지.
[이종훈]
송곳 검증을 할 것으로 지금 이야기는 하더라고요. 그런데 현미경을 들이댔을 때 과연 나올 만한 게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분은 이미 여러 차례 인사청문회를 거치신 분이란 말이죠. 그리고 그동안 검증이라고 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관료 중에서는 역대급으로 검증을 많이 받으신 분 가운데 한 분인데 과연 뭐가 더 나올까. 더군다나 진보정권에서 총리까지 하셨던 분이잖아요.
경제부총리 거쳐서. 그런 상태에서 그야말로 별거 아닌 거 가지고 계속 지적하기 시작하면 이건 오히려 새 정부 출범 발목잡기다 이런 평가가 나올 수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도 말은 굉장히 세게 뭔가 검증을 할 것처럼 얘기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아마 상당히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주 큰 게 안 나오면 우리도 참 거부하기는 힘든 카드다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김준일]
그런 것을 감안해서 이번 인사가 된 거죠. 그래서 지금 가장 민주당이 보고 있는 것은 김앤장에서의 활동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분이 공직에 있다가 김앤장에 갔다가 다시 공직에 왔다가 김앤장에 갔다가 다시 공직에 온 거예요. 그러면 김앤장의 고문이나 이런 역할을 했다는 건 결국의 공직에서의 일종의 역할, 공직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일종의 로비.
직접 하지는 않더라도. 이런 것들을 보고 한 것 아니냐고 하는 거고 예전에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에서도 그때 이게 논란이 돼서 그때 김앤장 고문을 하면서 그런 역할을 한 것 아니냐 그래서 그 부분을 좀 집중적으로 볼 것이고, 민주당에서는. 그리고 과거에 기억하시겠지만 박근혜 정부 때 안대희 전 대법관이 변호사 전업 후에 굉장히 5개월간 16억 원을 번 게 문제가 돼서 낙마를 했잖아요.
이를테면 고액 수임료, 수임료는 아니더라도 고문료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사실은 인수위에서 다 들여다 봤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얼마나 나올지는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오늘 아침에도 이런 질문이 있었는데 사적인 직장에서 론스타 문제에 관여한 적이 없다 이렇게 강조를 하기도 했더라고요. 앞으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검증이 또 어떻게 이루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렇게 한덕수 후보자를 발표하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어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참석한 것 자체가 또 뉴스가 되더라고요.
[이종훈]
그렇죠. 그러니까 과거에 보수 전직 대통령이라든가 당선인이 참석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눈길을 끈 거고요. 이건 제가 보기에는 어떻게 보면 역사적 사건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찌 됐건 보수정당 출신의 당선인,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도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되면 가끔이라도 참석하실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그거는 굉장히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4.3 사건에 대한 역사적인 재평가, 재정의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또 보수진영이 그 당시 우익진영에 책임이 상당히 있지 않습니까, 양민 학살 부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 인정을 하는 그런 방향으로 기조가 바뀌어나갈 가능성, 이런 것들을 다 예고하는 그런 사건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선인의 메시지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어제 윤석열 당선인하고 박범계 장관이 잠깐 재회하는 그 장면에 언론의 카메라가 집중됐는데 한때는 석열이 형 했던 사이 아니었습니까. 하지만 어제는 분위기가 상당히 어색했다고 하죠?
[김준일]
연수원 동기고 나이는 윤석열 당선인이 9수를 하다 보니까 더 많지만 상당히 가까웠던 관계인데 어제는 악수만 하고 아무 얘기도 안 했다고 합니다. 얼마 안 남은 기간이기는 하지만 조만간 송곳 질의를 하는 박범계 의원을 기대를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과거에 좀 좋았다가 안 좋아졌다가 다시 이제는 강경 모드로 돌아서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제 이 두 인물이 겹쳐지는 사진 한 장이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대화는 안 나누고 지금 악수만 나눈 거잖아요. 앞으로 관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종훈]
그건 새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 하는 부분, 그런데 사실 안 그래도 지금 청와대하고 갈등이 유발이 된 측면이 있고 또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문제 가지고 또 한 차례 논란도 있고. 그렇게 외연적으로 보기에 매끄러워 보이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됐건 정권 교체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갈등을 증폭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박범계 장관 입장에서도 어떻게 보면 뭐라도 좀 하나 더해 놓고 나가고 싶은, 본인이 생각하는 검찰개혁 차원의 그런 것들이 조금 작용을 할 텐데 그런데 이미 그 시기는 좀 지났다. 본격적인 교체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 박 장관께서도 욕심을 내려놓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이 어느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서 두 분의 관계도의 기상도도 상당히 변해 왔던 것 같은데.
[이종훈]
나중에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 끝나고 나면 사석에서 또 술 한잔 하시겠죠, 두 분이.
[앵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때 김건희 여사가 올지 이것도 관심인데 그전에 언론에 또 사진이 오늘 공개돼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금 보시면 경찰탐지견하고 편안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돼서 공개가 됐더라고요. 저건 내가 공개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알고서 다가가서 인사를 한 것 같죠?
