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점차 드러나는 새 정부 윤곽..."여가부 장관도 발표"

[더뉴스] 점차 드러나는 새 정부 윤곽..."여가부 장관도 발표"

2022.04.07.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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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새 정부 조직 체계와 내각 진용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6·1 지방선거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의 정치권 이슈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김종민 의원님 목소리가 별로 안 좋으시네요.

[김종민]
제가 지난주에 코로나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후유증이. 아프지는 않은데 목이 이렇게 좀 상했어요. 오래가네요.

[앵커]
코로나 걸리신 분들 중에서 목이 빨리 안 돌아오시는 분이 간혹 계신데건강 관리 잘하시고요. 새 정부의 조직개편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었는데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인수위 기간 중에 조급하게 결정하지 않겠다, 이런 계획을 오늘 오전에 밝혔습니다. 이 이야기 먼저 듣고 오시죠.

[앵커]
적지 않은 부분이 개편될 것이다, 이런 예상이 있었는데요. 그러면 현행 정부조직 체계를 바탕으로 내각 인선이 이뤄지는 겁니까?

[최형두]
그렇다고 봐야겠죠.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았고 또 민주당이 180석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5월 10일 가능한 한기 새로운 내각을 출범시키려고 하면 일단은 정부 시스템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계속 논의해야 되겠죠. 그런데 따지고 보면 국민들이 원하는 정부는 한 정부입니다.

원스톱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정부. 우리 앵커님도 가보셨겠지만 가보면 그거 여성부가 아니고 복지부 거 아닙니까, 그럽니다. 그게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슨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국민들이 끊임없이 뺑뺑이 돌게 되는 상황이 문제인데 지금 원스톱 정부를 윤석열 당선인은 이미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정부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한꺼번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더구나 AI다, 빅데이터다, 많은 것들이 지금 통합되어 있는데 유독 부처의 장벽이 높습니다. 그래서 같은 사안도 같은 정부 내에서도 부처별로 많이 다르고 한데 그런 것들도 해결하고 지금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니만큼 일단은 현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민주당과 함께 또 국민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원스톱 정부. 한꺼번에 모든 문제를, 국민들의 문제를 한 정부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그런 하나의 플랫폼으로써의 그걸 포괄한 그런 상황에서 정부 구성을 논의하게 되겠죠.

[앵커]
정부조직을 조금 효율적으로 구성하는데 빨리 하기는 어렵고요. 이걸 찬찬히 들여다보겠다, 이런 구상인 것 같은데 당장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굉장히 공방이 치열했었던 게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냐 마냐 아니었겠습니까? 여성가족부 일단 살아남게 됐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민]
그거는 윤석열 당선인이 정부조직 개편을 정부 출범 전에 하기가 어려우니까 그냥 존치시키는 정도지 폐지 방침에서 다른 입장 변경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앵커]
결과적으로는 폐지할 것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종민]
이게 사실은 선거용 쟁점입니다.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떠올랐다고 보십니까?

[김종민]
대선 때 남녀 갈등에 연관돼 있는 그런 선거 공약이었거든요. 여성가족부의 업무는 폐지되지 않습니다. 그건 폐지될 수가 없어요. 필요한 업무예요. 남녀평등정책 이걸 어떻게 폐지합니까. 그 명칭을 바꾸자, 그런 얘기 정도예요, 사실. 사실상 선거 때는 이거 갖고 재미 좀 봤는지 모르겠는데, 재미를 봤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선거 끝났으니까 부처 제목이 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떤 일을 어떻게 할 거냐. 이거는 기존에 여성가족부가 잘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치고 개선하는 것, 그걸 민주당이 반대할 일이 없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자꾸 이름 가지고 뭔가 선동적인 이런 느낌으로 접근하지 말고 실제로 남녀평등 관련된 정책을 어떤 부서에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이걸 가지고 논의하면 저는 접점이 마련될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목이 너무 안 좋으셔서 제가 질문 드리기도 죄송한데.

