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후보자, 강남 8학군 위장전입 의심"

"이상민 행안장관 후보자, 강남 8학군 위장전입 의심"

2022.04.19.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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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이른바 강남 8학군에 자녀들을 진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이 확인한 결과 이 후보자가 2004년 6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 살 당시 부인 정 모 씨는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오피스텔로 홀로 주소를 옮겼습니다.

한 의원 측은 이 오피스텔이 도곡역 근처에 있는 업무용 건물로 대청중학교와 숙명여고, 중대부고 등이 근처에 있어 교육 목적으로 위장 전입이 자주 이뤄지는 오피스텔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각각 1991년생과 1994년 1월생으로 당시 딸은 중학교 1학년,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인 정 씨는 2년 뒤인 2006년 9월 다시 서초구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고, 딸은 해외 고등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1999년 서울 홍제동 빌라로 홀로 주소를 옮기고, 이후 우면동으로도 옮기는 등 이 후보자와 주소가 여러 차례 달랐습니다.

한 의원은 행안부 장관 후보자가 부처 소관인 주민등록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자녀의 진학 시기에 맞춰 배우자만 전입하는 전형적인 위장전입 수법이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해외에 있던 자녀의 귀국으로 중학교 배정을 위해 이사 계획을 세우고 주소를 옮겼지만, 장녀가 외국에서 학업을 마치기로 다시 결심하면서 이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과거에 주소와 거소가 부합하지 않았던 점이 있었던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충실히 답변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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