[김준일]
저런 사진들은 다 계획된 걸로. 왜냐하면 독자 제공이라고 보통 적혀 있는데요. 저게 나가서 개를 끌어안는 게 당연히 사진 찍히리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계획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안경을 썼어요. 평소에 안경을 안 쓰다가 안경을 썼고 슬리퍼인가요?
저게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슬리퍼처럼 보이는 편안한 복장이라는 건 일상 속에서 영부인, 여사, 대통령 배우자가 생활하고 있다, 이런 친근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고 취임식 참석은 당연한 거고요.
그전에 활동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그런 게 관심인데 취약계층을 주로 보살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언론보도도 나왔더라고요. 그리고 코바나콘텐츠 지금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같은 경우에는 공익활동을 주로 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이렇게 얘기가 나와서 저는 아주 개인적인 건데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의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처럼 일하는 영부인, 일하는 대통령 배우자 이런 걸 봤으면 좋겠어요, 한국에서도. 보통은 청와대면 어떤 대통령 관저에 보통 계시고 보조하는 역할인데 일도 하는. 이제 시대가 바뀌었잖아요. 그런데 코바나컨텐츠를 중심으로 공익적인 활동도 하면서 그런 모습들을 좀 어필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후드티 사진을 보니까 대선 때 워낙 여러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 좀 친근한 모습으로 조금씩 대중에게 다가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종훈]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 정치적으로는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일단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좀 다가가는 그런 모습의 이미지를 전달을 하고 그렇게 해서 그동안 논란도 많았고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또 진행되고 있는 재판 관련해서도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조심스럽게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대통령 취임식 관련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이제 취임식 이후에는 또 정치적인 이슈가 있죠. 바로 지방선거가 기다리고 있는데 관련해서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소서노 아들 온조, 비류가 생각난다.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픽 준비했는데 좀 보여주시죠. 발언이 좀 길어서요.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아내 소서노의 아들이었던 온조와 비류 형제가 생각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인천에서 서울 송파구 거여동으로 이사를 했다고 밝히면서 이런 발언을 했거든요.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김준일]
일단 저 온조와 비류가 여기 나와 있지만 주몽, 고구려 건국 아버지죠. 주몽의 아들인데 온조 같은 경우에는 지금 얘기했던 송파구 쪽에 자리를 잡았고요. 그리고 비류 같은 경우에는 인천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얘기를 하자면 온조하고 비류는 송파, 인천이니까 본인이 인천에 있다가 여기에 온 것을 역사적으로 좀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그래서 인천과 서울이 한 형제다.
그런데 너무 많이 거슬러 올라가요.
너무 많이 거슬러 올라가서 이게 얼마나 사람들한테 설득력이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서사를 부여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인천시 쪽에서는 조금 황당하다는 반응도 있거든요.
인천시에서 계속 국회의원도 하고 시장도 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옮겼을 때 지지했던 인천 시민들의 상실감 그런 것도 얘기가 나오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그런 이를테면 큰 틀에서 다 같은 뿌리다 이런 걸 강조하기 위해서 역사적 비유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온조하고 비류까지 등장시킨 건 나 그만큼 비장한 각오로 나왔다 이런 각오 아닙니까?
[이종훈]
역사적인 그런 정통성까지 찾아가는 것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워낙 논란이 많아요. 당내에서도 논란이 많고 지금 당 밖에서도 많은 지적들이 나오고 있고 하니까 그런 거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거죠. 그래서 내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여러 가지로 설명하는 그 과정에서 이런 표현까지 등장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조금 과다한 표현이 아니었나. 조금 전에 너무 많이 거슬러 올라가셨다고 얘기하셨는데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 부분 말고, 지역을 옮겼다는 것 말고 또 다른 지적이 나오는 것은 지난 대선기간 동안에 아마 다 기억하실 겁니다. 86 용퇴론이 그때 나왔었잖아요. 그런데 송영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86 중에서도 맏형 격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86의 막내들도 용퇴를 하는 그 와중에 본인이 이렇게 직접 선거에 뛰어드는 이 상황.
이거를 국민들이 어떻게 납득할 것이냐 하는 부분이고 민주당 쪽에서도 그 부분이 상당히 사실은 곤혹스러운 대목인 거죠. 그러니까 워낙 정치적 비중이 진보진영에서는 큰 인물이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라고 하는 측면을 생각한다면 맞는 선택일 수도 있는데 그런데 세대교체라고 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이게 또 흐름에 안 맞으니 이걸 어떻게 국민들,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득을 해낼 것인가. 이 부분이 향후에 굉장히 큰 과제가 그래서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이게 민주당 안에서도 서울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반발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또 계파갈등의 시초가 될 수 있다,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김준일]
이게 생각보다 기류가 강경합니다. 지금 이르면 오늘 서울 지역 의원들이 기자회견 연다고 하거든요. 송영길 대표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 사실상 반대하는 그런 거고 오늘 우상호 의원도 라디오에 나와서 송영길 출마로 지금 그림이 다 서울시가 무산됐다, 서울시 선거가.
이를테면 이낙연 전 대표 차출론도 있었고요. 아니면 영향력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해서 전략공천을 준다든지 이런 것들이 지금 다 어그러졌다고 하면서 굉장히 톤이 높았어요. 우상호 의원이 에둘러서 한 적은 있는데 이렇게 세게 얘기한 건 저도 처음 봤거든요.