[김종민]
제가 보태서 말씀을 드릴게요. 김종민 의원이랑 수일 내로 어떻게 협치를 이룰 것인가, 같이 토론회를 국회에서 개최하기로 했는데 함께 연구해볼 대목입니다. 예컨대 우리가 G7급 국가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경제 규모라든가 또 국격이 G7 이상입니다. 그러면 정말 G7이라는 나라들은 어떻게 여성가족부 같은 조직을 운영하느냐를 바라다보는 것도 합의점과 새로운 개선점을 찾아나가는 좋은 시발점이 될 것 같습니다.

예컨대 독일이 가장 유사한 형태예요. 독일 같은 경우는 노인가족여성청년부 이렇게 돼 있습니다. 사실 우리 복지부가 하는 많은 부분을 하고 있고 지금 현재 여성부는 비단 여성정책을 둘러싼 그런 논란뿐 아니라 지난번에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불렀던 그런 오류뿐만 아니라 부처가 너무 작아서 복지부라든가 다른 부처에서 할 일을 할 수도 없고 결정할 수 있는 작은 부처다라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독일 사례. 또 영국 같은 경우는 아예 장관을 두는데 부처를 별도로 안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다양한 사례를 가지고 여야가, 또 새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보겠다고 하셨는데 어쨌든 여성가족부 장관은 임명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새 장관이 들어가서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거를 조직을 계속 가져가면서 못한 것 덜어내고 잘한 것 살리고 이렇게 가는 게 낫겠다, 이렇게 판단되면 존치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최형두]
누가 하든 여성가족부가 하는 역할의 장관은 존치가 됩니다. 그것이 이런 대부처의 장관. 독일처럼 노인과 가족과 복지 그리고 청소년을 아우르는 복지정책을 상당 부분 가져오는 것으로 되느냐, 아니면 영국처럼 장관이 실제로 있는데 특임장관처럼 특별한, 다른 부처에서 못 챙기는 특별한 현안이 생길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런 부분을 전 부처와 아우러서 해결하는 식의 특임장관식의 장관이 되느냐는 식이지 그 부처의 그런 역할을 하는 장관과 부처는 같이 있게 돼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 때 워낙 쟁점이 됐던 부분이라 오늘 틀을 유지하겠다 하니까 여성가족부 문제가 가장 관심을 받았던 사안이라 다뤄봤고요. 윤석열 차기 정부 조각의 첫 단추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를 둘러싼 검증 신경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목소리 함께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지금 상한 귤, 이런 표현까지 등장한 상황인데요. 어쨌든 민주당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안 맞으면 낙마시킬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 지금 고액 연봉 논란이 있고 부동산 의혹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지금 현 시점에서 가장 문제는 어떤 의혹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김종민]
일단 김앤장 로펌에서 18억이나 되는 돈을 자문료로 받은 거예요. 이게 수임료, 정상적인 변호사 활동의 수임료면 18억이 큰돈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단순한 자문료로 18억을 받았다는 것은 저도 인사청문회를 여러 번 해봤는데 처음 들어봤어요. 그래서 그게 예전에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국방부 장관. 국방부 장관들이 군수 관련된 자문을 하면서 몇억씩 받아요. 그러니까 이런 경우가 매번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아니고는 이렇게 전직 관료에게 고액의 수임료가 아닌 자문료를 지급한 경우는 이건 이례적인 경우여서 이게 과연 통상적인 건지, 타당한 건지 이거는 면밀하게 판단을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제가 다른 데도 아니고 김앤장이라면 대표적으로 대기업이라든가 외국계 기업이라든가 대개 보면 힘 있는 사람들을 그동안에 이렇게 법률적으로 대리했던 그런 로펌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로펌에서 이렇게 많은 돈을 받았다면 국민들을 대표하는 국무총리직을 수행할 때 그런 돈의 영향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겠느냐. 여기에 대한 의구심 이게 저는 제일 핵심이라고 봅니다. 이게 청문회 과정에서 분명히 풀려야 되고 저는 이분이 공직 그만두고 난 다음에 10여 년 동안 공시지가만 가지고 40억짜리 재산이 80억이 됐다 이렇게 나와요.

