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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 대담 : 유승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유승민"민주당 '검수완박', 지방선거에 악재일 것"
-대장동 그냥 덮을 수 없어, 수사 별개로 지사가 할 일 있을 것
-검수완박, '이재명 방탄법'으로밖에 볼 수 없어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내로남불' 안 듣기 위해 공정하게 수사해야
-안철수 '작심발언', 소통으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
-"나는 이기러 나온 사람" 경기도지사 선거 이기지 않으면 새 정부 동력 떨어질 것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경기도지사 선거가 오는 6.1 지방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는데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경선이 유승민 후보, 김은혜 의원과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그 열기의 한 가운데 있는 분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유승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이하 유승민)> 네, 안녕하세요. 유승민입니다.
◇ 이재윤> 오늘 심재철 의원이 중도 하차를 선언해서 2파전이 됐습니다. 심 의원이 중도하차를 하면서 김은혜 의원 지지선언을 했어요. 어느 정도 예상은 됐었습니다만, 심재철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게 좀 부정적이지 않았습니까. 심 의원의 언급을 보면 유 의원을 향해 “우파분열의 책임자다.” “배신자”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말이죠.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 유승민> 저는 그런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고요. 저는 늘 보수정치가 국민들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혁신하고 개혁하고, 이런 걸 위해 평생 정치를 해온 사람이니까. 다만 오늘 심재철 의원이 사퇴하시게 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심재철 후보님께서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면서 하려 했던 꿈, 그런 것들은 제가 잘 수용해서 제가 후보가 되면 꼭 이겨서 도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 이재윤> 우파 세력의 분열 책임자다, 이런 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고 상당히 불쾌하시죠? 이런 식의 지적이.
◆ 유승민>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하도 많이 듣던 이야기라서.
◇ 이재윤> 김은혜 의원이 맞상대가 되었는데 말이죠. 김은혜 의원 같은 경우 첫 행보가 대장동이었고요. 대장동 문제를 선거의 중요한 축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승민> 저는 당연히 대장동 게이트나 법인카드 의혹이나 법원의 재판 거래 의혹이나,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철저하게 수사되고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 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도지사가 되는 사람 입장에서는 경기도에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정부패 비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게 도지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도지사가 되면 그런 점에 있어서 정말 깨끗하고 바르게 경기 도정을 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 이재윤> 앞으로 부정부패, 비리가 경기도에 발을 못 붙이게 하겠다. 그럼 관련해서 어쨌든 대장동 투기 관련 의혹을 밝히는 특검은 반드시 열려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 유승민> 특검이든 검찰수사든, 저는 그걸 그냥 덮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주민들의 피눈물이 나게 만든 사건이기 때문에, 거기에 엄청난 거액의 수익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건 그대로 놔둘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저는 제가 도지사가 되면 바로 진상조사 TF를 구성해서 대장동이든, 법인카드든 이재명 지사 시절 4년 동안 있던 문제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그늘을 지우고 청소를 하는 시작을 하겠습니다.
◇ 이재윤> 그럼 특검과 별도로 경기도 안에 TF팀을 구성해서 이 문제를 살펴보겠다, 그런 말씀이시죠.
◆ 유승민> 경기도는 경기도대로. 특검이라는 건 특별검사, 내지는 검찰이 수사하고 이런 것과 별개로 경기도도 할 일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들, 민주당 같은 경우 검수완박 개혁 입법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 지금 민주당이 당론으로 검수완박을 추진하는 것을 채택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유승민> 검수완박을 민주당이 대선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 무리하게 하는 걸 이해할 수가 없는 게, 저건 이재명을 지키기 위한 ‘이재명 방탄법’이라고 할까요. 그렇게밖에 볼 수 없고 취임도 하지 않은 윤 당선인을 흔들기 위한 거라고 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을 하고 나면 아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으니까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에 법을 빨리 국회에서 날치기로 통과시켜서 방망이를 두드리면 법이 되니까 그렇게 하겠다는 이야기인데, 저는 우리 역사상 물러나는 대통령이 불과 임기를 한 달 앞두고 이렇게 무리를 한 역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면 이재명 지사 잘못하고 그런 부분은 나중에 어떻게 수사를 하겠습니까. 이건 정말 민주당이 너무 민심을 거스르는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 이재윤> 오늘 의총 과정에서 검수완박에 대해서 시간을 갖고 논의를 해야 한다, 하는 목소리도 있던 것 같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검수완박 강행처리가 지선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하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승민> 민주당에서 합리적인, 상식적인 분들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방선거는 물론 검수완박, 그거하고 큰 관계는 없을 겁니다만 영향은 상당히 미칠 거라고 보고 그건 민주당에게는 분명히 악재가 될 거라고 봅니다.