그래서 이재명이 이낙연을 삼고초려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계파 갈등, 계파 갈등이든 아니든 이를테면 친이재명계가 밀고 있다라는 게 사실상 기정사실처럼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파갈등이든 계파갈등이 아니든 이 문제는 당분간 상당히 좀 논란이 되고 지속될 것 같아요, 갈등이.
[앵커]
일단 지금 서울시장 누구 나가냐. 경기도지사 누구 나가냐. 당내에서 이재명의 마음, 그러니까 명심이 어디 있냐가 관건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재명 상임고문도 지금 정치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온라인 팬카페, 거기서 이장을 맡았다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이종훈]
그러니까요. 팬카페가 활동 중이다라는 얘기를 저희가 보도를 듣기도 했고 그랬었는데 본인이 직접 이 정도면 전면에 나선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거 관련해서도 약간 좀 논란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당연히 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너무 좀 빠른 거 아니냐, 그런 지적이 있죠. 그러니까 대선 패배하고 지금 얼마 안 됐잖아요.
그러면 어느 정도는 그래도 조금 쉬는 시간 내지는 패배에 따른 약간의 책임을 느끼는 그런 자숙의 기간 이런 것을 좀 가진 다음에 그다음에 활동 재개를 하면 좋겠는데 그런데 지금 제가 보기에는 거의 곧바로 활동을 시작한 상태가 아니냐. 그러니까 서울시장, 경기지사 후보군에까지 이미 벌써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그런 상황이다. 그래서 명심 얘기가 나오는 건데요.
그런데 명심이 가닥을 잘 잡아야 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흐름을 잘 읽어야 된다. 정권, 세대교체라고 하는 흐름하고 역행하는 방향으로 명심이 작동하면 별로 바람직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고문의 앞으로 행보도 주목되는데 소통하는 방식도 또 관심을 많이 모으다 보니까 화제가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개딸, 냥아, 개삼촌, 개이모, 개언니, 개형까지. 지금 애칭이 참 많습니다. 지지자들을 칭하는 말인 거죠?
[김준일]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밝힌 통계를 보면 3월 11일부터 15일, 5일간이죠, 대선 끝나자마자. 신규 당원이 11만 7700명이 들어왔다라는 거예요. 이게 상당수가 이재명 고문, 이재명 전 후보의 지지자들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 거기에 2030세대가 상당히 많이 들어왔다는 거예요.
그거에 고무돼서 그런 거고 지금 이종훈 평론가님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사실상 8월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선거에 이번 6월 지방선거에 상당히 깊숙이 개입하는 모양새가 되거든요. 만에 하나 여기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고 하면 그 전당대회에서도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 수 있는 거예요. 거리를 어디까지 둘 것이냐에 이런 것들이 고민이 있어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앵커]
이른바 명심 논란, 경기도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교통정리가 좀 복잡할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시죠. 안민석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간보기 정치 안철수 하나면 족하다,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여기서 간 보는 사람, 김동연 대표 얘기하는 거 맞죠?
[이종훈]
맞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독자정당으로 갈 것처럼 정치교체 얘기하다가 갑자기 단일화하고 합당한다고 하고.거기에 더해서 또 이런 지자체장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장으로도 거론이 됐었고 경기지사로서도 또 거론이 됐는데 어느 쪽이든 관계없다, 이래서 경기지사로 또 거론이 되고 있고 이런 부분이 못마땅한 거죠. 자기는 그래도 경기지역에서 오랫동안 꿈을 키우면서 또 공도 들여왔고 그런 인물 아니겠습니까,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
그런데 갑자기 굴러온 돌이 주인 행세를 하려고 하니까 좀 기분이 나쁜 부분도 있겠죠. 그래서 조금 저런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이미 경선을 의식한 그런 발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전 당원 경선을 하자, 이런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 김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권리당원 50% 룰이 나처럼 바깥에서 온 사람에게는 불리하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어요. 이게 경선과정에서도 계속 맞붙을 것 같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당심 50, 민심 50. 일단은 이렇게 정해진 상황인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바꿀 수는 있습니다, 이 부분을. 그런데 김동연 대표가 들어왔다고 해서 바꾸는 것이 맞느냐. 그건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도 있고 안민석 의원뿐만이 아니라. 그런 부분들이 있고 안민석 의원은 그래서 아예 대의원제 폐지를 하고 권리당원한테 다 표를 줘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좀 세게 나가는 거예요.