그래서 재산 증식 과정도 특히 공직을 떠난 시기에 민간인 재산 증식 과정도 면밀하고 투명하게 따져봐야. 왜 그러냐 하면 이게 업무능력하고 관련이 될 수밖에 없는 게 금전과 관련된 도덕성 문제는 그 사람이 업무를 아무리 잘해도 국민들이 공익을 대표한다라고 하는 신뢰를 못 하면 국무총리직을 수행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매번 의사결정할 때마다 의심을 받게 돼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철저하게 따져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결국 타당한 해명이 있는지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면서 국민들도 판단을 하게 되실 텐데요. 오늘 민주당에서는 1990년대 통상 분야 고위 관료 때인데요. 이때 집을 10년간 임대해서 6억 임대수익을 얻은 이 부분도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거는 어떻게 파악을 하고 계십니까?

[최형두]
그건 사실관계를 파악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종민 의원께서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이게 만약에 정부의 일을 했던 사람이었던 국방부 장관이었습니다, 그런데 국방부 장관이 퇴임해서 방산업체를 일했다면 상당히, 그게 바로 말하는 이해상충입니다. 지금 국회의원들도 새로운 직업윤리, 공직윤리법에 따라서 직전에 3년간 뭐 했느냐, 이걸 지금 신고하게 돼 있습니다.

이게 다 드러날 텐데, 지금 제일 중요한 문제는 급여가 얼마냐의 문제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정부의 차관급이나 대기업 임원의 급여가 대개 억대를 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돈이 많았다, 이걸로 가지고는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거기서 했던 일이 과연 자신이 했던, 총리로서 했던 일과 또는 상충되는 일이냐, 이해가 상충되는 일이냐의 것인데 수임료가 아니라 자문료를 받는 이유는 이분이 변호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변호사가 아니기 때문에 변호사가 아니지만 김앤장 같은 경우에는 해외 투자, 외국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많은 것들을 상의를 합니다. 국내법 환경도 알아보게 되고. 또 하나는 통상협정이라는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이분이 또 통상 전문가지 않습니까. 경제통상교섭본부장으로 해서 FTA도 타결시킨 당시 국무총리였고 그 역할이 컸던 분인데 그런 것들 같은 경우에는 국제적인 통상규정이 어떻게 돼 있느냐.

그러면 한국은 어떻게 돼 있느냐 이런 것들을 국내 변호사들은 잘 모르는 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이걸 이야기해야 되고 대개는 또 하나는 이분이 하버드 박사 출신이기 때문에 영어 소통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외국인들하고 바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외국 사람들도 신뢰할 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국내외 통상법규의 차이 그런 부분에 대한 이해관계를 할 것이고요. 저도 저분 기자로서 겪어봤고 특파원 할 때 대사로도 겪어 봤는데 워낙 좀 샤이한 분이어서 어디 가서 누구 부탁하고 그런 성품이 못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구체적인 사례가 드러나면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마는 일단 그것만 가지고는 돈을 얼마 받았다는 것만 가지고는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과연 구체적인 어떤 이해상충의 문제가 있었느냐의 문제가 중요할 것 같고요. 부동산도 현재 집값이 다 올랐습니다.

그런데 집값이 올랐는데 너 집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라고 하기는 어려울 테고 그 집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정말 우리가 일반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재산을 형성했다면 그것 참 비난을 피하기 어렵겠죠. [앵커] 부동산 문제는 조금 살펴볼 부분이 있고 일단 고액 연봉 문제는 능력을 충분히 활용했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이렇게 보는 입장이시고요.

[최형두]
어떻게 보면 국익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법체계 문제라든가 여기에 투자를 했다가 회수를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라는 이런 의구심도 있습니다. 그런 것을 안심시켜주는. 우리는 통상협약을 지키고 있고 WTO 규정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문제, 안전장치가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장해 주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김종민]
그런데 별거 아니라고 그러시는데 한번 따져보세요. 우리나라에 총리, 부총리 하신 분 중에 변호사 활동의 수임료가 아니고 단순 자문료. 상근이 아닙니다. 이걸 가지고 1년에 5억 정도의 자문료를 받은 사례가 있는지를 얘기해 주시면 제가 다음부터 얘기 안 할게요.