◇ 이재윤> 악재라고요. 그런데 이게 다른 면에서 보시는 분들은 지지자 결집에는 효과적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 유승민> 그건 정말 너무 무리한 일을 해서 국민들을 편가르기 하는 그런 정치는 이제 제발 그만둘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 이재윤> 어제 상대 당이죠. 더불어민주당의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전화 연결했는데 말이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건에 관한 철저한 조사가 민생이다, 라고 얘기를 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승민> 그걸 민생이라고 그러면 너무 과한 표현 같고, 저는 우리 당선인께서 정말 검찰, 경찰, 국세청, 감사원, 이런 관련된 국가 권력들을 정말 공정하게 행사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우리가 내로남불 이야기를 안 듣기 위해서는 공정하게 수사할 게 있으면 수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네. 공정한 수사는 계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부분인데 민생과 연결 짓는 건 조금 억지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 유승민> 지금 경제·민생 쪽에 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그걸 가지고 이게 민생이다, 라고 하는 주장하는 건 지난 5년 간 민생을 망쳐 온 민주당 정권이 할 얘기는 아니겠죠.
◇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또 굵직한 정치권의 뉴스가 있는데 말이죠. 윤석열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났습니다. 만나서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 윤석열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악연에 대해서 굉장히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면목 없다, 늘 죄송하게 생각했다, 이렇게 얘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언급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승민> 제가 오늘 하루 종일 경기도 이천, 남양주, 이렇게 다니느라고 회동 장면을 제대로는 못 봤습니다. 다만 뉴스 헤드라인을 봤는데요. 저는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서로 지난날에 대해서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오해를 풀었다면, 그런 점에 대해서는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국민들을 더 통합시키는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 이재윤> 그런데 유승민 의원께서는 탄핵과 관련해서 탄핵을 계기로 해서 우파 세력의 분열에 대한 책임자라는 얘기도 듣고, 배신자라는 비난도 들으셨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탄핵 과정에서 수사 검사와 피의자 사이의 악연을 사과해야 하는 건지, 여기에 대한 비판도 좀 있거든요?
◆ 유승민>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저는 탄핵에 관한 이야기는 더 이상 언급할 게 별로 없습니다. 워낙 이야기를 많이 했던 거고, 이미 다 지나간 역사고 이제는 탄핵의 강을 건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별다르게 새롭게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이재윤> 탄핵의 강을 건넜다. 이제 더 이상 여기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 유승민> 네. 그건 더 이상 언급할 그런 게 없습니다.
◇ 이재윤> 그런데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억울한 탄핵 과정이었다는 지적이나 이런 것들은 계속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 유승민> 그런 부분이야 훗날 역사가 진실을 제대로 밝혀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이재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의 조각 과정과 관련해서 질문을 드려보죠.
◆ 유승민> 제가 경기도지사 출마한 사람인데, 정치에만 질문을 하시니까.
◇ 이재윤> 출마 관련한 얘기는 잠시 뒤에 여쭤보겠습니다. 우선 지금 결국은 윤석열 정부의 출범이 어떻게 되느냐가 경기도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 유승민> 물론입니다.
◇ 이재윤> 그래서 여쭤보는 거니까요.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초대 내각 구성을 한창 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총평을 어떻게 보세요? 지금 너무 올드보이다, 라는 얘기에서부터 시작해서 균형감이 좀 떨어진다, 내지는 다양성이 모자란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 유승민> 저는 국정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당선인께서 평생을 검찰에 계셨던 분이기 때문에 국정 다양한 분야에서 당선인을 보완해 드리고 보좌할 수 있는 경륜, 경험을 갖춘 분들로 잘 인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지역안배를 한다, 할당을 한다, 이런 걸 많이 이야기하는데 사실 제일 중요한 건 국민들을 위해서 누가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느냐.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느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점에서는 잘 된 인사라고 봅니다.
◇ 이재윤> 오늘 뉴스가 나온 것이 안철수 후보와의 공동 정부가 흔들리고 있는 거 아니냐, 하는 지적들이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유승민> 저는 뭐, 안철수 인수위원장께서 그동안 직책을 잘 해오셨고 이번에 인사 과정에서도 어느 정도 의견이 반영된 거 아닌가,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방금 질문하신 그런 취지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아는 게 없어서 답을 못 드리겠습니다.