사실 민주당이 과거에도 대의원제도를 폐지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었던 건 당원들의 지지세가 자기한테 있을 때 했던 분들이 많이 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여기까지 나가는 건 이것에 대해서는 양보를 하지 않겠다. 더 나가는 것, 그러니까 더 세게 질러서 이를테면 이 부분의 50:50은 양보하지 않겠다 이런 전략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이건 그런데 김동연 대표 같은 경우에도 명확하게 명심이 김동연 대표한테 있다는 건 확인이 되지 않았으나 상당수 또 그렇게 해석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앵커]
여야 모두 지금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낸 분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는데 여론의 흐름은 지금 어떻게 가고 있는지 저희가 여론조사 하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범진보진영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보실까요? 김동연 대표가 24.1%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고요. 뒤이어서 안민석 의원 그리고 염태영 전 시장 그리고 조정식 의원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살펴볼까요? 유승민 전 의원이 33.3%로 나타났고요. 그리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뒤를 이어서 15.1%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일단은 좀 압도적으로 여론에서는 우세를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워낙 유승민 의원도 고심 끝에 이쪽을 결정한 이유도 그것이기도 한데 그러니까 그동안 수도권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평가가 비교적 좋은 편이었어요. 오히려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배신자 프레임 여전히 작동하고 있고, 저는 납득이 안 갑니다마는 어찌 됐건 그런 상황인데 수도권에서는 의외로 중도나 진보진영에서조차도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죠. 그런 것들이 여기 여실히 반영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기는 비교적 교통정리가 빨리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이종훈]
지지율 격차로 봐서는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또 김은혜 차출론은 아직 살아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김준일]
정치공학적인 얘기를 좀 말씀을 드리면 유승민 전 의원이 그냥 전략공천을 받는 것에 대해서 소위 말하는 당내 주류들이 조금 불편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김은혜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과 가깝잖아요. 그래서 세워야 된다, 경선을 붙여야 된다. 그리고 또 하나는 명분상으로도 당내 경선이 있어야 흥행이 된다.
이런 것까지 해서 지금 김은혜 의원을 밀고 있는데 아무래도 인지도나 아니면 급수 차이라고 해야 되나요. 대선까지 나왔던 분이니까 그런 것들이 차이가 있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상당히 견제하는 당내 목소리들도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앞으로 새 정부 공식 출범과 동시에 동시에 또 여론의 흐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이 부분도 저희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정연 (kjy75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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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준일 / 뉴스톱 대표,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준일 뉴스톱 대표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첫 번째 키워드 내용 먼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첫 총리가 될까요? 아직 인사청문회를 통과 안 했으니까 저 뒤에 물음표를 일단 붙여야 될 것 같은데 한덕수 카드를 선택한 부분, 어떤 부분이 가장 큰 요인이었을까요?
[이종훈]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동안 계속 인수위 차원에서도 강조했고 또 당선인도 강조했던 게 경제와 통합이죠. 역시 경제전문가라고 하는 점, 그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 같고 거기에 더해서 통합. 그러니까 호남 출신이라고 하는 점 그 점도 고려했고 그리고 또 과거 조금 전에 설명하셨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이미 총리를 다 하셨던 분이시거든요. 그래서 진보정권, 보수정권을 넘나들면서 정통 관료로서 실력을 발휘를 해 오신 분, 그렇게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경제와 통합 그리고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었던 경륜 이런 부분을 짚어주셨는데 윤석열 당선인은 어떤 배경에 대해서 얘기를 했을까요? 직접 들어보고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의 인선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경제 안보 시대 적임자다, 이런 얘기로 들리거든요.
[김준일]
계속 강조를 했던 게 안보 중에서도 경제 안보, 그런데 경제 안보라고 하는 건 특히 외교통상 쪽이잖아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한덕수 전 총리 만큼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이 없다고 하면 사실은 모든 정부에서 다 역할을 했다고 봐야 돼요. 왜냐하면 김영삼 정부 때도 통상산업부 차관이었거든요.
그리고 김대중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 부총리, 재정경제부 장관도 했고요. 그리고 이명박 정부 때는 주미대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근혜 정부 때도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했어요. 그러면 거의 모든 정부에서 다 일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까 전에 이종훈 평론가도 말씀하셨듯이 일단 모든 정부에서 일을 했다는 점.
그게 청문회 통과가 매우 역대 정부를 보면 어려웠잖아요, 김종필 총리 서리 6개월 동안 꼬리표도 있었고. 그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임명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평이 나오고 있지만 철저한 시장주의자다, 이런 평도 들리는 것 같고요. 4대 과제를 제시한 내용을 보면 재정건전성이라는 단어도 들어가더라고요.
[이종훈]
그러니까 사실은 이 부분은 새 정부에서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저는 이걸 들고 나온 부분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에 코로나19 상황도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건전성이 많이 악화가 됐잖아요.
국채발행 그리고 적자재정을 계속 유지했고. 그래서 역대급으로 지금 국가 채무가 급증한 그런 상황이란 말이죠. 그런 상태에서 최근에 미국 동향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미국 같은 경우에도 재정 긴축 상태로 들어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동안 돈을 너무 많이 풀었기 때문에 이게 인플레 요인 압박도 있고 자칫 잘못하면 스태그플레이션으로까지 갑니다.
불경기에 물가만 오르는. 그 상황을 막아야 될 필요성 때문에 미국 정부도 그렇게 전환하는 거고 우리 정부도 사실은 지금 정도 국면에서는 초긴축 재정에 들어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어느 정도까지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찌됐건 재정건전성, 어떻게 보면 인기 없는 정책이잖아요. 그런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이걸 하겠다고 얘기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야 된다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이와 관련한 발언이 있었는데 코로나19 관련해서 재정과 금융의 역할은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었고요. 오늘 출근길에서 또 눈에 들어왔던 발언 중의 하나가 재건축 규제 완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은 아니다.