[최형두]
그게 긴 기간 있었던 있었던 것이 구체적인 시기를 따져봐야 될 것이고 그 시기에 정말 외국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큰 로펌 같은 데에 큰 돈을 쓰는데 그게 송사 문제가 대개 아닙니다. 어떤 경우는 국내외의 법체계 문제, 통상 규정의 문제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게 이해상충의 문제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국익을 배신한다거나 또는 우리나라의 인허가에 관한 문제를 어떻게 다르게 한다거나 하면 큰 문제가 되겠죠. 그건 당연히 검증 대상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청문회 지켜보면서 국민들이 판단하시면 될 것 같고요. 지방선거 얘기 해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6시에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공모 이거 마감을 하는데 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 후보 등록할 거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데 등록했습니까?

[김종민]
아직 제가 확인은 못 했는데 오늘 한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할 것 같다고 그러대요.

[앵커]
3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송영길 대표 아마 등록할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송영길 대표 서울시장 등판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이 있겠습니다마는 어제 민주당 내 민주주의 4.0 소속 의원들이 입장문을 내고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 매우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오늘은 어제 정계 은퇴를 선언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송 대표 등판에 대해서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직접 듣고 오시죠.

[앵커]
송탐대실, 이런 얘기까지 나왔고요. 어제 민주주의 4.0에서는 후안무치 이런 표현까지 등장했는데 독배를 마시겠다, 이렇게 각오를 하고 나온 송영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조금 서운하겠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 민주당 내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종민]
누가 송 대표한테 독배를 마시라고 한 사람이 없어요. 몇 사람이 좀 하자 말자 하는 얘기는 있었지만 지금 보세요. 이게 무슨 계파 싸움 어쩌고 언론이 보도하는데 계파 싸움이 아닙니다, 이거는.

[앵커]
명분의 문제고 원칙의 문제입니까?

[김종민]
상식적으로 하자는 거예요, 제발. 지금 우상호 의원, 김민석 의원, 최재성 의원. 이분들이 무슨 계파가 무슨 계파가 있습니까. 그냥 상식적으로 볼 때 우리 민주당이 대선 끝나고 반성하겠다고 국민들한테 약속했잖아요. 가장 상징적으로 한 게 송 대표가 사퇴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이게 지금 잉크도 안 말랐어요.

그런데 반성 좀 이따가 하고 이번에 출마 좀 해서 다시 한 번 이겨보겠습니다. 그러면 반성문 좀 제대로 써서 국민들한테 반성 제대로 됐다, 이렇게라도 거쳐야 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이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에요. 송영길 대표 개인의 어떤 능력이나 아니면 그분의 자질, 그분의 유불리, 호불호 이런 문제가 아니고요. 우리 당이 송영길 대표가 저러는 걸 보니까 민주당이 반성은 그만하려나 보다, 이렇게 돼버린다는 거죠. 그런데 그거는 김종민이가 혼자 반성하면 괜찮다.

그러면 상관없어요. 그런데 저는 당 대표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당 대표가, 전직 당 대표가 저렇게 가면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반성을 하려고 해도 안 먹혀요, 국민들한테. [앵커] 그러면 송영길 전 대표가 이렇게 출사표를 던지는 것만으로도 전체 지방선거 판세에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김종민]
저는 영향이 있다고 보고요. 민주당이 전형적으로 한번 말해놓고 안 지키는 정당, 신의 없는 정당, 또는 반성하지 않는 정당, 내로남불 정당, 이런 욕을 또 먹게 돼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지지도가 얼마나 나오고 그다음에 개인적으로 능력이 있고 없고 이런 문제는 둘째 문제고 우리 당을 대표해서 뭔가 대선에 대한 반성과 평가 이런 걸 책임지고 말씀하셨으니까 거기에 집중해서 좀 근본적으로 반성하고 평가해보고 정치개혁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지혜를 모아주는 데 전직 당 대표로서, 지도부로서 역할을 해 주시면 좋겠다.

[앵커]
송영길 전 대표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하고 지금 말씀하신 건데 3시간 정도 남았는데 그러면 이런 얘기를 들으실 것 아니에요? 송 전 대표가 결심을 바꿀 가능성은 없을까요?