◇ 이재윤> 그런데 안철수 위원장의 얘기는 조언을 해 주고 싶었지만 과정에서 그런 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표현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이것만 보면 내부에서 의견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 유승민> 예. 저는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의 관계 아니겠습니까. 이제 곧 인수위원회에서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해서 종합하고 국민들께 발표를 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선인과 인수위원장 사이에 그건 대화로 소통으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 아니겠냐, 생각합니다.
◇ 이재윤> 그럼 유승민 후보께 경기도지사로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픈 정책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시죠.
◆ 유승민> 제가 오늘 이천도 가고 남양주도 갔는데, 지금은 서울에 다시 와서 사당역 4번 출구에 있습니다. 왜 여기 있느냐면 여기에서 퇴근 버스를 타고 경기도로 퇴근하시는 분들을 제가 뵙고 그 고충을 현장에서 들어보려 왔는데요. 저는 주택 문제와 교통 문제만큼은 확실하게 전임 이재명 지사, 문재인 정부와 다르게 집값 안정시키고 부동산 세금 낮춰 드리고 내 집 마련 더 쉽게 가능하게 하고 GTX나 이런 여러 가지 광역버스나 교통하고 관련된 문제들. 제가 확실하게 해결해 드리겠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신도시가 1, 2, 3기가 있는데 1기 신도시의 경우에는 재건축, 재개발을 더 쉽게 해드리고 2기, 3기는 편의시설이나 여러 가지 정말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을 잘 갖춰 드리는 게 경기도지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경기도지사로서의 추진하고 싶은 정책 얘기까지 들었는데요. 오늘 정치 현안에 관한 질문이 많았던 것은 아무래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핫한 곳이 바로 경기도지사 선거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정부의 평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관련된 내용을 여쭤보느라고 질문 드렸다는 거,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유승민> 저는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정말 어려운 이 선거에서 이기러 나온 사람입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저는 당선인께서도 이 선거를 이기지 않으면 새 정부의 동력이나 이런 게 매우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지사 선거가 모든 지방 선거에서 제일 핵심적인 지역이기 때문에 여기서 제가 꼭 이겨서 새 정부 출발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 이재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선전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유승민> 네, 감사합니다.
◇ 이재윤> 지금까지 유승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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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유승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유승민"민주당 '검수완박', 지방선거에 악재일 것"
-대장동 그냥 덮을 수 없어, 수사 별개로 지사가 할 일 있을 것
-검수완박, '이재명 방탄법'으로밖에 볼 수 없어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내로남불' 안 듣기 위해 공정하게 수사해야
-안철수 '작심발언', 소통으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
-"나는 이기러 나온 사람" 경기도지사 선거 이기지 않으면 새 정부 동력 떨어질 것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경기도지사 선거가 오는 6.1 지방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는데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경선이 유승민 후보, 김은혜 의원과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그 열기의 한 가운데 있는 분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유승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이하 유승민)> 네, 안녕하세요. 유승민입니다.
◇ 이재윤> 오늘 심재철 의원이 중도 하차를 선언해서 2파전이 됐습니다. 심 의원이 중도하차를 하면서 김은혜 의원 지지선언을 했어요. 어느 정도 예상은 됐었습니다만, 심재철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게 좀 부정적이지 않았습니까. 심 의원의 언급을 보면 유 의원을 향해 “우파분열의 책임자다.” “배신자”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말이죠.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 유승민> 저는 그런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고요. 저는 늘 보수정치가 국민들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혁신하고 개혁하고, 이런 걸 위해 평생 정치를 해온 사람이니까. 다만 오늘 심재철 의원이 사퇴하시게 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심재철 후보님께서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면서 하려 했던 꿈, 그런 것들은 제가 잘 수용해서 제가 후보가 되면 꼭 이겨서 도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 이재윤> 우파 세력의 분열 책임자다, 이런 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고 상당히 불쾌하시죠? 이런 식의 지적이.
◆ 유승민>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하도 많이 듣던 이야기라서.