또 이렇게 강조를 하기도 했거든요. 윤석열 정부에서 강조하는 게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 이런 건데 그 사이에 나온 발언들이 재건축에 반대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었나요?
[김준일]
일단 예전에 당선인이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동아일보에 인터뷰를 한 게 있어요. 그때 뭐라고 얘기했냐면 선거기간 표를 얻기 위해 지속가능하지 않은 정책들이 쏟아져나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포퓰리즘 파이터다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포퓰리즘에 대해서 강하게 반대를 하겠다는 건데 총리가 되시면 또 실제 바깥에서 조언하는 것하고 굉장히 다를 수밖에 없잖아요, 실제로.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약간의 톤 조정들을 하는 과정이다.
그러니까 재건축 완화도 어떻게 보면 집값을 들썩이게 할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반대하는 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조금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저는 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앵커]
그리고 후보자 나이가 일흔셋입니다. 물론 요즘에 100세 시대잖아요. 그러니까 일흔셋이면 그렇게 또 많은 나이도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좀 너무 올드보이의 귀환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종훈]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굉장히 연로하시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대선 기간 동안에 논란도 있었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건강관리를 굉장히 잘하신 것 같아요, 일단은. 그리고 사실 이렇게 역대 정부를 거치면서 요직을 담당하려면 실력은 기본이고 거기에 인품과 더불어서 철저한 자기관리가 더해지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제가 일단 의사는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건강 상태를 진단 내리기는 어렵겠으나 어제 인터뷰하는 그런 걸 본 바로는 말씀하시는 데도 별로 애로가 없으시고 그리고 정확하게 해야 될 말씀 다 하시고 그래서 판단력이나 이런 부분을 의심할 정도의 건강상태도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충분히 지금 일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올드보이라고 하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한 점이 있죠.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 문제제기도 했던 부분이 그 부분이기도 한데 그러니까 아무래도 과거 경제는 잘 아시는데 미래 경제는 조금 취약하시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최근에 4차 산업혁명이다 해서 굉장히 산업구조가 빨리 변하는 그런 상황, 또 경제 상황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이 조금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하는 지적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그건 그야말로 조금 지켜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표님,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이 여의도 정치에서 신인이잖아요. 좀 파격과 신선함을 기대했던 시각도 있는데 지금 이렇게 인수위 구성이나 총리 지명 보면 그런 것과 거리가 멀다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김준일]
일단 책임총리제 얘기까지 나왔어요. 어느 정도 권한을 총리에게 주겠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의 지금까지 정치권의 관행이나 관료들의 문화를 봤을 때 책임총리제를 하려는데 예를 들면 총리가 40대다라고 했을 때 이게 정말로 원활하게 돌아갈 것인가의 문제예요.
그래서 올드보이다, 과거로의 회귀다라고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 노무현 정부 때 굉장히 전체적으로 내각이나 인수위원들 평균 나이도 그렇고 40대로 낮았고요.
점점점점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지금 한국의 중위값이 44세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쭉 전 국민을 세웠을 때 가운데가 44세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거예요.
옛날보다 비교해서는 점점점 나이가 드니까 그런 트렌드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고 아마 장관에서 파격이 나오지 않을까. 30대, 40대 장관을 얘기를 했으니까 그런 식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인수위 입장으로 보면 연세는 경륜으로 본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요. 그리고 나이가 기준이 아니라 능력과 전문성, 역량이 기준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아까 짚었던 것처럼 한 후보자가 총리직을 수행했던 15년 전이랑은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제 상황이 많이 다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인사청문회 전망은 어떤지.
[이종훈]
송곳 검증을 할 것으로 지금 이야기는 하더라고요. 그런데 현미경을 들이댔을 때 과연 나올 만한 게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분은 이미 여러 차례 인사청문회를 거치신 분이란 말이죠. 그리고 그동안 검증이라고 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관료 중에서는 역대급으로 검증을 많이 받으신 분 가운데 한 분인데 과연 뭐가 더 나올까. 더군다나 진보정권에서 총리까지 하셨던 분이잖아요.
경제부총리 거쳐서. 그런 상태에서 그야말로 별거 아닌 거 가지고 계속 지적하기 시작하면 이건 오히려 새 정부 출범 발목잡기다 이런 평가가 나올 수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도 말은 굉장히 세게 뭔가 검증을 할 것처럼 얘기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아마 상당히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주 큰 게 안 나오면 우리도 참 거부하기는 힘든 카드다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김준일]
그런 것을 감안해서 이번 인사가 된 거죠. 그래서 지금 가장 민주당이 보고 있는 것은 김앤장에서의 활동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분이 공직에 있다가 김앤장에 갔다가 다시 공직에 왔다가 김앤장에 갔다가 다시 공직에 온 거예요. 그러면 김앤장의 고문이나 이런 역할을 했다는 건 결국의 공직에서의 일종의 역할, 공직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일종의 로비.
직접 하지는 않더라도. 이런 것들을 보고 한 것 아니냐고 하는 거고 예전에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에서도 그때 이게 논란이 돼서 그때 김앤장 고문을 하면서 그런 역할을 한 것 아니냐 그래서 그 부분을 좀 집중적으로 볼 것이고, 민주당에서는. 그리고 과거에 기억하시겠지만 박근혜 정부 때 안대희 전 대법관이 변호사 전업 후에 굉장히 5개월간 16억 원을 번 게 문제가 돼서 낙마를 했잖아요.
