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내일 호남 방문...정호영 논란에 당내 사퇴 압박

尹 당선인, 내일 호남 방문...정호영 논란에 당내 사퇴 압박

2022.04.19.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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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9 혁명 62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야 지도부와 함께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내일부터 호남을 찾아 지역 순회에도 나섭니다.

이런 가운데 정호영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자, 당 내부에선 정 후보자가 스스로 거취를 정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입니다.

[앵커]
우선 윤 당선인의 일정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오전 4·19 혁명 62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 국립 민주묘지에서 진행되는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여야 지도부 모두 집결한 가운데 윤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불의에 항거한 희생자들을 추모했는데요.

윤 당선인은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초석인 4·19 혁명 정신을 잊지 않고 유공자 예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4·19혁명은 자유민주주의의 토대 위에 우리의 번영을 이루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국가의 주인은 오로지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살아있는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기념식 시작 한 시간 반 전만 하더라도 윤 당선인이 불참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일단은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이를 두고 계속된 장관 후보자들을 향한 의혹에 윤 당선인이 인사에 대한 고심에 들어가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기념식 참석을 마친 뒤 윤 당선인은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가 기획한 '경청 식탁'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울진·강릉 산불 피해자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유가족,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 자녀 등 8명이 함께 했는데요.

여기에서 윤 당선인은 우리 사회 도처에서 발생했던 실질적인 아픔을 경청하고 이들을 위한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조언을 들었습니다.

아울러 국내 재난은 아니지만, 러시아 침공을 견디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한다는 의미에서 국내 거주 중인 우크라이나인 출신 학자도 초청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용산공원에서 이뤄졌는데 앞으로 다가올 '용산 시대' 개막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은 이번 주부터 지역 순회 일정도 나섭니다.

내일(19일)은 대선 이후 처음으로 전북 새만금을 비롯해 전주 혁신도시 등 호남을 방문해 감사인사와 함께 민심 청취에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여전히 정호영 후보자의 자녀 특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당내에선 사퇴론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정호영 후보자의 자녀 특혜 의혹 논란이 그야말로 윤 정부의 조각과 청문 정국을 모두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추가 의혹이 언론을 통해 잇따르면서 윤 당선인이 기치로 내걸었던 공정과 상식도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우선 정 후보자는 오늘도 출근길에서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에서 어떤 불법·부당행위가 없었다면서 필요하다면 자신도 직접 조사받겠다고 적극 소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 정 후보자 스스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이 그 포문을 열었는데요.

오늘(19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은 윤석열 정부에 공정과 상식을 기대한다며 정 후보자가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위법 행위가 없었던 만큼 인사 검증 부실은 아니라고 보지만, 정무적 판단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2030 세대 공정 이슈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윤 당선인 측은 여전히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선인의 40년 지기 친분 때문에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각자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검사와 의사로 아주 바쁘게 서로의 전문분야에서 활동했다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부정의 팩트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넘어 도덕성 부분까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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