[김종민]
저는 송 대표가 결심하기 전에는 주로 송 대표한테 출마를 해달라, 이런 분들만 기사가 나왔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기사 보고 그런 분이 몇 분 있지만 설마 출마하시겠냐, 그래서 얘기를 안 한 거예요. 그런데 저렇게 이사도 하고 나온다고 하니까 이제 얘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제가 들어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 송 대표도 당을 사랑하는 분이니까 아마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이 버티고 있는데요. 다른 후보군들도 거론이 됩니까?

[최형두]
아직 못 들은 것 같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된 지도 1년 조금 넘었고 그 사이에 평가도 좋은 것 같고 해서 아마 내부에서는 크게 경선 대상이 되지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있는데 보시겠습니다. 오세훈 현 시장이 민주당 후보하고 맞붙었을 때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느냐, 이 부분인데요. 오세훈 대 송영길 하니까 50.4: 36.7. 오세훈 대 박영선 하면 49.9 대 37.6. 오세훈 대 임종석 하면 51.4:34 이렇게 나타나고 있어서 누구랑 붙어도 오세훈 시장이 지금은 유리한 것으로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최형두 의원님, 지금 이렇게 앞서가고 있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서울시장 지방선거 앞두고 가장 신경 써야 될 변수 뭐라고 보십니까?

[최형두]
지금 서울시장의 앞선 지지율을 계속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겠고요. 특히 서울이 사실 이번 대통령 선거의 큰 분수령이었습니다. 사실 어떤 경우는 보면 제가 있는 경남보다도 서울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훨씬 더 높았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훨씬 낮았습니다. 서울의 민심이라는 게 결국 이번 선거에 큰 결정적인 키 역할을 했던 것인데 그것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저는 예상합니다마는 그러나 만일 민주당이 새로운 분골쇄신으로, 또 새로운 정책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한다

면 또 선거라는 것은 알 수가 없겠죠. 그래서 과연 서울시민들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준 표심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난번 보궐선거 때 보여줬던 게 무엇인지. 그게 결국 주택 문제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아침 신문에 나왔지만 2030세대들이 서울을 탈출한답니다.

서울을 살 수가 없어서. 너무 취직하기도 어렵고 너무 집값도 비싸고. 그래서 탈서울이 아니라 탈락하는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한다는데 그런 2030세대에서의 고통 이런 것들을, 희망 어떻게 넣어줄 것인가 하는 것이 큰 우리 과제 같고요. 그게 지금 정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도 정책을 2030을 위한 새로운 정책, 주택정책을 내놓고. 오세훈 시장은 바로 시를 책임지는 사람으로 당사자인 것 같은데 또 다른 관심은 서울시의회선거입니다. 시장 선거가 별도로 서울시의회가 너무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이어서 시장이 뭘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시장과 또 대통령 당선인과 뜻을 맞추는 새로운 주택 정책을 가기 위해서 서울시의회 선거에서 이번에 우리가 잘해야 되는데.

[앵커]
서울시의회 선거에서 잘하려면 서울시장.

[최형두]
서울시장도 잘해야겠죠. 패키지 아니겠습니까.

[김종민]
제가 여론조사 수치를 보면 저렇게 보면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 제가 보면 여론조사가 몇 개가 나온 게 있어요. 그런데 대개 보면 두 자리 숫자가 나오고 이낙연 대표 정도만 한 자릿수 정도 차이가 나는 정도인데 전체적으로 우리 당 후보가 다 밀립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보는 게 지금은 그래요. 그런데 좀 차이가 있는 것은 정당 지지율은 많이 붙었습니다. 거의 지금은 서울시가 대선 때보다. 대선 때 우리가 4~5% 밀렸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붙어 있거나 오히려 앞선 결과가 나와요. 그래서 이게 뭐냐 하면 구도 자체는 많이 바뀌고 있다. 그런데 저런 여론조사가 나오는 것은 오세훈 시장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특성입니다.

오세훈 시장이 국민의힘이지만 아주 보수적이거나 수구적이거나 극우적인 이런 이미지가 없어요. 되게 중도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 오세훈의 경쟁력 때문에 저는 50% 넘는다고 봐요. 그래서 우리 당 후보가 중도 유권자들에게 호소력 있는 후보가 나가면 저는 붙을 거라고 봐요.