이를테면 고액 수임료, 수임료는 아니더라도 고문료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사실은 인수위에서 다 들여다 봤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얼마나 나올지는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오늘 아침에도 이런 질문이 있었는데 사적인 직장에서 론스타 문제에 관여한 적이 없다 이렇게 강조를 하기도 했더라고요. 앞으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검증이 또 어떻게 이루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렇게 한덕수 후보자를 발표하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어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참석한 것 자체가 또 뉴스가 되더라고요.
[이종훈]
그렇죠. 그러니까 과거에 보수 전직 대통령이라든가 당선인이 참석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눈길을 끈 거고요. 이건 제가 보기에는 어떻게 보면 역사적 사건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찌 됐건 보수정당 출신의 당선인,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도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되면 가끔이라도 참석하실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그거는 굉장히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4.3 사건에 대한 역사적인 재평가, 재정의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또 보수진영이 그 당시 우익진영에 책임이 상당히 있지 않습니까, 양민 학살 부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 인정을 하는 그런 방향으로 기조가 바뀌어나갈 가능성, 이런 것들을 다 예고하는 그런 사건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선인의 메시지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어제 윤석열 당선인하고 박범계 장관이 잠깐 재회하는 그 장면에 언론의 카메라가 집중됐는데 한때는 석열이 형 했던 사이 아니었습니까. 하지만 어제는 분위기가 상당히 어색했다고 하죠?
[김준일]
연수원 동기고 나이는 윤석열 당선인이 9수를 하다 보니까 더 많지만 상당히 가까웠던 관계인데 어제는 악수만 하고 아무 얘기도 안 했다고 합니다. 얼마 안 남은 기간이기는 하지만 조만간 송곳 질의를 하는 박범계 의원을 기대를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과거에 좀 좋았다가 안 좋아졌다가 다시 이제는 강경 모드로 돌아서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제 이 두 인물이 겹쳐지는 사진 한 장이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대화는 안 나누고 지금 악수만 나눈 거잖아요. 앞으로 관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종훈]
그건 새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 하는 부분, 그런데 사실 안 그래도 지금 청와대하고 갈등이 유발이 된 측면이 있고 또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문제 가지고 또 한 차례 논란도 있고. 그렇게 외연적으로 보기에 매끄러워 보이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됐건 정권 교체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갈등을 증폭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박범계 장관 입장에서도 어떻게 보면 뭐라도 좀 하나 더해 놓고 나가고 싶은, 본인이 생각하는 검찰개혁 차원의 그런 것들이 조금 작용을 할 텐데 그런데 이미 그 시기는 좀 지났다. 본격적인 교체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 박 장관께서도 욕심을 내려놓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이 어느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서 두 분의 관계도의 기상도도 상당히 변해 왔던 것 같은데.
[이종훈]
나중에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 끝나고 나면 사석에서 또 술 한잔 하시겠죠, 두 분이.
[앵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때 김건희 여사가 올지 이것도 관심인데 그전에 언론에 또 사진이 오늘 공개돼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금 보시면 경찰탐지견하고 편안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돼서 공개가 됐더라고요. 저건 내가 공개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알고서 다가가서 인사를 한 것 같죠?
[김준일]
저런 사진들은 다 계획된 걸로. 왜냐하면 독자 제공이라고 보통 적혀 있는데요. 저게 나가서 개를 끌어안는 게 당연히 사진 찍히리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계획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안경을 썼어요. 평소에 안경을 안 쓰다가 안경을 썼고 슬리퍼인가요?
저게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슬리퍼처럼 보이는 편안한 복장이라는 건 일상 속에서 영부인, 여사, 대통령 배우자가 생활하고 있다, 이런 친근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고 취임식 참석은 당연한 거고요.
그전에 활동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그런 게 관심인데 취약계층을 주로 보살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언론보도도 나왔더라고요. 그리고 코바나콘텐츠 지금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같은 경우에는 공익활동을 주로 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이렇게 얘기가 나와서 저는 아주 개인적인 건데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의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처럼 일하는 영부인, 일하는 대통령 배우자 이런 걸 봤으면 좋겠어요, 한국에서도. 보통은 청와대면 어떤 대통령 관저에 보통 계시고 보조하는 역할인데 일도 하는. 이제 시대가 바뀌었잖아요. 그런데 코바나컨텐츠를 중심으로 공익적인 활동도 하면서 그런 모습들을 좀 어필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후드티 사진을 보니까 대선 때 워낙 여러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 좀 친근한 모습으로 조금씩 대중에게 다가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종훈]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 정치적으로는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일단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좀 다가가는 그런 모습의 이미지를 전달을 하고 그렇게 해서 그동안 논란도 많았고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또 진행되고 있는 재판 관련해서도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조심스럽게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대통령 취임식 관련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이제 취임식 이후에는 또 정치적인 이슈가 있죠. 바로 지방선거가 기다리고 있는데 관련해서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소서노 아들 온조, 비류가 생각난다.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픽 준비했는데 좀 보여주시죠. 발언이 좀 길어서요.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아내 소서노의 아들이었던 온조와 비류 형제가 생각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인천에서 서울 송파구 거여동으로 이사를 했다고 밝히면서 이런 발언을 했거든요.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김준일]
일단 저 온조와 비류가 여기 나와 있지만 주몽, 고구려 건국 아버지죠. 주몽의 아들인데 온조 같은 경우에는 지금 얘기했던 송파구 쪽에 자리를 잡았고요. 그리고 비류 같은 경우에는 인천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얘기를 하자면 온조하고 비류는 송파, 인천이니까 본인이 인천에 있다가 여기에 온 것을 역사적으로 좀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그래서 인천과 서울이 한 형제다.