◇ 이재윤> 김은혜 의원이 맞상대가 되었는데 말이죠. 김은혜 의원 같은 경우 첫 행보가 대장동이었고요. 대장동 문제를 선거의 중요한 축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승민> 저는 당연히 대장동 게이트나 법인카드 의혹이나 법원의 재판 거래 의혹이나,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철저하게 수사되고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 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도지사가 되는 사람 입장에서는 경기도에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정부패 비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게 도지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도지사가 되면 그런 점에 있어서 정말 깨끗하고 바르게 경기 도정을 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 이재윤> 앞으로 부정부패, 비리가 경기도에 발을 못 붙이게 하겠다. 그럼 관련해서 어쨌든 대장동 투기 관련 의혹을 밝히는 특검은 반드시 열려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 유승민> 특검이든 검찰수사든, 저는 그걸 그냥 덮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주민들의 피눈물이 나게 만든 사건이기 때문에, 거기에 엄청난 거액의 수익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건 그대로 놔둘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저는 제가 도지사가 되면 바로 진상조사 TF를 구성해서 대장동이든, 법인카드든 이재명 지사 시절 4년 동안 있던 문제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그늘을 지우고 청소를 하는 시작을 하겠습니다.
◇ 이재윤> 그럼 특검과 별도로 경기도 안에 TF팀을 구성해서 이 문제를 살펴보겠다, 그런 말씀이시죠.
◆ 유승민> 경기도는 경기도대로. 특검이라는 건 특별검사, 내지는 검찰이 수사하고 이런 것과 별개로 경기도도 할 일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들, 민주당 같은 경우 검수완박 개혁 입법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 지금 민주당이 당론으로 검수완박을 추진하는 것을 채택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유승민> 검수완박을 민주당이 대선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 무리하게 하는 걸 이해할 수가 없는 게, 저건 이재명을 지키기 위한 ‘이재명 방탄법’이라고 할까요. 그렇게밖에 볼 수 없고 취임도 하지 않은 윤 당선인을 흔들기 위한 거라고 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을 하고 나면 아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으니까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에 법을 빨리 국회에서 날치기로 통과시켜서 방망이를 두드리면 법이 되니까 그렇게 하겠다는 이야기인데, 저는 우리 역사상 물러나는 대통령이 불과 임기를 한 달 앞두고 이렇게 무리를 한 역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면 이재명 지사 잘못하고 그런 부분은 나중에 어떻게 수사를 하겠습니까. 이건 정말 민주당이 너무 민심을 거스르는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 이재윤> 오늘 의총 과정에서 검수완박에 대해서 시간을 갖고 논의를 해야 한다, 하는 목소리도 있던 것 같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검수완박 강행처리가 지선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하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승민> 민주당에서 합리적인, 상식적인 분들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방선거는 물론 검수완박, 그거하고 큰 관계는 없을 겁니다만 영향은 상당히 미칠 거라고 보고 그건 민주당에게는 분명히 악재가 될 거라고 봅니다.
◇ 이재윤> 악재라고요. 그런데 이게 다른 면에서 보시는 분들은 지지자 결집에는 효과적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 유승민> 그건 정말 너무 무리한 일을 해서 국민들을 편가르기 하는 그런 정치는 이제 제발 그만둘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 이재윤> 어제 상대 당이죠. 더불어민주당의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전화 연결했는데 말이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건에 관한 철저한 조사가 민생이다, 라고 얘기를 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승민> 그걸 민생이라고 그러면 너무 과한 표현 같고, 저는 우리 당선인께서 정말 검찰, 경찰, 국세청, 감사원, 이런 관련된 국가 권력들을 정말 공정하게 행사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우리가 내로남불 이야기를 안 듣기 위해서는 공정하게 수사할 게 있으면 수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네. 공정한 수사는 계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부분인데 민생과 연결 짓는 건 조금 억지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 유승민> 지금 경제·민생 쪽에 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그걸 가지고 이게 민생이다, 라고 하는 주장하는 건 지난 5년 간 민생을 망쳐 온 민주당 정권이 할 얘기는 아니겠죠.
◇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또 굵직한 정치권의 뉴스가 있는데 말이죠. 윤석열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났습니다. 만나서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 윤석열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악연에 대해서 굉장히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면목 없다, 늘 죄송하게 생각했다, 이렇게 얘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언급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승민> 제가 오늘 하루 종일 경기도 이천, 남양주, 이렇게 다니느라고 회동 장면을 제대로는 못 봤습니다. 다만 뉴스 헤드라인을 봤는데요. 저는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서로 지난날에 대해서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오해를 풀었다면, 그런 점에 대해서는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국민들을 더 통합시키는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 이재윤> 그런데 유승민 의원께서는 탄핵과 관련해서 탄핵을 계기로 해서 우파 세력의 분열에 대한 책임자라는 얘기도 듣고, 배신자라는 비난도 들으셨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탄핵 과정에서 수사 검사와 피의자 사이의 악연을 사과해야 하는 건지, 여기에 대한 비판도 좀 있거든요?