[앵커]
중도 유권자에게 호소력 있는 후보, 누구를 생각하십니까?

[김종민]
그거는 지금 제가 경선 내지는 여러 분들이 나오니까 누구라고 특정해서 얘기할 수는 없고. 우리 당 지도부나 우리 당 당원들이 정말 개인적으로 누구를 선호하고, 친소 이런 걸 떠나서 이번 선거를 이기고 싶으면 중도표, 서울시민들의 중도적 마음, 지금 윤석열, 이재명, 민주당, 국민의힘, 양쪽으로 양극화되어 있는 것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비호감, 반발이 되게 많습니다. 이 중도 민심을 끌고 올 수 있는 포용력 있는 정당과 후보가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끌고 간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6시에 마감이잖아요. 또 혹시?

[김종민]
그런데 이런 건 있습니다. 경선을 할 수도 있고요. 서울시장 선거가 워낙 중요해요. 사실 이번 지방선거는 서울시장 선거가 거의 절반입니다. 왜냐하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호각지세로 붙으면 서울, 경기시도지사 선거에서 붙으면 서울, 경기에 있는 기초단체장 의원들 선거가 붙고요. 충청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면 영호남 선거는 별개로 하더라도. 그러면 전체적으로 이번 지방선거 판도를 좌우하는 겁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저는 민주당이 경선을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정말 총력전. 우리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가용할 수 있는 최선의 자원을 모으자. 그러면 전략공천에 대한 고민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마감이 돼도 나중에 전략공천으로 다시.

[김종민]
그건 지도부에서 판단할 수 있는 거니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서울시장 얘기해봤고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언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할까. 이것도 정치권 관심인데요. 보궐선거를 통한 조기등판론도 얘기가 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조응천 의원 이야기 같이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일단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상임고문이 만에 하나 분당 보선에 출마하게 되면 맞설 투수 1명이 대기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누구일까요?

[최형두]
많죠. 사실은 저는 조응천 의원 이야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예비후보 출마를 둘러싸고 당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아마 여러 걱정이 있을 수 있을 겁니다. 너무 빨리 나왔서 다시 복귀하는 것 아니냐라는 걱정도 있을 테고 만약에 거기서 지게 될 경우에 치명상을 입을 텐데 하는 걱정도 있을 거고 그러나 저희들은 민주당에서 어떻게 패를 낸다면 저희도 패를 내야 될 테고 그런 의미에서 당 대표로서는 많은 사람을 구상하고 있을 텐데 저는 언뜻 들어오는 사람이 예컨대 윤희숙 전 의원 같은 분도 계시고. 또 원희룡 의원도 계시고 많죠, 그런 분들이야.

[김종민]
윤희숙 의원은 그만둔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나오면 어떻게 해요?

[최형두]
거기에도 책임을 졌으니까.

[김종민]
그거 너무 정치를...

[최형두]
이재명 후보가 나온다면 그렇다는 얘기죠.

[앵커]
이재명 후보가 보궐선거를 통해서 등판할 가능성 이거부터 따져봐야 되는데 현실적인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김종민]
글쎄, 가능성은 제가 점쟁이가 아니니까 모르겠고 저는 별로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보는데요. 다음 대선에 나오기 위해서라면 저 같으면 이번에 보궐선거에 나오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봐요. 왜냐하면 당장 2년 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그때 출마해서 또 국회의원으로서 당에서 역할을 하고 국회에서 역할을 하면서 다음 대선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있어요. 그런데 대통령 선거 끝나자마자 어떻게 됐든 간에 국민의 판단을 받은 사람인데 또다시 종목 바꿔서 나온다는 게 일단 국민들한테 도리가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데.

[앵커]
민주당에서 이렇게 명분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굉장히 많은가 보죠, 요즘에?

[김종민]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냥 개인 국회의원이 아니고 우리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였잖아요. 지금도 다음 대통령 후보로서도 지금 어떻게 보면 제일 우선순위에 있는 분이니까 이런 분이 행보를 가볍게 한다거나 아니면 상처를 받는다거나 이런 게 당 전체로 볼 때는 다 걱정거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여러 가지로 논란이 될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목소리도 안 좋으신데 끝까지 얘기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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