그런데 너무 많이 거슬러 올라가요.
너무 많이 거슬러 올라가서 이게 얼마나 사람들한테 설득력이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서사를 부여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인천시 쪽에서는 조금 황당하다는 반응도 있거든요.
인천시에서 계속 국회의원도 하고 시장도 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옮겼을 때 지지했던 인천 시민들의 상실감 그런 것도 얘기가 나오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그런 이를테면 큰 틀에서 다 같은 뿌리다 이런 걸 강조하기 위해서 역사적 비유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온조하고 비류까지 등장시킨 건 나 그만큼 비장한 각오로 나왔다 이런 각오 아닙니까?
[이종훈]
역사적인 그런 정통성까지 찾아가는 것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워낙 논란이 많아요. 당내에서도 논란이 많고 지금 당 밖에서도 많은 지적들이 나오고 있고 하니까 그런 거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거죠. 그래서 내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여러 가지로 설명하는 그 과정에서 이런 표현까지 등장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조금 과다한 표현이 아니었나. 조금 전에 너무 많이 거슬러 올라가셨다고 얘기하셨는데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 부분 말고, 지역을 옮겼다는 것 말고 또 다른 지적이 나오는 것은 지난 대선기간 동안에 아마 다 기억하실 겁니다. 86 용퇴론이 그때 나왔었잖아요. 그런데 송영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86 중에서도 맏형 격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86의 막내들도 용퇴를 하는 그 와중에 본인이 이렇게 직접 선거에 뛰어드는 이 상황.
이거를 국민들이 어떻게 납득할 것이냐 하는 부분이고 민주당 쪽에서도 그 부분이 상당히 사실은 곤혹스러운 대목인 거죠. 그러니까 워낙 정치적 비중이 진보진영에서는 큰 인물이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라고 하는 측면을 생각한다면 맞는 선택일 수도 있는데 그런데 세대교체라고 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이게 또 흐름에 안 맞으니 이걸 어떻게 국민들,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득을 해낼 것인가. 이 부분이 향후에 굉장히 큰 과제가 그래서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이게 민주당 안에서도 서울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반발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또 계파갈등의 시초가 될 수 있다,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김준일]
이게 생각보다 기류가 강경합니다. 지금 이르면 오늘 서울 지역 의원들이 기자회견 연다고 하거든요. 송영길 대표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 사실상 반대하는 그런 거고 오늘 우상호 의원도 라디오에 나와서 송영길 출마로 지금 그림이 다 서울시가 무산됐다, 서울시 선거가.
이를테면 이낙연 전 대표 차출론도 있었고요. 아니면 영향력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해서 전략공천을 준다든지 이런 것들이 지금 다 어그러졌다고 하면서 굉장히 톤이 높았어요. 우상호 의원이 에둘러서 한 적은 있는데 이렇게 세게 얘기한 건 저도 처음 봤거든요.
그래서 이재명이 이낙연을 삼고초려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계파 갈등, 계파 갈등이든 아니든 이를테면 친이재명계가 밀고 있다라는 게 사실상 기정사실처럼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파갈등이든 계파갈등이 아니든 이 문제는 당분간 상당히 좀 논란이 되고 지속될 것 같아요, 갈등이.
[앵커]
일단 지금 서울시장 누구 나가냐. 경기도지사 누구 나가냐. 당내에서 이재명의 마음, 그러니까 명심이 어디 있냐가 관건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재명 상임고문도 지금 정치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온라인 팬카페, 거기서 이장을 맡았다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이종훈]
그러니까요. 팬카페가 활동 중이다라는 얘기를 저희가 보도를 듣기도 했고 그랬었는데 본인이 직접 이 정도면 전면에 나선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거 관련해서도 약간 좀 논란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당연히 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너무 좀 빠른 거 아니냐, 그런 지적이 있죠. 그러니까 대선 패배하고 지금 얼마 안 됐잖아요.
그러면 어느 정도는 그래도 조금 쉬는 시간 내지는 패배에 따른 약간의 책임을 느끼는 그런 자숙의 기간 이런 것을 좀 가진 다음에 그다음에 활동 재개를 하면 좋겠는데 그런데 지금 제가 보기에는 거의 곧바로 활동을 시작한 상태가 아니냐. 그러니까 서울시장, 경기지사 후보군에까지 이미 벌써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그런 상황이다. 그래서 명심 얘기가 나오는 건데요.