◆ 유승민>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저는 탄핵에 관한 이야기는 더 이상 언급할 게 별로 없습니다. 워낙 이야기를 많이 했던 거고, 이미 다 지나간 역사고 이제는 탄핵의 강을 건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별다르게 새롭게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이재윤> 탄핵의 강을 건넜다. 이제 더 이상 여기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 유승민> 네. 그건 더 이상 언급할 그런 게 없습니다.
◇ 이재윤> 그런데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억울한 탄핵 과정이었다는 지적이나 이런 것들은 계속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 유승민> 그런 부분이야 훗날 역사가 진실을 제대로 밝혀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이재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의 조각 과정과 관련해서 질문을 드려보죠.
◆ 유승민> 제가 경기도지사 출마한 사람인데, 정치에만 질문을 하시니까.
◇ 이재윤> 출마 관련한 얘기는 잠시 뒤에 여쭤보겠습니다. 우선 지금 결국은 윤석열 정부의 출범이 어떻게 되느냐가 경기도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 유승민> 물론입니다.
◇ 이재윤> 그래서 여쭤보는 거니까요.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초대 내각 구성을 한창 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총평을 어떻게 보세요? 지금 너무 올드보이다, 라는 얘기에서부터 시작해서 균형감이 좀 떨어진다, 내지는 다양성이 모자란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 유승민> 저는 국정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당선인께서 평생을 검찰에 계셨던 분이기 때문에 국정 다양한 분야에서 당선인을 보완해 드리고 보좌할 수 있는 경륜, 경험을 갖춘 분들로 잘 인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지역안배를 한다, 할당을 한다, 이런 걸 많이 이야기하는데 사실 제일 중요한 건 국민들을 위해서 누가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느냐.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느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점에서는 잘 된 인사라고 봅니다.
◇ 이재윤> 오늘 뉴스가 나온 것이 안철수 후보와의 공동 정부가 흔들리고 있는 거 아니냐, 하는 지적들이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유승민> 저는 뭐, 안철수 인수위원장께서 그동안 직책을 잘 해오셨고 이번에 인사 과정에서도 어느 정도 의견이 반영된 거 아닌가,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방금 질문하신 그런 취지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아는 게 없어서 답을 못 드리겠습니다.
◇ 이재윤> 그런데 안철수 위원장의 얘기는 조언을 해 주고 싶었지만 과정에서 그런 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표현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이것만 보면 내부에서 의견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 유승민> 예. 저는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의 관계 아니겠습니까. 이제 곧 인수위원회에서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해서 종합하고 국민들께 발표를 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선인과 인수위원장 사이에 그건 대화로 소통으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 아니겠냐, 생각합니다.
◇ 이재윤> 그럼 유승민 후보께 경기도지사로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픈 정책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시죠.
◆ 유승민> 제가 오늘 이천도 가고 남양주도 갔는데, 지금은 서울에 다시 와서 사당역 4번 출구에 있습니다. 왜 여기 있느냐면 여기에서 퇴근 버스를 타고 경기도로 퇴근하시는 분들을 제가 뵙고 그 고충을 현장에서 들어보려 왔는데요. 저는 주택 문제와 교통 문제만큼은 확실하게 전임 이재명 지사, 문재인 정부와 다르게 집값 안정시키고 부동산 세금 낮춰 드리고 내 집 마련 더 쉽게 가능하게 하고 GTX나 이런 여러 가지 광역버스나 교통하고 관련된 문제들. 제가 확실하게 해결해 드리겠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신도시가 1, 2, 3기가 있는데 1기 신도시의 경우에는 재건축, 재개발을 더 쉽게 해드리고 2기, 3기는 편의시설이나 여러 가지 정말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을 잘 갖춰 드리는 게 경기도지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경기도지사로서의 추진하고 싶은 정책 얘기까지 들었는데요. 오늘 정치 현안에 관한 질문이 많았던 것은 아무래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핫한 곳이 바로 경기도지사 선거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정부의 평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관련된 내용을 여쭤보느라고 질문 드렸다는 거,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유승민> 저는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정말 어려운 이 선거에서 이기러 나온 사람입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저는 당선인께서도 이 선거를 이기지 않으면 새 정부의 동력이나 이런 게 매우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지사 선거가 모든 지방 선거에서 제일 핵심적인 지역이기 때문에 여기서 제가 꼭 이겨서 새 정부 출발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 이재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선전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유승민> 네, 감사합니다.
◇ 이재윤> 지금까지 유승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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