그런데 명심이 가닥을 잘 잡아야 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흐름을 잘 읽어야 된다. 정권, 세대교체라고 하는 흐름하고 역행하는 방향으로 명심이 작동하면 별로 바람직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고문의 앞으로 행보도 주목되는데 소통하는 방식도 또 관심을 많이 모으다 보니까 화제가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개딸, 냥아, 개삼촌, 개이모, 개언니, 개형까지. 지금 애칭이 참 많습니다. 지지자들을 칭하는 말인 거죠?
[김준일]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밝힌 통계를 보면 3월 11일부터 15일, 5일간이죠, 대선 끝나자마자. 신규 당원이 11만 7700명이 들어왔다라는 거예요. 이게 상당수가 이재명 고문, 이재명 전 후보의 지지자들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 거기에 2030세대가 상당히 많이 들어왔다는 거예요.
그거에 고무돼서 그런 거고 지금 이종훈 평론가님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사실상 8월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선거에 이번 6월 지방선거에 상당히 깊숙이 개입하는 모양새가 되거든요. 만에 하나 여기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고 하면 그 전당대회에서도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 수 있는 거예요. 거리를 어디까지 둘 것이냐에 이런 것들이 고민이 있어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앵커]
이른바 명심 논란, 경기도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교통정리가 좀 복잡할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시죠. 안민석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간보기 정치 안철수 하나면 족하다,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여기서 간 보는 사람, 김동연 대표 얘기하는 거 맞죠?
[이종훈]
맞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독자정당으로 갈 것처럼 정치교체 얘기하다가 갑자기 단일화하고 합당한다고 하고.거기에 더해서 또 이런 지자체장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장으로도 거론이 됐었고 경기지사로서도 또 거론이 됐는데 어느 쪽이든 관계없다, 이래서 경기지사로 또 거론이 되고 있고 이런 부분이 못마땅한 거죠. 자기는 그래도 경기지역에서 오랫동안 꿈을 키우면서 또 공도 들여왔고 그런 인물 아니겠습니까,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
그런데 갑자기 굴러온 돌이 주인 행세를 하려고 하니까 좀 기분이 나쁜 부분도 있겠죠. 그래서 조금 저런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이미 경선을 의식한 그런 발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전 당원 경선을 하자, 이런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 김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권리당원 50% 룰이 나처럼 바깥에서 온 사람에게는 불리하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어요. 이게 경선과정에서도 계속 맞붙을 것 같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당심 50, 민심 50. 일단은 이렇게 정해진 상황인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바꿀 수는 있습니다, 이 부분을. 그런데 김동연 대표가 들어왔다고 해서 바꾸는 것이 맞느냐. 그건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도 있고 안민석 의원뿐만이 아니라. 그런 부분들이 있고 안민석 의원은 그래서 아예 대의원제 폐지를 하고 권리당원한테 다 표를 줘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좀 세게 나가는 거예요.
사실 민주당이 과거에도 대의원제도를 폐지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었던 건 당원들의 지지세가 자기한테 있을 때 했던 분들이 많이 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여기까지 나가는 건 이것에 대해서는 양보를 하지 않겠다. 더 나가는 것, 그러니까 더 세게 질러서 이를테면 이 부분의 50:50은 양보하지 않겠다 이런 전략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이건 그런데 김동연 대표 같은 경우에도 명확하게 명심이 김동연 대표한테 있다는 건 확인이 되지 않았으나 상당수 또 그렇게 해석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앵커]
여야 모두 지금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낸 분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는데 여론의 흐름은 지금 어떻게 가고 있는지 저희가 여론조사 하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범진보진영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보실까요? 김동연 대표가 24.1%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고요. 뒤이어서 안민석 의원 그리고 염태영 전 시장 그리고 조정식 의원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살펴볼까요? 유승민 전 의원이 33.3%로 나타났고요. 그리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뒤를 이어서 15.1%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일단은 좀 압도적으로 여론에서는 우세를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워낙 유승민 의원도 고심 끝에 이쪽을 결정한 이유도 그것이기도 한데 그러니까 그동안 수도권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평가가 비교적 좋은 편이었어요. 오히려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배신자 프레임 여전히 작동하고 있고, 저는 납득이 안 갑니다마는 어찌 됐건 그런 상황인데 수도권에서는 의외로 중도나 진보진영에서조차도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죠. 그런 것들이 여기 여실히 반영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기는 비교적 교통정리가 빨리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이종훈]
지지율 격차로 봐서는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또 김은혜 차출론은 아직 살아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김준일]
정치공학적인 얘기를 좀 말씀을 드리면 유승민 전 의원이 그냥 전략공천을 받는 것에 대해서 소위 말하는 당내 주류들이 조금 불편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김은혜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과 가깝잖아요. 그래서 세워야 된다, 경선을 붙여야 된다. 그리고 또 하나는 명분상으로도 당내 경선이 있어야 흥행이 된다.
이런 것까지 해서 지금 김은혜 의원을 밀고 있는데 아무래도 인지도나 아니면 급수 차이라고 해야 되나요. 대선까지 나왔던 분이니까 그런 것들이 차이가 있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상당히 견제하는 당내 목소리들도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앞으로 새 정부 공식 출범과 동시에 동시에 또 여론의 흐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이 부분도 저희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정연 (kjy75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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